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일(일요일)
4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죄선; 낮음
일출; 7시 19분 일몰; 5시 13분 낮 길이; 9시간 54분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소식입니다. 이곳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더 내립니다.
다행으로는 바람이 불지 않는다는 겁니다.
미사 참례 후에는 마트도 들리고 잡에 도착하여서는 모처럼 책과 컴퓨터에 앉아 저녁 식사 때까지 있었습니다.
오늘의 복음은 마태오 24,37~44 "너희는 준비하고 깨어 있어라"입니다.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 올지 너희는 모르기 때문이다" 마태 24, 42)
구기석(안드레아) 본당 신부님의 강론 요점
"깨어 있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루가복음에 의하면 깨어 있어라는 말은 기도하라는 얘기. 기도하는 것이 하느님 앞에 깨어있는 것입니다. 하루 24시간에 10분을 시간 내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다니엘 예언자는 왕의 꿈을 해몽하여 주는데 미래에 일어날 일들까지 왕에게 이야기하여 줍니다.
다니엘은 예루살렘 성전을 보며 하루 세 번 기도를 하였고 하느님은 지혜를 주었다.
예수님이 실제로 존재하고 계시기에 기도는 모든 것을 빠꿀 수 있는 힘이 있다.
깨어 있어라는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기도를 많이 하십시오.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십시오.
2019년 12월 2일(월요일) 아내 넘어져 무릎을 다쳐 병원 입원, 허리 통증으로 마시지를 11월 13일 부터
1도, 구름 많음, 초미세먼지 좋음, 동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닞음
일출; 7시 20분 일몰; 5시 13분 낮 길이;
구름층 위에 구름이 있는 아침, 아침노을은 구름과 구름 사이로 얼굴만 내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쪽 초점, 대덕산은 파란 하얀 구름 몇 조각이 떠있습니다.
바람은 새찬 바람입니다.
11월 13일부터 허리 통증의 완화를 위하여 아내 발마사지와 다리 근육 등을 아침과 저녁으로 마사지하여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과 다르게 복대도 안 하고, 스틱도 안 잡고 걷습니다. 그래도 항상 조심을 하고 있지요.
오늘도 마사지를 하여 주었더니 걷기 위하여 밖을 나갑니다. 아내는 단순히 걷는 것만 아니라 걸으며 묵주기도를 15단을 바칩니다.
그리고 나와 함께 산책을 하면 5단을 함께 바칩니다.
밖은 바람도 쌀쌀히 쌔게 불고 바닥은 살짝 살얼음이 얼었나 봅니다.
현관문을 열며 거실에 있는 나를 보며 다급히 넘어져 피가 난다고 들어옵니다.
무릎이 완전히 까지고 피가 많이 흘러 급히 소독제를 바르고 솜으로 닦아내 붕대를 감았습니다.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고 9시가 되어 보건소로 갑니다.
보건소 직원이 다시 소독을 하여주고 김천의료원이나 김천 제일병원으로 가라고 합니다.
병원 가는 차 안에서 아내에게 위로를 하여 줍니다. 사실 그렇기도 하고요.
앞으로 넘어졌길 망정이지 뒤로 자빠졌다간 엉덩이에서 그리고 아주 부실한 허리까지 충격을 주었으면 정말 큰일이었다고 이야기하여주며 안심을 시켜주었습니다.
다쳤지만 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은 당신이 꾸준히 기도한 덕분이니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자고 하였습니다.
김천의료원에 접수를 하려 하니 오후에나 진료가 가능하다 하여 제일병원으로 갑니다.
이곳도 많은 사람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데 다행으로 오전에 진료를 받았습니다. 정형외과 입니다.
담당의사는 응급실에서 먼저 소독을 하라 합니다. 그리고 X 레이 촬영을 하였고 다행으로 뼈가 부러졌다든지 하지는 안았답니다.
그러나 찢어진 살을 꿰매고 안정을 위하여 일주일 입원하랍니다.
피검사, 심전도 검사를 마치고 606호 병실로 갔습니다. 거기까지 입원실에서 아내와 함께 있다 집으로 갔습니다.
아내의 전화에 의하면 내일 수술을 위하여 MRI 촬영을 하였답니다.
2019년 12월 3일(화요일) 아내 깨진 무릎 수술
영하 3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21분 일몰; 5시 12분
12월이 되면서 아침 날씨는 점점 추워집니다. 가야산 방향은 높게는 검은 구름이 떠 있지만 암봉들은 잘 보입니다.
아침노을은 검은 구름 뒤쪽에서 붉어지고 해가 떠오르는 풍경은 검은 구름 사이로 비추기 시작하면서 구름을 밀어내며 점점 높이 떠 오릅니다.
초점, 대덕산 정상에는상고대로 하얗습니다.
서둘러 아내가 입원한 김천제일병원으로 갑니다.
가기 전에 마을회관에 들러 오늘 대동계에 참석을 못한다고 이장께 전해 드립니다.
낮 1시 30분 지나 아내 수술을 받았는데 모든 상태가 좋아 다행입니다.
아내의 곁에 있다 집에 돌아오니 6시가 지났습니다. 짧은 낮 길이에 어둑합니다.
2019년 12월 4일(수요일) 아내 입원일이 길어질 듯
0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북서풍 약하,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21분 일몰; 5시 12분 낮 길이; 9시간 51분
5시 조금 지나 일어나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 확인을 하였더니 8시입니다.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서입니다.
마을에서 탄 버스 덕택에 환승도 하지 않고 곧바로 터미널에서 내렸습니다.
걸어서 제일병원에 도착합니다.
의사는 2주 정도 입원하는 것이 좋다고 하여 아내에게 의사의 말을 들어라고 다독였습니다.
무릎 주위를 꿰맸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갖는 것이 좋겠지요.
나도 그렇지만 아내도 수술한 무릎도 문제지만 허리에 이상이 없어야 되는 것에도 무척 신경을 쓰고 조심합니다.
2019년 12월 5일(목요일) 아내 병원
영하 2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서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22분 일몰; 5시 12분 낮 길이; 9시간 50분
맑은 이른 아침 아침노을이 물들고 해는 붉게 떠오릅니다. 체감온도는 며칠 사이에 가장 추운 느낍니다.
마을 앞에서 버스를 타는데 장날이라 8분의 마을 분들도 함께 버스에 오릅니다.
마을 모든 분들이 아내의 입원에 걱정을 하여 줍니다.
이 씨 어른은 버스 안에서 병문안을 못가니 음료수 사라고 돈을 건네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완강히 거부하였습니다.
오늘도 아내를 간호하기 위하여 병원에 오후 3시까지 있었습니다.
한편 같은 병실에 있는 분들에게 이마트에서 호두파이 등을 사 와 함께 나누었습니다.
부작용 없이 서서히 치료되는 듯합니다.
2019년 12월 6일(금요일) 내가 밥과 김치찌게를
영하 6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북동풍 약함, 습도;건조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23분 일몰; 5시 12분 낮 길이; 9시간 49분
어제보다 5도가 낮은 아침이며 바람도 어제보다 쌀쌀합니다.
가야산 봉우리까지는 잘 보이는데 가야산 뒤로는 짙은 구름이 깔려있어 아침노을이 펼쳐지질 않습니다.
오늘도 병원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병원 뒤쪽에 시청 앞산으로 표시되어있는데 산책로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주일은 병원을 다녀야 하니 이 산책로를 시간을 내어 걸어야겠습니다.
오늘 두 번째 정자까지 다녀왔습니다.
버스 안에서 이장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귀동냥하는데 대단합니다.
그래도 우리 마을은 아무런 문제없이 현 이장이 연임합니다.
집에 도착해서는 아내와 영상 통화를 하면서 밥을 전기밥통으로 만들고, 김치찌개도 영상으로 김치의 양, 물의 양, 표고버섯 가루 등을 보여주며 만들어 사온 깁밥과 같이 먹었는데 일품입니다.
생애 처음으로 만든 밥과 찌개입니다.
2019년 12월 7일(토요일)
영하5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적정,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24분 일몰; 5시 12분 낮 길이; 9시간 48분
몇 조각구름만 떠 있는 맑은 날입니다. 창문을 여니 찬 바람이 쏵 방 안으로 들어옵니다.
오늘도 아내를 위로하는 일로 병원에 하루 종일 있었습니다.
병원 식사가 맞지 않는 것이 많아 고봉만 김밥집에서 닭 육수에 닭가슴살을 넣어 만든 닭곰탕을 점심때 주었더니 오랜만에 입맛이 맞는다며 먹습니다.
아침에 잃어버렸던 한쪽 장갑을 노인회장께서 보관하여 다행이었습니다.
2019년 12월 8일(일요일) 딸 찾아오다
영하 5도, 안개,,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25분 일몰; 5시 12분 낮 길이; 9시간 47분
안개가 아주 연하게 끼여 있지만 아침노을은 노란빛을 띠며 붉고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오늘도 아내에게 갑니다. 무김치, 내가 끓인 김치찌개, 멸치볶음 등을 가져갑니다.
마을 정류소에서 노인회장과 함께 버스를 탔는데 성당을 가신다 하여 함께 가기로 하고 터미널에서 내려 아내의 병문안을 하겠다 합니다. 막무가내로 빵집에서 빵을 구입하고 아내에게 병문안을 하십니다.
함께 대신 성당에서 마사를 드렸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후에 딸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지금 천안휴게소인데 엄마에게 오고 있는데 알리지 말랍니다. 서프라이즈 하겠다는 거죠.
딸이 찾아오니 아내 깜짝 놀래더군요. 그러면서도 얼굴은 좋은 표정입니다.
딸이 소고기, 닭고기를 가져와 집에 도착해서는 소고기 덮밥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닭은 삼계탕 끓이듯 푹 끓여 살만 발라내어 내일 아내에게 갔다 준답니다.
어쨌든 딸이 찾이와 준비를 하여주니 마음이 녹아나듯 합니다.
오늘은 인권 주일입니다.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이 힘없는 이들과 가련한 이들을 돌보아 준다고 하셨습니다. (이사 11,4)
제2독서에서는 바오로 사도는 자신을 낮추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종이 된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뜻에 따라 하느님을 찬양하고, 서로를 기꺼이 받아들이라고 하십니다.(로마 15, 5-8)
마태오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낮은 자의 모습으로 살면서 모범을 보였고, 당당하게 예수님을 선포했습니다.
2019년 12월 9일(월요일) 이장님외 2분의 병문안, 딸은 인천으로
영하 5도, 안개,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스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26 일몰; 5시 12분 낮 길이; 9시간 46분
안개가 있다는 날씨지만 가야산 암봉들은 잘 보이고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습니다.
오늘은 딸과 함께 아내에게 갑니다.
딸이 어제 집에서 불고기 덮밥과 닭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그릇에 담았습니다.
한편 아내는 딸에게 무엇을 줄려고 나에게 전화가와 아내가 꿀, 표고버섯 가루, 보리수청 등을 챙겨주라고 합니다.
병실에서 어쩌다 보니 세 식구가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아내는 딸과 함께 있어 얼굴빛이 달라지게 환합니다.
딸은 점심 식사 후에 인천으로 떠났고 이번에는 이장님, 노인회장님, 구이장님이 찾아왔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몇 번을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습니다.
2019년 12월 10일(화요일) 입원비 중간 정산
0도, 안개, 초미세먼지 나쁨,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7시 26분 일몰; 5시 12분 낮 길이; 9시간 46분
오늘 날씨는 포근하다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오늘도 아내에게 갑니다. 의사는 상처도 잘 아물었으니 이번 주,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결과를 보고 퇴원을 결정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입원비 중간 정산을 하여 납부하였습니다.
어둑한 저녁에 신선봉 위로 달이 떠 올라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 음력 보름입니다.
2019년 12월 11일(수요일)
2도, 안개, 초미세먼지 나쁨,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27분 일몰; 5시 13분, 낮 길이; 9시간 46분
안개와 초미세먼지로 아침 일출의 풍경은 뿌연 안개와 가야산 보다 더 멀리는 높은 검은 구름을 뚫고 비칩니다.
오늘도 아내에게 갑니다. 의사에게 토요일 퇴원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답니다.
잘 참고, 의사의 지시도 잘 듣기 때문에 빠르게 퇴원하는 것 같습니다.
신선봉 위로 2019년도 마지막으로 떠 오르는 보름달이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
2019년 모나지 않고 보름달과 같이 둥글게 살았을까? 많은 노력을 하였다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2019년 12월 12일(목요일)
영하 2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적정, 체감온도;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28분 일몰; 5시 13분 낮 길이; 9시간 45분
아내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의사의 말로는 내일 아니면 모레 퇴원이 가능하답니다.
김권환 부인께서 제일병원에 진찰받으러 오면서 아내를 찾아왔습니다.
고마움을 전합니다.
병원 앞에 춘양당 서점에서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를 구입하였습니다.
2019년 12월 13일(금요일) 아내 11일만에 퇴원
영하 5도, 맑음,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쾌적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29분 일몰; 5시 13분 낮 길이 9시간 44분
아침에 일어나 창문으로 해가 뜨고, 달이 지는 동과 서를 번갈아 보았더니 달이 지는 서쪽은 6시 42분경, 아침노을이 물들기 시작하는 것은 6시 47분입니다.
오늘 아내가 퇴원합니다. 134만 원 정도의 입원비를 중간 납부까지 포함되었습니다. 이제 다음 주 화요일은 실을 뽑는다 합니다.
경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더니 주인 자매께서 배추김치까지 줍니다.
마을회관에 들러서는 이마트에서 구입한 초코파이 등 과자와 음료를 마을 어른께 드렸습니다.
모든 분들이 걱정을 하여주여 고마움을 갖습니다.
11일 만에 집에 돌아온 아내는 또 바삐 움직입니다. 그래서 조심 조심을 옆에서 환기시켜 줍니다.
2019년 12월 14일(토요일)
2도, 비온후 갬, 초미세먼지 보통, 서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29분 일몰; 5시 13분 낮 길이; 9시간 44분
비가 내린 흔적이 보입니다.
뉴스를 들으며 새벽 4시에 상주, 영천 고속도로에서 아주 큰 교통사고가 났는데 블랙아이스(Black Ice)가 사고 원인 이랍니다.
김천과 가까운 곳이기에 비가 내린 흔적이 연관지어집니다.
'블랙아이스란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뜻한다는데 경북 많은 지역에서 새벽 비가 내린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아내가 차려준 아침밥상 다정히 맛있게 하였습니다.
이 씨 어른 부인께서 아내 퇴원하였다고 콩과 청국장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오후에는 오랜만에 덕산재를 다녀왔습니다.
2019년 12월 15일(일요일)
영하 2도, 맑음,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30분 일몰; 5시 13분 낮 길이; 9시간 43분
가야산 뒤편은 짙은 구름이 깔려있어 아침노을 풍경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집에서 가야산 까지는 높은 겨울 하늘입니다.
대덕, 초점산은 하얀 구름이 능선을 덮어 놓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걷히고 바람도 없고 춥지도 않은 날이었습니다.
다리에 붕대 감은 아내와 함께 미사에 참례합니다. 아내는 주차를 시키고 붕대를 감은 이후에 가장 많이 걸었습니다.
참 조심스럽습니다. 판공성사도 하였습니다.
오늘의 복음은 마태오 11,6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입니다.
구기석(안드레아) 본당 신부님의 강론 요점
요한이 감옥에서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맞나 의심을 갖죠.
우리도 좋은 일이 있을 때는 하느님을 찾고, 나쁠때는 의심을 갖습니다.
끝까지 하느님을 신뢰하여야 합니다.
모세가 홍해를 건널때도 의심을 하였습니다. 의심하면 불평이 나옵니다.
하느님은 나를 저버리지 않는다는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2019년 12월 16일(월요일) 보석 시편 91편, 아내 실밥 부분 뽑다. 일출 풍경
0도, 맑음,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31분 일몰' 5시 14분 낮 길이; 9시간 43분
맑은 아침 몇 조각의 구름이 떠있고 가야산 뒤로 태양이 떠 오릅니다.
오늘은 아주 선명하여 스마트폰으로 연속하여 여러 장을 담았습니다.
동쪽에서는 태양이 떠오르고 서쪽에서는 하얀 달이 떠있는 풍경을 한 장소에서 바라본다는 것이 남다릅니다.
하루 종일 좋은 날씨입니다. 테라스에 불을 지피지도 않았습니다.
오늘은 아내 무릎에 실밥을 뽑는 날입니다. 병원에 들러 우선 고맙다는 표시로 카페모카 2잔을 간호사와 담당 의사에게 전했습니다.
실밥을 다 뽑는 것이 아니라 반 정도만 뽑고 모래 모두 뽑기로 합니다.
아내는 빨리 사워를 하고 싶어 의사에게 유도합니다. 그러나 의사는 단호히 실밥을 모두 뽑고 3일 정도는 절대로 샤워를 하지 말라는 당부를 합니다.
집에 도착해서는 내일 비가 내린다 하여 땔감을 덮고 폐배지도 정리를 하였습니다.
판공성사에서 보석을 받은 성경 구절입니다.
시편 91편
이 시는 작자 미상의 시이며, 저작 연대도 알 수 없다.
시의 주제는 믿음으로 하느님께 피난처를 구하는 자들에게 하느님은 모든 위험과 환난으로부터 보호해 주신다는 것이다.
시편 91
지존하신 분의 거처에 몸을 숨기고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 머무는 사람아,
야훼께서 네 피난처시요 네 요새이시며,
네가 의지하는 너의 하느님이라고 말하여라.
그분이 너를 사냥하는 자의 덫과
죽을 병에서 건져 주시어
당신의 날개로 덮어 주시고
그 깃 아래 숨겨 주시리라.
그의 진실하심이 너의 갑옷이 되고 방패가 되신다.
밤에 덮치는 무서운 손,
낮에 날아 드는 화살을 두려워 말아라.
밤중에 퍼지는 염병도
한낮에 쏘다니는 재앙도 두려워 말아라.
네 왼쪽에서 천 명이 쓰러지고,
네 오른쪽에서 만 명이 쓰러져도
너는 조금도 다치지 아니하리라.
오직 눈을 뜨고 보기만 하여라.
악인의 죄값을 네가 보리라.
야훼를 너의 피난처라 하고,
지극히 높으신 분을 너의 요새로 삼았으니
어떤 불행도 너를 덮치지 못하리라.
어떤 재앙도 네 집을 가까이 못하리라.
주께서 너를 두고 천사들을 명하여 .
너 가는 길마다 지키게 하셨으니,
행여 너 돌뿌리에 발을 다칠세라
천사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고 가리라.
네가 사자와 독사 위를 짓밟고 다니며,
사자새끼와 구리뱀을 짓이기리라.
“나에게 부르짖는 자를 내가 건져 주며
나의 이름을 아는 자를 내가 높여 주리라.
나를 부르는 자에게 대답해 주고
환난중에 그와 함께 있으리니
나는 그를 건져 주고 높여 주리라.
그로 하여금 마음껏 오래 살게 하고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여 주리라.”
2019년 12월 17일(화요일)
2도, 안개,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31분 일몰' 5시 14분 낮 길이; 9시간 43분
9시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인데 이른 아침 하늘은 비가 내릴 것 같지 않고 가야산도 뚜렷이 보입니다.
그런데 북쪽 방향은 구름이 두껍게 덮여있으며 대덕산 너머의 검은 구름은 남으로 흘러갑니다.
해 떠오르는 모습은 보여주질 않았는데 가야산 뒤로 하얀 구름이 더 뒤로는 검은 구름이 앞의 하얀 구름 위로 보이는데 그 모양이 꼭 또 다른 산의 봉우리가 하얀 구름 위로 솟아있듯이 보입니다.
예보대로 정확하게 9시부터 비가 내리는데 아주 약한 비입니다. 춥지도 않고 바람도 없습니다.
그렇게 약한 비가 테라스에서 거실로 들어가는 7시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12월 6일 첫 눈이 내렸는데 계절적으로는 눈이 내려야 하는데 비가 내리고 있는것 이지요.
폐배지 참으로 땔감으로 아주 만족합니다. 목초액도 안 나오고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난로에 우리가 수확한 고구마를 구워 먹습니다.
최 아줌마 아내를 찾아오는데 김장김치도 가져옵니다. 아내는 최 아줌마에게 양말을 줍니다.
비가 내리는 하루였기에 며칠 전에 다 읽은 책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을 초록(抄錄)하여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2019년 12월 18일(수요일) 아내 실밥 뽑다, 공소 회장 봉사 정신
1도, 구름 많음,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32분 일몰; 5시 14분 낮 길이; 9시간 42분
비 내린다는 예보는 없지만 하늘은 구름이 많아 오늘 아침노을과 일출은 화려하질 못합니다.
작년에 비해서는 아직 춥다는 느낌을 못 받습니다.
대덕산 방향 하늘은 아침과 저녁에 구름의 모습이 남다릅니다.
아침에는 하얀 구름 덩어리가 대덕산 정상과 덕산재 사이 능선을 조용히 덮고 있었으며 저녁에는 구름이 높게 하얀 물감을 뿌린 듯 그리고 그 구름 아래로는 어린아이가 장난치듯 쭉 그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아내 실밥을 빼는 날입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병원을 갑니다.
실밥도 빼고 다시 X레이도 찍습니다. 잘 아물었다고 합니다. 아내는 덤으로 MRI 찍은 것에 연골 상태는 어떤지 묻습니다. 의사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니 아내의 표정을 좋습니다.
집으로 가는데 지품천 중학교를 지나면서 공소 회장이 걸어가는 모습이 보여 차를 세우고 내감주 집까지 바래다주었는데 봉사 정신에 놀랬습니다. 차도 없으면서 냉담 교우 방문 등 교회 봉사를 마치고 대덕에서부터 집까지 걸어서 갈려고 하였답니다.
집에 도착해서는 KB보험 담당 설계사에게 스마트 폰으로 입원하였던 병원비 내역을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2019년 12월 19일(목요일)
영하 2도, 맑음, 초미세면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쾌적,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7시 33분 일몰; 5시 15분
맑은 아침입니다. 하늘에는 비행접시 모양의 구름 몇 조각이 풍경을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내일은 인천을 가는 날이라 손가락 수술을 한 수일 군을 위로하기 위하여 옴베미에서 사과 1박스를 구입했습니다.
지난번에 구입하였던 집보다 더욱 친절하군요.
장작 패는 일과 엔진톱으로 나무도 잘랐는데 자꾸만 멈춰 작업을 중지하였습니다.
엔진톱 사용법을 다시 숙지하여야겠습니다.
인천 가는 일을 우리 차량으로 가질 않고 KTX를 이용하길 잘한 것 같습니다.
내일 아침에 수도권에 비가 내리고 춥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도로 노면이 좋지 않겠지요
2019년 12월 20일~23일 인천을 다녀오다
40년이 넘은 남우회 모임을 귀촌으로 매달 참석을 못하여 친구들과 약속을 했습니다. 3개월에 한 번씩 참석하겠다고요.
다리 실밥을 빼여 불편하지만 아내도 함께 올라갑니다. 딸은 KTX 티켓을 왕복 예매하여 주었고요.
수일 군은 손가락을 다쳐 병원에서 수술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마을 고랭지 사과 1박스를 가져갑니다.
그랬더니 케리어가 무겁고 백백도 두툼하여 졌습니다.
딸이 광명역에서 우리를 픽업합니다.
점심은 아내가 계산합니다. 스케어원에서 닭찜입니다.
오후 5시, 인천을 올라간 목적인 남우회 모임에 참석합니다. 모두가 건강한 모습에 더욱 반갑습니다.
아내가 참석하면 100%인데 그 시간 비와 눈이 내려 다리를 다친 아내는 참석을 포기하였습니다.
일요일 오후에는 형님 댁을 찾아 인사드립니다. 술 드시지 마시라 당부도 하였습니다.
월요일, 코스트코에 들러 물건을 구입하고 오후 2시 11분 KTX로 김천에 돌아 왔습니다.
12월 20일 오후 5시쯤, 친구 영식에게서 카톡이 옵니다. 동영상으로 본인 칠순에 관한 내용입니다.
다음 날, 오전 미사를 다녀온 후에 답신을 하여 주었습니다.
내용은
먼저 칠순(七旬)을 진심으로 축하하네
자식들의 정성이 깃든 아버지의 이야기 동영상을 몇 번이고 다시 보았네.
애틋하게 느끼는 아버지에게 자식들이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약속,
그러면서 자식들은 40년 공직생활을 하며 70 평생을 담대한 모습으로 지켜준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다며 올곧은 생활을 하겠다는 자식들...
장중보옥( 掌中寶玉)으로 키운 자식들이 반포지효(反哺之孝)로 은혜를 보답하는 모습이 아름답네.
공자(孔子)가 나이 일흔이면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하여도 법도를 넘어서거나 어긋나지 않았다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라고 한 종심(從心)의 나이라는 것을 잊지 말게나.
하긴 친구는 지금도 노인지도자 대학장이라는 직위를 갖고 있으며 봉사를 한다는 것도
종심의 나이를 잊지 않았다는 것이겠지.
동영상의 배경음악 프랭크 시나트라 My Way의 가사 중,
내가 지켜본 친구가 걸어온 길이 스며있는 가사가 선명히 눈에 비치네.
I planned each chartered course 나는 내 인생을 계획했고
Each careful step along the byway 그 길을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걸어왔다네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I did it my way 나 스스로의 힘으로 해 내어 왔다는 거야
신외무물(身外無物)이라네 건강하게 100세를 넘고 또 넘으시게
김천 덕산 휴락산방에서 김무용
오후에 친구로 부터 답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동영상을 동창 단체 카톡방에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동창 카톡방에 신임 회장 최대현이 동창들에게 감사의 글과 안부의 글을 올렸습니다.
참석을 못하고 있는 나의 이름을 들먹이며 높여 주어 답글을 카톡에 올렸습니다.
<신임 최대현 회장님 글에 대한 감사의 답글입니다>
사자성어 중에 친구의 우정에 대하여 가장 잘 알려진 성어는
관중과 포숙의 사귐을 나타 낸 관포지교(管鮑之交)와
지초와 난초의 사귐을 뜻하는 지란지교(芝蘭之交)가 있습니다.
관포지교는 친구끼리의 매우 투터운 사귐을 뜻하고,
지란지교는 난초 같이 향기로운 절친한 사귐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관포지교는 남성다움이, 지란지교는 여성다움이 있습니다.
우리 남중 20회, 남고 12회 동창은 관포지교의 우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현 회장께서 말씀한 대로 우리 동창들은 평균 70세, 종심(從心)의 나이로 들어섰지만
직접 만난다든지, 아니면 카톡에서 글로만 만나도 학창 시절로 스며듭니다.
이렇게 학창 시절로 돌아본다는 것만도 청춘의 멋을 느낄 수 있겠지요.
헤르만 헤세는 "언젠가 고독할 때에, 청춘에의 향수가 나를 엄습한다면,
그것이 오로지 학창 시절의 우정 때문일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저는 2019년 추억여행도, 송년회도, 아니면 또 다른 모임(경조사 등)에도 참석은 못하였지만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화향백리花香白里), 좋은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간다 (주향천리酒香千里) 고 합니다.
그렇지만 친구의 우정은 꽃의 향기보다, 좋은 술의 향기 보다 더 말리 갑니다.
특히 우리 남중 20회, 남고 12회 친구 모두의 우정은 만리(인향만리人香萬里)이상을 갑니다.
저는 인천에서 260Km 떨어진 경북 김천에 살고 있지만 친구들의 우정이 깊은 소식은 카톡을 통하여 듣고 있습니다.
최대현 회장님, 민흥식 총무님 그리고 운영진 여러분, 또한 우리 동창 여러분들 건겅하십시오.
경북 김천시 대덕면 덕산리 휴락산방(休樂山房)에서 김무용 올림
12월 22일은 인천 연수성당에서 미사를 올렸습니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강론은 보좌신부이신 채수민(토마스 데 아퀴노)신부님 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온 요셉의 순종이 구원의 밑거름이었다. 좋은일과 나쁜일을 상황만을 놓고 판단한다. 그러나 나쁜일이 밑걸음이 될 수 있다.
개신교 신학자 라인 홀드 니버의 "평온을 비는 기도"를 세겨보자
<주여, 우리에게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2019년 12월 24일(화요일) 카리타스
영하 2도, 안개, 초미세먼지 나쁨, 남서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35분 일몰; 5시 17분 낮 길이; 9시간 42분
연화리에는 안개가 깔려있고 아침해는 구름 뒤로 떠오릅니다.
아내는 감기 기운으로 컨디션이 엉망입니다.
친구 옥진이 부탁으로 사과 농장에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2019년 2보 1원 결산을 하였더니 278,500원입니다. 올해도 카리타스에 보냈습니다.
금액이 많을수록 건강을 뜻하기도 하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걸음수가 되기를 다짐합니다.
모처럼 김근환께서 방문하여 농사일에서부터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해 넘어 산 그림자가 깔렸습니다.
2019년 12월 25일(수요일) 성탄절
영하 2도,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36분 일몰; 5시 18분 낮 길이; 9시간 42분
성탄절 아침 날씨 아주 맑습니다. 가야산 방향도 지붕 위에도 구름 한 점 없습니다.
성탄미사를 참례하고 황금시장을 갑니다.
아내 건강을 챙기기 위하여 닭죽을 끓이겠다며 생닭을 사는데 일부러 노상에서 생닭을 파는 80세도 훨씬 넘으신 할머니에게 삽니다.
잠심은 아내 입원했을 때 병원 부근에서 고봉민 김밥집에서 사다 주었던 새우김밥과 닭곰탕 한상이 좋았다 하여 일부러 그곳으로 가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아내는 소소하게 즐겁다고 합니다.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아내 마음이라도 즐거우면 좋지요. 이런 즐거움도 오늘 아기 예수가 탄생한 날이었기에 남다릅니다.
집에 도착하여 잠시 오침을 즐기고 운동은 걷기로 덕산재, 부평마을을 왕복하였습니다.
1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2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4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9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10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1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12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13 이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14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2019년 12월 26일(목요일) 첫 눈
3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36분 일몰; 5시 18분 낮 길이; 9시간 42분
일어난 아침 하늘 전체가 흐립니다.
눈이 내리는 듯하더니 11시가 되어서는 본격적으로 바람도 불며 눈이 내리는데 눈송이도 큽니다. 그런데 기온이 높은지 쌓이지는 않고 녹습니다.
아내는 어제 사온 생닭으로 연계 찜을 만듭니다. 처음으로 요리하는 연계 찜입니다. 그런데 정성을 들였는데 시장 노상에서 팔았던 닭이 노계였는지 아주 고기가 아주 질깁니다. 우리 부부 웃으며 생닭을 팔았던 노인에게 적선하였다 생각하자 하였습니다.
눈이 내리는 날 테라스에서 올해 노벨문학상 페터 한트케의 "반복"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로그 정리도 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둑한 저녁부터는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작년에는 12월 6일 첫 눈이 내려 쌓이기 까지 하였는데 오늘 내리는 첫 눈은 그대로 녹았습니다.
2019년 12월 27일(금요일) 책을 보내다
영하 4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적정,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36분 일몰; 5시 19분 낮 길이; 9시간 43분
낮 길이가 어제 보다 1분 길어졌습니다. 이제 동지가 지나면서 조금조금씩 낮 길이가 길어지겠지요.
예보는 흐림이지만 에보와 다르게 몇 조각의 구름만이 보이고 아침노을과 일출이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덕산, 초점산에는 상고대가 아침 햇살을 받으며 비치는 풍경입니다.
맑은 하늘에 초미세먼지 좋고, 습도도 적정하고 자외선도 낮은 아주 기분 좋은 날입니다.
내 블로그에서 읽은 책을 검색한 분이 "사람을 읽는 기술"을 꼭 읽고 싶어 구입하고 싶다는 댓글을 보았는데 오늘 문자로 주고받고 책을 그분에게 우체국 택배로 보냈습니다. 참 드문 일일 것 같습니다. 돈은 받았지만 공유를 한다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마을회관에는 샌드위치를 갖다 드렸고 오늘 모처럼 빠른 걸음으로 걷기를 하여 10,000보를 걸었습니다.
2019년 12월 28일(토요일)
영하 4도, 맑음, 초미세먼지 보통, 서풍 약함, 습도 적정,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37분 일몰; 5시 20분 낮 길이; 9시간 43분
맑은 아침 가야산 뒤로 아침노을이 비추면서 아침해가 붉게 떠오릅니다.
겨울 답지 않은 초 봄의 날씨 같기도 합니다.
마을 여자분들 점심 식사 후에 산책들을 하는데 아내가 그분들을 테라스에 초대하여 샌드위치에 대추차를 드렸습니다.
아내는 허리 아픔 등으로 함께 도와 드리지 못하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하였더니 오히려 음식도 가리고 허리도 좋지 않으니 괜찮다고 위로를 하더랍니다.
하여튼 많이 이해를 하여주셔 고마움을 가집니다.
2019년 12월 29일(일요일)
영하 2도, 안개,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37분 일몰; 5시 20분 낮 길이; 9시간 43분
아침 하늘은 잔뜩 끼여 있습니다. 눈이 바로 내릴 듯합니다. 예보는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인데 오후 5시 조금 지나서는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바람은 불지 않아 그대로 땅으로 내려앉습니다. 높은 기온에 바로 녹았던 눈은 6시가 지나면서 소리 없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미사 참례 후에 시내를 나가지 않고 바로 경화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곧바로 집으로 옵니다.
무릎이 많이 좋아진 아내와 오랜만에 조심스럽게 산책을 합니다.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오늘 복음은 마태 2,13-15.19-23 강론; 구기석 안드레아 본당 신부님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라,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거라"(마태 2,13)
예수, 마리아, 요셉 이 세 분을 아루는 가정을 "성가정"이라 부르며 모든 가정의 모범으로 본받고자 한다.
그 당시 목수는 하찮은 직업이면서 돈도 못 벌었다. 가장 가난한 가정이었지만 성모님도 요셉 성인도 서로 존중한 가정이었다.
가족끼리도 말조심하여야 한다. 자식이 부모에게, 부모가 자식에게 막말을 하면 얼마나 상처를 주냐? 20년, 30년이 지난 후에도 잊지 않는다. 용기를 주고 격려를 주고 하여야 한다. 가족끼리 서로를 존중하며 말을 하여야 한다.
요셉 성인과 성모님과 예수님을 묵상하면서 나는 가정을 위해서 기도를 하였는가, 가족끼리 말을 어떻게 하며 살았는가를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신부님 감기 몸살로 고생하시는데 그래도 강론 말씀하실때 물을 마셔가며 신자들에게 전달을 잘하여 주셨습니다.
2019년 12월 30일(월요일) 노인회 결산
3도, 안개,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37분 일몰; 5시 21분 낮 길이; 9시간 44분
어제 내린 눈이 바닥에 깔려 있으면서 기온이 영상으로 지붕에 눈은 녹아 떨어지고, 하늘은 구름이 가득하면서 곧 비나 눈이 내릴 듯하였지만 오전에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오후 6시부터는 눈이 아닌 비가 내리는데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내일 일기예보는 영하 기온으로 떨어진다 하였습니다.
마을 방송에 오늘 노인회 2019년 결산을 하니 참석하랍니다.
마트에서 사 왔던 머핀을 들고 참석합니다. 12분이 참석했습니다.
회장, 총무 연임하셨고 중국집에서 간짜장에 탕수육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고 이장께 마을에 배정된 적십자회비에 대하여 질문을 하고 5만 원을 순수한 마음으로 냈습니다. 마을 기금에서 납부한다 하여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낸 것입니다.
65세 이상 노인이 되어야 회원인데 69세인 내가 가장 젊은 노인이 되었습니다.
2019년 12월 31일(화요일)
영하 8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동풍 보통, 습도 쾌적, 체감온도 강추위,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36분 일몰; 5시 20분 낮 길이; 9시간 44분
새벽에 바람이 세차게 부는 듯하였는데 아침에도 세찬 바람은 아니지만 찬바람은 불고 있습니다.
맑은 하늘에 몇 조각의 구름은 아침 햇살을 받아 더욱 투명하게 보입니다.
오전에 이진형께서 방문하여 대추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 점심 식사까지 하였습니다.
이제 아내는 스틱도 안 잡고 복대도 안 하고 산책을 합니다. 조금씩이라도 졸아지기를 바랍니다.
딸은 올 1월 1일, 20년 만에 고해성사를 하고 주일마다 성당을 빠지지 않고 미사 참례를 하였습니다.
2019년 1년 동안 아내가 산책하다 무릎이 까져 2주 입원도 하였고, 2월에는 허리 통증으로 입원을 하였었지만 모두 치료가 되었기에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편 귀촌 1년을 마을 주민들과 어떤 다툼도 없고 오히려 마을 분들의 보살핌이 생활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인천 생활보다 덕산리 생활이 더욱 편합니다.
우리 본당 공소 식구들과의 어울림도 큰 몫을 하였습니다
2019년 한 해 무사함을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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