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살리는 생각 수업
<프롤로그>
-생각이 병을 만든다-
생각이 병을 만든다는 사실이다. 생각을 바꾸면 체질뿐만 아니라 운명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마음을 치유하는 의사가 명의라고 불리는 이유와도 같다.
회사 상사, 동료, 부하 직원, 모임의 회원 그리고 가족사이에서 남의 탓을 하면서 욕하지 말고 상대를 존중하면서 깊고, 넓고, 밝게 생각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가족 사이에서도 존중과 배려라는 두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상대를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관용을 베풀 줄 아는 기반도 바로 내 생각이다.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다.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해지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경청하고, 아품을 위로해주고, 잘한 점을 칭찬해준다면 삶이 외롭다고 느낄 겨룰이 없다.
우리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고, 건강하게 살아갈 의무가 있다.
이 책이 행복과 건강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고 성찰할 수 있는 동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1장) 생각의 차이가 곧 삶의 차이다
생각의 색깔이 내 삶을 결정한다 21쪽
우리 주위에는 밝은 느낌으로 환한 표정을 짓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뭐가 못마땅한지 늘 인상이 어두운 사람이 있다.
생각이 내 삶을 만든다. 밝음과 어둠에서 시작된 조그마한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 행복과 불행을 빚어낸다. 행복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두운 생각이 싹트지 않게 조심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생각의 밀도가 일의 성패를 좌우한다 25쪽
생각의 말도가 떨어지면 세심하고 주의 깊게 보는 능력이 떨어진다. 엄청난 금전적 손실을 떠안으면 자연스레 늘어나는 주름과 한숨과 술병이 건강을 좀먹기 시작한다. 과음을 해서 알코올성 간염과 지방간이 생기고 스트레스로 협심증까지 나타난다. 실패의 진짜 원인은 논리적이거나 상식적이지 않고 세상을 보는 기준과 눈이 없는 허술한 자신의 생각이다.
어떤 일을 하든 자신을 바로 보는 것이 기본이다.
생각의 밀도가 높은 사람이 주의해야 할 점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생각이 너무 많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변수가 아닌 상수로 여기는 착시 현상을 겪는 것이다. 돌다리도 두글겨보고 건너는 성격이라 과로하는 경항이 많고 일중독에 허덕대느라 삶의 여유가 없어 간에 피로가 쌓인다.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 부정맥이 생기기도 한다. 눈을 너무 많이 쓰는 사람은 안과 치료를 자주 받고, 곰곰히 생각하는 습관때문에 불면증이 심해 술이 아니면 잠들기 힘들어 자기도 모르게 아느새 애주가가 되어 있기도 하다.
<장자> 경상초편에서는 "생각의 복잡함과 압박감을 풀어 헤쳐 소박함과 편안함을 느끼고, 마음속에 남아 있는 족쇄와 울타리를 허물어 버려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분의 높음, 재물, 출세, 권세, 명성, 이익의 여섯 가지는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용모. 동작. 표정. 피부. 생기. 의욕의 여섯 가지는 사람의 마음을 속박하며, 증오. 욕망. 환희. 분노. 슬픔. 즐거움의 여섯 가지는 도의 근원을 막는 것"이라고 했다. 불필요한 걱정과 우려는 놓아버리고 매사 담담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생각의 높이가 세상을 보는 안목의 높이다 30쪽
상대를 기분 좋게 높이고 자신을 적당히 낮추는 겸손의 미덕은 인복을 얻는 첫걸음이자 성공적인 인맥 네트워크의 출발점이다.
<주역> 겸괘에도 "겸손하고 또 겸손한 훌륭하고 멋진 사람은 만인의 마음을 움직여 따르게 한다"라고 했다. 어느 자리에서나 자신을 높여주는데 기분 나빠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까운 사이라고 함부로 대하고 여과하지 않은 거친 말을 내밷는다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사마천의 <사기>에서는 "태산이 저렇게 높은 것은 한 줌의 흙이라도 사양하지 않고 감사하게 받았기 때문이고, 강과 바다가 저렇게 깊은 것은 작은 냇물 하나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독서는 물론, 세상살이에서 맺는 직간접적인 관계를 통해 코드를 읽고 키워드를 찾아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생각의 깊이가 스스로의 품격을 더한다 35쪽
생각이 얕은 사람은 세상만사를 자기 기준으로만 판단한다. 지금 현재의 모습이 계속될 것이라는 착각속에 산다. 그러다 사기를 당하면 분한 생각에 사로잡힌다. 그러면 불면증. 뒷목 당김. 안구 충혈. 안면 홍조가 생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배에 가스가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
반대로 생각이 너무 깊어도 몸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쏠데없는 생각이 많은 사람은 걱정 안 해도 될 일을 걱정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온갖 경우의 수를 다 생각하느라 긴장성 두통, 편두통, 뇌혈관 순환장애, 공황장애, 두려움, 불안, 노이로제, 대인기피증, 발표장애 등의 스트레스성 질병을 얻게 된다.
<맹자> 이루편에 "지혜로운 사람이 인기 없는 이유는 따지지 않아야 할 일을 너무 따져 피곤하게 하며, 그냥 대충 넘어가도 될 일을 깊이 파고들어 묻고 또 물어서다"라고 했다.
인생은 결코 일방통행이 아니다. 서로 간의 교감과 위로를 통해 교훈을 얻고 내가 기분 나쁘고 이해하기 힘들었던 일을 되새김질함으로써 뭔가를 배울 수 있다면 가장 좋다. 평소에 책을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책은 트렌드와 본질을 통찰하는 힘을 길러준다. 게다가 책을 읽으면 전혀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앞날을 예측하는 안목까지 덤으로 기르게 된다.
수직적 사고가 병을 부른다 41쪽
수직적 사고는 우열을 나누므로 차별, 불평등, 결핍, 심리적 불안 들을 안고 살아가게 만든다. 늘 급한 마음에 허둥대며 목적과 성과 달성에 목을 맨다. 과대망상 또는 과소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느 시점이 되면 이것이 스트레스성 질병으로 나타난다. 대개 가벼운 두통과 소화불량부터 협심증, 심근경색, 폐결핵, 과민성 장염, 뇌혈관 이상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수직적인 사고가 아닌 수평적인 사고의 폭을 넓혀가다 보면 어느 날 행복의 지평선이 저만치에 가까이 보일 것이다.
내 생각에 갇히면 상대가 보이지 않는다(생각의 4가지 형태) 46쪽
첫째, 자기 중심적 생각이다.
자기 중심적 생각에서 오는 폐해는 자신에 대한 과대 평가로 자신감이 넘어서 자만심과 교만으로 치닫는다.
둘째, 상대 중심적 생각이다.
상대와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절상 혹은 평가절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미워하는 사람을 완전히 용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적어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관용을 베풀며 고통을 없애려는 노력만큼은 중요하다.
마음이 모든 병을 만든다. 그런 까닭에 생각을 바꾸면 몸이 달라지고 얼굴에 화색이 돌고 무엇을 먹든지 맛있고 삶이 팍팍하지 않게 된다.심장이 편안해져 혈액 순환도 잘되고 임파구의 활동도 활발해져 면역력이 올라가는 등 장수할 수 있는 기초가 만들어진다.
셋째, 집단적 견해에 근거한 생각이다.
집단적 사고가 반드시 옮다고는 할 수 없다. 부화뇌동하지 않고 본질을 바로 보는 지혜를 갖추고 사는 것이 우리 삶에서 낭비를 줄이는 것이다.
넷째, 세대와 경험과 나이에 따른 생각이다.
세대차이가 난다고 해서 말이 아예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례짐작하며 소통의 문을 닫고 살면 변화시킬 기회를 상실하고 만다.
<장자> 재물론에도 "나이를 잊고 마음속 편견을 버리면 경계없는 경지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인다"라고 하지 않던가. 절대적 옮음도 절대적 진리도 없다. 변화하는 우주의 삼라만상 속에서 모든 것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생각의 유연성이 삶을 유쾌하게 만든다 53쪽
우리의 생각에도 강약의 조화, 즉 융통성이 필요하다. 생각이 꽉 막힌 사람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쾌한 표정이 얼굴에 바로 묻어난다, 이런 사람은 일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존심이 상해서 화병이 난다. 또한 심장병, 두통, 뇌졸중,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기 일쑤다. 이와 달리 융통성이 많아 시원스러운 사람은 모든 이에게 환영받는다.
융통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본인이 하기 싫어 미루었던 여러 가지를 직접 체험해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듣고 생각을 나누는 계기가 필요하다.
생각의 온도는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맞춰라 57쪽
공자는< 논어>에서 "덕을 베푸는 사람은 외롭지 않아 반드시 마음을 나누고 알아주는 이웃이 있다"라고 했다.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생각이 몸에 밴 사람은 어디를 가든 환영받는다. 어렵고 힘든 이웃을 보면 어떻게든 도와주려는 마음을 내어 실천한다.
홀로 방어벽을 높이 쌓고 사는 사람들은 늘 긴장하며 사는 탓에 어느 순간 스스로 쉽게 무너지기도 한다. 심장혈관이 막혀 스탠드 시술을 받거나, 편두통으로 인해 불면의 나날을 보내며, 위와 장이 불편해져 소화제와 위장약을 달고 살 가능성이 있다. 목과 어깨 등에 느껴지는 통증은 일상적인 삶을 힘들게 한다. 이와 반대로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살면 면역력이 강해져서 치매, 중풍, 암 등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따뜻하고 훈훈한 마음이 몸속 세포에 생기를 주며, 가슴속에도 따뜻한 불씨를 지퍼주기 때문이다.
생각이 사람의 온도를 결정한다.
(2장) 인생길에서 누구를 벗할 것인가
모두가 내 마음 같지 않다는 걸 인정하라 65쪽
중요한 일을 가볍게 생각하고 대충 넘기는 습관이 있으면 인생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상대의 그릇에 맞춰 지혜와 방편을 때에 맞게 적당히 쓰는것이 생각 깊은 사람의 처세다. 너무 지나치지도 않게, 그렇다고 너무 부족하지도 않게, 그러면서도 여운과 향기가 은은하게 베어 나오는 상태가 가장 조화롭다.
만들어진 이미지에 속지 마라 68쪽
겉을 포장하는데 가장 뛰어난 사람이 사기꾼과 정치인이다. 특히 정치인의 경우 속마음은 전혀 그럴 뜻이 없는데도 청렴과 공익을 내세워 이미지를 기획한다.
생각에 나쁜 의도와 바르지 못한 마음이 없어야 진정한 공익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시경>의 정신과 자신의 내면에서 올라오는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여 스스로를 속이지 않아야 참되고 진실한 봉사를 실천할 수 있다는<대학>의 정신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74쪽
긍정의 끄덕임, 부정의 손사래, 감사의 포옹, 정감 어란 악수, 공감하며 한 옥타브올라가는 목소리, 감격의 눈물, 생각의 차이에서 생기는 치열한 토론과 반박, 경험 속에서 우러나오는 충고, 수많은 시간 속에 녹아 있는 끈끈한 인간애 등이 눈앞에서 오갈 때 생각은 더 깊어지고 이해의 폭은 더 넓어진다.
잘 들어주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총명의 "총(聰>"자 속에는 듣는 귀(耳)가 들어가 있다. 여기에는 듣는 것이 지혜로움의 시작이라는 옛사람의 가르침이 숨어 있다.
서운함을 털어내면 영혼이 자유로워진다 79쪽
부정적인 인간관계를 만드는 심리적 벽안 서운함을 털어낼 때 자유롭고 행복한 영혼으로서 삶을 만끽할 수 있다.
공자는 "덕을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고 자신을 알아주는 좋은 이웃이 반드시 있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남에게 좋은 영향을 주려고 노력할 때 인간관계는 좋아지며 어제보다 멋진 오늘이 펼쳐질 것이다.
의심과 불신은 상대뿐 어니라 내 삶도 무너뜨린다. 84쪽
의심을 많이 하면 위장이 가정 빨리 망가진다. 의심과 불신이 가득 찬 세살릉 행복하지 못한 세상이다. 진정한 행복은 서로를 믿어주는가운데 빛을 발할 수 있다.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여라 88쪽
상대의 가치를 진심으로 인정해주었을 때 주위 사람들은 내 생각을 들어주고 이해하고 소통하려 한다.
바라는 것이 적을수록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 92쪽
적과 동지는 손바닥의 앞뒤와 같다. 95쪽
인생의 성패는 사람에 달려있다. 누구를 만나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먼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주변에 좋은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 세상 이치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지혜가 부족하고 생각이 얕은 사람은 사적인 감정과 눈앞의 이익에 끄달려 고통을 맛보고, 욕심이 가득찬 사람은 재물에 눈이 어두워 자신을 망친다"라고 했다.
(3장) 살아가는 데도 힘 조절이 필요하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103쪽
극단적인 채식도, 극단적인 육식도, 균형이라는 측면에서는 결코 옳지 않다. 채식과 육식의 적당한 조합은 건강을 지키는 필요충분조건이다. 기운도 없는 사람이 매일 풀만 먹고 있으면 에너지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장 온도가 떨어져 배가 차갑고 소화효소 활동이 활발치 않아 잦은 설사와 가스, 복통이 생긴다. 또 혈액과 영양물질 공급이 부족해 만성피로, 호르몬 부족, 백혈구 감소, 면역력 저하, 어지럼증, 귀 울림, 건망증, 탈모, 안구 건조, 피부 거칠어짐, 성욕 저하 등이 뒤따르기도 한다.
인체의 온도도 조화를 추구한다. 평상시에 머리에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닭, 인삼, 홍삼, 벌꿀, 양고기, 염소고기, 달걀, 양파즙, 마늘즙, 생강차를 계속해서 먹으면 열의 분포도가 높아져 몸에 이상이 생긴다. 잠시 먹는 것은 괜찮지만 몸에 좋다고 착각해서 계속해서 먹으면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 안면 홍조, 종기, 고혈압, 여드름, 다래끼, 안구 충혈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입안이 바짝 마르는 증상이 생길 때도 있다. 이와 반대로 몸이 찬 사람이 하루에 물을 2리터 이상 마셔야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따르면 체온이 떨어지고 변이 무르거나 설사가 생기고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결국 손발이 차가워지며 추위를 더 많이 느끼게 된다. 또 메밀차, 결명자차, 녹차, 우엉차, 칡차, 국화차, 민들레차, 어성초차, 인진쑥이나 느릅나무 끓인 물을 많이 마시면 냉한 몸이 더욱더 차 가워진다.
수많은 고전 가운데 세상 이치를 가장 잘 담고 있는 책으로 <주역>을 꼽을 수 있는데, 이 책 또한 세상만사가 두루 바뀐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담고 있다.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마음으로 벋아들이는 것이다. 생각의 틀이 고정되어 있는 사람은 매사 완벽을 추구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자신의 틀을 강요한다.
만족과 절제가 내 삶의 안전판을 만든다 112쪽
<명심보감>에 이르길 "만족할 줄 알면 즐거울 수 있고, 탐욕을 채우는 일에만 힘쓰면 근심하게 된다"라고 했다.
절제하는 삶 속에 행복이 있다. 옛 어른들은 복이 많아도 아껴 쓰리고 했다. 상대를 무시하는 자만심은 자신의 부족함과 잘못된 판단을 교정할 수 있는 시회를 놓치게 만든다.
지혜로운 절제는 나 자신을 지키는 길이며, 미래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지름길이다.
잘나갈 때일수록 몸을 낮춰라 117쪽
세 살 먹은 아이도 자신이 존중 받는지 아닌지 안다. 그래서 여러 가족이 앉아 있으면 자기를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의 무릎에 올라가는 법이다. 상대를 높이면 내가 살고, 나를 높이고 상대를 낮추면 화가 눈앞에 가까이 온다. 명성과 부를 지녔다면 항상 자신의 걸음걸이와 처신에 지나침과 부족함이 없는지 살펴보고 매사 도리에 합당한지 꼼꼼히 복기해야 한다.
가까울수록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122쪽
지나친 관심은 상대 입장에서는 거북한 호의가 된다. 지나친 집착은 상대의 목을 조르는 것과 같다.
집착이 강한 사람은 식욕, 성욕, 탐욕, 명예욕도 강하다. 집착이 많은 사람은 혀에 끈적거리는 설태가 많이 끼고 결석이 잘 생기며, 석회가 쌓인다. 요즘 유행하는 담적병, 혈액 오염, 농포, 심장 비대, 성대 부종, 뾰루지, 부풀어 오르는 두드러기가 자주 생긴다. 정신적으로 분리불안증이 있기도 하다. 물론 부모 자식 간에도 집착이나 간섭은 좋지 않다. 부모가 자식에게 압박과 부담을 주면 관계가 깨지기 쉽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대다 없이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을 줄여야 부모 자식 사이가 더욱 돈독해진다.
명상으로 마음의 파도를 가라앉혀라 126쪽
분노가 온몸을 휘감아버리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 진다.
율곡 선생은 <성학집요>에서 붕 뜬 마음과 악심과 망상과 집착이 마음의 혼란을 가져온다고 했다.
나는 환자들에게 기분에 흔들리지 않고 고요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자기 전에 5분에서 10분 정도 명상을 해보라고 권한다. 명상은 자기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큰 주춧돌이 된다. 아침의 명상은 오늘 하루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고 즐겁게 해주겠다는 마음을 다지는 출발 신호다. 저녁에 잠들기 전에 하는 명상은 흥분한 뇌를 안정시키고 오늘 하루 받은 스티레스와 불편한 마음을 다독이며 내려놓는 성찰의 시간이다.
'화'를 무조건 억누르는 게 정답은 아니다 130쪽
인간의 불완전성에 대한 보편적 인식이 마음 깊숙이 자리 잡을 때 화내는 정도가 달라진다. 남편 혹은 아내의 고충을 이해하고 사람들의 진심을 알려고 노력할 때 진정한 인격을 수양할 수 있다.
<도덕경>에서는 "천하에 물보다 부드럽고 약한 것은 없지만 굳고 강한 것을 공격하는 데에는 물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했다.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기려는 자세는 부부생활과 가정생활에서 더욱더 필요하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라 133쪽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연습을 계속하면 삶이 한결 수월해진다.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수록 삶이 편안해지는 이치다.
평법하게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하고 즐겁게 산다. 지금 자신이 누리고 있고, 가지고 있고, 즐기고 있는데 만족하고 감사하면 지혜로운 사람이다. 자기 자신을 편안하게 바라보고, 스스로 즐겁게 살려고 노력할 때 행복의 문이 열린다.
과거를 내려놓아야 자유로워진다 136쪽
자유로운 영혼이 된다는 것은 많은 것을 포기할 줄 알고, 마음에 벽과 저항이 없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음을 뜻한다.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걸림돌은 바로 자기 자신의 생각이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생각의 틀에 갇히면 삶이 불편해 진다.
골목길 정리를 잘해야 삶이 편안하다 141쪽
<대학>에서는 8조목으로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를 꼽는다. 그중에서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는 기실 우리 삶에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답에 따라 삶의 결과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눈치가 빠르면 어디서든 사랑받는다 145쪽
앉고 설 자리를 알고 낄 때와 빠질 때를 알아 누구나 기분 좋게 해주는 눈치있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몸과 함께 마음의 힘을 키워라 153쪽
건강관리 능력은 행복한 삶을 사는 데 가장 필요한 것중 하나다. 아무리 능력있고 경험이 풍부하고 인간성이 좋더라도 병들면 삶이 위축되고, 행동과 섭식에 모두 제약을 받는다. 적절한 휴식과 영양 공급, 알맞는 운동,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사는 것이 바쁘고 정신이 없으면 내 몸 하나 돌보는 것도 수월치 않다.
몸은 늘 변화하고 있다. 피도 90일에서 120일 사이에 바뀌고, 세포조직도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1~2년 사이에 새로 만들어진다. 뼛속 골수도 1000일이라는 긴 시간을 거쳐 다시 채워진다.
몸의 변화를 어느 쪽으로 추구할 것인지는 오로지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건강관리와 함께 중요한 것은 마음관리다. 마음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항상 웃는 얼굴과 편안한 눈빛과 이해심 많은 가슴을 지니고 산다.
자기관리란 결국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고 절제와 겸손과 중용의 미덕을 몸과 마음에 익히는 것이다.
생각이 탁해지면 몸도 망가진다 160쪽
온갖 탐욕에 가득차 눈동자마저 탁해 보이는 사람이 있다. 생각이 탁해지면 가장 큰 손해를 보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과욕, 과식, 과음, 게으름이 늘면 혈액, 체액, 대변, 소변이더러워진다. 얼굴에 기름기가 끼여번들거리며 성욕이 과다해 몸이 상한다. 몸이 무겁고 제대로 혈액순환이 안 되는 느낌이 든다. 판단력과 암기력이 떨어지고 집중하기도 어렵다.악몽을 자주 꿔서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낮에도 졸리기 일쑤다. 방귀 냄새도 독해 잔다. 피가 탁해 자주 쥐가 나서 잠을 깨는 경우도 많아 진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탁한 것을 가까이해서 좋을 것은 없다. 탁한 사람과 어울려도 마음속만큼은 맑은 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탁한 생각을 솎아내려 노력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봄은 겨울을 지나고 온다 164쪽
겨울철 동상 때문에 고생한 사람은 더욱더 물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목이 마를 때만 갈증이 없어지는 정도로 따뜻한 물을 조금씩 마시는게 좋다.
신경을 많이 쓰고 야원 사람들은 생강차를 많이 마시면 속쓰림이 올 수 있으므로 대추나 구기자를 곁들여서 마시는 것이 좋다.
겨울은 "봉장지절(封藏之節) "이라고도 한다. 문을 걸어 닫고 갈무리한 것을 저장하는 계절이란 뜻이다. 즉 겨울은 외부보다도는 내면을 돌아보고,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웠던 것들을 정리해 오로지 핵심만 씨앗에 담는 압축과 자기 정화에 힘쓰는 시간이다.
<주역>에 서는 '석과불식(碩果不食)'이라고 했다. 씨종자를 잘 보존해 인생의 봄이 다시 돌아왔을 때 새로운 삶을 일구기 위해 참고 기다리라는 뜻이다.
추울수록 마음에 희망과 온기를 지니고 따뜻한 봄날을 기약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일상의 불안을 이겨내라 168쪽
오늘의 건강이 내일의 건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각고의 자기관리 노력이 필요하다. 적절한 영양섭취와 휴식, 운동을 통한 밝은 마음과 자신감을 길러야 한다. 자신을 믿고 여유롭고 넉넉헌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 때 몸과 마음을 무녀뜨리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어둡고 불안한 그림자가 스며들지 못한다.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면 무엇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지, 어떻게 하면 그런 불안감을 없앨 수 있는지 원인을 파악해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몸도 건강해야 하지만 마음의 건강도 중요하다. 마음이 흔들리면 육체는 순식간에 무너진다.
삶의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을 가까이해서 마음의 무게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꼭 붙들어야 한다. 평상심을 유지할 때 불안감은 저 멀리 사라질 것이다.
건강의 기본은 호흡이다 172쪽
생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호흡과 음식 섭취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이 기본이다. 들이마시는 들숨은 괜찮은데 날숨이 잘되지 않으면 심장과 폐가 약해져 있다는 증거다. 날숨은 잘되는데 들숨이 편치 않다면 간과 신장이 약해진 것이다.
아무리 바빠도 자기 전 10분 정도만 호흡을 가다듬고 오늘 하루 자신을 위해 고생한 몸을 편안하게 가라 앉혀주면 긴장한 뇌신경, 무리한 심장, 굳어진 정상으로 돌아온다. 가장 기분 좋고 편안한 자세에서 코로 숨을 들이쉬면서 배를 약간만 내밀고, 다시 코로 내쉬면서 배를 가볍게 집어넣는다는 마음으로 호흡하면 된다. 호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숲을 자주 찾는 것이 좋다. 언제나 자연이 최고의 해답이다.
지금 건강하지 못하다면 반대로 시도하라 176쪽
부부간에도 자신이 좀 손해 보고 살겠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채식만 했다면 육식으로 육식만 했다면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루 한 끼만 했다면 세 끼로....내 생각만큼 결과가 좋지 않으면 행동을 바꿔야 한다. 병이란 지금까지의 삶을 대하는 생각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