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스 트롯이 방송되는 날이지요. 요즘 읽고 있는 "다산의 마지막 습관"에 음악에 대한 글이 있어요. <서경書經>에 순임금이 시는 사람의 뜻을 말로 표현한 것이고, 노래는 가락을 붙여 길게 말하는 것이며, 음률은 길게 읊는 소리를 조화시키는 것이라 하였어요. 또한 다산 정약용 선생은 <악서고존 樂書孤存>에서 일곱 가지 감정(희로애락 애오옥) 가운데 일어나기는 쉬워도 제어하기 어려운 것은 분노라 하였고 분노와 원한이 있는 사람은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 하였으며 형벌을 써서 기분을 통쾌하게 하면 일시적으로 풀릴 수 있겠지만, 음악을 듣고 화평해지는 것만 못하다 하였습니다. 음악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였는데요. 며칠 지나지 않은 신축년이지만 코로나 19가 아직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어요. 옛 선인들도 음악에서 분노와 우울 등을 조절하였어요. 우리도 오늘 미스 트롯을 보고 들으며 감정을 조절해 보시는 것 어때요.
'나의 잡기(雜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톡, 메시지로 지인들에게 (0) | 2022.01.13 |
---|---|
늙어서 봐 (0) | 2021.01.23 |
세책례(洗冊禮) (0) | 2020.08.10 |
영화관에서 관람한 2018 빈 필하모닉 여름음악회(2018. 6. 1) (0) | 2018.06.04 |
남중고 춘계등산 (0) | 2018.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