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이야기

난생 처음 보는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

Bravery-무용- 2019. 4. 25. 09:14

난생 처음 보는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

 

어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는데 오늘은 이슬비로 바뀌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우산을 받쳐 들고 텃밭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물기를 머금은 식물들이 생기발랄하여졌습니다. 더욱 파릇하게 돋아난 잡풀들을 뽐아내며 정문 앞까지 갔는데 나방인지 나비인지 모르는 아주 큰 곤충이 쇠기둥에 붙어있습니다. 건들지는 않고 아주 가까이 가도 꼼짝을 안 합니다.

그리고 오후 늦게 다음 카페 "바람재 들꽃"에 질문을 하였더니 얼마 후 "긴꼬리산누에나방"이라는 답글이 올라왔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합니다. 맞습니다.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이라고도 부름 답니다.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 곤충으로 달빛 또는 조명을 받으면 옥색으로 빛이나 아름다운 곤충으로 뒷날개가 연미복처럼 길게 늘어져 있는 모습으로 이름이 지어졌답니다.

나방이다 하면 밤에 불빛을 찾아와 우리들에게 불편하게 하여 반갑지 않은 곤충으로 여기는데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은 윗 날개가 없다면 가오리 같기도 하면서 몸통은 전체가 옥색으로 우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휴락산방 정원에는 태양광 LED 전등 15개가 야간에 불빛을 내어 불빛을 찾아왔다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보통종으로 발생 시기에 적지 않은 개체가 출현한다는데 나는 난생처음 보는 곤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