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일기

덕산리 생활 24(2020. 7. 1 ~ )

Bravery-무용- 2020. 7. 1. 21:59

2020년 7월 1일(수요일)

17도, 흐림, 최고기온 24도, 남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14분 일몰; 7시 48분 낮 길이; 14시간 34분

낮 길이가 아주 조금씩 짧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길었던 6월 18일부터 6월 25일은 14시간 37분, 6월 26일부터 28일은 14시간 36분, 6월 3일은 14시간 35분 그리고 오늘은 14시간 34분 가장 길었던 때보다 3분이 짧아졌습니다.

오늘은 산책 후에는 정원 잡초 뽑는 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녁 6시가 넘어 낯선 부부가 찾아옵니다. 옴베미 황토집에 사는데 산책을 하다 들렸다는 겁니다.

남편분은 우리 집을 질 때 몇 번을 들렀다고 합니다.

귀촌 생활이 좋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2020년 7눨 2일(목요일) 감자 캐다, 도배 사다리

15도, 구름 많음, 최고기온; 26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14분 일몰; 7시 48분 낮 길이; 14시간 34분

이른 아침 월매산, 수도산도 안 보이게 안개가 깔려있습니다.

남우회 친구들에게 우리가 재배한 양파를 보냈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고 텃밭에서 키워 완전 무공해, 고랭지 양파로 나름대로 정성으로 보냈는데 친구들은 어떤지?

택배를 보내기 위해 우체국에 다녀오는 길에 정각에 들렸더니 이장과 몇 분이 계서 잠시 머물고 있는데 찐 감자가 나와 함께 들었고, 아내는 이제 우리 집에서는 프라이팬은 인덕션용만 필요하여 집에 사용하지 않은 프라이팬을 정자에 주었습니다.

우린 아직 감자를 안 캤다하였더니 정각에 계신 분들께서 빨리 캐라합니다.

집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 후에 잠시 쉬었다 정원에 잡풀을 뽑고 2시간 동안 감자를 캐었습니다.

잠깐 새마을 지도자 부부가 찾아와 덕향주를 마시며 잠시 이야기도 나누며 우리 감자가 잘되었다 품평합니다. 기분이 약간 업되었습니다.

마침 주문하였던 도배 사다리가 도착하였는데 감자를 캘 때 허리를 아주 조심하여야 하는 아내가 아주 유익하게 사용하였습니다.

2020년 7월 3일(금요일) 글라디올리스(wine and rose)가 꽃 피우기 시작

18도, 흐림, 최고기온 22도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매우 높음

일출; 5시 15분 일몰; 7시 18분 낮 길이; 14시간 33분

산책을 나섰는데 조 남수 밭에서 새마을 지도자는 경운기로 흙을 뒤집어 마늘은 캐고, 아주머니 3분은 그것을 고르고 담습니다. 산책을 끝난 후에 커피와 사이다를 갖다 드렸더니 무척 고마워합니다.

텃밭에 잡풀을 뽑고 있는데 이장이 찾아옵니다. 어떤 서류를 가져와 해당이 되는지 조사를 하는데 우리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차 한잔을 나누며 잠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후에는 문 치과를 들르고 이마트에서 몇 가지 물품을 구입합니다.

하루 종일 꾸물꾸물하였던 하늘이 오후 6시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글라디올리스(wine and rose)가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2020년 7월 4일(토요일)

16도, 흐림, 최고기온 23도, 초미세먼지 좋음, 풍속;북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죄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15분 일몰; 7시 48분 낮 길이; 14시간 33분

정대미산 아래로 구름이 깔려있으면서 구름의 움직임에 연화리 방향 풍경이 수시로 변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파밭과 옥수수 심은 곳에 풀뽑는 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녁 6시부터 가량비가 내려 일을 멈추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하루였습니다.

2020년 7월 5일(일요일)

17도, 흐림, 최고기온 27도,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16분 일몰; 7시 48분 낮 길이; 14시간 32분(어제보다 1분 짧음)

낮게 깔려있는 구름이 연화리 방향의 모습을 수시로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 신선봉은 구름이 산 중턱을 둘러놓았습니다.

산책 중에는 덕산 2리와 연화리 가운데 있는 작은 산의 허리를 구름이 띠를 두른 듯이 보이는 풍경도 보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마을회관이 폐쇄되어 마을 쌀이 남아 그 쌀로 떡을 만들고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미사를 참례하고 이마트와 황금시장도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텃밭에 풀 뽑는 일로 바깥일을 마쳤는데 오늘 계획을 실천하였습니다.

중간에 이 선생과 친척들의 방문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친척들 풍경에 모두가 감탄을 합니다.

2020년 7월 6일(월요일)

16도, 안개, 최고기온 27도, 초미세먼지 보통, 남동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16분 일몰; 7시 48분 낮 길이; 14시간 31분 낮 길이 어제보다 1분 짧아졌다.

아침 안개가 끼여있고 바람은 없습니다.

오전에 논둑 방향에 잡풀을 뽑고 오후에는 예초기로 잔디를 깎을 계획이었으나 아내는 잔디는 내일 깎자고 합니다.

잡풀을 뽑고 있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옵니다. 집에 있질 않고 정각에 내려갔다 김 근한 부인을 만나 들깨 모종을 구했다며 내려와 가져 가자 합니다.

며칠 전 감자를 캐냈던 곳에 심었습니다.

그리고 진드기 약을 수령하라는 이장 방송으로 진드기 약을 수령하였습니다.

2020년 7월 7일(화요일) 마리아관 기금, 잔디 깎다

20도, 구름 많음, 최고기온 28도, 초미세먼지 좋음, 북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17분 일몰; 7시 47분 낮 길이; 14시간 30분

산책을 다녀왔더니 누군가 들깨 모종을 두고 갔습니다. 아마 김 동리 씨 같습니다.

심어져 있는 들깨밭에서 약간은 공간이 넓은 곳에 심었습니다.

오후에 잔디를 깎기 위하여 대산으로 내려가 휘발유를 구입하고 오랜만에 예초기를 사용하여야 하니하나 하나 점검을 하고 시동 거는 방법을 다시 생각합니다. 하여튼 기계만 만지면 덜덜 떨려 아주 쉽게 시동을 걸 수 있는 예초기지만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확인합니다.

잔디밭 경계 벽돌을 모두 걷어내고 예초기를 돌렸고 거기에서 나온 잘린 잔디는 정원에다 잡풀이 나오지 않게 깔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잔디밭을 예초기로 다듬었습니다. 내가 봐도 확실히 작년보다는 더 나아 보입니다.

오늘은 성당에 마리아관 개축 기금을 보냈습니다.(300,000원)

2020년 7월 8일(수요일)

19도, 안개, 최고기온 29도,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17분 일몰; 7시 47분 낮 길이; 14시간 30분

안개로 남쪽 시야가 흐립니다. 산책을 끝내고 아침 식사 후에는 약 1시간 30분 정도 바깥일을 하는데 날이 무척 후덥 하니 꾀가 납니다. 결국 오전에는 일은 하지 않고 컴퓨터에 앉아 신부님 강론을 정리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예초기를 돌려 논둑과 도로변 둑의 잡초를 정리하는 일로 하루를 끝냅니다.

2020년 7월 9일(목요일)

18도, 맑음, 최고기온 28도,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18분 일몰; 7시 47분 낮 길이; 14시간 29분

맑음이라는 예보지만 아침 5시 연화리도 안 보이게 안개가 짙습니다. 낮에는 어느 정도 걷혔지만 가야산은 하루 종일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후덥 합니다. 후덥 하면 바깥일 하기 싫어집니다.

내일 장맛비가 내린다 합니다. 정원에 잡풀 뽑는 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정각에 아내와 함께 시원하게 보관하였던 수박을 가져갔는데 3분뿐이 안 계셔 두고 왔습니다.

2020년 7월 10일(금요일) 백합 구근 다시 싹이 나오다

21도, 흐리고 비, 최고기온 26도, 초미세먼지 좋음, 북서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포근

일출; 5시 18분 일몰; 7시 46분 낮 길이; 14시간 28분

장맛비가 아침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산책은 포기하고 간단하면서도 하지 못하였던 일을 하고 아침 식사를 합니다.

10시가 지나면서 비는 내리지 않고 구름도 걷히기 시작합니다.

구름이 걷히면서 먼 산의 산줄기들은 구름의 선 따라 모양이 다르게 보입니다.

비가 그친 사이에 산책을 합니다.

그리고 오후부터는 비구름은 하얀 구름에 밀려 보이질 않습니다.

바람만 안 불면 테라스가 후덥 합니다. 장마 때 전형적인 날씨로 끈적하기도 합니다.

오후에는 정원 잡풀 뽑는 일을 하면서 심어져 있는 식물들을 관찰하는데 보름 전에 바람에 꽃대가 꺾어져 구근만 보였던 백합 구근에 다시 싹이 올라옵니다. 역시 뭇 생명들 호락하게 죽지는 않나 봅니다.

2020년 7월 11일(토요일) 락스이용 쇠뜨기

22도, 흐림, 최고기온 28도, 초미세먼지 좋음, 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19분 일몰; 7시 46분 낮 길이; 14시간 27분

이른 아침 구름은 가득한 흐린 날, 비가 내릴 듯하였지만 내리지는 않고 구름도 많이 걷혔지만 먼 산은 안 보인 하루였습니다.

비는 안 내렸지만 장마철이라 무척 후덥 하였습니다.

산책 중에 고추밭을 지날 때 이 씨 부인께서 고추를 줍니다. 이번에는 김 백한 부인께서는 고추와 상추를 주고 갑니다.

상추는 점심때 쌈으로 먹었습니다.

많이 얻은 고추라 일부는 이 선생 댁에 갔다 주기도 했습니다. 차 한잔씩 마시며 이야기도 나누었지요.

요즘은 텃밭이나 정원 풀 매는 일이 하루 일입니다.

하늘나리 꽃을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꽃을 갈아먹는 곤충이 여러 마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곤충이 다른 꽃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아내에게 이야기 하였더니 손으로 잡았다 합니다.

제초제로도 죽지 않는 쇠뜨기를 뜨거운 물을 부었더니 뿌리까지 죽습니다. 역시 락스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락스를 뿌려 어느 정도 경과되어야 죽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록을 하며 락스를 뿌렸습니다. 그렇게 독한 락스가 우리가 일상에 화장실 청소하는 데 사용하고 있어 관심 가지고 관찰할 겁니다.

2020년 7월 12일(일요일)

21도, 구름 많음, 최고기온 22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높음

일출; 5시 20분 일몰; 7시 46분 낮 길이; 14시간 26분

이른 아침, 비는 내리고 있지 않고 구름과 안개로 연화리 방향은 희미하게 보이고 대덕, 초점산은 보이질 않습니다.

7시 30분이 지나 산책을 나서려 하였더니 약하게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산책은 포기하고 성당을 가기 위하여 준비를 할 때는 안개비는 그치고 흐리기만 합니다.

미사 참례 후에는 황금 시장과 이마트를 들르고 경화 식당에서 점심식사 후 집으로 가는 길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는 굵어지고 주르륵 내립니다. 이렇게 내리는 비는 내일도 내린답니다.

이장은 스마트 마을 방송으로 오늘과 내일 많은 비가 내린다 하니 농작물도 집 주위도 잘 보살펴 보라고 합니다.

 

2020년 7월 13일(월요일)

17도, 흐리고 비, 최고기온 20도, 북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일출; 5시 20분 일몰;7시 45분 낮 길이; 14시간 25분

어제 낮부터 내리는 장맛비는 밤을 지나 오늘도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은 없지만 쭈룩쭈룩 내립니다.

집 한 바퀴를 돌아봤는데 아무런 문제는 없습니다.

이장께서 전화가 와 비 피해가 없는지 확인하더니 집에도 찾아옵니다.

마침 아내가 감자전을 부쳐 함께 나누었습니다.

마을 숙원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자는 방송으로 마을 회관에 모였고 점심 식사도 그곳에서 하였습니다.

집에 냉장시켰던 수박 한 개를 회관에 가져와 함께 나누었습니다.

오후에 비가 약간 가냘프게 내려 아내와 산책을 합니다. 방아골, 새미기, 처당골에 흐르는 물의 빠름과 소리가 대단합니다.

산책을 하면서 약간의 사태와 쓰러진 나무가 있어 이장에게 전화로 알려줍니다.

다행으로 산책할 때 약하게 내렸던 비가 산책을 끝내면서 조금 굵어졌습니다.

2020년 7월 14일(화요일)

18도, 흐리고 비, 최고기온 20도, 북풍 약함,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일출; 5시 21분  일몰; 7시 45분 낮 길이; 14시간 24분

가량비가 하루 종일 내린 하루였습니다.

테라스에서 신부님 주일 강론을 완전히 정리하였고 읽었던 책을 노트에 정리한 내용을 다시 한번 읽어 봅니다.

아내가 감자를 쪄냈습니다. 비 내리는 날 간식거리로는 제일 입니다.

우의를 입고 잠시 비를 맞으며 정원 풀뽑는 일도 하였습니다.

 

2020년 7월 15일(수요일)  참나리 꽃피다

7도, 흐리고 비, 최고기온 21도, 초미세먼지 좋음, 북동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일축; 5시 22분 일몰; 7시 44분 낮 길이; 14시간 22분

오늘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이마트에 들려 지난번에 구입하였던 아내의 등산바지를 교체하고 장날이지만 비가 내려 황금시장은 생략합니다.

경화 식당에서 점심 식사 후에 집에 도착하였는데 많은 비는 아니지만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무풍에 사는 이진형 께서 복분자 밭에서 일을 하기 위해 왔는데 무풍은 비가 안 내리는데 여기는 비가 내린다고 일을 포기합니다. 산 하나, 고개 하나 차이가 비가 내리고 안 내리고 그런 거죠.

비가 멈춰 아내와 일상 다니던 산책길을 산책하였는데 조금 있더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2020년 7월 16일(목요일)

18도, 흐림. 최고기온 27도,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일출; 5시 22분 일몰; 7시 44분 낮 길이; 14시간 22분

5시에 눈을 뜨고 밖을 보니 안개가 자욱합니다. 산책은 힘들겠구나 하고 약간 게으름을 피웁니다. 그런데 7시 지나면서 걷히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늘은 청명하여지고 하늘의 흰구름은 무척 여유 있게 흘러갑니다.

8시가 다 되어 산책을 나섭니다.

이상하게 비가 내렸는데 심어있는 파가 많이 쓰러져 있어 아내는 쓰러진 파를 뽑자고 합니다. 뽑다 새마을 지도자에게 전화로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물었더니 뽑지 말고 흙을 더 얹어주랍니다.

파를 다져주는 일을 끝내고 들깨밭 잡풀을 정리하는데 새마을 지도자 지나다 차를 세우고 오늘 초복이니 집으로 오랍니다. 고기를 준비하였다고 하면서...... 선약으로 못 간다 하고 아내와 함께 경화 식당에서 닭죽으로 점심 식사를 합니다. 주인 자매께서 집에서 먹으라 싸줍니다.

수박 1통을 사서 새마을지도자 집에 들렀더니 몇 분이 고기에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들깨밭 잡초 제거를 합니다.

2020년 7월 17일(금요일)

16도, 구름 조금,최고기온 28도, 초미세먼지 좋음,북동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간온도 선선,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23분 일몰; 7시 43분 낮 길이; 14시간 20분

연화리 방향 운해가 얕게 깔려있고 수도산도 희미하게 보이는 아침입니다.

참나리가 꽃대에 꽃 한송이가 어느 순간에 피였습니다. 이제 꽃대에는 2 송이 나리꽃이 피어 있습니다.

점점 개이기 시작하는데 산책을 할 때는 많이 개었습니다.

어쩐 일인지 오늘은 꽤가 납니다. 너무 덥다는 핑계로 오전에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후에는 아내 자두를 먹고 싶다 하여 대덕으로 내려가 사 오면서 정각에 아이스크림을 노인분들에게 드렸습니다.

정원일 잠깐 하는 것으로 오늘 하루 어영부영 지냈습니다.

2020년 7월 18일(토요일)

16도, 맑음, 최고기온 26도,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죄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24분 일몰; 7시 43분 낮 길이; 14시간 19분

예보는 맑다고 하였지만 수도산도 안 보이는 아침입니다.

산책과 아침 식사를 부지런히 하고 성당을 갑니다. 오늘 우리 공소가 청소하는 날입니다.

청소를 끝내고 집으로 오는데 정각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모른척하고 지나쳤는데 김 육환께서 전화가 옵니다. 할 수 없이 차를 돌려 정각으로 갑니다.

김 봉환께서 소머리 국밥으로 마을 분들에게 대접하니 먹고 가랍니다.

마을 분들의 친절에 함께 식사를 합니다.

정각에 있을 때, 마을분들 이야기가 상수도가 잘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성당 미사를 반별로 나누어 드리는데 오늘 우리 대덕 공소는 오늘 저녁 미사에 참례하여야 하기 때문에 저녁 7시 30분 미사에 참례하였습니다.

 

2020년 7월 19일(일요일)

19도, 흐림, 최고기온 26도, 초미세먼지 좋음,북동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높음

일출; 5시 24분 일몰; 7시 42분 낮 길이; 14시간 18분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는 빗나갔습니다. 바람은 비올듯 하였지만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삼책 후에는 큰골 분과 이진형, 이장 께서 테라스에서 차 한잔을 마셨고 큰골과 이진형 씨는 가고 우뚝골 이 선생 부부가 이장 님을 만납니다.

우뚝골 부부께서 전입하여 마을 분들께 인사를 드리려 하는것 같습니다. 아장님과 상의를 합니다.

이씨 부인께서는 옥수수를 쪄 가져왔습니다.

어제 특전미사를 참석하여 오전에는 쉬었다가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점 라재통문 식당으로가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합니다.

 

2020년 7월 20일(월요일)

24도, 구름 많음, 최고기온 28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따듯, 자외선 높음

일출; 5시 25분 일몰; 7시 42분 낮 길이; 14시간 17분

비가 내리고 있는데 빗방울이 굵어지고 강하게 내립니다. 일기예보는 오늘 오후에도 계속 비가 내린다 하였는데 아주 굵게 내리더니 오전 10시가 지나면서 비는 약해지고 그리고 멈춥니다.

비가 멈추니 장마철의 날씨답게 무척 후덥 합니다.

비가 내릴 때 테라스에서 아내 헤어디자이너가 되어 내 머리를 다듬어 줍니다. 이번이 3번째인데 실력이 늘었습니다.

후덥 한 날씨로 게으름을 피우다 4시가 지나서 잡풀 뽑는 일을 하였고 아내와 함께 산책도 하였습니다.

아침에는 추녀 끝으로 떨어지는 빗소리, 저녁에는 해가 기운 서쪽하늘에 구름이 불게 물들어 있는 풍경이 있었습니다. 

2020년 7월 21일(화요일) 살균제 "살림꾼" 옥수수 수꽃이삭

21도, 흐림, 최고기온 29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05시 26분 일몰; 7시 41분 낮 길이; 14시간 15분

남쪽 방향은 흐리지만 구름은 높게 떠 있고 대덕산은 구름이 산허리까지 깔려있고 안개비도 아주 약하게 뿌립니다. 그래도 아침 산책을 아내와 함께 합니다.

아침 식사 후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을 갑니다. 소득세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틀려지기에 바로잡기 위해서입니다. 확인 후에 알려주겠다는 약속을 받습니다.

시내를 나온 김에 이마트도 들릅니다.

점심 식사는 경화 식당에서 합니다. 그리고 농협에서 재산세를 자동 납부기에 전자 납부합니다.

한편 농협창고에서 살균제 "살림꾼"을 구입합니다. 들깨잎 뒤면에 노란 점이 생겨 구입한 것입니다.

집에 도착하여 오침을 하고 물 한 말에 살림꾼을 뚜껑 반만 따라 희석시킨 후에 들깨에 뿌렸습니다.

최아줌마 밭에서 아줌마 3분이 단호박을 수확하여 아내는 사이다 한 컵씩 갖다 주었고, 이 씨 부인에게도, 김근한 부인에게도 드렸습니다.

한편 산책하고 돌아오는 노인회장 부인 등 4분은 우리 텃밭에 심어져 있는 어린 얼간이를 캐갑니다. 된장국에 어울린다 합니다.

아줌마들 우리 옥수수를 보더니 옥수수 끝에 달린 수꽃이삭을 잘라주어야 옥수수 알맹이가 튼튼하다 하여 모두 잘라 주었습니다.

2020년 7월 22일(수요일)

22도, 흐림, 최고기온 25도, 초미세먼지 좋음, 북동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포근,

일출; 05시 27분 일몰; 7시 40분 낮 길이; 14시간 13분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 바람이 분다 든 지 변덕스럽게 내리지 않는 것만도 다행입니다.

테라스에 앉아 컴퓨터와 노트를 번갈아 가며 정원에 심어져 있는 식물들에게 푯말을 세워놓기 위하여 작업을 합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오늘 같이 비가 내린다든지, 틈틈이 작업할 겁니다. 내용은 <이름, 과명, 번식방법, 개화 시기, 크기, 꽃말, 기타>입니다. 사진도 포함시키고요. 정리가 다 되면 실사로 뽑고 아크릴판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내일도 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2020년 7월 23일(목요일)

21도, 비온후 갬, 최고기온 23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27분 일몰; 7시 40분 낮 길이; 14시간 13분

일기예보는 틀렸습니다. 비 온 후 갬이 아니고 쉬지 않고 내렸습니다.

비가 내려도 산책을 하겠다는 아내의 성화로 우의를 입고 새미기까지 다녀오는 것만 빼고 테라스에서 컴퓨터와 씨름한 하루였습니다.

오후에는 아내가 부친 감자전으로 비 내리는 날의 기분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2020년 7월 24일(금요일)

20도, 미온 후 갬, 최고기온 24도, 불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일출; 5시 28분 일몰; 7시 39분 낮 길이; 14시간 11분

오늘도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오전과 오후, 비가 조금 약하게 내릴 때는 산책을 합니다. 아내도 나도 걷는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제와 같이 테라스에서 컴퓨터와 씨름하며 정원 식물 푯말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도 아내가 만드 감자전으로 비 내리는 맛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2020년 7월 25일(토요일)

20도, 흐리고 비, 최고기온 25도, 초미세먼지 좋음, 북동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포근

일출; 5시 29분  일몰; 7시 38분   낮 길이; 14시간 9분

오늘도 하루 종일 가량비가 내렸습니다. 사흘 동안 내리고 있는 장맛비입니다.

가량비가 조금 약하게 내릴 때 잡풀 뽑는 일을 하였지만 바로 일을 멈췄습니다. 가량비에 옷 젖는다고 야금야금 가량비가 옷을 젖혔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그 후로는 테라스에서 책과 컴퓨터와 보냈습니다.

 

2020년 7월 26일(일요일)

21도, 안개, 최고기온 26도, 초미세먼지 좋음, 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일출; 5시 30분  일몰; 7시 38분  낮 길이; 14시간 8분

일어나니 오늘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이 중복으로 노인회 주최 마을 분들 모두 오리고기를 하기로 하였던 것을 깜박 잊었는데 구이장 부인께서 일부러 찾아오셔 말씀하여 주십니다.

어제 우리 집을 설계한 건축사께서 연락이 옵니다. 대구 분으로 부항에 집을 짓는 사람이 찾아갈 텐데 양해를 부탁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흔쾌히 승낙하였습니다. 마침 그분께서 같은 교우인데 지례 성당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성당을 가는 시간에는 비는 그치고 미사를 마치고 성당에서 대구 분을 만나 집에 도착하여 집 구경을 시켜드렸고 집 짓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답도 하여 주었고 특히 건축사에 대한 칭찬을 하였습니다.

그 바람에 성주 영진 식당에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많은 마을분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식사 후에는 정각에 도착하여 정각 주위 마을 청소도 하였습니다.

산책은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덕산재를 왕복하였습니다. 

 

2020년 7월 27일(월요일) 단호박 수확

19도, 안개, 최고기온 25도, 초미세먼지 좋음, 북동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30분  일몰; 7시 37분   낮 길이; 14시간 7분

모처럼 비가 내리지 않는 아침입니다. 그러나 당장이라도 비가 내릴 것만 같습니다.

서둘러 산책을 끝내고 텃밭에 잡풀을 뽑습니다.

비가 4일을 계속하여 내려 마을분들 고추밭에 탄저병 농약을 뿌리고, 단호박 밭에서도 단호박 수확하는데 정신없습니다. 너무 비가 내려 농작물이 엉망이 되었다며 한숨을 쉽니다. 나무 안타깝습니다.

여자분들에게는 사이다 한 컵씩 갖다 드리고, 남자분들에게는 덕향주 한 잔씩을 드렸습니다.

우리는 단호박을 수확하였습니다. 15개 입니다.

부가세 납부를 위하여 농협에 들릅니다. 이달 기부금도 보냈습니다.

경화 식당에서 점심 식사 후에는 시내를 나가 다이소와 이마트도 들렸다 집으로 가는 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28일(화요일) 들깨 윗순 따주다, 감자 가격

21도, 흐림, 최고기온 26도,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장히선 높음

일출; 5시 31분   일몰; 7시 36분   낮 길이 14시간 5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점점 비는 안개비로 바뀌고 산책하기에는 애매합니다.

최 아줌마 밭은 어제는 딴 애호박을 정리하였는데 오늘은 그자리에 들깨를 심습니다. 대단히 부지런합니다.

이 씨 어른은 오늘도 호박을 땁니다. 아내가 따뜻한 차 한잔을 갖다 드립니다.

우리는 들깨 윗순 따는 일을 하였습니다. 윗순을 따면서 잡풀도 뽑습니다.

조 남수님을 밭에서 만나 병원 다녀온 이야기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감자 농사를 짓고 얼마나 벌었는지 물었더니 약 300평에 1,100,000원 수입을 올렸답니다. 전문 중개상에게는 20Kg 1박스에 20,000원 35박스를 나머지는 서울(택배비 포함 30,000원) 등에 보냈다 합니다. 너무 이득이 없는 농사입니다.

 

2020년 7월 29일(수요일)

21도, 안개, 최고기온 27도,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32분  일몰; 7시 35분   낮 길이;14시간 3분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올 장마 참 지긋합니다.

오후 3시가 지나면서 비가 그치기 시작합니다. 비가 그쳐 가장 먼저 한 일은 아내와 산책하는 겁니다.

밭에 있던 최 아줌마도 함께 합니다.

이 씨 부인께서 아내에게 연락이 와 호박죽을 했으니 가져가랍니다. 아마 어제 따뜻한 차 한잔을 밭에서 일할 때 갔다 드렸기에 그런 것 갔습니다. 그런것을 보면 정은 참 단순하기도, 쉽기도 합니다.

꽃봉오리가 보였던 상사화가 5송이를 사방으로 피었습니다.

꽃대 꼭대기 끝에 5개의 꽃이 얼뜻보면 동서남북 사방으로 피어 있는데 방사형이라 하며 이렇게 피는 것을 산형꽃차례라고 합니다.

2020년 7월 30일(목요일)

22도, 흐리고 비, 최고기온 28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5시 33분  일몰; 7시 34분  낮 길이; 14시간 1분

먼 산 아래는 구름이 깔려있고 연화리 방향은 작은 산의 봉우리는 보이고 구름은 그 아래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디선가 천둥과 번개 소리가 들립니다. 초점산과 가야산은 구름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이랬던 모습이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폭우입니다. 오후 3시가 되어서 비가 그칩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가야산 상왕봉이 보입니다.

이 시간에 바깥일을 하기는 싫고 아내와 함께 CGV로 갑니다.

영화 <울지 마 톤즈 2-슈크란 바바>를 관람하기 위해서입니다.

슈크린 바바의 뜻은 수단 "딩카어"로 하느님 감사합니다.

영화를 알리기 위한 줄거리는

"우리들의 영원한 슈바이처 쫄리 신부님, 여전히 당신이 그립습니다.

가난과 전쟁으로 아무런 희망조차 없었던 수단 톤즈에서
사제이자 의사, 교육자, 음악가, 그리고 건축가로서
이태석 신부가 이룬 기적들과 그 이면의 숨은 이야기들이 공개된다!

톤즈에서 행복의 답을 찾은 그의 모습은 보는 이를 설레게 하고,
진실하게 자신을 다 바쳐 사랑을 전하는 모습은 보는 이를 뜨거운 감동으로 적신다.
아직도 이 땅에 남아 있는 그의 따스한 발자취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진짜 이태석을 만나다!"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요한 묵시록 14장 13절의 자막이 나옵니다.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고 하늘에서 울려오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들은 고생끝에 이제 안식을 누릴 것이다.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아내와 함께 보면서 몇 번의 감동의, 아쉬움의, 신앙의 눈물을 훔쳤습니다. 몇몇 신부님의 인터뷰도 모두가 편안하고 평온한 모습이 무척 인상이 있었습니다.

또한 어린 친구분의 인터뷰 내용에서는 더욱 아쉬움이 컸습니다. "하늘에 더욱 할 일이 많아 부름을 받고 먼저 가셨나 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신앙의 마음 가짐을 다시 잡아 봅니다.

넓은 상영관에 달랑 우리 부부만 관람하였습니다.

귀가 중에 대산 슈퍼에서 복숭아 1박스를 샀는데 정각에는 마을 분들이 안 계십니다.

늦게 집에 도착했지만 산책을 하였습니다.

나는 또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하고

외치는 소리가 하늘에서 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옳은 말이다. 그들은

수고를 그치고 쉬게 될 것이다. 그들의 업적이 언제나 남아 있기 때문이다."하고 말씀

하셨습니다.

2020년 7월 31일(금요일)

21도, 흐림, 최고기온 29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일출; 5시 33분    일몰;7시 33분   낮 길이 14시간

5시에 일어날 땐 오랜만에 가야산이 보이고 하늘의 구름은 아침 태양으로 붉게 물들어 있었는데 8시가 되어서는 천둥, 번개와 함께 비가 내립니다. 그렇게 난리를 피며 내렸던 비는 멈추었지만 가늘비는 계속 내립니다.

밖으로 나가 텃밭일을 하려고 하면 비가 내리고하여 아예 일을 포기 합니다.

오후부터는 비가 멈추었는데 비가 멈춤과 동시에 날씨가 후덥하여 집니다.

일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 며칠을 비때문에 일을 못하여 정원에 풀을 뽑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산책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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