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일기

덕산리 생활 15 (2019. 10. 1~

Bravery-무용- 2019. 10. 27. 20:45

2019년 10월 1일(화요일) 추자나무, 스마트폰 버즈 구매, 노트북 AS, 이종한 부부, 김 육환 님 토지 매매,

18도 안개, 초미세먼지 보통, 동풍 약함, 습도;매우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22분  일몰; 6시 12분  낮 길이; 11시간 50분

아침에 안개는 계속 끼고 있는데 조금씩은 안개의 농도가 다릅니다. 오늘은 수도산 줄기는 보이는데 가야산은 안 보입니다.

아침 산책을 나갈 때 양파 자루 한 개를 준비하였고 대전 한 선생 댁에서는 긴 장대를 가지고 교수 집 앞 길에 서 있는 추자나무에서 추자를 주워옵니다.

허리를 구부릴 수 없는 아내가 장대로 추자를 떨어뜨리면 줍는 것이지요. 생각보다 꽤 많이 주웠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구입으로 버즈 구매내역을 SK대리점에 보내야 되는데 방법을 몰라 대리점으로 가 직원에게 부탁을 하여 정리를 하였고, 노트북에서는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글이 자꾸만 떠 삼성전자 AS센터에서 베터리를 교체하는 AS 받았습니다. 교체하는데 61,000원입니다. 한편 키보드 자판기도 교체하기 위하여 자판기 주문을 하여 놓았습니다.

황금시장으로 가서는 집에서 신을 운동화를 50,0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경화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집으로 출발하는데 김육환 님의 전화가 옵니다.

집에 도착하였더니 열흘 전에 우리 집을 찾았던 이 종한선생 부부가 와 있고 반가워 합니다.

이 선생 부부와 김 육환 께서 우리 집에서 만나 지난번에 보았던 토지를 매매하였답니다. 그래서 겸사해서 찾아온 것 같습니다.

2시간 정도를 테라스에서 아내가 담근 덕향주도 마시며 마을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부담 없이 나누었습니다.  

 

 

 

 

 

2019년 10월 2일(수요일) 비 내려 책만 읽은 하루

18도 흐리고 비,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일출; 6시 22분  일몰; 6시 11분  낮 길이;11시간 49분 

어젯밤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새벽부터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비가 내립니다. 먹구름은 높게 깔려있고 얕은 산에는 운해가 펼쳐져 있으며 비는 시간이 갈수록 많이 내리더니 하루 종일 내립니다. 태풍 경보서부터 홍수주의보까지 문자가 옵니다.

"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이근후)" 책을 읽는 것으로 낮 시간을 보냈고 오랜만에 노트에 적어 놓았던 구약성서에서 나름대로 느낀 좋은 내용을 한 번 읽어 봅니다.

"노인은 오래 살았다고 해서 영예를 누리는 것이 아니며 인생은 산 햇수로 재는 것이 아니다. 현명이 곧 백발이고 티 없는 생활이 곧 노년기의 원숙한 결실이다. 지혜서 4;7~9

"힘든 노동을 피하지 말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마련하신 농사일을 싫어하지 말아라"  집회서 7;15 

"여행을 많이 한 사람은 아는 것이 많고, 경험이 많은 사람은 지혜롭게 말한다." 집회서 34;9

위의 성경 구절이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오늘 읽는 책 "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를 읽으므로 지혜서 구절이, 귀촌을 하여 노동을 생각하여, 친구 영길이 튀지니 여행을 하며 매일 보내주는 영상으로 여행과 경험에 관한 구절입니다.

 

 

2019년 10월 3일(목요일)

20도, 흐리고 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23분  일몰; 6시 9분  낮 길이; 11시간 46분

아침 6시에 비는 내리는데 태풍의 영향을 벗어났는지 약하게 내리고 바람도 약하게 붑니다.

산책을 나간다기보다 비, 바람에 떨어진 호두를 줍기 위하여 배낭도 메고 우의를 입고 나갑니다. 순전히 아내의 성화 때문이지요.

호두나무가 있는 곳에는 여지없이 호두가 떨어져 있습니다. 길가에 떨어진 것만 주웠는데도 작은 배낭에 가득했습니다.

오후에도 교수 댁 앞에 있는 호두나무에서도 주웠습니다.

약한 비지만 바깥에서 일하기는 어려워 조조할인으로 보기 위하여 부지런히 메가박스로 갑니다.

어제저녁 TV "세계는 지금"에서 미국에서 영화 조커(Joker)를 보고 모방 범죄를 하였다는 내용을 듣기도 하고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대상)을 받았다 하여 스토리가 궁금하였지요.

고담시에서 사는 주인공 광대 아서 플렉은 정상인은 아니지만 코미디언을 꿈꾸며 살며 6명을 살해하는 등 폭력적이면서 광대 아서로 인하여 세상을 범죄로 물들이려 하는 것에는 공감할 수 없는 영화. 그렇지만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Joker의 뜻은 어리석은 짓을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나이에 맞는 영화는 아닌 듯싶습니다. 

기억에 남는 대사는 "내 죽음이 내 삶보다 더 가치 있기를!"

감독은 토드 필립스  주연은 호아킨 피닉스

 

 

2019년 10월 4일(금요일) 깨 베다

14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높음

일출; 6시 24분  일몰; 6시 8분  낮 길이; 11시간 44분

며칠 만에 가장 맑은 하늘, 가야산도 아주 뚜렷하고 바람도 없는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후에 김동태 님이 방문하여 덕향주의 맛을 보고 싶다 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안 되는 분이기에 조금만 더 마시고 싶다는 것을 정중히 거절하였습니다. 집안도 구경을 하며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김동태 님 방문 이외는 오늘은 하루 종일 들깨를 베었습니다.

5월 31일에 모종을 심었으니깐 4개월 만에 들깨를 베었고 얼마 동안은 햇볕에 잘 말려야 합니다.

들깨를 벨 때부터 많은 시행착오가 일어납니다. 바닥에 방수포를 깔고 밴 들깨를 쌓아 올렸는데 잘못된  입니다. 쌓아 올리면 햇볕에 마르질 않는답니다. 그래서 바닥에 검정 비닐을 깔고 그위에 밴 들깨를 그대로 올려놓았습니다.

저녁 6시 30분이 되어서야 일을 끝냈습니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일을 하였습니다.

 

 

 

 

 

 

 

2019년 10월 5일(토요일) 김치 담그다. 대덕산 구름

18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 약함, 습도;매우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26분  일몰; 6시 5분  낮 길이; 11시간 39분

어제는 맑은 아침인데 오늘은 가야산 방향이 아주 흐립니다. 그래도 아침노을은 물들어 있습니다.

일몰 후 대덕산 너머에서 검은 구름이 대덕산 위로 넘어오는데 남으로 흐르기도 하고 능선 아래로 흘러 내려가는 구름은 골짜기를 덮습니다. 검은 연기가 산을 덮는다고나 할까요.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오늘 하루는 아내가 김치 담그는데 그 일을 도와주는 것으로 끝냅니다.

최 아줌마 밭에서 쪽파와 배추 10포기를 다듬어 가져오고 텃밭에서 무 2개, 대파 10개를 우선 준비합니다.

허리를 아주 조심하여야 하는 아내를 도와주기 위해서 들고 나르는 것과 배추 다듬는 일을 도와준 것입니다.

모든 일이 끝난 시간이 오후 4시가 넘었습니다.

만약 도시에서 김치를 담갔다면 배추, 쪽파, 대파, 양파, 무 등 모두가 돈이 들어가지만 이곳에서는 노동의 노력은 들어갔지만 모두가 땅에서 얻은 것입니다.

그 후로는 덕산재를 다녀왔습니다.

 

 

 

 

2019년 10월 6일(일요일) 오늘 강론은 믿음

14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26분  일몰; 6시 5분   낮 길이; 11시간 39분

예보는 흐림이지만 가량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미사에 참례합니다.

오늘 강론은 믿음입니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루카 17,6)

믿음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것, 그냥 불가능한 것이 아니고 도저히 도저히 불가능한 것을 하느님의 능력으로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다고 신부님을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이마트와 황금시장을 들르고 경화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집으로 옵니다. 

잔디밭에 잡초를 뽑고 있는데 지씨 노인이 찾아 오셨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더니 집에 가자고 합니다. 전에 한 번 갔었는데 술을 좋아하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갔고 있어 살살 달래 집으로 가셨습니다. 약주를 조금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10월 7일(월요일) 튤립 구근 심다. 브런치 메리골드 심다. 폐배지

13도 흐리고 비,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1시간 강수량 1.0미리 약한 비,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일출 6시 26분  일몰 6시 4분 낮 길이; 11시간 38분

흐림과 비지만 마을까지 안개가 뒤덮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일기예보는 흐림이었습니다. 점심때쯤에 잠깐 비가 그치고 오후부터는 아주 약한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호두도 줍고 야산에서 자라는 브런치 메리골드를 캐와 논둑 아래에 심었습니다. 냄새는 독특하지만 뱀이 싫어하고 달팽이 등도 싫어하여 외국에서는 채소와 메리골드를 윤작으로 키워 벌레 등 퇴치를 한다고 합니다. 한편 꽃이 오래 피어서 좋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심을 예정입니다.

정원에 깔아 놓은 폐배지는 빗물이 스며들어 밟으면 부서지고 납작하게 가라앉습니다.

앉은뱅이 백합에 있던 폐배지는 잘게 부셔 백합밭을 덮어 놓았습니다.

꽃양귀비에 폐배지도 부셔 골고루 펴놓았고 10월에 심는 튤립 구근은 30 구근 정도를 심고 역시 폐배지를 부셔 덮어 놓았습니다.

겨울에 보온 효과도 기대합니다.

정원일을 하는 동안 비는 약하게 계속 내렸습니다. 

 

 

 

 

2019년 10월 8일(화요일)  국화과 아스타

13도 구름 많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높음

일출;6시 28분 일몰; 6시 1분  낮 길이; 11시간 33분

구름 많고 선선한 아침입니다.

밤사이에 바람이 많이 불었다고 아내는 이야기하는데 나는 전혀 못 느꼈습니다.

당연히 아침 산책을 할 때 양파망을 가져갑니다. 길가에 밤새 바람으로 호두가 떨어져 있기 때문이죠.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주웠습니다.

오늘은 논둑 쪽에 잡초를 뽑는 일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권환 씨 집에서 국화과 아스타를 얻어 정원에 심었습니다.

이씨 오르신 댁에서는 햅쌀을 구입하기도 하였습니다.

9봉회 회원들이 방문한지도 일 년이 되었네요. 생각을 하며 카톡으로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2019년 10월 9일(수요일)  어의정(御醫井)

3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일출; 6시 28분  일몰; 6시 1분  낮 길이 11시간 33분

오늘은 아주 맑은 아침입니다. 아침노을을 담기 위하여 다른 날 보다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오전 5시 44분 어둑한 아침에 노을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30여분간 노을이 물드는 광경을 40여 분간 무념의 상태에서 호흡을 깊이 마시며 바라보았습니다.

정원의 폐배지를 잘게 부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마을회관 앞 어의정(御醫井)을 재정비하고 안내판을 세웠는데 이장께서 그 내용을 인터넷에 올려주었으면 합니다.

마을을 알리기 위한 방법이기에 정성을 들여 글과 사진을 올려야 되겠지요.   

 

 

 

 

 

 

 

2019년 10월 10일(목요일) 저온저장고, 관리기, 체육회

5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불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29분   일몰; 5시 59분   낮 길이; 11시간 30분

아침노을은 높은 구름이 물들어 어제의 깨끗한 아침노을의 풍경과는 또 다르게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오늘은 해가 기울 때까지 높고 파란 하늘에 보이는 구름들이 유난히도 가을 정취 속으로 빠져들게 하였습니다.

남쪽 가야산 방향으로는 가야산 보다 더 먼 곳은 파란 하늘만이 보이고 가야산 위로는 구름이 동에서부터 남으로 수평으로 보이는데 한 점의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오늘은 저온 창고 공사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하였습니다. 1평은 냉동, 2평은 냉장입니다.

아내와는 어모면 동좌리에 있는 금화 농기계에서 아시아 관리기를 구입하였습니다.

이 모두는 귀농,귀촌 지원금으로 설치하고 구입하는 것입니다.

새마을 지도자와 테라스에서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저녁 늦게는 이장께서 체육회 회원이 돼라 하며 체육복을 두고 갑니다.

나 말고도 많은 분이 계신데 하였더니 전입하여 사는 사람 중에 내가 가장 젊다고 하며 떠밀다시피 하였습니다.

아내는 감기 기운에 비염 등으로 오늘 히루 고생합니다.   

 

 

 

 

 

 

 

2019년 10월 11일(금요일) 농사용 전기 공사, 아세아 관리기 

9도 구름 많음,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31분  일몰; 5시 57분  낮 길이; 11시간 26분

맑은 하늘에 멀리는 짙으면서 길게 깔려있는 구름에 아침노을이 물들어 아름다운 아침 풍광입니다.

아침 산책을 하지 않고 들깨 터는 작업을 합니다. 긴 나무로 한 번 털고, 다시 대나무 막대기로 털어냈습니다. 

들깨 터는 작업을 하는 중에 농업용 전기 5킬로와트를 10킬로 와트로 증설하는 작업도 합니다. 

1시까지 들깨 터는 작업을 끝내고 이번에는 들깨를 바구니에 담는 작업을 하는데 한 번 그물망처럼 만든 바구니로 고르는 작업을 합니다. 내일은 선풍기 바람을 일으켜 깨만 골라내는 작업을 할 겁니다. 

이번 에는 아세아 관리기가 도착했습니다.

기계치 또 겁먹습니다. 동영상으로 담기도 하고 사진을 찍어 두며 설명을 듣고 한 번 운전을 하여 봅니다.

내일은 잊지않고 운전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2019년 10월 12일(토요일) 들깨 수확 완료(8.47Kg

9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31분  일몰; 5시 57분  낮 길이; 11시간 26분

이른 아침 남쪽 방향에  검은 구름으로 아침노을 풍경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산책도 못하고 바로 어제 막대기로 털었던 들깨를 키질은 할 수 없고 선풍기 바람을 일으켜 열매를 고르는 작업을 합니다. 수확한 들깨의 양은 8.47Kg입니다.

그다음에는 들깨를 말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들깨를 베고 털고 말리는데 3일이 걸린 것입니다.

앞집 김 사장 댁에서 갓과 배춧잎을 주었는데 아내는 곧바로 겉절이를 하여 맛보라 김 사장 댁으로 갔다 줍니다.

이번엔 왕대추를 주어 우리는 덕향주 한 잔을 드렸지요.

오후 걷기를 덕산재 다녀오는 것으로 끝을 냅니다.

내일이 음력 15일 저녁 6시 못 미쳐 동쪽에서 떠오른 달의 모습이 무척 감동을 줍니다.

 

 

 

 

 

 

 

2019년 10월 13일(일요일) 렉스톤 견인,

6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32분  일몰; 5시 55분   낮 길이; 11시간 23분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아침입니다. 쌀쌀한 느낌으로 테라스 문을 열어 놓지 않습니다. 그러나 낮에는 덥다고 느낄 정도로 기온이 올라갔습니다.

아내의 허리 통증이 심하여 어제도 오늘도 산책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례성당에 가는 중 차량에 빨간불이 들어오더니 결국 성당에 도착하고 차량이 다시 시동이 안 걸립니다. 보험회사에 연락을 응급조치를 하였으나 미사 끝난 후 시내를 가는 중에 다시 신호등에 대기하다 출발하려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다시 보험회사로 연락하여 견인을 하여 쌍용정비센터에 맡기고 버스를 이용하여 집에 도착합니다.

제너레타의 문제가 있는 듯합니다.

정원 물이 가장 많이 고이는 곳에 있었던 이름 모를 식물을 캐어 옮겨 심으며 보았더니 지금까지 알았던 구근 식물이 아니었습니다.

계속 관찰을 하여야겠네요.

오늘 복음은 루카 17, 17 이 외국인 멀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입니다.

주보 박태범 라자로 신부님의 글 중에 테살로니카 전서 5장 16절 17절 18절 말씀을 중국어 성경구절입니다.

응상환락(應常歡樂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부단기도(不斷祈禱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사사감사(事事感謝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감사가 감동이 되어 가슴 찡해지면 행복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지수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사사감사(事事感謝)하면 사사축복(事事祝福)입니다. 많이 감사하면 많이 감사할수록 더 크게 감사할 일이 생깁니다. 그러나 사사불평이면 사사앙화(事事殃禍)입니다. 이번 한 주간 동안 사사감사하면서 지내는 한 주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2019년 10월 14일(월요일) 차량수리, 아내 대중교통 처음, 에코 호두 

7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쌀쌀  자외선;보통

일출;6시 32분  일몰; 5시 54분

예보는 흐리다고 하지만 맑은 하늘에 흰 구름이 길게 드리워져 있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당연히 가야산은 아주 뚜렷합니다.

허리가 아픈 아내는 오늘 아침에는 조금은 걷고 싶다 하여 언덕진 곳이 아닌 우리가 부르는 덕향의 숲길 중 가장 평탄한 길을 여러 차례 왕복하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고장 난 차량 수리가 끝나면 찾으러 가야 하기에 기다리는 바람에 어떤 일도 못하고 오전을 보내고 아내와 함께 버스로 대덕 그리고 다시 황금시장, 황금시장에서 택시로 쌍용 카센터에 도착합니다.

제너레타와 배터리를 교체하였는데 55 만원 입니다. 거금입니다.  어쨌든 고쳐 다행입니다.

시내 나온 김에 이마트도 들렸다 집에 오니 5시가 넘었습니다.

이장께서 부탁한 이어정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고 프린트하여 검토하시라 이장댁에 두고 옵니다.

아내의 허리 통증이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는 듯합니다.

문문침의 효과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렉스턴 고정으로 아내는 김천에서 처음으로 어제는 버스를, 오늘은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넉넉한 마음을 가진 에코에게 호두를 보냈습니다. 

 

 

 

 

2019년 10월 15일(화요일)

9도 구름 많음,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쌀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33분   일몰; 5시 53분   낮 길이;

매우 흐린 아침입니다. 대덕산, 초점산도 안개에 보이질 않습니다.

오늘은 김천시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라 아침 7시 30분에 마을분들 열댓 분과 함께 회관 앞에서 타고 감주, 연화리, 관기리를 거쳐 1시간 30분 만에 행사장인 김천종합운동장에 도착했습니다.

대덕면 응원석을 찾아 식전 행사와 동, 면 선수 입장 및 가장 행열만 참관하고 날씨가 너무 쌀쌀하여 슬그머니 나와 시립도서관으로 갑니다.

재미있어 보여 "366일 신비한 생일사전(현암사)" 와 장자 우화집 <內篇) 허(虛) 두 권을 대출받았습니다.

3시 30분 쯤에 집에 도착하여서는 텃밭에 퇴비를 뿌렸습니다.

아내는 집에 있으면서 저온 창고 지붕과 테라스에 니스칠 등 몇 가지 공사를 위하여 박 사장과 조 사장을 만나 공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2019년 10월 16일(수요일) 보리수 옮겨 심다. 면세유 신청

5도 안개,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34분   일몰; 5시 51분   낮 길이; 11시간 17분

예보는 안개이지만 가야산도 보이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입니다. 창문을 여니 쌀쌀한 바람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대덕산, 초점산의 산 색깔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짙은 녹음이었던 산이 조금씩 색을 바꿔가는 것입니다. 

관리기를 구입하여 농협에 면세유를 신청합니다. 면사무소에서 농지원부를 발급받은 것과 관리기 구입한 곳에서 발급하여준 확인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자리를 잘못 잡았던 보리수나무를 논둑 아래에다 옮겨 심었습니다.  

 

 

 

2019년 10월 17일(목요일) 저장창고 지붕공사, 삿갓 모자 쓴 가야산

6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35분   일몰; 5시 50분   낮 길이; 11시간 15분

예보와 같이 구름이 높게 깔려있어 흐립니다. 아침노을이 물들어 있질 않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옷을 얇게 입으면 춥고 조금 두껍게 입으면 답답하고 몇 번을 옷을 갈이 입으며 일을 합니다.

낮에 남쪽 풍경에 가야산이 하얀 구름이 정상 아래에 펼쳐져 삿갓 모자를 쓴듯합니다.  

오늘, 저장고는 오래도록 사용하기 위하여 지붕을 씌우면서 컨테이너에서 저장고까지 뒷벽으로 지붕을 길게 내어 물건들을 밖에 놓으면서 비를 맞지 않게 작업을 내일까지 합니다. 돈이 들어도 이렇게 하는 것이 나중에는 오래 사용을 할 수 있어 더 효과적입니다.

박 사장, 조 사장, 그리고 한 분  모두 셋이서 작업을 합니다. 내일까지 하여야겠지요.

봄과 여름 같이 잡풀은 많지 않지만 입구에서부터 제거하였습니다. 

 

 

 

 

 

2019년 10월 18일(금요일) 컨테이너 지붕, 테리스 외벽 니스칠, 매홀 뚜껑, 영산홍 넓게, 붓꽃 넓게 옮겨 심다

13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북서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36분  일몰; 5시 49분  낮 길이; 11시간 13분

하늘은 구름이 가득하여 대덕산, 초점산 정상은 구름이 덮여 있습니다. 오후 3시경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산책을 조금 일찍 서둘렀습니다. 어제 못 마친 공사를 마무리하기 때문입니다.

점심 식사는 아내가 만든 감자 옹심이로 5명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행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3시쯤에 모든 공사를 마칩니다.

컨테이너, 저온 창고 지붕 씌우기와 테라스 외벽 나무 니스 칠하기 3개의 맨홀을 열 수 있게 고쳤고 얕은 맨홀은 뚜껑 2개를 더 얹어 높였습니다.

나무 절단기도 완전히 조립하여 시범적으로 사용도 하였습니다.

나는 입구에 촘촘하게 심었던 영산홍을 넓게 띄어 심었습니다.

한편 입구에 심은 붓꽃도 간격을 넓혀 구근을 옮겨 심었는데 제대로 성장할지 걱정이 됩니다. 

 

 

 

 

 

2019년 10월 19일(토요일)

10도, 안개,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37분   일몰; 5시 47분  낮 길이; 11시간 8분

이른 아침 가까이는 연화리 그리고 먼 산에는 산허리 허리에 구름이 떠 있는 풍경은 바다 위에 섬들을 연상시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부터 저녁 해질 때 뭉게구름은 높이 떠있고 바람은 조용하고 가을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점, 대덕산은 점점 가을빛으로 바뀌어 갑니다.

성당 청소하는 날, 30분 정도 청소를 하고 어모 금화농기계에 들러 귀농 정착지원금으로 구입한 관리기 서류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구 이장 부인께서 생산한 야콘을 듬뿍 담아 놓고 가셨습니다.

지금껏 먹어보질 않았는데 인터넷에 검색하여 봐야겠습니다.  

 

 

 

 

 

 

 

2019년 10월 20일(일요일)

7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은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38분  일몰; 5시 46분  낮 길이; 11시긴 8분

안개로 먼 산이 희미하게 보이는 아침입니다.

독용산 방향에서 떠오르는 아침해의 모습은 연한 안개속에 오르는 모습으로 이글거리며 떠오르는 태양보다 오히려 차분함을 느낍니다. 

아침 산책을 합니다. 아내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걸음걸이에서 알 수 있습니다.

미사 참례 후에는 황금시장과 평화시장을 들릅니다. 5일장이라 이것저것 기웃대며 고구마 2박스, 대추 말린 것, 곶감 만들기 위하여  대봉 1박스 등을 샀는데 아내는 모두가 마트보다는 싸다는 것이지요.

2시가 지나 경화 식당에서 점심 식사 후에 집에 도착합니다.

오침도 단잠이었습니다.


주보와 강론

제1독서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이 새롭게 들립니다.

아모 2,4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이러한 세상이 오도록 우리가 지금 일해야 합니다.   한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의 주일의 말씀 중


신부님 강론

하느님을 모르고는 구원을 못 받는다. 미움, 증오, 원한, 시기, 질투, 음행, 폭언, 남에게 말로  상처주는 것 등이 모두 죄이다. 죄 속에 살면 천국에 못 들어간다. 하느님을 알게 기도하는 것 그것이 하느님이 제일 좋아하는 기도이다. 요한 묵시록 20장에 두 번째 죽음에 대해서 나온다. 자녀들을 위해서 하느님을 알도록 기도하자. 가족들에게, 친구에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자

 

 

 

 

 

 

 

2019년 10월 21일(월요일) 감, 관리기 배우다. 덕산재 질문

7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39분  일몰; 5시 45분  낮 길이; 11시간 6분

가야산 멀리 구름이 드리워져 있어 아침노을 풍경이 아름답게 보여주지 않습니다.

난로용 나무를 절단하기 위하여 절단기를 오랜만에 사용하려 하니 순서를 잊었습니다.

30여분을 씨름하여 가까스로 알아냈습니다. 항상 조심하여야 하는 기계이기에 더욱 조심해야겠습니다.

아침에는 최 아줌마가 감을 한 본지 주셔 아내는 어제 구입한 삼과 함께 곶감을 만들었는데 오후에는 김육환 님과 김 동태 님께서 집 아래 감나무에서 감 따는 것을 봤는데 감을 한 박스를 가져왔습니다.

답례로 덕향주를 드렸고 그 사이에 새마을 지도자도 왔습니다. 나에게 관리기 사용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다 보니 함께 앉아 덕향주를 마시고 관리기 다루는 법을 아주 쉽게 가르쳐 줬습니다.

모두 모두 고마운 분들입니다

덕산재를 정리하는 중 덕산재에 세워진 등산로 이정표, 등산로 안내판, 빗돌 등 모두가 덕산재로 명기되어 있는데 유독 남원국토관리사무소에서 세운 안내판만 대덕재로 표시되어 있어 남원국토관리사무소(063-324-0750) 전화로 그 이유를 묻습니다. 오래전 일이라 들은 바로는 현장에서 어떤 어른이 대덕재라 하였다 하며 정확한 답이 없습니다.모두가 덕산재로 부르고 있으니 통일을 시키는 것이 좋겠다 하였더니 검토해 보겠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대덕재로 검색하면 나타나지도 않는다는 것도 전해 주었습니다.

 

 

 

 

 

2019년 10월 22일(화요일) 대덕산 구름, 관리기, 꽃양귀비 뿌리다

7도 안개,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40분  일몰; 5시 44분  낮 길이; 11시간 4분

아침 하늘의 풍경은 어제와 비슷하였는데 대덕산과 초점산의 풍경은 지극히 아름다운 풍경을 구름이 만들었습니다.

가을빛으로 점점 물들어가는 대덕산이 티 없이 하얀 구름이 능선 따라 깔려있는데 어떤 설산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합니다.

김천시귀농연합회 강석현 회장께서 방문합니다. 귀농귀촌지원금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봉사하는 회장직인데 일일이 찾아 확인하고 격려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10월 31일 귀농귀촌 한마음 잔치에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관리기를 어제 배웠는데 혼자서 다루려니 또 막막합니다. 그래도 센스 있는 아내가 순서를 잊지 않았는데 시동이 잘 안 걸립니다.

원인이 시동 로프를 가볍게 당긴 후, 로프를 한번 되돌림 시킨 후 힘차게 당겨야 하는데 무조건 힘 있게 당겼기 때문입니다.

정원에는 꽃양귀비 씨를 뿌렸습니다. 봄, 가을에 뿌리는데 일정한 간격을 만들고 가을에 3칸을 봄이 되면 4칸을 뿌릴 겁니다.

가을에 파종을 하면 5월 말경에 봄에 파종하면 7월에 개화한답니다.

겨울을 잘 지내고 5월에 꽃양귀비 꽃의 자태를 보고 싶습니다. 

 

 

 

 

 

 

2019년 10월 23일(수요일) 정착지원금 서류 제출, 불바다 같은 아침노을

9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쌀쌀  자외선;보통

일출; 6시 40분  일몰; 5시 42분  낮 길이; 11시간 2분

아침노을이 구름층에 스며들여 불바다처럼 동쪽 하늘을 아주 붉게 물들여놓더니 정작 태양이 떠오를 때는 구름이 태양을 완전히 가려 놓아 아침 해가 보이질 않습니다.

초점, 대덕산은 어제 보다도 더 많은 구름이 산을 덮었습니다.

하루 종일 쌀쌀하며 흐린 날이었습니다.

바랑골 약수암 스님이 부산 아줌마 심부름이라며 호박죽을 가져와 커피를 함께 마시고 야콘을 조금 나누어 주었습니다.

정착지원금 정산(저온창고와 관리기)을 위하여 농협과 면사무소에 서류를 제출하여 마무리하였습니다.

텃밭에 심었던 콩을 모두 캐내고 닭장 주위에 심었던 강낭콩도 모두 따냈습니다.

최 아줌마께서 양파 심으라 모종을  주었으니 계획에 없었던 양파를 심어야겠지요. 

 

 

 

 

 

 

2019년 10월 24일(목요일) 텃밭(양파, 마늘)

11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씰쌀  자외선; 낮음

일출; 6시 41분  일몰; 5시 41분  낮 길이; 11시간

아침 산책을 하면서 대덕산 정상에서부터 물들던 가을색이 산책길까지 물들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전일한 마음, 고요한 용모, 질박한 이마, 가을 같은 엄숙함과 봄과 같이 따뜻한 분위기를 가진 사람> 장자가 이야기한 자유인의 초상이란 글이 떠오릅니다.

겨울 준비를 합니다. 산책 중에 길가에 부러진 나무를 끌고 옵니다.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점심과 오침을 빼고는 저녁 6시까지 양파와 마늘 심을 텃밭을 약 3평 정도로 구분하여 5개를 만들었습니다.

관리기로 한 번은 텃밭을 갈아서 작업하는 데는 전과 같이 힘은 들지 않았습니다. 

 

 

 

 

 

 

2019년 10월 25일(금요일) 양파 심다

11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북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쌀쌀   자외선;보통

일출; 6시 42분  일몰; 5시 40분  낮 길이; 10시간 58분 

가야산 정상 위에만 있는 구름은 마치 가야산 상왕봉이 모자를 쓴듯합니다.

해가 떠오르는 동쪽의 풍광은 태양이 구름은 길게 뻗어 있는 위로 떠오르면서 구름선이 노랑 크레파스를 길게 칠한 듯한 아주 보기 드문 풍광입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양파 심는 일을 하였습니다.

원래 계획은 양파와 마늘을 심을 작정이었지만 양파를 심는 일만으로도 하루해가 질 때까지 하였습니다.

어제 텃밭에 이랑과 고랑을 만들었고 오늘은 오전 내내 5개의 밭에 멀칭 씌우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양파를 심는 방법을 몰라" 텃밭농사" 책자를 읽고 양파(파)호미는 정 할머니 댁에서 빌려 3평 조금 넘는 밭에 심었는데 저녁 6시가 되어서야 끝냈습니다.

허리 부실한 아내는 옆에서 종자를 건네주는 일을 하였는데 도움이 되었지요.

흙을 멀칭 위로 뿌리고 물도 듬뿍 주었습니다.

마침 이종철 어른께서 논일을 하시다 오셔 심는 것을 보시더니 잘했다고 하면서 흙을 멀칭 위에 뿌리고 물도 주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오늘은 완전 농사꾼이 된 하루였습니다. 

 

 

2019년 10월 26일(토요일) 대덕산 정상, 마늘과 양파

7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43분   일몰; 5시 39분  낮 길이; 10시간 56분

남쪽방향 뿐만 아니라 지붕 위에도 검은 구름이 높게 떠있습니다. 그래도 비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산책을 하는데 대전 한 선생이 집에서 키운 표고버섯을 한 봉지 줍니다.

아침 식사 후에 곧바로 벼르고 벼르던 대덕산 산행을 하였습니다. 2년여 만에 하는 등산이라 흥분도 되고 겁도 납니다.

보폭은 짧게 천천히 올라 정상에 도착하여 우리 집 휴락 산방을 확인하는 순간 스마트폰에 담고 몇 번을 내려다보았습니다.

꼭 정상에서 우리 집을 담고 싶었던 소원을 풀었습니다.

정상에는 나 말고 부부가 먼저 올라와 있습니다.

스마트폰 배데리가 부족하여 더 이상 사진을 담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정상까지 담을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집에 도착하여서는 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 곧바로 마늘을 심는데 최 아줌마께서 파호미를 주시며 몇 번을 직접 심으며 심는 방법을 설명하여 줍니다. 그러면서 어제 심은 양파를 보더니 흙을 더 많이 높여야 한답니다.

그래 마늘 심는 일을 중지하고 어제 심은 양파에 흙덮는 것부터 하였더니 어둑하여졌습니다. 

 

 

 

 

 

 

 

2019년 10월 27일(일요일) 양파 2이랑 심다. 왕대추 심다

2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44분  일몰; 5시 38분  낮 길이; 10시간 54분

먼 하늘, 가까운 하늘 모두가 맑고 오늘 가장 쌀쌀한 아침입니다.

어제 모처럼 힘든 산행을 하여 아침 산책은 쉬고 심은 양파 잎에 덮여있는 흙을 털어내는 작업을 합니다. 흙에 눌려 성장을 못한답니다.

미사 참례 후에는 김천 도서관에서 대출받았던 2권의 책을 반납하고  황금시장에서 왕대추 나무 2그루, 양파 종자 1단(400개 정도)을 구입하여 심었더니 2 이랑에 양파를 심었습니다. 이제 잘 자라기를 바래야지요.

왕대추 2그루는 1그루는 죽은 나무를 뽑아 그자리에, 다른 한 그루는 사과나무 1그루를 뽑아 그 자리에 심었습니다.

사과나무를 2, 3그루 심어 열매를 맺게 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이곳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강론은 반듯한 바리사이와 통화하는 세리>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 18,14)

겸손한 세리의 기도는 하늘에 닿을 것이고, 교만한 바리사이파의 기도는 하느님이 안 들어주신다.

교만한 사람은 들어내기를 좋아한다. 교만한 사람의 아들도 교만해진다.

 

 

 

 

 

2019년 10월 28일(월요일) 양파, 마늘 모두 심다.

0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45분   일몰; 5시 37분  낮 길이; 10시간 52분

맑은 하늘 아침노을이 남쪽 방향은 붉게 물드여 놓았습니다.

산책과 아침 식사를 끝내면 곧바로 마늘을 심기로 하였는데 이 진형의 방문으로 11시부터 마늘 심기를 시작하여 매일 즐기는 오침도 하지 않고 심어 저녁 해가 지고 6시가 다되어 끝냅니다.

이랑과 고랑을 만들고 멀칭을 하고 양파와 마늘을 심었는데 그 과정이 5일이 걸렸습니다.

양파는 2 이랑, 마늘은 3 이랑입니다.

마지막에 가서는 허리가 끊어지듯 아프고 완전 기진맥진인데 아내에겐 말을 못 하고 그냥 웃고 맙니다.

아내는 허리때문에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면서 흡족해 합니다.

이 선생 부인께서 방문하였는데 땅을 구입하고 조망이 좋다고 친구분들에게 자랑하는 듯 합니다. 

 

 

 

 

 

  

2019년 10월 29일(화요일)

0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45분  일몰; 5시 37분  낮 길이; 10사ㅣ간 52분

오늘도 맑은 하늘에 아침노을이 불게 물들었습니다.

점점 때양이 떠오를때는 동쪽 멀리 구름이 드리워져 구름층에 태양이 보입니다.

오전에는 우체국에서 세월따라, 연안부두, 영국신사에게 호두를 보냈습니다.

귀촌 후 처음으로 김천에서 머리 컷트를 하였습니다. 비슷한 요금 9,000원.

오후에는 산에서 주워 온 난로용 나무를 잘라내는 일로 오후 일을 합니다.

저녁때는 정자에서 마을분들과 함께 저녁을 하였습니다. 

 

 

 

 

 

2019년 10월 30일(수요일) 어의정 현판식

2도,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47분  일몰; 5시 34분  낮 길이; 10시간 47분

검은 조각구름이 높게 떠있을 때 아침 노을빛을 보여주더니 잠시 후에는 구름이 흩어집니다.

오늘은 어의정 현판식에 있어 산책도 짧게 끝내고 아침식사 후에는 마을회관에 갑니다.

현판식과 식사를 끝내고 마을 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오후 3시입니다.

집에 와서는 정문에서부터 파쇄석이 깔려있는 곳에 잡풀이 나는 부분을 검정 부직포를 깔고 파쇄석을 다시 덮는 작업을 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일을 할 겁니다. 

 

 

 

 

 

2019년 10월 31일

맑은 어침에 쌀쌀한 날씨, 아침노을이 물들며 해가 떠오르는 가장 가을의 맛을 느끼는 아침입니다.

산책을 마치고 9시 40분쯤에 이장님과 함께 귀농인 한마음대회 참석하기 위하여 산내들 공원으로 갑니다.

오후 3시경까지 참석을 하고 집으로 오는 중 산책 중에 눈여겨보아 둔 나무토막을 싣고 집에 도착합니다.

파쇄석 아래 검정 부직포를 깔고 다시 덮는 작업을 2시간 정도 하고 오늘 모든 일을 끝냅니다.

어느덧 10월도 무사히 마무리합니다.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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