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일기

덕산리 생활 16(2019. 11. 1~

Bravery-무용- 2019. 11. 1. 21:04

2019년 11월 1일(금요일)

7도, 안개,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49분  일몰; 5시 32분  낮 길이; 10시간 43분

안개가 끼여 붉은 아침노을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좀 지나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은 안개로 인하여 햇살은 퍼지지 않으면서 해는 보름달 모양으로 노랗게 보이면서 그 둘레는 빨간 동그란 선이 둘러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잡풀들이 파쇄석 위로 돋아나는 곳을 검정 부직포를 깔고 다시 파쇄석을 덮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가장 한가한 시기에 이런 작업을 하여두면 바쁜 봄철에서부터 잡풀 제거 작업은 아무래도 덜 하겠지요.

 

 

2019년 11월 3일(일요일) 옥진부부 방문

오늘 아침에 안개 때문에 아침노을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뿌옇었습니다.

어제 친구 옥진 부부가 손녀와 함께 늦은 시간에 찾아왔습니다.

어제는 아내의 감자 옹심이로 저녁 식사를 하며 덕향주도 함께 곁들이며 못다 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우리가 매일 먹는 메뉴로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옥진 부부는 인천으로 떠났고 미사 참례를 합니다.

집에 도착해서는 겨울용 땔감을 차량을 이용하여 가져옵니다.


<오늘의 강론>
구약, 신약에는 모세의 기적 등 기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기적은 자기를 볼 줄 아는 기적입니다. 나를 보는 것이 제일 위대한 기적인데 '나는 어딴 죄에 잘 빠지고, 내가 어떤 결점이 있고' 등 나를 바로 보는 것입니다. 
복음 루카 19,8-10

8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10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2019년 11월 4일(월요일)

구름이 높게 깔려있어 오늘은 아침노을도 일출도 보여주질 않습니다. 대덕, 초점산은 구름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산책하는 방법을 바꿨습니다.

아침 식사 전에 하던 산책을 이제는 아침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합니다.

이제는 산책길에 떨어진 호두알이 보이지 않습니다.

가을빛은 이제 우리 휴락산방 주위만 물들인 것이 아니라 집에서 보이는 먼 산도 모두가 가을빛입니다.

오늘은 테라스 안에도 저녁 6시가 지나서는 추운 느낌을 갖습니다.

정문에서 집 앞까지 잡풀들이 많이 보였던 곳에 검정 부직포 깔기는 모두 끝냈습니다.

오늘도 차량으로 땔감을 가져왔습니다.  

 

   

2019년 11월 5일(화요일)

5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6시 53분  일몰; 5시 28분  낮 길이; 10시간 35분 

아침노을은 안개에 연한 노을빛을 띠고 잠시 후에 떠오르는 태양은 안갯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에서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테라스에 나갔다가 쌀쌀함을 느껴 지금까지 입었던 여름 등산바지를 겨울용으로 바꿔 입습니다.

산책을 마치면서 10시 지나 마을을 한 바퀴 도는데 마을 분을 한 분도 만나질 못합니다.

고령층으로 마을이 조용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집 주위에 검정 부직포 까는 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2019년 11월 6일(수요일)

3도, 안개,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6시 54분  일몰; 5시 27분  낮 길이; 10시간 33분

일기예보는 안개이지만 아침노을도 물들고 가야산도 잘 보이는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는 어떤 특별한 일도 없었습니다.

흔히들 말하듯 일어나서 밥 먹고, 산책하고, 책 읽고, 컴퓨터 만지작, 오전 한 시간 검정 부직포 깔고, 점심 먹고, 낮잠 자고, 다시 부직포 깔고, 쪽파에 비료 주고, 저녁 먹고 가장 평범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2019년 11월 7일(목요일)

8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남동풍 약함, 습도; 적정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보통

일출; 6시 55분  일몰; 5시 26분   낮 길이; 10시간 31분

아침노을도 아침 해도 구름 때문에 안 보입니다. 한편 오늘이 가장 쌀쌀한 날씨에 바람도 차게 불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해가 초점, 대덕산으로 넘어가면서 산중턱에는 그늘이 정상주위는 햇살이 비치는 모습이 특이하게 보입니다.

아침 식사 후에 산책을 나서려는데 최 아줌마께서 밭에서 무를 가져가랍니다.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기 전에 무를 뽑아야 하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입니다.

고마워 손수레로 아줌마 집에 무를 운반하여 줍니다.

동네 노인분 소금도 집까지 운반하여 주고 집에 도착했는데 이번에는 이 씨 어르신께서 무를 가져가랍니다.

오늘은 무 풍년입니다.

집에 심었던 무도 뽑고 이 씨 아주머니께서 알려준 데로 무를 다듬고 냉장실에 보관하였고 일부는 무채장아찌를 담갔습니다.

오후 2시에는 마을 회관에 들릅니다.

노인회에서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데 남자는 이장, 노인회장 그리고 나 3명뿐이고 여자분들도 80세가 넘으신 분들만 계서 잠깐 앉았다 바로 나왔습니다.

새마을 지도자 집에서는 우리 마을 호두 박스를 얻었습니다. 

 

 

 

 

 

2019년 11월 8일(금요일) 내일은 인천으로, 덕산리마을은 서리가 안내렸는데, 가릇재를 가보다

0도, 흐림, 초미세먼지 나쁨, 남서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보통

일출; 6시 56분  일몰; 5시 52분  낮 길이; 10시간 29분

예보는 흐리다고 하지만 가야산의 암봉이 뾰족하게 잘 보이며 아침노을도 멋있게 펼쳐져 있습니다.

오늘 가장 낮은 기온입니다. 바람도 춥다고 느낄 정도로 쌀쌀하게 불어 조끼를 더 걸쳐 입었습니다.

아침 7시 못되어 가릇재를 갑니다.

아침해가 어떻게 대덕산을 바추는지 보기위해서 입니다.

이른 아침 차량으로 내려가면서 주위를 보면 덕산리를 지나면서 논과 밭에 서리가 내려있습니다. 그런데 표고가 높은 우리마을은 서리가 내려있지 않습니다. 고도가 높은 우리마을은 왜 서리가 내리지 않을까고개가 가우뚱댑니다. 

가릇재까지 올라가는 굽잇길마다 가을 색이 짙게 물들어 있습니다. 우리 마을에서 느끼는 맛과 또 다릅니다.

오르는 도로에는 살얼음이 있어 조심도 하여야 합니다. 우리 동네 덕산재는 해를 받아 들이는 방향이기에 살얼음이 도로에 있지는 않습니다.

오전 산책은 포기하고 아침 식사 후에 농협에 들려서는 농기계 보유 신고를 마치고 면사무소에 들려서는 퇴비 신청을 하였고 철물점에서는 김치를 딸에게 보내기 위해 스티로폼과 김장 비닐을 구입하여 다시 집으로 와 김치와 무장아찌, 호두를 담고 우체국에서 택배로 보냈습니다.

오전이 지나갑니다.

오후에는 땔감에 잔가지를 자르는 일을 하고 산책을 하였습니다.

산책을 하는 오후 4시 지나 파랗고 맑은 하늘에 하얀달이 떠있습니다. 오늘이 음력 10월 12일 입니다.

내일 인천을 가기 위하여 이런저런 준비를 하는 것도 많은 시간이 흐릅니다.

 

 

 

 

 

 2019년 11월 12일(화요일) 인천 다녀오다. 견진, 주교님 강론, 딸 생일, 결혼 41년, 배추 25포기

11월 9일 토요일 수일(성 아우구스티누스) 군이 견진성사에 대부를 서기 위하여 아내와 함께 인천에 갔습니다.

딸이 KTX 표를 구입하여 주었고 광명역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집에 도착합니다. 

저녁 7시 연수 본당에서 인천교구 정신철(요한 세례자) 교구장님께서 직접 미사를 집전하셨습니다.

대부로써 대자에게 자비와 사랑이 있는 신앙생활을 당부하였습니다.

한편 오늘은 딸 생일이기도 합니다. 카톡으로 선물을 딸과 수일 군에게 보냈습니다.

일요일은 아내가 딸에게 생일맞이 점심 식사를 쏩니다.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에서 생선구이로 점심식사를 하고 교보문고에 들려서는 몇 권의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딸아이에게는 "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를 선물하였고, 나는 염 용하의 "내 몸을 살리는  생각 수업" 201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페터 한트케의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와 :반복" 김상준의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을 구입하였습니다.

월요일은 동네 서점에서 샘터 12월호를 구입하였습니다. 휴간을 한다는 기사를 읽어 가치를 생각하여 구입하였는데 많은 분들의 격려가 이어져 2020년에도 계속 발간한다는 내용을 책 뒷면에 실었습니다. 일단은 다행입니다.

오후에는 허리 통증이 더욱 심하여지는 아내가 무척 걱정이었는데 딸과 인연이 있는 문 선생에게 지도를 받으며 문문칩을 하였더니 90% 이상 좋아졌다고 아내는 눈물까지 글썽입니다.

기분 좋아 아내가 저녁 식사를 스퀘어 원에서 찜닭을 쏩니다. 식사 후 쇼핑하면서 나는 아내에게 간편한 운동화를 결혼 41년 기념으로 사줬습니다.

11월 12일은 우리들의 결혼 기념일 입니다. 어느덧 41년이지요.

11월 12일(화요일), 딸이 KTX 표를 예매하였습니다.

딸이 광명역까지 바래다주었고 집에 도착하였더니 오후 3시쯤이 되었습니다.

이 씨 아주머니 배추 뽑아 보관하라는 말을 듣고 금값 같은 배추 25포기를 뽑아 다듬고 창고에 보관시켜 놓았습니다.

둥근 달이 신선봉 위에서 둘글게 떠 오르는 것을 보며 테라스에서 거실로 들어갑니다.


이번 3일 동안은 하느님께서 우리 가족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지 않았나 생각을 하여 봅니다.

요즘 가정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 아내의 허리 통증인데 점점 더 힘들어합니다. 정형외과 가야 진통제로 잠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정도로 고민을 많이하고 있었는데 해외에서도 알려져 주로 해외에 머물었던 문 선생을 딸이 수소문하여 상담받는 일정을 만들었고 월요일 문 선생의 지도를 받고 허리를 숙이지도 못하였는데 숙이고, 걷는 것도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내는 90% 이상 좋다고 합니다. 가장 큰 걱정거리가 해결되었습니다. 이런 기쁜 일이 수일 군의 견진성사가 없었다면 이루어 질 수 없었기에 우리 가족들은 하느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었다고 믿는 것입니다.


견진성사를 집전할 때 주교님의 강론은 11월은 위령 성월이기에 영혼을 위해 기도를 하고, 은총의 한 달이 되시기 바랍니다. 본당 신부님의 열심한 모습을 가슴에 담고 그 모습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는 평신도 주일입니다. 평신도 주일은 한국에만 있는데 그것은 한국 천주교 자체가 선교사의 힘이 아니라 평신도 스스로 신앙을 지킨 역사를 가진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신자들은 기도를 많이 하여 그 소명을 잘 알고 있다. 신앙의 자부심을 갖자.

견진성사는 견고하고 튼튼해진다는 뜻인데 하느님이 성령의 선물을 준다면 조건 없이 받아들이자. 성령을 받아들인다는 마음이 중요하고 성령이 오심을 기쁘게 받아들이자. 

 

 

   

2019년 11월 13일(수요일)

2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1분   일몰; 5시 21분  낮 길이; 10시간 20분

예보는 흐리지만 가야산 암봉들이 뚜렷하고 맑은 날입니다. 

바람도 싸늘하여 오늘 산책은 하지 않았습니다.

라디오를 들으며 수도권은 비가 내리다고 하는데 이곳은 먹구름이 서에서 남으로 이동합니다.

오후 6시가 되어서부터 비가 내립니다.

이제는 김천 생활이 더욱 익숙해졌는지 인천에서 도착한 후 잠을 잘 잤습니다.

이씨 아주머니께서 모과 10개 정도를 무겁게도 들고 오셨습니다.

오늘은 땔감나무 정리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2019년 11월 14일(목요일) 아내 복대 안하다. 문문침 방법 실시

0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북동풍 약함, 습도; 적정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2분  일몰; 5시 21분  낮 길이; 10시가 19분

검은 조각구름이 많이 떠 있더니 점점 검은 조각구름은 사라지며 일출에 비치는 구름은 반짝입니다.

오늘은 아침 산책을 합니다. 아내 복대를 하지 않고 스틱만 의지하고 걷습니다.

월요일 인천에서 문 선생을 만나 지도를 받은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매일 동영상을 보며 실천을 하여야겠습니다.

광양에서 온 대봉을 곶감을 만드는 작업을 합니다.

오후에는 마을 회관에서 치매 예방 교육에 참가할 때 샌드위치를 가져가 참석한 마을 분들에게 간식으로 드렸습니다.

아내와 함께 커피도 끓여 들였더니 참 좋아들 하십니다. 

집에 와서는 땔감을 정리하는 일로 하루를 마칩니다.


색이 사람의 심리에 영향을 주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을 색채심리학이라고 한다.

색채심리학에 따르면 적색 계통인 빨강, 오렌지, 노랑 등은 따뜻한 느낌을 주고

파랑, 청록, 하얀색 등 청색 계통은 차갑고 추운 느낌을 준다.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컵 두 개에 다른 색깔의 물감을 섞고 실험을 했다.

물의 온도는 같았음에도 파란 물에 손을 넣은 아이들은 하나같이 붉은 물에 손을 넣었 을 때보다 더 차갑다고 말했다.


봄이 되면 사람도 변한다.

예전 에는 봄이 되면 “앞마을 순이가 바 람났네”라는 이야기가 나돌곤 했다.

이런 우스갯소리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

봄철의 햇빛과 따듯한 봄 바람은 노란색의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다가온다.

밝은 노란색은 사람의 간뇌 를 자극해 성호르몬을 많이 분비시킨다.

이 호르몬은 사람을 격정적으로 만드 는데, 특히 여자들에게 더 많이 분비된다.

그러기에 봄이 되면 여자들의 가슴 이 더 더워지고 예뻐진다는 것이다.


가을에는 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 가을이 되면 상공의 바람은 강해지고 구름양은 줄어든다.

하늘은 투명한 남빛으로 변하면서 부쩍 높아진다.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날씨가 쾌적하고 시원하며 맑고 상큼하다.

기온과 습도는 두뇌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만든다. 그러기에 감성적이기보다 는 이성적인 남자가 더 가을을 타는 것이다.


그렇다면 겨울의 색깔은 무엇일까? 눈과 얼음을 떠올리게 하는 흰색이다.

상징학에서 눈과 얼음은 대체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바람에 날리는 눈은 예기치 않은 행운을 나타내며, 고드름을 보는 것은 좋은 동료를 만나게 될 징조라고 한다.

하얀 눈이 세상의 더러움을 덮어주기 때문인지 몰라 도 우리 모두 눈을 반기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제설작업의 어려움과 눈 피해 때문에 내리는 눈을 반기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부디 올 겨울 에는 피해가 나지 않을 만큼의 적당한 눈이 내리기를 바란다.

(샘터 12월호  날씨와 심리의 색다른 궁합  반기성)

 

2019년 11월 15일(금요일) 칸나 등 구근 식물 흙을 더 덮다. 공소미사

0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적정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보통

일출; 7시 3분  일몰; 5시 20분  낮 길이; 10시간 17분

맑은 날에 바람도 불지 않습니다. 대덕산 위에는 아침 달이 하얗게 떠있습니다.

이제는 대덕산 정상에서부터 가을빛은 바래기 시작하여 7부 능선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산책길에 맑은 공기는 가을 숲의 냄새가 짙습니다.

아내 오늘도 복대는 하지 않고 스틱만으로 무사히 산책을 마칩니다. 점점 좋아지기를 기도 드릴뿐입니다.

어제까지도 못 느꼈는데 아내의 목소리에 정원으로 나가 보니 칸나 꽃대와 잎이 누런색으로 변하여 꽃대를 잘라내고 그중 한뿌리를 캐보니 구근이 여러 갈래로 퍼져 있습니다.

캐낸 구근만 2층에 보관하고 나머지 구근은 흙을 높게 덮고 폐배지를 잘게 잘라 보온 효과를 위하여 그 위에 다시 덮었습니다.

아치에 심어져 있는 백합, 달리아, 칸나 등에 작업을 한 것입니다.

아랫집 김 사장 내일 김장 한다고 금요일인데 왔습니다. 그런데 귤을 선물합니다.

영 맨과 산내들께 호두를 보냈습니다.

오늘은 공소 미사가 있습니다.

황인옥 미카엘 댁에서 신부님 집전으로 드렸습니다. 음식을 준비하느라 많은 고생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구기석 안드레아 신부님 강론

사람의 아들의 날이라는 것은 예수님이 재림하는 것인데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수많은 사이비 종교가 생겨났다. 우리가 준비할 것은 그냥 성실한 신앙생활을 하면 된다. 하느님 안에서 살면 된다.

의심과 유혹과 좌절을 겪지만 그래도 우리는 묵묵히 하느님이 있다고 믿는 것이지요.

세상 종말에는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잘 기억하시고 1대 1로 하느님을 만나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자   루카 17. 26-37

 

 

 

 

 

 

2019년 11월 16일(토요일) 희수 엄마 방문, 김동주 집들이

5도, 맑음,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5분  일몰; 5시 19분  낮 길이 ; 10시간 14분

검은 구름이 낮고 많이 떠 있지만 아침노을은 붉게 물들었습니다. 

12시에는 이곳이 고향인 김동주께서 옛집터에 새롭게 집을 짓고 집들이를 한다고 방송을 하여 아내와 함께 방문합니다.

돼지 한 마리 잡아 마을 분들께 대접을 합니다.

마을에서는 장구와 괭가리로 축하를 하여주고 마을 잔치가 되었습니다.

앞집 김 사장 댁은 김장 담근다고 아들, 딸 모두가 모여 아내는 덕향주 마시라고 주었더니 돼지고기와 겉절이 등을 가져왔습니다.

희수 엄마께서 상주에 왔으니 찾아온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그리고 4시 조금 지나 아들 현수, 희수, 그리고 삼촌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일부러 찾아와 너무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2019년 11월 17일(일요일)

7도, 안개,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낮음

일출;7시 5분  일몰; 5시 19분 낮 길이; 10시간 14분

일기 예보와 같이 흐린 날씨에 검은 구름은 높게 하늘 가득합니다.

대덕산, 초점산은 하루 종일 구름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비 올 듯하더니 성당을 가는 시간에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미사 끝내고는 땅바닥이 비에 적셔있는데 우산 없이 걷어도 괜찮습니다.

이마트 들르고 집에 도착한 후로는 조금 더 많이 내립니다.

바깥일은 못하고 테라스에서 책 읽는 것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읽는 책은 "내 몸을 살리는 생각 수업"(염용하 동아일보)입니다.


구기석 안드레아 신부님 강론

종말에 대한 말씀으로 예수님은 무서워하지 말라, 나를 믿고 하느님을 믿어라. 에수님은 용기를 주는 말씀만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무서워하지 말라, 용기를 내라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늘 희망을 던지는 말씀을 하십니다.

마르코 복음 4장에는 예수님이 배 위에서 주무십니다. 예수님의 초연함과 낙천적 성격을 나타내는데 전능하신 성부께서 보호하고 준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르코 5:14 잔잔해진 풍랑 (마태오 8:23 - 27 ; 루가 8 : 22 - 25) 

그 날 저녁이 되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편으로 건너 가자”  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예수께서 타고 계신  배를 저어 가자 다른 배들도 함께 따라 갔다. 그런데 마침 거센 바람이 일더니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께서는 뱃고물을 베개삼아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며 “선생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돌보시지 않습니까?” 하고 부르짖었다. 예수께서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향하여 “고요하고 잠잠해져라!” 하고 호령하시자 바람은 그치고 바다는 아주 잔잔해졌다. 그렇게 하시고 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왜 그렇게들 겁이 많으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책망하셨다.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할까?” 하며 서로 수군거렸다.


시편 91편을 보면 너무나 좋은 구절이 있는데 하느님을 신뢰하였기에 보호해 준다는 내용입니다.

주무시기 전에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무서워하지 마십시요.

시편 91

지존하신 분의 거처에 몸을 숨기고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 머무는 사람아,

야훼께서 네 피난처시요 네 요새이시며,

네가 의지하는 너의 하느님이라고 말하여라.

그분이 너를 사냥하는 자의 덫과

죽을 병에서 건져 주시어

당신의 날개로 덮어 주시고 

그 깃 아래 숨겨 주시리라.

그의 진실하심이 너의 갑옷이 되고 방패가 되신다,

밤에 덮치는 무서운 손,

낮에 날아 드는 화살을 두려워 말아라.

밤중에 퍼지는 염병도

한낮에 쏘다니는 재앙도 두려워 말아라.

네 왼쪽에서 천 명이 쓰러지고

네 오른쪽에서 만 명이 쓰러져도

너는 조금도 다치지 아니하리라.

오직 눈을 뜨고 보기만 하여라.

악인의 죄값을 네가 보리라.

야훼를 너의 피난처라 하고,

지극히 높으신 분을 너의 요새로 삼았으니

어떤 불행도 너를 덮치지 못하리라.

어떤 재앙도 네 집을 가까이 못하리라.

주께서 너를 두고 천사들을 명하여

너 가는 길마다 지키게 하셨으니,

행여 너 돌뿌리에 발을 다칠세라

천사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고 가리라.

네가 사자와 독사 위를 짓밟고 다니며,

사자새끼와 구리뱀을 짓이기리라.


 “나에게 부르짖는 자를 내가 건져 주며

나의 이름을 아는 자를 내가 높여 주리라.

나를 부르는 자에게 대답해 주고

환난중에 그와 함께 있으리니

나는 그를 건져 주고 높여 주리라.

그로 하여금 마음껏 오래 살게 하고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여 주리라."

 


2019년 11월 18일(월요일) 보일러 용 기름 구입

9도, 비온 후 갬,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6분  일몰; 5시 18분  낮 길이; 10시간 12분

비가 아주 약하게  내리고 하늘에는 비구름이 가득합니다. 대덕산과 초점산도 구름에 안 보입니다.

오전에는 대덕에 내려가 딸에게 귤을 보내고 점심식사는 경화식당에서 합니다.

집에 와서는 잠시 휴식을 갖고 산책을 합니다. 장푸골 바람이 불지만 그래도 걸으면 바람을 잊습니다.

마을회관에 들려 대덕산 정상에서 찍어 확대한 마을 전경을 남자방에 걸었습니다.

마을회관 김장을 하여 많은 여자분들이 계셨는데 아내는 허리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부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대신하여 죄송하다는 인사를 드렸습니다.

보일러용 등유를 구입하여 주유소 주유차량이 기름 탱크에 주입하였습니다.

387.96리터, 단가는 950원, 총금액은 368,562원 현금으로 368,000원 

 

 

 

2019년 11월 19일(화요일) 상고대 풍경

1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북동풍 약함, 체감온도 추움, 습도; 습함  자외선; 낮음

일출;7시 7분  일몰; 5시 17분  낮 길이; 10시간 10분

하늘 구름이 가득 차 있고 비가 내린 듯 테라스 판석은 물기가 젖어 있고, 눈발은 아주 미미하게 날리며 대덕산 초점산은 올 가을에 상고대가 처음으로 피었습니다.

상고대를 바라볼 때 풍경은 하늘에는 하얀 반달이 떠있고 상고대가 피여 있는 대덕산은 보드라운 하얀 옷을 걸친 듯 그리고 산등성 위로는 흰구름이 흐릅니다. 그리고 상고대가 피여 있는 마지막 산 중턱에서 우리 마을까지 늦가을의 단풍이 물들어 있는 가을의 모습은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의 자연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산책은 하지를 못했습니다. 바람이 차가워 선뜻 나서지를 못한 것이지요.

김천술 댁의 밭에서 동의를 받고 무 이삭을 케어 내 아내는 무김치를 담갔습니다.

기온은 점점 떨어진다는 예보로 상수도 계량기에 보온을 더욱 단단히 하였습니다.   

 

 

 


2019년 11월 20일(수요일) 계절 풍경, 지도자께서 땔감 

영하2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동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8분  일몰; 5시 17분 

오늘은 맑은 하늘입니다. 어제와 같이 찬바람도 없습니다. 

봄의 기운은 낮은데에서 높은대로 올라가며 초록을 물들인다면 겨울은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갑니다.

대덕산 정상은 어제 보다는 못하지만 상고대가 피였고 그 아래는 가을의 마지막 단풍들이 물들어 있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잘라낸 호두나무를 끌고 오는 일이 힘은 들지만 다가올 추위를 걱정하면 이겨내야겠지요.

새마을 지도자께서 찾아왔습니다. 아내가 땔감을 베어달라고 부탁을 하였나 봅니다.

나는 겁이 나서 톱은 사다 놓고 만지지도 못하고 있는데 가져온 엔진 톱으로 아주 쉽고 편안하게 토막을 내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지도자와 부인, 최 아줌마, 우리 부부 5명이 함께 테라스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미을 분들 모두가 우리 부부에게 무척 잘해주어 늘 고마움을 갖고 있는데 오늘도 신세를 졌습니다.

조암을 다녀오는 길에 도끼자루를 사왔습니다. 내일은 땔감을 도끼로 토막내는 일이 하루 일과 일것 같습니다. 

아내와 함께 조마로 갑니다. 폐배지를 가져오기 위해서입니다.

농장 주인께서 월요일쯤에 폐배지가 나온다고 합니다.

 

 

 

 

 

2019년 11월 21일(목요일) 장작 패기,  박봉주

영하 1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9분  일몰; 5시 16분   낮 길이; 10시간 7분

바람이 안 불어서인지 어제보다 쌀쌀하지 않으며 오늘도 맑은 아침입니다. 남쪽은 가야산이 맑게, 서쪽 대덕산, 초점산은 더욱 가까이 보입니다.

산책을 합니다. 오늘은 옴베미까지 내려가는데 해가 들지 않는 길에 얼음이 있어 조심을 하였는데 이제 겨울이 지날때까지 이 길은 걷지 않기로 합니다.

오늘은 도끼로 장작 패는 일을 하였는데 처음에는 아주 어색하고, 힘들고, 잘 잘라지지도 않더니 점점 요령이 생깁니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에 동창인 인천제일기계 대표 박봉주가 인천 136호로 1억 원을 기부하였습니다.

돈을 많이 보유했다고 기부하는 사람은 아주 드뭅니다. 박수를 보내고 격려를 합니다.

 

 

 2019년 11월 22일(금요일) 마을 물탱크 청소

1도, 맑음,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10분  일몰; 5시 16분  낮 길이 10시간 6분

오늘도 맑은 하늘, 가야산도 뚜렷합니다.

아내 차음으로 스틱도 안 하고 아침 산책을 끝냅니다. 무척 반가운 일이지요. 계속 조심히여 허리 통증이 좋아져야 하는데요.

마을 상수도 청소가 있는 날이라 오후 1시에 모여 3개의 물탱크와 그 주변을 청소하였습니다.

 

 

 

 

 

2019년 11월 23일(토요일) 관리기 작동

2도 맑음,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11분  일몰; 5시 15분   낮 길이; 10시간 4분

오늘도 날씨가 좋은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아내 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산책을 하였습니다.

땅이 얼기 전에 관리기로 로터리를 쳐야 하는데 하는데 하며 며칠을 보내다 드디어 오늘 관리기 앞에 섰습니다.

한 달만 입니다. 작동 방법을 모두 잊어 매뉴얼을 읽고 그래도 이해가 안 되고, 관리기 앞에 한참 서서 기억을 더듬으니 조금씩 생각이 납니다.

아내와 함께 차근차근히 생각해내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텃밭은 갈았는데 관리기를 정원으로 옮겨야 하는데 날을 고정시키는 방법을 몰라 난감한 차에 아랫집 김 사장이 주말이라 왔습니다. 만약 김 사장이 그 시간에 없었다는 정원 로타리 치는 일은 엄두도 못 냈겠지요.

이번엔 정원에 로타리를 치는데 갑자기 시동이 커집니다. 또 난감한 상태에 놓였는데 또 김 사장이 몇 번을 만지작하였더니 움직입니다.

모든 것을 머릿속에 정리하고 사진을 찍고 프린터를 하여 매뉴얼 책자에 잘 보관하였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에 또 관리기 앞에서 쩔쩔매면 안 되겠지요.

아내에게 무진장 잔소리 같은 얘기 들었습니다.

 

 

 

 

 

 

2019년 11월  24일(일요일) 테라스 유리닦기, 이 선생 방문

7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 약함,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쌀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12분  일몰; 5시 15분   낮 길이; 10시간 3분

오늘은 하늘 위에 검음 구름이 드리워져 있어 아침노을은 보이질 않더니 잠시 후에는 검은 구름은 흩어지면서 가야산 암봉들이 보이고 가야산 더 멀리는 하얀 구름이 드리워있습니다.

산책은 하지 못하고 미사 참례를 한 후에는 이마트를 들르고 경화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잠시 오침을 하고 생각하였던 테라스 유리 청소를 하였습니다.

2시부터 5시가 넘도록 하였는데 끝을 못 냈습니다. 내일 나머지 유리창을 닦아야겠지요.

비가 내린다는 예보로 곶감 말리는 빨래걸이에 비 맞지 말라고 카바를 씌웠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여  쓰레기 집하장에 버리는 일로 마무리합니다.

저녁 식사 후에 컴퓨터에 앉아 있는데 이 선생의 방문을 받습니다.

구입한 땅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무척 조심스럽고, 마을과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오늘의 복음 루카 23,35ㄴ-43

그때에 지도자들은 예수님께 35 “이자가 다른 이들을 구원하였으니, 정말 하느님의 메시아, 선택된 이라면 자신도 구원해 보라지.” 하며 빈정거렸다. 36 군사들도 예수님을 조롱하였다. 그들은 예수님께 다가가 신 포도주를 들이대며 37 말하였다.
“네가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면 너 자신이나 구원해 보아라.” 38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라는 죄명 패가 붙어 있었다. 39 예수님과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하며 그분을 모독하였다.
40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같이 처형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41 우리야 당연히 우리가 저지른 짓에 합당한 벌을 받지만, 이분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다.”42 그러고 나서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였다.
4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구기석 안드레아 신부님 강론

가톨릭 최초의 성인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던 한 명의 강도다. 에수님의 행동으로 예수님께 기도를 부탁한다. 예수님은 그에게 바로 천국에 들어간다고 말했다.(루카 23, 43)

모든 것은 하느님이 판단합니다. 남을 심판하듯 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심판을 해서도 안 되고 단정을 지어서도 안된다. 우리는 서로 도와주고 기도해주고 하는 것을 하느님은 좋아합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시며 남을 심판하고, 판단하고, 단정 짓고 하는 것이 없는지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2019년 11월 25일(월요일) 마을 제사

3도, 구름 많음, 초미세먼지 보통, 북동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13분  일몰; 5시 15분   낮 길이; 10시간 2분

오늘 아침은 바람도 차게 불면서 약간의 세찹니다.

아침노을은 짙은 구름 사이로 짙게 깔려있는 아침노을에 구름 한 덩어리에는 노을빛이 물들어 있는 풍경입니다. 

어제 못다 한 유리창 닦기를 끝냈고 이장 께서 마을회관에서 마을 제사를 끝내고 떡국을 먹으니 마을 분들과 함께 하자는 것을 바쁜 일로 거절을 하였습니다.

아내는 토요일 아랫집 김 사장 부인께 허락을 받은 갓김치를 캐와 김치를 담그고 오후에는 최 아주머니께서 대파를 한 보따리 가져왔습니다. 한편 밭에 거름이 되는 들깨대를 왜 막 버렸냐며 가져갑니다. 내가 손수레로 최 아줌마 밭에까지 날라다 주었습니다.

다음에는 관리를 잘하였다가 관리기로 밭을 갈 때 같이 갈아야겠습니다.

산책을 오후에 나서면서 톱을 가져가 쓰러진 나무를 베어 가져 오는데 진땀 흘렀습니다.

 

2019년 11월 26일(화요일) 폐배지 37 자루

5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보통

일출; 7시 14분  일몰; 5시 14분  낮 길이; 10시간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며 바람은 어제와는 다르게 차갑게 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표고버섯 농원인 행복한 농원을 갑니다.

폐배지를 가져오기 위해서입니다. 오전에 7 자루, 오후에는 30 자루를 담았습니다.

오늘 14 자루를 가져와 텃밭에 뿌려놨습니다.

내일 까지는 폐배지를 가져오는 일이 계속될 것입니다. 

 

2019년 11월 27일(수요일) 폐배지(廢培地), 쑥부쟁이

3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15분  일몰; 5시 14분   낮 길이; 9시간 59분

안개가 끼여 있는 아침 연화리도 안 보입니다. 안개비가 내린 듯 테라스 바닥이 촉촉합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폐배지를 가지러 표고버섯 농원을 갑니다.

안개비는 해발이 높은 덕산리에만 내린듯합니다. 대덕에도 조마면에도 비가 내린 흔적은 없습니다.

하루 종일 폐배지 마포 자루에 담는 일로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집으로 오는 길에 길섶에 피어있는 쑥부쟁이를 캐와 정원 아치 아래에 무척 많이 심었습니다.

일 년 중에 가장 늦게 까지 피는 국화과 쑥부쟁이를 정원에 심으므로 봄에서부터 늦가을까지 꽃이 피어있는 정원을 가꾸는데 아주 중요한 쑥부쟁이입니다. 내년에는 정원 가꾸기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2019년 11월 28일(목요일) 폐배지 완료, 건겅보험료

0도, 구름 많음,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악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16분   일몰; 5시 14분  낮 길이; 9시간 58분

어제보다 더 짙게 흐리고 기온도 낮습니다. 대덕산 정상부에는 구름도 짙지만 눈이 내린 듯 하얗습니다.

오전에는 건강보험공단을 찾아가 12월 건강보험료 인상분에 대한 문의를 하였습니다. 친절한 설명에 공감을 하였습니다.

건강보험료에 문제점이 있습니다. 연금분에 대하여도 소득으로 간주하여 부과한다는데 적은 연금을 받는 사람에게는 다른 조치가 필요할 듯합니다.

오후에는 새마을 지도자 댁에서 순두부를 만들어 정말로 맛있게 먹고 김시환 씨와 함께 폐배지를 가져왔습니다.

너무나 고마위 덕향주 1병을 드렸습니다.

 

 

 

 2019년 11월 29일(금요일) 해 질때 풍경

영하1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17분  일몰; 5시 13분  낮 길이; 9시간 56분

어제, 그제와 다르게 아주 맑은 아침입니다.

낮에는 바람도 불었지만 그렇게 찬 바람은 아니었습니다.

낮 길이가 10시간도 안 되는 3시 40분 조금 지나 해는 초점산과 대덕산 사이로 넘어갑니다.

해가 넘어가면서 휴락산방은 그늘이 지고 신선봉은 산허리 위쪽부터 봉우리까지는 해가 비치고 있습니다. 물론 수도산도 가야산도 해는 지지 않았습니다.

아내의 성화에 쑥부쟁이를 캐와 입구에서부터 아치 안쪽으로 모두 심었습니다. 모양이 괜찮습니다. 내년 가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쑥부쟁이는 가을꽃 중에도 가장 늦은 계절까지 피여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는 폐배지를 정원에 까는 일을 늦은 시간까지 하였습니다.

 

 

 

 

 

2019년 11월 30일(토요일) 엔진톱 시동

0도, 구름 많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습도; 매우 습함   체감온도; 추움  자외선; 낮음

일출; 7시 18분  일몰; 5시 13분  낮 길이; 9시간 55분

남쪽 가야산 방향으로 검은 구름이 짙게 깔려있어 일출의 풍경은 없습니다.

초점, 대덕산은 정상 주위로 구름이 가득합니다.

오늘 하루는 겨울 준비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전에는 폐배지를 컨테이너 옆에 차곡히 쌓아 놓았는데 폐배지를 버섯농원에서 가져오는 일을 시작으로 오늘까지 5일이 걸렸습니다. 공짜로 가져오는 일이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오후에는 주워온 땔감 나무들을 토막 내고 쌓아 놓았는데 엔진톱을 구입하고 사용을 하여야 하는데 겁이나 머무적 미루었던 일을 인터넷에서 동영상 유튜브를 보며 숙지하고 메모도 하며 드디어 기적 같이 시동을 걸고 작업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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