읽은책,읽을책 메모 118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책명;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1) 저자; 파스칼 브뤼크네르(프랑스) -나이가 들었다고 꼭 그 나이인 건 아니다- 19세기에는 젊음이 출세의 걸림돌이 되어 실제보다 더 나이를 들어 보여야 해서 청소년기부터 겉늙었다. 수염이 더 빨리 자라기 위해 매일 면도를 했고 금테 안경을 썼고 불편한 예복을 입고 배가 나오게 하였다. 그때는 그래야 진중한 사내로 통했다. 그래서 옛날에는 이 세대나 저 세대나 어르신처럼 살았지만 지금은 어르신이 애들처럼 살고 싶어 한다. 40대 키덜트(*어린이 Kid와 성인 Adult의 합성어*) 어린이 같은 어른, 오춘기, 섹시한 60대, 70대 싸움꾼.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전동 킥보드 타는 할머니, 할아버지. 몸에 딱 붙는 정장 차림. 반바지 차림으로 쏘다니는 희끗희끗한 ..

안병영의 인생 삼모작

요즘 틈틈이 사회 과학자 안 병영의 "인생 삼모작" 책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연세대 교수였으며 김 영삼 정부 때는 교육부 장관, 노 무현 정부때는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냈던 분입니다. 보수 정부와 진보 정부에서 장관을 지냈다는 것이 특이하죠. 올해가 80세로 지금은 강원도 고성으로 귀촌하여 농사짓고, 겨울에는 글 쓰며 한적하게 살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로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2019년 고성 큰 산불 때 집은 모두 불타고 몸만 가까스로 빠져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책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올곧게 써 내려간 자전적 에세이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책 속 내용에 현제 내가 겪고 있는 두 가지 문제에 대하여 쓰여있는데 전적으로 동의를 하며 나 역시 그렇게 실천하고 싶습니다. 첫 째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