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이 흐릅니다. 똑같이 흘러가는 강물 같지만 분명 어제와는 다른 강물이 흘러가고 있죠. 강물의 세기가 센지 약한지, 내가 충분히 건널 수 있는지 아닌지를 알려면 강둑에 서서만은 알 수 없습니다. 직접 건너봐야만 알 수 있지요.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라는 강물 앞에서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건 직접 부딪히지 않았기 때문에 드는 감정이겠지요. 새해에는 강둑에 서서는 강물의 세기를 알 수 없다는 말을 기억하면서 험한 물살도 담대히 헤쳐나가는 내가 되어야겠지요. (2020. 1. 1) 2. 주원장과 함께 명나라를 세운 개국 공신들 중에 유백온(劉伯溫)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14살에 과거 급제하고, 제자백가(諸子百家)의 모든 사상 뿐 아니라 천문, 지리, 수학, 병법까지 통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