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잡기(雜記)

Bravery, 카페지기를 내려놓으며

Bravery-무용- 2018. 3. 22. 23:26

13년전,  2005년 2월 23일 태화산우회 카페에 가입을 하며 태화산우회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태화산우회와 첫 산행은 2월 27일 선자령이었습니다.

 등산에 대하여 문외한이었던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 정상묵 산바우 대장은 나의 멘토였지요.

 

그리고 2013년 4월 25일, 2년 8개월동안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태화산우회를 이끌었던

초이스 대장겸 카페지기로부터 태화산우회 운영을 인수 받았습니다.

지금도 함께 태화산우회를 위하여 봉사를 하고 있어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고 있지요.

 

이제 태화산우회는 (주)태화상운에서 벗어나 영리 산악회에서 비영리 산악회, 즉 친목 산악회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카페지기의 다짐을 카페에 글로 올렸습니다.

약간은 흐트려졌던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하여

one for all, All for one" <한 사람은 모두를 위하고, 모두는 한 사람을 위한다.">는 정신을 지니고

단합된 모습으로 산우님들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하였으며

수도권에서 가장 모범적인 산악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태화산우회는 우리 모두의 산악회이며 사랑이라고 강조 하였습니다.

 

회칙도 만들었고, 늘푸른소낭구께서는 새로운 로고도 만들어 주어 프랭카드도 제작하였고

특히 카페 대문을 혁신 시켰습니다.

 

그리고 2015년 시산제때 카페지기와 함께 겸직하였던 회장직은 부회장 세월따라께서 맡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세월따라 회장께는 늘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신임 회장의 의견에 따라 부회장은 시메온과 블루베리, 산행총대장에는 초이스, 중간대장에는 빨간모자,

해외트레킹 대장에는 늘푸른소낭구, 총무에는 장미께서 봉사하기로 했지요.

 

2016년 송년회에서는 시메온 부회장이 강원 평창으로 귀촌하여 연안부두께서 부회장 바톤을 이어받았습니다. 

또한 2017년 시산제에서는 보강된 산행대장에 장비께서 선임이 되었습니다.

 

2017년 송년회에서는 카페지기 브라베리와 부회장 블루베리 부부가 경북 김천으로 귀촌이 예정되어 있어

카페지기에는 심부동, 부회장은 공여사께서 봉사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뒤돌아 보면 친목 산악회로 다시 태어난 우리 태화산우회는 이제는 굳건한 반석위에 인천,부천에

수 많은 산악회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튼튼한 산악회가 되었다고 자랑할 수 있습니다.

단 한번의 산행 취소없이 운영을 하였으며 회원 상호간 상부상조도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회원 간의 반목도 없습니다.

 

인천,부천에서 가장 튼튼한 산악회로 우뚝선 밑거름은 5년전인 2013년

여러 산우님들의 자발적인 찬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산우님 누구에게 강요를 하지 않으면서 카페에 협조의 글을 올리자

제일 먼저 ECO+께서 50만원을 쾌척하셨고 연안부두께서 소속된 언지골산악회에서 30만원,

고 안개비 남편 서 사장께서 30만원, 시나브로께서 20만원, 정자나무께서 20만원, 브라베리 20만원,

세월따라, 고운,산사랑A, 시메온, 명서방, 꽃님이, 산내들, 신공 등 여러분께서 10만원, 익명으로 30만원,

달님, 빨간모자, 백설공주,마술피리 께서도 찬조를 하여 주셨고 

산내들 외 몇 분께서 해외 여행경비로 모은 기금 등이 모여 3개월 만에 290여만원이 마련되었습니다.

 

무엇 보다도 가장 큰 힘은 산우님들의 적극적인 산행 참석이 봉사하는 운영진들에게는 용기를 복돋아 주었던 것입니다.

 

친목 산악회로 전환된 얼마 동안은 편을 가르려는, 차안에서 음주가무 등을 요구하는 회원들이 있었는데

운영진과 산우님들의 단호한 태도로 그런 사람들은 버티질 못하고 탈퇴했습니다.

 

저는 모든 산우님들의 큰 도움으로 무사히 카페지기의 소임을 마쳤기에 1400여명의 카페 회원님께 한없이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카페를 방문을 하여 글도 올려 주시고 산행도 신청하여 주신 알짜 회원님들께는 무릎 끓고 큰 절을 올립니다.

 

만약 저로 인하여 불편함을 가지셨던 산우님이 계셨다면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인사를 정중히 드립니다.

 

머리속 기억으로만 남아있는 태화산우회의 카페지기가 아니라 정상을 향하여 거친 숨을 뿜어대며 함께 오른

산우님들 얼굴과 이름, 다정한 대화 등을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저는 2007년 부터 산을 오르며 제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 "2보 1원" 사랑 나누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단체인 한국카리타스에 연말이 되면 성금을 보내고 있습니다.

2018년도는 12번째가 되는 해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2010년부터 함께 동참을 하여주는 태화산우님이 계십니다.

동참을 하고있는 산우님은 ECO+입니다.

 

등산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위한 가장 좋은 운동이라는 것은 산우님 모두가 잘 알고 계시겠지요.

신외무물(身外無物)이란 말이 있습니다.  

몸 이외에는 다른 것이 없다는 뜻으로, 무엇보다도 몸이 가장 귀함을 뜻합니다.

성서 집회서(30장)에도 몸의 소중함을 이야기 합니다.

건강한 체력은 온 세상의 황금보다 낫고 건장한 몸은 큰 재산보다 낫다고 하였으며

어떠한 재산도 몸의 건강에 비길 수 없다고 쓰여있습니다.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태화산우회와 함께 산을 오르십시오.

 

새로운 카페지기 심부동님!

지금보다 더 나은 태화산우회 카페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두 개의 사자성어가 떠오릅니다.

후생가외(後生可畏)는  젊은 후배가 학문을 계속 닦고 덕을 쌓으면 크게 진보하여 선배를 능가하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청출어람 (靑出於藍)은 쪽에서 우러난 푸른 빛이 쪽보다 낫다는 말로, 제자가 스승보다 낫다는 뜻이지요.

 

태화산우회는 여러분의 산악회이며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2018 년 3월

                                                                                        카페지기 Bravery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