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일기

덕산리 생활 8(2019. 2. 1~ 28))

Bravery-무용- 2019. 2. 1. 11:43

2019년 2월 1일(금요일) 대덕산과 오금산

영하 5도 맑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에 보통, 추움

가야산 위에 구름은 있지 맑게 잘 보이고 점점이 떠있는 구름을 앞에 두고 해가 떠 오르고 있습니다. 멀리 떠있는 구름도 함께 물들고 있습니다.  한편 집 앞 들판에 쌓인 눈에 아침 해살이 비추어 눈이 붉게 보입니다. 대덕산과 초점산 위로는 구름이 서에서 남으로 흐르는데 정상을 약간 숨기며 흐르고 있습니다. 정상 주위는 눈이 내릴 듯합니다.

어제저녁까지 집 주위에는 운동화가 빠질 정도의 눈이 쌓였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느 곳은 눈이 더 쌓여있고 어느 곳은 눈은 전혀 보이지 않고 흙이 보입니다. 원인은 위에서 불어 내리는 바람으로 내렸던 눈이 바람 따라 흩날리었기 때문입니다. 역시 장푸골의 바람은 쌓였던 눈의 모양도 바뀌어 놓습니다.

농협과 이마트를 들렸다 오후 4시 지나 덕산재를 오르고 무풍 부평마을 입구까지 걷다 되돌아왔습니다.

부평마을 알리는 빗돌에 마을 유래가 쓰여 있는데 대덕산의 옛 지명이 오금산이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부평마을에서 대덕산을 스마트폰에 담았습니다.

바람은 불지만 걷기에는 불편하지 않으며 맑은 날이기에 덕산재에서 내려오며 가야산 방향의 풍경도 담습니다.

한편 숫눈에 큼직한 발자국이 찍혀있는데 사람의 발자국은 아닌 것 같고 동물의 발자국 같은데 발자욱이 크며 걸음의 폭도 커 어떤 동물일까 참 궁금합니다.

 

사람을 읽는 기술(이태혁)

<입모양에 거짓이 숨어있다> 26쪽

인간은 얼굴 전체에 퍼져있는 43개의 근육이 어우러져 1만 개의 표정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표정은 진실을 수긍하고 거짓을 부정한다"고 한다

거짓을 말할 때 입모양은 약간의 곡선을 그리며 입 꼬리가 내려가게 된다. 턱에 힘이 들어가고 입술이 심하게 튀어 나온다. 얼핏 보기에 심통이 난 듯한 모습. 한 손으로 양 손으로 입을 가린다.

입 모양과 관련된 몇 가지(30쪽) 첫 번째, 손을 입에 댄 채로 묵묵하게 있다면 이는 입을 상대가  보지 못하도록 만들어서 자신을 숨기고자 하는 뜻.

두 번째, 말을 하면서 손을 주먹 모양으로 해서 입에 갖다 대고 헛기침을 한다면 근심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 

세 번째,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입술 양끝을 약간 뒤쪽으로 당기는 행동을 보인다면 상대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있다는 의미. 입모양이 한일자로  꾹 다문 형태라면 강한 결의를 표현하는 것. 입술을 깨문다면 실패에 대한 표현이며, 입을 삐죽 거린다면 공격심이 생겼다는 뜻.

 

2019년 2월 2일(토요일)

영하 5도에 맑음,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에 약함, 추움. 

가야산도 잘 보였던 아침의  맑은 날이 오후가 되면서 예보가 미세먼지 나쁨이라더니 가야산 방향이 뿌옇게 보였던 날이었습니다.

아내의 허리를 잘 안정시키기 위해 산책길에 언덕과 내려가는 길은 생략하고 몇 번을 왕복하며 비타민 D가 풍부하다는 햇볕을 받습니다. 좀 다운되었던 아내 산책을 하여서인지 많이 업되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내일 종일 비가 내린다는 소식으로 굵은 나무를 빼고 모아 두었던 땔감 나무들을 절삭기로 모두 잘라 놓았습니다. 

덕산재를 산책하려 하였더니 아내가 말립니다. 초미세먼지가 나쁨이니 오늘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결국 포기합니다.  

사람을 읽는 기술(이태혁)

<포커페이스란, 무표정이 아니라 자연스런 표정이다> 51~56쪽

포커페이스poker face란 좋은 패가 들어오든 나쁜 패가 들어오든 감정의 동요를 얼굴에 드러내선 안 된다는 포커게임의 철칙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속을 알 길 없는 사람이 가장 두렵다. 속을 빤히 내보이는 것은 포커든 인생이든 하수들의 몫이다. 포커페이스는 리더의 주요 덕목이기도 하다.

삼국지의 유비가 대표적 인물이다. 유비는 자기 제어가 뛰어난 인물이다. 자신의 가장 자연스러운 얼굴이 가장 완벽한 포커페이스다. 평정심과 대인배적인 초연함도 가져야 한다.

당신의 주머니에 송곳이 들어 있다면 송곳을 내보이지 말 것이며, 당신이 주머니 속 송곳이라면 송곳임을 알리지 마라. 반대로 상대를 살필 땐 칼집에 칼날의 빛을 숨기고 있진 않은지 샅샅이 탐색하고 분석하라. 그것이 누구와 상대하더라도 승리로 이끄는 포커페이스의 가르침이다.

<웃고 있다고 즐거운 것은 아니다> 58~62쪽

서로가 진실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두 사람 모두 눈과 입이 동시에 웃어야 한다.

거짓말이 들통났을 때, 손을 한쪽 눈 옆이나 이마 부분으로 가져가고 있다.

눈빛이 가리키는 방향과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이 서로 다르다면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

손의 움직임이 화려하고 시선과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 또한 자주 일치하지 않는다면 거짓이 몸에 밴 사람임에 틀림없다.

손과 팔의 움직임에 대하여

첫 번째 손을 호주머니에 넣은 채로 대화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잘 믿지 않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주머니에 손을 숨기는 것은 자신의 본심을 숨기는 행동이며 경계심의 표현이다.

두 번째, 책상을 앞에두고 의자에 앉아 대화를 하면서 주변의 물건(책이나 볼팬 등)을 만지작 거리면 긴장하고 있다는 뜻.

세 번째, 심장쪽이나 팔짱을 끼는 행동은 상대방을 자신의 영역 밖으로 밀어내려는 의도를 표현한다. 만약 대화 도중 웃으면서 팔짱을 낀다면 상대방에게 호감과 흥미를 기지고 있다는 뜻.

 

 

2019년 2월 3일(일요일)

1도 비,  초미세먼지 나쁨, 북풍에 약함, 추움

일기 예보 그대로 아침에서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장푸골에는 바람이 없어 내리는 비가 바람의 흔들림이 없어 촉촉이 땅을 적십니다. 이런 모습은 장푸골에서 처음 보는 모습입니다. 언제나 바람 세기에 따라 눈과 비는 흔들리며 내렸었습니다. 미사를 참례하고 점심 식사를 테라스 벤치 테이블에서 하는데 오전과는 다르게 바람이 붑니다. 연화리에서 안개가 스멀스멀 올라와 마을을 숨겼다 보였다를 반복합니다. 안개가 올라오면서 신선봉을 오르야 되는데 중간에서 퍼져 다시 내려가며 흩어집니다. 위에 구름을 관찰하였더니 서북에서 동남으로 흐르고 있으니 연화리에서 올라오는 구름이 바람 영향으로 신선봉을 오르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정도의 빗줄기면 산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우의를 입고 덕산재 넘어 부평마을을 지나 저수지를 왕복하여 하루 목표 만보를 채웠습니다. 오후 4시 조금 지나 지도자의 전화가 옵니다. 손두부를 만들었으니 함께하잡니다. 아내와 함께 방문하여 마을 분들 몇 분과 함께하였습니다. 안주인 두부 만드느라 애쎴겠는데 고맙다는 말로만 표현했습니다. 

 사람을 읽는 기술(이태혁)

<몸짓 속에 마음이 드러 난다> 86쪽

헛기침을 자주하는 것은 불안과 근심의 표시다.

다리를 떠는 행동은 자신의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초조하고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것

뒷머리를 긁는 행동은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 났거나 상당히 부끄러운 감정 상태가 됐을 때 나타난다.

<승부욕이 지나치면 발등 찍힌다>1

혹시 이기려는 욕심에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었는지 돌아보길 권한다. 모름지기 냉철한 분석을 토대로 전진과 후퇴할 때를 알고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다. 96쪽

 

 

2019년 2월 4일(월요일)

영하 1도,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에 약함함, 추움.

가야산 방향은 그렇게 맑게 보이는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정오, 오후로 가면서 더 뿌옇습니다. 조금 좋아지려나 기다렸다 점심 식사 후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합니다. 그리고 나만 다시 덕산재를 다녀옵니다. 오늘은 입춘입니다. 봄기운은 느끼질 못하지만 봄 춘, 春자만 들어도 마음이 달라집니다. 구름은 서에서 동으로 흐릅니다. 마을 분들의 이야기로는 여기는 3월 더 길게는 4월에도 눈이 내리고 춥다고 합니다.

입춘에 대한 30초짜리 비디오를 만들어 조카들과 몇몇 지인에게 보냈습니다. 인기, 인경이 답장이 옵니다. 형님과 함께 가족들이 식사하는 모습과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형수님 방문 사진도 올려주었습니다. 우리는 내일 오전 일찍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사람을 읽는 기술(이태혁)

<호랑이 굴에서 싸우지 마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악수라는 스킨쉽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 당당한 말투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 밝은 미소로 긍정적인 표현을 하는 것, 장황하지 않게 말함으로써 성실하게 보이는 것 등은 좋은 만남을 위한 방법으로 제시한다. 하지만 그것들 보다 더 강력한 원동력은 장소다. 장소가 지닌 막대한 심리적 영향을 간과해선 절대 안 된다. 스포츠 경기의 홈그라운드 이점을 생각하라. 117쪽

<잘난 소나무가 먼저 베인다>

독야청청 소나무가 먼저 베인다. 굵고 곧은 나무일수록 목재나 땔감을 찾는 나무꾼들의 눈에 쉽게 띄기 때문이다.

인간사도 마찬가지다. 잘나가는 사람일수록 속도와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137쪽

<자기 과신하는 사람이 더 크게 속는다> 150쪽

사기를 당한 사람들은 모두 도둑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대가 없이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이 비싼 값을 치르게 했다.

 

 

2019년 2월 7일(목요일) 설 날, 인천 다녀오다

설을 맞아 2박 3일(2. 5~2. 7) 인천을 다녀왔습니다.

설날 아침 7시 30분에 붉은 설날의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덕산리를 출발하였습니다. 둥글고 붉은 해를 바라보는 설날 아침 우리 가족의 건강을 제일로 생각하며 1년의 행운을 빌어 봅니다.

그런데 입장 휴게소에서 준비한 잠옷 등을 테라스에 두고 차에 싣지를 않은 것입니다. 전 날부터 잊을 것 같은 물건들을 차에 실어 놓았는데 정작 쇼핑가방에 잘 준비한 것을 빠트렸던 겁니다.

인천에 있으면서 형님과 큰누님을 뵙고 왔습니다.

김천으로 내려오는 중 태화 산우회 회장으로부터 시산제를 대덕산 산행 후 귀촌한 우리 집에서 하겠다고 하며 경화식당의 수육의 맛을 알고 있는 회장이 부탁을 합니다. 그래서 경화식당에 예약을 하여 놓았습니다.

 

 

2019년 2월 8일(금요일) 신문 구독

영하5도 흐림, 초미세먼지 좋음, 북서풍 약함, 추움

일기 예보는 바람이 약하다는데 테라스 밖으로 나가니 바람이 차갑고 세게 붑니다. 아침에는 구름이 끼여 눈이 내릴 듯하더니 구름은 어느 사이 보이지 않으며 날씨가 점점 좋아지며 가야산이 더 가깝게 보입니다. 아내는 오늘 전통주 번개 모임이 있어 일찍 집을 나섭니다. 아내가 도착할 때까지 딸이 준 은행 껍질을 까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호두 깎기를 뒤로하여 깎는데 4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늦은 점심식사 후 아내는 마을 여자분들과 함께 산책을 나섰고 나는 덕산재 방향으로 산책을 하여 하루 목표 만보를 달성했습니다.

이사 오면서 중단 됐던 신문을 다시 구독 신청하여 오늘 처음으로 받아 보았습니다. 확실히 인터넷으로 보는 뉴스와 눈으로 읽는 뉴스가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종이에 쓴 활자가 더욱 좋은 느낌을 줍니다. 

 

사람을 읽는 기술(이태혁)

<고학력자일수록 고정관념이 강하다>

많이 배웠다는 사람일수록 객관적이기보다는 주관적이고 고집불통일 가능성이 더 높다.

많이 배웠다는 것은 그만큼(배우는데 시간을 써야 하기 때문에) 경험이 적다는 걸 의미한다. 그래서 학문적 논리에서 앞서 갈지 모르나 대인 관계에서는(경험이 부족한 관계로) 뒤처질 가능성이 더 높다. 더군다나 어떤 한 분야만을 파고드는 학자일 경우'링반데룽(조난 용어)'현상을 겪게 되어 스스로 파놓은 함정에 빠져 헤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205쪽

링반데룽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해와 달에 몸을 맡겨 길을 찾듯, 자연의 섭리에 의지하는 것이다. 이것은 많은 경험과 그것에서 나오는 지혜 그리고 강한 생존의지를 필요로 한다. 210쪽

 

 

 

 

 

 

 

2019년 2월 9일(토요일) 이양주, 석탄주 완성 

영하 3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에 약함, 추움

가야산 방향의 산줄기는 보이지만 더 먼 하늘에는 구름이 있어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없습니다. 태양이 한참 떠오르고 나서야 구름층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아내가 배우고 있는 전통주 담그기에서 20일 만에 술을 걸러냈습니다. 이양주, 석탄주가 된 것이지요. 소주잔으로 반의 반잔만 마셨는데 하선생께서 말씀하신 대로 무척 맛이 강합니다. 18도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양주를 막걸리 병에 담고 마을 회관으로 찾아가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신고(?)하였습니다. 마을 여자 몇 분은 정말로 담갔다며 놀란 표정이라지요. 독하다는 것을 알고들 있어 아예 사이다를 섞어 마십니다. 점심식사는 마을회관에서 마을 분들과 함께하였습니다. 오후는 우선 난로 밑불 땔감을 아내와 함께 주워왔습니다. 그리고 산책을 하여 오늘 목표 만보 이상을 걸었습니다. 이젠 해가 길어졌다는 것을 확실히 느낍니다. 오후 6시가 되었는데도 대덕산도, 가야산도 선명히 보입니다. 저녁 6시 30분 맑은 파란 하늘에 초승달이 대덕산 위에 떠 있습니다.

이태혁이 쓴 <사람을 읽는 기술> 다 읽다

사람을 읽는 기술(이태혁)

<협상에서 이기려면 경계선을 허물어라>

사람 마음속의 구분선을 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슨 방법을 쓰더라도 뺏기지 않으려 애쓰는 상대의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옛 우화에서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것은 찬바람이 아닌 따뜻한 햇볕이었던 것처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놓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268쪽

 

2019년 2월 10일(일요일)

영하9도 구름조금,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에 약함, 추움

일기예보와 같이 가야산 방향 구름이 보입니다. 그래도 가야산 줄기는 잘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름 때문에 바로 떠오르는 일출의 광경을 볼 수 없고 해가 한참 오른 후에 태양을 볼 수 있는 아침이었습니다. 미사 참례 후에 황금시장을 들릅니다. 오늘은 장날이라 다른 때와는 달리 조금은 복잡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마늘, 당근 등을 구입하고 이마트에서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한 후 집으로 옵니다. 점심식사하기에는 늦고 저녁식사는 이르고 그래서 난로에 구워 놓았던 군고구마로 간단히 점심식사다 하고 대신합니다. 평일보다 일요일이 더욱 바쁜 것 같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군고구마로 점심식사를 대신하고는 아내는 마늘 까고, 시금치 다듬고, 겉절이 도하니 무척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산책을 하지 못했지요. 조금 일찍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아내는 파김치가 되어 있습니다.  

 

 

 

 

 

 

 

2019년 2월 11일(월요일)

영하5 맑음, 초미세먼지 보통, 북서풍에 약함, 추움  

아침에도 해가 길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7시 전인데도 동쪽은 불게 물들어있습니다.

오전에 산책을 하고 점심 식사 후에 아내는 전통주를 배우러 갑니다. 오후 5시가 되어서야 왔습니다.

2월 23일에 불에 느슨하게 지은 생쌀죽 석탄주와 쌀가루로 만든 석탄주를 가져왔습니다. 색깔이 요구르트와 같습니다.

아내 전통주 배우러 가는 사이에 덕산재도 오르고 걷기를 하여 하루 목표 만보를 채웠습니다.

 

 

 

 

2019년 2월 12일(화요일) 밑불, 밑술, 마중물, 아내 치과를 가다

영하 8도 맑음, 초미세먼지 보통, 붑풍 약함, 추움 

맑다고 하지만 가야산 방향 조금 희미하게 보입니다. 그래도 태양은 구름을 뚫고 붉은 원을 그리고 노랗게 물들며 떠오릅니다.

아침 산책을 끝내고 점심식사 후 치과를 가는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섭니다. 진료를 받는 사람들이 많아 1시간 이상을 기다리고 금요일 다시 치과를 찾아야 합니다.

배낭을 메고 산책을 하다 버려진 땔감을 주워 옵니다. 화목으로 난롯불을 피운다는 것도 쉽지가 않은데요 처음 지필 때는 밑불 역할을 하는 작은 가지가 꼭 필요하고 작은 가지 위에는 조금 굵은 가지 그리고 그보다 더 굵은 가지로 불을 완전히 살린 후에야 통이 굵은 나무를 올려야 제대로 불이 살아납니다. 즉 밑불은 술 담글 때 밑술이 꼭 필요하듯 필요한  입니다.

마중물이라는 것도 같은 역할을 하는것이겠지요. 

 

  

2019년 2월 13일(수요일)

영하 6도 맑음, 초미세먼지 나쁨, 남서풍 약함, 추움

가야산 방향 어제와 비슷한 아침 풍경에  태양은 떠오르는데 태양의 위치가 동쪽으로 많이 이동되어있습니다. 낮은 길어지면서 밤이 짧아지는 과정이겠지요.

오전에 산책을 끝내고 식사 후 김천 주방기구 판매장을 갑니다.

이제 아내는 선생의 도움 없이 직접 누룩을 만들기 위하여 테라스 한편에 누룩을 만들 장소에 주방기구를 설치하기 위해서입니다.

물건은 내일 배달을 하여 준답니다.

이마트에 들려서는 찹쌀 12킬로를 구입하였습니다. 내일 누룩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아내는 신나 있습니다.

내일이 밸런타이 데이라고 쵸코렛을 선물하는 아내 그런것이 정이겠지요.

집에 도착하여 덕산재를 왕복합니다. 만보를 채웠습니다.

저녁식사 후 늦은 시간에 우봉께서 방문합니다. 깜짝 놀랐지요 자율방법대원으로 순찰 중 찾아온  입니다.

함께 온 사람과 함께 이양주도 한 잔 드렸지요. 

 

 

 

 

 

 

 

  

2019년 2월 14일(목요일) 아내 처음으로 누룩을 만들다

영하 4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에 약함, 추움

오늘 아침은 우리 집 지붕 위에도 가야산도 흐립니다. 그래서 붉게 떠오르는 해는 볼 수 없었습니다.

만복 주방기구에서 싱크대, 받침대, 가스대 등이 도착하여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늘은 아내가 누룩을 만든다 하여 이른 아침부터 서두릅이다. 찹쌀 5Kg+맵쌀 5Kg을 혼합하여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박박 씻습니다. 10번을 씻었어요. 그리고 물에 5시간을 불리고 오후 1시에는 불린 쌀에 있던 물을 버리고 물기가 다 빠질때까지 1시간 이상을 기다립니다. 물기가 완전히 빠진 다음에는 방앗간에서 2번을 빻습니다. 다시 집에 빤 쌀을 채에다 넣고 손을 비벼 가루처럼 만들었습니다. 붕어빵 봉투에 담아 저울로 1.3Kg를 정확히 달고 부직포에 집어넣어 매달아 두었습니다. 10Kg 쌀이 부직포 1개에 1.3Kg이 12자루 나왔습니다. 아침 7시 20분에 시작하여 오후 5시에 끝냈습니다. 아내가 하고 싶었던 일 그래서일까요 아내 오늘 하루 신나게 일을 하였습니다.

 

 

 

 

 

 

2019년 2월 15일(금요일)

영하 1도  흐림, 초미세먼지 흐림, 남서풍 약함, 추움

흐린 아침의 날씨입니다. 수도권에는 눈이 내린다고 카톡으로 알립니다.

오늘 아내는 치과를 갑니다. 그리고 장날인 황금시장도 둘러보고 전 부터 성당 주보에 광고 나왔던 구성면 사무소 부근에 있는 배종호 베드로 성모성화전 금천다원을 찾아갑니다. 다원보다는 나전칠기로 만든 예수님, 성모님의 모습을 진열하고 판매를 하는 곳입니다. 직접 만든 공예품도 우리의 멋을 깃들여 있습니다.  1시간 이상을 어떤 부담도 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베드로님께서 직접 달여준 보이차도 마셨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찾아보고 싶습니다.

저녁 6시가 넘은 시간에 마을 아주머니 호박죽을 가져오십니다. 그것으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응급차로 실려가신 서정임 할머니의 쾌유도 빕니다.

 

 

 

 

 

2019년 2월 16일(토요일)

영하 1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남풍에 약함, 추움 

커튼을 걷히니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바닥을 살짝 덮일 정도의 살눈입니다.

오늘은 우리 대덕 공소가 성당 청소를 하는 날인데 눈이 내리고 도로에 눈이 쌓여있어 참석을 못했습니다.

아내와는 다니던 산책길을 걷고 덕산재를 왕복합니다.

난로에 밑불에 필요한 잔가지와 중간 가지를 아내와 함께 산길을 돌며 주워 옵니다.

비바 비디오로 아내가 처음으로 빚은 전통주 비디오를 만드는데 저녁 10시까지 만들었습니다.

 

 

 

 

 

 

2019년 2월 17일(일요일)

영하 4도  흐림, 초미세먼지 나쁨, 남동퐁 약함, 추움

미세먼지 나쁘다는데 가야산 방향 잘 보이고 하늘도 높다. 아침 해도 붉은빛을 비치며 떠오릅니다.  동쪽에서 아침 햇살에 대덕산과 초점산이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한편 저녁에는 서산으로 지는 햇살이 초점산과 대덕산 사이로 비치면서 신선봉 봉우리가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오늘은 요 며칠 사이에 가장 춥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람도 세차게 불기도 합니다

오후 5시 지나서는 신선봉 위로 하얀 달이 떠올라 있습니다. 오늘이 음력 정월 열사흘입니다.  

미사를 드리고 황금 시장에 들러 강정 등 몇 가지를 구입했습니다.

모래, 정월대보름인데 마을에서 우리 집을 방문하여 세시풍속의 하나인 꽹과리를 치며 정월대보름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찾아오시는 분들께 지난번에 만들어 놓았던 이양주에 강정, 어묵 등으로 대접을 하여드리려 합니다.

오후에는 아내와 매일 걷는 산책 길을 걷는데 덕산 2리 호두방 펜션 가는 길 첫 번째 집 못 미쳐서 벌목을 하였는지 우측 산사면 일부는 나무가 모두 베어져 있고 시멘트 임도에는 잔가지들이 쌓여있어 더 이상 진행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오늘도 걷기  만보의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2019년 2월 18일(월요일)

영하 6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추움. 

흐린 날씨로 떠오르는 아침해는 볼 수 없었습니다.

내일은 정월 대보름으로 마을에서 세시풍속으로 우리 집을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래도 특별한 날이기에 홀딩도어 유리를 닦고 테라스 청소도 하였습니다. 아내는 전통주 배우기 위하여 연화정으로 갔습니다. 그사이 덕산재 왕복 걷기도 하고 내일은 종일 비가 내린다 하여 난로에 불을 지필 땔감을 테라스 안으로 옮겼습니다.


청소부 밥(로드 홉킨스, 레이 힐버트 지음)

<월요일의 약속>

청소부 밥 티드웰의 아내 앨리스는 2년 전 세상을 떠났는데 그녀가 알려준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여섯 가지 지침. 청소부 밥은 이 내용을 항상 기억하려고 한다  23쪽

일에 지친 사장 로저에게 여섯 가지 지침을 전한다.

"지친 머리로는 일할 수 없다" 지쳤을 때는 재충전을 해야죠. 이것이 앨리스의 첫 번째 지침   42~43쪽

일 때문에 지쳐 있을 때는 다른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해야 한다는 사실  47쪽 

차에 기름이 떨어지면 움직이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 몸도 에너지가 떨어지면 멈춰 버리고 맙니다. 지친 머리로는 일 할 수 없듯이 지쳤을 때는 재 충전이 필요합니다. 48쪽

<인생 최고의 축복은>

요즘 사람들은 빠른 결과만을 원하는 인스턴트식 사고에 익숙해져 있지요. 반면 인생이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거든요. 긴 호흡으로 인생을 살다 보면 단기적으로는 안 좋은 일 같아도 결국에는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일도 있는 법이죠.  66쪽

인생이란 오래 담가 둘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차와 같습니다. 우리의 만남도 당장 눈앞에 보이는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천천히 깊은 맛을 우려내기를 바랍니다. 68쪽

가족이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이게 앨리스의 두 번째 지침이라네  76쪽

 

 

 

2019년 2월 19일(화요일)

1도 흐리고 비, 초미세먼지 좋음, 북풍에 약함, 추움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빗방울은 점점 가늘어졌지만 저녁 늦게까지 내렸습니다.

오전에는 비가 내리면서 나뭇가지에 맺힌 물방울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빙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가지마다 하얀 얼음꽃이 만발합니다.

산골짝에는 구름이 머물듯 움직이고 가지에 핀 어름꽃과의 어울림의 풍경을 바라보며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을 잊고 테라스 밖으로 나가 스마트폰에 담습니다.

 오후 2시가 지나면서는 얼음꽃이 녹아 사라졌습니다.

정월대보름이기에 마을회관에서 찹쌀밥을 하여 함께 나눕니다. 그리고 마을의 안녕을 위한 성주풀이를 합니다.

덕산리 사람이 되었으니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꽹과리 패들은 우리 집에도 찾아옵니다. 20여분의 마을 분들과 저녁까지 어울렸습니다. 무속적인 행사로 생각하지를 않고 주민과의 화합 차원에서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만약 이런 행사를 받아들이질 않으면 마을 주민과의 마찰은 불 보듯 뻔한 것입니다.

 

청소부 밥(로드 홉킨스, 레이 힐버트 지음)

<불평하기 전에>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102쪽

간단히 말해서 지금 자네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과 그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는 걸세  .....중략....제일 먼저 필요한 건 문제를 올바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구하는 거라네. 그런 다음에는 그 문제에 맞는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거지  105쪽

할 일이 넘쳐날 때도 기도를 해보게나. 더 중요하고 집중해야 하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될거야 106쪽

세 번째 지침;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기도는 가장 친한 친구와 끊임없이 대화한다고 생각하면돼  107쪽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즐거움을 찾아서>

나는 빨래하는 걸 좋아하네. 대야 가득 물을 채우고 더러워진 셔츠나 양말을 집어넣어 박박 문지르면 회사일로 엉켜 있던 머릿속이 말끔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거든.   114쪽 

<밥 아저씨의 선물>

"음악에서는 음표뿐 아니라 다른 요소들도 모두 중요하다고 말하지. 그러니까 아무 소리 없이 쉬는 부분도 소리가 나는 부분이나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거고" 139쪽

네 번째 지침; 배운 것을 전달하라   143쪽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영원히 잡아두는 방법은 내가 깨달은 지혜를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길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시계를 통해 깨닫게 되었죠. 144쪽

 

 

 

 

 

 

 

 2019년 2월 20일(수요일) 반송 잎을 떼다

2도 구름많음, 초미세먼지 좋음,  남풍 약함, 추움  

일기예보와 같이 구름이 많아 아침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대덕산 초점산은 상고대가 피여 하얗게 보입니다.

산책을 한 후에는 밑 불용 나무를 큰골에서 주워옵니다. 밑 불용 나무를 준비하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지난 늦가을에 심은 반송에 나무를 판매한 사람이 거름도 주어라 해서 주었더니 마을분 어제 그 모양을 보더니 거름을 치우고 반송에 잎도 모두 떼여주어야 된다고 합니다. 겨울에 잎이 양분을 빨아드려 봄이 되면 죽는다 합니다. 오늘은 반송의 모든 잎을 떼어냈습니다.

청소부 밥(로드 홉킨스, 레이 힐버트 지음)

<삶의 소비와 투자>

다섯 번째 지침'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168쪽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서 지속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부여받을 만한 일들에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야 합니다.

자기 속에 갇혀 사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그저 '소비'하는데 그치지. 시간, 돈, 재능 등을 그냥 써버리기만 하는 거야. 하지만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삶의 목적을 찾아내고 이해한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을 그 특별한 목적을 위해 투자할 수 있게 된다네. 171쪽

<지혜와 나눔>

저는 엉망진창인 삶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뭔가 거창하고 획기적인 방법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닙니다. 작은 행동이나 사소한 변화일지라도 방향만 올바로 잡혀 있다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181쪽

 

 

 

 

 

 

 

2019년 2월 21일(목요일)

영하 6도  안개,  초미세먼지 나쁨, 남풍 약함, 추움

아침 6시 40분쯤에 아내가 방문을 열더니 빨리 나와 보라고 합니다.. 둥근달이 서쪽 대덕산으로 넘어기는 풍경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 밖으로 나가 넘어가는 달의 모습을 여러번 스마트폰에 담습니다.

그리고 동쪽을 바라 봅니다. 가야산 방향은 안개와 초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입니다. 그래도 아침해가 떠오르며 서쪽 대덕산 방향을 비춥니다.  붉게 비춘 대덕산에는 상고대가 만발하게 핀 모습이 아침의 기분을 좋게 하여 줍니다.

테라스에 LP G프로판 가스대를 설치하였습니다. 아내가 하고 싶어 하는 전통주와 식초를 만들기 위한 싱크대 이지요.

초미세먼지 나쁨으로 산책을 하지 않기로 하였는데 마침

오후에 딸이 예매를 하였다며 카톡으로 예매 상황을 알려 많은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을 아내와 함께 관람하였습니다. 코믹 액션으로 나의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데 딸에게는 무척 재미있었다고 전했지요. 그래도 딸 나름대로 요즘 가장 관심을 갖는 영화이기에 예매를 하였겠죠  

청소부 밥은 오늘 다 읽었습니다.

청소부 밥(로드 홉킨스, 레이 힐버트 지음)

<세상에서 가장 값진 유산> 191쪽

얼마나 오래 사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사느나가 중요하죠.  내가 깨달은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는 삶...그것만이 진정 가치 있는 삶입니다. 201쪽

여섯 번째 지침;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충실히 마치고 나면 마치 신나게 놀다 녹초가 된 어느 저녁처럼 몸은 피곤하지만 더없이 충만한 느낌으로 행복하게 잠들 수 있습니다. 216쪽

 

 

 

 

 

 

 

2019년 2월 22일(금요일) 

영하 2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추움

스마트 폰에서 알려주는 초미세먼지가 온종일 보통에서 나쁨으로 바뀌다가 다시 보통을 바뀌는 것을 반복합니다.

스마트폰으로는 안전안내문자가 옵니다. 미세먼지저감 조치 발령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우수가 지나면서 날씨가 많이 풀려 산책을 할 때 언 땅이 녹으며 질퍽이는 길도 있습니다. 

일단은 산책은 하였습니다.

오늘은 난로에 땔 나무들을 모두 손질을 하였습니다. 이제 나무는 그만 주워와야겠습니다.

내일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을 다녀와야 합니다.

어제 인터넷으로 왕복 예약을 마쳤습니다.

 

 

 

 

 

2019년 2월 23일(토요일)

인천을 다녀와야 하기에 다른 날 보다 일찍 일어났습니다. 대덕산 위로는 달이 떠있고 동녘에는 아침노을이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풍경을 담았습니다. 

초이스, 장미 딸의 결혼식을 참석하기 위하여 인터넷으로 KTX 예약을 하여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많은 산우들을 만나고 특히 에코에게는 아내가 만든 이양주를 담아가 주었습니다. 에코는 문화원에서 술 담그기를 배웠기에 전달하였습니다. 그런데 내가 김천에 도착도 하기 전에 이양주의 맛을 보고 본인이 만든 단양주와는 맛의 차이가 커 아내에게 전화를 하여 맛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집에서 저녁식사 후 산책도 하였습니다.

 

 

 

 

 

 

2019년 2월 24일(일요일)

영하 4도,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에 약함, 추움

아침 태양이 둥글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람도 없고 기온도 많이 오른 하루였습니다.

테라스 문을 열어야 할 정도로 기온이 오른 날이었습니다. 저녁에는 난로에 불을 지피지도 않았습니다. 

미사 참례 후에는 일요일이면 항상 하듯 황금시장과 이마트를 둘러보고 만복식당에서 청국장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집에 도착해서는 30여분을 휴식하고 산책을 나섭니다. 산책길에 길 잃은 산행객 들을 만나 찾아갈 수 있는 지점까지 안내를 하였습니다.

초점산 정상에서 덕산2리로 내려오는 코스는 너무 가팔라서 위험한데 그 코스를 택하였고 길까지 잃었던 등산객들이었습니다.

 

 

 

 

 

 

2019년 2월 25일(월요일)

0도에 안개, 초미세먼지 보통. 남서풍 약함, 추움

예보는 안개라고 하지만 어침의 가야산 방향은 요 며칠 사이에 가장 잘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침해는 점점 동으로 옮겨가 이제는 신선봉 옆에서 떠오릅니다. 그만큼 낮의 길이는 점점 길어진다는 것 이겠지요.

예보는 초미세먼지가 보통으로 나와 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남쪽 방향은 점점 흐려집니다.

오늘은 날씨도 춥지 않고 아내 전통주를 배우는 날이라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산책을 다녀옵니다.

점심 식사 후, 아내는 전통주 배우러 나갔고 나는 신선봉을 오르기로 합니다.

중간 정도 오르다 도로 내려왔습니다. 이유는 입구에서부터 길 찾는데 시간이 걸렸고 몇 마리의 고라니들이 이리저리 도망치고 특히 멧돼지들이 흙을 판 흔적이 많이 보여 겁이나 내려왔습니다. 몇 사람들과 함께 오르야겠습니다.

대신 덕산재를 오르고 내려왔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테라스에 문을 닫으면 답답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문을 열고 닫기를 합니다.

 

 

 

 

 

 

 

2019년 2월 26일(화요일)

영하 5도 안개, 초미세먼지 나쁨, 남동풍 약함,  추움

어제와 마찬가지로 예보는 안개라고 했지만 가야산은 뚜렷이 잘 보이고 태양도 붉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침 햇살 위로 비행기 한 대가 비행선을 짧게 그리며 날고 있습니다. 

산책은 초미세먼지가 좋아지면 하기로 하고 컨테이너를 청소합니다. 흐트러진 컨테이너 안에 물건들을 정돈하면서 지난가을에 신문지에 싸놓았던 배추와 무를 풀어보니 무는 완전히 얼어 썩기까지 하고 배추는 얼지 않은 속을 골라 아내는 배추김치를 담았습니다.

무는 흙에 묻었습니다. 속아 버릴 배춧잎은 새마을지도자 댁의 염소 먹이로 주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미세먼지 상태를 스미트폰으로 확인하였더니 보통으로 바뀌어 아내와 산책을 합니다.

산책을 하면서 눈여겨 보았던 산나물의 황제라 불리는 땅두릅 1그루를 캐와 밭에 이식했습니다.

 

 

 

 

 

 

 

2019년 2월 27일(수요일)

1도 흐림,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에 약함, 추움

일기 예보와 같이 흐린 날씨이기에 수도산 줄기만 희미하고 가야산 방향은 안보입니다. 그런데 테라스에 나가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슬비라고 부를 정도도 안 되는 아주 약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까지 비는 그렇게 내렸습니다. 하루 종일 아침 날씨와 같았습니다. 그래도 산책을 하였습니다. 산책 중에 만나 김동리께서 우리 테라스에서 약주와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김동리께서는 소나무과는 뿌리를 내릴 때까지 물울 자주 주어야 한다기에 반송에 물도 주었습니다.

매월 기부하는 단체에 농협에서 기부금을 지로로 보냈습니다.

마을 아주머니 마늘 밭에 비료를 주고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마늘밭에 비료를 주었습니다.

아내는 오늘 이양주를 담그기 위하여 고두밥을 만들고 순서에 따라 만들어 통에 담아놓았습니다. 20일 정도가 되면 이양주가 완성되겠습니다.

 

 

 

 2019년 2월 28일(목요일)

영하 1도 안개,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 약함, 추움 

해 뜨는 방향이 하루하루 다르게 점점 동쪽으로 움직이면서 신성봉 아래 옆에서 떠오릅니다.

산책 중에 어제는 보지 못하였던 키 작은 들꽃이 피어 있습니다. 내일부터 3월이 시작되는데 봄의 몸짓은 작은 들꽃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피어있는 꽃은 큰봄까치꽃과 광대나물입니다.

오늘은 산책길을 두 번을 왕복하였습니다.

잔디에 듬성듬성 돋아난 냉이 등 잡초들을 제거하였습니다.

보름 전에 황금시장에서 구입한 호두나무를 심기 위하여 삽질을 하였지만 땅 표면만 녹았지 아직 얼어 있어 다음으로 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