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짧은 글 12 (2018. 7월 ~ 9월 )

Bravery-무용- 2018. 7. 2. 19:19

1.포옹관휴(抱瓮灌畦), 잘못된 방법은 버라자

올해도 반이 지나 7월입니다. 지난 6개월, 생활 속에서 무언가 잘못된 것 같았는데도 아집 때문에 고쳐지지 않은 것이 있다면 오늘부터라도 아집을 버리고 다시 배우며 고쳐 나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나 방법을 비유한 포옹관휴(抱瓮灌畦)란 고사성어. 공자의 제자 자공이 초나라를 들렸을 때 한창 농사철이었습니다. 모두들 제 논에 물대기에 바빴는데 한 노인은 항아리를 안고 우물에 들어가 항아리에 물을 담고 나와 논에 물을 주는 것입니다. 자공이 묻죠 "두레박을 쓰면 되는데 왜 힘들게 하느냐"라고 노인은 화를 내며 답하죠 "내가 그걸 몰라서가 아니라 나는 평생 이렇게 물을 대고 살았다"고요. (2018. 7. 2)

 

2. 노력하지도 않고 바라는 것

서양의 우스갯소리입니다. 노력하지도 않고 바라는 놀부의 심보를 우리는 흔히 도둑 심보라고 합니다. <어느 부자가 세상을 떠난 후, 변호사가 유언장을 공개하는 날 '혹시나 내 이름도 있을까' 싶어서 일가친척이 다 모였습니다. 변호사가 읽습니다. 조카 에드에게 목장을 맡긴다. 동생 짐에게 예금 통장을 주고, 내 이웃이자 좋은 친구인 프레드에게는 주식을 남긴다.그렇게 마지막 한 장. 끝으로 내 사촌 조지. 항상 빈둥거리기만 하면서 평생 날 위해 아무것도 안 해줬지만 내 유언장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그에게는 인사 한마디를 남긴다. '빠이~ 조지'> 그렇습니다. 아무것도 안 했으면 아무것도 없는 겁니다.(2018. 7. 3)

 

3. 싫어하는 소리도 편안히 받아들이자

사람들이 싫어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코를 훌쩍이고, 후루룩 거리며 무언가 마시고, 껌을 딱딱 씹을 때 등 무언가 먹을 때 나는 소리, 식사할 때 쩝쩝 거리는 소리" 등이 거스를 때가 있는데요. 하지만 그 소리들도 늘 듣기 싫은 건 아닙니다. 내 아이들이 밥 먹는 소리, 부모님이 식사하는 소리는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같은 소리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내는 소리는 즐겁게 들리는 것이지요. 그렇게 보면 그 사람을 생각하는 내 마음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소리가 주는 느낌이 다른데요. 무언가를 먹는 소리, 자동차 소리, 직장에서 나를 찾는 목소리 등, 그 많은 소리를 편안히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도 필요합니다.(2018. 7. 4)

 

4. 나이는 숫자에 불과

<이바라의 돌을> 쓴 베스트 셀러의 여류 작가 [해리엇 두어]는 가족을 부양하며 글쓰기는 아주 잠깐씩 하며 60대 중반까지 그냥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65세에 대학 역사학과에 들어가서 학사 학위를 받았는데 그때 들은 글쓰기 강의 덕에 글 솜씨가 많이 늘었죠. 그리고 다시 스탠퍼드 대학에 <창의적 글쓰기 강의>를 추가로 수강하고 소설책까지 써냅니다. 소설<이바라의 돌을>로 전미 도서 상을 받고 대작가의 반열에 오르는데 그때가 73살입니다. 소설가가 될 정도로 글쓰기를 잘하는데 이걸 일흔이 넘어서 알게 된 것입니다. 70세를 넘겼지만 그녀의  강한 도전 정신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2018. 7. 5)

 

5.워라벨(work-life balance), 스라벨(study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을 맞추자

여유와 휴식은 참 중요합니다. 그래서 일과 삶을 맞추자는  '워라벨(work-life balance)이란 말과 학생들에겐 공부와 삶의 균형을 맞추자는 스라벨(study and life balance)이란 말이 생겼죠. 하지만 학생들에겐 여유와 휴식을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평균 휴식시간이 겨우 50분 정도이기 때문에 음악을 들으며 사색할 여유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서 어른들은 다음과 같은 글을 새겨두면 어떨가요. ‘뉴 에이지 저널’ 편집장이었던 조안 던컨 올리버의 시 한 구절  "나는 내 아이에게 나무를 껴안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을 먼저 가르치리라, 숫자 계산이나 맞춤법보다는 첫 목련의 기쁨과 나비들의 이름을 먼저 가리키리라" (2018. 7. 6)

 

나는 내 아이에게 나무를 껴안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을 먼저 가르치리라. /숫자 계산이나 맞춤법보다는 첫 목련의 기쁨과 나비의 이름들을 먼저 가르치리라./ 성경이나 불경보다는 자연의 책에서 더 많이 배우게 하리라./

아, 나는 인위적인 세상에서 배운 어떤 것도 내 아이에게 가르치지 않으리라./그리고 언제까지나 그를 내 아이가 아닌 더 큰 자연의 아이라 생각하리라.

 

6. 불괘지수 높아지는 소서때쯤은 유쾌한 일을 찾기

한의학에서는 사람에게는 일곱 가지 감정이 있는데 그것을 칠정이라고 합니다 기쁨, 노여움, 근심, 생각, 슬픔, 놀람, 두려움 말합니. 심장은 기쁨, 간은 분노를 폐는 슬픔을 비위는 생각을 주관한다고 하지요. 즉, 각각의 감정에 따라서 오장육부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웃으면 심장에 좋습니다. 그러나 화를 내거나 슬퍼하면 간과 폐를 상하게 하지요. 근심이나 걱정, 생각이 많으면 비위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오늘이 절기상 소서인데요 이맘때부터 더 더워지고 습도가 높아지기 시작하여 불쾌지수가 높아지는데요. 내 몸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부정적인 감정을 누를 수 있는 유쾌한 일들을 찾아보세요.(2018. 7.7)

 

7.무화과 같이 묵묵히 다하는 존재들

무화과(無花果) 식물은 꽃을 피우지 않고 열매를 맺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입니다. 하지만 꽃 없이 열매를 맺는 식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눈에는 그 꽃이 안 보여서 무화과라 부르는 것이지요.꽃받침과 꽃자루가 길쭉한 주머니처럼 굵어지면서 수많은 작은 꽃들이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맨 윗부분만 조금 열려있어 우리에게는 안 보일 뿐입니다. 그래서 무화과를 가리켜서 숨어서 꽃을 피운다는 뜻으로 은화과(隱花果)라고도 부릅니다.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열심히 자기 할 일을 묵묵히 다하는 존재들,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정말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존재들에게 그런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2018. 7. 9)

 

8. 여름비와 개구리

개구리 하면 봄이 먼저 떠오르는데 겨울잠에서 깨어날 때쯤 24절기 중 하나인 경칩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요즘처럼 비소식이 잦은 여름에도 개구리의 존재는  빼놓을 수 없죠. 개구리는 호흡을 허파와 피부로 하기 때문에 피부에 물기가 있어야 공기를 잘 빨아 드립니다. 그래서 여름철 비 오는 날이면 개구리 소리를 다른 날보다 더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개구리 소리가 노래를 하는 건지 우는 건지 궁금하다고도 하는데요. 아마도 비가 내리는 날에는 더 크게 들리니깐 숨이 잘 쉬어져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아닐까요. 비 소식이 계속 있습니다. 빗소리 사이로 개구리 소리가 들릴만큼만 적당히 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2018. 7. 10)

 

9. 긍정적인 가정법을

살다 보면 문법에서나 쓰이는 가정법(假定法)이 많이 있습니다. 가정법은 이루고 싶은 바람이나 소망을 표현하는 방법이지요. "나에게 날개가 있다면. 내가 10년만 젊다면 무엇을 시도할 텐데 등 희망이 담긴 말이지요. 내가 누구누구라면, 나에게 무엇 무엇이 있다면 등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그만큼 불가능한 일이 많다는 것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가능한 일도 많고 내가 바라는 일도 많다는 것입니다. "새처럼 날개가 있다면 원하는 곳으로 훨훨 날아다닐 텐데"하고 혹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가요. 그렇다면 날개가 없어서 불가능한 게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어디로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해보는 것입니다.(2018. 7. 11)

 

10. 증삼살인(曾參殺人),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하면 곧이듣게 된다

증삼살인(曾參殺人), 공자의 제자 증삼은 효자로 소문났죠. 그의 현명함과 어머니의 신뢰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이 와서, 그리고 또 한 사람이 와서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할 때까지는 느긋하던  증삼의 어머니조차도 세 번째 사람이 같은 이야기를 하자 증삼의 어머니도 믿게 되었습니다. 고사성어는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하면 곧이듣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어에서 배우는 것은 첫 째,확실치 않은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에 내가 한 말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는 자신의 행동을 항상 조심하여 남들이 나에게 나쁜 일을 하지 않도록 나의 몸가짐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2018. 7. 12)

 

11. 증삼살인과 같은 뜻의 삼인성호(三人成虎)

증삼살인과 같은 뜻의 삼인성호(三人成虎)가 있습니다.  한비자에 나오는 이야기로 사람 셋이면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는 뜻입니다. 위나라 방총이 조나라 인질로 가는 태자와 함께 위나라를 떠나면서 왕에게 묻습니다. 한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면 믿겠습니까? 왕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합니다. 또다시 두 사람이 호랑이가 나타났면 믿겠습니까" 역시 믿지 않을 거요. 다시 세 사람이 와서 이구동성으로 외쳐도 믿지 않겠느냐고 묻습니다. 왕은 그렇다면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아무리 거짓말이라도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음을 가리니다.(2018. 7. 18)

 

12. 좋은 말은 늦게 퍼지고 나쁜 말은 빨리 퍼진다

좋은 말은 늦게 퍼지고 나쁜 말은 빨리 퍼진다고 하죠. 실제로 연구한 바에 따르면 좋은 말보다 나쁜 말이 7배 더 빨리, 11배 더 멀리 퍼져 나가고 좋은 말은 평균 3명에게 전달이 되는데 나쁜 말은 33명에게나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는 좋은 말을 더 많이 하여야겠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에 말 한마디에 힘을 얻고,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미국 시인 롱펠로는 한마디 내뱉는 말이 상대방 가슴속에 수십 년 동안 화살처럼 꽂혀있게 된다고 하였지요. 살면서 비수 같은 말보다 좋은 말을 더 많이 해야 될 텐데요. 좋은 말하면 상대방뿐만 아니라 그런 얘기를 하는 나 자신을 살리는 일이기도 합니다.(2018. 7. 19)

 

13. 이솝우화에서 차곡차곡 쌓아가는 습관

이솝우화. 한 어부가 피카렐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유난히 몸집이 작은 그 물고기는 자기를 살려달라고 어부에게 사정을 했. 큰 물고기가 될때 나를 잡으면 아저씨에게 훨씬 더 유리할 것이라고 합니다. 어부는" 네가 큰 물고기가 될지는 모르지만 거기에 희망을 걸고 너를 놔준다는 것은 어리섞은 짓이야"고 대답하죠. 교훈은 자기 손안에 들어온 이익이 너무 작다고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것입니다. 작은 것을 가볍게 여기다가는 큰 것을 만날 수가 없겠지요.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것을 자꾸 놓치다 보면 어느 날 돌이킬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작은 것도 차근차근, 차곡차곡 쌓아가는 습관을 가져야 겠지요.

속담 "티끌모아 태산"이나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된다는 뜻으로 작은 것도 모이면 큰 것이 된다는 비유에 이르는 진적위산(塵積爲山)도 같은 뜻이겠습니다.(2018. 7. 20)

 

14. 지친 일주일 주말은 편히 쉬자

피곤과 피로는 자주 말하는 단어일 겁니다. 주말이 되면 지난 주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 더 많은 잠을 자거나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피곤이나 피로의 단어만 떠올려도 지치는 기분이 들지만 그 단어 뒤에는 우리가 외면 해온 또 다른 의미가 있는데요. 지금 나의 몸과 마음이 지치고 고달픈 상태라면 그렇게 피곤하고 피로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는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 우리의 피곤함은 어떤 병이 아니라 엄숙하기까지 합니다. 그러기에 지친 자신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더 존중하고 귀하게 대하여야 하겠지요. 오늘은 주말, 열심히 일하였으니 당당하게 쉬어도 되겠지요. (2018. 7. 21)

 

15. 간절함

뮤직컬<시라노>는 19세기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극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죠. 남보다 훨씬 크고 못생긴 코가 콤플렉스지만 시를 사랑하는 용감하고 호쾌한 검객 시라노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코주부가 콤플렉스인 시라노는 아름다운 그녀 앞에 서지 못한 체 결국 그녀를 향한 연애편지를 대신 써주며 마음의 고백을 하는데요. "신이 나를 공들여 빗어 놓았다면 사랑의 말을 직접 전했을 텐데"하고 원망도 합니다. 비록 뒤에 숨어 사랑을 전하여 그녀가 알아주지도 못했지만 어떻게든 내 마음을 전하고 싶은 간절함. 어찌 보면 사랑뿐 아니라 많은 일들이 간절함으로 시작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2018. 7. 23)

시라노, 아름다운 여인 록산느, 시라노의 친구며 록산느 애인 크리스티앙

오래전 명동 한복판 예술의 전당 건너편의 작은 백화점이 있었는데 유명한 음악가 피아니스트 정경화의 어머니가 운영했다는 "시라노"가 있었지요. 외모만 빼고 용기, 지성, 낭만 등 내면의 인품이 뛰어난 시라노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16. 작은 변화도 과감히

나에게 익숙한 행동을 바꾸기가 참 쉽지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손가락 깍지 끼기입니다. 양손을 맞잡아서 손가락 깍지를 낄 때 오른손 엄지를 위로하느냐, 왼손 엄지를 위로 놓느냐.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이것도 평소와 다르게 해보면 불편하고 어색합니다. 실제로 골프를 배울 때, 이 별거 아닌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데요. 이 손가락의 순서, 각도 하나를 바꾸는 게 참 싫고 어렵지만 문제를 풀려면 해내야 하고 심지어 일단 바꾸고 나면 오히려 예전 것이 어색해진다죠. 작은 변화인데도 이거 바꾸면 큰일 날 것 같은  겁먹을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2018. 7. 24) 

 

17.플라세보 효과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갖자) 

약사인 프랑스인 에밀 쿠에. 어느 날 한 환자가 어떤 약을 지목하여 달라는데 약효가 없는 거라 거절하였는데 꼭 그 약이어야 한다며 우겨 어쩔 수 없이 팔았고 며칠 후 그 손님이 와서 나았다고 인사를 합니다. 약사는 그 경험을 토대로 병을 낫게 하는 데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지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약의 효과만큼 병이 나을 거라는 긍정적 믿음이 있었다는 것이죠. 실제로 증명했고 최초로 자기암시 요법을 만들어 쿠에의 방법이라 하죠. "나는 매일매일 모든 면에서 좋아지고 있다"는 말을 하루에 몇 번이고  반복을 합니다. 생각이 안 날 때 정말 생각이 안 나네 하고 걱정하기보다 곧 생각이 날 거야 라고 하는 것이 훨씬 좋겠습니다.(2018. 7. 25)

 

나는 매일매일 모든면에서 좋아지고있다.(Day by day, in every way, I am grtting better and better)

플라세보 효과  [placebo effect僞藥效果] 약국을 찾는 많은 환자들이 성분 내용보다는 포장이나 선전에 강한 효과를 받는다.

 

18. 이솝우화에서.. 조금 뒤로 물러서 보는 자세

이솝우화. 헤라클레스가 좁은 산길을 걷고 있는데 사과처럼 보이는 물체가 놓여있어 그것을 짓밟아 버리려는데 그 물체의 크기가 두 배로 커졌죠. 그러자 그는 더 세게 그것을 짓밟는 한편, 그것을  곤봉으로 내리쳤죠. 그러자 그 물체는 더욱 크게 부풀어 올라서 아예 길을 가로막아 버립니다. 놀란 영웅 헤라클레스는 곤봉을 떨어뜨린 채 그곳에서 망연자실합니다. 이때 아테나 신이 나타나 말합니다. "이 물체는 논쟁과 불화의 정령이니 건드리지 않고 가만히 놓아두면 그전처럼 얌전해질 걸세." 싸움,불화 등은 건들수록 커지기 마련입니다.마주치려 하지 말고,조금 뒤로 물러서 기다려 보면 뜻하지 않게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8. 7. 26)

 

19. 공부하는 게 더 어려운가? 산을 타는 게 더 어려운가?

어느 칼럼에 나온 이야기를 옮겨 봅니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시험공부 대신 산행을 택한 중학생들이 논쟁을 벌입니다.공부하는 게 더 어려운가? 산을 타는 게 더 어려운가?」 3학년 선배들이 갑론을박을 하는데 1학년 후배가 한 마디 툭 합니다. "당연히 산을 타는 게 더 어렵죠. 공부는 하는 척 할 수 있는데 산은 타는 척 할 수 없잖아요."여기다 하나 더 보태고 싶네요. 학교는 다니는 척만 할 수 있지만 직장은 그럴 수 없습니다. ‘공부가 제일 쉽고, 학교 다닐 때가 제일 좋다.’ 부모님, 선생님 말씀 학창시절 그때는 거짓말인줄 알았죠?(2018. 7. 27)

 

20. 심리학자 자크 살로메의 인간관계는 소통 

프랑스의 저명한 심리학자 자크 살로메는 인간관계의 전문가입니다. 연인이나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관계 등 다양한 인간관계를 연구하였는데 자크 살로메가 인간관계에서 가장 관심 갖는 부분은 소통입니다. 자크 살로메는 첫아기가 태어난 뒤 아이와 소통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듣는 법, 주는 법, 받는 법등을 아이 덕분에 발견하고 실천했다고 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이었지만 아이와 함께 하면서 더 깊이 깨달았다고 합니다. 요즘 방학이며 휴가철이기에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들이 많을 텐데요. 내가 시달린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소통을 위한 귀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2018. 7. 28)

 

21.호지용처(呼之用處), 소리를 지르는 것이 쓸모없는 재주 같지만 요긴할 때 쓰일 때가 있다

호지용처(呼之用處), 소리를 지르는 것이 쓸모없는 재주 같지만 요긴할 때 쓰일 때가 있다는 뜻. 옛날 조나라 학자 공손룡은 무엇이든 한 가지 재주가 있어야만 제자로 받아들였죠. 어느 날 남루한 옷차림의 청년이 찾아와 제자가 되겠다고 하여 무슨 재주가 있는가 하고 묻자 청년은 고함치는 재능이 있다고 하죠. 공손룡은 그것도 재주라 제자로 받아들입니다. 훗날 공손룡이 제자들과 연나라로 유세를 가다가 큰 강을 만납니다. 배가 저쪽 강가에 있어 고함을 잘 지르는 청년에게 고함을 지르게 하자 뱃사공이 배를 저어 왔습니다. 그래서 호지용처란 성어가 생겼는데요. 리더는 타인의 숨은 재주를 발굴하는 안목이 필요하겠지요.(2018. 7. 30)

 

22. 케네디에게서 배우는 단점 극복

미국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열정 넘치는 명 연설가였죠. 원래 존 F 케네디는 수줍고 조용한 성격에, 열등감도 많고 몸도 약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걸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무척 강했습니다. 예를 들어, 상원 의원이 된 뒤 테드 소렌슨이라는 변호사이며 연설 전문가를 영입해서 발표 불안증 해결부터 스피치 완급 조절까지 집중 훈련을 받으며  그 연습을 시간이 날 때마다 반복해서 하고 또 했죠. 누구나 성공하려면, 단점을 극복하려면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을 잘 알지만 그걸 넘어선다는 건 그만큼 남다르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모두가 그러지는 못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그렇지 못합니다.(2018. 7. 31)

 

23. 떠나기 좋은 계절 여름

오늘은 8월의 첫날이기에 8월의 여름이 기대됩니다. 여름을 상징하는 것 중에 낭만과 추억, 시원한 바다, 젊음의 계절 등이 떠오릅니다. 돌이켜보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여름에 많이 만들었는데요. 덥다덥다 하지만 그래도 어디론가 떠나기 좋은 계절이 여름입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한여름이라는 글을 썼는데 그 글을 읽으면 여름이 우리를 지치게만 하는 계절이 아니라 생기를 주는 계절이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물에 젖은 은빛 햇볕에 향긋한 풀냄새가 떠오르는 첫여름의 아침 그 신록의 냄새를 맡고 그 햇볕에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마다 새로운 기운과 기쁨이 머릿속, 가슴속, 핏속까지 가득 생기는 것을 느낀다."  (2018. 8. 1)


24. 더운 여름날에 한 박자 쉬자

(여름) 가을 들녘에 허수아비가 있다면 여름날의 밭이나 과수원에는 원두막 (園頭幕)이 있습니다. 원두막에서 원두는 밭에 심어 기르는 오이, 참외, 수박, 호박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원두막의 가장 큰 역할은 참외나 수박등을 지키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것 말고도 과일을 사러 오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동네 사람들의 좋은 피서지이기도 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땀을 식히고 가는 휴식장소 이기도 하였지요. 달고 맛있는 과일을 먹을 수 있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쉴 수 있는 원두막 같은 곳. 그런 곳에서 잠시 머물면서 더운 여름날에 한 박자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8. 8. 2)

 

25. 여름 휴가기간)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스물여덟 살에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 월든 호숫가로 홀로 들어가 2년간 통나무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월든"이라는 위대한 책이 탄생하였습니다. 레프 톨스토이는 그의 책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에서 진정한 삶을 만들기 위하여는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서라기보다 홀로 자신의 생각과 마주쳤을 때라고 하였습니다. 기나긴 인생 동안 몇 년 만이라도 전혀 다른 삶을 살아볼까라는 생각을 누구나 가질 때가 있습니다. 여름휴가 시기입니다. 휴가기간 단 며칠 만이라도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곳에서 나 홀로 나를 돌아보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습니다.(2018. 8. 3)

 

단 몇 줄이 적힌 종이 두 장이 해외 경매시장에서 20역에 낙찰되면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런 문장이 적혀있습니다. 한 종이에는 "조용하고  소박한 삶이 끊임없이 불안한 성공 추구보다 더 큰 기쁨을 준다." 또 다른 종이에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그 글을 쓴 사람은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1922년 겨울 아인슈타인이 일본을 찾았을 때 자신이 머물고 있던 호텔에 한 전보가 왔었는데 전보를 들고 온 배달원에게 봉사료 줄 잔돈이 없어 빈 종이에 써줬죠. 그것이 경매장에서 공개된 아인슈타인의 행복에 대한 생각이 적힌 종이였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높은 명성의 과학자이지만 그런 아인슈타인이 생각하는 삶은 소박했습니다.(2018. 8. 4)

 

26. 여름휴가 끝) 중국 청나라 때 산수화가로 이름 난 어느 스님이 게으름을 경계하자는 뜻으로 남긴 글입니다. 「소처럼 일하면서 산방에 들어서는 아침저녁으로 암송하고 조금이라도 시간이 남으면 산에 오르며 이것저것 관찰했다.그러는 중에 얻은 것이 있으면 반드시 그림이나 글로 남겼다. 부지런히 움직이면 다만 한두 가지라도 이룰 수가 있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게으른 줄 모른다면, 부질없이 서 있는 풀과 나무, 저 초목과 무엇이 다른가.」보통 여름 휴가 시즌은 끝냈을텐데요. 계속 늘어지는 날씨 속에서 게으름과 힘겨루기 잘 하고 계신가요?

(2018. 8. 5)

 

27. 입추

(입추) 서늘한 바람이 불고 이슬이 내리고 쓰르라미가 우는 때, 그때가 바로 입추(立秋)입니다. 입추부터 입동 전 까지를 가을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너무 더워서  가을 같지가 않습니다. 예전에는 이맘때도 더위를 피해서 휴가를 떠났습니다. 휴가지에서 파도소리, 매미소리, 천둥소리, 빗소리들... 모두 한 여름에 많이 들울 수 있는 소리들입니다. 이제 휴가철과 입추가 지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할 텐데요. 예부터 사계절은 이런 소리와 함께 온다고 했지요. 봄에는 새소리, 여름에는 우뢰소리, 가을에는 벌레소리, 겨울에는 바람소리.  오늘도 아침부터 덥지만 그래도 오늘은 입추입니다. (2018. 8. 7)

 

 

28. 하나면 충분하다

점심시간에 거리에서 나눠주는 식당 전단지를 받고 메뉴가 너무 많으면 왠지 좀 믿음이 안 가는데요. 경영 전문가들은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이것저것 다 만들겠다고 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하나면 충분하다.” 는 것이죠. 그렇다면 사람은 어떨까요? 생각해보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요. 한 가지를 확실히 잘하면 먹고 살수 있다는 기능 쪽 말고, 개성과 이미지, 품성 쪽도 그렇죠. 마음이 참 착하거나 진짜 재밌는 친구,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 정이 넘치는 사람, 생글생글 늘 웃는 그 누구. 이 중 하나만 지니고 있어도 그와 친하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납니다. (2018. 8. 8)

 

 

29. 용기를 갖으면 두려움은 작아진다

그림동화 "어둠을 무서워하는 꼬마 박쥐"이야기. 어둠 속에 살아가는 핑크색 날개의 꼬마박쥐가 어두움을 무서워하는데 검은 날개를 지닌 어른 박쥐가 되려면 어둠과 친해져야 하죠. 그런 꼬마 박쥐에게 마을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리자와 친구가 되고 손전등을 선물 받죠. 꼬마박쥐는 라자가 시키는 데로 용기를 내 손전등을 비추면서 어두운 구석을 천천히 갑니다. 그러자 자신을 따라오던 커다란 그림자가 조금씩 작아졌고 동시에 어둠을 무서워하던 마음도 작아졌습니다. 친구의 말처럼 용기를 내니깐 어둠은 더 이상 무서운 것이 아녔. 두려움이나 어두움을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는 없지만 용기만 있다면 두려움은 작아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2018. 8. 9)

 

30. 바른 말씨는 힘도 생긴다

말씨, 말투, 말버릇, 어투 등의 단어는 말하는 태도나 버릇, 본새를 뜻하는 비슷한 단어입니다. 그런데 말씨와 말투는 전혀 다른 느낌을 갖죠. 우리가 하는 말에는 씨가 있다고 하지요. 그래서 "말이 씨가 된다"는 말도 있지. 그것은 늘 말하던 것이나 무심코 내뱉던 말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으니 항상 말조심을 하라는 것이지요. 말씨가 예쁘고, 곱고, 바르게 써야 된다는 것입니다. 말투가 밉고, 바르지 못하고 짜증 섞여 있으면 상대방도 힘이 듭니다. 죽겠다, 힘들다 하는 말을 입에 붙인 사람은 정말로 힘이 든다고 하죠. 반대로 할만한데, 이 정도 쯤이 야하고 힘들어도 견뎌내는 사람은 힘이 생기도 일도 잘 풀린다고 합니다.(2018. 8. 10)

 

31. 소중한 존재, 당신이 필요해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꽃. 그 유명한 시구입니다.

그 구절을 떠올리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요.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생겨서 그 사람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 역시 보통의 존재는 아닌 소중한 존재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듯이 그 사람의 존재를 더 빛나게 해주는 말들이 있습니다. 독일 극작가,시인  브레히트는 당신이 필요하다는 말에서 더 정신을 차리고 길을 걷는다면 심지어 빗방울 소리까지도 조심한다고 했습니다.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려주는 것 사랑하는 사람의 말. 단 한마디면 됩니다.「 나는 당신이 필요해」(2018. 8. 11)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32. (여름휴가) 비려비마(非驢非馬) 휴가 후 돌아온 일상 열심히

산촌에 있는 집의 방. 2. 같은 산촌에 있는 집의 방. 2. 같은  비려비마(非驢非馬)라는 사자성어의 유래는 중국 진한 때 서역의 구자국 왕 강빈이 1년 동안 한나라 궁정에 머무르며 극진한 대접을 받고 구자국으로 돌아갔지만 한나라 생활을 못 잊어 궁정도,장식한 물건도,심지어 의복이나 풍습까지도 한나라 것을 따랐습니다. 이것을 보고 주변국 사람들이 비웃죠 "이건 말도 아니고 나귀도 아닌 것이 노새로구나". 긴 여름휴가가 끝나면 후유증이 남지요. 그러다 보면 일상의 모든 일이 짜증 나고 손에 잡히지 않고 휴가 때 보냈던 그곳이 자꾸 떠오르는데요. 이 고사를 생각하며 잠깐의 즐거움은 잠깐이었기에 일상으로 돌아왔으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지요.(2018. 8. 13)

 

33. 반구저기(己), 일이 잘못된 원인을 자신에게 찾는다는 뜻

하나라 우임금 때 유호씨가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 왔을 때 하나라의 장수는 우임금의 아들 백계(伯啓)였는데 패합니다. 패한 원인이 백계 자신에게 있기에 나를 먼저 바로 잡아야 한다며 병사들과 숙식을 같이하고 병사와 같은 옷을 입고 병사들을 독려하며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자 유호씨는 스스로 투항하였지요.기서 생긴 고사가 반구저기(己), 일이 잘못된 원인을 자신에게 찾는다는 뜻입니다. 그르친 일에 대한 책임을 내 탓으로 돌린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30년 전 김수환 추기경은 천주교를 중심으로 "내 탓이오" 캠페인을 벌려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네 탓"을 하지 말고 나부터 반성을 하라는 것이었지요. (2018. 8. 14)

요즘에는 미투가 생각납니다. 반성하고 참회하는 이들이 안보입니다.

 

34. 광복절

(광복절) 체코 프라하에는 볼타바 강이 있고 그 강에는 카를교라는 다리가 있습니다. 카를교 다리 밑에는 그룹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의 이름을 딴  존 레논의 벽이 있습니다. 체코의 국민들이 소련에 맞서서 자유와 독립을 외칠 때 그 소망을 글로 쓰고 그림을 그렸던 장소로 한 카톨릭 사원이 소유한 벽이 평화주의자였던  존 레논의 벽입니다. 지금은 유명해져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그 평범했던 벽은 체코 국민들에게는 한가닥 희망이었고, 한줄기 빛이었고, 숨구멍이 되어주었습니다. 오늘은 광복절, 만약 우리의 소원을 존 레논의 벽에 적는다면 어떤 말을, 어떤 그림을 남겨야 될까요. (2018. 8. 15)

 

35. 배룡나무에서 여름을 이기자

여름에는 초록빛의 우거진 나무와 풀이 보이는데 한 여름이 되면 붉게 꽃이 피는 나무가 있습니다. 배롱나무입니다. 꽃이 오랫동안 피어 있어서 백일홍나무라고도 하는데 삼복더위에 피어서 1백일 동안 꽃이 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백일동안 꽃이 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한 송이가 지면 또 다른 송이가 연속해서 피어나죠. 백일이 지나고 배롱나무의 꽃이 지면 다음 계절이 찾아오겠지요. 그때를 위해서 이 여름에 열심히 피고 지는 백일홍나무의 모습이 어쩌면 우리의 모습 같기도 합니다.(2018. 8. 16)

 

36. 편하게 쉬는 곳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리
이발소 의자
싹뚝 싹뚝 머리 자르는 가위 소리에
사르르 눈이 감긴다
얼굴에 비누칠을 하고 면도를 시작하면
아예 졸음이 쏟아진다
여기서 이렇게 한 숨 푹 자고 싶다
인생이 피곤하다는 것을
이발소 의자에 앉으면 알 수 있다

전종문 시인의  <이발소 의자>

시처럼 이발소 의자에 앉아 머리 손질을 받으면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옵니다. 그전에는 아무렇지도 않다가도 의자에 앉으면 꾸벅꾸벅 조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것은 그만큼 이발소 의자가 편하기 때문에 내 몸과 마음을 의자에 내맡기기 때문이지요. 우리에게도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리가 있을 텐데요. 이 시간에 우리에게 편안하게 쉬어가는 곳은 어디일까요. (2018. 8. 17)

 

37. 무용지물이란 없다 모두가 무용지용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물건을 보고 무용지물(物)이라 하고, 거기에 반해서  무용지용(用)은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실은 쓸데가 있다는 것이지요. 나무를 예로 들면 계피나무는 먹을 수 있어서, 옻은 칠로 쓰이기 때문에 쓸모가 있어 일찍 베어집니다. 그런데 옹이가 많거나 결이 좋지 않은 나무는 별 쓸모가 없어 베어가지를 않기에 수명대로 오래 삽니다. 나무의 쓸모없음이 오히려 나무를 오래 살게 해 준 중요한 쓰임새가 되는 걸 보면서요 우리 주변에도 아무 데도 쓸모가 없다고 한 곳에 모아둔 물건이나 쓸데없는 일이라고 밀어둔 계획이 있다면 다시 한번 살펴보세요. 그런 것들이 진짜 쓸모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18. 8. 18)

 우리나라 속담에 “굽은 나무가 선산 지킨다”는 말이 있는데 무용지용의 의미와 (부합)합니다.

 

38. 이솝우화에서 배우는 욕심

이솝우화에 "새 잡는 사람과 독사" <새 잡는 사람이 사냥을 가 높은 나무에 앉아 있는 개똥지빠귀를 잡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주의력을 온통 나무 위쪽에 집중시켰다. 위를 바라보고 있는 동안 그는 자기가 땅위에 독사를 밟고 있다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고 독사는 그의 발을 꽉 물어 버렸다. 치명상을 입은 것을 알게 된 사냥꾼은 커다란 소리로 중얼거렸다. "새를 잡으려고 하다가 나 지신이 죽음의 먹이가 되어 버린 것을 모르고 있었다니."> 다른 사람에게 의도적으로 피해를 주려다가는 자신이 먼저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남을 헤치려 한다면 그만큼 자신도 위험한 상황에 들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우화는 이야기합니다. (2018. 8. 20)

장자의 조롱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냥을 가서 큰 까치를 보고 욕심을 내고 까치는 사마귀를 노리고 사마귀는 매미를 노리고 있다. 눈앞의 욕심때문에 자기를 잊고 있다는것 입니다. 

 

39. 나의 존재, 자존감을 갖자

자존감은 내가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뜻하는데 비슷한 말로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이란 말이 있습니다. 스스로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고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이나 기대를 말하죠.즉, 자존감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믿고 사랑하는 마음이지요.  그러면서 내가 얼마나 쓸모 있는 사람인지 느끼는 것이 자기효능감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있으나 마나 한 존재라고 느낄 때가 있죠. 그렇게 낮은 자기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데요. 수고했어, 믿는다 등의 얘기를 해주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라고 믿는것 입니다.(2018. 8. 21)

 

40.로빈슨 크루소에서 인내를

극한 상황에서 혼자 남은 인간의 생존과 개척을 그린 모든 작품의 원형으로 통하는 소설<로빈슨 크루소>. 다니엘 데포는 환갑의 나이에 발표했지요. 실제 모델인 스코틀랜드의 선원 [알렉산더 셀커크]는 선장과 다투고 섬에 버려져 처음에는 섬 해안에 살며 물고기를 먹고, 동굴에서 자고. 우울과 절망은 점점 커지고. '언제까지 살까?' 싶고, 죽도록 외롭고. 그런데 큰일이 생기죠. 짝짓기 철이 돼서 해안 가득 바다사자가 몰려듭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척박한 섬 안 쪽으로 피신했고 나무를 베어 움막을 짓고 야생 고양이를 길들여서 외로움을 달랬죠. 살다 보니, 살아야 하니 버티고 적응하다가 4년 후 귀환해 유명해졌습니다.(2018. 8. 22)

 

41. 시애틀 추장에게서 배우는 지구, 자연

1887년 10월 29일 <시애틀 선데이 스타>지에 시애틀 추장이 워싱턴 대추장(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시애틀 추장 연설문)가 개재되었지요.<어떻게 하늘과  땅을 사고 팔 수 있단 말인가? 신선한 공기와 재잘거리는 시냇물을 우리가 어떻게 소유하고 팔 수 있단 말인가? 햇살 속에 반짝이는 소나무 잎, 해변의 모래알들, 숲 속의 안개 방울들과 맑은 목소리로 노래하는 벌레까지 소중한 것들이다. 대지는 인간의 소유물이 아닌 인간이 대지의 소유물.생명의 거미집에 가하는 행동은 반드시 그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사람과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가슴 깊이 전해주고 있는 글로 많은 백인들에게 감동을 시켰던 명문입니다.(2018. 8. 23)

시애틀시 지명의 어원이 아메리카 원주민 추장 시애틀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42. 자기 사랑에 빠지자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만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그렇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주변을 사랑할 수 있겠지요.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즐거움을 더욱 느낄 수 있는데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함께 해야지 등 미뤄왔던 일들을 자신과 함께 해보면 어떨까요.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음악을 듣고, 책을 즐기는 것도 사랑의 한 방법이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그 좋은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할 수 있을 텐데요. 좋은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도 사랑일 텐데요. 일주일여 남은 8월, 모든 사랑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기사랑. 한 번 흠뻑 빠져보시지요.(2018. 8. 24)

 

43.흑인노예 폐지 운동가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용기 

미국 흑인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전설적 노예 폐지 운동가 프레더릭 더글러스는 그 자신이 흑인 노예였습니다.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일이 자유를 향한 길이란 것을 깨닫고 글을 읽고 쓰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며 연설과 신문 발행으로 노예 해방에 선봉에 섭니다. 그 시작은 열 살이 되던 해였습니다. 주인의 사위집으로 보내졌는데 그 안주인이 늘 성경을 읽고 있어 글을 읽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했더니 알파벳부터 가르쳐 줬고 , 나중에 그 남편한테 들켰지만 그땐 이미 더글러스 혼자 책과 사전으로 공부할 수 있었죠. 어린 시절 용기 내서 안주인에게 시도해본 부탁 하나 "글을 읽는 법" 그것이 인생을 바꾼 겁니다. (2018. 8. 25)

 

44. 대리만족을 줄이자

불만족한 사람들이 찾는 방법 중에 하나가 대리 만족입니다. 만족은 "마음에 흡족함"이고 대리는 "남을 대신해 일을 처리함"이죠. 대리 만족은 자신이 스스로 그 행위를 하기보다는 남이 하는 행위를 보거나 듣거나 읽는데서 만족을 얻는 것이죠. 스포츠 경기에 열광하고, 영화에서 선이 악을 이기고, 등이죠. 그런데 대리만족의 달콤한 유혹에 빠지면 마음의 균형이 무너집니다. 불만족을 대리 만족으로 채우려 한다면 실현 가능한 목표의 달성은 점점 빗나가고 인생은 어려워집니다.인생에 대리운전을 시키게 하지 않으려면 그 뿌리인 환상을 탐색해서 통찰로 이어져야 합니다. 지나친 대리 만족으로 인생을 허비하는 일을 줄여야 합니다.(2018. 8. 27)

스크랩한(2018. 1. 26 동아일보) 정도언의 마음지도 "대리만족의 달콤함이 영혼을 잠식한다" 에서

 

45. 매일 매일은 특별한 하루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다 보면 내일이 궁금해지는 경우는 드물지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내일이 설레지는 않는데요. 그래도 어제 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을 더 기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은 나이에 따라서 잘하는 것이 있답니다. 20대에는 이름에 대한 기억력이나 근력이 좋고 30대에는 머리를 잘 쓰고 얼굴을 잘 기억하고 40대에는 무언가를 발견하는 능력이 좋고 50대가 되면 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력과 내 삶의 만족도가 절정을 이룬다 합니다. 평범할 줄만 알았던 오늘과 내일이 모여서 만든 결과입니다. 그러고 보면 매일매일이 별거 없는 하루가 아니라 참 특별한 하루라는 생각이 듭니다.(2018. 8. 28)

 

46. 성호 이익선생 글, 시행착오는 앞설 수 있는 재산

조선 후기의 실학자 성호 이익 선생의 이런 글이 있습니다. <가령사람이 길을 가는데 사람은 수레와 말을 갖추고 하인과 마부의 도움으로 하루 만에 당도하였고, 다른 사람은 혼자 길을 찾아 헤매며 곤란을 겪은 뒤에 여러 날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도달하였다고 하자. 만일 이들로 하여금 다시 길을 가게 한다면, 길을 헤매고 다녔던 사람이 길을 정확히 알 것이다.  그러므로 주석만을 그대로 지키는 것은 마음으로 체득하는 것이 아님을 있다.> 남의 도움으로 평생을 살 수는 없죠. 스스로 해본 많은 시행착오가 이다음에는 내가 앞설 수 있는 재산일 겁니다. (2018. 8. 29)

 

47. 문제를 고민으로 만들지 말자

어떤 문제가 일어났을 때 가장 안 좋은 것은 걱정부터 하는 것 이라죠. 그리고 그 문제를 고민거리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고민하고 걱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괴로워하고 애를 태우게 되는데요. 그런 이유는 그 문제 자체를 보지 않고 나 때문이라면서 자책을 하기 때문이죠. 나는 왜 이모양일까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그런 생각 때문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고민으로 바뀌는데요. 당장은 해답이 뭔지 모르더라도 너무 내 탓만 하지 않고, 머뭇 거리지 않는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고민이 되지 않을 겁니다. 이 정도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어떤 문제든 쉽게 고민으로 만들지 않아야겠습니다. (2018. 8. 30)

 

48. 미켈란젤로도 쉬지 않고 작업을 하다

미켈란젤로는 완벽주의자였죠. 마음에 들 때까지 작품을 완성하는데 수십 년을 쓰고, 눈에 보이지 않은 구석은 대충 해도 아무도 모른다.'는 말에 "내가 아니까 안 된다."며 철저하게 마무리했던 예술가. 한마디로 365일, 24시간, 예술에 대한 열정만 불태웠을 것 같은데.. 1507년, 그가 동생에게 쓴 편지입니다. 「나는 거의 밤낮 없이 일하네. 정말 힘들고 어려운 노동을 하지 예술도 노동. 요즘 말로 하면 '쉬지도 못하고 맨날 힘들어죽겠다' 미켈란젤로도 그랬습니다.(2018. 8. 31)

 

49. 배의 닻과 닻줄에서 배우는 기본 준비

배를 어느 한 곳에 멈추려 할 때 꼭 필요한 도구가 닻과 닻줄이죠. 닻은 배를 한 곳에 멈추려 할 때 줄에 메어 물밑 바닥으로 가라 앉히는 기구로 쇠갈고리가 달려있고, 닻줄은 닻을 메다는 줄로 밧줄이나 쇠줄로 되어 있지요. 닻은 배가 조류에 끌려가지 않도록 붙잡아주고 닻줄은 배가 흔들려도 수평을 유지하게 돕습니다. 그래서 닻과 닻줄은 뱃사람의 생명을 지켜주는 기본 장비이기에 바닷일을 나갈 때는 꼭 여분을 챙깁니다. 우리의 인생도 얼마나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겠습니까. 폭염, 태풍에 폭우 등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그것에 잘 대비하여 더 큰일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작지만 기본적이고 일상적인 일에 늘 준비를 잘해야겠습니다.(2018. 9. 1)

 

50. 사랑은 열정적인 900일이 지나면 고요해지며 편안한 사랑이 찾아온다

먹는 음식이나 쓰는 물건에는 대부분 유효기간이 있는데요.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그런 유효기간을 적용하여 5,000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유효기간을 조사하였습니다.연구의 제목은 "사랑은 900일간의 폭풍"입니다. 뜨거웠던 사랑의 감정이 900일까지만 지속되고 그 이후부터는 점점 식어간다고 합니다. 사랑에 빠졌을 때는 뇌의 미상핵 부위에서 도파민이 쏟아져 감정이 최고에 이르고 행복이 저절로 나지만 900일이 지나면 도파민 분비가 준다고 합니다. 음식이나 물건은 유효기간이 지나면 쓸 수 없지만 사랑은 열정적인 900일이 지나면 고요해지며 편안한 사랑이 찾아온답니다. 그러면 상호 신뢰하는 마음은 더욱 커지겠지요.(2018. 9. 3)

 

51. 작은 행복

행복하다는 감정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그래도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즐거움은 누구나 느끼는 행복입니다. 덴마크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과 거실에 앉아서 장작 타는 소리를 들으며 차 한 잔을 마실 때, 스웨덴 사람들은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딱 알맞은 양을 추구하는 소박한 삶을, 프랑스 사람들은 고요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느긋하게 시간 보내는 것을 행복이라 한답니다. 일본 소설가 하루키의 수필집을 보면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이지요. 행복의 기준은 어렵게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요. 우리 곁에 쉽게 얻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있을 겁니다.(2018. 9. 4) 

 

52. 가을을 느끼자

옛사람들은 이맘때 가을이 오는 표현을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없고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을 타고 온다고 했습니다. 오늘 아침 하늘을 보면 실감을 하는데요 파란색 하늘은 청명하고 새털구름, 양 때 구름, 솜을 싸놓은 것 같은 뭉게구름까지 하늘은 이미 가을에 물들었습니다. 한참 더울 때는 햇볕이 내려쬐는 하늘을 가리기에 바빴는데 지금은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시조시인 정완영 선생은 가을 하늘을 가리켜서 만 냥 빚 다 갚은 하늘이라고 표현했는데요. 무더위와 장마로 빚진 여름을 이 가을 하늘이 다 갚아 주는 것 같습니다.

 (2018. 9. 5)

  '만 냥 빚 갚은 하늘'- 정완영 

녹음도 짐이던가
지친 여름 다 부리고

산국(山菊) 감국(甘菊) 쑥부쟁이
흩어 피는 이 가을은

만 냥 빚
다 갚은 하늘을
이고 길 나섭니다.

 

53. 실패나 실수를 두려워 말자 

독일의 한 자동차 회사는 매달 가장 창의적인 실수상 시상식을 갖는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용기를 내서 자유롭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도록 기회를 주는 방법이죠. 또 다른 기업에서는 15%룰이라는 것이 있어 일하는 가운데 15%는 다른 일을 해도 좋다는 규칙입니다. 국내의 한 기업에서는 해피 트라이(Happy Try)라는 제도를 만들었는데 결과에 상관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도록 격려하기 위해서입니다. 일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참신한 시도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데요. 창의적인 사람은 새로운 실수를 하고 그러지 못한 사람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9월에는 실패나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한번 부딛쳐 보세요.(2018. 9. 6)

 

54. 최소량의 법칙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최소한 이것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사는 게 즐겁고 지루하지 않기에  다른 게 아무리 많고 넘쳐도 내가 좋아하는 최소한의 그것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고 느낄 때가 있는 거죠. 식물의 성장과 관련된 말가운데 최소량의 법칙이 있습니다. 식물의 성장을 좌우하는 것은 넘치는 영양소가 아니라 가장 적은 양의 꼭 필요한 영양소라는 것인데요. 생각해 보면 사람도 그렇습니다. 살다 보면 최소한의 그 무엇이 있고 없음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른 것은 차고 넘치더라도 나에게 꼭 필요한 최소한의 그것. 그것이 하루를, 인생을 좌우한다는데요. 그것은 무엇일까요. (2018. 9. 7)

 

55. 白露백로때 가을

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풀잎에 맺힌 작은 이슬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아주 작은 이슬이지만 이슬 덕분에 풀밭은 더 생기를 얻는다고 표현했습니다.색깔이 없는 투명한 이슬이 내리고 나면 풀잎의 녹색은 더 진해지고 포도는 더 짙은 보라색으로 익어가고 고추는 더 붉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슬이 내리면서 가을의 곡식과 많은 과일이 자기 빛을 띠면서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바로 오늘이 백로인데요 밤의 기온이 떨어지면서 논밭에 이슬이 맺히는 시기이지요. 아주 작고 투명한 이슬을 이르는 말 흰 백 자, 이슬 로자 白露백로입니다. 마치 옥처럼 고운 이슬이 비친 황금빛의 가을의 모습. 그 풍경을 그려보세요. (2018. 9. 8)

 

56. 풍성한 가을을

(가을) 어떤 곡식이나 채소는 저마다 좋아하는 흙이 있고 좋아하는 흙에서는 잘 자랍니다. 예를 들어 벼는 부드럽고 차진 식토(埴土)를 좋아하고 수박은 물의 흙이라 불리는 사토(沙土)를 좋아하는데 만약에 반대로 벼를 물의 흙에 심거나 수박을 점토가 많은 식토에 심으면 잘 자라지 못합니다. 또한 시루논이라는 것이 있는데 자갈이나 모래가 많아서 아무리 논에 물을 대도 물이 쑥쑥 잘빠지는 땅으로 논으로는 쓸모없지요. 그래서 작물을 키우려면 잘 자랄 수 있는 땅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하는데요. 지난봄부터 열심히 심고 가꾼 곡식과 채소들이 좋은 흙에서 잘 자라서 이번 가을에 풍성한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 9. 10) 

 

57. 겸손과 감사

멋진 곳을 여행할 때 드는 감상들을 보며 부러울 때가 있죠. 조선시대 학자 조명기요즘 우리와 비슷한 글을 썼습니다.「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지날 때면 그림 속에 사는 것 같아 그곳 사람들이 부럽다. 하지만 막상 찾아가 물어보면 스스로 즐겁게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풍경 말고 일상의 일과 형편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이걸 한 번 뒤집어 생각해보죠. 여기서 이 일을 하며 이렇게 살고 있는 나를 스스로는 달갑지 않고 못마땅할지 모르지만 누군가는 이렇게 살고 있는 나를 부러워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자기 스스로를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안 됩니다. 겸손함과  감사로 힘을 내는 것입니다.(2018. 9. 11)

 

58. 행운은 내가 만든다

살다가 일이 잘 안 풀려 답답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재미로 내 별자리나 띠에 관한 관련된 글을 볼 때가 있지요. 아니면 심리테스트 같은 것을 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 나의 하루가 어떻고 어디로 가야 되고 무슨 색을 입어야 좋고 또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알려주기도 하는데요.하지만 그 모든 열쇠는 나에게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행운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 했죠. 여러 가지 방법들이 쉽고 빠르게 행운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알려주지만 결국 내 행운은 내가 직접 챙겨야 하는것 입니다. 쇼펜하우어는 "행운은 거울 속에 나를 바라볼 수 있을 만큼 용기가 있는 사람에게 따른다"라고 말했습니다.(2018. 9. 12)

 

59. 나이를 떠나 즐겁고 활기있게

사람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나이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지요. 인생은 60부터다, 60대 청춘아라든지, 엑티브 시니어는 노후에도 활발한 여가활동을 즐기는 사람을 가리키고요. 몸의 건강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봤을 때 지금의 80세는 과거의 60 세정도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현제의 나이와 과거의 나이를 비교하게 되면서 새로운 나이 계산법이 있는데 지금 나이의 0.8을 곱해서 과거의 나이를 알아보는 것인데요. 60세면 0.8을 곱하면 48살이 됩니다. 그만큼 요즘 사람들이 나이가 많아도 젊고 건강하게 산다는 의미고 또 그렇게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지금 내 나이의 0.8을 곱한 나이로 즐겁고 활력 있게 살아야 되겠지요.(2018. 9. 13)

 

60. 가을비에 마음을...

물이 흐르는 소리, 물이 무언가에 부딪치는 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줍니다.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물 소리는 괴로움을 잊게 해 주고, 계곡에서 굽이쳐 흐르는 계곡물소리는 세상일에서 잠시 벗어나게 하여줍니다. 그런 물의 소리뿐 아니라 물이 흐르는 모습을 바라봐도 편안해지고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옛사람들은 옮다, 그르다 따지는 소리에 귀를 닫게 해 주는 것도 물소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근심이나 걱정이 될 때 흐르는 물을 보거나 물소리에 귀를 기울었다고 하는데요. 가을비에 마음을 잠시 내주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8. 9. 14)

 

61.테니스 스타 <안드레 애거시>의 노력

테니스 스타 <안드레 애거시>는 아버지의 강압에 의해 학교를 중퇴하면서  코치 밑에서 기계처럼 테니스 공만 쳤습니다. 정상에도 올랐지만 테니스가 싫었고, 배우 브룩 쉴즈와의 결혼 생활도 파탄 나면서 약물 중독으로 몰락했죠. 그랬던 그가 다시 부활한 건 노력의 이유와 동기를 처음으로 스스로 찾아냈기 때문인데요. 어릴 때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게 한 스러웠던 그는 어린이 재단을 설립하고 자신의 고향인 라스베이거스의 빈민가에 대안학교를 세우기로 결심합니다. 그러자면 다시 테니스를 잘 쳐야 했습니다. 그렇게 약을 끊고 살을 빼서 30위에서 1위로 랭킹을 끌어올리며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합니다.(2018. 9. 15)

 

62. 인테넷 검색어, 나의 관심

인터넷에서 뭔가를 찾기 위해서 단어를 치면 몇 개의 검색어가 자동으로 완성됩니다. 내가 입력한 앞글자를 토대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검색어를 보여주는데요. 예를 들어 "오늘"이란 단어를 쳤을 때 오늘의 날씨, 오늘의 환율, 오늘의 운세, 오늘의 미세먼지 등의 단어들이 뜨는데요. 그날그날 사람들의 관심사에 따라서 보이는 것들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오늘 나에게 가장 큰 관심은 무엇일까요. (2018. 9. 17)

 

63. 별을 품을 수 있는 희망을 갖자

하늘에 떠있는 별을 가리켜 "붙박이별" 즉 항성(恒星)이라고 합니다.  항상 그 자리에서 스스로 빛을 낸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지요.하늘에 별이 빛나는 것은 과학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는 별이 어둠 속에 있기 때문에 빛난다고 이야기합니다. 별은 어두움이 있어야 빛난다는 것은 어두움만이 별을 빛나게 한다는 말입니다. 정진규 시인은 그의 시' 별'에서 '지금 어둠인 사람들에게만 별들이 보인다. 지금 어둠인 사람들만 별들을 낳을 수 있다'라고 했지요. 살다 보면 눈앞이 안 보일 정도로 캄캄한 어둠 같은 일과 마주 할 때가 있지만 어두울수록 빛나는 별이 뜬다는 사실. 그런 별을 누구나 품을 수 있다는 희망을 잊지 말아야겠지요.(2018. 9. 18)

 
        별

대낮에는 보이지 않는다
지금 대낮인 사람들은
별들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어둠인 사람들에게만
별들이 보인다
지금 어둠인 사람들만
별들을 낳을 수 있다

 

64. 수고했다는 말

수고했습니다, 고생했습니다는 우리가 일을 마치면서 많이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수고라는 말에는 본래 고통을 받는다는 좋지 않은 의미가 있어 위 사람에게는 절대로 써서는 안 되는 말이기에 먼저 가겠습니다, 안녕히 게세요라는 인사말이 적절하답니다. 하지만 수고라는 말의 본래 뜻이 안 좋다 하더라도 우리가 그 말을  할때는 그 뜻과는 다른 뜻으로 고맙거나 미안한 마음, 대견하거나 격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게 애를 쓰고 어려움을 겪였으니 이제는 좀 쉬라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고했다는 말을 들으면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는 기분이 듭니다. 이 번 한 주도 잘살아 가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2018. 9. 19)

 

 

 

 

65.넉넉한 추석을...

 

우리의 전통 가옥인 한옥에는 마당이 집의 중심이 되는 공간입니다. 대문은 안으로 열리고, 방문은 밖으로 열리는 이유도 마당을 향하기 때문이죠. 행랑마당에서는 일을 했고, 사랑마당은 손님을 맞이하거나 결혼식을 올렸고, 안마당은 살림살이를 돌보는 곳이었지요. 마당 한쪽은 정원을 가꾸거나 작은 텃밭을 일궈서 농작물을 기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마당을 생각하면 부모님의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아침마다 마당을 쓸고, 금방  딴 상추나 고추를 밥상에 올리던 모습들이 이맘때 추석명절이 다가오면 더욱 생각나는 풍경인데요. 그 고향집 마당에 앉아 계시던 부모님의 마음처럼 푸근하고 넉넉한 한가위가 다가옵니다. (2018. 9. 20)

 

66.추석(숙종과 송편)

추석즈음에 생각나는 글. 몹시 가난한 선비 내외가 어느 날 송편을 만들었으나, 담을만한 그릇이 없어 주발 뚜껑에 담아 송편을 주고받으며 맛있게 먹고 있었죠. 이 광경을 보게 된 숙종은 몹시도 부러워하며 왕후에게 송편이 먹고 싶다하였고 얼마 후에 커다란 푼주에 맛깔스런 송편이 수라상에 올라왔죠. 그러나 숙종은 그 선비 내외의 다정스런 모습이 떠올라 먹고 싶은 마음보다는 울화가 치밀어, 송편 상을 뒤엎어 버렸죠. 거기서 생겨난 속담이"푼주의 송편이 주발 뚜껑 송편 맛보다 못하다"입니다. 음식에는 만든 사람의 정성이 담겨있어야 하고 가족간에는 허물없는 사랑과 정을 나누어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려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2018. 9. 21)

 

67.추석 때

긴 추석 연휴 때는 고향에 가실 분도, 여행을 떠나시는 분도,  일을 하시는 분도 있겠지요. 그래도 추석이다 보면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이 있을텐데요.  그러다 보면 서운한 일도 생기겠지요. 다른 사람도 아닌 사랑하는 사람이 내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서 부디 칠 때가 있는데요. 이해인 수녀가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별들도 가끔은 어긋나겠지. 서운하다고 즉시 화를 내는 것은 어리석은 일임을 별들도 안다고요. 긴 추석 연휴 동안 조금 서운한 일이 있어도 부디 사랑이라는 마음으로 잘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2018. 9. 22)

 

68. 풍요로운 추석을

(가을, 추분) 시간의 어떤 순간이나 부분. 좋은 기회나 알맞은 시기를 "때"라고 합니다. 일상에서 요긴하게 쓰이고 있는데요. 요즘처럼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일교차도 커지고 밤이 벌어지고 도토리가 떨어지는 이 계절에는 어떤 때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절기상 추분인데요. 이 계절에는 때를 잘 맞춰야 합니다. 잘 여문 곡식을 거둬들이는 때를 놓치면 안 되는 것이지요. 그때를 놓치면 콩이나 팥이 터져 나오고 벼이삭도 고부라져 앙상하게 변합니다. 지금까지의 수고가 헛되지 않고 좋은 결실을 기대하려면 모든 때를 잘 맞춰야 할 텐데요. 그때를 놓치지 않고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2018. 9. 23)

 

69. 추석 날, 가족과 따뜻한 정을 나누길

추석(秋夕), 그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입니다. 나아가서는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니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추석을 다른 말로는 한가위이지요. 여기에서 한은 :크다, 많다"는 의미이며 가위는 8월의 한가운데, 또는 가을의 가운데를 의미합니다. 크다는 말과 가운데라는 말이 합해져 한가위란 8월의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란 뜻입니다. 그러기에 일년중 으뜸의 명절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처럼 한가위는 풍요로움과 넉넉함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과 친지를 만나는 한가위. 재미있는 놀이를 즐기며 따뜻한 마음과 정을 나누시기 바랍니다.(2018. 9. 24)

 

 

70.(추석연휴) 부부를 위한 기도

부부를 위한 기도가 있습니다.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못살 때나 잘 살 때나, 아플 때나 성할 때나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뢰를 지키게 하라." 어떤 상황에서든 휘들리지 않고 사랑하고 존경하며 산다는 것은 지키기 어려운 약속일 수도 있습니다. 행복한 만큼 또 힘든 일도 생겨서 한결같은 마음을 갖는 게 쉽지는 않죠. 하지만 그럴수록 서로의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아내이고 남편일 텐데요. 생각해 보면 부부를 위한 기도가 넓게는 가족 모두에게도 필요한 기도 같습니다. 긴 추석 연휴 동안 기분이 좋을 때나 그렇지 못할 때나 가족끼리 서로를 위하는 마음 변치 마시기 바랍니다. (2018. 9. 25)


71.추석연휴마지막 날은 일상을 적응하는 시간을

건강한 생활을 위해선 적절한 식사, 적절한 활동량, 숙면 3가지가 중요합니다.  이 세가지만 잘 지켜도 신체의 리듬뿐만 아니라 삶의 리듬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데 긴 연휴의 마지막 날인 오늘. 여러분의 신체리듬은 괜찮으신가요. 연휴가 길었던 만큼 규칙적으로 살아왔던 신체리듬이 많이 깨졌을 텐데요.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완충적인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요. 연휴의 마지막 날인 오늘부터 평소 하던 습관대로 생활을 시작하는 거죠. 그래도 신체의 리듬이 그전처럼 돌아오려면 일주일 정도는 걸린다고 하는데요. 이번 주는 몸과 마음을 일상에 적응하는 완충의 시간으로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2018. 9. 26)

 

72. 추석연휴 끝, 몸과 마음을 추스리자

 나도 나를 모를 때가 있습니다. 특히 내 몸 상태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어딘가 불편한 것 같은데 왜 그러지 하고 생각이 들 때 내 몸이 어떤지 꼭 한번 돌아봐야 합니다. 내 몸이 지금 어떤 상태인가를 알려면 3가지를 생각하여야 한다고 하는데요. 지금 나는 편안한지, 긴장하고 있는지, 고통을 느끼는지 그걸 잘 느낄 수 있어야 내 몸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고 하죠.  긴 추석 연휴 끝에 몸과 마음이 피곤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 지금 내 몸과 마음은 어떤 상태인지 들여다보는 그런 시간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2018. 9. 27) 

 

73. 둥근달보며 소망을

(긴추석연휴끝내고) 박진석 시인의 "소망"이란 시를 보면 여러 가지 기대하는 것들이 적혀있는데요. "아침에 일어나 햇살을 볼 수 있길, 아무리 천대받는 일이라 할지라도 일을 할 수 있기를, 저녁에는 쓴 소주 한 잔 마시며  집으로 돌아오는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등 그런 소망입니다. 새해가 됐을 때처럼 추석 명절에도 덕담과 소망을 주고받는데요. 이번 추석에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습니까 가까운 사람들끼리 얼굴을 보면서 둥근달을 보며 어떤 소망을 바라셨는지 그 소망이 꼭 이루어 지시길 바랍니다.  (2018. 9. 28) 

 

소   망

새벽, 겨우겨우라도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침 햇살을 볼 수 있기를

아무리 천대받는 일이라 할지라도

일을 할 수 있기를

점심에 땀 훔치며

퍼저버린 라면 한 개라도 먹을 수 있기를

저녁에는 쓴 소주 한 잔 마시며

집으로 돌아오는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타인에게는 하잘것 없는 이 작은 소망이

내게 욕심이라면  정말 욕심이라면

하나님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시인은 불치병을 앓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글은 볼펜을 입에 물고 타이핑한것 이랍니다. 우리에게 하찮은 일이 그에게는 소망이었습니다. 

 

74. 최선을 다하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는 초인적인 힘을 가진 영웅 슈퍼히어로(Super hero)에 대한 이야기 일 겁니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이겨낸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희망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이지요.슈퍼맨 등 영화나 책 속에 등장하는 슈퍼히어로도 많지만 그런 초인적인 힘은 없더라도 슈퍼히어로 같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엔 많습니다. 내가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슈퍼히어로 당신만의 영웅은 누구일까요. 내가 더 좋은 인생을 살게 하고 나의 좋은 점을 알려주고 늘 격려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당신만의 영웅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 걸어온 아름다운 당신은 영웅이겠습니다. (2018.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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