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책,읽을책 메모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이근후)

Bravery-무용- 2019. 10. 7. 18:55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이근후)

 

프롤로그

나이 들어 좋은 점이라기보다 나이 들면서 좋은 일, 즐거운 일을 만들어 가겠다는 마음가짐이 훨씬 중요하지요. 나이 들어 좋은 점은 딱 하나. 더 이상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다는 점이다. 나는 명예보다는 즐거움, 책임보다는 재미를 택하면서 살기로 했다.

요즘 가장 재미있는 일을 꼽으라면 컴퓨터를 가지고 노는 것이다.

젊은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나는 어떻게 나이 들어 갈 것인가'를 생각하며 나이 듦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나이 드는 것도 반드시'선행학습'이 필요하다.

 

Chapter 1.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중략)

기쁨과 슬픔과 사랑을 느낄 수 있고/남의 아픔을 같이 아파해 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진/나는 행복합니다.

-김수환(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나이 들어서 가장 넉넉해지는 재산은 시간이다. 나이들면 좋은 점은 생활이 단순해진다는 것이다.

지금 내 나이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찾아내는 것이 더 급하다. 내가 쏠 수 있는 인생의 시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줄어들고 있다.

 

나이가 들면 내가 사람을 찾아가야 한다. 노년의 삶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것이 외로움이다.  30쪽

외로움을 없애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도 능력이다.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터득하고 학습하고 실천하면서 길러진다. 나이가 먹었다고 다른 사람에게 대접 받고 그가 내게 먼저 다가오기를 바란다면 점점 더 외로워질 뿐이다. 31쪽

나이가 들수록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른 사람이 먼저 내 삶에 관심을 가져 주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32쪽

중국의 극작가 백인보가 말했다. "내 집이 넓다고는 할 수 없다. 여분의 침실도 없으니까. 하지만 내 집이 좁다고도 할 수 없다.열 식구가 충분히 편안하게 살 수 있으니까."  바로 내 집 이야기다. 자식들을 내 품안에 두고 사는 나는 누구보다 호사롭다. 41쪽

나는 며느리에게 거절하는 법부터 가르쳤다. 우리는 거절에 익숙하지 않다. 내 뜻은 감추고 상대의 말만 수용하면 마음에 앙금이 쌓인다. 억눌린 마음은 죄책감이나 상대에 대한 원망을 키우고 갈등은 미움으로 변한다. 43쪽

 

<당당하게 아파라>

병에 걸렸더라도 내 몸이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하면된다.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명의보다 낫다. 아파도 하루하루 긍정적인 자세로 생활한다면,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면에서 가족을 덜 고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54쪽

<일흔 넘어 시작한 공부가 제일 재미있었던 까닭>

인간에게는 살아 있는 한 전진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어 몸은 늙어도 생각은 녹슬지 않는다. 체력에 부담은 주지않는 범위 내에서 생각을 발전시켜야 한다.  60쪽

<무모하게 사는것이 가장 안전한 길이다>

물론 나이 들어서까지 자만하며 내 힘으로 살았다고 우쭐대면 추하다. 중요한 것은 모든 인생의 단계에서 끝까지 내 힘으로 살아 보겠다는 결심이다. 67쪽

노후의 시간은 생각보다 아주 길다. 노후老後는 사전적 의미로 늙은 뒤의 시간을 말하며, 생활 능력이 없어지거나 떨어지는 때를 뜻한다. 하지만 현실의 노후는 여전히 밝고 힘이 있고 능력이 있다.

긴 노년의 시간을 잘 보내고 싶다면 시간을 편안히 보내겠다는 생각 대신 시간을 마음껏 쓰겠다고 생각하라. 68쪽

<30년 만에 만난 힐러리경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

나는 잘돨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 그러면 시간의 힘이 우리가 무의식중에 바라는 곳으로 천천히 이끌어 준다. 73쪽 

<내가 '최선을 다하라'라는 말을 싫어하는 이유>

<내 마음속에는 자금도 철들지 않는 소년이 살고 있다>

나이답게 사는 것이 언제나 엄숙하게 살라는 말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마음이 건강하다. 인생이 재미있다. 그것을 잘 조율할 줄 아는 것이 진짜 어른이다.  82쪽

 

Chapter 2. 이렇게 나이 들지마라

 <나이 드는게 두렵기만 한 사람들에게>

나이 들어서도 젊어 보여야 한다는 강박은 되도록 빨리 버려라. 24시간 젊게 보이는 데만 신경을 쓰느라 삶을 돌보지 못하면 그게 더 안타까운일 아니겠는가 90쪽

<나이 들면 약해진다는 생각부터 버려라>

우리 스스로 나라야마 산으로 가는 그런 불행한 삶을 살아서는 안 될 것이다. 97쪽

**'나라야마 부시코'는 우리나라 고려장과 같은풍습을 소재로한 영화**

<자식의 인생에 절대 간섭하지 마라>

자식에게 부모는 하나의 벽이다. 벽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한 자식은 성인이 되어서도 습관처럼 벽을 의식한다. 벽은 보호막도 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식의 앞길을 막아서는 걸림돌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99쪽

노년은 자식에게 집안의 모든 흐름과 걱정거리를 맡겨 두고, 내 몸을 잘 건사하면서 삶의 의미를 곱쌉고 즐기는 시기여야 한다. 101쪽

부모는 일정 기간의 양육과 보호가 끝나면 자녀가 스스로 인생을 살도록 내버려둬야 한다. 102쪽

<무작정 돈을 모으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

분수를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내 형편을 알고 그에 맞게 사는 것이다.

돈이 행복을 주지 않는다는 말은 미친 소리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데 1순위는 돈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돈을 제대로 다루는 훈련이다. 노년은 돈이 가장 중요하게 느껴지는 시기다. 젊어서부터 돈에 대한 내공을 쌓아 둬야 한다. 돈만 저축하면 노후가 편할지 몰라도 마음을 저축하지 않으면 돈이 있어도 불행하다.  108쪽

<젊은이를 가르치려 들지 마라>

나이 들면 젊은 세대에게 대접 받으려 하기보다는 차라리 아부히는 게 좋다. 비굴하라는 말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관심사에 동첨해 보고 공감하려고 애쓰라는 것이다.  116쪽

<오늘을 어제의 기분으로 살지마라>

오늘도 또 깨끗한 새 정신으로 하루를 살자  121쪽 

<내가 나이듦에 대처하는 방식>

내가 생각하는 노년은 잔잔한 호수를 떠가는 나룻배다. 나룩배는 동력이 거의 없다. 젊은날에 소진했기 때문이다. 조금 남아 있는 힘으로 저어야 하는 나룻배는 천천히 갈 수밖에 없다. 배의 속도에 맞춰 주위 풍경도 천천히 흘러간다. 평소 보지 못한 많은 것들에 눈길이 닿고, 작은 소리고 가깝게 들려온다. 

노년은 인생에서 느린 속도가 허락된 시간이다. 123쪽

또한 오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기도 노년이다. 혹자는 나이가 들면 감각이 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생물학적 감각은 떨어질 수 있어도 마음으로는 더 깊고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124쪽

노년은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에서 충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기다.  126쪽

<내가 웃으면 아내도 웃고, 아내가 웃으면 나도 웃는다>

아내가 선을 본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프로포즈를 했다. 편지에 아무것도 적지 않고 '나는 너와 ㅇㅇ하고 싶다. ㅇㅇ를 채워보라'는 문제만 썼다. 128쪽

<노인의 귀가 큰 까닭>

나이가 들어 다른 사람과 갈등이 생길 때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말하기보다 듣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습관적이고 충동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가족사이에서도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솔직하게 말하고 적당한 합의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135쪽

우리 몸에서 귀는 제일 늦게까지 성장한다고 한다. 그래서 노인의 귀는 크다. 귀가 큰 사람이 장수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귀가 커지는 것이다. 그런데 귀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듣기에 치중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136쪽

<이제 그만 자신에게 너그러워져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세 가지 일은 증오를 사랑으로 갚는 것, 버려진 자를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자기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한다. 139쪽

Chapter 3 마흔 살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내 뜻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다'라는 말은 틀렸다>

남들이 보는 '나'와 내가 느끼는 '나'의 모습이 다르다.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라고 투덜대기 전에 내가 충분히 노력을 기울였는지 돌아볼 일이다.

148쪽

긍정하고 만족하고 감사하면 자연스럽게 편안한 얼굴이 만들어진다. 149쪽

<부모가 아이에게 남겨 줄 수 있는 최고의 재산>

일본의 자녀교육 전문가 가나모리 우라코가 말했다.

"부모가 자식에게 남겨 줄 수 있는 최고의 재산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바로 '내 부모는 정말로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았다'고 느끼는 것이다."  153쪽

<내가 누구인지 알게되면 다른 사람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

남과 경쟁하여 이기려는 것에서 성취욕과 즐거움을 찾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한다. 경쟁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159쪽

<내가 지나온 삶을 후회하지 않는 이유>

<나이 들수록 사소한 분노를 잘 다스려랴 한다>

'곱게 나이 먹어야지' 하는 말 속에는 나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모나지 않은 행동으로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곱게 나이 드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젊을 때부터 꾸준히 감정 관리를 해햐 한다. 166쪽

분노를 다스리는 법, 첫 째;참는 힘을 길러야 한다. 둘째; 스스로 자존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셌째; 분노를 직면하고 인정하며 그 원인을 생각해 봐야 한다.

화에 부드럽게 대처하는 지혜로운 현자가 바로 미래의 당신이기를 바란다.  170쪽

이상적인 대화는 명령이 아닌 부탁이다.

<잘 쉬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마라>

"우리는 개보다 행복할까?"의 저자 매트 와인스타인은 개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것은 "앉아!" 와 "가만있어"라고 말한다. 개들도 배우는 이것을 어떤 사람들은 평생 배우지 못한다. 175쪽

<더 늦기 전에 노년의 삶을 그려보자>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바탕으로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디'는 설계를 세우는 것이다. 계획하고 가꾸지 않는 노인의 삶은 당사자만 힘든 게 아니라 자녀와 이웃 등 주위의 사람을 피곤하고 불안하게 만든다. 177쪽

노인의 삶의 몇 가지 유혈

첫째, 세상과 인연을 끊고 사회 활동을 중지하는 사람, 말하자면 은둔형이다.

둘째,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분노하는 사람. 사사건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반대로 모두 내 탓이라고 자학하는 사람.

셋째, 자학형.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모두 부정적으로 생각되고 사는것이 치욕스럽다고 스스로를

         학대한다.

넷째, 무장형의 노인. 젊었을 때보다 더 열정을 쏟으면서 살아가는 노익장들이다. 간혹 의욕이 지나쳐 주위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들기도 한다.

다섯째, 몸은 비록 늙었지만 마음은 인격적으로 성숙한 노인들이다. 인생의 경과를 정직하게 바라보

            며  자연스러운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바로 이상적인 노인의 삶이다.

            우리가 소망하는 '곱게 나이 든다'는 것은 성숙한 유형의 노인일 것이다.

<아직도 부모와 화해하지 못한 사람들에게하고 싶은 말>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퇴직의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이려면 미리 환승 준비를 해야 한다.

<신혼부부에게 건네는 세가지 당부>

첫 째, 신나게 살되 창의적으로 살아라

둘 째, 부부가 함께 하나의 가치관을 추구하라

셋 째,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Chapter 4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결혼한지 50녕이 지나서야하는 부끄러운 고백>

부부 생활의 가장 중요한 팁이라면, 서로의 공통점은 나누고 나쁜 점은 모른 척 덮어 주는 것이다.

<따로 또 같이 행복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 가훈>

<내가 만난 사람들이 곧 나의 인생이다>

<손자 손녀를 키우면서 깨달은 것들>

<사람들에게 회갑 잔치를 권하는 이유>

회갑은 아름다운 노년의 시작이다. 

<세대차이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려라>

<1년간은 작정하고 날마다 일기를 써보라>

젊었을 때는 큰 목표를 중심으로 인생을 설계했다면, 50세 이후부터는 시간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워 보는 것이다. 계획이 거창한 무엇은 아니다. "뭐하지?"라고 심심하게 시간을 써 버리지 말자는 것이다. 245쪽

<일부러 자식들에게 치매에 관한 농담을 하는 까닭>

술을 덜 마시고 담배도 끊는 등 우선 치매를 악화시킬 행동을 하지 않는것이다. 247쪽 

나이 들어얻을 수 있는 가정 큰 지혜는 '받아들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깨닫는다. 249쪽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남기고 떠날 것인가>

첫째, 죽음은 정상적이고 평안을 엳는 길이다.

둘째, 지금까지 살아온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라

셋째, 충분히 슬픔을 나누되 유머가 있다면 더욱 좋으리라

내가 쌓아 온 모든 것과 이별하고, 그리고 나 자신과도 이별하는 것이다. 인간이 마지막으로 베풀 수 있는 것은 바로 사랑이다. 아직 죽지 않았다면 사랑을 나눌 시간은 충분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255쪽

<내 삶을 조금이라도 의미있게 만드는 방법>

 

 Chapter 5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그대에게

<인생의 황금기는 바로 지금이다>

인생은 '여기 here'와 '지금now'이다. 행복을 즐길 시간과 공간은 바로 지금, 여기다. 엔도르핀은 과거의 행복한 기억, 미래에 다가올 행복 때문에 생기는게 아니다. 지금 내가 즐거워야 엔도르핀이 형성된다. 267쪽

<어떤 일이든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

첫째, 자신의 능력과 호기심을 이용하여 되도록 많은 일을 해 볼 것.

둘째, 나 혼자 힘으로 잘해 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기꺼이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릴 것 273쪽

<인생을 안다고 자만하지 말라>

인생을 안다고 자만하지 마라.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겸손함, 이 한가지 미덕으로도 삶은 잘 살아갈 수있는것 같다. 279쪽

나이가 들수록 가장 필요한 덕목은 유머, 웃음, 관용이다. 그러므로 인생이 재미없고 따분하게만 느껴진다면 유머를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한번 돌아볼 일이다. 280쪽

<바쁘다는 핑계로 취미 생활을 더 이상 미루지 마라>

일에만 모든 것을 걸지 마라, 올인 하지 말라는 것이다. 나는 진료실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산에 가서 풀었다. 시를 읽고 그림을 즐기면서 날려 버렸다. 283쪽

당신의 즐거움은 무엇인가. 그것만 잘 개발하고 찾아내면 인생은 끝까지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285쪽

<남은 인생에서 내가 가장 잘하고 싶은 사람, 아내>

인간은 살면서 크게 100여 가지 정도의 사건을 경험한다. 그 중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배우자의 죽음이다. 경제적 어려움, 정서적 문제다. 강한 정체감과 자립심을 일찍 부터 발달시키면 어려움에 보다 잘 대응할 수 있다. 288쪽

부부 사이에 일어나는 미묘한 갈등 신호를 놓치지 마라. 시간이 해결해 주지도, 참는게 능사가 아닐 수도 있다. 저절로 해결되길 바라며 인내하고 기다리다가 때를 놓치면 끝내 부부 사이가 멀어질지 모른다. 290쪽

<미리 유언장을 써 두면 삶이 달라진다>

결단을 내리기 어려울 때는 다음을 고려하라.

하나, 최종 결정은 스스로 한다

둘, 얻는 것과 잃은 것을 비교해 보라

셋, 최악의 사태를 미리 예견하라

넷, 멀리 보라

다섯, 좋아하는 일을 택하라

여섯, 쉬운 것부터 하라

이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은 최종 결정은 내가 하겠다는 마음 가짐이다. 내가 원하는 걸 정확히 아는 것, 그러면 인생은 조금 쉬워진다. 295쪽

<내가 자동차와 휴대전화를 사지 않은 이유>

내가 지금 간절히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나에게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일까? 갖지 못한 것들 때문에 괴로울 때는 이런 의문을 던져 보라. 그 질문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 299쪽

<25년 동안 의료 봉사를 하면서 알게 된것들>

봉사는 일생 동안 조금씩 이뤄 가야 하는 것이다. 좋은 일은 꼭 물질적인 베풂만이 아니다. 불가의 적선稙善은 한마디로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것인데 남을 향한 미소, 따뜻한 말 한마디도 좋은 일이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하려는 것도 선善이다. 301쪽

좋은 일은 큰돈이 아니라 작은 개미가 모여야 하는 것입니다. 303쪽

<쓸모없은을 아는 순간, 쓸모 있어 진다>

나를 바라보면서 미래 여러분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 바랍니다. 나를 부족하게 생각했던 분들은 "나는 이근후처럼 나이 먹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워 보세요. 나를 거울삼아 여러분은 아름답게 나이 먹기를 바랍니다. 노년이 먼 곳에 있는 것 같아도 지척에 있습니다. 307쪽 

<박완서 선생의 죽음에서 얻은 교훈>

<오늘을 귀하게 써야 하는 이유>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잘 보낸 하루가 행복한 잠을 가져오듯이 잘 쓰인 인생은 행복한 죽음을 가져온다"고 했다. 행복한 잠이란 마음에 불안이 없다는 말이다. 무엇을 남길까, 내가 죽은 뒤에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 신경 쓰지 말라. 그런 겉치례 모습에 매달려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마지막일지도 모를 오늘을 귀하게 쓰자. 그래야 내일이라도 두 다리 쭉 뻗고 죽을 수 있다. 319쪽

<책을 엮으면서>

선생님은 그 에너지의 원천이 "야금야금"에 있다고 했다. 야금야금 일하고, 야금야금 공부하고, 야금야금 봉사하고. 야금야금 생각하고.......그렇게 조금씩 나아가고 좋아지는 걸 즐기니 지루하지 않게 오래 해 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321쪽

늙음을 감추려 하지 않고 즐겁게 데리고 놀며, 나이 들지 않으려는 노력보다 나이 듦의 재미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323쪽

 

2019년 10월 7일 읽다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