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일기

덕산리 생활 12(2019. 6. 1~

Bravery-무용- 2019. 6. 24. 21:12

2019년 6월 1일(토요일)

10도 구름 많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에 약함, 쌀쌀

어제와 비슷한 아침입니다.

산책을 하고 아침 식사를 합니다.

오늘은 파쇄석 아래 검정 부직포를 덮는 일만 하였습니다.

마을에서 연세가 가장 많은 할머니, 매일 밭일을 하십니다. 오늘은 밭일을 끝내고 집으로 가면서 쪽파 씨가 밭에 있으니 가져가랍니다. 쪽파 씨를 잘 묶어 관리하였다가 김장 배추 때 심어야 한답니다. 

밭에서 일하시는 이씨 부부에게 사이다 한 컵을 드렸더니 마늘쫑을 주어 아내는 곧바로 무침을 하여 저녁 반찬에 나왔습니다.

 

 

 

 

 

 

2019년 6월 2일(일요일) 

11도 구름 조금,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쌀쌀

요즘 아침 날씨는 비슷합니다. 산책을 끝낸 후에 성당을 기기 전에 앞집 김동칠 님께 아내가 담근 석탄주 한 병을 드립니다.

미사가 끝난 후에 곧바로 집으로 옵니다. 중간에 경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고요.

무척 더운 낮이기에 야외 활동은 하지 않고 테라스에서 휴식을 갖습니다.

산불예방 방송을 하는 여자분이 꿀 2병을 가지고 찾아옵니다. 전에 아내가 주문하였던 것입니다. 구분께서 화단 가꾸기에 무척 관심이 많습니다. 바위솔은 이곳에 심는 것이 좋겠다는 등.

그러더니 본인 집에 심어져 있는 송엽국을 주겠다 하여 함께 집에 가 그분이 주는 데로 받아 가지고 왔습니다.

망덕정 정자에 많은 동네분들이 계서 꽃을 가져올 때  슈퍼에서 아이스콘을 사 와 마을 분들에게 드렸고 이번엔 들깨 밭에서 모종을 가져와 그제 심고 남았던 밭에 마저 다 심었습니다. 그제 19평, 오늘 8평  모두 27평입니다.

한가한 하룬가 했더니 오후 4시부터는 무척 바빴던 하루였습니다.

 

 

 

2019년 6월 3일(월요일)

13도 맑음,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에 약함, 쌀쌀 

오늘은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산책 후에 정원을 꾸미는데 오전에는 1시간 정도 정원 꾸미는데 시간을 보냈고 오후에는 폭염으로 5시까지

 테라스에서 책과 컴퓨터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5시 이후부터 정원 꾸미는데 시간을 보냅니다. 어제 가져론 송엽국 일부를 정문 입구에 심었고 나머지는 내일 심을 예정입니다.

아내는 나 몰래 새벽에 일어나 깨 심은데를 돌아 보고 자리질 않을 곳에 들깨 모종을 마을분 밭에서 캐와 심었습니다. 아내의 성질 못말립니다.

무척 더웠던 하루였습니다.

 

 

 

 

 

2019년 6월 4일(화요일)

13도 맑음,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에 약함, 선선. 최고기온은 31도 오후 3시

맑음 날씨라지만 가야산 방향은 요 며칠 사이 가장 흐립니다.

내가 일어나기 전에 아내는 텃밭에 나가 잡풀을 제거하고 있는데 칭찬을 하기보다 건강이 걱정됩니다.

산책 후에는 파쇄석 밑에 검정 부직포 까는 일을 오늘로서 계획된 부분을 모두 마쳤는데 내일은 정문 입구 일부분을 보강해야겠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폭염주의보로 오후 5시까지는 오침과 컴퓨터, 책 읽기로 보냅니다.

오늘은 재작년에 산내들께서 주었던 바위솔을 아내와 의논하여 잔디밭과 낙수물 떨어지는 중간을 이용하여 지금까지 화분에 있었던 것을 간격을 맞춰가며 심었습니다. 이제 바위솔은 제자리를 찾았으니 예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어제 심다 남은 송엽국을 어제 심었던 그 자리를 넓혀 모두 심었습니다. 윤기 나는 예쁜 꽃이 입구에서부터 우리 집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을 맞아 주기를 기대합니다.

한편 화분에 심어져 있던 식물이름은 모르지만 화분에서 캐보니 마늘종 모양의 뿌리입니다. 그래서 일단 아취 중간에 4 뿌리를 심었습니다.

어쨌든 정원을 가꾸는 일이 점점 흥미를 가져옵니다.

 

 

 

 

 

 

 

 

2019년 6월 5일(수요일)

15도 구름 조금, 초미세먼지 보통, 북서풍 약함, 선선, 최고기온은 오후 3시 31도.

구름이 조금이라지만 어제 보다 가야산 방향이 잘 보입니다.

오늘은 텃밭이나 정원일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내는 중이염으로 김천의료원에 진료 예약을 하였고 차량도 엔진 오일, 에어컨 등을 점검하여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최 아줌마를 만났는데 2주간 폐렴 증상을 입원 하였다 퇴원한답니다. 마을에서는 입원 하였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였습니다.

시내를 나가는 김에 마침 장날이라  방앗간에서 고추를 가져가 고춧가루를 만들고 평화시장과 황금시장, 이마트를 들러 장을 보았습니다. 점심 식사도 거르고 삼계탕은  내일 식사용으로 주문하여 포장하였고 대덕 장터에 식당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합니다. 오후 5시가 넘었기에 저녁식사를 겸하였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그래도 정원을 가꾸려 하였더니 대전 한 선생이 지나가다 들려 차 한잔을 나누며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한 선생이 정원을 둘러보더니 꽃양귀비가 보인다 합니다. 우리 부부는 꽃양귀비가 어떤 모양으로 잎을 만들고 자라는 질 몰라 꽃양귀비 밭에 자라는 잡풀 중 모르는 풀은 뜯지를 않았었지요. 덕분에 잡풀 정리를 하고 오늘 사온 꽃 양귀비 씨앗을 또 뿌렸습니다.

한편 채송화 씨도 2 봉지를 구입하여 뿌렸습니다. 

 

 

 

 

 

 

  

2019년 6월 6일(목요일)

16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 약함, 선선, 최고 기온 12시 28도  

오후 6시쯤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7시가 되어서는 바람과 함께 더욱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정원과 텃밭을 가꾸는 일, 그리고 내일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도 분다 하여 집 주위를 단돌이 하는 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산책 중에 길옆 잡초를 제초기로 작업하는 한 선생을 만났는데 어제 맛 본 덕향주가 다시 생각난다 하여 제조작업이 끝나면 찾아와 한 잔 하시라 하였더니 아내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오후에는 매일 산책을 하는 마을 여자분께서 들렸습니다. 테라스에서 덕향주, 사이다 등으로 아내가 접대합니다.

내일도 비가 큰비가 아니면서 하루 종일 내리면 4월 20일 남궁이가 카톡으로 보내준 cgv티켓을 이용하기 위하여 시내를 다녀올까 합니다. 

 

 

 

 

 

2019년 6월 7일(금요일)

15도 흐리고 비, 초미세먼지 좋음, 선선

어제저녁에는 바람도 불며 비가 세차게 내렸는데 오늘은 바람도 없이 땅을 촉촉이 적십니다.

마을 분들은 좋은 비가 내린다 하겠습니다. 저녁까지 비는 촉촉이 내렸습니다.

늦은 오후는 비가 이슬비로 바뀌면서 연화리 방향과 남쪽 가야산, 수도산 방향에는 산골짜기는 구름이 멋을 부리며 수를 놓고 있습니다. 

오늘은 낮에는 비가 계속 내린다는 예보로 아내와 함께 국민연금공단과 영화구경을 하기로 10시 30분에 집을 나섭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아내가 7월부터 연금 수급대상자로 신청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신청을 한 후에 CGV로 갑니다. 4월에 남궁이가 카톡으로 보내준 이용권으로 "기생충"을 관람하였습니다.

관람자는  20여 명 미만 같습니다. 내용은 4명의 가족이 부잣집에 고용되어가는 과정을 그렸고 거기에서 벌어지는 일을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면사무소 소재지 경화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합니다. 열가지가 넘는 반찬이 모두 맛이 있다는 것과 밥 값이 7,000원이기에 시내를 나갔다가도 일부러 와서 식사를 합니다. 

 

 

 

 

 

 

2019년 6월 8일(토요일)

13도 흐림, 초미세먼지 음좋, 북동 약함, 선선, 최기온은 26도 

흐림이지만 가야산 방향 월매산, 수도산, 단지봉의 산줄기들이 잘 보이고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상쾌합니다.

저녁 해가 떨어지고 서쪽 대덕산 위에는 반달이 떠있습니다. 오늘이 음력 5월 6일입니다.

산책 중에 대전 한 선생을 만나 쑥차를 정원 꾸미는 일에 대하여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10여 년 전에 구입하여 지금까지 시간이 나는 대로 꾸미고 있는데 열의가 대단합니다.

우리 텃밭에 심으라고 둥굴레 5개를 주어 심기도 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앞집 김 사장께서 수박 한 덩어리를 가져옵니다. 김 사장 부부에게 테라스에서 덕향주 맛을 보여줍니다.

맛이 좋다고 하는데 빈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2019년 6월 9일(일요일)

15도에 안개,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 선선

마을 뒤 신선봉 봉우리가 안개에 보이질 않더니 수 분 후에는  안개가 걷혀있습니다. 대덕산도 역시 안보입니다. 산책할 때에는 신선봉 위로 구름이 짙게 보이고 아침 해는 구름에 가려 희뿌옇게 보입니다.

산책을 다녀와 보니 테라스 앞에 서 있었던 앞집 소유의 오가피나무가 모두 베어져 있습니다. 앞집 김동철 사장께서 베어 놓은 것입니다. 지난주에 김 사장에게 조금 웃자라는 것은 잘라내도 되겠느냐고 묻고 김 사장께서는 좋다고 승낙을 하였는데 아예 김 사장께서 베어 낸 것입니다. 아마 어제 우리 집 테라스에서 덕향주를 마시며 삐죽 올라온 오가피나무를 보고 아주 베어낸 것 같습니다. 그렇게 까지 하여주니 더욱 미안하여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벤 나무는 우리가 치울 테니 그대라 놔두시라고 하였고 오후에 우리가 모두 치웠습니다.

아내는 미안하여 덕향주 한 병을 김 사장에게 드립니다. 

마사 참례 후 황금시장에서 옥수수 모종을 구입하여 16개를 심었습니다. 조금 늦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경화식당 자매님께서 대파 종자를 주어 대파도 심었습니다.

 

 

 

 

 

 

 

2019년 6월 10일(월요일)

14도 구름 많음, 초미세먼지 좋음, 북서풍 약함, 선선

일어나 창밖 보니 비가 약하게 내리고 있는데 방에서 테라스로 나가는 사이 바로 비가 그쳤습니다.

수도산 산줄기의 풍경은 구름이 큰 파도를 일으키는 모습입니다. 하얀 포말이 솟구쳐 오르듯 합니다.

오후에는 마을 상수도 공사 때문에 시 직원들이 휴락산방 정문 앞에 있어 초청하여 차 한 잔을 대접하였습니다.

아내는 SNS에서 들었다며 고구마밭을 약간 들춰내며 흙을 더욱 동 줍니다. 그러면 더 많은 고구마를 수확할 수 있답니다.

친구 옥진이 전화가 옵니다. 횡성에 전원주택을 구입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 나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것입니다. 

낮에 컴퓨터 앞에 있는데 테라스 유리에 무언가 부딪치는 소리가 나 보니 꾀꼬리 한 마리가 유리에 부딪쳤습니다. 두 마리가 사랑놀이를 하고 있었는지 한 마리는 부딪쳐 쓰러진 주위를 왔다 갔다 합니다. 살며시 문을 열고 사진을 찍으려 하였더니 어디에서 힘이 났는지 쓰러진 놈이 한 5미터를 납니다. 그래서 다시 다가갔더니 한 마리가 다친 꾀꼬리 주위에서 소리를 내니 쓰러진 놈 벌떡 일어나 함께 멀리 날아갑니다. 사진은 찍질 못했지만 다행이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 집에 테라스가 없었다면, 우리 집이 없었다면 자연 속에 자유로이 날면서 사랑을  나누었을텐데 라는 생각도 듭니다.  

 

 

 

 

 

  2019년 6월 11일(화요일)

14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선선

연화리 마을에는 뭉게구름이 얕게 깔려 있고 남쪽 가야산 방향은 구름으로 희미하지만 서쪽 방향 집 뒤의 대덕산은 아주 맑은 하늘입니다.

오늘은 짐 주위와 컨테이너 주위 그리고 논둑 아래 바위틈 사이에 살충제 토지탄을 뿌렸습니다. 뿌리기 전에 주의 사항을 읽고 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고글을 쓰고 마스크를 쓰고 아주 조심스럽게 가루를 뿌렸습니다. 처음으로 뿌리는 살충제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뱀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독성이 강한 것 같습니다. 가루를 뿌릴 때 독특한 냄새가 마스크를 하였는데도 약 냄새가 납니다. 가능한 사용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하여야겠습니다. 제초약도 말통에 물과 배합하여 집 뒤편을 뿌렸습니다. 제초약은 절대로 밭이나 정원 그리고 그 주위는 사용을 하지 않을 겁니다. 잡풀만 있는 곳에 사용할 겁니다.

보름 정도면 장마사 시작될 시기로 정원에 물 빠짐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마사토 종류의 흙으로 보강하는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나리를 산책 중에 길섶에서 캐어 정원에 심었습니다.

오후 8시 맑은 밤하늘에 반달이 집위에 떠 있습니다. 오늘이 음력 5월 9일 입니다.

 

 

 

 

 

 

 

 

2019년 6월 12일(수요일)

12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에 약함, 선선, 최고기온 25도.

흐려서 남쪽 방향 수도산 산줄기도 보이질 않을 정도로 흐립니다.

오전은 아내 전통주 만드는 일을 도와주었고 오후는 텃밭을 삽질하며 돌을 골라내며 고르게 다듬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텃밭을 다듬는 것이 힘이 덜 듭니다.

경화식당 자매께서 대파 모종을 주어 며칠 전에 대파를 심었던 곳에 심었습니다.

분꽃은 싹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늦은 시간에는 마을 정 할머니를 만나 저녁 식사를 같이 하였습니다.

아내의 성화로 길섶에 기린초를 채취하여 논둑 아래에 심었습니다. 

 

 

 

 

 

 

2019년 6월 13일(목요일)

12도 안개,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선선, 최고기온 27도

안개로 어제와 같은 풍경으로 가야산 방향이 뿌옇습니다.

상수도 공사로 차량이 모래까지 다닐 수 없어 도로변으로 이동하여 놓았습니다.

그러면서 마을 정자에 들렸더니 이장 등 여러분들이 계서 집에서 수박을 가져와 드시라 드렸습니다.

한편 사과밭에서 휀스 작업을 하던 새마을 지도자, 김동리, 김동하, 김시환 님께서 찾아옵니다.

덕향주 한 잔씩 달라는 것이겠지요.

테라스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을 하고 휀스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아내는 오늘 전통주 만드는 일에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도 텃밭을 다듬기 위하여 삽질을 하였는데 많은 양은 하지 않았습니다.

 

 

 

 

 

2019년 6월 14일(금요일)

15도 흐림, 24도, 초미세 보통  남서풍 약함 선선

며칠 동안 남쪽 방향의 흐릿한 아침 풍경이 비슷합니다. 떠오르는 아침 해는 물론 빛줄기도 안 보입니다.

아내는 잠이 오지 않았는지 5시 전에 일어나 정원의 잡풀들을 뜯어내 작약이 자라는 부근이 말끔해졌습니다. 아내에게 당신 오늘은 야외에서 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라 당부를 하면서 편히 소파에서 쉬라고 강권하다시피 하였습니다.

그런 관계로 아침 산책을 10시가 넘어서 하였습니다. 묵밭이 전체가 망초꽃으로 덮여 있어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 연상됩니다.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요즈음 저녁 8시가 다되어 오는데도 훤합니다.

11일에 뿌린 살충제 토지탄의 냄새가 아직도 납니다. 농약에 대한 거부가 있었지만 더 깊은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이진형 님의 복분자 수확때 구입할 사람이 직접 수확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하여 내가 글을 작성하여 내가 소통하는 카톡방에 올렸습니다. 한 분은 구입 한다고, 한 분은 이것 저것 물어 옵니다. 

 

 

 

 

 

2019년 6월 15일(토요일)

15도 안개,  최고 기온 25도,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선선,  일출 05:09   일몰 7시 46분

어제와 마찬가지로 가야산이 안 보이고 수도산은 아주 희미하게 보이고 대덕산은 구름이 정상에 머물고 있는 아침입니다.  

뭉개구름 위로 하얀달이 떠있는 저녁의 풍경이 하루의 여정을 잘끝냈다고 내려다 보듯 평화롭게 보입니다. 

다른 날보다 서둘러 산책을 마칩니다. 오늘 우리 대덕 공소가 성당 청소를 하는 날이기에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9시 30분에 성당에 도착하여 한 시간여를 청소를 하고 공소 총무께서 떡을 맞춘다 하여 함께 방앗간도 들르고 공소 총무 댁인 감주 마을을 갑니다. 국도 연화리에서 한참을 가야 합니다. 완전히 산골마을입니다. 총무께서는 성당을 간다든지 할 때 집에서부터 걸어 1시간 30분이 걸려야 면소재지 장터에 도착한답니다. 대담한 신앙심을 엿봅니다. 총무님은 봉사 정신이라지만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우리 집은 감주에 비교하면 도시나 다름없습니다.

감주 총무 댁에서는 초점산의 정상 봉우리는 뚜렸한데 대덕산은 가장 뒤쪽으로 조금만 보입니다.

경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집에 도착합니다.

상수도 공사를 하여 우리 차량은 도로변에 세워 놓았습니다. 한편 상수도 공사를 하며 우리 집과 김동철 님 집에도 연결을 하여 준다 하여 이장 님과 구 이장 님께 무척 고마움을 갖습니다. 

잠깐 덕향주를 마시며 김동칠 님, 김 천수 님, 구장 님과 함께 이야기도 나눕니다.

방앗간을 들르면서 시멘트 도로 틈사이로 피어있는 수레국화 씨를 받아 정원에 뿌렸습니다.

한편 논둑 여기 저기에 자라고 있는 뿌리가 뽑히질 않는 작은 나무를 모야모에 질문하였더니 좀깨잎나무이랍니다.

내일 새벽 1시에 U20월드컵 결승전을 하는데 시청을 하여야 하나 마나 지금까지 생각 중입니다. 

 

 

 

 

 

 

 

2019년 6월 16일(일요일)

15도 안개, 최기온 25도,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에 약함, 선선

오늘도 가야산 방향이 아주 흐리게 보입니다.

축구 경기 중계를 보니라 새벽 3시에 취침을 하고 6시에 눈이 떠집니다. 물론 피곤하지요.

그래도 산책 후에는 미사에 참례하였습니다.

시내 마트에서 간단하게 장을 보고 경화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 식비를 주었더니 막무가내로 안 받습니다. 오늘 하였던 밥이 떨어져 어제 찬밥을 데워 주었기 때문입니다.

축구 경기 중계를 보느라 리듬이 깨졌더니 모든 일이 순조롭지가 않습니다. 오침도 길게 자고 밭일은 하기 싫고....  

 

 

 

 

2019년 6월 17일(월요일)

17도 흐림, 최고기온 27도,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에 약함, 선선

수도산 산줄기도 보이지 않는 아침 그래도 지붕 위는 구름이 높게 보입니다.

일찍 일어난 아내, 밖에 나가 텃밭을 돌아보는 시간인데 오늘은 어제 따온 보리수 열매를 손질하고 있습니다.

4Kg을 손질하여 설탕을 섞어 용기에 담았습니다. 보리수의 효능이 천식과 기침에 좋다고 합니다.

산책을 한 후에 아침 식사를 끝내고 쌍요 카센터로 갑니다. 미션 등을 교체하는데 150여만 원의 비용이 나온다고 합니다. 혹여나 운행 중, 차가 멈추는 일이 없도록 미리 교체하는 것입니다.

우리차는 정비 공장으로 그리고 공장에서 제공한 차량으로 내일 차가 수리될때 까지 이용해야 합니다.

경화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침을 취한 후에 마늘을 캐기를 합니다. 어제 사온 마늘 삽으로 캐는 작업인데 쭈그리지 않고 삽질하듯 서서하기 때문에 그래도 수월했습니다. 1접(100개)을 작년 11월 9일에 심었으니깐 7개월 만에 수확하는 것입니다. 종자 때문인지, 토질에 문제가 있는지, 농사를 짓지 못해서인지 모르지만 알이 작은편 입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우리가 우리 밭에서 농약을 주지않고 키운 마늘입니다. 모두 캐보니 4접 반입니다. 하여튼 기쁜 하루였습니다. 

 

 

 

 

 

 

 

2019년 6월 18일(화요일)

14도 구름 많음, 최고기온 28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에 약함, 선선

맑은 하늘은 아니지만 요 며칠 사이에 가야산이 가장 잘보이는 아침입니다.

낮에는 맑게 보였던 가야산이 저녁 해가 지는 시간에는 아침과 마찬가지로 가야산 방향이 흐립니다. 

다른 아침과 다르게 새들의 지저귐이 크게 들립니다.

김권한 님께서 수확하였다며 양파 한 자루를 가지고 창고에 넣더니 부리나케 가십니다. 큰소리로 고맙다는 인사만 하였습니다. 

마을에 상수도 공사를 하고 있는데 오늘은 우리 집과 앞집에 파이프를 설치한다 합니다. 일하는 사람들에게 냉커피를 드렸고 점심 식사 후에 쉬는 동안에 전통주 한 컵씩을 드리며 수고한다 전합니다.

차량 수리가 끝났다 하여 차량을 찾으러 갑니다. 견적이 120만 원 정도입니다. 돈이 들인 만큼 안전하고 더 오래 차량을 관리해야겠지요.

역시 막일을 하는 사람들의 습관을 볼 수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차량을 가지러 간 사이 상수도 공사하는 분들이 냉장고에서 전통주를 가져다 마셨다고 이야기합니다. 언짢은 내색을 할 수 없고 고개만 끄떡였습니다. 

 

 

 

 

 

 2019년 6월 19일(수요일) 세 자매, 귀농정책지원금

16도 안개, 최고기온 27도,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에 약함, 선선

오늘도 안개로 남쪽 방향 산줄기가 아주 흐리고 대덕산도 정상은 안 보입니다.

오늘 아내는 언니들을 만나는 날입니다. 큰 맘을 먹고 바쁜 딸이 인천과 조암에서 이모들을 픽업하여 오후 2시가 지나서 도착했습니다.

아내, 언니들을 만나 얼마나 반갑겠습니까? 이렇게 세 자매가 만나는 일이 있었는지 나는 거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우봉 다원을 방문합니다. 딸을 위시하여 모두가 계곡의 풍경에 감탄을 합니다.

정성껏 달아주는 차를 마시며 6차 산업에 대한 조언도 듣습니다.

꾸지뽕 차를 딸, 언니들에게 선물로 구입하여 드렸더니 한 개를 우리에게 줍니다.

면사무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4월 26일 귀농정책지원금 신청을 하였고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심사에 통과가 되었으니 면사무소에 방문하여 달라는 연락을 받고는 아내는 뛸 뜻이 기뻐합니다.

한편 딸도 방송 시안이 1차 통과되었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아내에게는 오늘 아주 기쁜 날이었습니다

 

 

 

2019년 6월 20일(목요일)

16도 안개, 최고기온 29도, 초미세먼지 보통, 북서풍 약함, 선선

어제와 비슷하게 가야산 방향이 흐릿합니다. 한편 대덕산은 정상 넘어 하얀 구름이 산줄기와 선을 그으며 멋있게 보입니다.

일어나 보니 아내는 작은 언니와 산책을 나갔고 큰언니와 딸은 취짐중입니다. 

시골에서 정원 가꾸었던 작은 언니가 코스모스가 자하는 것을 보더니 솎아줘야 키도 커지며 꽃도 예뻐진다고 하여 함께 솎아 주었습니다. 우리는 무성하게 무더기로 자라면 꽃이 필 때는 더 좋을 듯하였는데 무더기로 키울 때는 양분을 서로들 뺏어 자라질 못한다 합니다.

12시가 지나 두 언니들과 딸은 집으로 출발하고 우리 부부는 김천의료원으로 갑니다. 예약한 이비인후과에 들러 진료를 받는데 사진 속의 귀를 살펴보더니 처방전은 없고 다음 주에 다시 찾아오라고 합니다. 아내는 일단 처방전이 없어 안도를 합니다.

황금 시장을 들르고 면사무소에도 들러 귀농정책지원금 신청을 마쳤습니다.

인천에 잘 도착하였다는 연락이 옵니다. 

 

 

 

 

 

2019년 6월 21일(금요일)

17도 흐림, 최고기온 29도, 초미세먼지 보통, 북서풍 약함,  따슴, 자외선 매우 높음.

오늘도 남쪽 방향은 뿌옇습니다.

오늘 이진형 님 복분자 밭에서 복분자를 따는 날입니다. 10시에 아내와 함께 밭에 도착하였더니 벌써 흙벽돌집 부부와 또 다른 부부는 따고 있습니다. 까맣게 익은 복분자 2시간여를 따였더니 20Kg입니다.

집에 가져와 복분자와 설탕의 비율을 1대 1로 하여 담겨 놓았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이장의 전화가 옵니다. 상수도를 공사를 하고 있는데 계량기를 설치하여야 한답니다. 현장 반장을 만나 과정 설명을 듣습니다. 인천에서 딸이 사 온 바나나를 정리하는데 2시간여 걸렸습니다. 우리 부부는 아침 식사를 견과류, 양배추, 바나나를 갈아서 먹는데 바나나는 한 송이 반을 집어넣습니다. 그래서 1송이 반을 껍질을 볏겨내 봉지에 담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은 밭과 정원에서 시간을 보낸 일이 없었습니다.  

 

 

 

 

 

 

2019년 6월 22일(토요일) 하지, 여호의 증인

19도 구름 많음,  최고기온 26도, 초미세먼지 보통,  북동풍 약함, 선선,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오전 5시 11분, 일몰; 오후 7시 48분,  낮 길이; 14시간 37분

오늘 아침도 어제와 비슷합니다.

오늘은 하지입니다.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죠. 이제는 태양이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데 그 위치를 하지점이라 하는데 집에서 보는 하지점은 신선봉 정상 봉우리에서 북쪽으로 산줄기가 움푹 들어간 곳에서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이제는 태양이 더욱 북쪽으로는 이동하지 않고 점점 정상 봉우리 방향으로 이동하겠지요.

하지 때가 되면 농사에 관한 두 가지 속담을 생각합니다.

"하지가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산다." 는 속담은 하지()가 지나면 농부들이 논에 물을 대느라 매우 분주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논물대기가 그해 농사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일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물이 넉넉해야 벼농사가 잘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는 속담은 하지 무렵이면  모심기가 끝나는데 이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므로 구름만 지나도 비가 온다는 것이지요.

낯선 2명의 방문을 받습니다. 한 분은 고향이 이곳인데 한 참을 이야기 하다 떠나면서 주는 팸플릿이 파수꾼입니다. 여호의 증인 신자들 입니다. 조금은 당황하였었습니다

 

 

 

 

2019년 6월 23일(일요일) 반송 정리

14도 구름 조금,  최고기온 27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에 약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높음, 일출 5시 11분, 일몰 7시 48분    낮 길이 14시간 37분

요 며칠 사이에 가야산이 가장 잘 보이는 아침입니다. 집에서 아침해는 신선봉 뒤에서 떠오르기에 아직 보이지는 않지만 대덕산, 초점산은 아침햇살이 산 정상을 비추고 있습니다.

낮과 오후에는 남쪽 가야산 상왕봉이 손에 잡힐듯 말게 보이고 맑은 하늘에 뭉개구름이 풍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미사 참례 후에 이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집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넘었습니다.

잠깐 오침 후에는 텃밭에서 잡풀 제거 등 눈에 띄는 일을 하고 반송 2그루가 잔디와 함께 심어져 있는 것을 반송 주위의 잔디를 다른 곳으로 이식하였습니다. 반송의 빠른 성장을 하기 위해서 인데 이것이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019년 6월 24일(월요일)

14도 구름 많음, 최고기온 28도, 초 좋, 북풍에 약함, 선선,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11분,  일몰; 7시 48분, 낮길이; 14시간 37분

어제보다 약간 남쪽 방향 희미하게 보이고 집위는 높은 파란 하늘입니다. 

낮에는 무더위에 텃밭일은 엄두도 못냅니다.

상수도 공사는 내일로 미루어 졌습니다.

오후 5시쯤에는 테라스에서 김육환 님께 농업인 되는 것에 많은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덕향주를 나누었습니다.

그 후, 망덕정 정자에서 콩나물밥으로 저녁을 합니다.

4월 14일에 황금시장에서 사온 백합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2019년 6월 25일(화요일)

16도 안개, 최고기온 30도,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에 약함, 선선,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 11  일몰; 7: 48   낮 길이 14시간 37분 

어제와 비슷한 날씨였습니다.

어재 저녁 아내가 등이 결린다 하여 기운이 따라주지 못하여 그런가 생각되어 오늘은 산책을 짧게 하였습니다.

상수도 계량기를 설치하여야 하는데 현장 반장 오늘은 허라가 아파 나오질 않아 통화를 하였지만 큰 도움은 안되었고 계량기 등 필요한 자재를 구입할 때 다시 전화로 반장과 통화를 하고 구입하였습니다. 결국 오늘도 설치를 못하였습니다.

농협에서 구입한 부추 씨앗을 뿌렸습니다.

 

 

 

  

2019년 6월 26일(수요일)

16도 안개, 최고기온 24도, 12부터 비,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 약함, 선선, 자외선 매우 높음.

일출; 5시 12분,    일몰; 7시 48분,   낮 길이;14시간 36분

낮 길이가 어제보다 1분 짧아졌습니다. 이제 조금씩 짧아지나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가야산 방향이 잘 보였는데 산책을 하고 9시부터는 장맛비가 아주 촉촉하게 내리기 시작합니다.

우리 마을 분들 비가 촉촉이 내려주니 기분 좋은 아침일 겁니다. 

꽃양귀비 한 줄기 꽃대에서 꽃이 피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가벼운 흥분 속에 어여쁜 꽃을 관찰합니다. 참 예쁩니다.

상수도 공사를 오늘은 하겠지 하고 이른 산책을 하고 현장 인부를 만났지만 신통치가 않습니다.

어차피 9시부터 비가 내려 공사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현장의 책임감이 결여된 듯합니다.

9시부터 내리는 비는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독서를 하기보다 글을 쓰기 위하여 노트북에 적어 놓은 내용들을 검토하며 정리를 한 하루였습니다.

 

 

 

 

 

 

 2019년 6월 27일(금요일)

19도 흐리고 비, 최고기온 28도, 초미세먼지 좋음, 서풍에 약함, 체감온도 선선,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12분, 일몰 7시 48분  낮 길이 14시간 36분

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습니다. 집에서 보는 마을 풍경은 안개가 마을을 한 폭의 산수화를 그린 듯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내가 병원 예약으로 출발하는 10시 30분쯤에는 아주 가늘게 내리고 있는데 면소재지로 내려갈수록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천의료원 이비인후과 진찰을 하였는데 중이염이 완쾌되었다는 결과를 듣습니다.

머리도 식힐 겸 CGV에서 "존웍3" 영화를 관람하였는데 완전 폭력적인 내용으로 나와 아내에게는 맞는 영화는 아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는 전통 삼양주를 완성시키는 작업을 하였는데 손가락과 손목의 힘이 무척 들어갑니다.

딸이 보내준 사과 3박스, 주문한 책 "정원가의 열두 달"이 도착하였습니다.  

 

2019년 6월 28일(금요일)

22도 비 온 후 갬, 최고기온 27도, 초미세먼지 좋음, 북서풍 약함,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13분, 일몰; 7시 48분  낮 길이 14시간 35분

비는 내리지 않고 있지만 하늘은 구름이 가득합니다. 결국 비는 내리지 않았고 낮에는 무더웠습니다.

점심식사를 이장 님, 김 육환 님과 함께 마르타의 집에서 하였습니다.

농업인 등록에 필요한 농지를 임차하여 준 고마움의 표시였습니다.

방울토마토 지렛대를 더욱 높였습니다. 계속 위로 자라고 있네요.

골드메리꽃을 정리하다 보니 뿌리가 구분되어있어 다른 곳으로 이식하였습니다. 

 

 

 

 

 

 

2019년 6월 29일(토요일)

21도 안개, 최고기온 22도,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에 약함, 체감온도 포근, 자외선 높음

일출 5시 13분,  일몰 7시 48분,  낮 길이 14시간 35분 

이른 아침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으나 방금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아 정상적인 산책은 못하였고 공원만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장맛비는 하루 종일 내립니다.

꽃양귀비가 꽃 한 송이를 더 피웠습니다.

"정원가의 열두 달"책을 읽기도 하며 초서 하였던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를 읽었고 다음 달은 귀촌 1년이 되어 해 뜨는 시간을 정리하고자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정리하기도 하였습니다.

 

 

 

 

2019년 6월 30일(일요일)

20도 구름 많음, 최고기온; 27도,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에 약함, 체감 온도; 포근, 자외선; 보통

일출; 5시 13분   일몰;7시 48분  낮 길이; 14시간 35분

구름은 많지만 비가 내릴 것 같지 않습니다. 두터운 구름층 사이로 햇살도 비치고 구름은 북에서 남으로 움직입니다.

어느 덧 2019년도 반이 지나갑니다. 세월이 빠르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12일만 있으면 귀촌 1년이 되네요.

산책 후에는 미사 참례를 하고 황금 시장에서 매실을 10킬로짜리 2개를 구입하였습니다. 담그기 위하여 이마트에서는 설탕 5킬로짜리 4개를 구입하였습니다.

경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늦게 하고 집에 도착하여는 입구에 심어져 있는 꽃잔디밭에 잡풀을 모두 제거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아내는 매실을 씻고 꼭지를 땄습니다.

내일은 매실을 담그고, 전통주를 완성시키는 것이 하루 일과에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꽃양귀비가 꽃을 5송이 피어있습니다.


<정원가의 열두 달> 저자; 카렐 차베크, 그림; 요제프 차베크

작품 안내(이명석 문학비평가)

겨울에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알아야 봄을 맞을 자격이 있다. 우리도 차페크 씨처럼 작은 정원에서 큰 세상을 살아갈 원리를 배워보자. 꽃과 열매, 그들을 찾아오는 나비와 이웃 친구들은 덤이다.

정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지금은 그저 물 주고 잡초 뽑고, 흙에서 자갈을 골라내느라 정신이 없다.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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