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 한 해 나의 목표를 정확히 설정
드라마 대본을 완성하기 위해선 기.승.전.결이 필요하죠. 작성의 첫 단계는 캐릭터 설정입니다. 여기서 캐릭터란 '내성적이다, 명랑하다.' 이런 게 아니라 인물의 욕구를 말하는데요. 다시 말해서 '주인공은 어떤 인물인가? '주인공이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가?' 이걸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컨대 <반지의 제왕>이라면 주인공 프로도의 욕구는 불행의 씨앗인 절대 반지를 없애는 거고, 이렇게 주인공의 캐릭터가 명확할 때 이걸 방해하는 자들에 맞서면서 이야기를 탄탄하게 끌고 나갈 수 있죠. 2018년, 나의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드라마를 끌고 갈 나의 캐릭터, 나의 욕구는 무엇인가요? 올 한 해 나의 목표를 정확히 설정해야겠지요.(2018. 1. 1)
2. 새해,새로운 꿈을 간직하면서 계획을 실천하여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조화로운 삶>은 헬렌과 스코트 니어링 부부가 버몬트 숲 속에서 산 스무 해를 기록한 책으로 비뚤어진 세상에서 진정한 삶의 본보기를 보여준 책입니다. 책에서 리어링은 순간순간, 날마다, 달마다, 해마다 어떠한 시간이나 자기가 더 바람직하게 여기는 삶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건강한 몸, 균형 잡힌 감정, 조화로운 마음 더 나은 생활과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간직한 삶을 살라고 했습니다. 해가 바뀌면서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각오와 계획을 세우면서 출발을 하였을 텐데요. 새로운 꿈을 간직하면서 계획을 실천하여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날이 갈수록 새로워지는 2018년이 되세요. (2018. 1. 2)
3. 새해의 결심, 의지력으로
(새해)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 금연 등을 결심을 하고 번번이 작심삼일로 끝나죠. 새해 목표를 세우고 33%는 2주내에, 50%는 6개월내에 결심을 포기한답니다. 포기하는 원인의 첫째는 잘못 세운 계획. 예를 들어 10Kg 감량처럼 목표를 높게 잡으면 달성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습관. 한번 몸에 밴 습관은 고치기 힘들죠. 뇌는 과거 경험에 의존해 행동하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흡연,음주의 즐거움을 잊지 못합니다. 세 번째는 의지. 운동선수가 꾸준한 연습으로 근육을 기르듯 자기 암시와 반복된 훈련으로 의지력을 높입니다. 결심을 끝까지 실천하기 위해서는 현실적,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나쁜 습관을 통제하며 의지력을 길러야 합니다.(2018. 1. 3)
4. 불완전하지만 불안하지는 않다
(겨울방학)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학교에서 성적표를 받았을텐데요. 요즈음에는 A,B,C,D,E,F이지만 그전에는 수,우,미,양,가(秀,優,美,良,可)로 성적을 표시했죠. 그 시절에는 수, 우를 받으면 좋은 것이고 미는 보통이고 양,가는 시험을 잘 보지 못했다는 뜻이었지요. 성적표 성적이 우수수정도면 기분이 좋지만 미양가가 많으면 부끄럽고 속상했지요. 그런데 양과 가의 뜻을 찾아보면 수,우,미에 뒤지지 않습니다. 양은 훌륭하다는 뜻이고 가는 옮다는 뜻이 있습니다. 학교 성적처럼 내 인생에도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점수와 상관없이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난 아직 불완전하지만 절대 불안하지는 않다고요. (2018. 1. 4)
5. 마음의 온도를 높이자
사람은 체온이 높을 때와 낮을 때, 그 두 가지 상황에 따라서 마음가짐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따뜻한 통속에 들어가게 한 뒤에 사람의 체온보다 높여 일주일 동안 치료를 하였더니 우울증이 많이 사라졌다 합니다.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그거나 땀을 충분히 흘릴 정도로 운동을 하거나 하면서 체온을 올렸을 때 사람의 마음은 확실히 달라진다고 합니다. 마음까지 뜨거워져서 활력이 되살아나고 행복해지고 기분이 좋아지게 되는 것 이지요. 마음의 온도도 몸에 주는 영향이 분명히 있을 텐데요.추운 날씨에 온도가 내려갔다면 음악 아니면 또 다른 어떤 걸로 마음의 온도를 높이시지요. (2018. 1. 5)
6. 백허그(back hug)로 서로의 따뜻함을
나와 상대방의 왼쪽과 오른쪽이 정확히 겹치게 하는 일, 그것은 바로 등 뒤에서 끌어 앉는 백허그(back hug)이죠. 백허그를 하면 나의 심장과 상대방의 심장이 같은 자리에서 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나의 왼손과 상대방의 왼손이 쉽게 잡힐 수 있는 거죠. 백허그를 한다는 것은 나를 완전히 상대방에게 맡긴다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나의 뒤를 내어준다 그래서 백허그는 차원이 다른 평온함과 따뜻함을 주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내가 누군가의 뒷모습까지도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 나의 뒷모습을 내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또 내 곁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8. 1. 6)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의 백허그 모습으로 도자기를 빚는 장면은 가장 로맨틱 장면으로 잊혀지지 않습니다.
7. 경보에서 배우는 나에게 맞는 생활패턴을
육상 경기중에 경보(競步.race walk)가 있습니다. 전신지구력이 요구되는 경기죠. 경보에는 2가지 규칙이 있는데요. 첫째, 어느 한쪽의 발은 항상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아야 하고, 둘째, 지면에 붙어있는 발은 언제나 무릎이 곧게 펴져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경보 경기를 보면 엉덩이를 씰룩씰룩 거리는 오리걸음입니다. 경보 선수들이 가장 힘든 점은 뛰고 싶다는 욕구랍니다. 달리고 싶더라도 나만의 걸음걸이로 열심히 걸어가는 것이 경보라는 운동경기인데요. 일상에서도 다른 사람들이 바삐 뛰어가든 차를 타고 가든 상관하지 마시고 나에게 맞는 걸음으로 가는 것. 이번 한주도 그렇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2018. 1. 8)
8. "했어야 하는데"후회보단 도전을
"했어야 하는데"란 말이 있죠. "그 여자를 붙잡았어야 하는데" "무모하다고 말하여도 도전했어야 하는데" 등 "했어야 하는데"에는 도전에 대한 두려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시도했다가 손해 볼 것 같은 의구심으로 결국은 머무르고 얼마가 지난 후 뒤 돌아볼 때 후회가 섞여있는 표현입니다. 인생은 무수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어떤 시련과 실패와 상처가 있어도 딛고 도전을 하여야 합니다.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자신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탈락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두려움을 이기고 도전하고 또 도전해 보십시오. 언젠간 답이 나올겁니다. 마키아 벨리는 언제나 조심스러운 것보다 맹렬한 편이 낫다고 말했죠. (2018. 1. 9)
9. 추운겨울, 햇볕
(겨울,1월) 추운 겨울이면 더 그리워지는 것이 따사로운 햇볕입니다. 햇볕과 비슷한 단어는 햇빛이 있지요. 햇빛은 해의 빛을 뜻하는 말로 "햇빛이 비치다"와 같이 쓰입니다. 반면 햇볕은 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기운을 뜻하는 말로 "따사로운 햇볕" "햇볕을 쬐다"와 같이 쓰입니다. 그래서 햇빛은 움직임이 있지만 햇볕에는 머무름이 있다고 하지요. 뜨겁게 내리쬐는 불볕, 비나 눈 오는 날 잠깐 났다가 숨어버리는 여우볕, 하루 종일 쬐는 하룻볕 등 이런 단어들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무척이나 추운 날은 해의 따스한 기운만이라도 오래도록 머물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 1. 10)
10. 인사할 때는 시선과 마음까지 상대방에게 집중
운동선수에게 집중력은 매우 중요하죠.골프는 놓여있는 공을 치는 운동으로 헤드업(head up)이 실타(失打)의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야구, 테니스, 하키 선수들은 베트, 라켓,스틱을 이용하면서 움직이는 공을 끝까지 바라봐야 합니다.야구에서는 임팩트(impact)가 필요한데요.공을 가격하는 그 순간 시선은 공에다 두고 있어야 합니다.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임팩트한 순간이 있는데요.악수하며 인사를 할 때 악수를 청한 사람의 손과 눈이 각각 다르면 악수를 받는 사람은 기분이 상합니다.즉, 악수를 청한 사람이 헤드업을 한것이지요.그러니 인사할 때는 시선과 마음까지 상대방에게 집중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2018. 1. 11)
헤드업(head up)은 야구나 골프에서 스윙할때 턱이 올라가고 얼굴이 돌아가서 공에서 눈이 멀어지는 일이고
임팩트(Impact )는 볼이 배트에 맞는 순간의 충격, 충돌을 말합니다.
11. 사랑은 존재의 속삭임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것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한 줄 글짓기를 하였는데 "사랑은 사치다", "사랑은 대학 간 후에 할 일이다" 등이 나왔는데 한 학생의 글에서 선생님은 잠시 멈추고 그 학생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이 내린 사랑의 정의는 "사랑은 존재의 속삭임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것"이었습니다. 학생의 글처럼 사랑의 대상이 무엇이든 그 존재들이 속삭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쏟는 것 그것이 정말 사랑이겠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2018. 1. 12)
12. 등산폐인(登山嬖人)이 되자
폐인(嬖人)과 폐인(廢人). 발음은 같지만 뜻은 완전히 다릅니다. 폐인(嬖人)은 '사랑할 폐'를 써 "귀염을 받는 사람"이고, 또 다른 폐인(廢人)은 '폐할 폐'자를 써 "남에게 버림을 받아 쓸모없이 된 사람"을 뜻합니다. 오래전 방송되었던 "다모(茶母)"라는 드라마에 푹 빠져 "다모폐인"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었는데요. 드라마를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폐인이 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인데 여기에서 폐를 "폐할 폐"가 아닌 "사랑 폐"를 썼습니다. 그 이후로 리니지폐인, 컬트폐인 등도 생겨났었지요. 드라마를 좋아해서 폐인이 되었던 것처럼 산과 자연을 벗삼으면서 마음도 몸도 건강해지는 등산폐인(登山嬖人)이 되어 보시면 어떨까요.(2018. 1. 13)
13. 취미활동은 성공의 원동력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땐 연주를 하곤 했다.’ 아인슈타인은 바이올린에 취미가 있었고, 영국의 처칠 수상은 수채화 그리기로 우울증을 벗으려고 애썼고,미국의 여배우 메릴 스트립의 취미는 뜨개질로 영화 다우트 “Doubt”에서 착용하고 있던 목도리는 그녀가 직접 손으로 짠 것이라지요. 그녀는 뜨개질은 생각을 정리하고 뇌를 맑게 해주는 취미라고 했죠. 취미활동은 더 큰 성공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취미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더 활동적이고 행복지수가 높다는 연구도 많습니다.나보다 더 바쁘고, 더 어려운 사람 중에 즐겁고 훌륭한 취미를 가진 사람도 많은데요.지난 토,일요일, 어떤 취미 활동을 하였나요?(2018. 1. 15)
14. 거상 [호설암胡雪巖]에서 배우는 경청(傾聽) 19세기 말 중국 청나라를 주름잡던 거상 [호설암胡雪巖]은 사람을 대하는 수완이 뛰어나 현재까지도 중국인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인물입니다. [고양高陽]이라는 작가가 <소설 호설암>에서 이렇게 묘사했죠."그의 수완은 대단히 간단하다 말을 잘했지만 듣는 것을 더 잘했다. 상대가 아무리 재미없는 말을 해도 두 눈을 크게 뜨고 진지하게 들었다. 그러다 가끔씩 자신의 뜻을 한 두 마디 보탰다. 그런 방법으로 쉴 새 없이 떠드는 사람의 마음을 열었고 금세 그를 친한 친구로 여겼다." 남의 말 계속 들어주기를 잘하는 사람. 정말 능력자입니다.
(2018. 1. 16)
15. 작은 화와 짜증을 없에는 방법
16. 유익庾翼에게서.. 가까운 사람의 능력을 알아주자
17. 소부허유(巢父許由)에서 절개와 지조를 배우다
사자성어 허유괘표(許由掛瓢), 중국 요(堯)임금 때 기산(箕山)에 세상일에 관여하지 않고 숨어 사는 허유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욕심이란 티끌만큼도 없었고 가진 것이라곤 입은 옷이 전부였죠. 하루는 허유가 그릇이 없어 손으로 물을 떠 마시는 것을 본 나무꾼이 표주박 하나를 줍니다. 허유는 그것을 나뭇가지에 걸어 놓았으나 바람이 불면 달그닥거리며 흔들리는 소리가 시끄러워 표주박을 떼어버렸다는 데에서 온 말로 속세를 떠나 청렴하게 살아가는 모양을 이르는 말로 세상 물욕에 아랑곳하지 않는 고결함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쓸데없는 과시욕에 받은 빛 좋은 감투는 과감하게 버리는 게 낫겠죠? (2018. 1. 19)
소부허유(巢父許由), 기산영수(箕山潁水)
중국 요(堯) 임금 시절 때 은사(隱士) 소부(巢父)와 허유(許由)의 「기산영수(箕山潁水)」라는 고사를 표현한 것입니다. 고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의 기산(箕山)에 은거했던 허유는 어질고 지혜롭기로 명성이 높아서 요임금이 구주(九州)를 맡아달라고 청해왔다. 허유는 이를 거절하고 안 듣느니만 못한 말을 들었다 하여 자기의 귀를 영수(潁水) 물에 씻었는데, 이 때 작은 망아지를 끌고 오던 소부가 이를 보게 되었다.
소부는 허유가 귀를 씻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은자로서 명성을 누린 것조차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비웃으며, 그런 사람이 씻어낸 물을 망아지에게 먹일 수 없다며 영수를 거슬러 올라가 물을 먹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두 은자의 절개와 지조를 드러낸 고사입니다.
18. 고스톱에서 인생을...
고스톱에서 비,풍,초,똥,팔,삼은 내가 든 패와 바닥에 깔린 패가 일치하지 않을 때 즉, 먹을 것이 없을 때 우선적으로 버리는 순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야 위기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나머지 패는 끝까지 쥐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는 거죠. 그런데 비,풍,초,똥,팔,삼이 우리가 살면서 무엇인가를 포기할 때 우선순위를 가르침으로써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죠. 혹시 돈을 인생의 최고 가치로 여겨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 합니까. 평화, 나눔, 용서, 배려, 화해, 사랑 등을 비풍초똥팔삼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미움, 질투, 탐욕, 위선, 불신, 고집 등이 우선적으로 버려야 할 인생에서 비풍초똥팔삼입니다. (2018. 1. 20)
고스톱은 도박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은 꼭 명심해야겠지요.
19. 존재의 차이때문에 서로사랑하자(화가 이영철의 사랑이 온다.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화가 이영철의 책 "사랑이 온다"가 있습니다. 화해와 치유의 그림편지입니다. "숲에 앉아 귀 기울이면/ 새들 중에도 음치가 있습니다./ 헤엄이 서툰 물고기, 키가 자라지 않은 나무, /덜 예쁜 꽃, 빠른 거북이와 느린 토끼.../세상 어디에나 다름과 차이가 존재합니다./ 서로 돕고 사랑해야 합니다." 하면서 작가는 숲길을 걷노라면 때로 정말로 음치새를 만나는데 그 음치의 새소리 때문에 숲속의 음악은 더 다채롭고 화려해진다고 했습니다. 숲 속이든 사람 사는 세상이든 모두가 다 잘하고 모두가 예쁠 수는 없습니다. 어디에서든 차이는 존재하지만 그 존재의 차이 때문에 서로 돕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2018. 1. 22)
20. 유태인의 교육 <하부르타>
<하부르타>는 나이,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것을 의미하는데 유태인 가정의 토론식 교육방법이죠. 아빠와 남매의 토론. 아빠가 "벤치에 다섯 명이 있었는데 한 사람이 더 와서 앉을 때 의자가 부서졌다. 그럼 이걸 누가 물어줘야 될까?" 오빠의 대답은 "마지막 사람이죠. 그 사람이 앉아서 부서졌으니까." 동생은 "6명의 무게 때문이니 1/6씩 나눠야 되지 않을까? " 아빠는 "의자를 너무 약하게 만들었으니 의자 만든 사람한테 다시 만들어달라고 하자." 토론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 유도만 합니다.또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동시에 경험하므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2018. 1. 23)
21. 망양지탄(望洋之歎), 자만에 빠지지 말고 겸손하게
망양지탄(望洋之歎), 넓은 바다를 바라보고 감탄한다는 말로, 다른 사람의 위대함을 보고 자신의 미흡함을 부끄러워한다는 뜻. 하백(河伯)은 강(江) 황하(黃河)를 다스리는 신이었는데 늘 황하가 제일이라 하죠.어느 날 홍수가 나 강의 끝을 보려고 동으로 내려갔고 또다시 한참을 흘러 북해에 이르자 그 곳의 신 약(若)이 반가이 맞아 주었고 약의 안내로 주위를 돌아보니 천하가 모두 물로 그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너른 바다를 보지 않았으면 우물 안 개구리로 살 뻔했던 하백은 어리석음을 깨달았으며 큰 이치를 말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조금 앞섰다고 자만에 빠지지 말고 늘 겸손하고 더욱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018. 1. 24)
또다른 사자성어 망양지탄(亡羊之歎), 혹은 다기망양 [多岐亡羊]
달아난 양을 찾다가 여러 갈래 길에 이르러 길을 잃었다는 뜻으로, 학문의 길이 많아 진리를 찾기 어렵다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22. 조병화 시에서 당신은 내마음 속에
조병화 시인은 1949년 첫 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을 발표하고 해마다 시집을 내면서 20권이 넘는 책을 남겼지요. 조병화 시인이 아내에게 바친 "먼 약속"이란 시집도 있습니다. 아내에 대한 사랑과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지극하였을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정도 깊었는데요. 그런 시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시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가 있죠.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너는 먼 별 창 안에 밤을 재우고.. 너의 생각 밖에 내가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속에 산다." 마음 깊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디에 있던 내 마음속에서 살아갈 텐데요. 그런 사람에게 이런 말을 전해 보세요 당신은 언제나 내 생각 속에 내 마음속에 살고 있습니다. (2018. 1. 25)
<먼 약 속>
그때 그 약속이
이렇게 빗나가고, 늦어 버렸습니다
이승에서 가장 귀한 나의 말들로
가득히 담으려 했는데
이렇게 초라한 바구니로 되어 버렸습니다
내 온 생애를 다 드린다 한들
이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너무나 오래 떨어져 있는 자리
이러다가 영 사라질 자리
-조병화-
23. 생각의 함정에 빠져있지는 않은지?
세계 최고의 리더십 구루(정신적 지도자)라 칭송받는 작가 존 맥스웰은 우리를 자꾸 주저하게 하는 생각의 함정을 정리하였는데요. 첫 번째는 실수의 함정. 말 그대로 '실수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으로 망설이는 것이고요. 둘째는 피로의 함정으로 한마디로 '지금은 피곤해' 하고 넘기는 겁니다. 셋째는 비교의 함정. '나보다 잘할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며 혼자 지레 물러서기입니다.그다음은 타이밍의 함정.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었다고 단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 시키지 왜 내가 해야 돼?' 라며 제기하는 공정함의 함정까지를 생각의 함정이라 하였는데요. 혹시 나에게도 생각의 함정에 빠져있지는 않은지? (2018. 1. 26)
24. 파증불고(破甑不顧), 지난일은 잊고
파증불고(破甑不顧)는 깨진 시루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뜻, 지나간 일은 아쉬워하거나 비통해할 필요는 없다는 고사성어. 중국 후한 시대, 맹민(孟敏)이 시루를 등에 지고 길을 가다가 실수로 넘어져 지고 있던 시루가 떨어져 깨뜨렸지만 맹민은 깨뜨린 시루 조각에 눈길도 안주고 앞으로 걸어 갑니다. 그 장면을 본 대학자 곽태가 그에게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물자 맹민은 "시루가 이미 깨졌는데 돌아본다고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라고 대답하죠. 이 말에 감탄한 곽태가 맹민에게 공부를 권했고 훗날 성공하여 삼공(三公)의 지위에 올랐다는데요. 아쉬웠던 금요일까지의 생활 돌아봐도 소용없으니 오늘 다 잊자고요! (2018. 1. 27)
25. 재미를 붙이려면
중국계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수학자 [테렌스 타오]가 이런 말을 했지요. "중요한 것은 수학과 함께 노는 겁니다. 스스로 과제를 정하고 사소한 수학 게임을 풀어보는 거죠."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수학에 "수"자만 들어도 기겁하는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수학을 잘해야 그걸로 놀 것 아닌가!' 하지만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새로 나온 스마트폰 게임은, 안 돼서 재미없을 때도 계속 도전을 하고 있고, 축구 동호회, 야구 동호회 등에서는 못 해도 재밌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실력도 점점 나아지고요. 잘해서 재밌는 건가, 재밌어서 잘 하는 건가. 어느 쪽이 맞는지는 각자마다 다를 겁니다.(2018. 1. 29)
26. 원하는데로 되지는 않아
전설의 골프 선수[톰 왓슨]은 2009년 제138회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십 오픈에 출전해서 무려 2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죠.그런데 맨 마지막 홀에서 딱 2타를 더 치는 바람에 내내 지키던 선두를 뺏기고 맙니다. 절치부심, 최고령 출전자로(1949년생) 엄청난 의미를 가진 우승을 할뻔했는데 물거품이 되었던 겁니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장에서 모두 무거운 표정으로 입을 다물고 있자, 왓슨이 웃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어디 장례식 왔어요? 그냥 게임이잖아요."원하던 대로 안 됐다고 세상이 끝난 게 아니라는 것이죠. 맞는 얘기입니다
(2018. 1. 30)
27. 천연 조미료와 같은 휴식을
재료도 좋고 몸에도 좋은 음식이지만 그 맛이 심심할 때가 있습니다. 순하고 담백한 것도 좋지만 무언가 조금 부족함을 느낄 때 그 음식에 조미료를 넣습니다. 요즘에는 화학조미료다해서 조미료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졌지만 조미료를 말 그대로 풀이하면 기분이나 취향을 생각해서 맛을 조절한다는 뜻이지요. 100% 자연조미료는 감칠맛도 있지만 건강에도 좋습니다. 그런데 음식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사는 재미를 돋아줄 조미료가 필요한데요. 지친 업무에 시달릴 때 잠깐의 티타임, 퇴근 후에 오랜만에 보고 싶은 사람과의 약속, 기다렸던 휴가 등 그런것들이 일상의 천연조미료 역할이겠습니다. (2018. 1. 31)
28. 2월을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쓰거나, 곡을 짓거나,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초안(草案)이 필요합니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이기에 한자어로 처음 초(初) 자를 쓸것 같은데 풀 초(草)자를 씁니다. 이유는 처음에는 모든 것이 잡풀처럼 거칠고 어수선하고 부족하여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초안은 완벽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시기를 풀 초(草)자를 써 초창기(草創期)라고 하지요. 오늘은 2018년 2월의 첫날입니다.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입니다. 그러기에 누구에게나 처음인 오늘은 흔들리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2월 한 달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2018. 2. 1)
29, 콘덴싱 보일러 광고에서 환경을
요즘 TV광고를 보면 망토를 둘러 맨 아이가 친구들 앞에서 "울 아빠는 지구를 지켜요. 미세 먼지를 엄청 줄이고 나쁜 연기를 없애서 공기를 맑게 해준데요. 소나무를 많이 많이 심어서 지구를 시원하게 해주고요. 북극곰을 살려 준데요." 그러자 선생님이 "아빠는 뭐하시는데"라고 묻죠. 연구소에 아빠의 모습이 나오면서 아이는 "콘덴싱 만들어요"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아이의 시선으로 아빠를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소개하면서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로 비칩니다. 콘덴싱 보일러 광고지만 한편으론 지구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데요. 미세먼지로 외출도 자제해야 하는 요즈음 모두가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힘써야겠습니다.(2018. 2. 2)
30. 이솝우화에서 생각과 행동을 책임지는 마음가짐
이솝 우화 이야기. [긴 여행에 지친 한 남자가 우물 옆에 누워 막 잠이 들려고 할 때,티케(Tyche) 여신이 나타나 그를 깨우며 말을 했습니다. "나그네 친구! 그렇게 자다가 우물에 빠지기라도 하면, 자네는 아마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하기보다는 나를 원망하겠지"]티케 여신은 그리스 신화의 행운의 여신이죠. 우화의 짧은 해석은 "자신의 잘못 때문에 불행에 빠진 많은 사람들이 신을 원망하고 있다"입니다 . 그러나 이렇게 생각을 바꿔야 하겠지요. 신이 우리를 버려서가 아니라 내 생각과 행동에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생각과 행동을 책임지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건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18. 2. 3)
31. 입춘, 고요하지만 땅속에서는 봄을 위한 준비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평생 가난한 사람을 도왔던 [스태니슬라우스 케네디]수녀가 쓴 자연의 사계절과 삶의 사계절을 담은 명상록 "영혼의 정원"이 있습니다. 그 책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2월의 정원은 조용히 자라고 있지만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가 입춘이었지만 향기나 소리가 없는 2월이기에 아직은 봄기운을 느끼질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곧 다가올 봄을 위하여 지금 숲과 정원의 땅속에서는 뿌리들이 많은 일들을 하고 있을 겁니다. 고요하지만 고요하지 않은 숲과 정원의 생명들처럼 우리도 머지않은 봄의 기운을 느끼면서 새로운 봄을 준비해야겠지요.(2018. 2. 5)
32. 고통이 지나가면 아름다움이 남는다네
프랑스 출신의 화가 오귀스트 르느와르.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그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돈을 벌기 위하여 도자기 공장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도자기에 무늬를 새겨 넣으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죠. 일이 힘든 그였지만 점심시간에는 루브르박물관에 가서 작품을 감상했고 번 돈을 모아 그림을 배웠죠. 르느와르는 젊은 시절에는 가난으로 만년에는 병으로 고생했는데 관절염 때문에 휠체어 없이 생활이 힘들었고 손가락에 연필을 끈으로 묶고 그림을 그릴 정도였죠. 친한 화가 앙리 마티스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면서 왜 계속 그림을 그리느냐고.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고통이 지나가면 아름다움이 남는다네" (2018. 2. 6)
33. 결초보은(結草報恩), 은혜는 잊지 말자
결초보은(結草報恩), 풀을 묶어 은혜를 갚다는 뜻으로, 죽어서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다는 말입니다. 진나라때 위무자는 죽음을 앞두고 내가 죽거든 애첩을 개가 시켜라고 아들 위과에게 부탁하죠. 그러나 죽을 고비를 넘기자 나와 같이 묻으라고 합니다. 위무자가 죽자 아들 위과는 처음 유언에 따라 애첩을 개가 시키죠. 얼마 후 장군이 된 위과는 전쟁터에 나갔다가 쫓기는데 낯선 노인이 뒤에서 풀을 엮는 것입니다. 그리고 뒤따라오던 적장이 엮은 풀에 넘어져 위과에게 잡히게 되어 전세는 역전이 되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낯선 노인은 개가 시켜준 애첩의 아버지였죠. 남에게 도움을 주면 그 보답은 더 크게 돌아온다는 것입니다.(2018. 2. 7)
비슷한 말로 백골난망(白骨難忘)이 있습니다.죽어 뼈가 하얗게 될 때까지 그 은혜를 잊을 수 없다는 뜻으로 은혜를 꼭 갚겠다는 말이죠.
반대되는 말로는 배은망덕(背恩忘德)으로 베풀어 준 은혜에 보답하기는커녕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뜻입니다.
속담으로 <꼴을 베어 신을 삼겠다>가 있습니다.
꼴은 소나 말에게 먹이는 풀을 말하는데 이것으로 신발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무슨 일을 해서든지 은혜를 꼭 갚겠다는 뜻의 속담입니다.
34. 나에게도 리셋(reset), 포맷(format)을 하자
젊은 사람들이 하는 말 가운데 리셋(reset)하고 싶다는 표현이 있는데 현제의 벌어진 일을 싹 지워 버리고 아무 일도 없던 때로 돌리고 싶다는 것이죠. 컴퓨터 용어로는 리셋은 장치의 일부 또는 시스템 전체를 미리 정해진 상태로 되돌리는 것. 포맷(format)은 리셋과 비슷한 단어로 어떤 양식, 형식,초기화 등을 뜻하는데 포맷하고 싶다면 기존의 양식이나 형식을 새롭게 정리하고 싶다는 것이죠. 나이 많은 세대는 어떤 문제가 생기면 고쳐볼까 생각하지만 지금의 세대는 리셋과 포맷을 해서 새롭게 하려 합니다. 지금은 빠르게 변하는 시대. 컴퓨터 데이터를 정리하듯 리셋이나 포맷을 하면 더욱 개운하다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2018. 2. 8)
35. 졸업은 끝이 아니다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 교수님이 마지막 시험 문제를 냅니다. 다들 졸업식 준비에 들떠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죠. 졸업 시험은 형식적인 거니까 무척 쉬울 줄 알았는데, 문제지를 받아보니 온통 처음 보는 문제들이라 거의 한 문제도 풀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교수님이 학생들을 바라보며 '씩~' 하고 웃으며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통과는 시켜 줄 테니 걱정들 말게. " 학생들이 물었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내신 거죠?" 교수님은 또 웃으며 말합니다. "졸업은 다 배워서 하는 거다, 이렇게 착각하기 쉽거든. 배운것 보다 안 배운 게 더 많고 끝났다 싶으면 어려운 게 또 나온다는 걸 잊지들 말게나." (2018. 2. 9)
36. 잘못된 점은 빨리고쳐야
영국 북아일랜드 출신의 골프 선수 "로리 매킬로이"는 특이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2011년 마스터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2위보다 4타가 앞섰는데 최종 4라운드에서 와르르 무너져서 15위로 끝내 대회의 최종 라운드 1위 진출자 중 역대 최악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2달 후, US오픈에서 역대 최저타로 우승을 차지하여 마스터즈 대회에서 처참하게 무너진 자존심을 만회하여 더 유명해졌는데요. 잘못된 점은 철저하게 기억해서 빨리 고치고 좌절은 빨리 털어냈다는 것이지요. 어렵지만 늘 이게 포인트입니다.(2018. 2. 10)
37. .헌폭지침(獻曝之沈),정성으로 설 선물을
헌폭지침(獻曝之沈), 햇빛을 선물로 바치는 정성이란 뜻으로 남에게 선물을 줄 때 겸손의 표시를 하는 고사성어입니다.춘추시대 송나라에 평생 검소한 생활을 하는 한 촌로(村老)는 겨울이 되면 누덕누덕 기운 옷을 껴입고 추위와 바람을 막고 지내다가 날씨가 맑아져 햇볕이 들면 따사로운 햇볕을 쬐며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아내에게 이 귀한 햇살을 임금님께 선물로 갖다 드리자고 말하죠.지나가던 사람이 이 말을 듣고 노인장에게 필요한 것이 임금님께는 별로 필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설을 지내면서 새해 인사와 더불어 선물들을 주고받는데요. ‘헌폭지침’의 정성으로 드리는 작은 선물이 더욱 값지겠죠.(2018. 2. 12)
38. 설 연휴, 사랑하는 가족을
이번 주는 설날 연휴가 시작됩니다. 선인장 등 다육식물은 사막이나 높은 산 등 수분이 적고 건조한 날씨의 지역에서 잘 자라는데 관상용으로 실내에서도 볕이 잘 들기만 해도 잘 자라죠. 줄기나 잎의 한 부분이 떨어져도 수분이 그대로 유지되어 그 자리에 새로운 생명이 자라는데요.누군가 다육식물을 가리켜서 내 부모의 사랑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지요.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부모에게서 받은 사랑 덕분에 뿌리내리고 잘살고 있기 때문이죠. 나의 터전에서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사랑과 격려를 해주는 가족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나의 중심을 잡아주는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설 명절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8. 2. 13)
39. 커피향과 같은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명절. 음식을 소재로 삶의 지혜를 이야기합니다. 좌절하며 힘들어하는 딸 앞에 아버지가 당근과 달걀, 커피 가루를 들고 왔습니다. 맨 먼저 딱딱한 당근을 만져보라고 한 후 당근을 끓는 물에 넣었더니 금세 물컹해졌고, 달걀은 끓는 물속에서 더 견고해졌지요. "아! 그러니까 당근처럼 무너지지 말고 달걀처럼 단단해지라는 말씀이죠?"라고 딸이 묻자 아버지는 방긋 웃으며 "달걀도 좋지만 커피도 근사해. 작은 가루에 불과하지만 물 자체를 자신의 빛깔로 바꾸니까! 시련과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당근처럼 물러지지도, 달걀처럼 단단하게 굳어 버리지도 않으면서 커피처럼 향기를 낼 수 있어야 한단다." (2018. 2. 14)
40. 좋은 대화로 명절을
명절이 시작되면 즐거운 일도 많지만 눈치를 보는 일도 많습니다. 특히 부부가 그런데요. 아내는 부엌일 때문에, 남편은 꽉 막힌 도로에서 긴 시간 운전을 하기 때문일 텐데요. 그러면서 서로 눈치를 보거나 비위를 맞추게 되지요. 아내와 남편뿐만이 아니라 명절 때 점점 힘들어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가족끼리 모여 즐거워야 할 명절이 증후군이라는 말이 붙으니 속상한 일입니다. 사람 때문에 힘들어졌다면 사람 덕분에 풀 수 있을 것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증후군을 없애기 위해서 대화를 많이 하라고 하는데요. "음식 하느라 고생했어" "운전하느라 수고했어요" "건강하여 고맙다"라고요 (2018. 2. 15)
41.설을 편안하게
우리나라는 24절기나 계절, 또는 명절에 따라서 먹는 음식이 따로 있습니다. 제철음식이기에 건강에 좋습니다. 설 명절 때는 된장이나 고추장, 간장 같은 장을 담갔고요. 또 떡국과 식혜,전과 탕국등을 만들었습니다. 설 명절을 맞아 음식 준비하시느라 바쁘셨고 잘 드셨을 텐데요. 명절이다 보니 기름기가 많은 고기들을 많이 먹게 되는데 고기와 체소는 15대85의 비율로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고기를 두 점 먹으면 체소는 8 젓가락 정도 먹어야 하는데요. 맛있는 음식이 많은 명절이지만 과식하지 마시고 적당한 양을 드시면서 명절 연휴 마지막 날까지 명절을 편안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2018. 2. 16)
42. 송나라 시인 구준과 성호 이익선생 살아가면서 뒤늦게 후회하게 만드는 12가지
명절에 친척들과 세상 돌아가는 얘기, 서로의 살아온 얘기, 살아갈 얘기들을 나누었겠지죠.그리고 일터로 돌아오는 길. 중국 송나라 때 시인 구준이 쓴 6가지 후회를 경계하는 글이 각별하게 느껴집니다.「관리가 사리를 탐하면 자리를 잃을 때 후회한다, 부자가 검소하지 않으면 가난해진 뒤에 후회한다. 젊어 부지런히 안 배우면 나이 들어 때가 되면 후회한다. 일을 보고 안 배우면 필요할 때 후회한다. 취한 뒤의 미친 말은 술 깬 뒤에 후회한다. 건강할 때 휴식하지 않으면 병든 뒤에 후회한다.」오래 전 선인이 말한 내용이지만 지금 세상을 살아가는데도 새겨들어야 할 좋은 내용이라 생각되어 답글에 옯겨봅니다.(2018. 2. 17)
살아가면서 뒤늦게 후회하게 만드는 12가지
1. 관리가 사리를 탐하면 자리를 잃을 때 후회한다
2. 부자가 검소하지 않으면 가난해진 뒤 후회한다.
3. 젊어 부지런히 안 배우면 나이 들어 때가 되면 후회한다.
4. 일을 보고 안 배우면 필요할 때 후회한다.
5. 취한 뒤의 미친 말은 술 깬 뒤에 후회한다.
6. 건강할 때 휴식하지 않으면 병든 뒤에 후회한다.
7. 행동이 때에 못 미치면 지난 뒤에 후회한다.
8. 이익 앞에서 의를 잊으면 깨달은 뒤 후회한다.
9. 등 뒤에서 남의 단점 말하면 마주해서 후회한다.
10. 애초에 일을 안 살피면 실패한 후 후회한다.
11. 분을 못 참아 몸을 잊으면 어려울 때 후회한다.
12. 농사에 부지런히 힘쓰지 않으면 추수할 때 후회한다.
1~6번까지는 송나라 때 구준(寇準)이라 분이 살아가면서 돌이킬 수 없는(불추·不追) 여섯 가지 후회를 육회명(六悔銘)이라는 책에 담은 내용이고, 뒤 6가지는 조선 영조 대 실학자인 성호 이익 선생이 다시 자신의 여섯 가지 후회를 덧붙였습니다.
43. 명절 연휴를 끝내며 휴식을
우리의 뇌는 2가지 모드를 반복한다지요. 하나는 방랑 모드이고 다른 하나는 중앙 집행 보드라고 합니다.샤워할 때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든지 자유로운 생각이 드는 것은 방랑 모드이고, 무언가에 강하게 집중할 때는 중앙 집행 모드입니다. 방랑 모드를 백일몽 모드라고도 부르는데 한낮에 꿈을 꾸듯이 우리의 머릿속을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내버려두는 시간도 필요하답니다. 무언가 열심히 하고 난 뒤에는 몸에도 휴식을 주어야 하지만 머리에도 휴식이 필요한 것이지요. 긴 명절의 연휴가 끝나고 쉬고 계실 텐데요 이 시간부터 아무것에도 집중하지 말고 생각이 방랑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2018. 2. 19)
44. 즐거운 이유를 지니자
중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첫 번째 질문, 학교에 오는 이유가 무엇인가?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두번 째 질문, 학교생활 가운데 가장 즐거운 시간은 언제인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그렇다면 가장 불행할 때는? 친구들과 관계가 좋지 않을 때. 학창 시절에는 친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친구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학생 때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한 명 있어도 즐거웠는데 직장이나 가정생활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학창 시절의 친구 같은 존재가 필요할 텐데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즐거운 이유를 단 한 가지라도 가져야겠죠.(2018. 2. 19)
45. 우수(雨水), 봄을 맞자
우리가 쓰는 한자 가운데 뫼 산山자는 산봉우리가 나란히 있는 모습이며, 내 천川자는 물이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봄 춘春자는 땅위에서 자라는 풀과 내려 쬐는 태양의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영어로는 봄을 Spring이라 부릅니다. 스프링은 흔히 용수철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뛰어오르다, 솟아 오르다, 도약을 뜻하기도 합니다. 어제가 절기상 우수(雨水)였습니다. 얼었던 땅이 녹고 새싹이 자라고 풀과 나무가 깨어나는 시기입니다. 그 모습이 모두 담긴 봄 춘자를 천천히 써보시며 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2018. 2. 20)
46. 기회는 예상치 못하다. 항상 준비를
기회는 전혀 예상치 못하는데에서 올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항상 준비를 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 전국시대 [전구]란 사람은 자기의 학식을 보여주고 뜻을 펼칠 기회를 얻어보기 위하여 진나라의 혜왕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3년이란 세월을 보냈지만 도무지 왕을 만날 길이 없었습니다. 이를 딱하게 본 친구가 말했죠. "차라리 작은 나라인 초나라에 가보게나. 그것이 좀 쉽지 않겠나?" 예상대로 초나라에서는 금방 왕을 만났고 실력을 인정받아 고위직에 오릅니다. 그리고 얼마 후, 진나라의 혜왕을 만나러 가는 사절단에 끼게 됐습니다. 그때 전구가 그랬다죠. "이렇게 진왕을 만나게 되다니 세상사 참으로 묘하다." (2018. 2. 21)
47. 마부작침(磨斧作針), 성공은 쉽지 않습니다 노력을
마부작침(磨斧作針),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말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뜻. 시선(詩仙) 이백(李白)은 청년 시절 학문을 위해 상의산(象宜山)에 들어갔다 싫증이나 하산하던 중, 한 노파가 개울가에서 바위에 도끼를 열심히 갈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이백이 뭘 하나고 묻죠. 노파 대답은 바늘을 만든다고 하고, 이백은 다시 노파에게 어느 세월에 바늘이 돼나고 다시 묻자 노파는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이 도끼로 바늘을 만들 수가 있다고 대답합니다. 노파의 말에 크게 깨달은 이백은 하산하던 발길을 돌려 다시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성공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2018. 2. 22)
우공이산(愚公移山)이나 수적석천(水滴石穿)도 같은 의미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를 가지고 계속 노력하면 마침내 이룰 수 있다는 뜻이겠죠. 반대로 무위도식(無爲徒食)은 아무 하는 일 없이 먹고 놀기만 하는 것을 뜻합니다.
속담으로는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 무슨 일이든지 끈기를 가지고 계속하다 보면 성공한다는 뜻이며.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여러 번 노력하면 결국 뜻을 이루게 된다는 속담입니다.
작은 물방울이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결국엔 돌에 구멍을 뚫는다는 뜻으로 작은 노력이라도 끊임없이 계속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말입니다
48. 장 그르니에, 알베르 카뮈에서 배우는 책읽기와 쓰기
프랑스의 철학자 겸 작가로 철학적 에세이 "섬"을 쓴 [장 그르니에]가 교사였을 때, 어느 빈민가 고등학교에 무척 산만한 학생이 있길래 맨 앞에 앉혔죠. 그런데 자꾸만 결석을 하여 집을 찾아가 보니 빈민들이 사는 베르끄르 지역이었고 학생은 축구 선수를 꿈꾸다 무릎이 다쳐있는 상태였죠. "아마 전, 범죄자가 될 겁니다. 죄를 짓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학생의 질문에 장 그르니에 선생님은 대답했습니다. "책을 읽고 글을 써보면 어떻겠니?" 그렇게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한 학생의 이름은 이방인과 시지프스의 신화를 쓴 [알베르 카뮈].1957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는데 그때 나이 44세의 젊은 나이였습니다. (2018.2.23)
49. 추억은 인생을 풍요롭게, 행복하게 만든다
지난 시간을 돌아봤을 때 그때가 좋았다, 아름답다고 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어느 시인은 시간이 지나고 나니 여행과 청춘이 가장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아마 우리도 여행과 청춘이 아름다운 순간으로 남아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여행과 청춘이 상당히 힘들고 지치는 시간이기도 하였을 겁니다. 그래도 힘들고 지쳤던 시간도 지나고 보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을 텐데요. 여행을 다닐 때, 청춘일 때는 잘 느끼질 못하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순간들이 되는 것이지요. 그런 추억들이 우리 인생을 풍요롭게, 어느 순간에는 행복함을 느끼게 하여주는 것 아닐까요.(2018. 2. 24)
50. 무인도 에서도 삶의 의지
<무인도 벤처>라는 제목의 이야기 한 토막입니다. 어느 벤처 기업가가 태풍으로 바다를 표류하다 무인도에 쓸려가서 15년을 혼자 살았습니다. 마침내 보트를 타고 온 구조대가 무인도의 이상한 장면을 보고 묻습니다 . "근데요. 혼자 살면서 왜 오두막집은 세 채나 지으셨어요?" "아, 하나는 제가 사는 집입니다." "가운데 있는 것은 제가 만든 벤처기업입니다." 구조대원들은 이 사나이의 도전정신에 감동했지요. 그럼 세 번째 오두막은요?" "아, 저거요, 저건 경쟁업체입니다. 어떤 환경이 주어지더라도 사업은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데요. 좀 엉뚱한 글 같기도 하지만 살 의지를 불태우는 글입니다.(2018. 2. 26)
<무인도 벤처>는 [물속의 물고기도 목이 마르다(작가 최윤기)]에 실려있습니다.
51. 남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나무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매미를 잡아먹고 싶어 꾀를 낸 여우는 매미에게 노래를 잘한다고 칭찬을 하면서 내려와서 같이 놀자고 합니다. 여우를 의심한 매미는 나뭇잎을 하나 떨어 뜨립니다. 여우는 매미가 떨어지는 줄 알고 단숨에 달려들었지요. 매미가 말했죠"내가 내려갈 거라고 생각하면 여우 네가 잘못 생각한 거야. 나는 여우의 똥에서 매미의 날개를 발견한 후로는 여우를 믿지 않기로 했거든" 이솝 우화 이야기에 나오는 매미와 여우입니다. 다른 사람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겠죠. 남의 실패를 생각 없이 보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의 실패를 분석하고 그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겠지요. (2018. 2. 27)
52. 시지푸스신화에서 노력과 목표달성
그리스 신화에 시지푸스는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죠. 하지만 바위는 자꾸 아래로 떨어지고 그는 바위를 또 밀어 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시지푸스의 형벌은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며 고되게 사는 우리들의 삶과 비유하는데요. 그렇다고 분노하거나 체념을 하면 안 됩니다. 작가 [알베르 카뮈]는<시지프 신화>에서 이렇게 씁니다. 「경련하는 얼굴, 바위에 비벼대는 뺨, 진흙으로 덮인 돌덩어리를 떠받드는 어깨, 그 돌덩어리를 멈추게 하기 위해 버티는 다리, 돌을 되받아 안은 팔 끝, 흙투성이가 된 두 손,..그러나 이 긴 노력 끝에 목표는 달성된다.」시지푸스처럼 포기하지 말고 성실히 일하라는 교훈을 줍니다.(2018. 2. 28)
53. 손해를 본 듯 산다는 것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얻는 것보다 잃은것이 많을 때 밑진다, 손해 본다고 합니다. 손해를 본다는 것은 좋은 것은 아니죠. 그런데도 자신이 손해 볼 것을 알면서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지요. 지저분한 일을 나서기도 하고 불평 듣기 쉬운 일을 도맡아서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손해 보는 것 같은 일을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일에 나서는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아도 나중에는 큰 복이 되어서 돌아온다는 것이지요. 손해를 보는 듯 사는 것이 흑자인생이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처음에는 내가 밑지는 것 같아도 시간이 갈수록 분명히 그렇게 하기를 잘했다 싶으실 겁니다.(2018. 3. 1)
54. 정월대보름
오늘은 오곡밥과 함께 나물반찬을 먹는 정월대보름입니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이 되면 9가지나 10가지의 나물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산에서 나는 취나물, 고추나물, 삿갓나물도 먹고 시래기, 무청, 호박잎을 말린 묵은 나물 등은 정월대보름이 되면 꼭 챙겨 먹었습니다. 나물은 향기도 좋아서 한 번 먹으면 나물의 향이 며칠 간다고 했는데요. 오늘만큼은 일부러라도 나물을 드시며 건강한 맛과 향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2018. 3. 2)
55. 스트레스 관리, 쉴때는 쉬자
사람이 살면서 피할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스트레스겠지요. 무슨 일을 하든 스트레스를 받는데요 그러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죠. 스트레스를 푸는 몸을 이완시키는 것이 있는데요. 바짝 조여있던 몸을 풀어주는 것이죠. 몸을 느슨하게 만들어 놔야 우리 몸이 스스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발가락 끝까지 다리를 쭉 펴고 팔도 쭉 뻗으면서 깊게 호흡을 합니다. 그리고 틈틈이 목덜미와 어깨를 풀어 줍니다. 그렇게 평소에 몸을 이완시켜놔야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도 날려 보낼 수 있죠.권투선수가 3분간 싸우고 1분간 쉬 주듯이 무언가 최선을 다했다면 최선을 다해 쉬고 풀어줄 시간이 필요합니다.(2018. 3. 3)
56. 최고 수준의 자기 자신이 되라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로 유명한 미국의 배우겸 가수 주디 갈런드가 이런 얘길 했죠. "잘난 사람을 흉내 내지 말고,늘 최고 수준의 자기 자신이 되라." 최고 수준의 내가 되는 방법은 <미켈란젤로>가 26세에 시작하여 3년만에 완성한 5.17M의 거대한< 다비드>조각상을 만들 때 했던 말에 힌트가 있죠. 미켈란젤로는 "대리석에 쓸데없는 부분을 제거하고 그 안에 들어있는 다비드 상을 꺼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똑똑한데 게으른 사람, 성실한데 소극적인 사람, 다 좋은데 너무 성급한 사람, 우리의 장점을 둘러싼 쓸데없는 부분인데요.게으르고, 소극적이고, 성급함. 그걸 잘 제거하는 게 최상의 나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2018. 3. 5)
다비드(다윗)는 구약성서 사무엘 상 17장에 나오는, 적군의 거인 장수 골리앗을 돌팔매로 쓰러뜨린 소년 영웅입니다.
57.경첩에 새로운 의욕과 기력을 받자
삼사월(三四月), 춘계(春季), 청양(淸陽), 목왕지절(木旺之節)은 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죠. 청양은 날씨가 화창하고 따듯하다는 뜻, 목왕지절은 오행(五行)의 목기(木氣)가 성한 때라는 뜻으로 봄철을 뜻하죠. 봄을 좋아하는 이유는 따뜻함에도 있지만 활력과 움트는 기운때문이 아닐까요? 영국의 계관시인 윌리엄 워즈워드는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셔 소년 시절을 외롭게 보냈지만 자연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큰 위안을 받았습니다. 특히 봄철에 숲 속에서 솟아나는 힘은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는 말을 남겼지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이 계절에 봄으로부터 새로운 의욕과 기력을 듬뿍 받으시길 바랍니다.(2018. 3. 6) 경칩
오늘은 경칩입니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되지요.
58. 오늘이 중요하다
요즘 젊은 사람들 말가운데 "내일 없이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일이 없는것 처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산다는 뜻입니다. 오늘 하루 동안 하고 싶은걸 하고 마음껏 즐겁게 즐기며 후회 없이 산다는 의미인데요. 그 모습이 마치 오늘만 있는 것처럼 공허해 보이기도 해서 또 내일 없이 산다는 말이 생겼습니다. 우리에게 오늘이 중요한 것은 어제와 내일의 연결 고리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내일이 있다는 핑계로 오늘 허투루 보내면 어제 뿐만 아니라 내일도 또 무의미해지는데요. 내일이 있으니까 내일 하면 되지 하기보다는 때론 내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무모하게 배짱대로 그렇게 오늘 하루를 보내는 게 어떨까요 (2018. 3. 7)
59. 어린왕자에서 장미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왕자와 장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작은 행성에 사는 어린왕자는 장미 한 송이가 피어나자 소중히 가꿉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존재라고 생각을 했죠. 그런데 지구에 와서 똑같이 생긴 수 천송이 장미를 보고 실망을 합니다. 하지만 어린왕자는 이내 깨닫습니다. 정성과 시간을 들인 그 장미 한 송이가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죠. 신은 인간을 채찍이 아닌 시간으로 길들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사람 관계도 그렇고 어떤 물건도 시간을 들이고 정성을 쏟으면 그것이 바로 어린왕자의 장미 같은 존재가 될 겁니다.(2018. 3. 8)
60. 백범 김구 선생의 독서와 탈옥
백범 김구 선생은 인천 감옥에 갇혔을 때 죄수 열에 아홉 명은 문맹이었기에 그들에게 글도 가르쳐줍니다. 아버지가 보내주신 대학(大學)은 읽고 또 읽으며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나는 언제 사형 판결과 집행을 받을지 모르는 몸인 줄 알면서도, 아침에 도를 깨우치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열심히 탐독하였다."고 하면서 <태서신사(泰西新史), 세계역사.지지> 등의 책을 읽으므로 서양이란 것이 무엇이며, 오늘날 세계의 형편을 이해했다고 백범 일기에 쓰여있습니다. 120년 전 무술년(1898년) 3월 초아흐렛날 백범 김구 선생이 인천 감옥을 탈옥하였는데 오늘이 그날입니다. (2018. 3. 9)
61. 어려움도 도우며
단 한 명에게만 혜택을 받는 엄청난 행운의 샘을 찾아 떠나는 세 명의 마녀 아샤, 알세다, 아미타 그들은 각각 질병과 가난과 실연의 고통을 받고 있었지요. 험로에 만났던 괴물,힘든 언덕,시냇물을 눈물과 땀방울과 기억으로 물리쳐 샘물에 도착하지만 아샤가 죽음 직전까지 이르렀을 때 알세다가 효염 있는 풀로 질병까지 없애주고, 알세다는 효염 있는 풀을 발견하였기에 가난에서 벗어났고, 아미타는 실연의 감정이 시냇물에 떠내려 갔기에 모두가 행운의 샘이 필요 없어집니다. 마녀들은 마법을 쓰는 대신 서로 어려움을 도왔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지요. 어떤 어려운 일도 서로를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이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18. 3. 10)
소설<해리포터>의 저자 JK롤링이 쓴 <음유시인 비들이야기>에 나오는 "엄청난 행운의 샘"이야기입니다.
62. 삶을 적당한 균형을 유지
유대교의 한 형태인 하시디즘의 랍비 심카 부님은 "사람은 주머니 속에 종이 두 장을 갖고 다녀야 한다." 고 말합니다. 하나는 '세상은 나를 위해 창조되었다.'라고 적힌 종이고, 다른 하나는 '나는 흙과 먼지에 불과하다.' 라고 적힌 종이입니다. 첫 번째 종이는 수시로 초라하고 울적할 때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기억하고, 그리고 두 번째 종이는 자부심과 만족함이 지나치다고 싶을 땐 종이를 펴서 겸손과 자제를 주문하여 최종적인 운명을 일깨워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머니 속에 두 개의 종이를 갖고 있다고 상상하며 너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적당한 균형을 찾을 수 있어야 겠지요.(2018. 3. 12)
재능은 신이 주신 것이다. 겸손하라.
명성은 인간이 준 것이다. 감사하라.
자만은 자신이 준 것이다. 조심하라.
-존 우드(미국 대학농구 전설의 감독)-
63. 텃새 동고비에서 봄맞이를
봄이 오는 소리를 느낄 이맘때 숲 속에 들어가 보면 긴 겨울을 보낸 새들이 새소리를 지저귀며 둥지를 짓기 위해서 부산하게 움직입니다.텃새 동고비가 있습니다.위쪽에는 잿빛이 돌고 아래쪽은 흰색의 빛깔을 한 텃새로 나무줄기를 자유자재로 기어다니는데, 머리를 아래로 한 채 거꾸로 다니기도 하고 굵은 나뭇가지 아래쪽을 기어 다니기도 하여 나무타기의 명수입니다.둥지를 잘 짓기로도 알려졌는데 진흙을 콩알만한 크기로 뭉쳐서 하루 80번 정도를 물어서 나른답니다.그리고 새끼를 낳고 여름을 그 둥지에서 살지요. 작은 몸으로 열심히 봄맞이를 하는 동고비를 보며 나도 열심히 새롭게 봄맞이를 준비하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8. 3. 13)
64. 당랑규선(螳螂窺蟬). 눈앞의 이익만 생각지 말자
당랑규선(螳螂窺蟬). 눈앞의 이익에만 정신이 팔려 뒤에 닥친 위험을 깨닫지 못함을 이르는 말. 장자(莊子)가 밤나무 숲에서 큰 까치를 발견하고 활을 겨눕니다. 그런데 큰 까치는 사마귀를 노려보고, 사마귀는 멋지게 울고 있는 매미에게 다가갑니다. 사마귀는 까치의 밥이, 까치는 장자의 사냥감이 되는 줄 모르고 있었지요. 장자는 이 모습을 보고 세상의 모든 것은 눈앞의 욕심 때문에 자기를 잊고 있구나! 탄식을 하며 그곳을 벗어나려 할 때 밤나무 숲 주인에게 허락도 없이 우리 땅에 들어왔다고 주의를 받죠. "인생은 조롱의 장자다."는 격언이 여기서 생긴 말인데요. 당장 눈앞에 펼쳐진 이익만 바라보면서 살지 말라는 것이지요. (2018. 3. 14)
갈택이어(竭澤而漁 )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 고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여 먼 장래를 생각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65. 집착은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행복에 대한 집착 때문에 더 불행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돈이 부족해서 행복하지 못하다.' '조금 더 건강하면 행복할 것 같다.' 등등 늘 자기 자신 속으로 파고들며 행복 쟁취를 고민하지요. 그런데 많은 심리학자들은 이런 얘기를 합니다. “나 자신을 걱정하고 분석하는 걸 관두고 밖으로 나가 다른 사람을 한번 기분 좋게 만들어보라.” 가난하면서 남을 돕는 사람, 아픈 몸으로도 더 아픈 사람에게 봉사하며 내가 더 행복하다며 고백하는 사람들. 절대로 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2018. 3. 22)
66. 말을 절제하자
“삼사일언 (三思一言), 삼사일행 (三思一行)”
한마디 말하기 전에 세 번을 생각하고, 한 번 행동하기 전에 세 번을 생각하라.
공자께서도 천하를 주유 하면서 무심코 말 실수를 한 자신을 반성하면서 제자들에게 전한 가르침입니다.
67.
자신을 달래기 위한 주문, 최면술 같은 것이 가끔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북돋아주는 힘이 됩니다. 이야기 한토막입니다. 젊은 엄마가 마트에서 물건을 사는데 등에 업힌 아이가 자꾸 웁니다. "샤론, 몇 가지만 더 사면돼. 금방 끝날 거야." 잠시 후, 아기가 또 칭얼댑니다. "다 됐다, 샤론. 이제 계산만 하면 돼." 그래도 아기는 울음을 그치지 않고 엄마는 다시 말합니다. "진짜 다 끝났어. 이제 차 타러 가자!" 이 모습을 본 옆에있던 아주머니. "아휴, 젊은 엄마가 참 대단하시네요. 화도 안 내고 어쩜 그렇게 잘 달래요? 아기 이름이 샤론이라고요?" 그러자 엄마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아니요. 샤론은 아기가 아니라, 저예요." (2018. 3. 20)
70. 입춘, 3월의 봄
<괴물>이란 시로 문학계의 '미투'(# MeToo 나도 당했다)운동을 일으킨 용기 있는 시인 최영미. 그의 책 "시를 읽는 오후"를 읽었습니다. 서울신문에 연제 하였던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44편의 시를 묶은 책으로 번역을 하고 시인의 생애와 작품의 일화가 더해져 있어 읽기에 좋은 책이었는데요. 최영미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시란 가장 짧은 문자예술이며 우리의 가슴속 허전한 곳을 건드리는 노래며 가볍게 날아다니다가도 심오하게 파고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이 절기상 춘분인데요. 봄을 길게 주절주절 설명하지 않고 짧게 찌르는 단순하고 명쾌한 작가 미상의 시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를 읽어 봅니다.(2018. 3. 21)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가
어여쁜 5월의 꽃을 데려오지요.
그리고 6월이, 달빛 아래 당신이 오지요.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가 내리면
로맨스가 곧 시작되고,
두 사람을 위한 야외의 천국이 열리지요.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가
사랑그러운 5월의 꽃을 데려오지요.
그리고 6월이, 달빛 아래 당신이 내게 오지요.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가
행복한 시간들에 길을 열어주고
그리고 5월, 6월, 사랑의 시간 그리고 당신.
........(중략)
71.프루스트의 물아일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 프루스트. 아홉 살에 시작된 천식은 죽음의 순간까지도 그를 괴롭혔죠. 천식 환자들에게는 꽃들과 가까이 있는 것은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어 아주 위험합니다. 친구이며 작곡가인 레이날도와 함께 정원을 거닐다 장미꽃 앞에서 걸음을 멈췄고 그사이 레이날도는 정원을 한 바퀴 돌고 그 자리에 왔는데 프루스트는 미동도 않고 그 장미꽃을 감상하고 있었죠. 레이날도는 회상기에서 "프루스트는 그 깊은 순간들 속에 온 존재가 물아일체로 잠겨 있었다."라고 썼습니다. 프루스트는 천식 등 많은 문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몰입의 순간에서 경험한 사물의 기억들이 소설을 쓰는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2018. 3. 22)
72. 봉사와 유머로 나를 방어하자
방어(防禦)란 외부에서 오는 어떤 상황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운전은 방어운전이, 운동에서는 방어기술이 필요하죠. 특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방어가 꼭 필요한데 면역력이라 하지요. 그밖에 내 안에서 생기는 불편함이나 불안 같은 좋지 않은 감정에 대해서도 우리는 여러가지 방어를 합니다. 나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에는 일어난 일을 부정하거나 피하는 성숙하지 못한 방법도 있지만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을 오히려 살갑게 대하는 역설적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성숙한 방어방법은 봉사와 유머라고 하는데요 특히 유머는 불편한 사람이나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을 마음에서 없애는데 가장 좋다고 합니다.(2018. 3. 23)
73. 봄나물로 입맛을
쌈 쌈 하면서 향긋한 맛, 단백질 함량이 많고 비타민 A, C, 칼슘이 풍부하여 잃었던 입맛을 되찾게 해주는 대표적 봄나물 냉이. 해넘이 살이로 땅 지면에 바짝 붙여 사방으로 넓적한 잎을 펼쳐 햇빛을 받기에 겨울의 추위를 잘 견뎌냅니다. 냉이,민들레, 질경이 등의 식물을 로제트 식물이라 부르며 생김새가 방석을 닮았다 하여 방석 식물이라 부르기도 하죠. 특히 냉이는 농부가 밭농사를 짓는 흙과 지형을 좋아합니다. 수많은 잡초들은 농부에 의해 제거되지만 냉이는 농부의 밭 언저리에 자라며 잡초 가운데 우둠지입니다. 맨땅에서 새로 생겨난 생명체를 먹을 수 있는 반가운 냉이. 오늘은 냉잇국이나 나물로 입맛을 찾아보세요.(2018. 3. 24)
74. 5분의 의미
5분 동안 무언가를 한다면 얼마만큼 할 수 있을까요. 5분 동안의 청소, 5분 동안의 운동,... 5분 동안 무언가를 한다해도 그 양은 많지않을 겁니다. 그러나 그 5분 동안에는 또 다른 무언가 숨어있습니다. 단, 5분이지만 무언가를 시작했다는 것, 5분 동안 열심히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5분으로 시작했지만 그것이 30분이, 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5분 동안 책상 정리를 했다면 그 정리가 방 전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5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담긴 여러 가지 의미를 생각하는데요. 5분 동안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한 번 시작해 보시며 월요일을 시작해 보세요.(2018. 3. 26)
75. 이만부의 시 부끄러움을 닦는 법
조선 후기 학자 이만부의 시<부끄러움을 닦는 법(脩恥贈學者)>에 <유치가치(有恥可恥),부끄러운 일이 있다면 부끄러워해야 한다>는 시구(詩句)가 있습니다. 지금 이때,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성범죄와 갑질, 권력형 비리에도 도무지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유치가치가 절실합니다. 시구는 한 마디 더 보태여 <무치역가치(無恥亦可恥),부끄러운 일이 없다면 그 또한 부끄러워해야 한다.> 요즘 갑질을 한 그들을 보니 이해가 됩니다. 부끄러운 일을 해놓고도 그게 부끄러운 일이라는 걸 모르고 그래서 부끄러운 일이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 자신의 모습에 대해 성찰하고 반성하지 않는 그들, 그들이 참 부끄럽지 않습니까? (2018. 3. 27)
“부끄러움을 닦는 법”
부끄럽다. 부끄러움이 있다면 부끄러워해야 한다.
부끄러움이 없어도 부끄러워해야 한다.
부끄러움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부끄러움이 없고,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은 반드시 부끄러움이 있다.
때문에 부끄러운데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능히 부끄러움이 있게 되고, 부끄러운데 부끄러워하면 능히 부끄러움이 없게 된다.
부끄러운 일에 부끄러워함이 있는 사람은 그 부끄러움을 가지고 부끄러워하고,
부끄러운 일에 부끄러워함이 없는 사람은 부끄러움이 없음을 가지고 부끄러워한다.
부끄러움을 가지고 부끄러워하는 까닭에 부끄러움이 없게 되려고 생각하게 되고,
부끄러움이 없음을 가지고 부끄러워하는 까닭에
부끄러움이 있으려 생각하게 된다.
부끄러운데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능히 부끄러움이 있게 되고,
부끄러운데 부끄러워하면 능히 부끄러움이 없게 된다. 이것을 일러 부끄러움을 닦는다고 한다.
요컨대 이를 닦아 힘써 행할 뿐이다.
脩恥贈學者척치증학자 (부끄러움을 닦는 법)
有恥可恥。無恥亦可恥。有恥者。必無恥。無恥者。必有恥。故恥無恥。則能有恥。恥有恥。
則能無恥。恥有恥者。以恥爲恥也。恥無恥者。以無恥爲恥也。以恥爲恥。故思無恥。以無恥爲恥。
故思有恥。恥無恥而能有恥。恥有恥而能無恥。則是謂脩恥。要脩之力行而已。
76. 우화에서 배우는 부드러움
이솝우화. "갈대와 올리브나무가 있었습니다. 꿋꿋함과 안락함에 대하여 논쟁을 벌이며 올리브나무는 갈대를 보고 바람이 불때 무기력함과 유순함을 놀렸지요. 어느 날 바람이 몹시 세차게 붑니다. 갈대는 마구 뒤흔들렸지만 몸을 구부리면서 폭풍우에 벗어 났지만 바람에 강력히 저항하던 올리브나무는 그 힘을 견디지 못해 부러졌다"는 이야기. 어려운 상황과 자기보다 강한 힘에 굴복할 줄 아는 사람이 강한 라이벌보다 이점(利點)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우화는 해석했습니다.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을 이기고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유능제강 약능제강柔能制强 弱能勝强). 노자의 도덕경을 떠오르게 하는 우화입니다.(2018. 3. 28)
以柔克剛(이유극강), 부드러운 것으로 강(强)한 것을 이긴다는 사자성어나 치망설존(齒亡舌存), 단단하고 강한 이는 깨지더라도 부드러운 혀는 훨씬 더 오래 남는다는 뜻으로 두 성어 모두 강하고 모진 것은 쉽게 망하고 부드럽고 순한 것이 오래 간다는 것을 가르치는 말입니다.
구약에서는 목숨은 목숨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갚아라.(신명기 19;21) 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를 법규정으로 동해보복법(同害報復法)이라 일컫는 말이다. 즉, ‘동해보복법’이란 동일한 상해(傷害)나 배상(賠償)의 원칙을 적용한 일종의 처벌법이다(출 21:23-25; 레 24:17-21).
이 법칙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문법인 고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법전이다. 고대 바빌로니아 법률은 피해자가 받은 피해 정도와 똑같은 벌을 범죄자에게 부과한다.
신약에서는 구약과 다르게 사랑과 화평의 법, 용서와 인내의 법을 가르치셨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라고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앙갚음하지 말아라. 누가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마저 돌려 대고 또 재판에 걸어 속옷을 가지려고 하거든 겉옷까지도 내 주어라. 누가 억지로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 주어라. 달라는 사람에게 주고 꾸려는 사람의 청을 물리치지 말아라." (마태오 5;38-42)
77. 미워하기 보다는 사랑을
푸른색 유리구슬, 창백한 푸른 점, 그리고 암흑 속 외로운 얼룩 이렇게 불리는 존재는 지구입니다. 지구를 가리키는 그 말들은 모두 우주에서 바라 본 지구의 모습입니다. 그 작은 지구의 모습을 본 많은 사람들이 가치관의 변화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우주에 비해서 지구가 얼마나 작은지 그 모습을 직접 본 사람들은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보게 됐다고 합니다. 나와 가까운 이들만 생각했던 좁은 시선이 넓게 확대되고 또 한 걸음 떨어져 보려고 하고 겸손해지려고 합니다. 높은 산에 올라서 아래를 바라봤을 때 느끼는 것과 비슷한데요 이 작은 도시안에서, 작은 지구 안에서 싸우고 미워하기보다는 좀 더 사랑해야겠구나 싶습니다. (2018. 3. 29)
78. 천재 모차르트도 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천재도 노력이 없으면 만들어질 수 없겠지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의 대명사로 통하는데 소년 모차르트는 로마 교황 클레멘스 14세에게 ‘황금박차 훈장’을 수여받았지요. 그렇다고 무작정 천재는 아니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작곡을 시도한 건 대단하지만 초기의 작품들은 다른 유명 작곡가의 모사에 가까웠으며 11살부터 16살 사이에 썼던 피아노 협주곡들은 심지어 모차르트 작품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수준이라고 분석한 전문가도 있습니다. 재능도 필요하지만 모차르트 역시 10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뒤에 기막힌 작품을 내놓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2018. 3. 30)
모차르트의 이름은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 볼프강우스 테오필루스 모차르트(Johannes Chrysostomus Wolfgangus Theophilus Mozart, 1756~91)일 것이다. 이처럼 기다란 이름으로 그는 세례를 받았다. 처음의 두 이름은 그가 태어난 날(1월 27일)과 동일한 생일을 가진 성자(聖者)의 이름을 딴 것이고, 네번째 이름은 그의 대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볼프강은 그의 호칭이다. 하지만 그는 나중에 서명할 때면 언제나 그리스식 이름인 테오필루스를 프랑스식으로 표기한 ‘Amadé’라고 했다. 후세 사람들은 이것을 라틴 어 표기로 바꾸어 ‘아마데우스(Amadeus)’라고 했다. 우리말로는 ‘신이 사랑하는’이라는 의미이다.
<폰도의 왕 미티리다테>, <피가로의 결혼>, <마적> 등이 오페라를 작곡했다.
79. 삼희성(三喜聲) 다듬이 소리, 글 읽는 소리, 갓난아이 울음소리
살면서 듣기 좋은 소리도 있고 듣기 싫은 소리도 있습니다. 예부터 듣기 좋은 세 가지 소리를 삼희성(三喜聲)이라 하였는데 세 가지는 다듬이 소리, 글 읽는 소리, 갓난아이 울음소리입니다. 다듬이 소리는 일상의 근면성과 화목한 집안을 뜻하고, 글 읽는 소리는 자손이 공부를 잘하여 출세와 정신세계의 풍요로움 그리고 희망이 담겨있고, 아기 우는 소리는 깨끗하고 순수함과 자손의 번성을 뜻하였을 겁니다. 그래서 예부터 한 집안이 번성하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 소리가 끊기지 않아야 한다고 하였는데요. 요즈음에는 언제 어디서 들어도 즐겁게 해주는 삼희성은 무엇이 있을까요.(2018. 3. 31)
격려의 박수소리, 제가 잘 못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사랑 합니다 등이 요즘의 삼희성 이겠지요.
이와 반대로 듣기 싫은 소리 삼악성(三惡聲)은 사람이 죽어서 초혼(招魂)하는 소리, 불이 났을 때와 도둑이 들어와 외치는 소리를 가장 듣기 싫은 삼악성이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지 않고 건강하게 영원히 살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인데 삼악성은 이러한 생존의 욕구를 거스르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들 이므로 듣기 싫은 소리임은 당연할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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