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일기

덕산리 생활 22 (2020. 5. 1 ~ )

Bravery-무용- 2020. 5. 1. 22:19

2020년 5월 1일(금요일)

10도, 맑음, 어제보다 7도 높음, 최고기온 30도,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 약함, 매우 습함, 쌀쌀,

자외선 마우 높음,  일출; 5시 34분   일몰; 7시 14분   낮 길이; 13시간 40분

맑은 날이었지만 무척 더웠습니다. 저녁 뉴스를 보니 김천 기온이 최고 33도였답니다.

테라스 홀딩 도어를 모두 열었는데도 바람이 불지 않으면 한여름 같이 푹푹 찜니다.

아침 산책 때 충남대 교수가 농막을 짓고 있는 곳을 들러봅니다.

오전 11시가 안되어 김 육한께서 친구 4분과 함께 찾아옵니다. 의왕에서 내려와 하룻밤을 묵고 산책을 하다 들린 겁니다.

집 안도 구경시키고, 테라스에서 덕향주를 드렸는데 모든 분들이 우리 집에 홀딱 반했는데 한 분은 꼭 아내와 함께 찾아오겠다고 합니다. 그 뜻은 이런 농촌에서 살고 싶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우리 부부는 손님들의 칭찬으로 기분이 으쓱해졌습니다.

오후는 고구마 심을 밭이 아직 멀칭을 하지 않았는데 쇠뜨기 등 잡초들이 올라와 2시간 이상 제거 작업을 하였습니다.

 

 

 

 

 

2020년 5월 2일(토요일) 물탱크 청소, 뒤뜰, 우뚝골, 둥굴레 심다. 튤립 꽃잎 떨어지다

15도, 안개, 어제보다 5도 높음, 최고 기온; 29도,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 약함,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매우 높음   일출; 5시 33분   일몰' 7시 15분   낮 길이; 13시간 42분

예보는 안개이지만 옅게 깔려있어 가야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한편 어제보다 5도가 높다고 하는데 어제보다는 후덥한 날씨는 아닙니다.

마을 물탱크 청소하는 날입니다. 우리 마을에 물을 공급하여주는 가장 높은 물탱크는 방애골 자작나무 숲을 지나 해발 약 700미터 높이에 있습니다. 물탱크로 가면서 중간중간에 호수가 늘어진 곳에는 나무를 베어 받혀줍니다. 탱크가 설치된 옆으로 아주 작은 계곡이 있는데 비가 많이 내리면 유실이 되어 보온덮게를 깔고 돌을 얹어 더 이상 파이지 않게 하였습니다.

수고했다고 마을 공동 기금으로 점심을 쏩니다. 무풍 금강산 식당에서 알탕으로 11분 식사를 합니다.

오후에는 산책 후에는 눈여겨보았던 둥굴레를 캐와 정원에 심었습니다.

초롱 같은 꽃이 예쁘기 때문입니다.

4월 16일 6개 튤립이 꽃을 피었는데 오늘 한 그루에서 노랑꽃잎과 꽃잎안에 검은 수술은 떨어지고 녹색의 암술은 꽃자루에 그대로 있습니다. 

조 사장이 집을 지은 곳은 뒤뜰, 이 종한 선생이 집을 지은 곳은 우뚝골이라는 것을 오늘 이장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2020년 5월 3일(일요일) 부추 따내다

일기예보는 오후 늦게까지 비가 낸다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비가 흠뻑 내리는 것이 아니라 내렸다가 멈추었다 내리는데 빗줄기도 약합니다. 그러더니 오후 3시가 되어서는 구름만 가득하고 비는 멈췄습니다.

오늘 내린 비는 너무 적어 농사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감자밭을 돌아보는 조남수 씨가  이야기합니다.

우뚝골 이종한 댁에도 아내와 함께 덕산재를 오르다 들릅니다. 이사 온지 나흘뿐이 안 되어 정리하느라 바쁩니다.

잠깐 이야기를 나누며 여기는 우뚝골이라 알려줍니다. 어제 이장께 지명을 확인한 것입니다.

작년 4월 6일에 심었던 부추에서 처음으로 잎을 따냅니다. 부추는 그래야 다음에 성장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내는 부추전을 난생처음으로 요리하였고 저녁 식사 대신 부추전으로 끝냅니다.

 

 

 

 

 

2020년 5월 4일(월요일) 들께, 독일붓꽃 꽃대 보이기 시작, 장미 꽃봉오리, 노랑튤립 꽃잎지다

14도, 안개, 어제보다 1도 낮음, 낮 최고기온 26도, 초미세먼지 좋음, 서풍 약함,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31분   일몰; 7시 17분   낮 길이; 13시간 46분

오늘도 더웠습니다. 아직 로터리도 안 친 텃밭에 작년에 들께를 털고 떨어진 씨앗이 싹이 나옵니다. 맞는 일인지는 모르지만 살리기 위하여 다른 잡초들을 뽑아내고 들께만 남겨놓았습니다.

아내가 아침에 민들레 씨를 꺾을려 허리를 숙이다 삐걱하여 침대에서 누워 쉬고 있어 걱정이 되었는데 점심 상도 차리고 저녁에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당부 또 당부했습니다. 절대로 허리를 굽히지 말라고.

정원을 돌다 보면 알게 모르게 싹이 나옵니다. 대추나무는 잎이 보이기 시작하고 많은 독일붓꽃에서는 꽃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4월 19일에 글라디올러스 구근을 심었는데 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4월 15일에 새마을 지도자 소개로 이름을 모르는 구근을 가져와 심었는데 역시 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6개가 꽃피었던 노랑 튤립은 이제 꽃잎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장미는 꽃봉오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2020년 5월 5일(화요일)

금방 비가 내릴 듯 하늘에는 구름이 끼어있습니다. 대덕산, 초점산도 구름이 가득합니다.

장날이라 이마트와 황금시장을 갑니다.

오늘도 정원에 심을 데모루 4 포트, 카라 노랑 1 포트, 흰색 1 포트를 구입하고 달맞이꽃 1 포트는 공짜입니다.

오후 6시부터 내린다는 비가 낮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시장에서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비가 조금 더 내립니다.

경화 식당에서 점심을 한 후에 집에 도착하여 구입한 꽃들을 심었습니다.

아내의 고질적 허리 통증이 어제부터 평상시보다 심하여 조심을 하고 있는데 시내를 운전하고 나갈 때 비상으로 준비한 처방전 약을 먹었고 그 영향인지 통증은 많이 완화되었다고 합니다. 허리 숙이지 말라, 산책할 때는 평지를 많이 걸어라는 등 잔소리를 하였습니다. 늘 조심하여야 하는데 말입니다.

 

 

 

 

 

 

 

2020년 5월 6일(수요일) 수선화 꽃잎지다. 칸나 싹보이다. 붓꽃, 독일붓꽃 꽃대보이다. 고구마 멀칭, 잔디로 뿌리다

12도, 구름조금, 어제보다 3도 낮음, 최고 27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동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높음, 일출; 5시 29분  일몰; 7시 18분   낮 길이; 13시간 49분

우리 마을은 하늘은 맑고 깨끗한데 동남쪽 방향은 하얀 구름이 가득하여 연화리 마을에서부터 멀리 가야산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얀 구름은 아침 햇살을 받아들여 아주 연한 붉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구름이 조금씩 걷히면서 연화리만 하얀 구름이 깔려있어 연화리 정대미산이 섬처럼 보입니다.

대덕산과 초점산은 아침 햇살이 비추면서 옅게 깔려있는 안개가 눈이 내린 듯 보이는 풍경입니다.

흰색의 왕수선화, 수선화 꽃잎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이제 수선화 꽃은 내년에나 만날 수 있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던 칸나도 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독일 붓꽃은 꽃대가 점점 높게 올라오고 잇습니다.

또 다른 붓꽃은 작년에는 잎만 보였는데 올해는 꽃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고구마를 심기위하여 멀칭을 하였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 혼자서 작업을 하였습니다.

잔디밭에 잡초가 요 며칠 사이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수시로 뽑아대는데 혼자서 감당하기가 버겁습니다. 마침 어제 김동화께서 "잔디로" 잡초제거 농약을 주어 오늘 눈 딱 감고 잔디밭에 뿌렸습니다.

이진형께서 두릅나물을 한 보따리 놓고 갑니다.

 

 

 

2020년 5월 7일(목요일) 달 뜨는 모습

5도, 말음, 어제보다 7도 낮음, 낮 최고기온 22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추움

자외선;매우 높음, 일출;5시 28분  일몰; 7시 19분  낮 길이; 13시간 51분

5월 들어 가장 맑은 아침 가야산이 성큼 다가선 느낌으로 아주 맑습니다. 바람도 잔잔합니다.

저녁에는 독용산 위로 둥근달이 떠오르는데 구름속에 숨었다 고개를 내밀고 다시 숨었다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달력을 보니 오늘이 음력 4월 15일 입니다. 

김천술 부인께서 집에서 재배했다는 느타리버섯을 가져옵니다.

조남수 씨 밭에서 고추 모종을 심는 마을 아주머니께 음료수를 갔다 드립니다. 이런 것도 정이라 생각합니다.

오후에 조 사장이 찾아와 함께 김종명 댁을 방문합니다.

조 사장에게는 오전에 종자를 만들기 위해 캐낸 쪽파 중 약간을 주었습니다.

정원의 구근 식물들이 땅을 뚫고 올라오는데 오전과 오후의 모습이 다를 정도로 빠르게 올라옵니다. 

 

 

 

 

 

 

 

 

 

2020년 5월 8일(금요일)

2도, 맑음, 어제보다 3도 낮음, 최고 기온 24도,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27분  일몰; 7시 20분  낮 길이; 13시간 53분

말고 바람도 없는 아침입니다. 하늘색이 상쾌하게 파랗습니다. 그러나 오후가 되면서 하늘에는 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 오후 6시쯤에는 비가 내릴듯한 하늘입니다. 밤 9시가 지나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고추, 방울토마토 심을 텃밭 정리를 하는데 돌이 무척이나 많이 나옵니다 그래도 작년에 그 텃밭에서 고추랑 토마토를 키웠습니다. 올해는 더 많고 맛있는 고추와 토마토가 열리겠지요.

오후에는 딸이 택배로 보낼 영산홍 심을 자리를 마련하였고  상사화와 작약이 있는 곳에  잡초를 뽑아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황금시장 나무시장에서 얻은 분홍낮달맞이가 꽃을 피웠습니다.

 

 

 

2020년 5월 9일(토요일) 영산홍 20그루, 백철쭉 10그루 심다.

14도, 흐리고 비, 어제보다 9도 높음, 최고기온 21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일출; 5시 26분   일몰; 7시 21분  낮 길이; 13시간 55분

어젯밤부터 내리는 비가 오늘도 내립니다. 그것도 강풍을 동반하고요. 그런데 비의 양은 농민들에게는 아쉬움이 있을 겁니다. 얼마나 강한 바람이었던지 컨테이너 위에 지붕을 받쳐주는 시멘트 지주가 흔들려 뽑힐 뻔했습니다.

조 사장에게 연락하여야겠습니다.

꼼짝없이 테라스에 갇혀있어 블로그에 쓰다 말았던 "3대 악풀"을 마무리했습니다. 지인들에게 카톡을 그 내용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3대 악풀은 쇠뜨기, 쑥, 토끼풀입니다.

3시가 지나면서 바람도 비도 그치기 시작합니다. 마침 딸이 어버이 날 선물이라고 보낸 영산홍 10그루, 백철쭉 20그루를 정원에 심었습니다. 2주간 매일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설명서에 있습니다. 횟수보다 양이 중요하답니다.

아랫집 김 사장이 도착하면서 토마토 한 박스를 가져왔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우리는 덕향주 한 병을 답례로 드렸습니다.

 

 

 

 

 

 

 

 

 

 

2020년 5월 10일(일요일) 성당 미사, 고구마 싹 심다

15도, 구름 조금, 최고 20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25분   일몰; 7시 22분   낮 길이; 13시간 57분

오늘도 강풍은 아니지만 바람이 대덕산에서 내려오는데 저녁이 되면서 춥다는 느낌까지 듭니다.

일찍 아침산책을 마치고 코로나 19 때문에 성당에서 2월 23일부터 미사를 못 드렸는데 12주 만에 미사가 있습니다.

그동안은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로 평화방송과 대구대교구에서 보내주는 방송으로 대체를 하였고, 아내와 함께 산책을 할 때는 꼭 코로나 19 퇴치를 위한 묵주기도 5단을 드렸습니다.

성당을 가는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성당에 도착하면 먼저 발열체크를 하고 손 소독을 하고 들어갑니다. 봉헌 봉투도, 성가 책도 없습니다. 성수도 없습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코로나 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긴 의자에 보통 5~6명이 앉았었는데 긴 의자에 2명만 앉습니다. 50명만이 참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신부님께서 침묵의 미사라고 하십니다. 신자들은 성가도 기도문도 소리를 내어 부를 수 없습니다.

미사 중간에 마사 드리며 주변을 돌아보며 가슴이 뭉쿨하여집니다.

황금 사장에서는 비덴사 10 포트, 분홍 낮 달맞이 5 포트, 애기범부채 1 포트, 프리지어 1 포트를 구입합니다.

작물로는 방울토마토, 오이 고추, 고구마 싹 2단을 구입하였습니다. 나중에 심다가 부족하여 다시 황금시장으로 가 고구마 싹 1단을 더 구입하였습니다.

오늘은 고구마 만 심기고 하고 모두 3단을 심었습니다. 300개입니다.

그런데 동네 아주머니 심은 상태를 보더니 물을 많이 주고 멀칭 비닐을 조금 크게 하고 흙을 돋아주어야 한답니다.

내일은 흙을 돋아주는 일을 하여야 합니다.

 

 

 

2020년 5월 11일(월요일) 방울토마토, 비덴사, 분홍달맞이꽃, 애기범부채, 후리지아 심다. 송엽국 꺽꽂이

10도, 최고 25도, 초미세먼지 좋은, 쌀쌀

일출; 5시 24분  일몰; 7시 23분   낮 길이; 13시간 59분

어제 끝내지 못한 고구마 흙 덮기를 하기 위하여 산책 후에는 근육운동을 못하고 곧바로 작업합니다.

작업 중에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흙 덮기를 하여 끝냅니다.

오후에는 방울토마토 10개, 고추 5개 텃밭에 심고, 정원에는 비덴사 10 포트, 분홍 달맞이꽃 5 포트, 애기범부채 5 포트, 후리지아 1 포트를 심었습니다. 송엽국은 꺾꽂이를 하여 더 심었습니다.

텃밭과 정원일로 지친 하루였습니다.

 

 

 

2020년 5월 12일(화요일) 남궁 장미 10그루, 둥굴레 캐와 심다

15도, 구름조금, 최고기온 23도, 초미세먼지 좋음, 습도 적정,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23분   일몰; 7시 23분     낮 길이; 14시간

오늘도 무척이나 바람이 붑니다.  덕산재에서 내려오다 대덕산에서 내려오고 정신없이 불고 있으니 어제 심은 후지리아 꽃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립니다. 참 애처롭습니다.

산책 중에 캐내어 가져온 둥굴레를 심었는데 마찬가지로 바람에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열흘 전에 캐어와 심었던 둥굴레는 의젓합니다.

수일 군이 보내온 장미 10그루를 심었습니다. 이젠 아치에 장미가 2그루씩 모두 심어졌습니다.

컨테이너 지붕 기둥이 며칠전 바람으로 흔들렸는데 오늘 아침에 조 사장이 보강을 하였습니다.

 

 

 

 

 

 

 

 

 

2020년 5월 13일(수요일) 독일 붓꽃 꽃봉오리, 두릅 5그루

9도, 맑음, 최고 23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보통, 습도 습함, 체감온도;쌀쌀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23분  일몰; 7시 24분   낮 길이; 14시간 1분

아침 산책 후에는 딸에게는 복분자 원액,  에코에게는 덕향 삼양주를 우체국 택배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치과를 찾았는데 점심시간이라 마트를 들렸더니 정기 휴일, 점심 식사를 김밥 등으로 때우고 다시 치과에서 임플란트 할 치아를 치료받습니다.

이장께 전화를 하여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서를 취소하여 달라 하였습니다. 이유는 김천사랑카드는 치과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18일 농협에서 신청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집에 도착해서는 조 사장이 아침에 가져온 어린 두릅나무 5그루를 심었습니다. 이제 논둑은 두릅으로 꽉 찰 것 같습니다. 

독일 붓꽃, 저먼 아이리스 꽃봉오리는 붓촉에 먹물이 점점 짙어져 갑니다. 내일이라도 활짝필 듯이요.

 

 

 

  

2020년 5월 14일(목요일) 홍매실, 체리나무, 은배초, 카네이션,  매발톱, 천일홍, 열무, 단호박

6도, 최고기온 27도, 초미세먼지 좋음,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22분  일몰; 7시 25분   낮 길이; 14시간 3분

아침 6시도 안되었는데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마을 방송을 합니다. 우리는 김천사랑카드가 아닌 은행카드를 선택하였습니다.

조 사장께서 전화가 와 설천 5일장에 가자 합니다. 목적은 아마도 정원을 가꾸기 위하여 꽃이나 나무를 살 모양입니다.

함께 하기로 대답을 하였고 조 사장 차로 아내도 함께 출발하였는데 설천 5일장 날짜를 잘못 알아 그대로 옥천 이원 나무시장을 갑니다.

우리는 홍매실, 체리나무, 카네이션 등을 구입하였고 씨앗은 매발톱, 천일홍, 열무 등을 구입하였습니다.

귀가 중에 나제통문 휴게소에서 비빔밥, 갈비탕으로 하였는데 아내는 비빔밥의 맛을 흡족해합니다.

집에 도착하였더니 최 아줌마 밭에서 동네 아주머니 몇 분이 단호박을 심고 있어 아내가 시원하게 사이다를 드시라 가져갑니다. 아주머니들 흡족해하시고 최 아줌마는 남은 단호박 30여 개를 심으라 하여 정원에 심었습니다.

오늘 옥천 나무시장에서 구입한 왜성 체리 1그루, 홍매실 1그루, 카네이션 10 포트, 씨앗은 매발톱, 열무, 천일홍을, 그리고 딸이 택배로 보낸 은배초 21 포트를 심고 뿌리는데 4시간이 걸렸습니다.

체리는 3년 후에나 열매가 열린답니다.

점점 정원은 꽃들로 가득하여집니다.

독일 붓꽃과 붓꽃이 꽃봉오리를 터트리기 사작하였습니다.

내일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로 더욱 서둘렀습니다.

어제 딸에게는 복분자 원액, 에코에게는 덕향 삼양주를 보냈는데 에코는 아내와 통화를 하면서 무척 고마워하였다 합니다. 

 

 

 

 

 

 

 

 

 

 

 

 

 

 

2020년 5월 15일(금요일)

15도, 비, 최고기온; 19도, 초미세먼지 보통, 북서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선선

일출; 5시 21분 일몰; 7시 26분

이른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났는데 일기 예보대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마을회관에 찾은 것 이외에는 하루 종일 테라스에서 정원에 심어져 있는 식물들을 심은 날짜, 꽃말, 생물학적 분류 등을 정리하여 놓았습니다. 정원에 55종류의 식물들이 있습니다. 참 놀라운 일입니다.

이렇게 정리를 하여다 보니 힘들었다는 마음보다 흐뭇함이 앞섭니다.

아내도 더욱 정원을 가꾸지 이야기합니다.

오늘 내린비는 농부들에게는 단비입니다.

 

2020년 5월 16일(토요일) 흰눈썹황금새

14도, 흐리고 비, 어제보다 2도 낮음, 최고 기온 27도, 초미세먼지 좋음, 북동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20분 일몰; 7시 27분 낮 길이; 14시간 7분

예보는 흐리고 비지만 안개만 가득하여 마을도 안보입니다. 바람은 없습니다.

낮에는 후덥한 느낌을 주는 날이었습니다.

우리 대덕 공소가 본당을 청소하는 날이라 아침 식사 후에 성당을 갑니다.

1시간 정도 청소를 하고 집에 도착합니다.

조 사장 부부가 지인과 함께 찾아옵니다. 아직 잘 가꾸지 못한 정원이지만 부러워합니다.

꽃잔디에서 기생되어 자라는 쇠뜨기 뽑아내는 작업을 2시간 정도 하였습니다. 꽃잔디와 쇠뜨기 구분이 쉽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앞 집 김 사장께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오는데 고라니 2마리가 집 밭에서 달아났다며 밭에 심었던 고사리와 고추를 모두 먹었고 누워있던 자리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밭은 이상이 없습니다. 사람이 있는 것을 아는지?

독일 붓꽃은 이제 여러개의 붓꽃에서 꽃이 만개되었도, 붓꽃 4개도 1개만이 꽃은 안피었고 모두 피었습니다.

테라스에 새 한마리가 들어왔습니다. 자연스럽게 내보내기 위하여 모든 문을 열어 주어도 한동안은 날개짓만 하더니 가까스럽게 밖으로 날아 갑니다. 찍은 사진을 대조하며 검색을 하였더니 흰눈썹황금새입니다. 나는 처음 듣는 이름입니다.

2020년 5월 17일(일요일) 체리나무 1그루, 삼색버드나무2그루

18도, 안개, 최고기온 28도,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일출; 5시 19분, 일몰; 7시 27분 낮 길이; 14시간 8분

9시가 안된 시간에 정원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이장을 만나 테라스에서 차를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앞 집 김 사장도 함께 합니다, 김 사장께 복분자 탄산과 덕향주 둘 중 하나를 드시라 하였더니 바로 덕향주를 드시겠답니다.

이런저런 마을 마을 이야기를 나눕니다. 가장 부지런한 분, 가장 농사를 많이 짓는 분 등 칭찬과 격려가 섞여있었습니다.

미사에 참석합니다. 오늘도 거리 두기와 침묵 미사였습니다.

아내에게 나제통문 휴게소에서 점심 식사를 하자하였더니 좋다며 이왕 옥천 나무 시장도 가자고 합니다.

점심 식사 후에 옥천 나무시장에서 체리나무 1그루, 삼색버드나무(화이트핑크셀릭스) (salix, 버드나무) 2그루를 구입했습니다. 지난번에 이곳에서 살까 말까 망설였던 나무입니다. 체리나무는 열매가 많이 달리고, 삼색버드나무는 솜사탕 모양으로 예쁘게 키워야겠지요.

우뚝골 이 선생에게는 단호박 모종 4개를 주었습니다.

작약이 한송이 꽃이 피었는데 반개하였다 만개하는 시간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시간으로는 1시간 30분 사이에 이루어 졌습니다.

2020년 5월 18일(월요일) 금낭화, 직불금

12도, 최고 22도, 초미세먼지 보통, 북서풍 약함,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19분, 일몰; 7시 28분 낮 길이; 14시간 9분

아침 동남 방향의 구름은 연한 붉은 빛에 물들어 있고, 초전, 대덕산은 맑은 하늘에 큰골에서 스멀스멀 하얀 구름은 대덕산으로 오릅니다.

오늘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을 농협에 신청하기 위하여 서둘러 산책을 하였고 출발을 위하여 준비를 마쳤는데 이진형 께서 찾아옵니다. 그래도 반갑게 맞으며 차를 나누었습니다.

아내는 산책을 하면서 금냥화 몇 뿌리를 캐왔습니다. 논둑 바위틈 사이에 심었습니다.

대산 농협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였더니 어떤 서식에 작성을 하지 않고 내 스마트폰으로 창구직원이 직접 신청하여 줍니다. 나이가 들었음을 실감할때 입니다.

이장을 만났는데 직불금에 대한 문의를 직접 면사무소에 하여 보랍니다.

산업계에서 직불금 대상이 안된다 하며 이유는 2017년 이전에 직불금을 받았어야 하고 평수가 조금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해를 하였습니다.

치과에서 치료를 받습니다. 금요일 임플란트를 하면 끝입니다.

황금 사장을 들르고 공구상가를 찾아 손수레 바퀴가 펑크가 나 사용을 못하였는데 튜브가 아닌 통 바퀴로 교체하였습니다.

점심은 김밥집에서 그리고 집에 도착하여 산에서 마사토를 채취하였습니다. 정원의 토양을 좋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녁 7시가 지나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지금 글을 쓰는 밤 9시에는 천둥소리가 들립니다.

2020년 5월 19일(화요일)

10도, 최고기온 16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동풍,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18분 일몰; 7시 29분 낮 길이; 14시간 11분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남쪽으로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이 햇살을 머금고 있어 비가 내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어디서 구름이 몰려옵니다. 그러더니 빗방울이 떨어져 아침 산책은 엄두도 못 냅니다. 바람도 불고 날씨도 쌀쌀하여 아내는 테라스 난로에 불을 약하게 짚힙니다.

어제 누군가 우리가 없는 사이에 파를 놓고 갔는데 짐작 가는 데로 지도자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아닙니다 그러면서 구 이장이 아닐까 합니다. 구 이장께 전화를 하였더니 아내가 갔다 놨을 거라 합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드렸지요.

파, 반은 파김치를 나머지 반은 심었습니다.

약한 비가 내려도 밭에 잡초 뽑는 일을 하였고, 오후에는 정원 잡초 뽑는 일로 하루를 끝냅니다.

물론 오후에 비가 내리지 않을 때 산책은 하였습니다.

바가 내렸다 멈췄다 바람이 강하게 불다 약하여지고 마을 분들 밭에서 일을 하다 급히 집으로 가고 다시 일을 하고 오늘 하루 참 변덕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2020년 5월 20일(수요일) 각시 패랭이 포기 나누기,

7도, 맑음, 최고기온 19도, 북동풍,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17분 일몰; 7시 30분 낮 길이; 14시간 13분

어제는 변덕이 심하였던 날씨였는데 오늘은 맑은 아침이 시작되면서 하루 종일 쌀쌀한듯한 체감을 느끼면서 하늘은 하얀 구름이 떠 있는 맑은 날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가야산이 성큼 앞으로 다가온 느낌을 갖습니다.

부추를 타다 아내에게 주었더니 점심에 부추전이 나옵니다.

적벽돌 경계를 약간 넓혀 지피식물을 심기 위하여 산에서 마사토를 가져와 꾸미고 각시 패랭이를 포기 나누기하여 약 50개를 심었습니다.

둥근돌과 돌 받침대가 지금까지 테라스 앞에 모양 그대로 있었는데 오늘 그것을 정원에다 옮기고 주위에 송엽국을 심었습니다.

2020년 5월 21일(목요일)

7도, 구름 조금, 최고기온 23도, 초미세먼지 좋음, 서풍 약함, 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높음

일출; 5시 17분 일몰; 7시 31분 낮 길이; 14시간 14분

구름은 없지만 가야산이 희미한 아침입니다.

오늘은 많은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아내가 얘기한 들께잎을 따는 일로 시간을 거의 보냈습니다.

3번에 걸쳐 따다 주니 아내는 점심 상에 들께 무침을 하였습니다.

논물을 대고 있는 이씨 어른께는 사이다 한 컵을 갖다 드렸더니 무척 고마워합니다.

아침에는 조사장 방문이 있었고 오후에는 산책길에서 만난 우뚝골 이 선생과 테라스에서 덕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020년 5월 22일(금요일)

14도, 흐림, 최고기온 23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높음,

일출; 5시 16분 일몰; 7시 31분 낮 길이;14시간 15분

안개로 마을만 보이고 모두가 안 보이는 아침입니다.

아침 산책을 새미기 넘어 이 교수 농막 짓는데 까지 갑니다. 이른 시간부터 창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10여분 머물렀습니다.

정원에 팔뚝만 한 뱅이 작약 밭에 있어 깜짝 놀랐고 어찌할지를 몰라 뱀 퇴치약 "싸이메트"를 뱀에게 뿌렸더니 뱀이 도망갑니다. 그래서 싸이메트를 컨테이너 주위, 논둑에다 뿌렸습니다. 독성이 강하여 조심을 하였고 장갑은 휴지통으로 손은 몇 번을 씻었습니다.

임플란트 마무리하는 날, 문 치과를 찾아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오늘 결제는 760,000원, 600,000원은 코로나 재난지원금으로 결제가 되었습니다. 일단은 좋지만 나중에는 우리들의 세금이겠지요.

공구상가로 가 엔진 톱날을 교체했습니다. 생각보다 쉽게 교체를 합니다. 12,000원

지좌동 농협자재판매장을 찾아 4단짜리 사다리(70,500원), 새머리 낫 2개(3,000운)를 구입하였습니다.

고봉감밥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고

철물점에서는 심을 나무를 지탱해 줄 쇠막대기를 구입하였습니다.

참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집에 도착하여서는 쇠막대기로 체리나무 등 6그루의 나무에 쇠 막대기를 설치하였습니다.

이후로는 정원에 잡초 뽑는 일로 하루를 끝냅니다.

 

2020년 5월 23일(토요일)

10도, 맑음, 최고기온 26도, 초미세먼지 보통, 북동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매우높음

일출; 5시 15분 일몰; 7시 32분 낮 길이; 14시간 17분

아침 안개가 어제 보다 더 자욱하여 마을도 안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개는 사라졌습니다.

오늘은 방문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침에 이장께서 추자 밭 다녀오면서 찾아왔고, 논에서 일하고 계시는 이 씨 어른께는 커피를 갖다 드렸습니다.

조 사장 부부, 산책을 하다 찾아옵니다. 조 사장께서 사다리 다루는 법을 알려 줍니다.

오후에는 우뚝골 이 선생 부부가 찾아옵니다. 맛있는 떡도 가져왔습니다.

마침 아랫집 김 사장도 함께하여 덕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늦었다고 큰일은 아니지만 정원일이 더뎌졌습니다.

2020년 5월 24일(일요일)

13도, 흐림, 최고기온 24도, 초미세먼지 좋음, 북동풍 약함,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매우높음

일출; 5시 15분 일몰; 7시 33분 낮 길이; 14시간 18분

저녁노을이 서쪽 산등선 너머로 물들어 있는 풍경을 오랜만에 바라봅니다.

오전에는 산책과 주일미사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12시가 다되어 비가 내립니다. 우뚝골 이 선생 부부와 함께 무주 한정식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이 선생께서 감사의 식사를 우리에게 대접한 것입니다.

집에 도착하여서도 비는 내립니다. 오침을 한 후에는 비가 그쳐 정원일을 하고 있는데 새마을 지도자와 김 동리씨 찾아와 테라스에서 덕향주 한 잔씩을 마셨습니다.

조 사장 집에 방문을 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 중에 마을 분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7시가 지났습니다.

오늘은 하루는 많은 마을 사람들을 만난 날입니다.

2020년 5월 25일(월요일) 목마가렛

11도, 구름 많음, 최고 23도,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14분 일몰; 7시 34분 낮 길이; 14시간 20분

산책 후에는 장날이라 시내를 갑니다. 이마트, 황금사장을 들릅니다.

페인트 가계에서 방부목 칠할 투명 페인트를 구입하였습니다. 1통에 3만 원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황금시장에서 목마가렛 20 포트를 아주 싸게 구입하였습니다. 정원에 지피식물 한 가지가 더 늘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여서는 목마가렛 심을 곳과 겹 패랭이 분주하여 심을 곳에 흙을 돋우고 심었습니다.

2020년 5월 26일(화요일)

12도, 안개, 최고기온 25도,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론도 선선,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14분 일몰; 7시 34분 낮 길이; 14시간 20분

이른 아침에는 옅은 안개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고 따가운 낮이 됩니다.

오늘은 아내와 함께 온종일 옥수수 심어져 있는 밭둑에 잡초제거로 보냈습니다.

한편 정원에 심어져 있던 이름을 몰랐던 꽃 식물이 꽃을 피여 모아모에 질문을 하였더니 수염패랭이 입니다.

3그루의 수염패랭이가 심어져 있었는데 자신이 없어 질문을 하였던 겁니다. 모아모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는 잡초 뽑는 일만 하였는데도 시간은 빠릅니다.

2020년 5월 27일(수요일)

12도, 구름 많음, 최고 기온 24도, 초미세먼지 보통, 남동풍 약함,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13분 일몰; 7시 35분 낮 길이; 14시간 22분

이른 아침에는 동남 방향은 구름이 있고 서쪽 대덕산 방향은 아주 맑은 날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쪽 방향도 구름은 걷히고 아주 맑은 하늘을 보여줍니다. 흰 페인트를 툭툭 뿌린듯한 맑은 하늘 아래 하얀 구름 그리고 비행선이 그려져 있는 하늘 풍경입니다.

항상 어떤 작업을 처음으로 할 때는 두렵고 떨리는데 오늘은 무색 페인트를 테리스 외벽에 있는 목재에 칠하여야 합니다. 더욱 떨리는 건 사다리를 올라가 작업을 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조심조심 작업을 끝냅니다. 일단 성공했습니다.

오후에는 마늘밭 풀을 메면서 아내는 마늘종을 땁니다.

잡풀 뽑는 일을 2시간 넘게 하였습니다.

김백환 부인께서 돌미나리를 어렵게 채취했을 텐데 먹으라 가져오십니다. 가실 때 다육식물 바위솔 3개를 드렸습니다.

윗 논에 모내기를 모두 끝냅니다. 이 씨 부인께 어르신 연세도 많으신데 대단하다고 하였더니 이 씨 어른 병원에서 주사도 맞고 하였다며 농사일을 줄여야겠다고 합니다.

2020년 5월 28일(목요일)

9도, 구름조금, 최고기온 25도,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13분 일몰; 7시 36분 낮 길이; 14시간 23분

남쪽 방향만 구름이 조금 보이고 맑은 날입니다.

정원에서 꽃이 핀 작약과 꽃양귀비에서 몸을 낯추고 꽃과 함께 대덕, 초점산을 올려다 보니 또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기부금 납부를 위하여 농협에 들렸다가 경화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합니다.

어제는 마늘밭 잡초를 제거하였고 오늘은 양파밭 제거하였습니다.

디기탈리스 8포트가 도착 잡초를 하였고 정원에 심었습니다.

1세트가 4포트에 9,000원. 배송비 3,000원입니다.

그제 '모아모'에 스마트폰으로 주문하였던 디기탈리스. 꽃말은 가슴속의 생각, 열애입니다.

정원의 지력을 높이기 위해 산에서 마사토를 캐왔습니다.

형님께서 전화가 옵니다. 늘 내가 먼저 전화를 드렸는데 형님께서 너무 연락이 없어 궁금하다며 한 것입니다.

약주를 드시면 안 되는데 드시고 전화하신듯하여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2020년 5월 29일(토요일)

10도, 맑음, 최고기온 27도, 남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12분 일몰; 7시 36분 낮 길이; 14시간 24분

예보는 맑음이지만 안개로 월매, 수도산도 안 보이는 아침입니다. 서서히 안개가 걷히면서 햇볕이 뜨겁습니다.

오늘 낮에는 깁 봉환 사과밭에서 일하던 동네 아주머니 3분께서 일을 끝내고 우리 테라스에서 커피와 도넛을 들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가면서 텃밭을 보며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아내에게 참견합니다. 모두가 옳은 이야기입니다.

오후에는 별 보는 집 이 건호를 만나 그의 집을 함께 가서 박카스도 마시고 꽃구경도 하고 천인국 3 뿌리를 얻어 다시 우리 집을 왔습니다.

이 건호께서는 아내에게 전통주 담그는 방법을 물어봅니다. 대강 설명을 하고 블로그를 알려 줍니다. 우뚝골 이 선생 부부도 함께하여 덕향주의 맛을 음미합니다.

이장도 참석합니다. 마을 이야기서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헤여졌는데 7시 30분이 지났습니다.

 

2020년 5월 30일(토요일)

12도, 맑음, 최고기온 26도, 초미세먼지 보통, 서풍 약함,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12분 일몰; 7시 37분 낮 길이; 14시간 25분

어제 아침과 같이 맑음이라지만 안개로 동남방향이 희미하여 가야산 줄기도 희미합니다.

아내는 산책하기도 전에 내 침대에 모든 것을 세탁기에 돌려 세탁합니다.

텃밭일을 하는데 아랫집 김 사장 옥수수 심은 것을 보더니 간격을 넓히고 옥수숫대의 아랫부분 잎을 없애줘야 튼실하게 자란답니다. 오늘도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어제 얻어온 인디언 국화를 심었고 은잔화는 옮겨 심었습니다.

2020년 5월 31일(일요일)

12도, 맑음, 최고기온 23도, 초미세먼지 보통, 서풍 약함,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12분 일몰; 7시 38분 낮 길이; 14시간 26분

오늘 아침도 흐리지만 그래도 어제보다는 조금 좋습니다. 가야산이 보이니깐요.

아침 산책 후에는 미사 참례를 합니다. 아직도 코로나 때문에 거리 두기를 하여 우리 부부는 바깥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점심 식사는 집에서 하고 풀 뽑기와 유실수에 벌레 퇴치용 약을 뿌렸습니다.

이제는 한낮에 바깥일이 무척 덥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 정자에 마을분들이 계셔 커피와 참외를 먹으며 오랜만에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장미에 흑반병이 생겨 내일은 다른 일을 제쳐두고 약을 사다 뿌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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