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사의 일기를 쓰자
(1월1일) 미국의 한 저널리스트는 일 년 동안 감사일기를 쓰면서 느낀 긍정적인 변화를 이야기하였는데요. 그 저널리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매일 일기장에 감사한 일을 3가지씩 쓰면 행복감이 올라가고 우울감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사람들은 항상 잃고 나서야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거나 어떤 순간이 지나가거나 꽃이 시든 후에나 깨닫게 되는 일들이 얼마나 흔합니까. 올해는 무엇인가를 잃고 나서야 슬퍼하지 않기로,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하여 감사하기로 다짐을 해봅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구름이 아닌 햇빛을 보면서 살아가시길 원합니다.(2019. 1. 1)
2. 나이와 관계없이 노력과 도전
어제 1일 KBS 아침마당에 2019년이 되면서 100세가 되신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께서 출연하셨습니다. 그분이 3년 전 97세 때 쓰신 책 "백년을 살아보니"가 있습니다. 그 책에 인생의 황금기는 60~75세라 하며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 늙지 않으며 노력하는 사람은 75세까지는 정신적으로 인간적으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답니다. 너무 일찍 성장을 포기하는 젊은 늙은이들이 많다고 하면서 아무리 40대라고 해도 일을 포기한다면 녹슨 기계 같아 노쇠하게 된다는 거죠. 성실한 노력과 도전을 포기한다면 모든 것을 상실하게 된다고 교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어제 한 살이 더 보태졌기에 교수님의 글을 다시 새기고 싶습니다.(2019. 1. 2)
3. 한 해의 시작,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가장 좋은 선택은 옳은 일을 하는 것,다음에는 잘못된 일이라도 하는 것,가장 안 좋은 선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계속 결정을 미룬 채 고민에만 빠져있다는 것이죠.결정하기 힘들어서 고민에 빠져있을 때 다른 사람과 의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조언을 구하는 사람의 90%는 자기 마음속에 이미 방향을 결정했다죠.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지만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마음 때문이지요.그래서 그런 사람에게는 아 힘들었구나 하고 공감만 하여도 상대방은 좋은 얘기를 해줘서 고맙다고 합니다.올 한 해도 결정할 일이 많을 텐데요.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2019. 1. 3)
4. 한 해 계획을 끝까지
톨스토이도 이런 일기를 썼습니다.「이틀째 계획을 어기고 늑장을 부렸다. 나를 더 밀어붙여야 한다.」 새해 오늘이 4일째입니다, 작심삼일이란 말도 있는데요. 새해 벽두에 어김없이 시작하는 진부한 혈투. 과연 얼마나 더 버텨낼지 자신이 궁금합니다. [로버트 마우어]라는 심리학자는 이렇게 팁을 줍니다." 하찮아서 코웃음 날 정도로 조금씩 하라." [폴 호크]라는 심리학자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시작한 일을 마치는 게 큰 만족감을 준다." .잘한 사람, 많이 한 사람, 끝까지 한 사람, 그 중에 제일은 끝까지 한 사람입니다.올해에 계획했던거 날려버리지말고 끝까지 해봐야겠어요.(2019. 1. 4)
5. 새해맞아 섭섭한 감정 보시(布施)했다 생각하고 잊자
보시(布施)는 흔히 널리 베푼다는 뜻으로 자비의 마음으로 다른 이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뭔가를 주거나 해준다는 뜻으로 불교 용어인데요. 그 본래 의미는 보답을 바라지 않는 행위입니다. 그것이 물질이든, 친절이든, 배려든, 호의든 주는 쪽도 주는 거라 생각하지 않고 받는 쪽도 받는 거라 여기지 않아야 진정한 보시입니다. 세속의 이익을 위해서라든가,반대급부라도 바라는 마음에서 한다면, 그것은 부정(不淨)보시입니다. 한해를 넘기고 감사의 대상만 돌아보면 좋겠는데 문득 내게 감사할만한 누군가가 나에게 너무 덤덤한 것이 섭섭한가요? 새 해를 맞아 털어버리죠. <보시했다 생각하고 잊자>는 말,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2019. 1. 5)
6.(1월 소한)
새해가 열리면서 첫 장의 달력을 보면 24절기 중 가장 먼저 등장하는 절기가 소한입니다. 어제가 소한이었죠. 소한은 작은 추위를 뜻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추위가 매섭습니다. 그래서 대한까지 생각하면 더욱 춥다고 느껴지지요. 그런데 소한을 시작으로 꽃바람이 분다고 하지요. 1월의 절기인 소한부터 4월의 절기인 곡우까지 4달 동안 닷새에 한 번씩 24번의 꽃바람이 부는데 화신풍(花信風)이라 부릅니다. 꽃이 피려는 것을 알리려는 것이지요. 매서운 추위가 아직 우리 곁에 있지만 어제 소한을 시작으로 저 멀리 강과 산 건너에서는 따뜻한 기운이 조금씩 번지고 있을 겁니다. (2019. 1. 7)
7. 잘 될거라는 1월 효과
주식시장에 캐린더효과라고 있습니다.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따라 증시의 흐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1월 효과입니다. 새해에는 경제도 좋아지고 모든 면이 나아질 거라는 큰 기대감 때문에 1월에는 경제가 좋아지는 걸 의미합니다. 새해에 대한 큰 기대는 경제뿐 아니라 개인적인 다짐이나 각오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데요.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깐 잘 하려는 의욕이 넘치고 이룰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강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새해에는 모든 것이 술술 잘 풀리고 잘될 거라고 기대하게 되는데요. 이맘때 찾아오는 1월 효과가 일상에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018. 1. 8)
8. 한 살이 더 들다
(1월 초) 나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던 날, 누구나 기억할 것입니다. 스무 살이 되고, 설흔 살이 되고, 마흔 살이 되고, 쉰 살이 되고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뀔 때 마음가짐이 다르지요. 그래서 바뀌는 순간에 더 많은 다짐과 결심을 하게 되는데요. 스무 살 어른이 되면 더 많은걸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고, 서른 살에 안정된 직장 생활을, 마흔 살이 되면 안정 속에 살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었지요. 그런데 현실은 기대와 다르다는 것을 살면서 느끼게 됩니다. 좋은 점도 많습니다.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이 쉬어지죠. 그래도 나이를 나타내는 숫자가 커질수록 기쁨의 크기도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2019. 1. 9)
9. 올 한 해를 좋게 생각하는 것
좋은 생각 나쁜 생각 내가 어떤 마음으로 생각하는가로 180도 다른 길이 열립니다. 일본의 어느 스님이 쓴 경험담입니다. 한 70대 신도가 말했다죠. "우리 며느리는 여행을 자주 갑니다. 그동안 저는 집을 지키면서 살림을 해줍니다. 가끔 빨래를 널면서 그럽니다. '아, 이 나이에 빨래나 하면서 살아야 하나?' 그런데 문득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나이에도 빨래를 해줄 수 있다니' 감사한 일 아닌가. 그다음부터는 마음이 한결 좋았습니다." 이왕이면 좋게 생각하는 게 나을 일. 그러는 게 오히려 지혜로운 일. 올해도 참 많을 겁니다. 「착하게 살자.」 새삼 훌륭한 새해 목표 아닐까 싶습니다.(2019. 1. 10)
10. 겨울철에도 걷기를 미음완보(微吟緩步)
몸이 움츠려 드는 겨울에는 몸을 풀어주는 운동을 꼭 해야 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추위가 잠시 풀리는 날에는 바깥에 나가서 천천히 걸으면서 움츠렸던 몸을 풀어주었습니다.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걷는 완보(緩步)를 생활화하였다는 것이죠. 천천히 느리게 걷다 보면 굳었던 몸도 부드러워지고 마음의 긴장도 풀어줘 건강을 지키는데 완보만 한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선비들은 작은 소리로 시를 읊조리는 미음완보(微吟緩步)를 즐겼지요. 지금의 우리는 완보를 지킬 만큼 한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은 느리게 걸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 무관심했던 내 몸과 마음의 구석구석을 들여볼 수 있는 완보를 즐겨보세요. (2019. 1. 11)
11. 서설瑞雪이 내리는 아침
예부터 새해 초에 눈이 내리면 것은 좋은 징조가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이맘때 내리는 눈을 서설(상서로울 瑞 눈 雪)이라고 불렀습니다. 다시 말하면 상서로운 눈이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상서롭다는 것은 복되고 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새해에 눈이 내리면 풍년이 들었기 때문에 그 눈을 상서롭게 여겨서 서설이라 부르게 되었는데요 오늘 아침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새해에 내리는 이 서설이 우리 모두에게 좋은 소식을 가져와 주기를 바라봅니다.(2019. 1. 12)
12. 좋은 음식으로 겨울을 이기자
넓게는 계절마다 좁게는 매달마다 먹으면 좋은 음식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월은 감기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이처럼 몸을 차갑게 하는 여름 채소보다는 마른 나물이 재철이지요. 마른 고사리, 무말랭이, 시레기 등이 좋지요. 요즘 밥상에 올라오는 김장김치도 맛있지요. 그러고 보면 한겨울인 1월에도 먹을거리가 꽤 많습니다. 지금 우리 집 식단에는 어떤 음식이 인기 있는지요. 요즘 며칠 날씨가 겨울답지 않게 푸근한데요. 곧 다가오는 추위를 생각하면서 이맘때 좋은 음식으로 건강을 챙기시는 것 어떨까요(2019. 1. 14)
13. 겨울의 사철나무
계절에 관계없이 잎이 푸르른 상록수는 소나무, 향나무 등이 있죠. 근데 그 나무들보다 더 많은 지역에서 자라면서 푸르고 넓은 잎을 갖고 있는 나무는 사철나무입니다. 사철나무는 길가나 울타리 화단에도 많이 심어져 있어 친근감도 있죠. 독도와 같은 열약한 조건에서도 자라며 소금 바람에도 강하여 바닷가에서도 잘 자랍니다. 사철나무는 추운 겨울에도 잘 자라서 옛 이름은 동청(冬靑)으로 겨울에도 푸른 나무라는 뜻이 있죠. 꽃말은 항상 푸르름을 간직하여 "변함없다". 예로부터 가까이 뒀던 이유는 한결같이 푸르른 잎을 보며 그 모습을 닮고 싶었겠죠. 이 추위에 우뚝 서있는 푸른 사철나무를 눈과 마음에 담아보세요. (2019. 1. 15)
14.일기쓰기
2018년 1월 12일 동아일보 정도언의 마음의 지도 "팔자 고치는 방법이 궁금하다고요?" 를 스크랩하여 글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새해가 흘러갑니다로 시작한 글은 삶의 책임이 부모나 다른 사람에게만 있다고 믿으며 사는 한 행복은 멀리 있다고 하면서 내 팔자는 내가 고칠 수 있는데 팔자를 고치려면 이야기를 많이 하라고 하면서 내가 내게 질문을 하고 답을 찾으려 애쓰라고 했습니다. 자문자답이 쑥스러우면 일기 쓰기를 권했습니다.<오늘 내가 한 일을 돌이켜본다. 그의 말이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했을까, 혹시 그 말이 내 자존감을 건드려서일까? 그렇다고 해도 내 자존감이 쉽게 다른 사람의 말에 상처를 받는다면 진정한 의미의 자존감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내 자존감은 남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와 같은 허약한 기반에 세워졌는가? 어쩌다 나는 그렇게 됐을까? 이건 내가 풀어야 할 큰 숙제... 이런식으로 때마다 쓴다면 자기 성찰이 습관적으로 정착되어 삶의 무게가 떨어질 겁니다. 행운을 빕니다!>(2019. 1. 16)
15, 삶이 지칠때 기분 좋은 기억을
아름답다거나 즐겁고 기분 좋은 기억은 삶이 지칠 때마다 큰 힘이 됩니다. 살아갈수록 그런 기억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 알 수 있는데요. 여느 때 처럼 일상을 보내다가 문뜩 떠오르는 기억이 하던 일을 멈췄을 때 그 기억에 어떤 풍경이 담겨있을까요. 세상에 나온 지 60년이 다된 노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 트라이 투 리멤버(Try To Remember), 여유롭고 풍족했던 지난가을을 기억하며 아무도 슬퍼하지 않았던 달콤했던 시절을 기억하며 그 기억 속에 머물러 보라는 내용의 가사입니다. 그 노래처럼 아직은 겨울인 지금. 지난 열정과 사랑과 여유를 떠올리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2019. 1. 17)
Try to remember the kind of September
When life was slow and oh, so mellow
Try to remember the kind of September
When grass was green And grain was yellow
Try to remember the kind of September
When you were a tender And callow fellow
Try to remember and if you remember
Then follow, follow
Try to remember When life was so tender
That no one wept except the willow
Try to remember when life was so tender
That dreams were kept beside your pillow
Try to remember the kind of September
When love was an ember About to billow
Try to remember and if you remember
Then follow, follow, follow
Deep in December It′s nice to remember
Although you know The snow will follow
Deep in December It′s nice to remember
Without the hurt the heart is hollow
Deep in December it′s nice to remember
The fire of September That made us mellow
Deep in December Our hearts should remember
then follow, follow, follow
Try To Remember
9월의 그 무렵을 상기해 보세요.
인생의 걸음이 느리고 또 원만했던 무렵을.
9월의 그 무렵을 상기해 보세요.
풀은 푸르고, 곡물이 황색으로 빛나고 있던 무렵을.
9월의 그 무렵을 상기해 보세요.
당신이 상냥하고 젊었던 무렵을.
상기해 보세요.
가능하다면 차례차례로, 차례차례로.
인생이 달콤하고 상냥했던 무렵을 상기해 보세요.
버들 외에는 아무도 울지 않았어요.
인생이 상냥했던 무렵을 상기해 보세요.
꿈은 언제나 당신의 베개 옆에 있었어요.
12월이 깊어지면 돌이켜 생각해 보는 것은 즐거운 일.
알고 있는 일 모두를, 내리는 눈이 상기시켜 주지요.
12월이 깊어지면 돌이켜 생각해 보는 것은 즐거운 일.
아픔도 없이 마음은 추억을 캐내어 보여 주지요.
12월이 깊어지면 돌이켜 생각해 보는 것은 즐거운 일.
9월에 타올랐던 불꽃이 우리를 달콤하고 상냥하게 해 주었어요.
12월도 깊어지고 우리의 마음에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차례차례로, 차례차례로.
16.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가을에 생각나는 작곡가가 브람스라면 겨울에 생각나는 작곡가는 슈베르트이겠지요. 슈베르트가 남긴 가곡을 보면 2명의 시인이 떠오릅니다. 동갑인 하인리히 하이네와 3 살위 빌헬름 뮐러입니다. 슈베르트는 뮐러의 시에 담겨있는 꾸밈없는 소박함을 좋아했습니다. 특히 뮐러의 작품 속에 홀로 방랑하는 자신의 모습이 보여서 깊은 공감을 했고 결국 "겨울나그네"라는 가곡집을 만들게 되었지요. 추운 겨울날 정처 없이 떠도는 이 나그네의 노래는 슈베르트와 뮐러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세상의 모든 홀로 걷는 사람들을 위한, 오롯이 혼자서 무언가를 견디는 사람들을 위한 어쩌면 따뜻한 위로의 노래일지 모릅니다.(2019, 1, 18)
17. 마지막 절기 대한에는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는 계절마다 떠오르는 대표적인 풍경이 있죠. 여름은 짙은 녹음, 가을은 화려한 단풍, 겨울은 하얀 눈, 봄은 만발한 들꽃. 내일은 24절기의 마지막 절기인 동시에 겨울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입니다. 대한은 가장 추운 때라는 뜻이 있지만 실제로는 이맘때부터 날씨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합이다. 이제 봄이 머지않았구나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대한 끝에 양춘이 있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는 속담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 가면 따뜻한 봄은 반드시 찾아오듯이 어렵고 힘든 일을 잘 넘기고 나면 그다음에는 반듯이 좋은 일이 찾아올 겁니다.(2019. 1. 19)
18. 추운 날, 따뜻한 선물을
마르셀 뒤샹은 프랑스 화가이며 다다이즘의 중심적 인물로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주었죠. 뒤샹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여러 작품을 남겼는데 그중에 하나가 자신의 후견인이자 친구를 위한 특별한 선물이었습니다. 파리를 떠나 친구가 있는 뉴욕으로 갈 때 둥근 모양의 유리병 하나를 가지고 갔는데 유리병에는 파리의 공기 50㏄가 적혀 있었습니다. 유리병에 적힌 파리의 공기 50㏄는 뒤샹이 뉴욕 친구에게 줄 파리의 깨끗한 공기였던 것이지요. 파리의 깨끗한 공기를 친구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그런 선물을 할 수 있다면 이 추운 날씨에 꼭 필요한 따뜻한 햇살과 공기를 담아주고 싶습니다.(2019. 1. 23)
다다이즘(Dadaism)1920년대에 프랑스, 독일, 스위스의 전위적인 미술가와 작가들이 본능이나 자발성, 불합리성을 강조하면서 기존 체계와 관습적인 예술에 반발한 문화 운동
19. 어제보다 더 단단한 오늘
2003년에 개봉되었던 영화 빌 머레이와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아주 오래 전의 영화이지만 아직 까지 인상 깊이 남아있는 영화인데요. 그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나이가 든다고 사는 게 편해지지 않는다 다만 주변 상황에 조금 덜 흔들리게 될 뿐이다". 어제 산을 넘었다 해서 오늘은 반드시 쉬우리라는 법은 없지만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세상에 밖아둔 우리의 뿌리는 어제보다 오늘 더 단단해져 있을 겁니다. 오늘 하루도 역시 그 과정 중에 한 날이 되겠지요.(2019. 1. 24)
20. 기분 좋은 말
어느 편의점에 붙여있는 글로 제목은 "들어서 기분 좋은 말"입니다. 하나, < 너랑 있으면 너무 즐거워> 둘, < 얼굴 좋아 보여> 셋, <널 만나면 항상 얼굴이 편해> 넷, <참 열심히 사는 것 같아 보기 좋아> 다섯, <널 만난 건 내겐 행운이야> 여섯, <넌 늘 한결같아서 믿음이 가> 일곱, <내겐 네가 너무 소중해> 여덞, <우리 다음 생애도 또 만나자> 아홉, <네가 없었다면 나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 마지막 열, < 미안하고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언제까지나 내 옆에 있어 줄 거지?> 들어서 기분 좋은 열 가지 말 가운데 한 두 가지 말만 잘해도 우리 모두의 관계가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2019. 1. 25)
21.한파 이기법은 열심히 일하기
한파(寒波)는 겨울철에 온도가 갑자기 내려가면서 들이닥치는 추위를 말하는데 전날보다 10도 이하로 하강을 하면 한파주의보가 발령됩니다.10도 이하로 하강한 한파가 찾아오면 우리 몸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36.5도인 우리 몸은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인체의 체온을 유지하려 합니다. 1도만 내려가도 1도를 올리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덜덜 떨리는 현상입니다. 몸이 떨리는 것은 근육을 움직여 최대한 열을 내기 위해서, 또는 혈관을 수축해 열손실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10도 이하로 하강한 오늘. 우리 몸은 열심히 일을 하고 있으니 이 한파도 잘 견뎌 낼 수 있겠습니다. (2019. 1. 26)
22. 만족을 위하여 매일매일 노력
일본의 전통 회화 '우키요에'의 대가로 불리는 "가츠시카 호쿠사이"라는 화가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6살에 그리는 법을 배웠다. 수없이 많이 그렸지만 70세까지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러다 일흔셋이 되어서야 진정한 모양과 동. 식물, 새, 물고기, 곤충의 특성을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80살까지 꽤 발전했다. 100세쯤이면 예술적으로 최고의 경지가 될 것 같다.> 산다는 것이 그런 건지 모릅니다. 죽을 때까지 만족은 안되고 매일매일 조금만 더, 조금 만 더...... 그러면서 하루를 한 해를 보내는 것입니다. 한 달이 지나는 올해도 조금만 더 나아지기를 바라봅니다.(2019. 1. 28)
23. 한번쯤은 할말을 하여보기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 달라서 갈등을 겪을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내 할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통증이 온다고 합니다. 할말을 계속 참으면 스트레스가 24시간 이상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할말을 다하면서 살수는 없죠. 살다보면 오히려 참아야할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도 이 말만은 꼭 해야 항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한번쯤 속시원히 말해보시기 바랍니다. 참으면 병이 된다는 말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2019. 1. 29)
24.납매(臘梅)의 향기를 풀기며 겨울을 이기자
(음력12월) 음력 12월을 한 해의 끝 달이라 하여 섣달이라 부릅니다. 이때가 되면 노란색과 짙은 자주색의 작은 꽃이 피어나는데 납매(臘梅)라는 꽃입니다. 섣달 납(臘) 자와 매화나무 매(梅) 자로 이루어졌습니다. 향이 무척 진해서 눈을 감아야 더 잘 보이는 꽃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마치 바닐라처럼 달콤한 향기가 난다고 하는데요. 납매의 향이 진하고 좋은 이유는 겨울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입니다. 좋은 향을 진하게 풍겨야 벌이나 나비가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또다시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다 해도 납매는 진한 향기를 풍기며 이 겨울을 잘 보낼 것입니다. (2019. 1. 30)
25. 다정한 인사
프랑스 사람들의 인사법에 비쥬(bisous)라는 것이 있습니다. 조금 친해진 사이가 되면 서로 뺨을 맞대는 인사법인데요. 이제는 비쥬라는 인사법이 우리에게도 어색함이 없어졌습니다. 우리가 보통 쉽게 하는 목례나 악수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뺨을 맞댄 인사는 친한 사이에서나 가능하겠지요. 친하다는 것 그것은 바로 어색함이 사라지고 편해졌다는 의미일 텐데요. 오늘은 그런 다정하고 반가운 인사를 나눠보세요.(2919. 1. 31)
26. 2월을 사랑한다
일년 열두 달 가운데 가장 짧은 달 2월을 수필가 유선진께서는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한편의 시로 남겼습니다.
<2月이 오면>
일년 열두 달 중에 나는
2月을 제일 좋아한다./
우선 그 부족이 좋다
다른 달에 비해, 두 세날이 모자라는
부족에 정이간다./
내세울것 없는 그 소박도 마음에 든다
새해의 들뜸은 1월에 양보하고
봄 입김의 설렘은 3월에 넘겨주고.../
경축일의 붉은 동그라미 하나없는
검정색 뿐인 달력의 2월을 보면
토담의 겸손이 생각난다./
잎도 꽃도 녹음도 단풍도 없이
입춘과 소한으로 추위에 떠는 가난한 2月
내가 껴안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달이다. (2019. 2. 1)
27.명절연휴, 가족에 이해와 배려
명절연휴가 시작되면 들뜬 기분에 즐겁기도 하지만 걱정이 앞서거나 답답해지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많은 분들이 반가운 얼굴을 만나고 또 부모님 입장에서는 보고 싶은 자식 손주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의 수고가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모두가 즐겁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까요. 명절을 잘 보내시기 위해서는 서로가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는데요. 충고는 적당히 격려는 길게 하고, 다른 사람과 가족을 비교하지 말고, 궂은일은 먼저 나서서 하고, 남보다 가족이 준 상처가 더 아프듯이 반대로 가족이 준 사랑은 훨씬 더 큽니다. 이해와 배려 두 가지 마음을 품고 고향을 다녀오세요.(2019. 2. 2)
28. 설날에 예쁜 말을
어느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다섯 글자로 된 예쁜 말을 써보라고요. 아이들이 종이 위에 쓴 예쁜 말은 이렇습니다. "앉아 주세요" "호 불어줄게" "할 수 있어요" "상처 받지 마" "사랑에 빠져" 였습니다. 어른들도 알고 있지만 잘 쓰지 않거나 잊고 지내는 예쁜 말들인데요. 이번 설에는 내가 알고 있는 예쁜 말들을 함께 나누면 어떨까요.(2019. 2.4)
29. 명절연휴 끝날
명절 연휴가 끝날 무렵엔 무심코 이런 말이 나옵니다. "내내 먹고 놀았는데 한 것도 없이 왜 이렇게 피곤하지?"
남자들은 장시간 운전을 하고, 여자들은 부엌일을 하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었지만 틈틈이 낮잠도 자고, 특히 출근도 하지 않았으니 쉬는 시간이 적지 않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이유는 아마도 물리적, 정신적인 북적거림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명상도 하고 가벼운 산책도 하면서 주변의 인기척을 좀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상쾌하게 달려야 하니까요.(2019. .2. 6)
30. 상대방을 사랑하는 모습
아직은 춥습니다마는 머지않아 따뜻해지면 꽃이나 화분을 사러 꽃시장이나 화원에 가시겠지요. 꽃을 고르면서 물을 주는 방법 등 키우는 방법에 대하여 많은 질문을 하는데요. 물을 자주 안 줘도 되는 식물은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 종류나 공기를 정화시키는 사람에게 좋은 식물도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어떤 식물이든 신경을 써서 보살피지 않으면 잘 자라지도 않고 좋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주는 건 별로 없는데 바라기만 한다면 그 식물의 수명은 짧아질 것입니다. 사람과 식물의 관계뿐 아니라 어떤 관계든 마찬가지일 텐데요. 한쪽만 아낌없이 주지 않고 서로 주고받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상대방을 사랑하는 모습입니다.(2019. 2. 7)
31. 명절 스트레스를 풀자
스트레스 호르몬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그것에 저항하는 에너지를 만드는 호르몬입니다. 호르몬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것인데요. 연구에 따르면 호르몬 수치가 월요일부터 목요일 까지가 높고 금요일부터 주말까지는 훨씬 낮다고 합니다. 월요일에는 월요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주 후반인 금요일이 지나서 주말이 되면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든답니다. 우리가 주말을 기다려지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오늘처럼 명절이 끝난 뒤 주말은 좀 개운한 맛도 있을 텐데요. 명절에 있었던 좋은 일들만 간직하시고 스트레스받았던 일들은 얼른 잊어버리시기 바랍니다.(2019. 2. 8)
32.스마트폰 기능
이제는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스마트폰. 스마트폰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요 스마트폰마다 기능은 약간씩 다르지만 그중에 하나가 날씨를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하루의 기온 변화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날씨에 대한 두 줄의 문구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어제보다 몹시 추운데 찬바람까지 불어요 등이지요. 스마트폰이 알려주는 날씨 정보는 기온,미세먼지,체감온도, 동파,동상가능 지수에 감기지수까지도 나옵니다. 오늘은 감기 지수는 매우 높다고 적혀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추위가 길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날씨를 알려주는 정보나 건강을 챙기라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남은 추위를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2019. 2. 9)
33. 사랑하는 시간 8시간
시인 최갑수의 포토 에세이"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에 어느 해변을 거닐던 친구가 무심코 툭 던진 말이 있습니다." 일하는데 8시간, 사랑하는데 8시간, 자신을 위하는데 8시간 하루를 이렇게 3등분 해서 살 수 있다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않을까" 하루를 3등분 해서 산다면 어떻게 나누고 싶을까요.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모두 다르겠지만 사랑하는 시간 8시간은 누구에게나 포함되지 않을까요(2019. 2. 11)
34. 배울게 없는 경험은 없다
가장 많이 아플 때 참된 기쁨의 의미를 알게 된다고 하고, 가장 가난할 때 풍요로움을 알게 되고 그리고 가장 많이 억눌릴 때 그때는 자유를 알게 되고 가장 많이 굴욕을 받을 때 그때는 큰 영광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크게 아팠을 때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헤어졌을 때 만남의 귀함을 알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정반대의 것들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게 생각을 해보면 배울께 없는 경험은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2019. 2. 12)
35. 내가 담을 수 있는 사랑의 그릇은 어느 정도일까요
그릇이 큰 사람이 돼라" 가끔 듣기도 하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런 말을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마음이 너그럽고 이해심이 많아서 많은 걸 포옹할 수 있는 그런 사람, 어떤 일을 하기에 능력이 충분한 사람, 그런 사람을 가리켜서 그릇이 크다고 하지요. 미국의 시인 에밀리 디킨스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사랑이란 이 세상의 모든 것, 우리가 사랑이라 알고 있는 모든 것 그거면 충분해 하지만 그 사람을 우린 자기 그릇만큼 밖에는 담지 못하지" 결국 세상에 아무리 사랑할 것이 넘쳐도 내 그릇만큼만 담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나의 그릇은 내가 담을 수 있는 사랑의 그릇은 어느 정도일까요.(2019. 2. 13)
36. 긍정적 사고는 인간관계에 좋다
긍정적 사고는 인간관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는데요. 긍정적 체험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긍정적 기억으로 더 오래 남게 됩니다. 긍정적 감정은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 저장이 된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하며 그러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급적 즐거운 일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긍정적 체험을 하게 되어 좋은 기억이 저장되면서 기억력이 단련되고, 창의력도 재치가 넘치게 되고, 학습능력이 향상되는가 하면 뇌도 기분이 좋아져서 우리 몸에 좋은 호르몬을 분비하여 우리에게 보답을 한답니다.(2019. 2. 14)
37.쇼펜하우어, 쾌활한 성격
쇼펜하우어의 "희망에 대하여" 책에 쾌활한 성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쾌활한 성격이라는 보물을 얻기 위해 노력하라 쾌활한 성격은 마치 견고한 성(城)과 같아서 들어가기는 어렵지만 한번 들어가면 오랫동안 머물 수 있다." 그러니깐 쾌활한 성격도 어느 정도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추운 겨울 날은 몸과 마음도 동시에 위축될 수 있는데 그래서 더더욱 쾌활한 성격이라는 견고한 성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있겠지요.(2019. 2. 15)
38. 웃음이 많은 주말을
아이들이 하는 행동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슬며시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느낍니다. 특별히 재미있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아이들은 인형이나, 장난감 하나 때로는 나뭇잎 하나만 있어도 까르르까르르 해맑게 웃는 게 그냥 좋아 보입니다. 해맑게 웃는다는 것 아이들만 봐도 쉽고 단순한 것인데 우리는 어떠했을까요. 이번 한 주, 해맑게 많이 웃으셨습니까.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살아왔다면 주말에는 해야 하는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가까이하면서 많이 웃어 보시지요. (2019. 2.16)
39. 우수와 정월대보름
언제 한파가 있었고 언제 꽁꽁 얼었나는 듯이 기온이 조금씩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조금 따뜻하다 싶어서 달력을 보니 내일은 정월 대보름이면서 얼었던 땅이 녹는다는 우수입니다. 겨울눈은 봄비가 되고 찬바람은 봄바람으로 바뀌고 앙상한 나뭇가지가 새싹 옷을 입는 절기가 오는 것이지요. 이맘때를 가리키는 속담이 있는데요. 우수가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진다 하여 얼음이 슬슬 녹아 없어짐을 이르는 "우수 뒤의 얼음같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우수가 지나면 얼음이 녹듯이 겨울 내내 앉고 있던 근심이나 걱정도 다 녹아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2019. 2. 18)
40. 보름달을 보며 마음의 연결을
서로가 말을 하지 않았는데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등이 일치할 때가 있죠. 또 누군가 궁금해서 생각하고 있을 때 마침 연락이 올때가 있죠. 그러면 이런 말을 하지요 안 그래도 연락하려 했는데, 텔레파시가 통했나 봐...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할 때 참 기분이 좋습니다. 대단한 것이 아니더라도 첫눈이 온다고, 꽃이 피었다고 내가 전하고 싶은 소식을 먼저 전해주는 사람 웃음을 짓게 만듭니다. 오늘도 작은 소식을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전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밤하늘에 둥근 보름달이 떴다고 말입니다. 별거 아닐지 몰라도 우리 같은 마음이었구나 연결이 되었구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 누군가 있으시죠.(2019. 2. 19)
41.내 마음을 챙기자
매일매일 하루라는 시간을 성실하게 채워갑니다. 우리는 오늘도 눈을 뜨는 순간부터 밤에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까를 고민하겠지요. 그런데 가끔은 이렇게 분주한 일상때문에 가장 중심에 있어야할 것을 놓지고 살때가 많을 겁니다. 호기심도, 이상도, 소망도 없이 무관심하게 사는 사람은 마음이 주름진 사람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몸이 건강한것 만큼 우리가 챙겨야 할것이 내 마음의 상태이지요. 지금 내 마음이 걱정과 근심으로 주름지고있는지 잠시 생각해 보세요. (2019. 2. 20)
42. 몸과 마음과 대화하자
숨을 가쁘고 거칠게 쉬는 소리를 내는 것을 헐떡이다고 합니다. 달리기를 할 때, 높은 산을 오를 때, 어떤 일을 급하게 등 헐떡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헐떡이는 것은 빠져나간 산소를 채우려고 하는 우리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것이지요. 이번 한 주도 지내오는 동안에 혹시 헐떡이고 계시지는 않았는지요. 그것은 우리 몸이 잠시 숨을 쉬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겠지요. 우리의 몸과 마음과 대화하며 오늘도 건강한 하루를 보내세요.
(2019. 2. 21)
43. 가장 좋음 면을 보는 습관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릴 때도, 안 풀릴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일이 잘 안 풀리는 일에 신경을 더 씁니다. 자주 그러다 보면 잘 풀리는 일에서 오는 기쁨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오히려 소홀히 할 수 있겠지요. 통계에 따르면 사람들이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일은 전체의 10%이랍니다. 나머지 90%는 거의 순조롭게 해결되는데 사람들은 잘 안되는 10%에 너무 신경을 쓸데가 많은데요. 때로는 안 되는 일은 깨끗이 포기하고 잘 되는 일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영국 시인 새뮤얼 존슨은 습관에 대해서 "무슨 일이든 가장 좋음 면을 보는 습관은 많은 돈을 버는 것보다 낫습니다" 고요.(2019. 2. 22)
44. 좋은 냄새를 맡으며 긍정적으로
사람의 감정이나 행동 판단에 영향을 주는 것 중에 하나는 냄새입니다. 음식점에 라벤다 향기가 나면 손님들이 더 오래 먹고, 계피나 페프민트 향은 업무능력을 높인다 하고 갓 구운 빵 냄새와 방금 내린 커피 향기는 기분이 좋아져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마저 좋게 만든답니다. 좋은 냄새를 맡으면 기분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은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남을 도우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어떤 일이든 호의적으로 대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조금은 여유로운 토요일입니다. 갓 지은 밥 냄새나 향긋한 커피 한 잔으로 좋은 기분을 간직하세요. (2019. 2. 23)
45. 좋은 면을 보는 습관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릴 때도, 안 풀릴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일이 잘 안 풀리는 일에 신경을 더 씁니다. 자주 그러다 보면 잘 풀리는 일에서 오는 기쁨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오히려 소홀히 할 수 있겠지요. 통계에 따르면 사람들이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일은 전체의 10%이랍니다. 나머지 90%는 거의 순조롭게 해결되는데 사람들은 잘 안되는 10%에 너무 신경을 쓸데가 많은데요. 때로는 안 되는 일은 깨끗이 포기하고 잘 되는 일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영국 시인 새뮤얼 존슨은 습관에 대해서 "무슨 일이든 가장 좋음 면을 보는 습관은 많은 돈을 버는 것보다 낫습니다" 고요.(2019. 2. 25)
46. 봄을 기다리는 마음
이제 날씨가 풀리면서 따뜻해지는 생각을 하다 보면 봄을 알리는 꽃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춘연도 떠오릅니다. 봄 春 , 제비 燕 . 봄의 제비를 가리키지요. 우리에게 친근한 제비는 봄에 우리나라에 와서 여름을 지내는 여름 철새입니다. 날씨가 풀리고 따뜻해지면 겨울에 떠났던 봄 제비가 돌아올 것입니다. 예부터 제비를 보면 봄이 왔구나 했는데 물론 제비 한 마리가 봄을 부르지 않는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언 땅을 뚫고 나온 작은 싹에서 볼 수 있듯이 한 마리의 제비가 봄을 불러온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다려온 봄, 그렇게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일지도 모릅니다.(2019. 2. 26)
47. 무뎌지지 않았는지
무뎌진다는 것은 편해진다, 익숙해진다는 말과 비슷해 보이지만 그 뜻을 살펴보면 전혀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무뎌진다는 건 날카롭지 않다는 말이죠. 좋은 뜻으로 볼 수도 있지만 살다 보면 조금은 경계하여야 할 단어입니다. 세상이 주는 유혹은 "제 이름은 유혹입니다"하고 이름표를 달고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익숙한 것들이 틈을 타서 뒤집고 들어옵니다. 그러니 오늘도 혹시 내가 너무 무뎌지지 않았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2019. 2. 27)
48. 두 달이 지난 2019년 조급함을 버리자
콩나물 재배를 집에서 하기도 하는데요. 콩을 물에 불린 다음 싹이 트면 물이 빠지게 구멍을 낸 우유팩이나 페드병에다 넣고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까만 천을 덮어주고 물만 주면 됩니다. 콩나물을 재배할 때 특별한 방법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이 있다면 조바심을 내지 않고 쑥쑥 잘 자리길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벌써 2019년도 2월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2019년이 들어서 우리 삶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해도 조급함 없이 시간을 기다려 보세요. (2019. 2. 28)
49. 3월의 마음
계절마다, 열두 달마다, 아니면 매달,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저 마다의 큰 화제가 있겠지요. 3월의 화제는 입학식과 봄이겠지요. 그리고 봄 하면 자연스럽게 꽃이 생각납니다. 매화축제, 산수유축제, 진달래 축제 등이 3월에 시작됩니다. 3월에 즐길 수 있는 꽃놀이로 꽃 축제를 떠오르지만 예전에는 꽃술을 서로 마주 걸고 당겨서 승부를 겨루는 꽃실씨름을 많이 했고, 서로 풀을 한 개씩 들고 난 후 교차하여 승부를 겨루는 풀씨름도 했었지요. 또한 3월에는 진달래 잎으로 꽃지짐을 만들어 먹었지요. 앞으로 만개할 봄꽃을 기다리면서 향기로운 꽃 같은 좋은 생각을 갖고 오늘 아침을 시작해 보세요(2019. 3. 1)
50. 인생삼략에서 배우는 가족의 소중함
맹자는 군자에게 인생삼락(人生三樂)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럽지 않고, 땅을 내려보아 남에게 창피하지 않게 사는 것. 둘, 똑똑한 연재를 가르치는 것. 그리서 세 번째는 부모 모두 살아 계시고 형제들이 건강한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불행으로부터 내 가족이 무사한 것. 생각해 보면 그것 만큼 중요한 것도 없습니다. 즐거운 인생을 위해서는 가족의 안정과 행복이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3일 연휴인데요.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가족과 좋은 계획을 세워보세요.(2019. 3. 2)
51. 내 안의 여백을 남겨두자
"빽빽한 하루 중에 그나마 여유 있는 새벽 시간, 높은 건물과 건물 틈 사이로 보이는 하늘, 쉴틈 없는 악보 사이에 놓은 쉼표들" 위 글에는 어떤 여백 즉 빈 공간이 떠오르지 않으세요. "삶의 여백이 소중한 이유는 다른 이의 말을 듣기 위해서이고, 삶의 고통이 주어지는 것, 그 말의 깊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의 깊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오늘부터라도 내 안의 여백을 남겨두기로 하여보세요.(2019. 3. 4)
52. 나만의 전환점을 찾는 방법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힘들 때 어떻게 합니까.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서 가라앉아 있기보다는 잘 될 거야 하고 희망을 갖고 긍정적인 자세를 갖는 게 필요한데요. 그럴 때는 거울을 보면서 표정을 풀어 보거나, 스트레칭하는 것도 좋고, 작은 소리로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이 도움이 된답니다. 누구는 일을 하다가 힘이 들 때는 어머니의 말씀이 떠 올림 답니다."네 마음을 아프게 할 필요는 없다. 무슨 일이 생기면 작은 소리로 노래를 불러 봐라"라고 했답니다. 어머니는 삯바느질의 힘든 일을 하면서도 작은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힘든 시간을 버틴 것이죠. 그렇게 나만의 전환점을 찾는 방법을 하나쯤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겠습니다.(2019. 3. 6)
53.무엇을 하든 마음을 담아서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구스타프 말러는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박자나 기교가 아니라는 것이죠. 바로 악보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연주자의 마음과 정신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악보에 적힌 음표와 기호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연주자 자신의 마음을 담아낼 때 비로소 음악은 생명력을 갖게 된다는 얘기인데요. 살아가는데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을 하든 마음을 담아서 한다면 더 큰 감동이 돌아올 것입니다. (2019. 3. 7)
54. 봄을 맞는 여유를 갖자
걸인 시인으로 알려진 영국의 시인 윌리엄 헨리 데이비스는 어려서부터 가난하게 자랐고 젊을 때는 미국으로 건너가 기차에서 떨어져 장애인이 되었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걸인 생활을 하였던 시인입니다. 시인의 특이한 삶이 서서히 관심을 끌기 시작하여 작가의 입지를 굳힌 입지적 시인인데요. 그의 대표작 "가던 길 멈춰 서서"가 있습니다. 근심에 가득 차, 가던 길 멈춰 서서 잠시 주위를 바라볼 틈도 없다면 얼마나 슬픈 인생일까? 하고 시작합니다. 이 아름다운 봄날 가던 길 멈춰 서서 나뭇가지 새순을 한 번 만져보고 그리고 하늘도 한 번 올려다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 보세요.(2019. 3. 8)
근심에 가득 차, 가던 길 멈춰 서서
잠시 주위를 바라볼 틈도 없다면 얼마나 슬픈 인생일까?
나무 아래 서 있는 양이나 젖소처럼
한가로이 오랫동안 바라볼 틈도 없다면
숲을 지날 때 다람쥐가 풀숲에
개암 감추는 것을 바라볼 틈도 없다면
햇빛 눈부신 한낮, 밤하늘 처럼
별들 반짝이는 강물을 바라볼 틈도 없다면
아름다운 여인의 눈길과 발
또 그 발이 춤추는 맵시 바라볼 틈도 없다면
눈가에서 시작한 그녀의 미소가
입술로 번지는 것을 기다릴 틈도 없다면
그런 인생은 불쌍한 인생, 근심으로 가득 차
가던 길 멈춰 서서 잠시 주위를 바라볼 틈도 없다면.
55. 도산 안창호 선생
김형석 교수의 책 "백년을 살다보니"에 김형석 교수는 도산 선생이 세상을 떠난 다음 해 도산 선생이 머물던 평남 대보산 송태산장을 찾았답니다. 마을 입구에서 산장까지 한참 올라가는 좁은 길인데 그 길 양쪽에는 길을 만들면서 나온 모든 돌들이 누워있지 않고 서 있었고, 산장 부근의 큰 돌들도 그랬다는 것이지요. 그 이유는 도산 선생은 "돌들이 서 있는 것을 보면서 나라도 독립해야 한다는 뜻을 깨달았으면 좋겠다"하며 일부러 그렇게 세웠다는 것이죠. 도산 선생의 애절한 애국심을 알 수 있습니다. 81년 전 1938년 내일이 투옥 중 병보석으로 휴양 중 돌아가신 날입니다. 뜻있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2019, 3, 9)
미국 LA 부근 작은 도시 리버사이드카운티 시청 앞 광장에는 세동상이 있습니다. 흑인 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인도의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 그리고 도산 안창호 선생입니다. 미국 사회에서도 안창호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지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명언 2가지; 속이지 말고 속지 말자, 농담으로 거짓말하지 말자
56. 소소한 일도 단단히
신발 끈이 풀렸는데 걷다 보면 자꾸만 발에 걸려서 멈춰 서고 잘못하면 발이 엉켜서 넘어질 수 있어 여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처음부터 찬찬히 묶고 매듭을 확실히 지어야 합니다. 신발끈이 풀렸을 때는 바로 묶으면 되는데 귀찮다고 놔둬버리면 상황이 점점 안 좋아지겠지요. 우리 일상의 소소한 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귀찮다는 이유로 일상에서 소소하게 하여야 할 일을 뒤로 미루지 말고 신발끈 단단히 매듯이 하여야겠습니다. (2019. 3. 11)
57. 반가운 봄비
그제는 온 종일, 어제는 오후 반가운 봄비가 내렸어요. 봄비가 잦아지면 가을에 풍년이 든다지요. 그래서 예전엔 이럴 때 오히려 걱정을 했답니다. 풍년이 들지 안 들지 모르는데 벌써부터 마을 사람들의 손이 커지고 인심이 후해지니 먹을 것이 부족해질지 모른다는 거지요. "봄비가 잦으면 시어머니 손이 커진다"는 속담이 있는데 봄비만 믿고 풍년이 들거라 생각하면서 아낌없이 베푸는 건데 그것은 만일을 생각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안 좋은 의미로 쓰이는 속담이지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봄비를 핑계로 인심 한 번 쓰는 날이다 라고요. 메마른 대지에 비가 필요하듯 각박한 세상에는 그런 인심과 인정이 필요하지요.(2019. 3. 12)
58. 봄나물의 막과 같은 것
사계절 가운데 가장 많이 기다려지는 계절이 봄일 겁니다. 희망 있는 기대를 가장 많이 걸게 하는 계절인 봄이 되면 반대로 입맛은 떨어집니다. 입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봄이 되면 낮의 길이가 길어져 활동시간이 늘어나면서 쉬는 시간, 자는 시간이 줄어들기에 피로가 쌓이고, 그래서 당연히 입맛이 떨어지는 것이죠. 만물이 약동하는 봄이 됐는데 몸은 나른하기만 합니다. 입맛도 잃고 쉽게 피곤하거나 졸음이 쏟아지면서 봄을 앓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입맛을 돋우고 기분을 돋아 줄 그런 것들을 찾아야 하는데 상큼하고 아삭한 봄나물이 입맛을 돋운다면 기분이나 감정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2019. 3. 13)
59. 만나기 싫은 사람을 만나야 할 때 내가 먼저 웃어 주자는 자세
살다 보면 하기 싫은 것을 할 때도, 만나기 싫은 사람도 만나게 됩니다. 가족만 아니면, 돈만 아니면 이런 일 안 할 텐데 하고 일을 하다 보면 일에 끌려가게 되죠. 또 보기 싫은 사람에게 비위를 맞춰주다 보면 비굴해지고, 초라해진다고 느낄 수 있어 일하기 싫다, 만나기 싫다, 생각할수록 점점 더 괴로워지기도 합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는 그래 내가 해주는 거다 하는 마음을 먹고 빨리 해치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만나기 싫은 사람을 만나야 할 때 내가 먼저 웃어 주자는 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어차피 해야 할 일, 어차피 만나야 될 사람이라면 기분 좋게 시원하게 감당하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2019. 3. 14)
60. 봄비 소리
소리 가운데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소리가 있습니다. 연필로 글씨 쓰는 소리,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는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간밤에 내린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푹 주무셨을 겁니다. 물론 빗소리도 상황에 따라서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다르게 들리겠지요. 하지만 봄비가 내리는 소리는 많은 문학 작품 속에서 아름답게 묘사가 되어 있는데요. 생명을 옮기는 가느다란 소리, 강의 얼음장이 깨지는 소리, 버드나무 타고 내리는 소리 등으로 표현했지요. 겨우내 얼고 메말랐던 땅을 적시는 소리에 중국의 시인 두보는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봄이 되니 내리네."라고 읊으며 봄비 내리는 것을 기뻐했습니다.
춘야희유[春夜喜雨]
두보(杜甫)
好雨知時節(호우지시절)
當春乃發生(당춘내발생)
隨風潛入夜(수풍잠입야)
潤物細無聲(윤물세무성)
野徑雲俱黑(야경운구흑)
江船火独明(강선화독명)
曉看紅濕處(효간홍습처)
花重錦官城(화중금관성)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봄이 되니 내리네.
바람 따라 몰래 밤에 들어와
소리 없이 촉촉히 만물을 적시네.
들길은 구름이 낮게 깔려 어둡고
강 위에 뜬 배만 불빛 비치네.
새벽에 붉게 젖은 곳을 보니
금관성에 꽃들이 활짝 피었네.
당시 두보는 몸소 농사를 지으면서 그의 생애에서 가장 여유로운 전원 생활을 하였는데, 그래서인지 봄비에 대한 반가운 느낌이 더욱 깊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만물을 윤택하게 하는 봄의 희망을 생동하는 시어에 담아 비 내리는 봄날 밤의 정경을 섬세하게 묘사한 명시로 꼽힙니다.
61. 웃음을 일지 말자
연필을 이용한 심리테스트가 있는데요. 연필을 가로로 입에 문 뒤에 한 번은 "이"라는 소리를 내고, 또 한 번은 그냥 입에 물고만 있는 것입니다. 겉모습만 보면 "이"라는 소리를 냈을 때는 웃는 표정이 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찡그린 표정이 된다고 합니다. 연필을 입에 물고 "이"라는 소리를 냈을 때 웃는 것 같은 표정이 되는데 실제로 그런 표정을 했을 때 실제로 즐거워 지거나 행복해졌답니다. 내 얼굴이 웃고 있으니깐 내 기분도 따라 한 건데요. 힘들고 우울해서 웃는 일이 없으시다면 젓가락이라도 입에 물고 "이"하고 웃어 보시지요.(2019. 3. 16)
62. 거울 속의 나를 들여다보는 것
마음이 일렁일 때는 거울을 보라고 하지요. 그럼 거울에 비친 자신이 불안해 하고 있는지, 긴장하고 있는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안정을 찾으려 노력을 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운전 중에 길이 막히면 잠깐이라도 백밀러를 보라고 합니다. 그럼 조바심도 어느 정도는 가라 앉힐 수 있다 합니다. 왠지 모르게 긴장도 되고, 조급한 마음도 드는 월요일 입니다. 오늘 할 일도 많고 신경 쓸 일도 많지만 잠깐만이라도 거울 속의 나를 들여다보는 것 어떻습니까(2019. 3. 18)
63. 꽃처럼 아름다워지는 법
길가에서 꽃을 팔던 노인이 길을 걷던 청년에게 꽃을 사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꽃 같은 것은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인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꽃을 보면 마음이 꽃처럼 아름다워지는 법입니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꽃이란 것은 언제 봐도 누가 봐도 아름답죠. 그런 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좋은 것들로 가득차는 기분이 듭니다. 내 마음이 꽃이면 세상 모두가 꽃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오늘은 꽃 한 송이 좋은 사람에게 선물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2019. 3. 19)
64. 여기다 의 말뜻
우리가 자주 쓰는 말가운데 무엇 무엇으로, 어떻게 어떻게 "여기다"라고 쓰죠. "여기다"는 마음속으로 그러하다고 인정하거나 생각하다는 뜻입니다. 여기다의 옛말은 "너기다"고 너기다의 뜻은 사랑하다의 뜻이 있습니다. 가족을 끔찍하게 여기고, 누군가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나의 일을 천직으로 여기는 것. 수많은 여기다 그 안의 뜻이 사랑하다의 뜻이 담겨 있는데요. 지나치는 일로만 여겼던, 그 여겼던 하루하루의 우리 일상. 오늘은 더 소중한 순간들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순간들을 사랑해 보시지요.(2019. 3. 20)
65. 봄비와 봄꽃
비는 여러가지 이름이 있습니다 이슬비,안개비,봄비등 이맘때 내리는 비는 봄비 입니다. 이때 피어나는 꽃들은 봄비로 목욕하고 향기를 바람에 실어 보냅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봄기운이 충만해질때가 지금 인데요 오늘 날씨는 쌀쌀하지만 맑게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지요 좁쌀만 한 하얀 냉이꽃, 하얀 별사탕 같은 쇠별꽃, 우산살 꽃대에 달려 생글거리는 흰 봄맞이꽃. 광대가 고깔을 비스듬히 쓰고 춤을 추는 듯한 자주색 광대나물꽃, 깜직하고 앙증맞은 꽃다지, 돌돌 말린 꽃대가 스르르 풀어지면서 방글대는 하얀 꽃마리, 꽃송이 안에 밥알 두 톨을 물고 있는 듯한 며느리밥풀꽃 등 꽃지짐이 아주 요란합니다.(2019. 3. 21)
66. 나만의 포켓 리스트는?
한 때 유행했던 말 가운데 버킷리스트가 있었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이란 뜻인데요. 그런데 언제 부터 포켓 리스트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말 그대로 작은 주머니 속에 하고 싶은 일을 적어서 넣어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꼭 해야 할 일, 꼭 하고 싶은 일을 적은 쪽지를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그렇다면 잊어버릴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적어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나만의 포켓 리스트는?
(2019. 3. 22)
67. 봄의 들꽃, 행복
봄꽃이 흐트러지게 피면 영국의 인상주의 화가 조지 클라우센의 그림"들판의 작은 꽃"이 떠오릅니다. 기사 작위까지 받은 화가는 귀족으로 풍부한 삶을 누리면서도 태만하지 않고 자신을 잘 다스렸기에 더욱 빛을 더한 화가였지요. 아예 엎드려 꽃을 보는 소녀의 얼굴은 크게 그려져 있으면서 아주 작게 그려진 노란 꽃에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소녀의 표정 때문에 작은 노란 꽃의 존재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만물이 생동한다는 봄입니다. 우울하게 갇혀있던 방 안을 뛰쳐나와 햇살에, 산들바람에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봄의 들꽃을 보며 나만의 꽃을 찾아내고 소중하게 보듬어 주는 시간을 가져보면 나도, 들꽃도 얼마나 행복할까요.(2019. 3. 23)
한편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 떠오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68. 월요일을 가볍게
아마존에 사는 한 부족은 화가 났거나 기분이 안 좋은 사람들의 마음을 푸는 자신들만의 비법이 있는데 그것은 간지럼 태우기 이랍니다. 때로는 진지하고 무겁게 접근하기보다는 아기처럼 1차원적으로 가볍게 접근할 때 문제가 쉽게 풀리기도 하고 마음을 쉬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월요일 이란 이유로 왠지 묵직하게 다가오는 오늘. 우리도 사소한 일에 웃고 농담을 하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월요일을 가볍게 시작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2019. 3.25)
69. 중산층 기준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기준은 무엇인가? 한 설문 조사를 종합해 보면 이렇습니다. 부채 없이 30평 정도 아파트에서 살고, 월 500만 원의 수입에 2000cc 이상 중형차를 타고 1년에 한 번 이상 해외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질문에 대한 답으로 프랑스에서는 조르주 퐁피두 전 대통령이 제시한 기준이 유명하답니다. 외국어를 한 가지 이상 구사할 줄 알고,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자신만의 색다른 요리와 한 개 이상의 악기 연주를 다룰 수 있어야 중산층이라 합니다. 우리는 어느 쪽에 마음이 들까요?(2019. 3. 26)
70. 희망을 갖고 하루를 시작
우리는 항상 꿈을 꾸라는 말을 들으며 살지만 가끔은 내가 가진 꿈이 무거운 짐이 될 때가 있습니다. 아직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부담감, 홀로 짊어져야 한다는 외로움, 언제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함이 버겁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하지만 얄궂게도 이럴 때는 다시 일어나서 걷게 하는 것도 꿈입니다.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꿈에 근접하고 있는지 막연하더라도 늘 희망을 갖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2019. 3. 27)
71. 주는 것 자체에 기쁨을 찾는 기브 앤 해피 (give and happy)에 자세
부모와 자식 사이, 사랑하는 연인, 오래된 친구나 사업 동료까지 대부분의 관계에서는 무언가를 주고받지요. 어떤 관계에서 빠질 수는 없는데요. 무엇을 주고받느냐가 다를 뿐인데 어떤 관계에서는 돈이나 물건, 서비스 같은 경제적인 것을 주고받고, 어떤 관계에서는 사랑이나 공감, 위로 같은 정서적인 것을 주고받습니다. 많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서운하다는 감정이 있는 것은 아마 내가 상대방에 준 만큼 돌려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큰 거죠.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준만큼 돌려받는 것보다 주는 것 자체에 기쁨을 찾는 기브 앤 해피 (give and happy)에 자세를 갖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2019. 3. 28)
72. 때를 기다리다
어르신들이 뜨거운 음식을 먹고 시원하다고, 교복 입은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일 이쁠 때다 라고 말씀하실 때, 어렸을 때는 그 의미를 몰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그것은 누구에게나 알게 되는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음식이 시원한 것을 알게 되는 때, 교복 입고 친구들과 등하교할 때가 제일 좋은 시절이었구나고 알게 된 때, 또 여행의 자유로운 맛을 알게 된 때, 이런 시간들은 우리가 정한다고 오는 건 아니지요.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에서 아직 우리가 맛보지 못한 시간들도 다 저마다의 때를 기다리고 있겠지요.(2019. 3. 29)
73. 책, "혼자 사는 즐거움"에서 단순한 즐거움이 더 행복
사라 밴 브레스낙의 "혼자 사는 즐거움" 책에는 79개의 방법이 쓰여 있습니다. "넋을 잃고 아름다움을 바라보기, 발견 일지 만들기, 거울 앞에서 명상하가, 나 자신을 마음껏 축하하기" 등입니다. 책에 쓰여있는 혼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79개의 방법들이 사소하고 단순하지 거창하지는 않습니다. 책의 원제는 "simple abundance"입니다. 원제를 직역에 가깝게 풀이하면" 단순한 풍요, 단순한 만족" 정도인데요. 사소하고 단순한 즐거움이 더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사소하고 단순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더 늘려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2019.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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