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짧은글7(2017년 태화산우회)

Bravery-무용- 2017. 4. 1. 16:56

 

1.장자와 혜시에서 배우는 즐거움

장자(莊子)와 그의 친구인 혜시(惠施)가 호(濠)라고 부르는 강으로 놀러갔다 다리위에 서서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수 있느냐, 없느냐 하면서 벌인 논쟁은 아주 유명합니다.<장자가 혜시에게 물고기가 즐거워 보이지 않느냐 묻고 헤시는 자네가 물고기가 아닌데 물고기가 어찌 즐거운지 아는가 묻습니다.장자는 혜시에게 자네는 내가 아닌데 내가 저 물고기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찌 아는가? 나는 물고기가 즐겁다는 것을 아내 자유롭게 노는 모습을 보고 내가 즐겁기 때문이라네.>물속을 노니는 물고기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듯이 사방에 피는 봄꽃도, 내리는 봄비도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7.4.1)

 

2. 천문학자 케플러에게 배우는 기쁨

케플러의 법칙(행성 운동의 세가지 규칙성)으로 유명한 17세기 독일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는 칠삭둥이 미숙아로 태어 났으며 어릴 때 앓은 천연두의 후유증으로 손가락에 장애가 있었을뿐만 아니라 심한 근시에,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까지,망원경으로 별을 볼 때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런 역경속에서도 천문학사에 길이 남을 여러 업적을 남겨 현대 천문학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6살에 거대한 혜성을 목격하고, 9살 때 월식을 관찰한 별을 좋아하던 소년. 케플러는 말했습니다. "별을 볼 때 나는 기뻤다. 그 기쁨이 내 인생의 힘이었다." 우리는 어떨 때 기쁨을 느낄까요?  (2017.4.3)

 

케플러의 법칙 (행성 운동의 세가지 규칙성)

1. 케플러 제 1법칙 : 타원 궤도 법칙

2. 케플러 제 2법칙 : 면적 속도 일정 법칙

3. 케플러 제 3법칙 : 조화 법칙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09년 천문학에 대한 케플러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우주망원경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3. 오마 사리프의 프로 정신

"전쟁과 평화"의 명배우 <오마 사리프>가 무엇이 진정한 프로의 모습인가를 보여준 일화. 목욕을 하다가 벨소리를 듣고 몸을 닦으면서 걸어 나오는 장면입니다. 이 간단한 장면을 찍는 날인데 3시간이나 일찍 촬영장에 나왔고 그리고 곧바로 탕 속에 몸을 담갔죠.스태프들이  "아직 한참 남았는데 왜 벌써 들어가세요?"하며 물었습니다.  <오마 사리프>는 이렇게 대답을 했지요.  "대본이 (한참 목욕을 하다가 나오는 모습) 이렇게 되어 있는데 그럼 당연히 얼굴이 벌겋고 머리와 몸에서 뜨거운 김이 나와야겠죠. 촬영 직전에 들어가면 그게 가능하겠어요?“ 역시 프로는 다릅니다.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도 생각하고 실천합니다.(2017.4.4)

 

4. 봄을 잘 활용하고 사랑하자

 미국의 자연주의자이며 시인인 헨리 데이빗 소로는 봄에 대해서  "봄은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다 당신의 영혼에 맡겨진 순간순간을 잘 활용하라."  헤르만 헤세도 봄에 대해서 "봄이 오면 사랑하고 기뻐하라, 몸을 던지고 삶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작가들이 즐기라고 말하는 봄, 4월이 시작된 이번 주에 봄은 더욱 성큼 다가왔습니다. 영원한 것이 봄뿐 만은 아니겠지만 다른 계절에 비해서 그 시간이 짧기 때문에 이맘때 만나는 모든것 들이 모두 반갑고 소중하게 느끼기에 우리는 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내게 다가온 봄의 순간들을 잘 활용하시고  이 계절에는 더 많이 사랑하시고 더 많이 기뻐하시기 바랍니다.(2017.4.5)

 

5. 몰입에서 행복을 느끼다.(칙센트미하이 교수)

몰입沒入은 어떤 대상에 깊이 파고 들거나 빠짐을 뜻합니다.몰입을 경험하여야 삶의 질이 좋아지고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어제 동아일보 기사 내용으로 몰입(Flow)이론의 창시자 미국의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글을 정리하여 옮겨 봅니다."기본적인 수준의 경제적 토대가 마련된 뒤엔 물질적 풍요는 인간의 행복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일에서 [몰입]을 얼마나 경험하느냐가 삶의 질을 좌우한다." 예술가들이 그들의 창의성이 발현되는 순간 [배고픔, 피로, 심지어 자신의 정체성도 의식에서 사라진 상태 ]를 경험하는 것을 확인 했다. 이와같이 완전한 집중상태를 몰입이라고 정의 한다. 

몰입이 행복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욕구가 충족되면 연봉이나 사회적 안정등에서 오는 만족보다 일에서 느끼는 몰입의 순간이 개인의  행복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일에서 흥미를 잃은 의사나 사업가들이 약물이나 성적쾌락, 혹은 단기적으로 자신의 일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들을 찾아 헤매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들이 직장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행복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 한국문화의 특수성을 꼽았다. "한국도 프랑스처럼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을 철이 없고 인생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것 아니냐"고 교수는 지적했다. (2017.4.6)

몰입과 비슷한 단어로 몰두, 열중, 탐닉 등이 있다. 칙센트미하이  책 "몰입의 즐거움"

 

6.미소의 힘(여행가 김찬삼)

김찬삼선생님은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여행가로 한국 해외여행의 선구자입니다.1950년대부터 세계일주를 했는데 가난했던 시절에 국민들에게 넓은 세계를 보여주며 꿈과 희망을 주셨습니다.선생은 여행을 떠나기전에 꼭 미소짓기를 연습했다지요.미소에 관련하여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세계의 언어는 2000개가 넘는다 그 언어를 배우는것 보다 소박하고 어진 미소가 무엇보다 고귀하다고요.실제로 여행을 하면 언어와 문화차이로 위험에 빠질때가 있었는데 그때 마다 미소덕분에 위험을 넘겼다고합니다.많은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미소의 힘. 더좋은 오늘을 위해서 거울을 바라보며 미소짓는 연습을 하고 집을 나서보세요.(2017.4.7)

 

7. 행동, ~질과 ~짓에서 가볍게

무언가를 꾸준하게 되풀이하는 과정을 가리키는 말가운데 다림질, 망치질, 도끼질, 가위질, 양치질 등은 모두 다 동작이나 행동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죠.  또 다른 공통점은 어떤 도구를 가지고 하는 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반복과 꾸준함을 뜻하는 수많은 손질들이 들어있다면, 한 번으로 끝나는 일회적인 행동들이 있는데 손짓, 눈짓, 어깻짓 등이 그런 단어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반복적인 손질이 필요할 때가 있고, 한 번에 손질이 필요할때가 있는데요.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지난 한 주동안 꾸준히 해온 손질을 잠시 쉬면서 눈짓과 손짓으로 조금은 가볍고 가쁜하게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지요. (2017.4.8)

 

8.벚꽃 피는 계절, 느리게 떨어지는 꽃잎처럼

일본작가 신카이 마코트의 작품 "초속5센티미터"라는 에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서정적인 감성과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가장 잘 살아있는 에니메이션으로 평가 받고있는데요.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초속5센티미터는 바로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를 가리킵니다.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해지는 속도를 1초에 5센티미터의 속도로 떨어지는 것에 비유하고 있는것 입니다. 초속9미터의 바람이나 시속100키로의 주행에 비한다면 1초의 5센티미터는 정말 작은 수치입니다. 과속이나 고속이 아닌 저속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늑한 이 계절엔 느리게 떨어지는 꽃잎의 속도로 살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2017.4.10)

 

9. 로그잼(Log jam) 이 아닌 킹핀(King pin)의 역할을 하자

카나다 벌목공들은 벌목한 통나무를 강 하류로 흘러 보냅니다.이때 강폭이 좁아지면서 통나무들이 뒤엉커 내려가지 않는데 이를 가리켜 로그잼(Log jam)이라 하죠.이때 로그잼을 풀어 다시 움직여야 하는데 노련한 벌목공은 상황을 분석하여 통나무 하나를 골라 큰 망치로 집중 가격하죠.그러면 신기하게도 뒤엉켰던 통나무들이 스스로 풀려 다시 떠내려 갑니다.망치로 가격을 하였던 그 통나무를 가리켜 킹핀(King pin)이라 부릅니다.삶에도 로그잼이 되느냐,킹핀의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항상 킹핀의 역할을 하여 가정,직장,사회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2017.4.11)

 

10. 습관의 좋은 점

어떤 생각이나 감정과 행동이 하나의 패턴으로 굳어질 때까지 반복을 하면 습관이 생깁니다.습관의 좋은 점 가운데 하나는 자제력을 아낄 수 있는 것입니다.운동이나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습관이 들면 놀고 싶은 유혹을 힘들게 자제할 필요가 없지요.매일 반복하는 잠자기,운전하기 같은 행동들도 일상을 이루는 습관들이지요.이런 일상의 습관도 이제는 몸에 배어있기 때문에 자제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들입니다.매일 똑같은 하루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런 습관이 있기 때문에 마음의 안식을 얻고 불안감이 줄어든다죠.그러기에 특별한 것 없는 일상에서도 평범한 습관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2017.4.12) 

 

11. 눈독을 들이지 말고 자연스런 흐름으로

차지하고자 하는 욕심을 내어 눈여겨보는 것을 "눈독을 들이다",라고 합니다.우리는 "눈독 들이다"는 표현을 할 때도,들어 볼 때도 있습니다.여기서 독은 마음으로 먹는 욕심이나 미움따위를 뜻합니다.상대방에게 좋지 않은 마음을 가질 때는 "손독이 오르다"라고  표현하지요.눈독이나 손독을 들어야 할 일이 많으면 좋은 것은 아닙니다.만약 식물을 키우는 사람이 꽃이 언제 피나면서 꽃에 눈독을 들이고 쳐다보면 희한하게 꽃이 잘 피지 않는답니다.그렇다고 손으로 꽃봉오리를 만지면 시들해지죠.대상이 무엇이든 눈독과 손독을 들인다면 제대로 피어나기 어려울 탠데요.이치는 자연스러운 흐름대로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는 것 입니다. (2017.4.13)

 

12. 한 임금이 마구간에서 일꾼에게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인가 물었더니" 마구간 우리를 만드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하면서 이유는 "우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나무 때문입니다. 우리를 만들 때 처음 쓰는 나무가 곡목(曲木), 즉 굽은 나무면 계속해서 굽은 나무로 쓸 수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면 마구간 우리 전체가 구부러져 쓰러지고 맙니다. 그래서 참는 것이 힘들어도 곧은 나무를 써야 합니다."고 임금에게 대답했지요. 다시 말해서 무엇으로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인데요. 인생도 마찬가지 겠습니다. 우리도 처음이 굽은 나무가 될지, 곧은 나무가 될지 그것을 잘 찾아서 시작을 잘해야 겠습니다.(2017.4.14)

 

13.  소설가 [알렉스 헤일리]에서 배우는 감정과 감동을 느끼기

흑인 소설가 [알렉스 헤일리]의 작품 <뿌리>는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끌려와 갖은 수난 속에 자유를 찾는 한 흑인의 이야기죠. 작가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서 3년 동안 전국의 도서관을 돌며 서아프리카 흑인의 이주 역사를 공부했고, 노예로 끌려온 7대조 할아버지인 쿤타 킨테의 감정에 다가가기 위해서 아프리카로 건너갔습니다. 미국으로 향하던 화물선에 직접 몸을 싣고 그 시절 노예처럼 속옷 차림으로 찜통 같은 방에서 숱한 밤을 지새웠죠. 그렇게 해서 10년 만에 완성된 작품은 영화와 드라마로 계속 제작되고 있습니다.무엇을 이루기 위해선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감정도 감동도 생생할 수 없다는 것을 작가로부터 배웁니다.(2017.4.15)

 

14.멋진 운(韻)을 떼며 하루를 시작

우리는 보통 말의 첫머리를 시작할때 운을 떼라고 표현합니다. "운(韻)을 떼다"는 어떤 시를 지을 것인가에 대한 첫 길잡이 구실을 하기 때문에 옛날에 선비들이 모여 누가 휼륭한 시를 짓는가를 겨룰때 어느 한 사람이 운을 불러주면 다른 사람이 그 운에 맞추어 멋진 시들을 지었습니다. 운을 떼는 것에서 한편의 멋진 시가 지어 졌듯이 날씨도 좋고, 기분은 어떤지등 멋진 운을 떼면서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인 이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2017.4.17)

 

15. 플라톤의 5가지 행복의 조건은 조금은 부족하게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의 5가지 행복의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재물(財物). 먹고살기에 조금 부족한 듯한 재산.둘째, 용모(容貌).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 약간 부족한 정도의 용모.셋째, 명예(名譽). 자신이 생각하기에 절반만 인정하는 명예.넷째, 체력(體力). 남과 겨루어서 한 사람에게는 이기고 두 사람에게 질 정도의 체력. 다섯째, 언변(言辯). 청중의 절반 정도만 박수를 보내는 말솜씨입니다.플라톤의 5가지 행복의 조건에는 조금은 미흡하고 부족해야 행복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재산이든 외모든 명예든 모자람이 없는 완벽한 상태에 있으면 바로 그것 때문에 근심과 불안과 긴장의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2017. 4. 18)

 

16.한눈을 돌릴 수 있는 여유와 유연함도 필요

"한눈을 팔다"는  당연히 보아야 할 데를 보지 않고 엉뚱하게 다른 데를 보는 시선 즉, 해야 하는 일에 마음을 쓰지 않고 쓸데없이 다른 데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뜻하죠. "한눈 팔지말고 집으로 곧장 들어와라"등에 쓰여 부정적 의미로 표현되는데 조금 생각을 달리 하여 "눈 돌리지 말고 한눈팔면 안 된다"는 말은 어쩌면 갇힌 집중상태에 빠질 수 있지요. 오로지 눈앞에 문제에만 집중하느라 문제의 핵심을 놓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래서 너무 한 가지에만 집중하면 소중한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마땅히 봐야 할 것을 보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러기에 한눈을 돌릴 수 있는 여유와 유연함도 필요하겠습니다.(2017.4.19)

 

17.소설가 박완서의 일기쓰기 

소설가 박완서님은 10년동안 매일 일기를 썼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이틀전까지 일기를 썼는데 일기들은 짤은 메모정도의 글이였지만 대부분 감사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루하루가 힘들기도 했지만 죽었으면 못볼 좋은 일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매사에 감사하다는 것을 일기에 남겼습니다. 어린손자가 뛰노는 모습, 강가에서 아들과 사위가 함께 물수제비를 뜨는 모습을 바라보는 일, 자식들의 옷깃과 머리칼을 나부끼게 하는 바람조차도 아름답고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일기에 썼습니다. 살아있어서 보게되는 좋은 일들 그런 좋은 일들이 우리에게 정말 많습니다. (2017.4.20)

 

18. 허균의 한정록에 나오는 봄의 여유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  쓴 조선시대 소설가 허균의 작품중 한정록이 있습니다.한정록을 풀이해 보자면 한가한 마음을 기록하다는 뜻입니다. 자연의 일부가 되어서 한가롭고 여유롭게 살았던 옛 사람들의 모습이 책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한정록에 나오는 한 선비는 봄이 오면 친구들과 모여서 잔치를 벌렸습니다. 하지만 잔치를 위해서 좌석을 만들거나 장막을 치지않고 다만 떨어진 꽃잎을 모을 뿐입니다. 그리고 꽃잎에 앉아서 이런말을 했습니다. "본래부터 있는 내 꽃방석이라네..." 조금 있으면 이 계절도 완연한 초록으로 바뀔뗀데요 그 전에 꽃방석과 꽃비와 꽃잎 등 자연이 준 호사를 조금더 누려 보시기 바랍니다.(2017.4.21)

 

19. 꽃놀이의 즐거움

계절이 바뀌면 꽃을 찾아 꽃놀이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대 꽃놀이는 옛 사람들도 즐겼습니다. 다산 정약용선생님도 꽃놀이를 즐기셨는데 봄에는 살구꽃,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국화꽃을 보려고 계모임까지 만들었다 합니다. 정약용선생이 즐겼던 꽃놀이는 지금과는 많이 다릅니다. 꽃을 눈으로만 보는것이 아니라 꽃 가까이에 귀를 대고 어떤 소리를 기다렸다지요. 그러면 어느 순간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맑은 소리가 들렸다합니다. 그것은 바로 꽃잎이 열리는 소리입니다. 꽃피는 소리를 들으며 계절을 즐긴다는 것 참 멋스럽지 않습니까? 주말입니다. 산과 들로 달려가 꽃 가까이 귀를 기우려 보세요.(2017.4.22)

 

20. 우주 비행사 버즈 올드린에서 인간관계 극복 

1969년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 착륙에 성공한 미 우주 비행사 버즈 올드린은 기자에게 이런 질문을 받지요. “우주도 갔다 왔으니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미개척 분야는 어디일까요?” 이 질문에 망설임도 없이 아마도 인간관계가 아닐까 싶군요.” 정말로 그런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는 충분히 극복 가능한 것 같으면서도 극복하기 힘들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어쩌면 우주 개척보다도 더 힘든 것. 그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간관계가 아닐까요. 그러나 어렵고 힘들다고 해서 포기하겠습니까?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야만 하는 세상이기에, 포기할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잘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또 실천해야 합니다.(2017.4.24)

 

21.하루에도 몇 번씩 이용하는 것 중에 하나가 엘리베이터입니다. 엘리베이터의 공통점은 거울이 달려있다는것 입니다. 처음부터 거울이 달려있었던 것은 아니고 엘리베이터의 속도가 느리다는 불만을 없애기 위해서 거울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루함때문 이었습니다. 거울을 설치하자 엘리베이터 속도에 대한 불만이 사라졌다고 하죠. 빠른 속도에 익숙해진 우리들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서 짧은 시간이나마 여유를 주는 엘리베이터의 거울 같은 장치가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2017.4.25) 

 

22.아큐정전(阿Q正傳)의 루쉰에게서 습관배우기

아큐정전(阿Q正傳)으로 유명한 중국의 사상가 겸 작가 루쉰. 어린 시절 생활이 궁핍했던 루쉰은 어느 날 돈을 빌리러 전당포에 들리느라 학교에 지각 했습니다. "열 살이나 된 녀석이 시간을 못 지키다니, 다음에 또 늦으면 용서하지 않겠어." 선생님의 꾸중을 들었죠. 억울하긴 했지만 늦은 건 사실이니 루쉰은 조용히 앉아서 자신의 책상에 '일찍'이라는 글을 새겼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부터 더 일찍 일어나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갔고 그게 평생의 습관이 됐다고 회고했습니다. 평생의 습관이 되어야지 작심삼일이 되는 결심은 하지 말아야겠지요.(2017.4.26)

 

23. 톨텍 인디언의 네 가지 약속

톨텍 인디언은 10~12세기경 멕시코 중앙고원에서 톨텍 문명을 번영시켰지요.톨텍 인디언인 돈 미겔 루이스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저서 "네 가지 약속"이 있습니다.그 중에 네 번째 약속은 "항상 최선을 다하라". <성공은 의무가 아니다.의무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을 뿐이다.만약 실패하더라도 스스로를 심판하거나 후회하지 말라.앞날을 걱정하지 말고 시도하라. 당신의 개인적인 능력을 최상의 방식으로 사용하도록 노력하라.자기 자신에게 너그러워야 한다.당신은 완벽하지 않으면 실패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네 번째 약속인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은 나에게 단단한 버팀목을 만드는 약속입니다. (2017.4.27)

톨텍 인디언의 네 가지 약속

첫 번째 약속;말로써 죄를 짓지 말라

두 번째 약속;남이 어떤 말과 행동을 하든 당신 자신과 관련시켜 반응하지 말라

세 번째 약속;함부로 추측하지 말라

네 번째 약속;항상 최선을 다하라 

 

24. 일상에 글쓰기(괴테에게서)

독일의 대문호 괴테에게 작가 지망생이 찾아왔습니다. "저도 선생님처럼 대작을 쓰고 싶습니다. 그 비결을 배우고 싶어요." 하지만 괴테는 청년이 말을 하는 동안 살짝 웃으면서 창밖을 쳐다보더니 곧 펜을 들었습니다.
"뭘 쓰시나요?" "저기, 어느 엄마와 아이가 예쁜 꽃 속에서 나비를 쫓아다니며 뛰고 있지 않나. 저 모습을 잊기 전에 얼른 시로 써보려 하네. 방금 대작을 어떻게 쓰냐고 물었지? 잘은 모르지만 나는 늘 이렇게 했다네. 그냥 지금 쓸 수 있는 걸 자연스럽게, 생생하게 써보는 거지." 우리도 일상의 일들을 자연스럽게 기록하면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에 글을 쓴다는 것, 참 좋을 것 같습니다.(2017.4.28)

 

25.가까운 사람에게 더 많이 감사와 사랑을

감사(感謝)란 어떤 사람이 말이나 행동이 나에게 도움이 되거나 흐뭇 할때를 가리키죠. 어떤 사람에게 친절히 길 안내를 받게 되면 "감사합니다."고  감사의 표시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감사의 표시를 하는 사람은 90% 이상이나 되는데 감사의 표시가 50% 이하로 줄어들 때가 있다는데요.가족과 같이 가까운 사람에게는 감사의 표시를 잘 하지 않는다죠.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가까운 사이에 오히려 아픔과 상처가 될 수 있기에 더 큰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감사와 사랑을 직접 말로 표시하면 더 행복해진다고 하니 가까운 사람에게 더 많이 감사와 사랑을 표시해서 행복을 느끼세요.(2017.4.29)

 

26. 꿀맛같은 가정을

몸에 좋으면서 달콤한 꿀. 건강식품으로 많이 쓰입니다. 동의보감에는 “벌꿀은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비위를 보강하고 아픈 것을 멎게 하며 독을 풀 뿐 아니라, 온갖 약을 조화시키고 입이 헌 것을 치료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한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이제는 슈퍼푸드라고 불리는 꿀은  먹는 것만 가리키질 않고 다양한 방면으로 쓰입니다. 좋은 피부는 꿀피부, 부드러운 목소리는 꿀성대, 단잠은 꿀잠 등 많이 있지요. 꿀은 맛의 최고점이라 할 수 있기에 매우 좋은 일이 있을 때 꿀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가정이 좋은 일만 생겨 꿀맛 같은 5월을 보내시기 바랍니다.(2016.5.1)

 

27. 빌 클린턴의 메모하는 생활습관

미국의 빌 클린턴 前 대통령은 대학 시절부터 독특한 습관이 있었습니다. 새롭게 친구를 알게 되면 자신의 수첩에 그들의 주소와 연락처 뿐 아니라 인간적인 특징들, 그들과 나눈 이야기까지 꼼꼼하게 적어두는 것입니다. 친구들이 이유를 물었더니 클린턴이 대답합니다. "난 나중에 정치인이 될 거야. 그러자면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 클린턴 대통령의 최대 장점은 친화력이었다고 하죠. 타고난 성격도 있겠지만 자신의 인생 목표를 세우고 거기에  맞는 생활 습관은 목표를 향한 노력이기에 그것도 성공의 한 몫을 했을 겁니다.(2016.5.2)

 

28. 악기의 빈 공간과 같이 마음에도 빈공간을...

기타,피리,섹스폰 등 모든 악기는 비어있는 공간이 있습니다.텅 빈 공간이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할 수 있죠.어쩌면 악기와 같이 내 안에도 비어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악기의 빈 공간이 아름다운 소리를 전달하듯,우리의 빈 마음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을 이웃에게 전달할 수가 있겠죠.가득 채워져 있으면 다른 것을 보기가 힘든 것입니다.자신의 배가 부르면서 다른 이들의 배고픔을 알 수 있을까요? 내 안에 비어 있는 공간이 있을 때 다른 사람을 향해 시선을 둘 수가 있습니다.정말 없어져야 할 것들인 욕심,이기심,미움,질투 등이 내 안에 가득 채워져 있다면 아름다운 삶을 살 수가 없는 것입니다.(2017.5.3)

"마음이 가난한 자는 행복하다."는 셩경 구절이 떠오릅니다.

 

29. 타인을 배려하는 덕목도 리더의 자질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빌 조지 교수는 미국 여러 유명 기업에서 CEO와 이사를 지낸 사람인데요. 그가 이런 고백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리더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중·고등학교와 대학 시절,

학생회 간부 투표에서 계속 고배를 마셨죠. 그러던 어느 날 선배들이 이런 충고를 해줬습니다. '넌 능력이 있어. 하지만 항상 다른 사람을 뛰어넘으려고만 하지 다른 사람이 더 잘하도록 도와주지 않아.' 생각해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자기 혼자 잘난 사람, 그런 사람을 리더라고 부르지는 않으니까요." 다른 사람이  잘하도록 도와주는 덕목을  갖추는 것도 리더로서는 중요한 것입니다(2017.5.4)

 

30.(5월 입하,어린이 날)  입하와 어린이

입하(立夏)가 되면 서리가 완전히 사라지고 여름의 기운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이맘때가 되면 벼나 고추나 가지 같은 어린 식물들 즉 모종을 옮겨심기 시작합니다.또 산에는 새로 나온 어린잎들로 신록이 우거지기 시작합니다. 5월의 첫 번째 절기인 입하가  어린이 날인 오늘 찾아왔는데요. 매년 이맘때 산과 들을 가득 채우는 어린 식물과 잎들을 보면서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마찬가지일 텐데요. 그 어리고 푸른 잎과 같은 존재가 우리 어린이들입니다. 연둣빛 어린잎이 살아있어야 나무도 살아 있다는 말처럼 우리 아이들이 생기 있게 자라는 것이 우리의 건강한 미래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7.5.5)

 

31 미세먼지 조심

남산타워 지금은 N타워로 불리는데 전망대로 유명합니다. 전망대의 화려한 조명의 색깔이 매일매일 바뀌는데그것은 서울 공기의 질을 알려주는 것입니다.타워의 조명이 파란색이면 서울의 먼지의 농도가 맑은 것으로 서울타워 전망대(해발 356m)에서 강남 일대를 넘어 경기도까지 보입니다. 보통인 날은 초록색, 심한 날은 노란색,  미세먼지 농도가 45㎍/㎥ 초과되면 붉은색으로  초미세먼지가 발령된 날을 뜻합니다 .주말인 오늘이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날이기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시고,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세요.우리나라의 하늘이 맑고 푸르러 매일매일 N타워의 조명색깔이 파란색이었으면 좋겠습니다.(2017.5.6)

 

32. 우리말 "벗바리"와 같이 힘이 되주는 사람

우리말 가운데 '벗바리'라고 있습니다. 마음이 따스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멋진 낱말이죠. 뜻은 '뒷배'를 보아주는 사람입니다. '뒷배'는 겉으로 나서지 않고 뒤에서 보살펴 주는 일을 뜻하는데 그래서 벗바리는 뒤에서 힘이 돼주는 사람을 가리키는 따듯한 우리말입니다.「그는 어찌나 벗바리가 좋은지 근무태도가 좋지 않은데도 아무도 내칠 수 없었다.」처럼 씀니다.보통 뒷배를 봐준다면 좋지 않은 부정적인 뜻으로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뒷배의 의미를 생각하면 굳이 안 좋은 방향으로 쓸 필요는 없겠지요. 내 곁에 뒷배를 봐주는 사람 그 벗바리가 있으면 얼마나 든든하겠습니까? 아니면 내가 먼저 누군가의 벗바리가 되어도 좋겠고요

 

33. 언자무죄 문자족계(言者無罪 聞者足戒):경청

중국의 고전<시경>은 민간에 떠도는 시와 노랫말을 채록한 가장 오래된 시가집.채시관(采詩官)들이 모아오는 시가의 내용은 위정자들이 듣기 거북한  비판과 풍자도 많았지요.채시관들은 그런 시가들을 일부러 걸러내지 않았습니다.< 언자무죄 문자족계(言者無罪 聞者足戒)라는 원칙이 있었기 때문이죠.'말하는 이는 죄가 없으니 듣는 이가 이를 경계로 삼으면 된다.'>높은 사람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건 죄가 아니며 오히려 그들이 그것을 듣고 새겨서 자성해야 한다는 뜻으 높은 사람은 경청을 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삼성의 창업자 고 이병철 회장은 경청(傾聽)이라는 휘호를 남겼기에 지금과 같은 글로벌 삼성이 있는 것이겠죠.(2017.5.9)

오늘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에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언자무죄 문자족계(言者無罪 聞者足戒),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국민의  쓴소리를 잘 경청하여야 되겠지요.

 

34. 진정성 있는 용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를 했는데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아 답답할 때가 있죠.그런데 대범하지 못해 받아주지 않는 건 아닙니다.사과를 하는데도 진정성이 있는 깊은 반성이 필요한 것처럼,용서하는 것 역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요.즉시 사과를 받아준다면 진정성 있는 용서가 아닐 수 있습니다.상대방을 원망하는 마음보다는 상대방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그런 진정성이 있는 마음이 바로 ‘사랑’이며  이러한 사랑을 상대방이 느낄 수 있을 때, 마찬가지로 사랑으로 용서할 수 있습니다.진정성이 있는 마음,사랑의 마음이 있을 때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2017.5.10)

 

35.  눈대중과 손대중 같은 생활도  

요리할 때 쓰는 말가운데 눈대중과 손대중이 있습니다.자나 저울 같은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손으로 쥐거나 들어보는 것만으로 치수나 중량을 어림잡아서 헤아리는 것을 가리키지요.'밀가루 반죽을 손대중으로 떼어내다'. '밥물을 눈대중으로 맞추다' 등이지요.눈대중이나 손대중으로 맛을 낸다는 것은 오랜 시간 숙련되지 않고는 안됩니다.요리할 때 서너 숟갈만 좋을 만큼 요령것 어림잡아했는데 결과물이 좋으려면 얼마만큼의 경험이 있어야 할까요.우리 인생도 그런 눈대중,손대중 같은 삶의 지혜가 꼭 필요하겠지요.자를 잰 듯, 정확하지 않더라도 그냥 둥글둥글 살아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2017.5.11)

 

36. 유방(邦)의 천하 통일 비결

성공으로 이끄는 명장의 모습입니다. 초한지 (楚漢志)의 주인공 한고조 유방(邦)이 항우(項羽)를 물리쳐 천하를 통일한 후 자신의 성공 이유를 신하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신하들이 항우의 결점과 유방의 뛰어남을 길게 나열하자 그는 고개를 저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계책을 세우는 데는 장량보다 못하며, 백성을 위안하고 전방에 식량을 공급하는 데는 소하보다 못 하오. 그리고 군대를 통솔해 승리하는 일은 한신보다 못 하지. 내가 잘한 건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잘 썼다는 거요." 라고요. 명장 유방은 '나 혼자 다 잘했다.' 가 아니라 남을 인정하고 도움을 받는 것. 그것이 천하를 통일한 성공의 비결이겠지요.(2017.5.12)

 

37.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뜻밖의 발견'  푸른 숲을 보며

영화 제목으로 익숙한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뜻밖의 발견'이라는 뜻인데요. 뜻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입니다. 증기 기관을 실용화한 영국의 제임스 와트도 뜻밖의 발견을 한 경우입니다. 기존 증기 기관은 열 손실이 너무 많아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나’ 늘 고민이었는데요. 5월의 어느 맑은 휴일에 글래스고의 초원을 걷다가 문득 그 해결법이 떠오른 겁니다. '대체 그 생각이 갑자기 왜 난 걸까?' 잘 모르겠지만...오늘  하늘도 맑은 5월의 주말입니다. 산이나 들로 산책을 떠나보세요. 맑고 시원한 공기와 푸른 숲을 보면서 어려웠던 문제가 "툭"하고 풀리면서 좋은 생각이 떠오를지 모릅니다.(2017.5.13)

 

38. 마음까지 통하는 기쁨

한의학에서는 통한다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여깁니다. 신체의 모든 부위가 연결되어 기나 혈의 흐름이 좋으면 병이 없고 그렇지 못하면 병이 생긴다고 하지요.그래서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통하여야 우리의 몸이 건강하듯 우리의 마음도 잘 통하여야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가까운 사람과 마음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지요. 가족, 친구, 동료, 선후배처럼 나와 중요한 관계에 놓인 사람들과 마음이 통하여 즐거움을 가져야 되겠지요. 무언가를 함께 느끼고 말을 넘어서 마음까지 통하는 기쁨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큰 힘이 되어줍니다.(2017.5.15)

 

39. 모과와 같은 향기를

 모과나무 꽃은 연한 분홍색으로 5월에 아름답게 피기 시작하고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끝이 오목하며 열매는 이과()로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지요. 모과나무는 많은 꽃을 피우지만 열매는 많이 열리지 않습니다. 한때는 시큼하고 떯은 맛에 생김새도 투박하고 못 생겨 과일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말도 있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자연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느 과일 보다 더 향기로우며 사람의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주기에 인기가 있습니다. 차나 모과주를 담가 먹어도 일품이죠. 조금은 투박하고 서툴러도 좋은 향기로 내곁을 지켜주는 모과와 같은 사람을 떠 올려 보세요.(2017.5.16)

 

40. 휼륭한 인격은 평범하고 소박하다(채근담)

진한 술,기름진 고기 안주,자극이 있는 음식,설탕처럼 달콤한 음식들은 먹기는 좋지만 계속 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얼마 안 가서 싫증이 나죠.채근담에도 있습니다.「진한 술 살진 고기 맵고 단 것이 참 맛이 아니고 참 맛은 오직 담백할 뿐이다.신기하고 뛰어나게 다른 것이 지인(至人)이 아니고 지인은 오직 평범할 뿐이다.」쌀밥은 담담하여 맛은 별로지만 매일 먹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도 그렇다는 얘기겠죠.신기한 재주나 뛰어난 행실이 있다하여 꼭 휼륭한 사람이라 볼 수는 없다는 것.참으로 휼륭한 인격자는 음식의 참맛과 같이 모나지 않고 부드러운 인격을 지녔으며 아주 평범하고 소박하다는것 이지요.(2017.5.17)

 

醲肥辛甘非眞味 眞味只是淡
농비신감비진미 진미지시담
神奇卓異非至人 至人只是常
신기탁이비지인 지인지시상

진한 술 살진 고기 맵고 단 것이 참맛이 아니고 참맛은 오직 담백할 뿐이다.
신기하고 뛰어나게 다른 것이 지인이 아니고 지인은 오직 평범할 뿐이다.

 

41. 따뜻한 감정을 지니자

오랜 수련 끝에 깨달음을 얻은 한 사람에게 사람들이 찾아가 깨달음을 통해서 얻은 것이 무엇인가? 물었죠. 하지만 그는 얻은 것은 없고 오히려 많은 것을 잃었다고 했죠.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못하고 계속해서 얻은 것을 알려달라고 다그치니 그는 자신이 잃은 것을 말합니다.절망,분노,시기,질투 이런 감정들이 깨달음을 통해서 잃었다고요.누구나 버리고 싶은 감정들입니다.그러나 깨끗이 잃어버리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감정들이지요.우리는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깨달으면서 좋은 것들은 갖고 안 좋은 것들은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사랑한다,고맙다,좋아한다,보고싶다 등 우리에게 따뜻하게 만드는 그런 감정들을 더 많이 가져야겠지요.(2017.5.18)

 

42. 증국번이 얘기하는 완벽한 사람

모택동도 생전에 칭송하였던 청나라 말기의 뛰어난 학자이자 존경받는 정치인이었던 증국번(曾國藩). 뛰어난 정세 판단과 추진력까지 갖춰서 거의 완벽한 실력자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그가 힘줘서 강조한 것은 사람의 성격이었습니다. "반드시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부드럽기만 하면 의기소침해지기 쉽고, 강하기만 하면 실패하기 쉽다.게다가 진정한 강함과 부드러움은 무엇인가. 강함은 남에게 잔학하거나

엄격한게 아니라 자신에게 강한 것이고, 부드러움은 약하거나 무능한 게 아니고 겸양이다."고 말했죠.  강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사람 그런사람이 완벽에 가까운 사람이겠지요.(2017.5.19)

 

43.발묘조장(長) 욕속측불달(欲速則不達)  급할수록 천천히

발묘조장(長 뺄 발,싹 묘,도울 조,긴 장)은 급하게 서두르다 오히려 일을 망친다는 뜻으로 맹자의 공손추()〉상()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성격이 급한 농부가 모내기를 한 후, 자신의 벼가 다른 사람의 벼보다 덜 자란 것 같아 벼의 순을 잡아 뽑아 올렸는데  이튿날 가보니 하얗게 말라 죽었지요. 벼의 순을 뽑으면 더 빨리 자랄 것이라 생각하고 벼의 순을 뽐아 올린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공자도 욕속측불달(欲速則不達) 즉, 서둘러 가려다 이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속담에도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급할수록 천천히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2017.5.20)

 

44.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작품의 재미를 위하여 주인공에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동시에 찾아오는 경우를 설정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의 삶에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급날이 되면 계획에도 없던 일이 생겨 돈을 지출하게 생기는 등...,  우리 일상 속에서 크든, 작든 좋다가도 나빠지는 일들이 많이 있죠. 하지만 나쁜 일 끝에 좋은 일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깐 내가 원하던 좋은 소식도, 내가 원하지 않던 나쁜 소식도 함께 끌어 앉고 살아가야 되는 겁니다. 늘 좋은 일만 있는 인생, 없습니다. 반대로 나쁜 일만 있는 인생, 없습니다.(2017.5.22)

 

45. 고난을 이겨내는 것은 나의 몫

영국의 어느 유명 자동차 제조업자가 어려움을 당한 친구에게 힘들었던 자신의 옛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죽을 고생을 한 끝에 여기까지 왔다네" 그 얘기를 들은 친구는 많이 놀랐죠. "이런 이야기를 왜 이제야 하는 건가? 나는 전혀 몰랐네." 그러자 제조업자는 답하죠. "내가 성공하기 전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그냥 하소연으로 취급됐을 거네. 잔인하지만 현실은 그렇다네. 고난이 재산이 되려면 일단 그 고난을 이겨내는 게 먼저지. 난 언젠가 그 날이 올 거라 믿으며 그 고난을 속으로 중얼거리곤 했었다네." 그렇습니다. 고난을 이겨내는 것은 나의 몫이기에 이겨내야 합니다. 안그러면 고난의 연속이 되겠지요. (2017.5.23)

 

46. 7가지 기본 욕구

우리가 어떤 변화를 추구할 때 그 변화는 사람이 갖고 있는 7개의  기본 욕구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7개의 기본 욕구에는 1,더 건강하게 먹고 마시며 2,규칙적으로 운동하기 3, 현명하게 벌어서 저축하고 소비하기 4, 마음 편히 쉬고 즐기기  5, 미루지 말고 더 많은 것에 도전하기 6, 정리정돈과 청소는 간소화하기 7, 세상과 가까워지기입니다. 7가지 욕구 중 내가 원하는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들이 한 개 이상은 있을 텐데요. 새롭게 변하고 싶다면 나의 기본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습관부터 가져야겠습니다. 만약 세상과 더 가까워지기를 원한다면 친구에게 자주 전화하고 가족과 시간을 많이 갖는 것 어떻습니까? (2017.5.24)

태화산우회와 함께 산행을 하며 향기가 묻어나는 정다운 대화를 나누는 것도 세상과 가까워지기이겠지요.

 

47.인생을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에서는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런 느낌들이 반듯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1, 나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2, 나는 다른 누구와 연결이 되어있다. 3, 나는 안전하다입니다. 이 중에서 한 가지 느낌만 제대로 갖아도 괜찮은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이죠. 내가 하는 일에 의미를 찾지 못하거나 소외감이나 불안감을 갖는 경우는 살다 보면 자주 겪을 수 있는 일들이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일을 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 수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인생을 잘 살 수 있는 첫걸음이겠지요.(2017.5.25)

 

48. 백보천양(百步穿楊), 능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선

백보천양(百步穿楊),활 쏘는 솜씨가 매우 뛰어남을 이르는 말로 중국 초나라때 양유기라는 사람은 활쏘기의 달인으로 백 발 떨어진 곳에서 활을 쏘아 버드나무 잎을 꿰뚫었다는데서 유래되었습니다.양유기에게 제자가 되겠다며 찾아온 이들은 대부분 지루하고 힘든 훈련으로 일찍 포기하고 돌아가기 일쑤였죠.첫 번째 훈련법은 바늘 쳐다보기.작은 바늘을 멀찍이 놓고 온종일 눈을 떼지 않는 것.두 번째는 두 팔을 쭉 뻗어 무거운 돌을 든 채 계속 버티기."이렇게 해야 잘 쏠 수 있는데 그걸 견디기 싫다니 무슨 수가 있단 말인가?"고 양유기는 말했다죠.기본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그 방면에 능통한 사람이 된다는 것 이겠지요.(2017.5.26)

 

49.  관포지교(管鮑之交), 生我者父母, 知我者鮑子也(생아자부모, 지아자포자야)

 관포지교(管鮑之交)는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의 우정이 담겨져 있습니다. 두 사람은 어릴때 부터 친구로 장사를 할때나, 벼슬에서 쫓겨 날때나, 전장에서 달아난 관중의 모든 행동을 포숙은 이해를 하고 불평없이 도와 줍니다. 훗날 관중은 이렇게 회고합니다. 生我者父母, 知我者鮑子也(생아자부모, 지아자포자야)[ 나를 낳아준 이는 부모요, 나를 알아주는 이는 포숙이다.]고 했습니다.  누구나 포숙과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겠지요. 그러나 그런 친구를 얻으려면 내가 먼저 포숙이 되어야하겠지요. 포숙처럼 내마음을 알아줄 지아자(知我者)를 꼽을 수 있다면 내 인생은 잘살고 있다고 하여도 괜찮겠지요.

오늘 연평도 여행을 남우회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관포지교의 의미를 되새기며 다시한번 친구들의 우정을 생각합니다. (2017.5.27)

 

50. 모파상에서 배우는 허영

모파상의 단편 소설 ‘목걸이’. 장관의 관저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받은 남편은 아내의 불평으로 예금을 털어 파티복을 준비하고,아내는 친구에게서 비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빌려 걸고 파티에 참석하죠.그런데 파티 중에 목걸이를 잃어버렸고 10년을 고생하여 돌려주지만 그 목걸이는 가짜였지요.인간이 가진 허영을 비웃는 작품입니다.뛰어난 외모의 마틸드가 만약에, 그 파티에 가지 않았더라면, 만약에, 남편의 말대로 꽃이나 달고 갔더라면, 만약에, 친구에게 솔직히 말하고 용서를 빌었더라면...우리도 마틸드와 같이 만약에를 응얼거릴 때가 있습니다.후회는 과거 일에 대한 마음의 그늘입니다.부질없는 응얼거림일 뿐입니다.(2017.5.29)

 

51.단오날의 뜻, 최고의 날

김홍도, 김득신과 더불어 조선3대 풍속화가 신윤복. 신윤복의 단오풍정(端午風情)은 단오날 그네타기를 나온 여인들이 그네도 타고 냇물에 머리를 감고 몸도 씻으며 즐기는 장면에 바위 틈에서는 두 명의 동자승이 흠쳐보는 그림으로 조선시대의 세시풍속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이 음력5월5일  단오(端午)입니다. 단오는 설날,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명절이었습니다. 단오날을 가리켜 수릿날이라고 합니다. 수릿은 휼륭하거나 높다 그리고 뛰어나고 좋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단오날을 가리켜 최고의 날이라 부릅니다. 단오날의 담긴 뜻처럼 오늘하루 최고의 날을 만들어 보세요(2017.5.30)

 

52. [앤서니 드 멜로]사랑으로 품자

[앤서니 드 멜로]는 가톨릭 사제면서 유쾌한 철학자, 인기 작가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의 글 중에 한 구절입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이 아끼던 정원에 민들레가 마구 자라자, 그걸 없애려고 갖은 애를 썼다. 하지만 민들레가 계속 피어나자 농무부에 편지를 보냈다. 민들레를 없애기 위한  그간의 시도를 일일이 나열하면서 이렇게 물었다. '이제 또 어떤 방법이 있겠습니까?' 그러자 전문가에게 답장이 왔다. '민들레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보시죠.'」 무조건 내치기 전에 사랑으로 일단 품어보자는 이야기이겠지요.(2017.5.31)

 

53.마음의 감정을 조절하기

사람은 사랑이나 기쁨, 조바심과 억울함, 슬픔이나 분노 같은 여러 가지 감정을 겪으면서 인격을 만들어갑니다.감정에는 좋고 나쁜 것이 없는데 모든 감정에는 고유의 기능이 있기 때문이죠.기쁨이나 사랑의 감정은 좋은 것이고 슬픔이나 분노의 감정은 나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다양한 감정들 덕분에 즐거울 때와 진지 할 때를 알고, 나설 때와 물러날 때를 알게 되는 것이지요.그러면서 또 다른 사람의 인생도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이제 새로운 달 6월에도 변함없이 기뻐할 것이고, 슬퍼 헐 것이고, 화도 낼것 입니다.하지만 어제 보다는 더 성장하면서 그런 마음의 물결들을 잘 조절해 보시기 바랍니다.(2017.6.1)

 

54. 마음의 문을 열자

"왕년에.." “그때가 좋았지.”라면서 과거 속에만 머물며 살면 지금을 잘 살 수가 없겠지요. 그렇다면 과거를 거울삼아 지금을 충실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은인을 만나야 할까요? 과거에만 살고 있다면, 그 누가 도움을 주겠다며 오더라도 내 삶을 변화시킬 수가 없습니다. 바로 나만이 지금의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철학자 헤겔은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마음의 안쪽에만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자신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 자신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강제로 열거나 닫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2017.6.2)

 

55.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 미국의 전 대통령 존 F 케네디, 독일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등의 공통점은 자전거를 무척이나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은 모차르트의 음악에 빠져 직접 바이올린을 연주하기도 하였지만 자전거 타는 것 또한 무척 좋아했기에 자전거를 타고 있는 모습의 사진은 널리 알려져 있지요.자전거를 타면서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는 것을 즐겼고 또한 중요한 삶의 이치도 깨달았다고 합니다. 바로 인생은 자전거와 같다고 하면서 아들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단다.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계속 움직여야 하지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계속 앞으로 나가야 한단다." (2017.6.3)

 

56. 배우 브래드 피트의 노력

배우가 되기를 꿈꿨지만 부모님의 뜻에 못 이겨 관심 없는 과에 들어갔다가 대학 졸업 2주를 앞두고 짐을 싸서 할리우드로 향했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알바의 연속이었습니다. 냉장고를 운반하고, 리무진을 운전하고, 식당 앞에서 치킨 옷을 입고 전단지를 나눠주고, 밤에는 예술학교 수업을 들었고, 거의 모든 영화사와 방송사의 오디션을 봤습니다. 엑스트라를 거쳐 마침내 영화 <델마와 루이스>에서 단역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알려지기 시작한 그 배우의 이름은, 바로 [브래드 피트]입니다. 브래드 피트에게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2017.6.5)

세계에서 가장 매력있는 남자 중 한 명으로 주목 받기도 한 브래드 피트는 <흐르는 강물처럼, 가을의 전설, 12몽키즈>등의 영화에 출연하였습니다.

 

57. 사람의 성격을 색에서

사람은 감각의 80% 이상을 시각에 의존한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색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그래서 여러 가지 색에 따라서 사람의 마음이나 성격을 구분합니다. 노란색을 좋아하면 의존이 강하고, 빨간색을 좋아하면 명랑하고, 초록을 좋아하면 차분하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릴 때는 따듯한 색을 좋아하다가 어른이 되면 차가운 색을 좋아하는데 특히 나이와 직업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서 좋아하는 색이 바뀐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색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치유가 된다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지금 가장 끌리는 색은 어떤색 인가요? (2017.6.6)

 

58. 진실과 선함과 유익한 이야기만 전하자(소크라테스)

한 사람이 소크라테스를 찾아와 친구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하자 소크라테스는  "첫 번째, 내게 얘기해 줄 내용이 진실인지 확인했나?" "그냥 사람들이 말하는걸 들었을 뿐이야" 그럼 진실인지 모른다는 일이지"  "그럼 두 번째, 알려줄 내용이 뭔가 좋은 것인가?" "천만에 그 반대야" "그럼 내 친구에 대해 나쁜 얘기를 하려는 구만,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확실히 모르면서" " 세 번째, 사람들이 내 친구가 했다고 주장하는 그것이 내게 유익한가?" "뭐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자네가 내게 알려 주려는 내용이 진실도 아니고, 선하지도 않고 유익하지도 않은 일. 왜 굳이 말하려고 하는가?"  

타인에 대한 얘기를 듣기 전에는 우선 사람들이 말한 내용을 걸러내는 것이 좋다는 것으로 진실도 아니고, 선하지도 않고, 유익하지 않으면 굳이 타인에게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2017.6.7)

 

59. 실패는 다시하라는 뜻

한 아이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화면에 failure(실패)라는 단어가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실망을 하지 않자 그 모습을 보던 아빠가 의아해서 failure의 뜻을 묻자 아이는 실패라고 대답하며 실패는 다시 하라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일을 잘못하여 뜻한 대로 되지 아니하거나 그르침"이 사전적으로 실패의 뜻이지만 아이의 말처럼 실패는 다시 하라는 기회인 것인데 어른들은 그 점을 자주 잊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포기한다는 생각을 하지 마시고 실패하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지 하고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완전한 실패는 없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입니다. (2017.6.8)

 

60. 채근담과 노자에서 배우는 비움

채근담에 나오는 글입니다. 飽後思味 則濃淡之境 都消 色後思婬 則男女之見  盡絶..(포후사미 즉농담지경 도소 색후사음 즉남녀지견 진절) 故人常以事後之悔悟 破臨事之癡迷 則性定而動無不正.(고인상이사후지회오 파임사지치미 즉성정이동무부정) 배부른 뒤에 맛을 생각하면 맛이 있고 없음의 구분이 사라지고,방사후 음욕을 생각하면 이성 구분이 끊어진다.그러므로 사람이 제나 일이 끝난 뒤의 후회로써 일을 시작할 때의 어리석음을 깨뜨린다면,본성(本性)이 자리잡혀 행동을 그르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뜻은  이런 것이겠지요.욕망은  대개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 오히려 텅 비고 허전함을 가져다주거나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습성이 있기에 조금은 부족한 듯한 데에서 멈추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노자에서도 知足不辱, 知止不殆 (지족불욕 지지불태) <족할 줄 알면 욕이 없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란 글이 있습니다. 채근담이나 노자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욕망이 이루어져 그 무엇을 많이 가졌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고. 행복은 부족한 듯할 때 멈추고 그것을 나눔에서 그리고 비움에서 오는 것이라고요. (2017.6.9)

 

61. 일상에서 발상의 전환

미장원이나 이발소에 가기 좋은 토요일. 오래전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사이러스 매코믹]이라는 남자도 머리를 깎으러 이발소에 갔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기계로 쭉쭉 미니까 가위로 자르는거 보다 쉽고 빠르네? 가을에 밭에서 옥수수나 밀을 수확할 때도 이렇게 하면 참 좋겠다. 가만, 정말 그렇게 해도 되지 않을까?' 이렇게 해서 자동차에 커다란 원형 커터를 부착시킨 게 오늘날의 수확용 트랙터입니다. 대형 농장에서 휙휙 돌아가는 거대한 트랙터도 작은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했다는 것이죠. 우리 생활 주변 곳곳에 이러한 발상전환의 요소들이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를 발휘해 보세요.(2017.6.10)

 

62. 좋은 기억은 간직하자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좋은 기억들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즐거운 기억이 많은 사람은 삶이 끝날 때까지 행복할 것이다."살면 살수록 그 말이 실감 나지요. 인생의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기억들은 앞으로 나가게 하는 또 그렇게 만드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기억되지 못하는 것은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었어도 일어나지 않은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하는데 그때로 돌아가서 다시 경험을 할 수 없으니 부지런히 기억을 해야 할 텐데요. 좋은 사람과 함께 했던 시간, 영화의 아름다운 장면과 대사, 읽자마자 마음속에 들어왔던 어떤 책의 한 구절 도, 살아가는 동안 꼭 기억해 두세요 (2017.6.12)

 

63. 매 순간, 축하와 감사

미국의 한 만화가가 어느 날, 그저 재미로 아는 사람 20명에게 축전을 보냈습니다. 딱히 축하할 일은 없었지만

어차피 장난이니까 그냥 '축하합니다.' 라고 한 마디만 써서 보냈죠. 그런데 며칠 후 하나둘씩 답장이 오기 시작했는데 하나 같이 '감사하다.'는 대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축전을 받은 사람들도 이게 뭔가 싶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에게도 기쁜 일이 참 많더라는 것입니다. 건강해서 기쁘고, 아이들이 잘 자라서 기쁘고, 소박하게나마 일하며 웃고 사는 게 모두 축하받을 일이었습니다. 매일 매 순간이 축하하고 감사할 일들일 겁니다.

(2017.6.13)

 

64. 잘 귀담아 듣자

사람의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대부분 두 개씩 있습니다. 두 개씩 있다는 것은 많이 사용하면 좋다는 것이겠죠. 사람을 끌어안을 수 있는 두 팔, 어디든 갈 수 있는 두 발, 볼 수 있는 두 눈, 들을 수 있는 두 귀가 있습니다. 한 개가 아닌 두 개씩 있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받아 들릴 수 있는  열린 마음일 텐데요. 특히 잘 귀 담아 듣는 사람은 잘 감동하고, 사랑도 잘 한다고 하지요. 여유를 갖고 나를 생각하는 가족이나 친구의 말도 귀담아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감사와 감동까지 느끼시면 더욱 좋겠지요.  (2017. 6. 14)

 

65. 우왕과 이시진, 손경에게서 배우는 인내

하(夏)나라를 창시한 우왕은 왕이 되기 전, 잦은 홍수를 다스리는 치수(治水) 사업을 위해 10여년 동안 집을 떠나 고생을 많이 했으면서도 치수사업을 하는 동안 세 번 자기 집 앞을 지나갔는데 한 번도 집에 들르지 않았다는 감동적인 일화를 만들어냈고. 명나라의 이시진(珍)쓰디쓴 약초나 독이 있는 선과(果,빈랑나무 열매)도 먹는 고통을 이겨내며 30 년에 걸쳐 <본초강목(本草綱目)>이라는 역작을 써냈고, 한나라의 학자 손경(孫敬)은 책을 읽을때 졸지 않으려고 상투를 끈으로 매어 그 끈을 대들보에 매달았다죠. 세 사람의 이야기는 인고의 세월을 인내심으로 이겨냈다는 것으로 참는 자가 곧 능력자라는 것이겠죠.(2017.6.15)

 

66. 힘들때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프랑스에서 낙서대회가 열렸는데 주제는 출퇴근 시간에 꽉 막히는 도로를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을 낙서하라는 것이었지요.지하철을 탄다. 뛰어간다. 자전거를 타고 간다. 심지어 ‘안 간다.’라는 등 갖가지 낙서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1등을 차지한 문장은 어떤 내용일까요?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간다.”였습니다.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시계가 잘못되었나 싶을 만큼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리곤 하지 않습니까? 이 주제와 그 답을 생각하면서, 이런 문제를 한 번 내봅니다. “고통스럽고 어려운 순간을 지나가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답이 쉽게 나오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간다.”(2017.6.16)

 

67. 하찮은 존재는 없다 (피라미와 갈겨니)

우리나라 민물고기 가운데 피라미와 갈겨니가 있습니다. 하천의 중류지역에는 피라미가, 중, 상류지역에는 갈겨니가 살고 있는데 두 물고기가 한 곳에 살고 있을 때가 있는데요. 갈견이의 먹이는 수서곤충이고 피라미의 먹이는 수서곤충과 식물성 플랭크톤, 유기물 등입니다. 그런데 두 물고기가 한 곳에 살게 될 때는 피라미는 갈겨니의 유일한 먹이인 물에 사는 수서곤충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양보를 하는 건지 공존하기 위한 본능적인 특성인지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하여튼 물가에서 피라미를 바라볼 때 "피라미 같은 놈"같이 하찮은 존재를 비유적으로 표현하였던 피라미로 생각지 말고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야겠습니다. (2017.6.17)

 

68. 쓸모없는 것은 없다(길마에서)

길마는 짐을 싣거나 수레를 끌기 위하여 소나 말 등에 얹는 안장으로 구부러진 나무 두 개를 나란히 앞뒤로 놓고 그 위에 곧은 나무를 대서 고정을 시킨것 입니다. 길마에 쓰이는 구부러진 나무를 길맛가지라고 부릅니다. 곧은 나무에 비해서는 쓸모없이 보이는 구부러진 나무지만 길마로 쓰일때는 아주 중요하게 쓰입니다. 그래서 <굽은 나무는 길맛가지 된다>는 속담도 생겨났는데 뜻은 "모든 것이 다 알고 보면 쓸모가 있다는 것"이지요. 언뜻 보면 부족한듯 해도 알고보면 큰 역할을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살면서 쓸모가 있는 무언가를 쓸모없어 하면서 쉽게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요.

 길마에 대한 속담 한 가지 더 있지요. <길마 무거워 소 드러누울까>짐을 싣기 위하여 소 등에 얹는 길마가 아무리 무겁다고 한들 그것 때문에 소가 드러누울 리 없다는 뜻으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남의 일을 부질없이 걱정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2017.6. 19)

 

69. 삶은 끊임없이 깨어있어야 한다(오규원 시인의 시에서)

오규원 시인은 생의 이면을 통해 생의 본질을 탐구하였던 시인으로 "살아있는 것은 흔들리면서"라는 시가 있습니다.시인은 이 시를 통해서 흔들리지 않는 것은 살아있는 것이 아니고 살아 있다는 것은 끝없이 흔들리며 깨달아 가는 과정, 그것이 바로 삶이라는 것을 글로 표현했습니다.<살아있는 것은 흔들리면서/튼튼한 줄기를 얻고/잎은 흔들려서 스스로/살아있는 몸인 것을 증명한다.// 바람은 오늘도 분다/수많은 잎은 제각기/몸을 엮는 하루를 가누고/들판의 슬픔 하나 들판의 고독 하나/들판의 고통 하나도/다른 곳에서 바람에 쏠리며/자기를 헤집고 있다// 피하지 마라/빈 들에 가서 깨닫는 그것/우리가 늘 흔들리고 있음을> (2017.6.20)

 

70. 인내란 자신과의 싸움

조금만 참으면 되는데 그걸 못 버텨 번번이 무너질때가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는 작심삼일로 끝낼때가 많죠. 인내란 자신과의 싸움이기에 나를 이기는 것이 세상을 이긴다고 하지요.  중세 유럽에서 전해지는 이야기 한 토막. <한 영주가 동생에게 권좌를 뺏기고 감옥에 갇히게 됐습니다. 그 감옥은 입구가 아주 좁았는데 동생은 형이 살을빼서 그 문을 통과할 수 있으면 자유를 주겠다고 했죠. 처음에 형은 자신만만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매일 같이 넣어주는 진수성찬이 너무나 맛있었죠. 그렇게 '이번 한 끼만, 오늘 하루만' 잘 먹겠다면서 번번이 유혹을 이기지 못한 형. 그 영주는 끝까지 감옥 밖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2017.6.21)

 

71  하지夏至

어제가 하지였죠.하지는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게 뜨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입니다. 하지가 지나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북유럽 스웨덴은 2개의 큰 축제가 있는데 12월의 크리스마스 축제와 6월의 여름축제 입니다. 여름축제는 뜨거운 햇볕, 짧은 밤 여름을 축하하는 의미의 축제로 하지를 전후로 3일동안 열립니다. 이맘때가 되면 오전2시 부터 밤10시까지 해가 떠있어 평소 일조량이 적고 9월부터는 겨울이 시작되기 때문에 스웨덴 사람들의 여름축제는 무척 특별합니다. 우리나라도 역시 하지가 참 중요한 날입니다. 작물에 필요한 태양때문이지요 그런데 태양 만큼 비도 풍족하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2017.6.22)

 

72. 갈매기의 꿈에서 배우는 노력과 목표를 향하여 꾸준히

꿈을 향해 비상하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작가 [리처드 바크]는 소설 <갈매기의 꿈> 곳곳에 작품의 주제를 암시했습니다.「다른 갈매기들은 먹이를 찾아 해변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길 외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나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이었다. 하지만 조나단 리빙스턴에게는 먹는 것이 아니라 나는 것이 중요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나는 것을 사랑했다.」우리가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톤에게 배우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먹고살려고 일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노력을 하면 자신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또다시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2017.6.23)

 

73. 계절을 즐기자

윤석중 시, 이영경 그림의 "넉점반"그림책이 있습니다. 시계가 없던 시절 엄마는 아이에게 지금 몇 시인지 알아오라는 심부름을 보냅니다. 아이는 가계집 할아버지에게 넉점반이라는 말을 듣고 그 시간을 잊어 버릴까봐 넉점반을 중얼거리며 집으로 돌아가다 물먹는 닭을 한참 서서 구경하고, 또 가다  개미거둥 한참 앉아 구경하고, 또 고추잠자리 따라 한참 돌아다니고, 이번에는 분꽃 따물고 니나니니나니 놀다가 집에 왔을땐 해가 꼴딱졌죠. 아이는 엄마에게 시방 넉점반이래 말하죠. 아이는 지금 몇 시인지도 모르고 눈에 보이는것에 마음이 빼았겼던 것입니다. 가끔은 그 아이 처럼 이 계절의 풍경에 한번 빠져보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2017.6.24)

 

74. 여름을 열정적으로

헤르만 헤세는 여름의 뜨거운 태양을 보며 무엇에도 굴하지 않는 강렬함과 과감함을 느꼈고, 그리고 그는 태양처럼 사람들이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뒤늦은 일을 다시 시작해 본다거든가, 사랑때문에 헛되이 지내본다든가, 다시한번 파도에 몸을 맡기고 과감하게 삶의 나머지를 걸어보십시요"라고요. 태양이 가장 높게 뜨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도 닷세가 지났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데요. 앞으로 더 더워지겠구나 생각도 하게 되지만 한편으론 태양의 강렬함에 매력이 느끼기도 하는데요.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에는 무언가에 과감하게 열정적으로 도전을 해보는것은 어떻습니까 92017.6.26)

 

75. 나이가 들면서 얻는 것 (삼연 김창흡선생)

조선시대 화가 겸제 정선의 스승인 삼연 김창흡선생. 그는 관직에는 나가지 않고 은거하며 평생을 학문에만 전념을 하였던 분이었습니다. 66세에 쓴 "빠진 이를 아쉬워하며"는 노학자로써 나이가 드는 것에 대한 슬픔과 당혹감을 그러면서 위로를 절절히 썼는데요. <몸이 약해지면 조용히 나갈 수 있고, 말이 어눌해지면 침묵을 지킬 수 있으며 고기를 잘 씹지 못하니 담백한 것을 먹을 수 있고,글 읽는 소리가 유창하지 못하니 마음을 살필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잃는것도 있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있기에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나이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잃은 뒤에는 귀한 것들이 찾이온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겠습니다.(2017.6.27)

 

76. 굳은 의지  배수진(背水陣), 파부침주(破釜沈舟), 결사항전(決死抗戰)

배수진(背水陣)강을 등에 지고 싸움을 하는 것이니 더 이상 물러설 수가 없고, 파부침주(破釜沈舟) 는

밥 지을 솥을 깨고 돌아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이니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의지를 비유한 말로 결사항전(決死抗戰)을 한다는 것이지요. 대문호인 [빅토르 위고]도 젊은 시절에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집필 의뢰를 하면서 출판사가 내건 조건은 '6개월 안에 완성해 달라.'는것 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위고는 외출복을 전부 옷장에 넣고 문을 잠근 뒤에 그 열쇠를 호수에 던져버리고 스스로 아예 외출을 못 하게 한 다음 6개월 만에 명작 <노트르담의 꼽추>를 탈고했습니다.(2017.6.28)

 

77.만약 목록"을 만들어 나만의 아쉬움과 후회를 남지 않도록 나에게 반성의 기회

행동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가 남을 때 그때 만약 그렇게 했더라면 이라고 말할때가 있습니다. 시인 오은의 "만약이라는 약"이란 시가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났더라면", "지하철을 놓치지 않았더라면","바지에 커피를 쏟지 않았더라면", "그 말을 끝끝내 꺼내지 않았더라면"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살아 가면서 누구나 후회를 합니다. 후회없는 삶이란 없겠지요. 시인 처럼 "만약 목록"을 만들어 나만의 아쉬움과 후회를 남지 않도록 나에게 반성의 기회를 삼아 현명한 생각과 적극적인 행동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출발점으로 삼는다면 어떨까요. (2017. 6. 28)

 

 "만약이라는 약"

                           -오 은-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났더라면 
지하철을 놓치지 않았더라면 
바지에 커피를 쏟지 않았더라면 
승강기 문을 급하게 닫지 않았더라면 

내가 
시인이 되지 않았다면 
채우기보다 비우기를 좋아했다면 
대화보다 침묵을 좋아했다면 
국어사전보다 그림책을 좋아했다면 
새벽보다 아침을 더 좋아했다면 

무작정 외출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면 
그날 그 시각 거기에 있지 않았다면 
너를 마주치지 않았다면 
그 말을 끝끝내 꺼내지 않았더라면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 닦아 주는 데 익숙했다면 
뒤를 돌아보는 것보다 앞을 내다보는 데 능숙했다면
만약으로 시작되는 문장으로 
하루하루를 열고 닫지 않았다면

 

내가 더 나은 사람이었다면 

일어나니 아침이었다 
햇빛이 들고 
바람이 불고 
읽다 만 책이 내 옆에 가만히 엎드려 있었다 

만약 내가 
어젯밤에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78. 가뭄때 나무의 소중함

식물에게도 코의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공(stomata, 숨구멍)이라는 것인데 뿌리와 잎, 그리고 줄기 등 세 군데나 있는데 가장 주도적인 코 역할은 잎입니다. 기공을 통해서 공기에 떠다니는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기공의 중요한 역할은 몸속의 수분을 수중기 상태로 배출하는 것으로 다 자란 한 그루의 나무가 한 여름 동안 배출하는 물의 양이 100톤이 넘는다 합니다. 식물은 비가 내리면 빗물을 흡수하고, 다시 공기 중에 내보내고, 그것은 다시 비가 되는 자연의 순환 모습입니다.비 소식이 간절할 때 식물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잘 지켜 왔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2017.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