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일기

덕산리 생활 10 (2019. 4. ~

Bravery-무용- 2019. 4. 1. 21:39

2019년 4월 1일(월요일) 4평 잡초 제거, 4시간

2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추움

모처럼 가야산 방향이 뚜렷하게 보이고 하늘은 하얀 구름 몇 점이 떠 있는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장푸골에 바람은 모자를 날릴 정도로 불었지만 하루 종일 좋은 날씨였습니다.

아내는 전통주 배우러 부항으로 가고,

4평 정도 텃밭에 잡풀 제거를 하는데 긴 제초호미로 서서 잡풀을 제거하는데 제대로 뽑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충 하여서는 안 될 것 같아 농업용 방석 쪼그리에 앉아 호미질로 김 메기를 합니다.

잡초를 제거하는데 4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아내에게는 말 못 하지만 솔직히 무척 힘들었습니다

4평의 텃밭에는 달래 씨를 뿌릴 겁니다.

 

 

 

 

 

2019년 4월 2일(화요일)

영하 3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추움

일기 예보는 흐림이지만 어제와 같이 맑아 가야산까지 보이고 신선봉 산 허리에서 떠오르는 아침 햇살은 대덕산, 초점산을 붉게 물들인 아침입니다. 

어제보다 바람도 덜 불고 저녁 해가 질 때까지 좋은 날씨였습니다.

어제 잘 가꿨다고 생각했던 텃밭, 서서 미는 텃밭 쟁기로 힘을 들여 밀어 보니 미쳐 호미질을 못하여 남아 있는 잡초들이 많습니다. 다시 한번 가꾸었습니다. 텃밭 쟁기가 삽질보다는 그래도 허리에 무리는 덜 합니다.

아내가 정성 들여 만든 누룩을 무쇠 절구로 가루가 될 정도로 찧었습니다. 힘이 들어 나중에는 팔에 힘이 빠질 지경이었구요.

 

 

2019년 4월 3일(수요일) 농업박람회, 무동력관리기, 머위심다

영하 3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추움

오늘 아침은 구름 한 점 없이 아주 맑은 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맑은 하늘이 해가 질 때도 계속되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상주에서 열리고 있는 농업기계박람회에 관람을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차량과 관람객으로 상주 공설운동장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걸어서 박람회장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농기계보다 관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였더니 무동력 관리기도 있습니다. 요즘 텃밭에 잡풀을 제거하면서 관리기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면서도 꼭 200만 원씩이나 하는 비싼 동력 관리기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한 번만 텃밭을 내가 육체적으로 조금만 힘들게 일을 하여 잘 관리하면 우리 집에 텃밭 정도의 평수는 동력 관리기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동력 관리기는 몇 개 제품이 출품되었고 내가 필요로 하는 무동력 관리기는 보이질 않습니다. 아내와 의논하여 인터넷으로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 귀촌하기 전에 귀농귀촌 박람회에도 관람하였는데 농업박람회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출품한 제품들이 농업박람회는 전문성이 있는 제품들입니다. 찾는 제품은 없었지만 나름대로 농업기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것입니다.

점심 식사는 대산에 있는 만복 식당에서 하고 집에 도착하여 산책을 하면서 머위 나물 뿌리 몇 개를 캐내어 텃밭 둔덕 위에 심었습니다.

 

 

 

 

 

 

2019년 4월 4일(목요일)  힘든 텃밭 정리, 달래 종파를 파종

영상 1도  맑음,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 약함, 추움

예보대로 맑은 아침입니다. 요즘처럼 말고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내가 잡풀을 제거할 텃밭에는 이상하게 돌들이 많이 있습니다, 작년에 정리를 하지 않은 듯합니다.

돌멩이만이 아니고 돌덩이도 있어 세발 쇠스랑으로 땅을 파고 돌멩이를 고르고 옮기고 생각보다 무척 어려운 작업이 되었습니다.

작업을 하면서도 늘 쇠스랑질을 하고 돌덩이도 나르고 하여 허리가 무리하지 않도록 무척 조심하였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산책을 하며 오늘도 아내는 제비꽃과 양지꽃을 캐어 텃밭에 심습니다.

한편 도로가 두둑에는 지난번 황금시장에서 구입한 달래 종패를 파종하였습니다. 

설명서를 읽어보면 재배 적기는 종패는 봄 파종(3~6월), 종구는(8월 말~11월 초), 꽃은 흰빛에 엷은 보랏빛,

종패는 줄 간격 10Cm, 주아 간격 1Cm로 심고 5mm 정도 흙을 덮어주어야 한다 적혀있습니다.

언제 집에서 자란 달래로 된장찌개를 먹을 수 있을지요.

 

 

2019년 4월 5일(금요일)

영상 6도 구름 많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추움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가야산 방향 산들이 뿌옇게 보이더니 1시간 30분이 지나며 더욱 희미해지며

가야산 방향만 아니라 우리 집 뒤의 대덕산 정상 부위도 안보입니다.

낮 12시경에는 초미세먼지가 나쁨으로 나타나는데 가야산, 대덕산 더욱 뿌옇습니다

외출 후 저녁 6시에 집에 도착했을 때는 모든 산이 잘 보입니다.

대덕면 날씨를 검색하였더니 초미세먼지 좋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 여러 관리기를 보기 위하여 김천 중앙시장 안에 있는 대리점 방문하여 관리기 종류 및 가격을 문의합니다.

꽃양귀비, 과꽃, 메리골드, 접시꽃, 부추 등 꽃시도 구입했습니다.

이번에는 하이마트를 찾아 아내가 요즘 정성을 다하여 빚고 있는 덕향주를 저장할 냉장고도 문의합니다.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 사무실에서 보조금에 대한 문의를 합니다.

금년도 상반기는 종료를 하였고 하반기에 신청은 가능하다는 답변을 친절하게 듣습니다.

우선 농업인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대산에 와서 저녁 식사를 만복 식당에서 하고 귀가하였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내 술 빚는 일을 도우는 일로 오늘 일을 마무리합니다.

 

 

2019년 4월 6일(토요일) 부추 심다

0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추움

깨끗하게 보이는 가야산 방향의 아침입니다. 아침해는 신선봉 산허리 중간 부분에서 위부분으로 이동하며 떠오릅니다.

더욱 동쪽방향으로 이동을 한것이지요. 낮의 길이가 그만큼 길어진것입니다.

오늘 김녕 김씨 대문중 시제가 있는 날이기에 마을이 경운기 소리도 안들리고 조용합니다. 마을 큰 행사이기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집에서  텃밭과 정원 가꾸기에만 열중하고 있는데 오후가 되어서 마을 몇 분이 찾아와 선물용 수건을 주고 갑니다.

오늘은 다른 날 보다 30분 일찍 텃밭과 정원에 나갔습니다.

약 1평 정도의 텃밭에 부추씨를 파종하기 위해서 입니다. 1평정도의 텃밭을 다듬는데 돌을 고르고 흙을 파고 퇴비를 뿌리고 뭉쳐진 흙과 퇴비를 손으로 비벼 곱게 만들었습니다. 약 1평정도의 텃밭을 곱게 만드는데 다른 일도 하면서 이틀이 걸린것이지요.

어제 황금시장 종묘상에서 구입한 제일종묘농산 제품 제일그린벨트 부추를 파종하였습니다.

씨를 몇 알씩 함께 뿌려 살짝 흙을 덮고 해질 무렵에 물뿌리개로 물을 주었습니다. 

특성은 한번 심어두면 몇 년간 연속 수확이 가능하고, 잎이 넓어 수량이 많으며, 수확은 연중 4~5회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재배상 유의사항은 비절현상이 일어나지 않게 추비를 적기에 하여야 하는 것, 그리고 적기에 관수를 잘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잘 자라서 우리 부부 식탁에 맛을 전달해 주기를 바랍니다. 




2019년 4월 7일(일요일)

10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동 약함, 쌀쌀

아침 6시 30분,  예보로는 이 사간 비가 내릴 확률이 60%인데 비는 내리지 않고 흐려있습니다.

오후에는 초미세먼지 나쁨으로 바뀌고 하루 종일 날씨도 흐렸습니다.

어제 정원에 심을 때 수선화 장미 등이 잎과 꽃이 시들어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물을 듬뿍 주어서인지 아침에 잎과 꽃이 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마시 참례 후에 황금시장에서 꽃양귀비, 백일홍, 접시꽃 꽃씨를 구입하였습니다.

꽃양귀비와 접시꽃은 어제 정원 밭에 뿌렸는데 더 구입한 것입니다.

아내는 오미자 묘목 앞에서 무척 망설이더니 구입합니다.

집에 도착하여 오미자 묘목을 심을 터에 잡풀 제거 등 밭을 일궈놨습니다.

심는 방법을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내일 심을 예정입니다.

 

 

2019년 4월 8일(월요일)

5도 안개, 초미세먼지 보통, 북동풍 약함, 추움

어제보다는 가야산 방향이 잘 보입니다.

이 씨 어른 부인께서 산머루 나무를 캐가라 하여 캐와 뿌리를 4등분 하여 아취에 심었습니다. 

그리고 해바라기씨를 심은 산머루 나무 뒤편으로 길게 뿌렸습니다. 

산책을 마친 후에는 우리 집 앞 밭에서 오늘 하루 종일 일하시는 김천술 님께는 이양주 한 컵을, 이 씨 어르신께는 술을 안 드셔

냉장고에서 시원한 사이다 한 잔을 갖다 드렸습니다. 두 분 모두 좋아하십니다. 이웃 간의 정이 뭐 특별한가요? 

 

 

 

2019년 4월 9일(화요일)

영상 4, 구름 조금, 초미세먼지  좋음,  동풍 약함, 추움

일기예보 그대로 구름이 조금 있는 하늘에 가야산까지 보입니다.

오미자를 오후에 심기 위하여 밭을 고르는데 30여 명의 중학생 순례단이 덕산재 방향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손을 흔들고 힘내라고 하니 함께 손을 흔들며 환호를 합니다. 

닭장 주위에 콩을 심고 오후에 비가 내릴 것 같아 오전에 산책을 합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서둘러 오미자 심을 터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오미자 묘목을 심었습니다.

오후 4시 지나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6시 이후에는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콩도 오미자도 비 내리기 전에 잘 심었습니다.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19년 4월 10일(수요일)

3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북동풍 약함, 추움

어제 오후부터 내리는 비가 빗줄기는 약하여졌지만 가랑비로 바뀌어 계속 내립니다.

어제 비가 충분히 내려 농사짓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비는 오후가 되면서 점점 이슬비로 바뀌었습니다.

아침 신선봉은 구름에 가려있었고. 물론 구름 때문에 수도산, 가야산은 안 보였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 오침을 잠깐 하고 텃밭에 잡풀을 제거하는데 2시간여를 하였습니다.

땅이 젖어 있어 다른 날보다  풀이 잘 뽑힙니다.

이슬비로 바뀌어 아내와 함께 산책도 하였습니다.

오후 5시쯤 이슬비도 그치고 대덕산 정상에 머물고 있던 구름이 걷히면서 보인 정상부 주위는 눈이 하얗게 내려 있습니다.

우리 집과 고도 차이가 700m 정상은 눈이 내린 것입니다.

구름은 남으로 흘러가면서 가야산 방향도 구름이 걷히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 오늘, 독서삼여(讀書三餘)를 실감하였습니다.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생활습관 개혁 매뉴얼인 박상철 교수의 "웰에이징"을 오전에는 아침 식사 후에는 점심 식사 때까지,

오후에는 산책 후에 2시간 여를 읽었습니다. 2015년에 읽고 재독(再讀)하고 있습니다.

 

 

 

 

  

 2019년 4월 11일(목요일)

1도 구름 많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추움

아침, 가야산 방향 뿌옇게 보입니다.  한편 대덕산 정상은 상고대가 보이고 산허리는 구름이 열게 깔려있는 환상적인 풍경은 귀촌 후에 처음 봅니다. 

산책은 오전에 하기로 하는데 아내 보자기와 호미를 준비합니다. 산책을 하면서 보아두었던 머위 군락지에서 머위를 뜯기 위해서입니다.

아내는 점심 식사 때 케온 머위를 나물을 묻혀 반찬으로 나왔습니다. 상큼하면서도 약간은 쓴맛이 납니다. 

오늘은 텃밭에 잡풀을 제거하는 일로 3시간 이상을 하였습니다. 무리하지 않으려 하지만 일이란 그렇습니다.

오후 6시가 조금 지난 시간까지 작업을 하여 마무리하였습니다.  

 

 

 

 

 

 

 

2019년 4월 12일(금요일)

2도 구름 조금, 초미세먼지 좋음, 남서풍  약함, 추움 

남쪽 방향은 옅은 구름으로 가야산이 아주 희미하게 보입니다.

어제와 같이 오전에 산책을 합니다.

오후에는 아내는 삼양주 담그기에 여념이 없고

어제 삽괭이로 잡초를 들어 올린 것을 손으로 털고 호미로 땅을 파며 3시간 30분을 작업하였는데

1평 반 정도를 한 것 같습니다. 텃밭은 아주 고르게 만들어지는데 시간이 무척 걸립니다.

이런 식으로 밭을 정리하려면 열흘 정도는 걸릴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이 안 납니다.

아내가 술을 빚기 위해 만든 고두밥을 식히고 통에 담는 일을 도와주니 7시 반이 지났습니다.

은근히 바빴던 하루였습니다. 

 

 

2019년 4월 13일(토요일)

1도 안개,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에 약함, 추움

가야산 방향이 어제보다는 잘 보입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오전에 산책을 끝내고 오후에는 텃밭에서 어제와 같은 일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4~5일은 같은 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텃밭일을 끝내고 길섶에 핀 민들레 4 뿌리를 케 정원 둔덕에 심었습니다.

들판에는 민들레꽃이 많이 피었는데 케온 민들레는 꽃이 가운데는 노랗고 둘레는 하얀 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산책하는 시간에는 활 짝피어 있었는데 오후 6시가 다된 시간에는 꽃이 다물어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을 하였더니 민들레 꽃은 낮에는 개화하고 밤에는 닫힌답니다.

 

 

 

 

 

2019년 4월 14일(일요일) 처음보는 풍경, 방울토마도, 라일락, 백합 심다

7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쌀쌀

비가 온다는 예보인지 하늘은 전체가 흐려있지만 그래도 남쪽 방향 끝의 가야산은 희미하게 보입니다.

미사에 참례합니다. 오늘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성당 마당에서 성지 축복을 받고 미사를 시작하였습니다.

황금사장에서 백합(나리) 6 뿌리를 구입하였더니 우리가 심고 싶었던 수수꽃다리 묘목 2그루를 주인께서 그냥 줍니다.

방울토마토 모종은 10개를 구입하였습니다.

황금사장에 오면 항상 삼계탕으로 점심 삭사를 하였는데 아내가 속이 좋지 않아 포장을 하여 집에서 저녁 식사 때 먹었습니다.

이마트에서는 10만 원어치를 구입하였습니다. 7천 원을 할인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사는 아내가 아니지요. 빨리 소비하면서 꼭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여 10만 원을 딱 맞췄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라일락 나무를 심었습니다. 테라스에 가장 가까운 곳에 심었는데 라일락 향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백합을 아치 아래에 심었고 방울토마토는 비닐포대를 반으로 접어 흙과 퇴비를 섞어 포대에 담았습니다. 화분을 생각하면 됩니다. 3개의 포대에 흙을 담고 10개를 심었습니다. 기후의 영향을 받을 것 같아 테라스 안에 들어놓았습니다. 매일 갈아서 마시는 방울토마토 이제 우리가 키워 마셔보기를 고대합니다.

보행수 만보를 넘기기 위하여 해는 대덕산으로 넘어갔지만 높게 뜬 구름에는 아직 붉은 노을이 물들어 있으때 낙엽송이 우거진 산책길에서 지금까지 이곳에서 보지 못한 풍경을 보게 됩니다.

바람은 세차게 불어 나뭇가지가 부딛치며 더 큰 소리를 내고있고 그 나뭇가지 사이로 신성봉 옆으로 붉게물든 구름이 보입니다. 그리고 낙엽송 위로는 반달이 나뭇가지에 걸려있듯이 보입니다. 걸음을 멈췄습니다. 그리고 디카에 풍경을 담고 돌아서며 몇 걸음을 걸으며 다시 바라보니 어느덧 해는 완전히 넘어가 붉게 물들었던 구름은 아주 짙은 회색구름으로 바뀝니다. 신비스러울 뿐입니다.    

 

 

 

 

 

 

 

2019년 4월 15일(월요일) 마을 사천 야유회

0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에 약함, 추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고 가야산도 뚜렷이 보이는 아침입니다. 햇살에 대덕산과 초점산은 붉게 보입니다.

오늘은 마을이 야유회를 가는 날입니다.

아내는 전통주 교육으로 참석을 못하고 혼자만 참석합니다. 7시 30분 마을을 떠나 사천에 도착하여 와룡산 백천사를 들릅니다.

국내 최대의 와불로 유명한 사찰입니다. 납골당이 질서 있게 많이 보이는데 예약이 되어있는 납골당도 보입니다.

삼천포항 유람선 승선하는 곳으로 갑니다.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버스 주차장에는 버스가 꽉 차 있습니다.

차량 전면 네온에 쓰여있는 글로 보아서는 우리 마을과 같이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기 전에 찾아온 듯합니다. 무슨무슨 마을,  무슨 노인회 등 시골 냄세가 풍기는 경남, 경북, 전북 번호판의 차들입니다.

1,000명 이상이 승선할 수 있는 대형 유람선입니다.3층으로 되어있고 1층은 나이트클럽을 방불케합니다.

나는 2층에서 유람을 합니다. 삼천포항-남일대해수욕장-남동화력발전소-사랑도를 빙돌고 삼천대교를 지나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약 1시간 40여분이 소요됩니다. 코끼리 바위 등 기암도 보이고 곳곳에는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 때 못 나가게 하여 잡는 방식의 죽방렴이 보입니다.

사천을 출발하여 거창에 식당에서 설렁탕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마을에 도착합니다. 그때가 저녁 7시 40분.

 

 

 

 

 

 

 

2019년 4월 16일(화요일) 

0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추움

맑은 하늘에 대덕산과 초점산 그리고 먼 산인 가야산까지 보이는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산책한 것 말고는 아내는 고추장 담그기에 여념이 없고 나는 텃밭에 풀 뽑는 일에 열중한 하루였습니다.

오후 6시에는 대덕산 위로 구불구불 하얀 퀘적을 그리며 날아가는 비행기가 풍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2019년 4월 17일(수요일)

9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에 약함, 쌀쌀

조금은 짙은 구름 속에 아침해는 떠올랐습니다.

수요일 평일 미사에 참석을 하면서 부활절 판공성사도 보았습니다.

오후에는 어제와 같이 텃밭 잡풀을 제거하는데 온 힘을 들입니다.

점점 가꾸어지는 정원에서 요즘 가장 예쁘게 보이는 꽃은 꽃잔디 꽃입니다.

오늘 산책중에 처음으로 뱀을 보았습니다.

테라스에서 거실로 들어가기 전 하늘을 보니 둥근달이 비추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음력 3월 13일입니다

 

 

 

 

 

 

2019년 4월 18일(목요일)

6도 구름 많음,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 약함, 쌀쌀

구름이 많다고 하지만 어제 보다는 적은 편입니다.

기온이 점점 올라가 이제는 산책은 아침 식사 전에 하기로 합니다.

산책길에 조팝나무에 하얀 꽃이 만발하여 반겨줍니다. 욕심이 생깁니다.

길섶 비탈에 꽃 피운 조팝나무를 만졌더니 흙이 그냥 부서져 나무를 약간 흔들었더니 뽑힙니다.

 어쩔 수 없이 치묘(稚苗)를 가져와 정원에 심었습니다.  

어제와 같이 텃밭 잡풀을 제거합니다. 목표한 텃밭의 잡풀은 오늘로 끝냈습니다.

내일은 뜯어낸 잡풀과 돌멩이를 치워야 되겠지요. 

 

 

 

 

 

2019년 4월 19일(금요일)

10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 약함, 쌀쌀

어제나 그제보다 더욱 흐려 가야산은 말할 것도 없고 수도산도 안 보이는데 

더더욱 가까이  대덕산, 초점산도 안 보이는 것이 어두워진 저녁 늦게 테라스에서 들어갈 때까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도 초미세먼지는 좋음을 표시되어있습니다.

예쁜 꽃잔디 주변에 잡풀을 제거하며 흙도 돋아주고 더욱 넓게 퍼지라고 폭도 넓혔습니다.

요즘에는 정원에 피여 있는 꽃잔디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5일에 심었지요.

내일은 인천을 가야 합니다.

옆지기가 담근 전통주, 딸에게 줄 것도 준비하는 일이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2019년 4월 22일(월요일)

토요일 인천에 올라가 남우회 모임 참석과 큰 누님 이사 간 아파트 방문, 인하대병원 정기 예약하고 처방전 받고 오늘 오후 4시에 휴락산방에 돌아왔습니다.

다른 일은 하질 못하고 꽃잔디는 정원에 심었던 나무와 화초들에게 물을 주었습니다.

운전하느라 몸도 피곤할 텐데 아내는 구월농산물센터에서 사 온 배추로 김치도 담갔습니다.

방울토마토는 김천에서는 찾을 수 없었는데 구입할 수 있었고 사과도 가격이 많이 싸 2 상자를 구입하였습니다. 

무사히 다녀온 것에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2019년 4월 23일(화요일)

 11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 약함, 쌀쌀

인천에 다녀온 후 아침 오늘도 흐려 남쪽 방향이 안 보입니다.

오전에 계속 흐리더니 오후가 되어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아마 단비일 겁니다. 내일도 비가 내린다 하지요.

오늘 하루는 특별히 일을 하지 않고 오침을 하였는데 피곤하였던지 늦게까지 오침을 한 하루였습니다. 

 

 

 

2019년 4월 24일(수요일)

14도 흐리고 비,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 선선

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오늘 아침에도 이어지고 있는데 어제보다는 빗방울이 약합니다.

큰 비는 안 내렸지만 하루 종일 이슬비가 내렸습니다.

마을 회관에서 야유회 결산 설명이 있다 하여 참석을 하였는데 설명은 끝나고 점심 식사를 국수로 마을 분들과 함께 합니다.

한편 농업인이 되기 위한 서류를 이장님의 노력으로 김육환님께서 임차를 하여 준다 하여 서류를 작성하여 면사무소에 제출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이장님과 김육환님께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2019년 4월 25일(목요일)

15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선선

예보는 흐림이지만 약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여 밭일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비가 그쳤을 때 서둘러 산책을 마칩니다.

오후에는 농업인 등록을 위하여 면사무소와 농협을 방문하였습니다.

오후에 비가 그쳤을때 밭일도 조금은 하였고 이진형 님께서 방문하여 밭 가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부직포를 이진형에게서 구입하였습니다. 잡풀 제거를 약보다 부직포를 깔아 잡초를 없애기로 합니다.

이장께서도 방문하여 농업인 등록이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흐리고 저녁에는 낮에 내리던 비의 양보다  더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2019년 4월 26일(금요일) 농업인, 귀농정착지원금

9도 흐리고 비, 초미세먼지 좋음, 서풍에 약함, 쌀쌀

아침에는 테라스에서 수도산 까지는 깨끗하게 보이면서 그 뒤로부터는 큰 뭉게구름들이 산허리를 감싸고 있는 풍경이기에 맑아질 것 같은 느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대덕산 정상은 구름이 숨겨놓았습니다. 한편 바람은 쌀쌀하게 불고 있습니다.

맑아질 것 같은 날씨였는데 낮부터는 오히려 날이 흐려지면서 아주 약한 비가 내리기도 하더니 저녁이 되면서 간간히 뿌리던 비가 점점 더 많이 내립니다.

농업인 등록을 어제 면사무소에 마치고, 대산농협에는 조합원 출자금 2백만 원을 출자하였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 사무소에 경영체 등록을 하여야 합니다. 아직 농협은 농민의 편의보다 농협 위주로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출자금은 담당 직원이 출장 중인데도 옆에 직원이 대신 수납하여 가입금 표를 써주면서 경영체 등록을 하여야 농협에서 판매하는 농사에 관한 모든 물품을 판매할 수 있답니다.

귀농정착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하여 별첨에 첨부할 계획서를 딸이 잘 다듬어 주었고 프린트를 위하여 혁신도시에 있는 알파 문구에서 메일을 복사하였고 신청서를 작성하여 면사무소에 제출하였습니다. 대상자로 선정되는 것은 시에서 심사를 합니다.

구이장이 밭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석탄주 한 잔을 드렸더니 아주 흐뭇하면서 기분 좋게 마십니다.


오늘은 잔디에 잡풀을 제거하는 일로 모든 일을 마칩니다. 

 

 

 

2019년 4월 27일(토요일)

 5도 맑음, 초 좋, 남서 약,, 추움

남쪽 방향 가까운 산들이 얕은 흰구름이 깔려 섬같이 보이는 풍경이고 신선봉 위로는 태양이 떠오르고 대덕산은 정상에 구름이 짙게 깔려있어 정상 봉우리가 보이질 않더니 잠시 고개를 돌렸다 돌아보니 어느 사이 구름이 걷혀있습니다. 

흰구름이 보이는 아침이지만 높은 하늘은 선명하고 오랜만에 가야산 방향도 깨끗하여 더욱 가까이 보입니다.

산책도 하고 고구마를 심을 터를 고르고 돋구고 정리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가 내린 후에 잡풀은 더욱 자라난 것 같습니다. 또 한차레 잡풀과 전쟁을 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2019년 4월 28일(일요일)

9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에 약함,  쌀쌀 

하늘에는 구름이 끼어있어 아침해가 떠오르는 모습은 안 보입니다.

오후에는 몇 조각의 구름만 떠 있었던 좋은 날씨였습니다.

미사 참례를 하는데 갑자기 우리 부부에게 봉헌을 부탁하여 당황하였지만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무사히 마쳤습니다.

미사 후, 황금시장에서 고구마 싹을 한 단 구입했습니다.고구마는 씨앗을 심거나 육묘를 하지 않고 싹을 심는 것입니다.

파는 사람이 20Cm 간격으로 심고 철물점에 고구마 심는 연장이 있다 합니다. 철물점에서 심는 기구도 구입하였습니다.

다음 주 초에 심어야겠지요.

 

 

 

 

 

2019년 4월 29일(월요일)

7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 약함, 쌀쌀

하늘은 구름이 가득합니다. 예보상으로는 12시부터 비가 내린다는데 10시가 지나면서 내리기 시작합니다.

저녁때 테라스에서 거실로 들어갈 때까지 쉬지 않고 내립니다.

이장께서 전화가 옵니다. 5월 3일에 마을 경로잔치에 찬조 요청을 하여 응하여 주었습니다.

아내 냉동실에 있던 쌀가루로 인터넷을 뒤져가며 떡을 만들었는데 실패입니다. 그렇다고 못 먹는 것이 아닙니다. 호도과자처럼 둥글게 만들었습니다. 얼마돌안은 나의 간식이 되겠지요. 

점심 식사 후에는 면사무소에서 농업인 건강보험료 지원 신청(확인)서를 작성하여 면장의 확인을 받고 건강보험공단 팩스로 전송하고 전화로 확인하였습니다.

귀촌 후에가장 큰 문제 중 하나를 해결했습니다.

면사무소에 다녀온 일 빼고는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하루였습니다.

 

 

 

 

  

 

2019년 4월 30일(화요일)

10도  안개, 초미세먼지 좋음,북풍 약함, 쌀쌀 

일기예보대로 안개가 짙게 깔려 마을도 안보입니다.

10시경부터 안개가 걷히기 시작합니다.

아내 석탄주 담그는 일을 도와줍니다.

딸에게는 담근주 2병을 우체국 택배로 보내고 점심 식사를 합니다.

하늘은 뭉게구름 속에 날씨는 점점 더워집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고구마를 심기 위하여 텃밭을 삽질을 하여 흙을 뒤집혀 놓았습니다.

땀이 흐르고 허리가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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