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일기

덕산리 생활 19(2020. 2. 1

Bravery-무용- 2020. 2. 1. 20:44

2020년 2월 1일(토요일)

영하 4도, 안개, 초미세먼지 보통, 북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29분  일몰; 5시 52분  낮 길이; 10시간 23분

가야산도 아주 잘 보이는 맑은 날입니다. 창문을 여니 쌀쌀하게 바람이 들어온다.

구입한 판석이 도착했습니다. 한 파렛트에 52개, 200,000원, 두 개의 파렛트에 운임료가 내려주는 값은 50,000원, 운임 80,000원

합계 530,000원입니다.

모두 내리자마자 입구에서부터 작업을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3~5일 정도를 작업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시환 님이 방문하여 마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덕향주 담그는 일중에 하나인 찹쌀 10Kg 씻는 일을 도와주었습니다.



2020년 2월 2일(일요일) 덕향주 덧술

영하 4도, 안개, 초미세먼지 나쁨,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28분   일몰; 5시 53분   낮 길이; 10시간 25분

가야산은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 아침입니다.

오늘은 주일 미사를 참례하고 시내를 나가지 않고 경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곧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덕향주 만드는 과정 중에 오늘은 덧술을 하기 위하여 어제 씻어 물기를 뺀 찹쌀을 고두밥으로 만들고 식혀 밑술과 혼합하는데 곱게 하여야 합니다.

허리 아픈 아내를 도와주는 일입니다.

정원에 판석 까는 일도 하였는데 내일이면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책을 한 줄도 읽지 못하고 덕향주와 판석 까는 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내는 신이 났습니다.

며칠 전에 찾아왔던 초이스 부부에게 삼양주를 주었고, 에코에게는 택배로 보냈는데 두 사람에게 문자가 왔는데 모두가 격찬을 하여 목소리까지 경쾌하여 졌습니다.

역시 정성을 들인 덕향주이기에 더욱 신이 났겠지요.


2020년 2월 3일(월요일)

2도, 구름 많음, 초미세먼지 보통, 서풍 약함, 습도 습함,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27분   일몰; 5시 54분   낮 길이; 10시간 27분

오늘은 하늘이 전체적으로 흐려 구름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산만 희미하게 보이고 창문을 연 찬바람이 쏴악 들어옵니다.

농협도 들르고 경화 식당에서 점심 식사 후에는 대덕벽돌에서 보도블록 (20x20, 8T   장당 800원)을 구입합니다. 판석을 까는 중 부족하여 보도블록을 깔기 위해서입니다.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더욱 쌀쌀하여집니다.

오늘 하루도 판석 까는 일로 끝냅니다. 





2020년 2월 4일(화요일) 보일러 기름

영하 8도, 맑음,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26분  일몰; 5시 55분   낮 길이; 10시간 29분

어제 보다 10도가 낮은 추운 아침 그래도 가야산 방향은 아주 선명합니다.

오늘은 입춘인데 가장 추운 하루였습니다.

보도블럭이 부족하여 100장을 더 구입하였습니다.

보일러가 에러가 발생하여 AS센터에 전화도하고 당황하였는데 기름이 완전 없었던 겁니다.

하여튼 뭔가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당황하는것은 어쩔 수 없네요.

작년 11월 18일에 387리터 368,500원어치 주유했는데 근 두 달 보름만에 다시 주유하였습니다.

435리터, 413,000원 입니다.  





2020년 2월 5일(수요일)

영하5도 어제보다 4도 높음, 맑음, 초미세먼지 보통, 북동풍 약함, 습도 쾌적,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7시 25분   일몰; 5시 57분   낮 길이; 10시간 32분

밤사이 약간의 눈이 내려 테라스 바닥이 하얗습니다. 가야산까지 아주 맑게 보여 쾌적하고 상쾌합니다.

눈이 내려 하얀 테라스 바닥에 사랑 표시를 하여 우리 부부 애정을 표현하였습니다.

귀촌을 하면서 부부의 사랑은 더욱 깊어집니다.

동영상을 급조하여 여러분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우리 부부는 일출과 테라스 흰눈에 사랑을 담습니다" 라고요.

오전에 바깥일을 하려고 하였지만 바람에 쌀쌀하여 쉬기로 합니다.

점심 식사는 경화 식당에서 하고 자동차 엔진오일도 갈고 치과에 들러 치료를 받고 집에 도착하니 4시가 지났습니다.

그래도 아내와 함께 산책을 하였습니다.

오늘 저녁은 특별식 옹심이이었습니다.



2020년 2월 6일(목요일)

영하 12도, 맑음, 어제 보다 6도 낮다,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강추위,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24분  일몰; 5시 58분  낮 길이; 10시간 34분

가야산 방향 붉은 아침노을이 산줄기를 붉게 만들었습니다.

강추위 예보에 몸이 먼저 움츠려 듭니다.

오전에 보도블록 까는 일은 하지 않고 독서로 테라스에서 보냈고 오후에 보도블록 까는 일을 하였습니다.

황금시장에서 사 온 군고구마를 컨테이너에 보관했었는데 모두가 먹을 수 없게 물러져 모두 버렸습니다.

너무 추웠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내는 서둘러 컨테이너에 있던 배추와 무를 다듬고 내일 김치를 담근답니다.



2020년 2월 7맇(금요일)

영하  10도, 구름 많음, 어제 보다 2도 높음,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24분  일몰; 5시 59분  낮 길이; 10시간 35분

구름이 많다는 일기 예보지만 가야산도 잘 보이고 구름은 가야산 뒤로 보입니다.

오늘도 쌀쌀합니다.

이제 아내 혼자서는 무겁게 드는 일, 허리 숙이는 일,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일 등을 못하여 반드시 내가 옆에서 도와줘야 합니다. 아침부터 김치 담그기를 준비하고 있는데 마을 전 아주머니께서 사과, 주스 등을 싸가지고 찾아오셨습니다. 

전 아주머니 가시고 김치 담그는 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배추 썰고, 무 채 만들고, 배추 저리는 일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버무리고 김치 냉장고 박스 2개가 됩니다. 



 2020년 2월 8일(토요일) 정월 대보름

1도, 구름 많음, 어제보다 10도 높음,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23분  일몰; 6시   낮 길이 10시간 37분

전체적으로 흐린 아침입니다.

오후 6시, 신선봉위로 보름달이 보이기 사작합니다. 달은 점점 어둑한 밤을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월 대보름입니다. 마을 행사에 참석합니다. 마을에 100,000원 찬조도 합니다.

마을분 몇 분만 빼고 모두 참석을 하였습니다. 여자분들의 정성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마을 회의를 하여 나는 생소한 일이지만 마을 농사일에 인건비를 통일시킵니다. 3년 전에 책정된 남자 100,000원, 여자 60,000원을 남자는 동결, 여자는 70,000원으로 확정합니다. 그리고 마을 방송 스피커를 더욱 높게 달기로 합니다. 현제 상태로는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을회관에서 꽹과리, 장구, 북 등을 치며 마을 안녕을 기원하였습니다. 우리는 100,000원을 찬조하였는데 이날 자발적으로 모은 돈이 1,760,000원입니다. 작은 마을에 생각보다 찬조가 많았습니다. 이용 방법에 대한 의견이 많았는데 봄놀이 때 사용하기로 합니다. 또한 어의정에 솥단지도 만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내일 마을 퇴비가 도착한다 하여 오늘 천주교 신자인 노인 회장과 함께 특전 미사에 참례하였습니다.

내일 퇴비가 도착하면 지게차로 우리가 원하는 장소에 보관하기 위하여 주일 마사를 참석 못하기 때문에 오늘 미사에 참례한 것입니다.







 

2020년 2월 9일(일요일)

영하 8도, 맑음,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22분  일몰; 6시 1분  낮 길이; 10시간 39분

아주 맑은 아침, 아침노을이 동에서 남으로 노랗고 붉게 물들어 있는 아주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오늘 퇴비가 마을에 도착한다 하여 미사도 어제 특전으로 대신하였는데 8시 30분이 다되어서 내일로 변경되었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계획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산책 후에는 난로 불을 지피는 잔가지를 아내와 함께 주워왔습니다. 하루 종일 난로를 피우지 않아도 언제나 안심 못하는 잔가지와 땔나무입니다.




2020년 2월10일(월요일) 인도석 깔기 완성, 금광굴

3도, 흐림, 어제보다 12도 높음,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21분    일몰; 6시 4분   낮 길이; 10시간 41분

흐린 아침 앞에 산들이 아주 희미합니다. 대덕산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퇴비가 일찍 마을에 도착하여 도로에 내려놓은 퇴비를 지게차로 옮겨달라 부탁하였더니 어떤 불평도 없이 내가 원하는 곳에 옮겨줍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몇 번 하였습니다.

우체국에서 딸에게 김치를 택배로 보내고 보도블록 2장이 부족하여 완성을 못하였던 입구에서 테라스까지 인도길을 오늘 2장을 구입하고 완성을 하였습니다. 모양은 어떤지 모르나 걷는 것은 아주 편해졌습니다. 테라스 입구에서 정문까지 걷는 걸음으로 딱 100보가 됩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오침을 하고 1시간 정도 책을 읽고, 아내와 산책을 합니다.

마을에서 눈여겨보았던 땔감을 주우러 차량을 움직여 가져 옵니다.

내년 겨울도 준비하는 것이죠.

주막담에 있는 옛 금광굴을 확인합니다. 가파른 석벽에 있어 굴앞에 오르다 포기 합나다. 위치를 확인 한것만도 좋습니다.





  

2020년 2월 11일(화요일)

영하 6도, 어제보다 9도 낮다, 안개, 초미세먼지 나쁨,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7시 20분   일몰; 6시 3분   낮 길이; 10시간 43분

예보는 안개지만 가야산까지 아주 잘 보이는 아침입니다.

겁 많아 만지기 싫은 엔진톱을 조심스럽게 다뤄 땔감 나무를 자르는 작업을 합니다.

이진형 님의 방문으로 차를 마시며 대화도 나누며 오전을 보내고 점심 식사는 경화 식당에서 하였습니다.

치과를 들르고 토요일 다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집에 가는 길에 눈여겨보았던 땔감을 차에 싣고 집에 도착합니다.

내일은 비가 하루 종일 내린다는 예보로 난로 땔감을 천막으로 다시 덮어 씌우고 테라스에는 더 많은 땔감 나무를 준비하였습니다.

아내가 만든 옹심이로 저녁식사를 참 맛있게 하였습니다. 



2020년 2월 12일(수요일)

4도, 흐리고 비, 어제 보다 10도 높음, 초미세먼지 나쁨,  약한 비. 1시간 강수량 1.0미리, 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일출; 7시 19분  일몰; 6시 4분  낮 길이; 10시간 45분

흐리기도 하지만 안개가 가득하여 마을도 안 보이고 비가 봄비 내리듯 촉촉이 내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오후부터는 구름이 약간 걷히면 신선봉 봉우리, 대덕산, 초점산이 보였다 바로 숨기기를 수 없이 반복합니다.

비가 하루 종일 내린다니 컨테이너 안을 정리해야겠습니다.

마대자루는 하나씩 접어 한쪽으로 올려놓고, 박스도 차곡히 정리하고, 소금 포대도 가지런히 놓고 하였더니 많이 깨끗하여졌습니다.

오후는 컨테이너에 설치되어있는 냉장고에서 보관하였던 사과 박스를 꺼내 보니 상해 가는 사과가 많습니다. 하나하나 휴지로 씻고 보관하였던 박스는 축축하여 버리고 다른 박스에도 옮겼습니다. 작년 9월부터 보관하였던 사과이지요.

비가 내린 날 하였던 일입니다. 






2020년 2월 13일(목요일) 꾸찌뽕나무 제거

7도, 안개 어제보다 3도 높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18분  일몰; 6시 5분  낮 길이; 10시간 47분

아침에 대덕산은 구름으로 보이질 않지만 앞에 보이는 산들은 구름이 높게 있지만 보입니다.

구름은 점점 걷히고 있습니다.

낮에는 기온도 많이 올라 테라스에 햇볕이 들면서 덥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텃밭에 심어있는 나무에 가지치기를 하는데 김근환께서 꾸찌뽕 나무를 보더니 가시도 억새지만 뿌리가 뻗어 이곳저곳에 막 자란다며 없애는 것이 좋다고 하여 밑동을 베어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꾸찌봉 나무를 검색하였더니 암수가 있어야 열매를 맺는다 합니다. 우리는 한 그루를 심었었기에 열매를 맺을 수 없었겠지요.

이제 낮 길이가 길어진 것을 느낍니다.





2020년 2월 14일(금요일) 일출 풍경, 덕산재 구름, 양파

1도, 어제보다 6도 낮다, 안개, 초미세먼지 보통, 남동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17분  일몰; 6시 6분   낮 길이; 10시간 49분

덕산재에서 내려오는 바람으로 구름이 마치 불이난 연기처럼 흩어져 연화리로 빨리 내려가 깜짝 놀랐습니다. 산불이 난 줄 알고요. 창문을 열고 먼저 냄새를 맡아봅니다. 타는 냄새가 아니었기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일출의 풍경은 산줄기와 길게 늘어선 구름 가운데서 해가 떠오르고 좀 더 시간이 흐르면서 일자로 퍼진 구름은 수평선을 연상시키며 해는 수평선 위에서 떠오르듯 보입니다.

오전에는 엔진톱을 이용하지 않고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톱으로 땔 나무들을 토막 냈고, 오후에는 엔진톱을 이용하여 땔감나무들을 토막 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아내와 함께 산책하는데 지도자와 김동리 씨가 산에서 칡뿌리를 캐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집을 찾아와 덕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새마을 지도자는 텃밭에 양파를 보더니 모래 비가 내린다 하니 내일 비료를 주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심은 양파 종자가 땅 위로 올라온 것은 다시 심고 손으로 꼭 눌러줘야 한답니다. 



2020년 2월 15일(토요일) 양파 비료

0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북동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15분  일몰; 6시 7분   낮 길이; 10시간 52분

대덕, 초점산은 흐리질 않는데 남쪽 방향이 흐립니다. 한편 대덕산과 초점산 사이 높은 하늘에는 하얀 반달이 떠 있는 아침입니다.

대덕 공소 구역팀이 오늘은 성당 청소하는 날, 참석을 합니다. 크게 청소할 일은 없고 의자 등 물걸레질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치과에 들러 앞니 위부분 2개의 이를 끼웠습니다. 이제 윗니 어금니에서 두 번째 임플란트 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장날이라 황금 시장도 들르고 이마트도 들리고 집으로 오면서 마을회관에 들려 초코파이 3박스를 드렸습니다.

내일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였는데 당장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아 텃밭에 심은 양파에 비료를 주었습니다. 어제 새마을 지도자와 마을 분들이 알려주지 않았으면 비료도 주지 않았을 겁니다. 



2020년 2월 16일(일요일)

4도 흐리고 비, 어제 보다 3도 높음, 초미세먼지 좋음, 북동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14분  일몰; 6시 8분   낮 길이; 10시간 54분

찬바람이 불고 눈은 보이지 않는데 제설차량은 국도를 다니고 앞에 산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당장 눈이 내릴듯한 아침입니다.

성당을 다녀오고 나서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대덕산에서 세차게 내려오는 바람으로 눈보라입니다.

그런데 눈보라가 계속 흩날리는 것이 아니라 멈춰 숨을 고르다 다시 세차게 불고 숨을 고르다 세차게 불기를 반복합니다.

테라스 문을 열 때, 닫을 때 바람의 힘으로 편안하게 열리고 닫히질 않을 정도입니다.

오후 늦게는 이진형 께서 지인과 함께 찾아와 지인 부부에게 집안을 보여주고 평당 비용, 설계사, 건축사 등 지인께서 알고 싶은 것에 대하여 답변을 하여 주었습니다.



2020년 2월 17일(월요일) 하루 종일 눈

영하 3도, 구름 조금, 어제 보다 7도 낮음,  초미세먼지 좋음, 북동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13분  일몰; 6시 9분  낮 길이; 10시간 56분

예보는 흐림이지만 눈이 내리고 있는데 눈이 쌓여있는 양으로 보면 밤새도록 내린 듯합니다.

눈이 그치는듯하여 입구 주변을 눈가래로 치웠는데 뒤돌아 보면 바람이 몰아쳐 다시 쌓이고 있습니다.

우체국 차량이 집으로 올라오는 길이 약간은 경사가 있어 눈 때문에 올라 오질 못합니다.

하루 종일 눈이 그칠 듯하다 내리고 어떤 때는 대덕산에서 내려오는 된바람에 눈발이 흩날리고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눈 내리는 풍경을 스마트 폰으로 사진으로도, 비디오로도 담아 카톡을 지인들에게 보내기도 합니다.

테라스 화목 난로에 하루 종일 불을 지피고 있는데 땔나무의 양이 대단합니다. 지레 내년에 땔나무 준비를 걱정합니다.

코엘로의 순례자를 며칠 전에 읽었는데 오늘은 읽은 부분 중에 밑줄 친 부분을 정리하느라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었습니다. 


2020년 2월 18일(화요일)

영하 5도, 흐림, 어제 보다 2도 낮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12분  일몰; 6시 10분  낮 길이; 10시간 58분

어제 종일 내리던 눈은 그치고 맑은 아침이며 바람은 차갑습니다.

밤사이에 얼마나 바람이 세차게 불었는지 파쇄석에 내려앉았던 눈은 하나도 안 보입니다.

대덕산, 초점산 그리고 남으로 보이는 모든 산들이 어제 내린 눈의 양으로는 많이 쌓여있지 않습니다.

바람이 어느 골짜기 아래에 쌓아놓은 것 같습니다.

테라스 옆에 장독들과 하얀눈 그리고 떠오르는 태양이 어울려 겨울 아침의 평온한 모습입니다.

정문 입구에서부터 시멘트 도로까지 염화칼슘을 뿌렸습니다.

아내와 함께 간단히 산책을 한일을 빼고는 테라스에서 읽었던 책 순례자 내용을 정리하는 일로 보냈습니다.







2020년 2월 19일(수요일) 영화 1917

영하 7도, 맑음, 어제보다 2도 낮음, 초미세먼지 보통, 서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11분  일몰; 6시 11분   낮 길이; 11시간

흐리다고 하지만 아침노을도 멋있게 연출을 하였고 가야산도 뚜렷합니다.

오늘은 김천 메가박스를 갑니다. 영화 <1917>를 관람하기 위해서입니다.

금년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우리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마지막까지 승부를 겨뤘던 영화라 흥미를 느껴 오늘 첫 상영하는 날, 조조 할인과 경로할인을 받아 5,000원, 아내는 7,000원  12,000원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 4월 6일 24시간 동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독일군에 의해 통신망이 모두 파괴된 상황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배우; 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배우;딘-찰스 채프먼)는  '에린무어' 장군(콜린 퍼스)의 공격 중지 명령을 함정에 빠진 영국군 부대의 수장 '매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전하여 1,600명의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사투를 벌이다 블레이크는 추락한 독일 전투기 조종사를 구하고, 살리려다 오히려 조종사에 의해 죽는다. 블레이크는 형을 못 만나고 죽으며 스코필드에게 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여준다.

블레이크가 죽음으로 단신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총알을 피하고, 여자와 아이, 무서운 급류에 휩쓸려 내려가다 구사일생을 생명을 건지고  찾았던 숲을 찾는다. 그 숲에서 병사 한 명의 맑은 노랫소리에 스코필드는 넋을 잃고 나무에 기대어 있다. 

그 청아하게 부른 노래의 제목은 I Am a poor Wayfaring Stranger (나는 약한 나그네요). 노래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

스코필드가 적군과 싸우러 나가는 상황에서 메켄지 중령을 만나기 위하여 달리는 모습에 긴장감을 느꼈고, 블레이크 형을 찾는 모습에 숨을 죽였고, 블레이크 형을 만난 기쁨도 잠시 동생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안 흘릴 수가 없었다.

감동을 주었던 영화, 추천하고 싶습니다.


Wayfaring Stranger - Emmylou Harris

I Am a poor wayfaring stranger
While traveling thru this world of woe
Yet there's no sickness, toil or danger
In that bright world yo which I go

I'm going there to see my father
I'm going there no more to ram
I'm only going over Jordan
I'm only going over home

I know dark clouds
will gather around me
I know my way is
rough and steep
Yet beauteous fields lie
just before me
Where God's redeedmed
their vigils keep

I'm going there to see my mother
She said she'd
meet me when I come
I'm only going over Jordan
I'm only going over home.


난 초라한 떠돌이 나그네라네
위험도 없는 그런 세상을 떠돌아 다니는
질병도 없고 전쟁도 없고,
하지만 내가 찾는 밝은 세상으로,

난, 내 아버지를 보러 그 곳으로 갈 거라네,
더 이상 방랑하지 않아도 되는 그 곳으로
난, 바로 저 요르단 강을 건너
오로지 나의 고향을 찾아 가고 있네,

난, 칠흑같이 어두운 구름이
내 앞에 낄 거라는 걸 알고 있다네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가파를 거라는 것도 알고 있지,
그저 내 앞에는
아름다운 평원만 놓여있을 뿐이라네




2020년 2월 20일(목요일)

영하 4도, 안개, 어제보다 3도 높음,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10분   일몰; 6시 12분  낮 길이; 11시간 2분

짙은 안개가 아니라 가야산 등 먼 산도 잘 보이는 아침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회관에 모일 수 없는 여자분들 그래도 산책을 할 때는 함께합니다. 아내도 함께하였습니다.

나는 무풍 부평마을까지 왕복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엔진톱으로 땔나무를 베고 책 순례자 읽으며 표시하였던 부분을 정리하였습니다.





2020년 2월 21일(금요일)

영하 4도, 구름 조금,  초미세먼지 나쁨,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9분  일몰; 6시 13분   낮 길이; 11시간 4분

이른 아침 하늘은 맑고 아침노을도 솟아오르는 태양도 힘찬데 왠지 마음은 한쪽 구석이 불편합니다.

그것은 대구, 경북에 코로나 19로 일상생활서 부터 모두가 다운되어 있기 때문이죠.

딸이 준비하여 3월 7일 친척들 28인승 버스로 우리 집을 방문하기로 하였는데 연기를 시켰고, 우리가 마을 분들에게 점심 대접을 29일 하기로 하였는데 그것도 연기를 시켰기 때문입니다.

아침에는 아장께서 방문하였었고, 오후에는 새마을 지도자와 김동리께서 방문하였습니다.

대화는 코로나 19입니다.

어제는 친구 영근, 오늘은 옥진과 안부 전화 통화를 하였습니다.

내일 새벽에 비가 내린다 하여 땔나무를 정리하였습니다.

순례기 후기 정리를 끝냈습니다. 



2020년 2월 22일(토요일)

6도, 구름 많음, 어제보다 10도 높음, 초미세먼지 좋음, 북동풍 약함, 습도 적정,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7분  일몰; 6시 14분   낮 길이; 11시간 7분

밤사이 아주 약간의 비가 내린 듯 판석에 흔적이 있으며 가야산은 아주 흐리게 보이는 아침입니다.

오늘은 바람이 무척 붑니다. 아내가 오전에 산책을 한다 하여 하였는데 오전에 산책하기를 잘했습니다.

오후에는 기온도 더 내려가고 대덕산에서 내려오는 바람도 더욱 강해져 산책을 포기하였습니다.

코로나 19로 자꾸만 스마트폰을 열어 좋은 소식이 없나 하고 보지만 감염자가 더 많아져 무척 걱정이 됩니다.

내일은 성당 미사도 없습니다. 시내도 나가지 말아야겠습니다.

아랫집 김 사장 대구에 사는데 왔다가 비료포대만 밭에 벌려놓고 갑니다.

인천에도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했다 하여 아내는 딸에게 전화로 이것저것 당부합니다.



2020년 2월 23일(일요일) 코로나 19로 미사 없음

0도, 맑음, 어제보다 3도 낮음, 초미세먼지 좋음, 북서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6분   일몰; 6시 15분   낮 길이; 11시간 9분

맑은 아침 구름 몇 조각은 떠 있습니다.

오늘도 오전에 산책을 하고 엔진톱에 사용할 행정 오일을 구입 하기 위해 대산에 내려간 김에 점심식사는 경화 식당에서 하였습니다.

오침 후에는 엔진톱으로 땔나무를 토막 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도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 잔가지를 아내와 함께 주워왔습니다. 


코로나 19로 대구 대교구 모든 성당 미사가 없습니다.

아내와 산책을 하면서 코로나 19가 빨리 퇴치되기를 바라는 묵주기도 5단을 드렸습니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카페에서 2020년 2월 23일 연중 제7주일 독서와 복음을 읽고 신부님께서 쓰신 오늘의 말씀도 읽습니다. 


제1독서 레위 19,1-2.17-18

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17 너희는 마음속으로 형제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동족의 잘못을 서슴없이 꾸짖어야 한다. 그래야 너희가 그 사람 때문에 죄를 짊어지지 않는다. 18 너희는 동포에게 앙갚음하거나 앙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빠다킹 신부님의 말씀>

만약 택배가 끈으로 꼼꼼하게 포장되어 오면 보통 가위나 칼을 찾아서 끈을 자릅니다. 그런데 어느 책을 보니 ‘끈은 자르는 것이 아니라 푸는 것’이라고 적혀 있는 것입니다. 사실 포장끈의 매듭을 풀 때면 잠깐이지만 끙끙대며 구시렁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가위나 칼로 자르면 편할걸’이라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이 끈을 그냥 자르면 쓰레기가 될 뿐이지만, 풀면 나중에 다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이런 정성을 보일수록 받은 물건이 더욱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인간관계도 이렇다고 생각해봅니다. 관계는 내가 편하다고 그냥 잘라버리는 것이 아니라 힘들어도 푸는 것입니다. 하나하나 풀어갈수록 관계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나중에 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관계를 잘라버려서 후회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복잡하고 꼬여있는 관계에서 우리는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말을 쉽게 하며 관계를 잘라버리곤 합니다. 그래서 회복의 기미가 전혀 없도록 만들어버립니다.

당시의 율법에서는 네 이웃은 사랑해야 하지만,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치 관계의 끈을 가위나 칼로 싹둑 잘라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이 아니라,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새 계명입니다. 아무리 잘못을 한다고 해도 사람을 사랑하시는 분이시기에 그 사람에게 사랑으로 다가오십니다. 그래서 악인이나 선인이나 상관없이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비를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역시 사랑으로 대하는 사랑의 길을 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굳게 믿고 따른다고 말하는 우리입니다. 그렇다면 그분의 사랑도 따라야 하지 않을까요? 이 사랑을 따라야 완전하신 하느님처럼 우리 역시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의 실천은 내가 미워하는 원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간관계의 끈을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편하고 쉬운 길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더라도 조심히 풀어나갈 때 소중하고 기쁜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끈은 자르는 것이 아니라 푸는 것입니다.


2020년 2월 24일(월요일)

영하 6도,  맑음,  어제보다 4도 낮음,  초미세먼지 좋은, 북동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5분  일몰; 6시 16분  낮 길이; 11시간 11분

아주 맑음 아침입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코로나 19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내와 산책을 하면서는 빠른 퇴치를 위하여 묵주기도 5단을 드렸습니다.

낮에는 아주 청명하여 가야산 상왕봉은 더욱 앞으로 다가선 느낌입니다. 내일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맞아 들어가는지 저녁이 돼 오면서 서쪽에서 동으로 구름이 넘어오고 있습니다.

주워온 땔나무들을 정리하여 놓았습니다.

오전에 한 시간, 오후에도 한 시간 산책을 하였습니다. 

세메기 계곡에는 봄의 전령이라 부르는 버드가지가 피었습니다. 








2020년 2월 25일(화요일)

4도 흐리고 비, 어제보다 9도 높음, 초미세먼지 좋음, 약한 비, 북동푼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추움

일출; 7시 4분   일몰; 6시 17분   낮 길이; 11시간 13분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 그런데 오늘은 바람도 불지 않으며 조용히 하루 종일 내리고 있는데 이런 날은 처음입니다.

오늘 하루는 장푸골이 아닙니다.

무척 지루한 아내 나갈 거리를 만들어 면사무소(귀농, 귀촌자 지원금)에 들려 봅니다. 우리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농협에 들려서는 매달 보내는 기부금을 보냈고, 컴퓨터와 책 읽는 하루였습니다. 



2020년 2월 26일(수요일) 튤립과 상사화 땅위에 나타나다

5도, 안개, 어제와 기온 같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2분  일몰 6시 18분  낮 길이; 11시간 16분

흐린 아침입니다. 연화리 방향 구름이 낮게 깔려있습니다.

오전 산책을 나섰던 아내가 급히 부릅니다. 정원에 튤립이 땅 위로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18년도 11월에 화성에서 가져와 심었고 작년에는 한 줄기만 올라와 한송이 꽃만 펴 심었던 나머지 튤립 구근이 모두 죽은 줄 알고 초가을에 삽으로 심었던 구근을 캐내 보니 죽은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튤립 구근 관리 방법을 검색하여 물로 씻고 서늘한 곳에 얼마동안  건조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둔덕도 높여 11월에 심었습니다. 그위에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 폐배지를 잘개 부셔 덮었었습니다. 살면 좋고 죽으면 죽은 거고 그런데 살아서 돌아온 것입니다. 20여 개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나의 정성을 튤립은 알았나 봅니다. 두둑에 있는 로제트식물들을 뽑아냈습니다.

아내 산책을 다녀오면서 또다시 정원을 유심히 보더니 상사화도 보인다고 합니다. 내일은 상사화 주위에 있는 로제트 식물을 뽑아내야겠습니다.

벌써부터 튤립과 상사화가 꽃피운 모습을 떠 올립니다.

김천에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였다는 문자를 받습니다. 큰 걱정입니다. 빨리 퇴치되어야 하는데요. 




튤립

상사화

2020년 2월 27일(목요일)

3도 흐림, 어제보다 2도 낮음,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1분   일몰; 6시 1분    낮 길이; 11시간 18분

구름 때문에 수도산은 정상이 안 보이고, 더 먼  가야산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대덕산과 초점산도 구름이 가득합니다.

오전 산책과 점심 식사 그리고 오침 후에는 마늘밭에서 싹이 돋아나는 마늘이 멀칭 비닐에 갇혀있어 손으로 하나하나 비닐을 뚫어 주었습니다. 이 씨 부인께서 내일 비가 내린다니 비 내리기 전에 비료를 뿌려주라고 합니다.

날씨가 봄기운이 돌면서 바깥에서 할 일이 생겨납니다.

다시 오후 산책 후에는 마을회관에서 긴급회의를 다녀옵니다. 내용은 마을 사업에 관한 건입니다. 

해지고 어둑한 저녁 대덕산 위에는 초승달과 금성이 유난히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 


 

2020년 2월 28일(금요일) 지난 일기 내용 정리, 코로나 19,

0도, 흐림, 어제보다 3도 낮음,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일몰; 6시 20분   낮 길이; 11시간 20분

오후의 비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인지 아주 흐립니다. 

어제 마을분이 말씀하셨던 비가 내리기 전에 마늘밭에 비료를 주어야 합니다.

아내는 마늘밭에 비료를 주고 나는 퇴비를 텃밭에 뿌렸습니다.

다행스럽게 비료와 퇴비를 뿌리고 나서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아주 적은 양의 비가 내려 아내가 산책을 하려 해 못 나가게 말립니다.

비는 많이 내리지도 않으면서 바깥일은 할 수 없고 일기를 다시 정리하기로 합니다.

일상적인 이야기, 텃밭 가꾸는 이야기, 정원 꽃 가꾸는 이야기, 풍경 이야기 등을 구분합니다.

시간이 걸려도 작업을 하여야겠습니다. 

다시 읽어어보면 엉터리 농사, 정원 가꾸기를 하였던 일도 있습니다.

마늘 멀칭을 검정 비닐로 하였다든지, 튤립, 상사화 등을 겨울나기로 비닐을 덮었다든지입니다.

매일 걱정되는 코로나 19, 김권한 님, 마스크 우체국에서 판매한다 하여 갔더니 이미 50개 번호표가 모두 소신되었다 하며 불만을 표시하는데 동감합니다.





 

2020년 2월 29일(토요일)  아침 풍경, 튤립, 상사화 새싹

영하 2도, 안개, 어제보다 2도 낮음, 초미세먼지 좋음, 북동풍 약함, 습도; 매우 추움,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59분   일몰; 6시 21분    낮 길이; 11시간 22분

내려다 보이는 연화리는 안개가 조용히 깔려 있고 먼 하늘에는 검은 구름이 그리고 그 구름과 산 줄기 사이로 먼동이 트기 시작합니다.

아주 환상적이며 아름다운 아침 풍경입니다.

도로를 운행하던 직행 버스 기사가 차를 세우더니 차에서 나와 그 풍경을 스마트폰으로 담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차를 멈췄겠습니까

연화리에 안개는 정지된 듯하면서도 아주 천천히 움직여 슬라이드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작년에 정원에 잔디를 깎으면서 나온 깎은 잔디를 비닐로 덮고 퇴비로 만들었는데 오늘 그것을 텃밭에 뿌렸습니다.

오후에는 상사화 새싹에 돋아 오르는데 주위의 풀을 호미로 김 맵습니다.

오늘 현제 50개의 새싹이 보입니다.

산책 후에는 처음으로 엔진톱을 가지고 쓰러진 나무를 베어 가지고 왔습니다.

아내는 내가 엔진톱을 사용하니 조심하라고 하면서도 신이 났습니다.

오늘도 일을 하면서, 식사를 하면서, 컴퓨터에 앉아서도 코로나 19가 빨리 퇴치되기를 기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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