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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글 16 (2019. 7. 1 ~ 9. 30 )

Bravery-무용- 2019. 7. 1. 09:39

1. 피그말리온 효과,따뜻한 기대와 관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키프로스의 조각가로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였던 피그말리온의 이름에서 유래한 심리학 용어 피그말리온 효과가 있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다른 사람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이 해가 바뀌고  7번째 달을 맞는 7월의 첫날입니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세월이 더디다고 느낄 수도 있겠는데요. 하지만 그런 마음이 들수록 피그말리온 효과를 떠 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서로를 향한 따뜻한 기대와 관심이 우리에게 힘이 나게 해 줄 겁니다.(2019. 7. 1)

 

2.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는 네 가지 기술

필립 체스터필드의 책 "아버지의 말". 40여 년간 자신의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아버지로, 그리고 인생의 선배로 아들에게 들려주는 교훈이 담겨있는데 책에는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는 네 가지 기술이 나오는데요. <첫째는 대화를 혼자서 독점하지 말라. 상대방이 즐겁게 들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쓰며 이야기하는 시간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둘째, 상대에 따라 화제를 선택하라. 이야기 내용은 가능한 한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좋아할 만한 것을 선택하며, 셋째,자기 자신의 이야기만 하지 말라. 공통의 관심사나 서로 도움이 될만한 것을 화제로 삼고, 넷째, 자기 자랑으로 평가받지 말라. 자기 자랑을 떠벌리면 칭찬받는 경우는 드물다.>(2019. 7. 2)

 

3. 물에서 감정을 배우다 

물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요. 사람에겐 감정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을 감정과 연관된 이야기인데요. 기분을 끌어올리고 싶을 때는 시원시원한 물 흐름을 상상하거나  직접 강이나 바다를 찾아가 바라보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고민이 있을 때 흐르는 물을 보면 그 감정들도 함께 흘러가는 듯한 기분이 들죠. 그렇게 물이 있는 풍경은 우리의 감정을 환기시켜주는 큰 계기가 되는데요. 흐르는 물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오늘 아침은 차 한 잔과 흘러가는 음악에 나를 맡겨보시면 어떨까요.(2019. 7. 3)

 

4. 만남에서 정을 쌓다

사람을 만나서 친해지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한 3번은 만나야 잊히지 않고 6번 정도는 만나야 마음의 문이 열리고 9번 정도를 만나냐 비로서 친근감이 든다고 합니다. 만나는 횟수만큼 사람에 대한 친밀도가 반드시 올라가지는 않겠지요.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처럼 만나서 단번에 가까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남이 거듭되면서 알게 모르게 쌓아가는 것이 서로에 대한 정이겠지요.(2019. 7. 4)

 

5. 미거안래(眉去眼來), 따뜻한 미소,

사람들 사이에서 오고 가고 주고받으면서 기분 좋은 것들이 있지요. 오고 가는 것은 정이 있고, 주고받는 것은 덕담이겠지요. 또 기분 좋은 것은 무엇보다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오고 가는 웃음, 미소인데요. 오고가는 미소를 한자어로는 미거안래(眉去眼來), 눈썹이 가고 눈이 온다는 뜻으로 서로 미소를 보낸다는 의미입니다. 따뜻한 표정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얘기겠습니다. 마음을 미소로 표현하면 상대방도 따라서 살며시 웃어 보이겠지요. 긴 말이나 손동작 없이 눈짓으로 미소를 보내는 모습 생각만 하여도 예쁘고 귀여운 모습이라 생각이 듭니다.(2019. 7. 5)

 

6. 평생 같이 하는 사람의 장점

나와 평생을 같이 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의 장점을 말한다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우선 배우자를 가리키는 것인데요. 평생같이 가는 사람이 있는 것 장점 10가지를 한 결혼 사이트에 올려져 있는데요. 그 열 가지 가운데 상위권에 있는 내용의 공통점은 "나에게 특별한 짝이 생긴다"입니다. 나에게 특별한 짝이 생긴다는 것은 이런 의미겠지요. "평생같이 이야기하고, 함께할 수 있는 절친이 생긴 것이고, 어떤 일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2인조 팀이 생기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나를 영원히 응원하는 펜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런 특별한 짝이 평생 같이 하는 사람의 장점입니다. 오늘 특별한 짝과 함께 차 한잔을 나눠보세요.(2019. 7.6)

 

7.마음을 어떻게 먹느냐

즐거운 일도 하기 싫은 일도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죠. 그래서 뭐든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는데요. 그것과 관련하여 세익스피어의 글이 떠오릅니다. "사람은 마음이 즐거우면 종일 걸어도 싫지 않으나 마음에 근심이 있으면 잠깐 걸어도 싫증이 난다." 섹익스피어는 사람의 마음먹기와 관련해서 또 다른 글을 남겼는데요 "인생 항로도 마음먹기와 마찬가지니 언제나 명랑하고 유쾌한 마음으로 인생의 길을 걸으라"라고 했습니다. 마음이 즐거우면 결국은 인생이 즐겁다는 뜻이겠지요. 이왕이면 좋은 쪽으로 마음을 먹고 일주일의 시작 월요일 아침을 시작합시다.(2019. 7.8)

 

8. 지금 이 시간을 충실히

미국의 시인이자 영문학자 헨리 벤 다이크는 시간에 대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시간을 기다리는 사람에겐 너무 느리고,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빠르고, 슬퍼하는 사람에겐 너무 길고, 기뻐하는 사람에겐 너무 짧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겐 영원하다"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 시간은 빠르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아주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하거나 다가올 시간을 기다리기만 하는 것보다 누군가를 또는 무엇인가를 지금 이 시간을 충실하여야겠지요.(2019. 7. 9)

 

9. 링반데룽의 위험에 빠지지 않았는지

링반데룽(Ringwanderung)은 조난 용어로 산, 숲, 사막 등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자신은 똑바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같은 장소에서 빙빙 도는 현상을 말합니다. 독일의 잔 소우만 박사는 6명에게 실험을 하였는데 참가자들은 계속해서 원을 그리며 걸으면서도 스스로 똑바로 걷고 있다고 착각을 합니다. 소우만 박사는 이를 링반데룽 말과 관련시켜 "자그마한 실수들이 쌓이면서 직선에서 벗어나 원을 그리며 걷게 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도 혹시 살면서 링반데룽의 위험에 빠지지 않았는지 생각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속에 그런 일이 있는지 객관적으로 살펴 자신의 생각을 깨트리는 지혜도 필요하겠지요.(2019. 7. 10) 

 

10. 장마, 강한 수국처럼

꼭 이맘때가 되면 만개하는 꽃이 있습니다. 물 수, 국화 국  수국(水菊)입니다. 수국은 장마철에 소담스럽게 활짝 피어 꽃만 바라봐도 습한 무더위를 식혀줘 더욱 시원스럽고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서귀포와 부산 태종대 등에서 수국축제가 열립니다. 거센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려도 수국은 피어납니다. 올여름 장마와 지금 올라오고 있는 태풍도 작지만 강한 수국처럼 무사히 건강하게 넘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9. 7. 11)

 

11. 초복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그 온기를 나누는 것이 겨울의 미덕이라면 시원한 물 한 잔 같은 마음 씀씀이와 말 한마디는 여름의 미덕이 아닐까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초복이 오늘입니다. 이제 더위가 시작되면 어떻게 견뎌내야 하고 걱정도 하는데요 올여름도 서로 지치지 않도록 시원한 물 한 잔처럼 시원시원하게 생각하고 시원시원하게 말 한마디 건네면서 서로가 배려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2019. 7. 12)

 

12. 운동의 중요성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은 우리 몸의 세포들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세포의 성장이 오랫동안 튼튼하게 지속될 때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동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운동은 강도 높은 운동을 한 번에 몇 시간씩 하는 것보다는 가벼운 운동을 자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걷기나 가벼운 등산, 맨손체조도 좋고 스트레칭, 그리고 기분 좋게 웃고 떠드는 것도 좋고, 청소나 집안일 같은 일상적인 활동들이 집중적인 몇 시간 운동보다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주말은 가족들과 모두 함께 웃고 일을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2019. 7. 13)

 

13.  망거목수(網擧目隨),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을 잘 보내기

사자성어 "망거목수(網擧目隨)은 "그물을 들면 그물눈도 따라 올라간다"는 뜻이며, "초저녁 구들이 따뜻해야 새벽 구들이 따뜻하다" 속담도 있습니다. 사자성어나 속담 모두 같은 뜻을 지니고 있는데요. 중요하거나 큰일을 먼저 해결하면 나머지 일은 저절로 해결이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공을 다루는 구기 종목에서도 이 말을 자주 쓴다고 하는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공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잘 맞추기만 하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세상 어떤 일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을 잘 보내기만 하면 그리고 무슨 일이든 처음부터 진심을 다하면 나머지 시간 어떤 일이든 잘 풀게 되어 있겠지요.(2019. 7. 15)

 

14. 장마철 기분 전환

장마철에는 일기예보에 관심이 많습니다. 날씨 외에도 우산을 챙기고, 비 피해에 대비하여야 하지요. 장마철에는 밝은 옷이나 무늬가 화려한 옷을 권하기도 하는데요.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장마철에 화사한 옷을 입으면 실제로 기분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날씨도 칙칙하고 불쾌지수도 높은데 옷 색깔마저 어두우면 아무래도 기분이 가라앉게 되지요. 그럴 때 화사한 색의 옷은 기분 전환이 되겠지요. 또 한 가지는 화사한 색의 옷을 입으면 눈에 잘 띄어 안전에도 좋다고 합니다. 우산이나 우비, 장화도 밝은 빛깔이 좋겠지요. 오늘 구름 많고, 소나기도 내린다는데요. 기분을 좋게 해 줄 밝은 옷을 입으시고 출근해 보시지요. (2019. 7. 16)

 

15.  "청소부 밥"에서 행복이 무엇, 인생에서 소중 한 것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이고, 인생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 책 "청소부 밥"이 있습니다.  나이 든 청소부 '밥'이 일에 지친 젊은 사장 '로저'에게 여섯 가지 지침을 알려 주는 내용인데요. 그 첫 번째는 지침은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일 때문에 지쳤을 때는 다른 활동을 통해 재충전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두 번째 지침은 "가족이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일의 목적이 가족을 책임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족이 있다는 것을 축복으로 생각하면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도, 일을 하고 있는 시간도 모두 즐거워진다는 것이지요.

세 번째 지침은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기도는 가장 친한 친구와 끊임없이 대화한다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네 번째는 "배운 것을 전달하라"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영원히 잡아두는 방법은 내가 깨달은 지혜를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라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자기 속에 갇혀있는 사람들은 시간, 돈, 재능 등을 그냥 써 버리지만 삶의 목적을 찾아내고 이해한 사람들은 특별한 목적을 위해 투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지침은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자신의 인생을 충실히 마치고 나면 마치 신나게 놀다 녹초가 된 어느 저녁처럼 몸은 피곤하지만 더없이 충만한 행복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2019. 7. 17) 

 

16. 열심히 듣는 자는 사랑받는다(경청)

경청을 잘하면 상대방에게 호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일 퍼스머는 세계적인 인터뷰 전문가인데요. 젊은 시절 무전여행을 하면서 마음을 여는 요령을 터득했답니다. 헝가리에서 기차를 탔을 때 공짜 숙소를 얻기 위하여 인상 좋은 할머니 옆에 앉습니다. 그리고 헝가리의 국민 요리인 굴라시 요리법을 묻죠. 할머니는 "굴라시라면 내가 50년을 끓였네."며 신이 나게 이야기하시고 급기야 집에 가서 맛을 보여 주겠다고 하고 그렇게 하룻밤을 묵을 때, 이웃집 할머니의 민속주 칭찬, 다음 날은 그 할머니 집에 가서 공짜로 먹고 1박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카일 퍼스머는 그때 깨달았답니다. "열심히 듣는 자는 사랑받는다." (2019. 7. 18)

 

17. 영화 알라딘 명대사

어제 아내와 함께 모험, 가족, 판타지 영화 "알라딘"을 보았습니다. 명대사 몇 가지를 적어 봅니다. 악당 자파가 알라딘에게 마법 램프를 가져 오게 하면서 하는 말 <사과를 훔치면 도둑이지만, 왕국을 훔치면 국왕이 된다.>,  알라딘이 자스민에게 다가가지 못하자 지니가 <난 너의 겉모습만 바꾸어 주었지 네 내면까지 바꾸지는 않았어,>,알라딘이 공주 자스민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것이라 생각하며 거짓말하려하자 요정 지니가 한 말 <거짓으로 얻는게 많을수록 진짜로 얻는것은 적어지지>, 요정 지니가 한 말<돈과 권력은 만족이 없어, 더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원하게 되거든>, 의외로 알라딘의 여운이 영화관 밖까지 따라왔습니다. (2019. 7. 19)

 

18. 바른 자세의 중요성

바른 자세가 건강을 지킨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비뚤어 지거나 구부린 자세로 있으면 몸에 드나드는 공기의 흐름이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른 자세를 하고 있으면 자세를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산소의 흡수량이 30%까지 늘어난다고 합니다. 올바른 자세를 하면 여러 가지 좋은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고 그러다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건강도 당연히 좋아지겠지요. 이왕이면 바르고 편안한 자세로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좋겠지요. 바른 자세가 건강을 지킨다는 말 잊지 마세요.(2019. 7. 20)

 

19. 중복

"먹다"라는 우리말은 음식 따위를 입을 통하여 배 속에 들여보내다는 뜻 외에 구어체적인 표현으로 당하다, 어떻게 되다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경고를 먹다", "겁을 먹다"는 표현을 씁니다. 요즘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더위를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무더운 삼복더위에 더위에게 굴복당하셨는지는 않으셨는지요. 오늘이 중복입니다. 더위는 절대 먹어서는 안 됩니다. 삼계탕같은 보양식을 챙겨 드시며 나의 건강, 가족의 건강, 우리 모두의 건강에 유의하셔 더위를 이겨내시기 바랍니다.(2019. 7. 22)

 

20. 대서

농사가 가장 중요했던 우리에게는 예로부터 각각의 달을 가리키는 말이 있습니다. 음력 5월은 농사 준비에 챙길게 많아 깐깐 5월, 음력 7월은 봄에 비해 하는 일이 적어 어정어정 보낸다고 어정 7월, 음력 8월은 추수를 하고 추석도 있어 들뜬 분위기에 건들건들 지낸다 하여 건들 8월이라 불렀죠. 그런데 음력 6월은 가장 바쁜 농사철이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미꾸라지가 손에서 미끈하고 빠져나가듯이 시간이 미끄러지듯 흘러간다 하여 미끈 6월이라 불렀지요. 그리고 6월은 초복도, 중복도 있으며 대서까지 있기에 가장 덥습니다. 오늘은 대서입니다, 더위가  미끄러지듯 이 무더위가 빨리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2019. 7. 23)

 

21. 공든 탑을 쌓아 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때론 탑을 무너트리는 것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동안 들인 공이 아까워서, 투자한 시간에 미련이 남아서 참아 결단을 내리지 못할 때가 있지요. 아무리 공을 들임 탑이라고 금이 가고 비가 새고 잘못된 부분이 발견된다면 더 늦기 전에 헐어 버리는 것도 용기입니다. 혹시 내가 손에 쥐고 쌓아 올린 것들 가운데 용기를 내어야 할 것들은 없을 런지요. (2019. 7. 24)

 

22.

사람들은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끊임없는 생각을 합니다. 그 생각의 가장 큰 부분은 걱정과 염려라고 합니다. 심리학자 어니 젤린스키는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고, 30%는 이미 일어난 일이며, 22%는 사소한 일이고, 4%는 우리 힘으로 어쩔 도리가 없고, 걱정의 4% 정도가 우리가 바꿔 놓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죠. 4% 정도만 실제로 걱정하고 염려할 일인데요. 다르게 생각하면 96%는 걱정하고 염려할 필요가 없는 얘기겠죠. 이런저런 걱정이나 고민 대신에 다 잘 될 거라는 생각으로 좀 더 담대하게 오늘 하루를 보내세요.(2019. 7. 25)

 

23.생명력요소는 나에게 맞는 음식

우리가 쓰는 말가운데 생명력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뜻은 생명을 유지하는 힘이지요. 생명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먹는 음식입니다. 생명력이나 신체 활동뿐 아니라 정신 활동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가 먹는 음식입니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서 건강뿐만 아니라 두뇌 활동에도 영향을 받지요. 그만큼 음식이 주는 영향이 크지만 막상 균형 잡힌 식사를 챙긴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금요일인데요. 나에게 필요하고 나에게 맞는 음식을 잘 챙겨 드시면서 편안한 주말을 보내세요.(2019. 7. 26)

 

24. 자연 속에서 휴식

살다가 피곤하고 지칠 때 휴식과 건강을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자연 속에서 휴식과 건강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자연이 갖고 있는 회복과 재생의 특성 때문인데요. 그 덕분에 자연을 통해서 우리는 마음까지 치유받을 수 있지요. "삶의 리듬을 잃어버리면 시냇물의 소리를 듣고, 의욕을 잃어버리면 새소리를 들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숲과 함께 보내기 좋은 계절, 숲 속으로 들어가 자연이 들려주는 살아있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2019. 7. 27)

 

25.사소한 마음이 담긴 행동

얼마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함을 깨닫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며 살기 위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였다는 미국의 의사 카렌 와이어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가장 확실하게 깨달은 사실 한 가지는 사소하지만 마음이 담긴 행동이야 말로 가장 큰 사랑을 전할 수 있다." 카렌 와이어트가 말한 사소하지만 마음이 담긴 행동, 사실 별것이 아닙니다. 옷에 묻어있는 먼지 털어주는 것, 누구에게나 편안한 미소를 지어주는 일, 길에 떨어진 휴지를 줍는 일 등이지요. 별거 아닌데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월요일 아침에 사소한 마음이 담긴 행동을 한다면 일주일이 아름답게 느껴지겠지요.(2019. 7. 29)

 

26. 무더위 견뎌내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내렸던 후텁지근한 장맛비가 끝나자 이번에는 끈적거리는 삼복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장마와 삼복더위는 우리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지치게 만듭니다. 그런데 끈적거리는 삼복더위가 사람들 입장에서 볼 때는 귀찮고 불필요한 것 같지만 자연의 이치로서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장마와 무더위 속에서 온갖 식물들은 무럭무럭 자라기 때문입니다. 이 무더위 속에서 우리가 먹고사는 곡식들도 자라고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니 이 무더위가 짜증스럽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한 달 정도만 참고 견디면 가을바람이 선들선들 불어올 것이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이 무더위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2019. 7. 30)

 

27. 월말

조기축구 우울증 같은 것이 있다고 합니다. 취미 삼아 하는 축구인데 승패에 목숨 걸고, 아마추어 축구인데 프로 닮기를 원하고... 주말에 이걸 안 하면 무슨 큰일이 나는 줄 아는 사람이 주로 걸리는 우울증이라 합니다. 이런 사람도 가능성 있습니다. 운동 끝나고 먹고 마시고 어울릴 거 생각하면 한숨 부터 푹푹 나온다는 사람. 그래서 늘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먼저인지 대체 그걸 왜 하는지. 7월의 마지막 날, 내가 하는 모든 것에 물음표를 품는 날입니다.(2019. 7. 31)

 

28. 여름 나기

법정스님의 글 "그대 자신이 더위가 되라"에 벽암록(碧巖麓)43측 동산무한서(洞山無寒暑)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승(僧)이 동산 선사에게 묻습니다. "추위와 더위가 닥쳐오면 어떻게 피해야 합니까?" 선사는 이렇게 답합니다. "더위도 추위도 없는 곳으로 가면 되지 않느냐" 승이 다시 묻죠. "그럼 어떤 곳이 더위도 없고 추위도 없는 곳입니까?" 선사는 이렇게 답합니다. "더울때는 그대 자신이 더위가 되고, 추울 때도 또한 그대 자신이 추위가 돠라"> 우리가 덥네 춥네 하는것은 하나의 느낌이요 분별이기에 그 더위 속에 뛰어들어 내 자신이 더위가 되고, 추위속에 뛰어 들어 내 몸소 추위가 되지 않고서는 극복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2019. 8. 1)

법정스님 수상록"물소리 바람소리" 에서

 

29. 스스로에게 감탄

다비드 르 브르통의 책 중에 "느리게 걷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 사람은 산 꼭대기와 드넓은 파도와 강의 물결을 보고 감탄을 하고 하늘의 움직임을 보면서 끊임없이 감격하지만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감탄하지 않는다." 아름답고 멋진 자연을 보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감동을 받고 감탄을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스스로의 모습에 대하여 감탄해 본적은 언제였던가 싶은데요. 이 무더운 여름을 잘 살아내고 있는 우리 스스로에게 좀 힘들어도 주위 사람을 배려하면서 또 잘 살고 있는 우리 자신에게 진심으로 감탄해 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2019. 8. 2)

 

30. 여름 나기

여름밤 우리를 잠 못 들게 하는 건 더위뿐만 아닙니다. 모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증문(憎蚊), 즉 얄미운 모기라는 글을 썼습니다. 맹호보다 긴 뱀보다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존재가 모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얄미운 모기가 이번 여름에는 많지 않은데요. 폭염과 가뭄으로 모기가 줄었답니다. 그러면서 높은 기온 때문에 늘어난 존재가 매미인데요.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27도 이상에서 울기 시작한다는 말매미가 밤에도 울어대서 더위에 매미 소리에 밤 잠 이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제 더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생각하시며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증문(憎蚊) 얄미운 모기

모기야 모기야 얄미운 모기야/어찌해서 사람만 보면 침을 그리 흘리느냐/

밤에 다니는 것 도둑 배우는 일이요/제가 무슨 현자라고 혈실(血食)을 한단 말가     -정약용-

 

31. 여름 나기

씨를 뿌리고 흙을 덮고 땅 눈이 마르지 않게 물을 뿌려주고 마디마디 돋은 곁순도 따주고 잡풀이나 진딧물도 제거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줄무늬가 뚜렷해질 때까지 손으로 두드렸을 때 통통 맑은 소리가 날때까지 기다립니다.  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속 빨간 수박의 이야기입니다. 한 더위에 수박을 낼 때까지 농부들의 수고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입니다. 수박 농사뿐이 아니겠지요. 여름을 여름답게, 여름을 너끈히 이길 수 있도록 힘나는 것들을 전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하루가 되세요.(2019. 8. 5)

 

32. 지쳐있는 더위에 사랑하는 마음

한 작가가 사회교육원에서 30대 중반의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숙제를 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가서 여러분이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라고요. 그런데 학생들은 숙제를 잘 했을까요. 무언가를 드러내는 것에는 힘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도 드러내야만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이 더 생기지요. 새가 날개를 드러내지 않고는 하늘을 날 수 없듯이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더위에 지쳐있는 요즘에야 말로 그 어느때 보다도 사랑의 마음을 드러내야겠지요.(2019. 8. 6)

 

33. 여름

 어릴 적 여름방학이란 단어는 우리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방학이라도 덥고 지치기는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개울에서 물장구치고 곤충체집도 하고 수박이랑 자두도 먹으며 신나게 놀다 방학이 끝날 때쯤 되면 밀린 일기 쓰고 탐구 생활하느라 정신이 없었지요. 밀린 일기장을 쓸 때는 날씨는 맑은, 더움, 엄청 더움이라고 썼어도 늘 신났었는데요. 어른이 된 지금은 같은 더위라도 어찌 된 게 마음이 더 푹푹 찌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여름방학을 주고 싶은 팔월의 하루 오늘도 열심히 시작해야지요. (2019. 8. 7) 

 

34. 터닝 포인트

어떤 상황이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게 되는 계기, 전환점을 터닝포인트라 말합니다. 오늘이 절기상 입추입니다. 계절적으로는 여름에서 가을로 돌아서는 터닝포인트인데요. 폭염에 폭우에 가을과는 아직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하지만 무언가 돌아설 수 있는 계기가 있다는 건 참으로 희망적인 일입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민과 갈등도 분명 한 순간에 말끔하게 해결할 터닝포인트가 있을 겁니다. 그 날이 오늘일 수도 있습니다.(2019. 8. 8)

 

35. 작은 것에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본래 타고난 성품이나 성격을 가리켜 천성이라 합니다. 독일의 문호 괴테는 자신의 천성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름답거나 위대한 걸 보고 기뻐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나의 천성입니다." 괴테에게 다시없는 행복은 아름다운 걸 바라보며 기뻐하고 또 좋은걸 접했을 때 그것을 키워나가는 일이겠지요. 그것이 괴테의 천성이었는데요. 계속되는 더위에 지치다 보니깐 어딘가에 마음 쓰는 일이 쉽지 않죠. 그래도 작은 것에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또 주위 사람들에 친절했던 우리 본래의 마음만큼은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2019. 8. 9)

 

36.(여름, 더위)

태풍이 온다는 소식으로 잠깐 긴장을 했는데요. 이번에도 태풍은 비껴가고 지난 주말에도 더위의 기세는 대단했습니다. 폭염이 쭉 이어질 거라고 하는데요. 태풍이 없으면 폭염이 기승이고 태풍이 온다고 하면 또 다른 피해가 걱정이고 근심 없는 하루란 없는 것 같은데요. 막연한 염려와 걱정 보단 때론 그저 지나가기만을 묵묵히 기다리는 것. 이 기다림이 답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019. 8. 12)

 

37. 하루를 방황이 아님 즐거운 여행길 같이

여행과 방황의 차이점은 여행을 떠났다가 갈 곳이 있는 것이고, 방황은 무작정 정처 없이 갈 곳을 모르고 떠도는 것입니다. 지금 나는 어떤 길위에 있는가요. 돌아갈 곳이 있는 인생의 여행이라면 조금은 더 안심하고 길을 갈 수 있을 텐데요. 조금은 헤매더라도 방황이 아닌 즐거운 여행길 같은 한 주를 보내세요.(2019. 8. 13) 

 

38. "힘들어" 보다  "좋아, 완벽해" 

우리 뇌는 현실과 언어를 구별하는 능력이 없어서 내가 "힘들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면 그 소리가 뇌로 전달되고 그때부터 뇌는 아주 열심히 힘들 때 만들어내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우리 몸 곳곳에 뿌린다고 합니다. 이래서 평소 하는 말버릇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힘들어, 되는 일이 없어"라고 계속하는 사람들을 조금만 지켜봐도 그들의 생활이 그 말들과 꽤 닮아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그러니까 좀 민망하게 느껴져도 이런 말을 자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좋아, 완벽해" (2019. 8. 14)

 

39.(광복절)

지금으로부터 70 년전 백범 김구 선생의 자서전 백범일지가 나왔습니다. 백범일지 자서전 마지막에는 나의 소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려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 글을 보면 자신에게 몇 번 물어도 나의 큰 소원은 우리나라의 독립이라고 적혀있고 그리고 간절히 바랐던 또 하나의 소원은 우리나라가 높은 문화의 힘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나를 행복하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은 문화라고 강조했는데요. 백범 김구 선생이 말씀하신 사랑과 배려가 담겨있고 도덕적이고 인간적인 문화 그런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가고 지키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겠습니다. (2019. 8. 15)

 

40.오늘 참 좋아 보이네요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떤 인사말을 나누시나요.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반갑습니다", "좋은 일 있어요" "참 좋아 보이네요" 젊은이들 사이에선 "너 이뻐졌다" 등이겠지요. 이런 말을 들으면 실제로는 컨디션도 안 좋고 기분도 그저 그런데 인사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긍정적인 쪽으로 바뀐다 합니다. 얼굴이 좋아 보인다거나 좋은 일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신기하게도 그 말을 따라가게 된다는 것인데요. 그 말이 지닌 힘을 믿으면서 가까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 이렇게 한 번 전해보시지요. "오늘 참 좋아 보이네요" (2019. 8. 16)

 

41. 마음이 중요

2차 대전 때 알프스에 주둔하던 헝가리군 이야기인데요. 얼음으로 덮인 황무지로 정찰대를 보냈는데 눈이 쏟아집니다. 사흘째가 되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정찰대로 부대는 비극을 절감하는 순간에 그들이 돌아왔습니다. 길을 잃었는데 대원 한 명이 배낭에 지도가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침착하게 눈보라를 뚫고 무사히 왔습니다. 그 고마운 지도를 받아본 소대장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 지도는 알프스가 아니라 피레네 산맥지도였죠.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그 지도가 맞는 지도는 아니었지만 지도의 존재가 주는 안도감이 그들에게 희망의 길을 찾아준 것이겠죠.(2019. 8. 17)

 

42. 호기심에는 긍정의 힘이...

호기심이란 새로운 것이나 신기한 것을 좋아하거나 모르는 것에 대하여 알고 싶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호기심에는 긍정의 힘이 담겨 있습니다. "조화로운 삶"의 저자 헨렌 니어링 여사는 "오래 살게 돼도 늙지 말고. 늘 호기심이 넘치는 아이들처럼 계속 살아가라"고 합니다. 호기심의 장점은 기쁘거나 즐거운 경험을 찾으려 하는 데 있기에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세상이 늘 즐거워 보이는 것이라 하는데요. 오래 살더라도 늙지 않기를 원하시면 기쁘고 즐거운 일을 가져다 줄 호기심을 항상 갖고 있어야 하겠지요.(2019. 8. 19)

 

43. .버터 프라이(butterfly) 행동을...

.버터 프라이(butterfly)는 나비를 가리키는 말이지요. 그런데 이 단어에는 어떤 행동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상대방의 얼굴에 눈꺼풀이 닿을 정도로 아주 가까이 다가가서 눈썹을 깜박이는 일인데요. 깜빡이는 눈썹이 나비의 날갯짓과 비슷하다해서 그것도 버터 프라이라고 부릅니다. 상대방의 얼굴에 눈썹을 갖다 대는 그 버터 프라이는 주로 아이들이 하는 행동입니다. 엄마나 아빠에게서나 하는 사랑 표현인데요. 아이가 전하는 버터 프라이처럼 가까운 사람에게만 할 수 있는 어떤 행동들이 있습니다. 어른이 된 우리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2019. 8. 20)

 

44. 우아한 장수의 비결

 인간 수명이 길어지면서 100세 시대로 가고 있다고 하지만 문제는 끝까지 몸과 마음이 건강하여야겠지요. 미국 켄터키 대학의 데이비드 스노든 박사는 장수인이 많은 어느 수녀원을 연구하던 중 한 수녀의 말에서 깊은 울림을 얻었답니다. "죽는 날까지 태양이 떠오르는 황홀함과 새로 돋아나는 풀의 향기, 가을밤의 청량함을 느끼고 싶다. 나는 내 인생에서 내가 할 바를 완수하고 작지만 무엇인가를 해냈다는 걸 느끼고 싶다."  감성과 감정의 장수, 정신이 견고한 우아한 장수의 비결이었습니다.(2019. 8. 21)

 

45.계절따라 마시는 차에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에 못지않게 우리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근데 차를 맛있게 끓이는 방법이 계절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데요. 봄, 가을에는 끓인 물을 반을 붓고 거기에 찻잎을 넣은 뒤에 다시 물을 붓고, 여름에는 끓인 물을 다 부운 뒤에 찻잎을 넣고, 겨울에는 찻잎을 넣은 뒤에 끓인 물을 부으면 더 맛이 있다고 합니다. 차를 우려 낼때 먼저 더운물을 다기에 붓고 나중에 찻잎을 넣는 방법을 하투(下投)라고 하지요. 계절별로 찻잎을 언제 넣는가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는 것인데요. 계절이 바뀐 요즈음 우리가 사는 모습은 어떻게 바꿔야 좋은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2019. 8. 22)

 

46. 속이 든든해야 마음의 여유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밥 힘으로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사실인 것 같이요. 모든 게 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행지 소개할 때  먼저 보는 것이 맛집, 고마울 때는 밥 한 끼 사겠다고 약속하고, 누군가에게 혼낼 때는 "너 국물도 없는 줄 알아", 누군가와 다툼할 때는 "잘 먹고 잘 살아라" 그리고 아무리 미워도 함께 밥 한 끼 먹으면 마음이 사르르 풀릴 때가 있고요. 더욱 잘 되라고 정성껏 차려준 밥상 덕분에 든든한 힘을 얻을 때도 있습니다. 이러나저러나 속이 든든해야 마음의 여유도 자연스럽게 동반되는 것 같습니다.(2019. 8. 23)

 

47. 관계를 더욱 단단히

풀어져 있던 운동화 끈을 묶다가 무심코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단단하게 매듭지어져 있던 것처럼 사이가 좋았던 사람이 나도 모르는 사이 신발끈이 풀어 버린 것처럼 멀어진 적이 있었지 하고요. 살다 보면 정말 가깝게 지내던 사이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주 멀어질 때가 있는데요. 그런 일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지금 내 곁에 남아있는 인연들과 그 관계의 매듭을 더욱 꽉 조여보고 싶습니다.(2019. 8. 26)

 

48.좋은 것들을 더 많이 우리의 눈과 마음에 담아

안좋은 일이 생기면 억지로 잊으려고 노력을 하지요. 그런데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잊으려 노력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우리를 괴롭게 한답니다. 우리에게 자극적인 경험은 주로 시각적인 장면으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억지로 잊는 만큼 더 괴롭다고 하니깐 대신에 좋은 것들을 더 많이 우리의 눈과 마음에 담아 보면서 자연스럽게 내버려 두는 것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2019. 8. 27)

 

49.복을 크게 열복(熱福)과 청복(淸福), 2가지로 나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사람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복을 크게 열복(熱福)과 청복(淸福), 2가지로 나뉜다고 했습니다. 열복은 말 그대로 뜨겁고 화끈한 복으로 높은 지위와 부귀를 누리는 복을 말하고, 또 한 가지 맑을 청자를 쓰는 청복은 욕심 없이 소박하게 살면서 넉넉하지 않아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복을 말합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이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상에 열복을 얻은 사람은 많지만 청복을 누리는 사람은 적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에게 어떤 복이 더 필요한지 한 번쯤은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019. 8. 28)

 

50. 쉬운 말로 표현하자

마트에서 파는 식품들이나 약국에서 파는 약품들의 이름을 보면 참 기가 막히게 잘 지었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상품들을 새롭게 출시할 때 무척 공을 들인다고 하지요. 사람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고 편안하게 부를 수 있는 이름이어야 한다는 거죠. 우리가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괜히 어려운 단어들을 조각한다 든가 뱅뱅 돌려서 말하면 상대방은 어리둥절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간단하지만 쉬운 말로 표현한다면 누군가의 가슴속에 오래 남지 않을까요.(2019. 8. 29)

 

51.기분 전환 방법

살다 보면 기분을 전환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자신만의 방법들이 있는데요. 맛있는 음식을 먹는 다든지, 영화를 본다든지, 산책을 한다든지, 운동으로 땀을 뺀다든지, 또 어떤 사람은 쇼핑으로 기분 전환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보다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느린 경험을 통한 기분 전환입니다. 느린 경험을 통한 기분 전환 그것은 바로 고전이나 시를 읽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영향을 받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좋은 글이 주는 감동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전이나 시, 거기에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더한다면 조금은 느려도 편안하면서 고급스러운 기분 전환이 될 수 있을 겁니다. (2019. 8. 30)

 

52. 포옹하는 몸짓을

 다른 사람을 껴안아 주거나 너그럽고 속 깊은 마음으로 품어주는 것, 포옹이지요. 포옹에는 사랑한다와 당신과 함께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고 포옹은 그런 말들을 대신하는 몸짓입니다. 살다 보면 말보다 마음이 담긴 행동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상대방을 꼭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내 진심을 전할 수 있는데요. 이제 아침저녁으로 부는 시원한 바람이 더운 여름에 아껴두었던 포옹을 시원한 바람이 부는 9월에는 마음껏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2019. 8. 31) 

 

53. 9월에는 책 읽기, 편지 쓰기, 길을 걷기

완연한 가을은 아니지만 가을의 문턱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9월이 되면 많은 분들이 라이너 마리아 릴켈의 "가을날"이 떠 오를 겁니다. 사람들에게 내면의 고독을 즐기라고 권유했던 릴켈은 자신의 작품 속에서 고독을 즐기는 방법을 깨어서 책을 읽고, 길고 긴 편지를 쓰고, 나뭇잎 굴러 갈 때는 불안스레 가로수길을 소요할 것이다. 즉 가을을 풍요롭게 완성하는 것에 세 가지 일을 얘기한거죠. 첫째, 홀로 책을 읽는 것, 둘째,길고 긴 편지를 쓰는 것, 셋째는 낙엽 구르는 길을 걷는 것. 9월을 맞아 완연한 가을이 되면 그런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019. 9. 2)

<가을날>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태양 시계위에 던져 주시고,

들판에 바람을 풀어놓아 주소서.

 

마지막 열매들이 탐스럽게 무르익도록 명해 주시고,

그들에게 이틀만 더 남극의 나날을 베풀어 주소서,

열매들이 무르익도록 재촉해 주시고,

무거운 포도송이에 마지막 감미로움이 깃들이게 해 주소서

 

지금 집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지금 홀로 있는 사람은 오래오래 그러할 것입니다.

깨어서, 책을 읽고, 길고 긴 편지를 쓰고,

나뭇잎이 굴러 갈때면, 불안스레

가로수 길을 이리저리 소요할 것입니다.

 

54. 가을이 다가오고

지난 주말은 고속도로도 도심도 차량들로 혼잡했습니다. 추석을 10여일 앞두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발길과 날씨가 좋아 나들이 가는 인파가 더해졌기 때문인데요. 여름 동안 축 늘어져 있던 세상의 기운이 가을이 깊어갈수록 살아나고 생동감 넘치는 듯합니다. 이제 조금만 지나면 감들이 주황색으로 매달리고 나무에는 단풍 드는 더 깊은 가을이 우리 앞에 성큼 와 있을 겁니다.  이번 한 주도 우리 앞에 분주한 일들이 많겠지만 경이로운 자연의 변화 놓치시면 안 되겠지요.(2019. 9. 3)

 

55. 마음의 감정을 바꿔보자

음악에는 사람의 기분을 바꿔주는 힘이 있습니다. 기분 전환에 좋은 음악은 느린 박자나 애잔한 분위기 곡이라고 합니다. 그런 음악을 들었을 때 편안함과 평온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답니다. 느리고 애잔한 분위기의 음악은 로맨틱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또 치유와 긍정의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쏟아진 폭우를 보면서 심란했던 마음이 생겼을 텐데요. 오늘은 느린 박자나 애잔한 분위기의 음악을 들으시며 마음의 감정을 바꿔보세요.(2019. 9. 6) 

 

56. 궂은 날도 감사하는 마음을

폭염으로 고생을 하더니 가을장마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더니 오늘부터는 태풍으로 긴장을 하면서 한 계절을 보내려 하고 있습니다. 태풍 대비를 단단히 하시면서 그래도 한 단어가 떠 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씨로 인해서 힘든 시간들을 겪어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계절이 매일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들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2019. 9. 7)

 

57. 로맨틱한 일들

현실적이기보다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뜻을 지닌 단어 로맨틱(Romantic). 사람마다 느끼는 것은 다르겠지만 보통 이런 순간들일 때 로맨틱하다고 하지요. "달 밤에 해변을 산책한다든지", "내 눈을 가리고 기분 좋게 놀라게 한 사랑하는 사람" 등일 텐데요. 그런데 특별한 순간에만 로맨틱하다고 느끼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긍정적인 말을 들었을 때" "애정이 담긴 메모 한 장을 남길 때" 이런 때도 로맨틱한 느낌을 받는다는데요. 이런 일들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분위기 있는 가을이 시작되는 이맘때 작지만 로맨틱한 일들을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2019.9.9)

 

58. 함께하는 가족이 있어서 행복

(9월 추석전) 가끔 하늘을 보면 브이자를 그리며 날아가는 철새를 볼 때가 있습니다. 선두 자리가 가장 힘들고 책임감도 강한데요. 앞서 가전 새가 지치면 뒤에 있는 새와 자리를 바꿉니다. 그리고 다른 새들은 울음을 울어주면서 응원을 합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새들이 거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보면서 추석 고향 가는 길,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함께하는 가족이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9. 9. 10)

 

59. 기쁜 추석 연휴가

예전 시골에 가면 마당 한가운데 물을 긷는 펌프가 있었습니다. 딱 한 바가지의 물을 펌프에 부으면 펌프에서 물이 콸콸 나왔는데 그 한 바가지의 물을 마중물이라 합니다. 새 물을 맞이하기 위해 먼저 달려 나가 준비하는 마중물. 아마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겠지요. 고향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분들도, 고향을 달려가는 분들도 모두가 마음의 기쁜 물이 넘쳐나는 추석 연휴가 되시기 바랍니다. (2019. 9. 11)


60. (추석연휴) 휴식에 관련된 책들을 보다 보면 휴식이라는 것은 완전히 쉬는 것이지요. 그리고 편안히 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오락을 즐기는 것도 포함됩니다. 특히 마음과 신경, 근육 모두가 평범한 상태를 휴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늦은 저녁인데요. 고향 다녀오시느랴 장 시간 운전도 하셨고, 인사도 다니고 하셨을 텐데요. 오늘만큼은 지금 이 시간부터 편안하게 주무시든, 완전하게 쉬시든, 오락을 즐기시든 제대로 쉬셔 안정된 월요일을 맞이 하세요.(2019. 9. 15)

 

61.(추석연휴 끝나고) 아침에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잠이 쉽게 떨쳐지지 않을 때, 뭔가 마음을 추슬러야 할 때도 각자 취향에 맞게 커피를 찾아 마시곤 합니다. 진한 에스프레소, 부드러운 라테, 아메리카노 등, 커피의 맛과 향, 농도를 맞추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오늘 아침 문득 그리움의 농도도 우리가 맞출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벌써부터 그 시간이 그리워지지 않으십니까. 하지만 누군가는 "아끼는 것이 있으면 거리를 두고 보라"하였습니다.  다시 그리움에 간격을 두고 나의 일상에 돌아올 준비를 갖추시고 월요일 아침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2019. 9. 16)

 

62..(추석연휴 끝나고)

밤송이가 땅에 떨어질 때 나는 소리와 쩍 하고 벌 어질 때 나는 소리 이 소리가 때론 비와 천둥의 소리만큼이나 크게 느껴진다는 밤나무 예찬론자도 있습니다. 밤 한 톨이 그저 우연히 생겨난 산물이 아니라는 것이죠. 곡식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다고 합니다. 이 가을 우리가 만나는 풍요로움에도 보이지 않는 수고가 모이고 모였을 것입니다. 긴 휴식의 한가위 연휴가 다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이틀째 화요일입니다. 그래도 마음에 여유가 채워져 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2019. 9. 17) 

 

63. 산책하기 좋은 날

철학자 장 자크 루소는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젊었을 때가 아니라 은퇴 후 자신이 그토록 좋아했던 산책을 그리고 그런 시간을 마음껏 즐기던 그런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 합니다. 루소는 일에서 은퇴한 후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정원에서 햇살을 감상했고 오후가 되면 숲 속을 산책했다고 합니다. 걸으면서 비로소 자신의 시간을 가졌다고 했는데요. 그래서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이라는 마지막 책을 남겼습니다. 요즘 산책하기 좋은 때입니다. 나 자신을 만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2019. 9. 18)

 

64.최선을 다해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조던은 나이 40이 되어서도 코트를 누볐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해왔지만 그렇게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속도를 반으로 줄여서 경기를 하지 않았다" 속도를 반으로 줄여서 경기를 하지 않았다는 말은 어떤 시합에서도 두려움 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뜻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서 용감하게 도전할 때 오히려 더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꼭 농구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닐 겁니다.(2019. 9. 19)

 

65. 적당한 자극도 필요 

적당한 자극은 우리의 정신과 몸의 건강을 좋게 만들어 준다고 하지요. 그런 자극이 쌓이고 쌓여서 단단해지면 나중에 큰 자극이 왔을 때 이겨 낼 수 있는 큰 힘이 됩니다. 가끔씩 예상치 못한 자극이 생길 때는 마음이 쿡쿡 쑤실 때가 있는데요. 그런 상황이 여러 번 겹치다 보면 나중에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가 생기지요. 그렇게 쌓인 자극들이 결국에는 우리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겁니다.(2019. 9. 20)

 

66. 가까운 사람에게 따뜻한 애정을

가족은 물론이고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애정을 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애정을 전하는 좋은 말 가운데 하나는 "당신이 있어서 정말로 기쁘다"라는 말인데요. 그 말은 어떤 결과나 일 이전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는 말이죠. 어떤 원인이나 결과에 상관없이 그 사람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또 있을까요. 그 마음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그 말.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곁에 있는 사람에게 한번 해 보세요. "당신이 있어 정말 기뻐" (2019. 9. 23)

 

67.그만하면 괜찮다,

"그만하면" 동시는 아이와 아빠에 관한 시인데요. 아이와 아빠는 식당에 갑니다.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면서 아빠는 식당 벽에 붙어있는 글귀를 아이에게 읽어 줍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세요", "조금만 더 성실하세요", "조금만 더 인내하세요" 가만히 듣던 아이가 빙그레 웃으면서 다시 그 글귀를 읽습니다. "조금만 덜 노력하세요", "조금만 덜 성실하세요", "조금만 덜 인내하세요"  웃음이 빵 터진 아빠는 "그래 넌 그만하면 괜찮아 지금도 괜찮다"라고 말하자 아이는 역시 아빠를 따라 합니다. "아빠도 그만하면 괜찮아 지금도 괜찮아"하고요. 그만하면 괜찮다, 지금도 좋다 더 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 말이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될 때가 많습니다.(2019.9.24)

 

68. 평온한 하루가 행복

나태주 시인은 행복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고,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고 , 외로울 때 혼자 부를 노래가 있는 것" 이 세 가지 행복의 조건을 모두 갖고 계신가요. 저녁이 돼서 마음 편하게 돌아갈 집이 있으면 기본이 되는 거죠.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용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로울 때 혼자 부를 노래가 있는 사람.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일 겁니다. 시인이 이야기하는 것과 같이 행복은 특별한 무엇이 아니라 평온한 하루하루라는 것입니다.(2019.9.25)

 

69.자신감을 갖고 자기만족을 하며 사는 것이 중요

어떤 상황이 힘들어서 피하고 싶거나 사람이 싫어서 외면하고 피하고 싶은 순간이 있지요. 그래도 내 자리를 떠날 수는 없기 때문에 꾹 참으면서 지내는 것이죠. 사회조직이나 집단에서 그런 일이 자주 있는데요. 그럴 때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지요. '내가 조직 생활에 안 맞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그 상황을 피하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나의 몸과 마음을 지키기 위한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조직이나 직장생활이 맞지 않는다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죠. 서두를 필요 없이 한걸음 한걸음씩 사회와 세상에 적응을 해보는 것입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자신감을 갖고 자기만족을 하며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2019.9.26)

 

70.앵커린 효과(Anchoring effect)

정박한 배를 고정시키기 위하여 내리는 닻, 영어로 앵커(anchor)라 하고 여기에서 생겨난 심리학 용어 앵커린 효과(Anchoring effect)가 있습니다. 처음에 접한 정보에 얽매여서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는 것입니다. 처음에 나는 할 수 없어하고 생각하면 그 생각이 무거운 닻처럼 작용을 해서 더 이상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죠. 뭔가를 하기도 전에 첫인상, 첫 번째 느낌에 사로잡혀 그것을 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하게 되면 정말로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혹시 내가 지금 무거운 닻에 얽매여 있지는 않는지 좀 더 합리적인 방법이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볼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2019.9.27)

 

71.온전한 가을이 오기 전에 여유로운 주말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태어난 작가 조셉 제이콥스는 "인생에서 가장 큰 수확은 우리에게 상처를 안겨 준 자들을 용서해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톨스토이도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있거든 잊고 용서하라 그때 행복을 알 것이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수확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마음에 남은 미움이나 아쉬움이 있다면 온전한 가을이 오기 전에 털어내고 싶은 때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러기에 좋은 여유로운 주말입니다.(2019.9.28)

 

72. 태연하고 의연하게 한 주일을

'태연하다'의 사전적 뜻은 <마땅히 머뭇거리거나 두려워할 상황에서 태도나 기색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예사롭다>입니다. 그런데 태연에 대하여 여러 가지 표현이 있는데요. "뜻을 이루지 못한 뒤의 낭만이다." "슬픔에 대한 순응이다." "평범한 속에 자신감이며 기쁠 때 지키는 냉전이다." 두려운 상황 아래서 태연하게 행동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용기가 필요하고 스스로에 있어서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할 텐데요. 요즘 세상은 평온한 일상이 쉽지 않은데요. 정말 태연하기 쉽지 않겠지만 새롭게 시작되는 한 주,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태연하고 의연하게 한 주일을 꾸미 시기 바랍니다. (2019.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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