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일기 32

덕산리 생활 33(2021. 1)

2021년 1월 1일(금요일) 신축년이 시작됩니다. 어제 예보로는 구름으로 새해 첫 일출을 몰 수 없을 것이다 하였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대덕면과 무풍면이 공동으로 덕산재에서 일출 행사를 하였는데 금년은 코로나 19로 취소되었고 우리 마을 자체적으로 몇 분들이 준비를 하였습니다. 장소는 우리 집과 초당골 다리를 지나 땅재 끝에서 해맞이를 한다고 합니다. 일출 장소로는 최고의 뷰입니다. 얼마 전에 산 모퉁이를 포클레인으로 파내어 주위가 아주 넓어졌고 벌목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곳입니다. 새마을 지도자를 중심으로 몇 분이 따끈한 어묵을 마련하였습니다. 15분 정도가 모여 가야산 줄기 뒤쪽에서 오르는 아침해를 맞이 했습니다. 멀리 떠 있는 구름이 태양보다 더높이 보여 아침노을이 빛 내림이 아닌 빛 올림으로..

귀촌 일기 2021.01.01

덕산리 생활 32(2020. 12)

2020년 12월 1일(화요일) 마을 김장, 블루베리 이식 며칠간은 바람에 춥기까지 하였는데 오늘은 구름도 바람도 없는 맑은 날이었습니다. 12월의 첫날이라 여명과 해뜨기 직전, 해 뜬 후의 풍경을 담아 콜라주를 만들어 카톡으로 지인들에게 보냈습니다. 내용은"12월을 인디언 풍카족은 무소유의 달, 크리크족은 침묵하는 달이라 부름 답니다. 12월을 맞아 무소유와 침묵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여 봅니다" 산책은 큰 골를 다녀왔습니다. 이장께서 전화가 옵니다 오늘 마을 김장을 하니 회관에 잔시 들려달랍니다. 갔더니 오늘 못하고 내일 한다며 5만 원 찬조를 부탁하여 찬조를 하였습니다. 여자분들 오늘과 내일 많은 수고를 하셔야겠습니다. 큰 골 황 사장께서 고무통 밑을 드릴로 뚫어 주어 톱밥, 그리고 위로는 어제 구입..

귀촌 일기 2020.12.01

덕산리 생활 31(2020. 11)

2020년 11월 10일(화요일) 엔진톱, 지하수, 아내의 굳은살 제거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와 영상을 오고 가는 요즘의 날씨입니다. 그래도 가장 청명하여 여명의 아침은 희망을 안겨줍니다. 오늘은 장날이기도 하지만 아내의 발바닥 굳은 살을 제거하기 위하여 피부과를 찾고 엔진톱 칼날을 갈기 위하여 공구상가도 찾아가야 합니다. 아내의 굳은살은 칼로 도려낼 필요 없이 굳은 부분만 제거하는 것이 좋다는 의사의 의견을 따랐습니다. 엔진톱 칼날은 정상인데 사용방법이 미숙하였다는 주인의 얘기입니다. 사용방법을 설명하여 줍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여 나무 베러 갔는데 실력이 부족하여 더 큰일을 저질렀습니다. 톱날이 나무에서 빠지질 않습니다. 근 한 시간을 씨름하였지만 결국 톱날은 빼지를 못하고 몸통만 빼냈습니다. 이것..

귀촌 일기 2020.11.10

덕산리생활 30(2020. 10)

2020년 10월 1일(목요일) 바덴샤 분주 9도, 흐림, 최고기온 22도, 일출; 6시 22분 일몰; 6시 11분 낮 길이; 11시간 49분 한가위인 오늘 가야산도 잘 보이는 이른 아침입니다. 오늘은 덕유산 향적봉을 갈 예정이어서 아침 산책은 생략합니다. 덕유산 리조트 들어가는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 곤돌라 매표를 합니다. 나는 경로 우대를 받고 곧바로 곤돌라를 타는데 타인과 함께 태우지를 않고 일행만 함께 태웁니다. 그러니 두 명이 탈 때도, 다섯 명이 탈 때도 있는데 우리는 아내와 딸 그리고 나, 이렇게 3명이 탔습니다. 물론 모두 미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향적봉 정상에서도 모두 미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내가 볼 때도 설천봉에서 향적봉의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힘들어해 중간에서 딸..

귀촌 일기 2020.10.01

덕산리생활 29(2020. 9)

2020년 9월 1일(화요일) 컨테이너 주변 시멘트 블록으로 막는 작업 21도, 구름 많음, 최고기온 28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59분 일몰; 6시 15분 낮 길이; 12시간 56분 짙은 안개로 연화리 방향은 보이질 않고 안개는 마을로 올라오면서 신선봉 봉우리만 남겨놓고 마을을 숨겨 놓았습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 1일, 코로나 19 등 세상이 어수선 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9월 1달의 시작을 좋은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어제는 컴퓨터 마우스가 작동을 하지 않아 컴퓨터로 하는 일을 못하였고 오늘 오전 노트북을 들고 컴퓨터 수리점으로 가 확인을 하였더니 마우스가 너무 오래 사용하여 작동이 안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제 부터 컨테이너와 저..

귀촌 일기 2020.09.01

덕산리 생활 25(2020년 8월)

2020년 8월 1일(토요일) 22도, 흐리고 비, 최고기온 30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34분 일몰; 7시 31분 낮 길이; 13시간 59분 하늘은 흐리지만 가야산은 뚜렷합니다. 산책을 끝내고 아침 식사를 하는데 이 진형께서 찾아옵니다. 근 2시간을 테라스에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텃밭 잡초를 뽑는데 구름이 해를 가리면 일하기는 괜찮은데 햇볕이 나오면 땀 만이 아니라 등이 따갑습니다. 잡초를 뽑다 일을 멈춥니다. 오후에도 날씨는 계속 구름이 해를 가리다 햇빛이 비치고를 반복하더니 5시가 지나서는 빗방울도 떨어져 일을 마칩니다. 2020년 8월 2일 ~ 6일 2일 부터 6일 사이에 딸과 수일군은 2일 부터 5일 오전까지 찾아와 머물다 갔..

귀촌 일기 2020.08.01

덕산리 생활 24(2020. 7. 1 ~ )

2020년 7월 1일(수요일) 17도, 흐림, 최고기온 24도, 남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14분 일몰; 7시 48분 낮 길이; 14시간 34분 낮 길이가 아주 조금씩 짧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길었던 6월 18일부터 6월 25일은 14시간 37분, 6월 26일부터 28일은 14시간 36분, 6월 3일은 14시간 35분 그리고 오늘은 14시간 34분 가장 길었던 때보다 3분이 짧아졌습니다. 오늘은 산책 후에는 정원 잡초 뽑는 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녁 6시가 넘어 낯선 부부가 찾아옵니다. 옴베미 황토집에 사는데 산책을 하다 들렸다는 겁니다. 남편분은 우리 집을 질 때 몇 번을 들렀다고 합니다. 귀촌 생활이 좋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2020년 7눨 2일(목요..

귀촌 일기 2020.07.01

덕산리 생활 23(2020. 6. 1~ )

2020년 6월 1일(월요일) 18도, 흐림, 최고기온 26도, 초미세먼지 나쁨, 남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11분 일몰; 7시 38분 낮 길이; 14시간 27분 전면은 구름이 대덕산은 정상이 전혀 보이지 않는 아침입니다. 판석에는 비가 아주 조금 내린 흔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가 구름이 걷히고 맑아졌습니다. 그러면서 기온이 올라 더워집니다. 농협에 들러 비료 1포와 살균제 다이센엠 45, 전착제를 구입하였습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는 장미에 검은 무늬병이 번져 살균제, 살충제, 전착제를 혼합하여 장미에 뿌려줘야 합니다. 바람이 불어 오늘 작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모르는 뜻의 전착제를 검색하였더니 전착제란 농약 살포액을 식물 또는 병해충의 표면..

귀촌 일기 2020.06.01

덕산리 생활 22 (2020. 5. 1 ~ )

2020년 5월 1일(금요일) 10도, 맑음, 어제보다 7도 높음, 최고기온 30도,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 약함, 매우 습함, 쌀쌀, 자외선 마우 높음, 일출; 5시 34분 일몰; 7시 14분 낮 길이; 13시간 40분 맑은 날이었지만 무척 더웠습니다. 저녁 뉴스를 보니 김천 기온이 최고 33도였답니다. 테라스 홀딩 도어를 모두 열었는데도 바람이 불지 않으면 한여름 같이 푹푹 찜니다. 아침 산책 때 충남대 교수가 농막을 짓고 있는 곳을 들러봅니다. 오전 11시가 안되어 김 육한께서 친구 4분과 함께 찾아옵니다. 의왕에서 내려와 하룻밤을 묵고 산책을 하다 들린 겁니다. 집 안도 구경시키고, 테라스에서 덕향주를 드렸는데 모든 분들이 우리 집에 홀딱 반했는데 한 분은 꼭 아내와 함께 찾아오겠다고 합니다. 그..

귀촌 일기 202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