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일기

덕산리 생활 14(2019. 9~ )

Bravery-무용- 2019. 9. 1. 22:07

2019년 9월 1일(일요일)

15도 구름 많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높음

일출; 5시 58분  일몰; 6시 56분  낮 길이;  12시간 58분

높은 구름에 맑은 아침입니다. 

산책과 주일 미사를 참례하고 김천시 시립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는 이마트로 갑니다.

일주일 밑반찬 거리를 구입하고 경화식당에서는 점심 식사를 그리고 집으로 옵니다.

아내는 집에서 쉬고 모처럼 덕산재를 다녀옵니다.

쓰레기를 버리면서 정자에 들렸더니 김봉환 씨 검정개가 멧돼지와 싸우다 멧돼지 이빨에 바쳤다고 합니다.

귀촌 생활을 하면서 멧돼지가 가장 겁을 주는 동물입니다.

김천시립도서관 현관 앞 조형물이 있는데요. 두 손으로 책을 펼친 모습입니다. 거기에 적혀있는 시를 옮겨 봅니다.

 

책-정일근

가만히 지켜보면 책은 숨을 쉰다

책의 몸은 나무에서 왔으니

숲 속의 나무에서 왔으니

나무처럼 조용조용 숨을 쉰다.

책은 숨을 쉬며 살아 있다.

살아있으므로 책은 생각한다.

자신의 몸으로 등불을 밝히고

책은 깊은 생각에 빠져 있다.

밤하늘 높은 곳에서 빛나는 별처럼

밤마다 저 혼자 항해하는 배처럼.

책의 사유가 지나간 자리에 길이 생긴다

마음이 만드는 길처럼

보라,그 길은 따뜻하고 뜨겁다.

책 속으로 난 길이 있다.

많은 선지자가 그 길을 걸어가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었다

지금 이 시간도 마찬가지다.

책 속에 길이 있다.

가자,우리 다함께 그 길을 가자.

 

 

 

 

2019년 9월 2일(월요일)

18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59분  일몰; 6시 55분  낮 길이; 12시간 56분

비가 아주 조금 내린 듯합니다. 그리고 하늘은 회색의 높은 구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산책을 하여야 할지 망설이다 아내와 함께 공원까지만 걷자 하고 오르다 덕산재까지 오르고 내려옵니다.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식사 후에는 예초기로 잔디를 깎습니다. 예전보다는 예초기 다루는 솜씨가 조금은 늘었습니다. 그래도 잔디를 다 깎고 보았더니 어린 시절에 동네 형들이 이발기로 머리를 빡빡 깎아주면 울퉁불퉁한 모습과 똑같습니다.

한편 잔디 깎은 풀은 한 곳으로 모아 놓았습니다. 얼마 전에 읽었던 "정원의 생활자"책의 내용에 풀과 주방에서 나오는 과일 껍질이 혼합하면 훌륭한 퇴비가 된다 하였기 때문입니다.

다행으로 잔디를 모두 깎고 나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부산 아줌마께서 비가 내리는데도 우산을 쓰고 호박죽을 가져오십니다. 민들레 커피차를 끓여 함께 마시며 이야기도 나누었고 단호박도 드렸습니다. 

 

 

 

2019년 9월 3일(화요일)  잔디 깎은 풀과 부엽토 퇴비, "정원의 생활자" 블로그에 초록

                           다시 노트에도 초록

19도 안개, 초미세먼지 좋음, 약한 비, 북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일출'6시   일몰; 6시 54분   낮 길이; 12시간 54분

안개가 자욱하여 동네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잔디를 깎고 풀을 제거하였는데 아직 남아 있는 풀을 끌어내여 퇴비를 만들기 위해 쌓아 놓은 곳으로 갖다 놓습니다.

또한 산에서 부엽토를 체취해와 잔디 풀과 함께 섞어 놓았습니다. 며칠 전에 읽은 "정원의 생활자"에서 잔디를 깎고 나온 풀과 부엽토, 그리고 주방에서 나오는 과일 껍질을 혼합하면 훌륭한 퇴비가 된다는 내용을 보고 그런 퇴비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오후에도 부엽토를 체취해 정원에 뿌렸습니다.

오늘은 많은 비는 아니지만 정원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내렸다, 그치다를 반복합니다.

그래서 책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 "정원의 생활자"중 필요한 내용을 인터넷 블로그에 초록하였던 내용을 이번에는 나의 노트에 다시 옮겨 씁니다.

저녁 7시가 되어서는 안개가 자욱하여집니다. 

 

 

 

2019년 9월 4일(수요일)  농촌마을도 문자 발송

21도, 흐리고 비, 초미세먼지 좋음, 약한 비, 북풍 약함, 체감온도; 포근 

일출; 6시  일몰; 6시 52분  낮 길이; 12시간 52분

많은 비는 아니지만 아주 약한 비가 내리고 있는 아침입니다.

아침 산책은 아주 짧게 다녀옵니다. 이제 길가에는 호두들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농촌 마을에도 이장이 마이크로 공지 사항을 알렸는데 문자를 스마트폰으로 보내준답니다.

마을회관에 가서 등록을 합니다. 

바깥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비가 내려 점심 식사 후에는 컴퓨터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비가 멈추기 시작하여 잡초 제거하는 것으로 오늘도 하루를 보냈습니다.

 


2019년 9월 5일(목요일) 아내 허리, 상사화 구근 캐보다, 호두 말리기

22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6시1분   일몰; 6시 51분   낮 길이; 12시간 50분

흐리다는 일기예보지만 안개가 가득하여 마을도 안보입니다.

어제저녁 아내가 화장실을 다녀오다 허리가 삐꺽하여 걱정을 하면서 잠이 들고 일찍 일어나 아내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오늘 하루 종일 아내는 조심하면서 몸을 다스려 저녁에는 상태가 조금 좋아졌습니다.

아내에게 무조건 허리를 숙이는 일은 하지 말라고 당부를 합니다.

오늘도 날씨는 비가 올 듯하다 해가 비치고, 그러다 비가 내리기를 반복하였던 하루였습니다.

산책하면서 주웠던 호두를 어제저녁 건조기에 7시간 정도 말렸는데도 말려지지 않아 호두알을 까 알맹이를 볶아 놓았습니다.

호두 말리는 방법은 햇빛에 말리는 게 제일인 것 같습니다.

꽃양귀비밭을 배로 늘리는 작업을 하였고 상사화 밭도 꽃은 피우지 않은 자리를 파모았더니 구근은 죽지 않고 그대로 있는것 같아 다시 덮어 주는 작업도 하였습니다.

사과밭 김봉환 께서 상처 난 사과를 한 바구니 가져옵니다. 우리 부부 매일 먹는 사과이기에 상처가 났어도 아주 고맙게 받고 인사로 덕향주 한 그라스를 드렸습니다.

비구름이 대덕산 넘어 서쪽에서 동으로 흘러가더니 오후 7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2019년 9월 6일(금요일)

20도 안개,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2분  일몰; 6시 49분  낮 길이; 12시간 47분

어제와 같이 안개가 자욱하여  마을도 보이지 않으면서 언제 비가 내릴지도 모릅니다.

컨디션이 많이 좋아진 아내가 땅에 떨어진 호두를 줍자고 하여 가까운 거리를 한 바퀴 돌았는데 의외로 많이 주웠습니다.

김천술 부인이 고구마가 어떻게 자라는지 알고 싶어 하여 흙을 파보니 별로 달려있질 않습니다.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방울토마토 밭은 이제 열리지 않아 모두 걷어냈습니다. 방울토마토만큼은 10그루 심었던 올해보다 더 많은 30그루를 심어야겠습니다.

 

 

 

 

2019년 9월 7일(토요일) 태풍 링링, 코스모스, 들깨 등 쓰러지다. 교우 집 축성

25도 흐리고 비, 초미세먼지 좋음, 1시간 강수량; 약한 비  2.5미리,  북퐁 보통,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따뜻

일출; 6시 3분  일몰; 6시 48분  낮 길이; 12시간 45분

일어나 방 안에서 보는 바깥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방 유리창에 빗방울이 맺혀있고 마을 큰 나무도 바람에 심하게 흔들립니다.

우의를 입고 테라스 바깥을 나가 봅니다.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며 바람도 강풍으로 코스모스는 모두 쓰러졌고, 글라디롤러스도 일부 쓰러졌습니다. 또한 꽃 한 송이 피어있던 다아리아가 쓰려지며 꽃은 가지에서 떨어졌습니다.

들깨밭에 들께도 많이 쓰러져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비는 멈춰가는데 강풍의 강도는 변함이 없습니다.

교우 한 분이 오늘 집 축성을 받는다는 연락으로 11시 30분에 공소 회장의 안내로 화전리 집을 갑니다.

신부님과 공소 많은 분들이 참석을하였고 자매님들께서는 음식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집 축성과 음식을 나누고 집으로 옵니다.

다녀오면서 밭에 대파들은 모두 쓰러졌고 사과밭 사과들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참 안타까웠습니다.

집에 도착해서는 오침도 못하고 쓰러진 코스모스를 뽑았습니다.

태풍 링링이 이렇게 만든 것입니다.

 

 

2019년 9월 8일(일요일)

18도 구름 조금,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4분   일몰; 6시 46분  낮 길이; 12시간 42분

동남 방향은 높고 멀리 짙게 깔려 있지만 가야산이 보입니다. 가까이 하늘은 높은 파란 하늘입니다.

어제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불었던 바람 오늘은 조용합니다.

이장께서 아침에 방송을 하는데 내용은 내일과 모래 농협에서 호두를 수매한다 하면서 본인의 추자 밭이 아니면 호두를 수확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작년에는 이런 내용의 방송이 없었지요.

미사 참례 후에는 이마트 그리고 경화 식당에서 점심식사.

어제 태풍으로 많이 기울어진 글라디올러스를 일으켜 세워 지지대를 이용하여 느슨하게 묶어 두었습니다.

방울토마토 심었던 자리를 모두 걷어내고 잡초도 뽑아 냈습니다.

내일은 링링 태풍에 쓰러진 들깨를 일으켜 세울 겁니다. 

 

 

 

 

2019년 9월 9일(월요일) 유투버

22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북동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4분  일몰; 6시 45분  낮 길이; 12시간 41분

오늘도 안개가 자욱합니다.

우산도 들고 산책을 나섰다가 비가 더 내려 묵주기도 5단만 바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오늘도 마을 방송을 합니다. 호두 밭에 떨어진 호두나 길에 떨어진 호두를 마음대로 줍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태풍에 쓰러진 들깨를 일으켜 세우려는 작업을 하는데 쉽지도 않으려니와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하여 새마을 지도자에게 전화로 질문을 하였더니 땅바닥까지 쓰러지기 전에는 그대로 놔두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니는 길에 쓰러진 것만 줄로 묶어 놓았습니다.

옥수수 열매를 모두따고 옥수숫대를 쓰러 트리고, 상사화 구근을 삽으로 파보며 확인도 하였습니다. 제대로 심어져 있는데 왜 줄기도 안 나오고 꽃도 피지 않은 것이 이상합니다.

오늘은 딸이 처음으로 유튜브에 점성학에 관하여 올렸습니다. 유투버가 된 것인가요.

친구 영근, 민식, 옥진과도 안부 전화를 하였습니다.  

 

 

2019년 9월 10일(화요일) KB보험 갱신. 딸 KTX 예매

22도 안개, 초미세먼지 좋음, 남동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보통

일출;6시 5분  일몰; 6시 43분 낮 길이; 12시간 38분  

예보는 안개이지만 회색 구름이 높게 떠 있고 흰구름은 연하리 너머에 낮게 깔려있습니다.

바람이 없으면 후덥 하고 바람이 불면 시원한 오늘 하루의 날씨였습니다. 

이제 산책을 하면서 길에 떨어진 호두를 줍지 않습니다. 작년과는 다르게 마을분들 호두를 수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KB보험 담당자가 대구에서 방문합니다. 김천, 구미에는 KB보험을 취급하는 곳이 없다는군요.

2시간 이상을 상담과 실손보험을 갱신하였습니다. 그때가 오후 4시가 되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고들빼기를 몰랐는데 동네분이 알려주어 아내가 김치를 담근다 하여 한 바구니를 캐었습니다.

딸은 엄마 운전 힘들다고 추석 때 KTX 이용하라고 왕복 예매를 하여 우리에게 연락을 줍니다.

요즘 아내가 허리 부분을 조심하기 때문에 딸이 챙겨준 것 같습니다.

 

 

 

 

2019년 9월 11일(수요일) 사과밭, 내일 인천에

내일모레면 추석입니다. 마을에서 아침 일찍 마을 대청소를 합니다. 많은 마을 분들 모여 1시간 30분 정도 마을 주변을 청소합니다. 

사과밭 사장 김봉환께서 찾아와 사과 출하를 모두 하였으니 사과 밭에 사과를 따도 된다고 합니다. 고맙고 감사 하디고 몇 번을 인사하고, 아내와 함께 오전 내내 사과 따고, 조금 상처 난 사과도 줍고 허리가 아플 지경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큰 처형, 큰 누나, 형님, 산내들님, 딸에게 사과가 조금 상처가 있지만 보낸다고 연락을 하고 우체국에서 택배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창고 냉장고에 저장을 하였습니다. 박스로 한 5박스 되는 것 같습니다. 

고마워 아내가 담근 덕향주를 답례로 드렸습니다.

내일 추석으로 인천을 가야 하기에 이런저런 준비를 하다 보니 저녁 9시입니다.

내일 아침 KTX 오전 7시 3분 열차를 타야 합니다. 

낮에는 날씨가 후덥하고 바람도 후덥하더니 저녁 늦게 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습니다.

 

 

 

2019년 9월 17일)화요일) 낯선 부부 방문,

11도 구름 조금,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10분   일몰; 6시 33분   낮길이; 12시간 23분

이른 아침이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아침노을이 높은 하늘에 구름을 붉게 물들여놓았습니다.

서쪽 대덕산 위로는 새벽달이 서산을 넘어가고 있고요.

4박 5일 인천을 다녀와서인지 오늘은 정원일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오전에는 딸에게 우체국 택배로 꿀을 보냈습니다.

오후에 점심 식사 후에 오침을 하는데 인기척이 들려 테라스 밖을 보니 낯선 부부가 찾아왔습니다.

정년퇴직하고 이곳저곳 돌아본다며 입구에 휴락산방이 붙어있고 테라스도 보여 찻집 같다며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귀촌 생활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김육환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최 아주머니께서 호두를 한 봉지 주워 갔다 줍니다. 배추에는 약을 뿌려 주었습니다.

 

 

 

 

 

 

2019년 9월 18일(수요일) 아침노을, 저온저장고, 한약

15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높음

일출; 6시 12분  일몰; 6시 30분  낮 길이; 12시간 18분

아침노을을 보기 위하여 5시 30분에 일어나 아침 을을 비라 보았습니다. 점점 붉어지는 황홀한 풍경입니다.

아침 공기는 선선하여 긴 옷을 입고 아침노을을 감상하였는데 낮에는 햇살이 뜨겁습니다.

집 위에 논에 벼는 잘 익어갈 겁니다.

이제는 잡초도 부쩍 자라지를 않아 텃밭과 정원 일을 하는데 많이 수월해졌습니다.

저온저장고를 짓기 위하여 전문 업체 경농산업 팀장 강성우의 방문을 받고 설명을 듣고 의뢰를 하였습니다.

농기계는 업체를 소개해 주었고 전기 용량 증설도 그에게 의뢰를 하였습니다.  

아내가 복용할 한약이 도착하였는데 열심히 꾸준히 복용하여 기력이 회복되기를 기대합니다.

산책하는 마을 여자분들 몇 분 테라스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접대했습니다.

한편 산에서 캐와 심었던 찔레나무와 산딸기나무는 가시도 있으려니와 정원과 조화가 맞지 않아 뽑아냈습니다. 

 

 

 

 

 

 

 

 

 2019년 9월 19일(목요일) 표고버섯 폐배지

10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6시 12분   일몰; 6시 30분  낮길이; 12시간 18분

남쪽 방향 구름으로 아침노을이 안 보입니다.

산책과 아침 식사 후에는 저온저장고 지을 자리에 있는 퇴비를 옮겨야 하여 그 자리를 만들었고 집 뒤 논둑에 잡풀을 예초기로 깎아냈습니다.

내년에는 집 뒤에도 메리골드 등 화초를 심어야겠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조마에 있는 표고버섯 농장에서 표고버섯 폐배지를 마대 자루로 7 마대를 무료로 가져왔습니다. 그러면서 표고버섯 2만 원어치도 구입하였고요.

폐배지를 농토에 골고루 펼쳐 놓고 겨울을 나면 모두가 부서져 토질은 좋게 한답니다.

인터넷에서 폐배지에 대한 검색을 하였더니 우리 집에는 아주 유용하겠습니다. 토질에 이용할 수도 있고 우리 테라스에 설치된 화목 난로에 땔감으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019년 9월 20일 (금요일)  퇴비 보관소 이전, 폐배지 가져오다 

13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보통

일출; 6시 14분   일몰; 6시 27분   낮 길이; 12시간 13분

아침노을이 보이는 듯하더니 구름이 바로 노을을 숨겨놓은 아쉬운 아침입니다. 

오전에는 저온저장고 들어설 자리에 있는 퇴비를 컨테이너 뒤로 옮기는 일로 시간을 보냈고, 오후에는 귀농귀촌 교육을 받을 때 견학하였던 표고버섯 농장에서 폐배지 7자루를 가져옵니다.

시설이 잘 되어 있는 농장이기에 어제 다른 농장보다 수월하였습니다.

폐배지 화목용은 파렛트를 깔고 차곡히 쌓여 놓았고 빗물 등에 적시지 않게 비닐로 완전히 덮어놓았습니다. 

화목난로에 화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며칠간은 계속 가져와야겠습니다. 

 

 

 

 

 2019년 9월 21일(토요일)

15도  흐림, 초미세면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 매우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14분  일몰; 6시 27분  낮 길이; 12시간 13분

일기예보는 흐림이지만 하늘은 먹구름이 가득하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비는 더욱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내일도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추석 때 송도 알라딘에서 구입한 이근후 교수의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조심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한약을 들고 몸 컨디션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장자의 허주(虛舟)를 1분 영상으로 만들어 조카들과 몇 분들에게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내용은 장자의 허주로 분노를 느낄 때 빈 배처럼 바라보라는 것이죠.

 

 

 

2019년 9월 22일(일요일)

15도 흐리고 비, 북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일출; 6시 14분  일몰; 6시 26분  낮 길이; 12시간 12분

태풍 타파로 태풍 경보가 발령 중이며 저녁 8시까지 92미리의 강수량입니다.

낮 1시에는 감천 김천시(김천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었다는 안전 안내 문자와 15시에는 행정안전부에서는 경북 일부 지역 태풍경보가 발령되었다는 문자도 도착하였습니다. 내일까지 영향을 받는다는데 큰 문제가 없기를 바랍니다.

일요일은 미사 참례 후에는 이마트, 황금시장 등에서 장을 보는데 오늘은 아내의 컨디션도 그렇지만 비도 많이 내려 집으로 바로 옵니다.

점심 식사는 감자 옹심이를 만들어 맛있게 하였습니다.

그 후로는 어제부터 읽는 책("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을 읽으며 중요한 내용은 초서하여 컴퓨터에 옮겨 놉니다.  

 

 2019년 9월 23일(월요일)

15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15분   일몰; 6시 24분   낮 길이; 12시간 9분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다는 예보와는 달리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는 내리지 않고 검은 구름이 높게 보이는데 비는 내릴 것 같지 않습니다. 

산책을 하는데 몇 분의 동네 여자분들 각자 호두를 줍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도 산책을 하면서 길가에 호두가 많이 떨어져 있어 걷다 줍고를 반복하였습니다.

산책하며 방애골 깊숙이 들어가 보니 계곡 위에서 부터 몇 개의 폭포를 만들며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어제, 그제 내린 비로 폭포를 만든 것입니다.

새미기 계곡도 많은 물이 쏟아져 내려 폭포를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오전, 오후 2번에 걸쳐 표고버섯 농장(행복한 표고농원)에서 폐배지 14 마대를 가져와 정원에 뿌려 놓았습니다.

 

 

 

2019년 9월 24일(화요일) 아침노을, 폐배지, 화합잔치

9도 구름 많음,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습도;매우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높음

일출; 6시 16분   일몰; 6시 23분   낮 길이; 12시간 6분

일기 예보는 흐림이지만 깨끗한 하늘입니다.

아침노을을 감상하기 위하여 알람도 5시 40분을 맞추고 그 소리에 일어나 테라스를 나갔더니 많이 쌀쌀합니다.

낮에는 덥고 해가 지면 쌀쌀하여 건강에 주의하여야겠습니다. 

옷을 더 겹쳐 입고 노을이 물들어가는 순간순간을 스마트폰에 담습니다.

아침노을의 풍경은 언제 보아도 감격스럽습니다. 

산책 후에는 대덕초등학교에서 "제21회 대덕산 만남의 날 화합 한마당" 행사장을 찾아갑니다.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경상남도 거창군 고제면,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이렇게 3개 도, 3개 면의 화합 행사이지요.

행사장에서 새마을 지도자를 만납니다.

오늘도  "행복한 표고농원"에서 폐배지를 가져옵니다.

오전에 7자루, 오후에도 이마트에서 장보고 7자루를 가져왔는데 내일도 가져올 겁니다.  

 

 

 

 

 

 

2019년 9월 25일(수요일)

9도 안개, 북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ㅈ회선; 높음

일출; 6시 17분  일몰; 6시 21분  낮 길이; 12시간 4분

일기예보 안개지만 그래도 가야산은 희미하게 보입니다.

산책 후에는 오늘도 조마에 "행복한 표고농원"에서 폐배지를 2번에 걸쳐 가져왔습니다.

농원에 비닐하우스 한 동에 있던 폐배지를 모두 가져온 것입니다.

농원에서 가져온 표고버섯을 부산댁에 드리려 갔다가 마을 분들을 만나 생각지 않게 군출신 댁에서 저녁을 하였습니다.

 

 

 

 

2019년 9월 26일(목요일)

14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18분  일몰; 6시 20분  낮 길이; 12시간 2분

흐린 날씨에 비가 내릴 것 같은 하늘입니다. 그러나 ㅏ늘은 하루 종일 흐리면서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오늘 하루는 폐배지를 가져오는 일로 끝은 냅니다.

어제까지 가져왔던 농원이 아닌 다른 농원인데 비닐하우스 안에 폐배지가 먼지를 많이 날려 아내 무척 고생을 하였습니다.

오늘 가져온 폐배지는 화목난로 재료로 사용하여 보려고 합니다.

폐배지가 바짝 말랐기 때문이지요. 한편 컨테이너에 보관하려다 바깥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이유는 혹시 폐배지에서 미세 곰팡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서이지요. 컨테이너 안에는 냉장고가 있기 때문에 염려가 되어서입니다.

 

 

 

 

 

 

 

2019년 9월 27일(금요일) 고구마 캐기

16도 구름 많음,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18분  일몰; 6시 18분 낮 길이; 12시간

일기예보는 흐림이지만 안개로 마을도 안 보이는 아침입니다.

해발 높이의 차이로 산책을 하면서 방애골에 오르니 집에서는 안개로 대덕산이 안 보였는데 이곳에서는 대덕산이 보입니다.

기부금을 지로로 보내기 위해 농협을 들르고 대덕 콘크리트에 가서는 장당 900원에 콘크리트 블록 10 장을 구입하였습니다.

저온저장고를 지을 때 받침대 역할을 위해서입니다.

오늘 점심 식사는 경화 식당에서 하였습니다.

5월 1일에 고구마 싹 2단을 심었고 5개월이 다되었습니다. 마을에 고구마를 심은 분들께서 며칠 사이에 고구마를 캐기 시작하고 마을분들이 놀러 오셔 빨리 고구마를 수확하라 하셔 오늘 오전에는 잎과 줄기를 쳐냈고 오후부터 캐기 시작했는데 호미로 캐니 고구마에 상처가나 좋은 방법이 없나 하고 새마을 지도자에게 물어보니 호미로 캐는 것 밖에 없답니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삽으로 캐내는데 고구마에 상처는 나지만 호미보다는 빠릅니다. 내일과 모래까지 캐내야 끝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구마가 크게 자라지도 않고 수확 양도 아주 적습니다. 원인이 무엇일까요.

 

 

 

2019년 9월 28일(토요일)

19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19분  일몰; 6시 17분  낮 길이; 11시간 58분

오늘 아침은 어제 보다 안개가 더욱 짙어 아침 산책을 하지 않았습니다. 안개가 어느 정도 걷힌 후에 덕산재에서 부평마을까지 왕복을 하였습니다.

오늘도 틈나는 대로 고구마 캐기로 하루를 보냅니다.

잔뿌리만 많고 고구마 다운 고구마는 아주 적습니다.

아랫집 김 사장 댁에 줄 양도 안됩니다.

한편 아내와 함께 대덕 건재에 들러 파쇄석 위에 깔 보도용 판석을 구경하였습니다.

이유는 아내가 파쇄석 위를 걷는 것이 많이 불편하다는 거죠 

 

 

 

2019년 9월 29일(일요일) 고구미 캐기, 자운영 파종

19도 안개, 초미세번지 좋음, 남동풍 약함, 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21분   일몰; 6시 14분   낮 길이; 11시간 53분   최저; 14도,  최고; 28도

어제와 그제는 안개가 많이 끼어 연화리도 안 내려다 보였는데 오늘은 어제 보다는 좋습니다. 그레도 수도산, 가야산은 안 보입니다.

오늘 본당에는 5 대리구장 신부님께서 사목방문을 하셨습니다.

미사 후에는 비빔밥으로 신자 모두 함께하였습니다.

오늘은 마트도 안 들리고 집으로 돌아와 오침 후에 9월 말이 파종시기인 자운영 씨를 논둑 아래에 파종하였습니다.

개화기는 4~6월입니다.

어제 못다 한 고구마도 캐었는데 내일까지 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는 고구마를 잘 말려야 당분도 좋다 하여 멍석 깔고 고구마를 햇볕에 잘 받으라고 펼쳐 놓았는데 오늘 마을 분이 보더니 이러면 쉬 상하니 박스에 담아 서늘한 곳에 놓으라 합니다. 부랴부랴 박스에 담아 놓았습니다.

 

 

 

2019년 9월 30일(월) 방애골 폭포, 고구마 수확

14도 안개,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높음

일출; 6시 21분  일몰; 6시 14분  낮 길이; 11시간 53분

흐림이지만 3일간 날씨에 비해서는 맑은 날입니다. 가야산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산책길에 방애골에 폭포수로 떨어지는 곳을 처음으로 찾아봅니다. 한 번은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던 곳인데 수량이 많으면 계곡을 따라 찾아가는 것이 위험하여 엄두도 못 냈는데 오늘 찾은 것입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계곡에 바위를 5단으로 쌓아 올린 것입니다.

풍수에 대비한 듯합니다.

집 위 논의 벼를 수확하는 콤바인으로 벼를 베고 탈곡까지 하는 시간이 1시간 조금 넘어 끝냅니다.

오늘은 3일 만에 고구마 수확을 끝냅니다. 누가 건달 농부의 작물이라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심고 자라는데 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는데 수확하는 과정이 어렵습니다.

호미로 캐내야 한다는데 쭈그리고 앉아 캐는 일도 힘들고 고구마에 상처를 입힙니다. 그래서 어차피 상처 나는 것 삽으로 파냈습니다.

그리고 캐낸 고구마를 나름대로 상, 중, 하로 구분하여 박스에 담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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