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즐겨봐~!

독서 (읽고, 듣고, 쓰고)

Bravery-무용- 2017. 11. 15. 16:44

 

(독서)

독서삼도(讀書三到)

‘독서를 하는 세 가지 방법’이라는 뜻으로, 첫째, 입으로 다른 말을 하지 않고, 둘째, 눈으로 딴것을 보지 않고, 셋째, 마음을 하나로 가다듬어 책을 읽으면 책의 진실된 내용을 깨달을 수 있다는 말.

 

수불석권(手不釋卷)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뜻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늘 책을 가까이하고 부지런히 공부하는 모습을 비유하는 말.

주경야독(晝耕夜讀)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는 글을 읽는다’는 뜻. 낮에는 농사를 지어 생활하고 남들이 자는 밤에 공부를 한다는 것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공부한다는 말.

(오프라 원프리는 감사일기를 쓰다) 토크쇼의 여왕으로, 영화배우로, 자산6억 달러의 부자로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은"오프라 윈프리"입니다.
사람들이 인생에서 가장 얻고 싶다는 인기, 존경, 돈을 모두 가진 여성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하루도 빼 먹지 않은 일은 날마다 감사일기를 쓰는 일인데

하루 동안 일어난 일들 중 다섯가지를 찿아 기록합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도 거뜬하게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서 감사합니다.
*유난히 눈부시고 파란 하늘을 보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점심 때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얄미운 짓을 한 동료에게 화내지 않은 저의 참을성에 감사합니다.
*좋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써준 작가에게 감사합니다.
그는 감사의 일기를 통해 두가지를 배웠다고 합니다.
첫째는 인생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둘째는 삶의 촛점을 어디에 맞춰야 하는지를...
감사의 습관은 그래서 오늘의 그녀를 만든 에너지가 된 셈인듯합니다.

저도 감사의 일기를 쓰며 인생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2015.8.2)

공자는 주역을 읽고 또 읽어서 책을 엮은 끈이 세 번 떨어졌다하여 위편삼절(韋編三絶)의 고사성어를 남겼다. 

(2016.10.10 짧은글5)

선비들은 작은 소리로 시를 읊조리는 미음완보(微吟緩步)를 즐겼지요. 소요음영(逍遙吟詠)

독서삼여 讀書三餘

 

讀書三餘[독서삼여]...이라.

밤이 긴 겨울, 눈이 오는 고즈넉한 밤만큼 글을 읽기 좋을 때가 있을까요? 그래서 ‘눈오는 겨울 밤’이 독서삼여(讀書三餘)의 세 가지 모두를 갖춘 시간입니다.

讀 읽을 독. 書 글 서. 三 석 삼. 餘 남을 여.

『삼국지(三國志)』「위서(魏書)․ 왕숙전(王肅傳)」편의 주(註)에 나오는 이 말은 독서를 하기에
적당한 세 여가(餘暇). 즉, 겨울, 밤, 비올 때를 말하는 것으로 한(漢)나라 헌제(獻帝) 때 학자로 이름난 동우(董遇)의 고사에서 비롯됩니다. 그는 황문시랑(黃門侍郞)에 올랐는데, 신하가 임금에게 건의하고 청원하거나 임금에게 여러 사실을 아뢰는 임무를 맡은 자리로, 아는 것이 많고 다른 신하에게 신망이 두텁고 또 임금에게도 신망이 두터운 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벼슬입니다. 또 헌제(獻帝)에게 경서를 가르치는 시강(侍講)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학문적으로는 <좌전(左傳)>에 대한 그의 주석(註釋)이 유명한데, 동우는 주석(註釋)을 써 넣을 때에 붉은 빛깔의 주묵(朱墨)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때부터 ‘주묵(朱墨)’이라는 말이  어떤 글에 대한 주(注)나 가필(加筆), 첨삭(添削)을 뜻하게 되었다고 전해지지요. 그런데 어릴 적 동우는 집이 가난해 일을 해야 했습니다.하지만 책읽기를 유달리 좋아하여, 일하는 중에도 늘 옆구리에 책을 끼고 다니며 독서에 힘을 쏟았다고 합니다. 일까지 해야 했던 그가 어떻게 글을 읽을 수 있었을까요? 그에게 글을 배우려는 서생 중 하나가
시간이 없어 글을 여러 번 읽을 시간 이 없다고 하자 동우가 대답한 삼여를 보면 어떻게 책을 읽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當以三餘 冬者歲之餘 夜者日之餘 陰雨者時之餘) 당이삼여 동자세지여 야자일지여 음우자시지여라
즉, “세 가지 여가만 있으면 책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當以三餘)” “겨울은 한 해의 여가이고, 밤은 하루의 여가이고, 오랫동안 계속해 내리는 비는 한 때의 여가이다
(冬者歲之餘,夜者日之餘,陰雨者時之餘也)”라고 대답합니다.
이렇게 글을 읽는 것을 삼여지공(三餘之功)이라 합니다. 꼭 하지 않아도 될 일에 시간을 빼앗길 때가 많습니다. 조금만 시간 여유가 생기면, 텔레비전, 컴퓨터에 귀한 시간을 앗기고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지는 않은지요.  깊어가는 겨울 날, 진정한 독서 삼여의 시간을  한 번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사람은 책을 만들고책은 사람을 만든다. 아시죠???

- 초곡인(도선) < 독서삼여(讀書三餘) >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토니 모리슨, 도리스 레싱 같은 작가들의 작품을 읽으며 정체성 문제를 
깊이 고민했다. 큰딸 말리아에게 전자책 단말기를 선물하면서 레싱의 소설 ‘황금 노트북’을 
담아 주었다. 아우구스티누스, 니체 같은 철학자들의 책, 마틴 루서 킹 전기, 링컨 대통령에 관한 책도 
즐겨 읽었다. 애독서에서 현대 문학의 비중이 크다는 게 특징이다. 그의 설득력 높은 대화와 
연설 능력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시어도어 루스벨트도 독서광으로 손꼽힌다. 여행을 떠날 때도 50권 넘는 책을 
챙겨 갔다. 애독서는 호메로스, 셰익스피어, 존 밀턴 등 서양 문학 고전이었다.

영국의 윈스턴 처칠은 청년 장교 시절부터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를 탐독했다.

그가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며 격조 높은 문장과 연설을 구사할 수 있었던 것도

역사서를 즐겨 읽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국가 지도자들의 애독서 가운데는 역사 분야가 상대적으로 많다.

 
중국 개혁개방의 선도자 덩샤오핑은 마오쩌둥과 비슷하게 중국 역사책과 고전문학을 탐독했지만, 
‘사조영웅전’을 비롯한 작가 진융(金庸)의 소설을 각별히 좋아했다. 그는 진융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당신 책을 읽었으니 우리는 친구”라 말하며 자신이 열광적인 팬임을 밝혔다. 
덩샤오핑은 지도책도 무척이나 즐겨 보았다. 
출장 갈 때도 중국 지도와 세계 전도를 챙겨 수시로 펼쳐 봤다. 
국가 지도자에게 필요한 지정학(地政學)적 식견과 감각을 갈고닦았는지도 모른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애독서는 작가 후루카와 가오루(古川薰)의 ‘유혼록(留魂錄)의 세계’라 한다. ‘
유혼록’은 메이지 유신의 정신적 지도자로 일컬어지는 요시다 쇼인(吉田松陰)이 남긴 유언서라고 
할 수 있는 문헌으로, 앞부분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이내 몸은 비록 죽더라도 일본 민족의 고유한 정신(大和魂)만은 반드시 세상에 남길 것이다.” 
아베 총리가 “강한 일본을 되찾자”며 우경화와 군사대국화 방향을 취해온 것을 떠올리게 한다. 

시급하고 중요한 국정 현안을 다뤄야 하는 국가 지도자들은 차분하게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
그럼에도 책을 가까이 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국정은 기술보다 지혜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래를 내다보며 현재를 통찰하는 지혜를 책에서도 얻는 지도자가 그립다.  
  
표정훈 출판평론가 동아일보 표정훈의 호모부커스

 

19. (책읽기의 중요성)

벤 카슨은 신경외과 의사며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입니다. 그의 개인사는 모든 후보자중에 가장 감동적인데요. 가난한 싱글맘의 아들로 성적도 형편없는 흑인소년이었는데 어느날 어머니는 아들에게 도서관에서 일주일에 책  두 권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고 했지요. 그는 이해되는 책이 없어 그림이 많아서 쉬운 자연학습도감 상하권을 6개월동안 읽었습니다. 어느날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암석3개를 들고 암석의 이름을 물었는데 벤 카슨이 맞췄습니다. 그 이후 공부를 열심히 하여 전교1등을 하고 의대에 진학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것은 바로 독서의 힘입니다. 책속에서 길을 찿았습니다. (2016.1.25)

 

 

18. 일기를 쓰자, 문장력. 낙관적 태도가 생긴다

일기를 쓰면 문장력도 좋아지기 때문에 글쓰기 연습으로 많이들 권하는데요. 일기 쓰기의 또 다른 기능도 있습니다. [제임스 페니베이커]라는 미국의 심리학자가 실험을 했는데요.일주일 동안 매일 15분씩 속상했던 일,고통스러운 경험을 일기로 써보라.그랬더니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의 면역력이 향상되고 낙관적인 태도가 생겼다는 거죠.인생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고 미래의 희망에 불을 붙이는 방법이 되어 감정조절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속상하고 쓰린 것을  말도 못 하고 가슴속에 꾹 누르곤 하는데요. 하루에 잠깐 속상하고, 쓰린 이야기를 일기장에 쓰면서 안 좋은 감정을 투덜대며 쏟아 내보세요.(2016.5.24)

 

 8. (독서)알렉산더 대왕의 손에는 늘 <일리야드>가, 나폴레옹은 전쟁에 나갈때도 책을 한 마차씩 가지고 나갔고,공자는 주역을 읽고 또 읽어서 책을 엮은 끈이 세 번 떨어졌다하여 위편삼절(韋編三絶)의 고사성어를 남겼고,세종대왕은 눈병을 앓고 있는데도 구양수와 소동파의 편지 모음집인 구소수간(歐蘇手簡)을 1,100번 읽었고. 우암 송시열은 맹자를 1,000번 봤다고 합니다.'TV도 컴퓨터도 스마트폰도 없던 시대에 볼 게 책 밖에 더 있겠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때라고 다들 책을 열심히 읽지는 않았겠지요. 정신을 집중하고 생각하며 책을 읽고 하는 것은 옛날에도 힘들었어요. 책을 가까이한 사람이 크게 되었습니다.(2016.10.10)

 

3. 장맛비 내리는 날은 독서하기 좋은 삼여(三餘)

중국 청나라 말에서 근대까지 활동하였던 중국의 화가 제백석(齊白石)의 그림 가운데 물속에서 한가하고 여유롭게 헤엄치는 세 마리의 물고기를 그린 작품이 있는데 동양화에서는 그런 그림을 삼여도(三餘圖)라고 합니다. 삼여(三餘)란 독서는 일 년의 마지막인 겨울, 하루의 나머지인 밤, 흐리고 비 오는 날, 즉 음우(陰雨)입니다. 농경사회에서는 삼여(三餘)만 있으면 책 읽기에 충분하였겠지요. 그래도 바쁜 현대의 생할 속에서도 오늘 같이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릴때는 커피 향을 맡으며 책을 읽어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2017.7.4)

 

9. 나만의 명언 노트를 만들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이 있으면 따로 적어두는 분들이 있죠. 그렇게 적어 놓고 모으다 보면 나만의 명언 노트가 만들어 집니다. 한 엄마가 명언 노트를 만들자 그 모습을 본 8살 딸아이가 따라 했습니다.  그 딸은 가족들의 대화나 행동을 살피면서 기억에 남거나 생각나는 말들을 적었는데요. "사람은 그리움으로 사는 게 아니라 기쁨으로 산다", "귀를 위로해 주는 것은 오직 하나  음악뿐이다." 8 살아이가 뜻이나 알고 적은 것이 맛나싶을 정도였지요. 그다음 글에서 엄마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차를 기다릴 때는 인도에서" 학교에서 배운 것을 적어 놓았겠지요. 8살 아이처럼 나만의 명언 노트를 만들어 보세요.  (201776.11)

 

일상에 글쓰기(괴테에게서)

독일의 대문호 괴테에게 작가 지망생이 찾아왔습니다. "저도 선생님처럼 대작을 쓰고 싶습니다. 그 비결을 배우고 싶어요." 하지만 괴테는 청년이 말을 하는 동안 살짝 웃으면서 창밖을 쳐다보더니 곧 펜을 들었습니다.
"뭘 쓰시나요?" "저기, 어느 엄마와 아이가 예쁜 꽃 속에서 나비를 쫓아다니며 뛰고 있지 않나. 저 모습을 잊기 전에 얼른 시로 써보려 하네. 방금 대작을 어떻게 쓰냐고 물었지? 잘은 모르지만 나는 늘 이렇게 했다네. 그냥 지금 쓸 수 있는 걸 자연스럽게, 생생하게 써보는 거지." 우리도 일상의 일들을 자연스럽게 기록하면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에 글을 쓴다는 것, 참 좋을 것 같습니다.(2017.4.28) 

 

빌 클린턴의 메모하는 생활습관

미국의 빌 클린턴 前 대통령은 대학 시절부터 독특한 습관이 있었습니다. 새롭게 친구를 알게 되면 자신의 수첩에 그들의 주소와 연락처 뿐 아니라 인간적인 특징들, 그들과 나눈 이야기까지 꼼꼼하게 적어두는 것입니다. 친구들이 이유를 물었더니 클린턴이 대답합니다. "난 나중에 정치인이 될 거야. 그러자면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 클린턴 대통령의 최대 장점은 친화력이었다고 하죠. 타고난 성격도 있겠지만 자신의 인생 목표를 세우고 거기에  맞는 생활 습관은 목표를 향한 노력이기에 그것도 성공의 한 몫을 했을 겁니다.(2017.5.2)

 

 가을,독서 (만해 한용운 독서삼매경) 독서삼매경(讀書三昧境)이란 ‘책을 읽는데 온 마음을 집중한다.’는 뜻입니다. 불교에서 삼매(三昧)란 잡념을 버리고 한 가지 일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일을 말하죠. 민족 대표 33인의 하나였던 민족 시인 만해 한용운 선생은 가을의 신선한 기운에 도취되어 ‘독서삼매경’이란 글을 썼습니다. 그 한 대목을 소개하여 봅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그것은 무슨 습관이나 제도로서가 아니라 자연과 인사가 독서에 적의(適宜)하게 되는 까닭이다. 자연으로는 긴 여름의 괴로운 더위를 지나 맑은 기운과 서늘한 바람이 비롯하는 때요,

인사로는 자연의 그것을 따라서 백사앙장(百事鞅掌)한 여름동안에 땀을 흘려가며 헐떡이던 정신과 육체가 적이 가쁘고 피곤한 것을 거두고, 조금 편안하고 새로운 지경으로 돌쳐서게 되는 까닭이다.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 하지만은 낮보다는 밤을 이름이니 추야장(秋夜長)이라면 자연히 독서와 회인(懷人)을 연상케 되는 것이다. 독서라는 것은 문자를 전공하는 사람의 일일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아니할 수 없는 집무를 하여 가면서 틈틈이 하게 되나니 [낮에 밭 갈고 밤에 글 읽는다]는 말이 족히 그러한 뜻을 대표할 만한 일이다.}

이번 주 토요일 28일13:00~17:30 인천대공원에서 다북(多Book)다북 페스틸벌이 있습니다. 가을을 느끼며 대공원을 산책하며 책과의 만남 기대 됩니다. (2017. 10. 24)

 

 

23. 조지 오웰, 헤르만 헤세에서 가을의 독서 

동물농장의 작가  영국의  조지 오웰, 데미안을 쓴 독일의 헤르만 헤세. 두 작가의 공통점은 작은 서점에서 일했다는 것입니다. 조지 오웰은 런던의 현 책방에서 일을 했는데 그때 자신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서점이라는 것을 알죠. 헤르만 헤세는 서점에서 일을 하고 나서야 정신적인 안정을 되찾았고요.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이유 중 하나는 날씨입니다. 여름에  더위로 피곤했던 몸과 마음이 가을의 서늘하고 맑은 기운으로 편안해졌기 때문에 책을 읽기에 좋다는 것이지요. 약간은 쌀쌀한 가을날. 따뜻한 차로 몸을 데우듯이 우리의 내면을 좋은 글로 꽉 채우면 어떻겠습니까? (2017. 10. 28)

 

34. 모방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

<제인 에어>를 쓴 언니 샬롯 브론테와 <폭풍의 언덕>을 쓴 동생 에밀리 브론테. 두 자매가 모두 문학적 성과를 얻어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브론테 자매를 두고 어릴 적부터 뛰어났다는 신화 같은 이야기가 꽤 많은데요. 하지만 옥스포드대 역사학자 줄리엣 바커제대로 연구해보니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평균 80쪽 분량의 책을  20일에 한 권씩 쓸 만큼 엄청난 양의 글을 썼는데 대부분이 잡지 기사와 여러 책을 모방한 것이었다. 플롯과 문체, 캐릭터까지 흉내 냈다.」 즉, 미숙한 모방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로 위대한 작가가 될 수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2017. 11. 10)

 
폭풍의 언덕은 『모비딕』,『리어왕』 과 함께 영문학 3대 비극으로 꼽힙니다. 그리고 『달과 6펜스』의 작가 서머싯 몸은 세계 10대 소설의 반열로 이 작품을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59.(겨울비 내리는 날 책일기)

춘추시대 동호(董狐)는 사관(史官)으로 재직하면서 엄정하게 시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였기에 공자가 양사(良士)라 칭찬했지요. 그러기에 역사를 거리낌 없이 똑바로 쓴다는 뜻의 동호지필()’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 동호가 한 말입니다.책 만권을 독파하면 글쓰기가 신의 경지에 오른다." 말이야 쉽습니다. 요즘 같이 간편하고 빠른 것만 찾는 시대에 만권은 커녕 한 권도 찬찬히 보기 힘들 텐데요. 동호(董狐)는 책읽기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 가지 여가. 즉 겨울과 밤과 비 오는 날만 있으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 한창 겨울에 밤에 겨울비까지 내리는 지금  한 권의 책을 읽기에 딱좋습니다. (2017. 12. 10)

 

72. 초서와 필사로 마음의 중심을 잡자

(12월24일) 다산 정약용선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공부법은 초서(抄書)와 필사(筆寫)입니다. 정약용선생께서 가장 아꼈던  제자인 황상은 평생동안 초서와 필사를 손에 놓지 않았습니다. 황상(黃裳)은 일흔 가까이 됐어도 1000개가 넘는 시와 중요한 내용을 뽑아서 기록했는데요. 그렇게 좋은 글을 옮겨적은 이유는 단 하나. 내마음을 비쳐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지요. 마음에 세겨진 글을 옮겨 적다보면 지금 나의 감정이 어떤지 알 수 있고 또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었지요. 우리들의 마음에 어떤 글이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 전날인 오늘 크리스마스를 종이위에 적어보시지요.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2017. 12. 24)

 

황상은 다산 정약용의 강진유배시절 애제자로 지은 시는 추사 김정희에게도 크게 인정을 받았으며 저서에는《치원유고》,《임술기  》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초서(抄書)는 책의 내용가운데 중요한 부분만 뽐아서 쓰는 것

필사(筆寫)는 책이나 글의 내용을 옮겨 적는 것

 

 

78. 많은 책을 읽자

억지로라도 해야 하는 일로 책 읽기를 꼽은 사람은 프랑스 작가 다니엘 페나크입니다그의 책 "소설처럼"에서  작가 다니엘 페니크는 침해할 수 없는 독자의 열 가지 권리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책을 잃지 않을 권리, 책을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군데군데 골라 읽을 권리,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 등인데요. 책을 읽는 태도와 마음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지요어른들은 청소년들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면 어른들이 누리는 독자의 열 가지 권리들을 청소년들에게도 누릴 수 있도록 허용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는데요. 청소년들이  많은 책을 읽었으면 합니다.(2017. 12. 30)

 

독자의 10가지 권리

1, 책을 읽지 않을 권리  2, 건너뛰며 읽을 권리  3,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4, 다시 읽을 권리 

5, 아무 책이나 읽을 권리  6, 보바리즘을 누릴 권리  7, 아무 데서나 읽을 권리  8, 군데군데 골라 읽을 권리

9, 소리내서 읽을 권리  10, 읽고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

 보바리즘(Bovarysme)이란 상상이 극에 달해 온 신경이 떨려오고 심장이 달아오르며 아드레날린이 마구 분출되는 가운데 주인공의 세계에 완전 동화되어, 어처구니없게도 대뇌마저(잠시나마) 일상과 소설의 세계를 혼동하기에 이르는 것

 

 

48. 장 그르니에, 알베르 카뮈에서 배우는 책읽기와 쓰기

프랑스의 철학자 겸 작가로 철학적 에세이 ""을 쓴 [장 그르니에]가 교사였을 때, 어느 빈민가 고등학교에 무척 산만한  학생이 있길래 맨 앞에 앉혔죠. 그런데 자꾸만 결석을 하여 집을 찾아가 보니 빈민들이 사는 베르끄르 지역이었고 학생은 축구 선수를 꿈꾸다 무릎이 다쳐있는 상태였죠. "아마 전, 범죄자가 될 겁니다. 죄를 짓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학생의 질문에 장 그르니에 선생님은 대답했습니다. "책을 읽고 글을 써보면 어떻겠니?" 그렇게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한 학생의 이름은 이방인과 시지프스의 신화를 쓴  알베르 카뮈.1957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는데 그때 나이 44세의 젊은 나이였습니다. (2018.2.23)

 

60. 백범 김구 선생의 독서와 탈옥  

백범 김구 선생은  인천 감옥에 갇혔을 때 죄수 열에 아홉 명은 문맹이었기에 그들에게 글도 가르쳐줍니다. 아버지가 보내주신 대학(大學)은 읽고 또 읽으며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나는 언제 사형 판결과 집행을 받을지 모르는 몸인 줄 알면서도, 아침에 도를 깨우치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열심히 탐독하였다."고 하면서  <태서신사(泰西新史), 세계역사.지지>  등의 책을 읽으므로 서양이란 것이 무엇이며, 오늘날 세계의 형편을 이해했다고 백범 일기에 쓰여있습니다. 120년 전 무술년(1898년) 3월 초아흐렛날 백범 김구 선생이 인천 감옥을 탈옥하였는데 오늘이 그날입니다. (2018. 3. 9)

 

16. 현제라는 시간의 소중함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현제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톨스토이의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에 나오는 구절로 현제라는 시간의 소중함을 말합니다. 우리들은 "오늘"보다 "내일"을 선호합니다. 오늘 담배를 끊기보다 내일 끊기를 선호합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내년 11일부터가 아닌 지금하여야 합니다. 무수한 "지금"들이 모여 "내일"이 되고" 미래"가 됩니다.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 사소한 시간들일지라도 그것을 함부로 여긴다면 인생 전체가 걷잡을 수 없이 사소해지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 삶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2018. 4. 19)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두 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 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45. 책을 가까이

지만원 박사의 다큐소설 "뚝섬 무지개"에 독서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있습니다. 나의 독서는 마음속에 내장돼 있던 복잡한 파일을 지우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무아의 경지 즉, 관조의 세계였다고 합니다. 일생을 통해 가장 잔잔한 평화를 누렸던 사관생도 시절 동료들의 인생관이 출세주의였다면 그는 독서를 통해서 자유인으로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인생으로 생각하고 인생의 목표를 출세가 아니라 아름다움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책을 통하여 참된 인생을  느낀 거죠. 점점 추워지는 이 계절은 책과 가까워 지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오늘은 토요일, 마음의 여유를 같고 서점이나 도서관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2018. 11. 24)

 

73. 책, "혼자 사는 즐거움"에서 단순한 즐거움이 더 행복

사라 밴 브레스낙의 "혼자 사는 즐거움" 책에는 79개의 방법이 쓰여 있습니다. "넋을 잃고 아름다움을 바라보기, 발견 일지 만들기, 거울 앞에서 명상하가, 나 자신을 마음껏 축하하기" 등입니다. 책에 쓰여있는 혼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79개의 방법들이 사소하고 단순하지 거창하지는 않습니다. 책의 원제는 "simple abundance"입니다. 원제를 직역에 가깝게 풀이하면" 단순한 풍요, 단순한 만족" 정도인데요. 사소하고 단순한 즐거움이 더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사소하고 단순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더 늘려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2019.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