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일기

덕산리 생활 25(2020년 8월)

Bravery-무용- 2020. 8. 1. 21:37

2020년 8월 1일(토요일)

22도, 흐리고 비, 최고기온 30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34분   일몰; 7시 31분  낮 길이; 13시간 59분

하늘은 흐리지만 가야산은 뚜렷합니다.

산책을 끝내고 아침 식사를 하는데 이 진형께서 찾아옵니다. 근 2시간을 테라스에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텃밭 잡초를 뽑는데 구름이 해를 가리면 일하기는 괜찮은데 햇볕이 나오면 땀 만이 아니라 등이 따갑습니다.

잡초를 뽑다 일을 멈춥니다.

오후에도 날씨는 계속 구름이 해를 가리다 햇빛이 비치고를 반복하더니 5시가 지나서는 빗방울도 떨어져 일을  마칩니다.

 

2020년 8월 2일 ~ 6일

2일 부터 6일 사이에 딸과 수일군은 2일 부터 5일 오전까지 찾아와 머물다 갔는데 아내의 생일(5일)에 맞췄고 함께 있는 동안에는 무주구천동, 직지사 등을 둘러 보았고 마르타 부엌에서 아내의 생일 맞이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자식은 부모에게 부모는 자식에게 건강을 잘 챙기자는 이야기 아주 많이 하였습니다. 다행으로 머무는 동안에는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5일은 농협 지좌동에 들려 분무기를 구입하였습니다. 잡초제용입니다. 파쇄석에 돋아나는 잡초때문입니다.

한편 월요일 부터 와이파이가 불안전하여 노트북에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아 KT에 AS신고를 하였지만 장마의 영향으로 신고수가 많아 오늘(6일)이나 AS를 받았습니다.

비는 오늘도 내렸습니다.

 

2020년 8월 7일(금요일)

23도, 흐림, 최고기온 25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동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39분  일몰; 7시 27분   낮 길이; 13시간 48분

오늘도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렸다 잠시 멈추고 그렇지를 않고 확 쏟아 부었다가 완전히 멈추지를 않고 비의 굵기가 약간 가늘게 내립니다. 정말 엄청 내렸습니다. 이렇게 내리는 모습도 처음인 듯합니다.

마을분들께서 비 때문에 많은 근심을 하고 있습니다. 

2020년 8월 8일(토요일)

21도, 흐리고 비, 최고기온 26도, 동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일출; 5시 40분   일몰; 7시 26분  낮 길이; 13시간 46분

예보는 흐리고 비이지만 비는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안개는 마을을 보였다 숨겼다를 반복하지만 비를 멈추지는 못합니다. 뉴스도 인터넷도 문자 메시지도 모두가 장맛비로 산사태, 농경지 침수 등 안전 메시지입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내렸는데 내일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우뚝골 이종환께서 집들이를 마을회관에서 개최하여 참석을 하였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이진형, 김종명, 조사장께서 찾아 옵니다. 잠시 후에는 이종환 부부도 참석하여 테라스에서 덕향주 등을 마시며 오랜 시간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비는 언제나 멈추려나?

 

2020년 8월 9일(일요일) 쪽파 심다

22도, 흐림, 최고기온 29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41분 일몰; 7시 25분 낮 길이;13시간 44분

며칠만인 가요 오늘은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으니 잡초 뽑는 일이 걱정이 됩니다.

미사에 참석을 하는데 다른 날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여 거리 두기를 하여 성당 안으로는 못 들어가고 애덕정 정자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미사가 끝난 후, 점심 식사 시간이 조금 빨라 국립 김천 치유의 숲으로 갑니다. 수도암 위치하여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하여 차량은 도로 가장자리에 세워놓고 힐링센터까지만 다녀옵니다.

다음에는 아내는 스틱도 준비하고 찾아와야겠습니다.

경화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테라스에서 잠깐 오침 후에는 비가 내리는 며칠 동안 걱정하였던 잡풀 뽑는 일을 약 3시간 정도 쉬지 않고 하였고 그 후에는 갑자기 아내가 쪽파를 심자 하여 잡풀 뽑는 일을 뒤로 미루고 쪽파 구근(종구)을 심었습니다.

심고 인터넷에 심는 시기가 맞는지 확인하여 봅니다. 김장용은 8월 중순부터 9월 초, 그냥 먹을 땐 7월 말, 8월 초순입니다.

그러고 보니 적당한 시기에 심은 것 같습니다.

2020년 8월 10일(월요일)

23도, 비온 후 갬, 최고기온 26도, 남동풍 약함,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41분  일몰; 7시 23분  낮 길이; 13시간 42분

아침에 비가 내리더니 잠깐 그칩니다. 너무 걷고 싶어 아내와 함께 우산 들고 나섭니다. 이슬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여 무사히 매일 걷던 길을 걸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면서 다시 빗줄기가 강해져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비는 계속 내렸고 저녁 6시가 지나서야 비구름이 걷혔고 대덕산 정상은 안 보이지만 먼 산은 구름 아래로 펼쳐져 보입니다.

태풍 "장마"를 걱정하였는데 오후 5시면 태풍은 소멸된다는 예보에 안심을 합니다.

테라스에서 어제 미사 강론 녹음을 노트에 옮겨 적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2020년 8월 11일(화요일)

23도, 안개, 최고기온 28도, 초미세먼지 좋음, 동풍 약함,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42분,  일몰; 7시 22분  낮 길이;13시간 40분

오늘 오전은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우리 부부의 스케줄로는 아침 산책을 하여야 하는데 아내가 아침 컨디션이 좋아 보이질 않습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잤다 합니다. 매일 40분 정도 아내에게 마사지를 하여 주는데 오늘은 1시간을 하여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더욱 건강해지면 좋겠지요.

산책을 안 한 이유 중 또 다른 것은 6일 이상 비가 내려 텃밭과 정원일을 하지 못하였기에 그 일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하루 종일 텃밭에 잡풀 뽑는 일을 6시간 정도 하였습니다. 

 

2020년 8월 12일(수요일)

23도, 구름 조금, 최고기온 29도,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05시43분  일몰; 7시 21분  낮 길이;13시간 38분

오늘 아침은 연하리 얕은 산들이 운해를 이루고 있는 풍경입니다.

각오한 하루입니다. 풀 뽑는 일입니다. 산책도 안 하고 아침 식사를 끝내고 집 입구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큰골에서 명이나물을 재배하는 대전분이 찾아와 복분자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곳에 농막을 짓는다 합니다.

큰골분을 만난 것 이외에는 저녁 6시까지 풀만 뽑았습니다.

2020년 8월 13일(목요일)

21도, 구름 많음, 최고기온 31도, 초미세먼지 좋음, 북동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44분  일몰;7시 20분   낮 길이;13시간 36분

오늘 아침은 높은 구름 높은 하늘에 가야산 정상은 하얀 구름이 멈춰있습니다.

폭염경보가 발령되어 야외 일을 오전에는 12시까지 하였고 오후에는 5시가 되어서 풀 뽑는 일을 하였습니다.

장화를 신고 작업을 하는데 발등이 뜨근합니다. 태양이 너무나 강렬하였기 때문입니다.

테라스에 모기 등 해충이 있어 정원에 있는 메리골드를 6개의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효과가 어떨지 궁금합니다. 

2020년 8월 14일(금요일)

23도, 구름 조금, 최고기온 31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45분  일몰; 7시 19분  낮 길이; 13시간 34분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일어났더니 아침노을이 물들어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먼 산들의 산줄기 뒤로는 붉은빛이 선을 그립니다. 그리고 높은 구름에는 노을이 물들었습니다. 오늘도 폭염 경보가 발효되었습니다.

오늘 가장 먼저 아내와 산책을 다녀옵니다. 그런데 세미기 다리 건너 산사태가 있어 옴배미 넘어가는 길이 막혔습니다.

마침 한철순 씨를 만났는데 한철순 씨가 본인 포클레인으로 작업을 한다고 이장과 통화를 하였답니다. 다행입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정원 풀 뽑는 일을 하였습니다. 땀이 옷을 완전히 적셔놉니다.

 

2020년 8월 15일(토요일)

23도, 구름조금, 최고기온 31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45분   일몰; 7시 18분  낮 길이;13시간 33분

온도 등 모두가 어제와 똑같은 일기예보입니다.

산책을 하면서 세미기 산사태 장소를 가보았더니 한철순께서 포크레인으로 정리를 하였습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5일장이라 시내를 나가 다이소, 이마트, 황금사장을 들릅니다. 열무김치를 하려했던 아내는 포기합니다. 열무값이 엄청 납니다. 한 단에 2, 3천원이었던 열무가 5천원, 8천원을 합니다. 긴 장마 때문이겠지요.

집에 도착해서는 오늘도 정원에 풀 뽑는 일로 보냈습니다.

오후 6시 넘어서는 정 할머니와 전 아주머니 찾아와 잠시 복숭아와 덕향주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2020년 8월 16일(일요일)

21도, 구름 조금, 최고기온 32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46분  일몰; 7시 16분   낮 길이; 13시간 30분

5시에 일어난 시간, 동남 방향의 아침노을이 장관입니다. 이른 시간이기에 아직 산의 모습은 어두운데 하늘과 산줄기가 선을 그면서 길게 늘어선 구름은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산책을 다른 날 보다 일찍 끝내고 미사 참례를 합니다.

미사가 끝난 후에 아내와 식당을 가는데 아내가 도중에 집으로 가자 합니다. 설사 기운이 있다는 것입니다.

집에 도착하였고 속이 불편한 아내는 점심을 건너뜁니다. 아내의 건강 중에 가장 염려되는 부분입니다.

오후 4시가 지나서는 많이 좋아진 듯합니다. 찬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은 늘 조심하여야 합니다.

속을 달랬기에 저녁 식사는 하였습니다. 옆에서 늘 지켜봐야 합니다.

2020년 8월 17일(월요일)

21도, 구름 조금, 최고기온 32도, 폭염경보 발효,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47분   일몰; 7시 15분   낮 길이; 13시간 28분

바가 그치고는 아침 날씨가 비슷합니다. 매일 폭염 경보를 발효합니다.

오늘도 일찍 산책을 마칩니다. 아내의 몸을 보하기 위해 어제 주문하였던 닭백숙을 가지려 김천과 성주경계에 있는 우정 식당을 갑니다. 포장을 하고 집에서 점심을 합니다. 오랜만에 아내가 맛있게 먹는 걸 봅니다.

나무 더운 하루였습니다.

2020년 8월 18일(화요일)

21도, 구름 조금, 최고기온 33도, 초미세먼지 좋음, 동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48분  일몰; 7시 14분  낮 길이; 13시간 25분

오늘 아침은 요 며칠 사이와는 다르게 대덕산도 안 보이고 앞에 보이는 산들이 안 보입니다. 그래도 체감은 벌써 후덥 합니다.  일찍 아내와 산책을 끝내고, 딸에게 무 김치와 양파 물, 양파 껍질을 보냈습니다.

농협에 정기예금으로 들어놓은 돈을 이율이 너무 싸 찾아야 되나 그냥 나둬야 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덕산에서 우체국과 농협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구입하여 정자에 계시는 노인분들에게 드렸습니다.

무더위는 어제 보다 더 하다는 예보입니다. 오후 4시까지 바깥일을 하지 못하고 4시 이후에 옥수숫대를 정리하는 것으로 오늘 일을 끝냅니다.

2020년 8월 19일(수요일) 옥수수 수확 실패

21도, 맑음, 최고기온 34도, 폭염 경보,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ㅁ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49분   일몰; 7시 13분  낮 길이; 13시간 24분

북에서 남으로 구름이 신선봉도 가리면서 흐르고 남쪽의 산은 안 보이는 아침이었는데 낮이 되면서 구름은 안 보이고 폭염 주의보까지 내렸습니다.

금년 옥수수는 완전 실패를 했습니다. 열매가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아내는 그 원인을 퇴비가 적었다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마을 사람들이 충고하였던 심는 간격을 더 벌리고 퇴비도 듬뿍주어야겠습니다.

 

2020년 8월 20일(목요일) 아내 취미 수채화, 수묵화 유튜브로 배우기 시작

20도, 안개, 최고기온 33도,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자외선 매우 높음, 오늘도 폭염 경보.

일출; 5시 49분  일몰; 7시 12분  낮 길이; 13시간 23분

5시에 일어났을 때는 아침노을이 물들고 가야산도 뚜렷하게 보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더니 예보대로 안개가 끼면서 가야산이 안 보입니다. 오늘도 하루가 폭염으로 텃밭일은 4시가 지나고 시작했습니다.

낮에는 장날이라 시내를 갑니다. 우선 혁신도시 알파문구로 갑니다. 이유는 아내가 취미 생활로 수채화와 수묵화를 배우겠다 하고 며칠 전부터 유튜브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연필, 스케치 북, 지우게 등을 구입하였습니다.

내가 볼 때도 그림에 취미를 갖으며 마음도 안정되며 학창 시절에도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니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딸도 적극 응원을 하여 줍니다. 나는 아내에게 이젤 화판을 선물했습니다.

어제 마을 방송에서 대덕면 추량리 40분의 마을 분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는다고 하였는데 오늘 대덕에서 들은 바로는 마을 잔치로 시내에 있는 식당에서 단체로 식사를 하였는데 그 식당에 양성 확진자가 다녀갔기 때문 이랍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에 이장께서 또 방송을 하는데 다행으로 마을 40분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합니다. 그런데 조룡리에서 확진자 목사 등 3명이 발생하였으니 덕산에 내려가는 것도 조심을 하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 합니다. 모두가 정신 차리고 조심하여야 합니다.  

2020년 8월 21일(금요일)들고양이 새끼 4마리

21도, 흐림, 최고기온 32도, 초미세먼지 좋음, 동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높음

일출; 5시간 50분 일몰; 7시 10분  낮 길이;13시간 20분

하루의 걱정은 코로나 19와 폭염입니다. 이장께서도 매일 방송을 합니다.

텃밭에서 일을 하는데 새소리 같기도 하고 뭔가 계속 짓어대는 소리가 납니다. 몇 번을 돌아보는데 알 수 없어 무시하고 일을 하다가 컨테이너 받침을 한 블록과 컨테이너 사이에 떨어진 공간에 아직 눈도 뜨지 못한 갓 태어난 고양이가 보입니다. 모두 4마리. 이런 일은 처음으로 당황스럽습니다.

어떡해야 되나 아내와 의논 끝에 우선은 울퉁한 파쇄석위에 있어 얼마나 아풀까 하여 종이박스를 깔아주고 박스 위로 옮겨 놓는 것으로 돌 보주는 일을 끝냅니다.

너무 돌보다간 나중에는 무척 귀찮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자꾸만 보게 됩니다.

어제 황금시장에서 무 씨앗을 사 왔는데 우선 파를 심었던 밭에 퇴비를 뿌려 놓았고 내일은 비료를 뿌리고 삽질을 할 것입니다. 무 재배를 실패한 경험이 있어 책자를 읽고 숙지를 합니다.

한편 실패한 옥수수도 다시 책을 보며 원인을 알았습니다. 간격과 퇴비 등이 실패 원인이었습니다. 

2020년 8월 22일(토요일)

24도, 흐림, 최고기온 29도, 초미세먼지 나쁨, 북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따뜻, 자외선 높음

일출; 5시 51분  일몰; 7시 09분  낮 길이; 13시간 18분

일어난 5시, 마을도 안 보이게 안개가 아주 짙게 깔렸습니다. 초미세먼지도 나쁨으로 나와 있고 안개도 짙어 산책은 포기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안개비도 내립니다. 그래도 김장배추와 무 심을 곳에 어제 뿌렸던 퇴비 그리고 비료를 커피 찌꺼기로 만든 천연 영양제를 뿌리고 무가 쑥 자라게 삽질도 깊이 하며 밭을 갈았습니다. 2시간이 걸렸습니다.

오후 4시가 지나서 갑자기 천둥과 번개가 치고 1시간 정도 비가 쏟아져 내립니다.

그러면서도 고양이 새끼에게 자꾸 눈길이 갑니다. 아내도 몇 번을 들락날락하며 관심을 갖다 눈도 못 뜬 새끼들이 아무 곳으로 움직여 이번에는 높이가 10센티 정도 되고 넓은 박스로 4마리를 옮겨놓았습니다. 아마 박스는 넘지 못할 겁니다.

아내는 오늘 처음으로 수채화, 수묵화 그리는 법을 유튜브에서 보고 직접 연습을 하였는데 생각이상으로 감각이 뛰어난 듯 합니다. 옆에서 많이 응원하여야 겠습니다. 파이팅 아내!

알라딘 서점에 주문한 책. "나의 꽃 문화산책"이 도착했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구역별로 나누어 주일 미사를 드리고 있는데 우리 대덕 공소는 오늘 미사를 드립니다.

성당에 다녀왔더니 저녁 8시 30분이 지났습니다. 

2020년 8월 23일(일요일)

22도, 흐림, 최고기온 29도,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체감온도 포근, 죄선 높음

일출;5시 52분  일몰;7시 08분  낮 길이;13시간 16분

5시에 일어날 때는 연화리에 있는 산도 안 보이게 흐렸는데 1시간 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맑아지기 시작합니다.

어제 특전 미사에 참례하여 성당을 가지 않아 아내와 함께 걷기 위하여 무주구천동으로 갑니다. 가장 아내가 무리 없이 걷기가 좋은 곳입니다.

왕복 5.4Km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식사는 라재통문 휴게소에서 하였고 곧바로 집에 도착합니다.

아도 아내도 고양이 새끼가 궁금합니다. 어쨌든 어미 고양이는 안 보이지만 젖을 주고 가는 모양입니다.

2020년 8월 24일(월요일)

21도, 맑음, 최고기온 30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53분   일몰; 7시 6분  낮 길이;13시간 13분

이른 아침, 구름도 없는 맑은 날이지만 가야산은 희미하게 보입니다.

폭염 경보가 발효되어 낮에는 일을 할 수 없어 이른 아침부터 사과밭, 고추밭 등에서 마을분들 수확하기 바쁩니다.

산책을 하며 수고한다는 인사도 하고, 혼자 사는 조 남수께는 사이다 한 컵과 페드병에 물을 담아 갔자 주었습니다.

나 역시 오전 1시간 정도만 일을 하였고 오후에도 5시 지나 일을 하였습니다.

  2020년 8월 25일(화요일)

21도, 구름 조금, 최고기온 30도, 초미세먼지 보통, 북서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포근, 자외선 높음

일출;5시 53분  일몰; 7시05분  낮 길이; 13시간 12분

일어난 5시, 아침노을이 붉게 물들여 있습니다. 일단은 아침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이 칠석七夕, 오후 3시경 하늘은 전혀 비가 내릴 것 같지 않았는데 대덕산 뒤에서 먹구름이 보이더니 갑자기 비가 내리는데 그것도 아주 잠깐입니다. 칠석비는 어김없이 내렸습니다.  

아내는 오늘 우선순위는 산책이랍니다. 오늘은 큰골을 갔다가 새미기 다리까지 다녀왔습니다.

새미기 윤 선생이 처당골 다리에서부터 새미기까지 도로에 잡풀을 예초기로 정리합니다. 너무 수고한다는 인사도 하고.....

장날이기에 시내를 나갑니다. 특별히 살 것은 없는데 요즘 아내가 산수화 연습을 하고 있는데 붓을 사기 위해서입니다.

이마트와 황금사장 그리고 알파문구에서 붓을 구입하였습니다.

 

 2020년 8월 26일(수요일)

23도, 안개, 최고기온 28도, 초미세먼지 보통, 북동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폭염경보

일출; 5시 54분  일몰; 7시 3분  낮 길이; 13시간 10분

마을도 안보이는 아침, 비가 약하게 내린다. 일하다 들어오고 일하다 들어오고...  4시 넘어 딸과 수일이 갑자기 연락도 없이 찾아왔습니다. 이유는 고양이때문인데 하여튼 반갑고 고양이가 먹을 이유식 등 관련된 것을 사오고 이유식도 만들여 먹이지만 뜻대로 되는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CCTV로 어미 고양이가 다녀갔는지 확인도 하여 보는데 토요일, 일요일은 다녀 갔는데 월, 화요일은 어미가  CCTV에 잡히질 않습니다.

딸이 라제통문 휴게소에 사온 비빔밥으로 저녁 식사를 합니다.

 

2020년 8월 27일(목요일) 무 심다

25도, 비온후 갬, 최고기온 28도, 초미세먼지 좋음, 동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따뜻,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55분   일몰; 7시 2분   낮 길이; 13시간 7분

태풍 바비는 무사히 지나간듯 합니다.

딸과 수일이는 8시에 인천으로 갑니다. 가기 전에 고양이 새끼들에게 이유식을 주는데 쉽지는 않습니다. 어미가 젓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은데 어미는 모습도 안 보입니다. 오후에는 내가 이유식을 주지만 잘 먹는것 같지 않고 2마리는 죽었습니다. 땅에 묻어 주었고... 저녁에는 거실에 들어와서 CCTV를 스마트 폰으로 보는데 어미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어미는 한 번 새끼를 보더니 사라집니다. 어미가 가고 1시간 지나 나가  확인 하였더니 먹잇감으로 놓아둔 멸치도 먹질 않았습니다. 이제 새끼가 걱정이 됩니다. 

흐리기만 한 아침 아내와 함께 조심스럽게 산책을 합니다.

마을 어르신 지만호께서 90세에 돌아 가셨는데 장지를 가기전 영구차가 집앞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들은바로는 주무시다 아주 편안하게 돌아가셨다 합니다. 며칠 전만 하여도 괭이들고 논에 가시는 것을 봤는데요.

김 육환씨 밭에 배추를 심는 최 아줌마, 근환씨 부인에게 사이다와 월드콘을 갖다 드렸더니 아주 좋아 합니다.

우리은 오늘 무 씨앗을 심었습니다.

 

2020년 8월 28일(금요일) 김장 배추 모종 심다

 24도, 구름 많음, 최고 기온 27도, 초미세 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따뜻,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56분  일몰; 7시 1분  낮 길이; 13시간 5분

높은 하늘에 구름도 높게 떠 있는데 앞에 보이는 얕은 산에는 구름바다를 만들어 섬처럼 보입니다. 얼마 되지 않아서는 사라집니다.

요즘 스마트 폰으로 관련된 공공기관에서 코로나 19, 폭염 경보 등 안전 안내 문자가 무척 많이 옵니다. 오늘은 9건입니다.

산책을 하면서 고양이 새끼를 어떡하면 살릴까 아내와 의논하다 우리가 최선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동물병원을 가는 것으로 정하고 아침 식사를 끝내고 동물 병원을 찾았습니다. 태어 난지 일주일 정도면 몸무게가 170g은 나가야 하는데 90g이랍니다. 너무 어려서 영양제 주사도 놔줄 수 없답니다. 지금과 같이 영양제를 젖병에 담아 주는 것 밖에 없고 소변이 나올 수 있게 도와주는 것밖에 없답니다. 수의사의 표정으로는 가망이 없다는 듯한 표정입니다. 애완견을 데리고 온 어떤 아줌마께서도 우리와 같이 들고양이를 돌보는데 모두 죽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우리에게 이렇게 동물병원에 데리고 온 것만도 대단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이야기도 수의사께서 합니다. 추측하건대 어미가 첫 번째 출산을 한 듯하다며 첫번째 출산하는 고양이가 이런 일이 많다고 합니다. 저녁 7시쯤에 영양제를 먹었는데 9시에 나가 보았더니 죽어 있습니다. 우리 부부 최선을 다했는데 너무 마음이 아립니다. CCTV로 확인한 것을 보면 어미가 젖을 주지 않은 듯합니다. 그래서 아내와 의논을 하여 들짐승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컨테이너 밑인데 그곳을 막기로 하였습니다.

고맙게도 최 아주머니께서 자기 밭에다 구 이장댁에서 김장배추 모종을 가져와 심으라고 하여 50여 개의 모종을 심었습니다.

 

2020년 8월 29일(토요일) 고양이 새끼 모두 죽다

24도, 구름 많음, 최고기온 30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따뜻,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56분  일몰; 7시 00분  낮 기이; 13시간 4분

마을에는 짙은 안개가 그리고 안개 위로는 구름이 다시 구름 뒤로는 하늘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의 안개는 사라집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어제저녁에 죽은 고양이 새끼를 묻어주는 일이었습니다. 4마리 모두가 죽은 것입니다. 어미의 보살핌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일주일을 고양이 새끼 때문에 동물병원까지 다니면서 보살폈는데 보람도 헛되어 이제는 우리 집 주위에서 들고양이 등 야생동물이 태어나면 안 되겠다 싶어 아내와 의견을 나누고 가장 취약한 컨테이너 밑을 다니지 못하도록 막아야겠다 하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제저녁 조 사장과 통화를 하였고 조 사장께서 일찍 찾아옵니다.

그러더니 쉽게 컨테이너 밑을 막는 방법을 설명하여 주고 직접 컨테이너와 냉장창고 공간을 철판으로 막아주는 수고도 하여 줍니다.

아내는 감사의 표시로 조 사장께 감자전도 부쳐주고 이양주도 드렸습니다.

오늘은 들깨밭에 잡초 뽑는 일로 하루를 보냅니다. 내일 1시간 정도면 끝낼 것 같습니다. 

 

2020년 8월 30일(일요일) 무 싹이 나온다

23도, 구름 조금, 최고기온 32도,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57분   일몰; 6시 58분  낮 길이; 13시간 1분  오늘도 폭염 주의보 발효

우리 집보다 얕은 연화리는 운해가 하늘에는 검은 구름이 아침노을에 물들어 있고 가야산이 잘 보이는 아침입니다.

요즘 아침에 풍경은 수시로 바뀝니다. 안개가 끼는 듯하다가 운해를 이루고 구름은 먹구름과 하얀 구름이 층을 이루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주일 미사에 참례를 합니다. 철저하게 코로나 19 수칙을 지켜 조금 늦게 도착한 우리 부부는 야외에서 거리를 두고 미사를 드렸습니다.

황금시장에서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콩국을 구입하고 이마트에도 들립니다.

점심 식사는 경화 식당에서 하고 집에 도착하여 4시 30분까지는 테라스에서 쉽니다.

그 후로는 어제 못 끝낸 들깨밭 풀을 뽑아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동과 북에 떠있는 구름이 저녁 노을에 붉게 물든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27일에 뿌렸던 무 씨앗에서 싹이 나왔습니다. 한편 28일에 심은 배추 모종도 어제 약간의 비가 내려서 인지 튼실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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