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기스칸,리더의 자격)지휘관이 될 수 없는 이유
칭기즈 칸은 아무리 싸워도 지치지 않는 용맹한 자기 부하 예순베이에 대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예순베이는 아무리 싸워도 지칠 줄 모른다. 그는 모든 사람이 자기 같은 줄 안다. 자기만큼 못하면 화를 낸다.
그런 사람은 지휘관이 될 수 없다. 군대를 통솔하려면 병사들과 똑같이 갈증을 느끼며 피곤해야 한다.” (2014.12.26)
웰에이징(Well-Aging)은 사랍답게 사는 웰빙(Well-Being)과 사람답게 죽는 웰다잉(Well-Dying)의 중간, 바로 그 과정에서 "사람답게 늙는다" "현명하게 나이 먹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는 단순히 오래사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요? 건강하지 못하면서 장수한다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도 있습니다. 건강을 유지하면서 나이에 겉맞는 인생을 살아가면 정말 좋겠지요. 웰에이징을 위하여는 금연, 긍정적 생각, 숙면, 규칙적 식사와 소식,친구 자주 만나기, 매일30분이상 운동등이 있다고 하는데요(짧은글1 2015.3.31)
《논어(論語)》옹야편(雍也篇) 에 나오는 말입니다.
知之者, 不如好之者 ; 好之者, 不如樂之者.
(지지자, 불여호지자 ; 호지자, 불여락지자.)
"일을 잘 아는 사람보다,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낫고, 일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그 일을 즐길줄 아는 사람이 더 낫다."
등산이 좋은 것을 알면서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시 내려올 걸 힘들게 왜 올라가"등 부정적
사고때문 이지요.(짧은글1 2015.4.28)
화향백리(花香百里), 주향천리(酒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짧은글1, 2015.5.6)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編)에 나오는 세 개의 문장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 벗이 멀리서 찾아오니 즐겁지 아니한가./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니 또한 군자 아닌가> 배움과 만남, 넓은 마음에서 오는 큰 즐거움은 군자의 마음이란 것. 그것이 우리 인생을 기쁨마음으로 채우는 방법. (짧은글2 2015.7.17)
56.( 인간극장 통영의 상국씨 진정한 삶) 지난주에 아침방송 KBS 인간극장에서 "상국씨가 풍화리에 간 까닭은?"이 방송되었습니다. 상국씨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 직장인으로, 일본인 부인 치요노부 캐이코씨는 커리어 우먼으로 도시의 삶을 넉넉히 누렸던 부부가 통영에서 카페와 케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살아가는 과정을 그렸는데요. 상국씨의 마지막 방송 멘트가 저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감동을 주었었던 내용을 옮겨봅니다.<무언가 위대한것 보다는 소중한 존재가 되는 것이 낫다/ 큰 사람, 주목받는 사람보다 누군가에게 무게감 있고 소중한 사람/큰 무언가 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는 것이 낫고/부러운 사람이 되는 것보다 고마운 사람이 되는 것이 낫다./ 내가 누구에게"부럽다"는 소리를 듣는것 보다 "저 사람 참 고마운 사람이다" "이래서 나한테 고마운 사람이다" 그런 말을 듣는 사람이 되어가고 싶습니다.> (2015.9.8)
83. (실패의 날(Day for failure 실패를 두려워 말자) 매년 10월13일은 핀란드에서는 실패의 날(Day for failure)입니다. 자신의 실패 경험을 자랑하고 타인의 실패를 축하하여 주므로서 실패를 이해하고 그 경험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즉,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의 경험이 필요하기에 실패를 긍정으로 받아들이는 하나의 문화입니다. 2010년 핀란드에서 시작된 실패의 날은 2년 뒤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독일,영국,호주등 16개국에서 동참하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실패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맙시다.(2015.10.13)
86.(우분투UBUNTU 함께하는 행복) 아프리카에서 즐겨쓰는 말, 우분투(UBUNTU)가 있습니다. 한 인류 학자가 아프리카 아이들과 놀이를 하였습니다. 나무 옆에다 맛있는 딸기를 바구니 가득 놓고 제일 먼저 도착한 아이에게 모두 주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먼저 뛰어가는 아이는 없고 오히려 함께 손에 손을 잡고 달려가 딸기앞에서 모두함께 둘러 앉아 재미있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왜 손을 잡고 달렸느냐고 하자 모두가 우분투라 외쳤습니다. 우분투 뜻은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고 함께 있어서 내가 있습니다"입니다. 넬슨 만델라가 자주 강조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죠. 우리 함께 있어 더 큰 행복을 느껴보세요 저도 오늘 만나는 사람들과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우분투!(2015.10.16)
118. (음력10월15일 소동파) <서리가 내리고 나뭇잎이 모두 떨어진 때 겨울한기가 온몸에 엄습하지만 그래도 휘엉청 밝은 달아래 즐거운 마음으로 몇 명의 친구와 걸어가며 노래부르고, 아내가 준비해준 한 말의 술을 가지고 적벽밑에서 놀다가 옷자락 걷어 올리고 험준한 산을 올라 길게 소리도 질러본다. 산을 내려와 배에 올라 배를 띄우고 물흐르는대로 흘러간다. 자정이 가까운 시간 적막과 고요함 뿐, 외로운 한 마리 학이 강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날아왔다. 집에 돌아와 잠이 들었다. 꿈속에 깃털로 만든 옷을 펄럭이며 도사가 나타나 "소동파 선생, 적벽놀이 즐거우셨수?" 잠에서 깨어 창밖을 보았으나 꿈속의 도시는 이미 행방이 묘현했다.>
자연으로 부터 안위를 받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마음이 표현된 글로 송나라 시대의 문인 소식(소동파)蘇軾(蘇東坡)의 후적벽부(後赤璧賦)를 줄인 글입니다. 그런데 후적벽부는 933년전인 1082년 음력10월15일 적벽에서 놀다가 지은 글입니다. 음력10월15일이 바로 오늘입니다. 933년전 소동파와 같은 마음으로 도심을 떠나 자연부터 위로받는 하루를 보내고 싶은 오늘입니다.(2015.11.26)
122. (퐁카족은 12월을 "무소유의 달") 자연이 일으키는 지진과 태풍 그리고 홍수등 갑작스런 재난을 경험하면서도 자연을 사랑하고 숭배하며 자연과 공유하며 살아가는 인디언 퐁카족들의 영혼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인디언들은 종족마다 부르는 달이 다른데 퐁카족은 12월을 "무소유의 달"이라고 부릅니다. 무소유란 무작정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아주 검소하고 소박하게 최소한의 것을 갖는 것 이라고 합니다. 소유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제 2015년 마지막 달 12월이 되었습니다. 12월을 맞으며 올 한해 너무나 많은 소유를 위하여 욕심을 내지않았나 뒤돌아 보며 퐁카족이 부르는 12월 "무소유의 달"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2015.12.1)
123. (부부싸움,완화의 대상이지 완치의 대상은 아니다)
미국 버클리대학 심리학교수인 로버트 레벤슨은 "부부싸움할 때 여자의 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지면 남자는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 박동이 1분에 75회에서 96회 이상 빨라져 판단력이 떨어지며 여자의 말이 귀에 들어올 리 없다합니다". 그러면서 여성이 남성보다 감정 조절을 더 잘하기때문에 "부부싸움 할 때는 아내 쪽에서 먼저 목소리 톤을 낮추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라, 손까지 잡아 준다면 금상첨화, 이럴 때 남자는 혈압이 내려가고 엔도르핀이나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결국 남편은 아내가 원하는 대로 따라온다".고 합니다. 부부사이의 갈등은 완화의 대상이지 완치의 대상은 아니라 합니다. (2015.12.2)
130.(쇠두루미의 격려) 철새로 몸 길이가 약98센티에 이르는 쇠재두루미가 있습니다. 알려진 바, 이 새는 가장 높은 곳을 넘는다는데요. 몽골 초원에서 지내다가 8,000미터가 넘는 높은 히말라야산맥을 넘어 따뜻한 인도 까지 날아가 겨울을 지냅니다. 그 높은 히말라야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쇠재두루미들은 자신들의 울음소리로 서로를 격려한다 합니다. 바람과 구름만이 지나갈 수 있는 히말라야산맥을 넘는것인데요 그렇게 넘을 수 있는 힘은 서로의 격려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불가능한 일도, 힘든 일도 가능하게 만드는 것. 그것은 함께하는 이의 격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르막을 오를때 산우님들과의 서로의 격려는 큰 힘이 됩니다.
'히말라야의 쇠재두루미는// 나뭇가지에 앉지 않는다//
봉우리를 넘을 때 높은 암벽 칼날// 향해서 나래친다//
힘이 부치면// 더 높은 벼랑으로 차 오른다//
천길 바닥으로 떨어지는// 쇠재두루미떼 그림자 쌓여//
히말라야는 점점 높아간다' -김완하 시인의 '절정' (2015.12.11)
132.<100억 부자도 제벌과 비교하는 순간 불행해져>의 기사 내용에 비교 성향이 강한 한국, 일본, 싱가포르등은 집단주의 문화가 강하여 경제 수준에 비해 행복감이 낮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외환 위기때 금모으기 운동, 붉은 악마들의 응원등 입니다.한국,일본등은 개인과 집단의 의견이 충돌하면 개인이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반면 북미, 유럽국가등 주관적 행복도가 높은 나라는 개인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학자들은 행복의 씨앗은 개인의 자유가 높은 토양에서 자란다고 봅니다. 주관적인 평가를 받아 들일 수 있는 사회적 신뢰와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문화가 생겨야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행복 수준이 높아 질 수 있다고 합니다.(2015.12.14)
140. (장영희 교수의 위로의 말에는 용기, 용서, 격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등을 쓴 수필가이자 영문학자였던 고 장영희교수는 우리를 위로하는 세가지 말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용기) 그만하면 참 잘했다는 용기를 복돋아 주는 말이 있고, (용서) 너라면 뭐든지 다 눈감아 주겠다는 용서의 말이 있구요, (격려) 무슨일이 있어도 나는 네편이니 너는 절때 외롭지 않다는 격려의 말이 있다고요. 많은 말 가운데서 사람의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귀한 한마디의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이라는 것이 그것이 가르키는 에너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는 다른이에게 위로를 하여주는 용기와 용서와 격려의 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2015.12.23)
139.(야명조와 같은 생활은 하지 말자) 밤야(夜),울명(鳴), 새조(鳥) 야명조(夜鳴鳥)라는 새는 히말리야 설산에 있는데 "밤에만 집을 짓겠다고 우는 새"라서 붙여진 별명이라 합니다. 히말리야 밤은 얼마나 춥겠습니까? 그래서 밤만되면 추의를 이기지 못해 내일은 꼭 집을 짓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날이 밟아 햇살이 비치면 어제 밤에 집짓겠다는 생각은 잊고 하루종일 논다고 합니다. 벌써 올 한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야명조와 같이 따사로운 햇살에 취해 혹독한 추위가 몰아닥칠 겨울밤을 잊고 살고 있었던것은 아닌지, 바쁘다는 핑계로 오늘 할 일을 미루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을 하면서 10여일 남은 2015년도, 한 해를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갖아봐야 겠습니다.(2015.12.22)
16. (유명인에게서, 나의 감각에 집중하자)
소설가 헤밍웨이는 서서 글을 쓰고, 시인 새뮤얼 존스는 글을 쓰기전에 25잔의 차를 마셨고, 극작가, 알랙산드르 뒤마는 종이를 색깔별로 나눈뒤에 시는 노란색, 소설은 푸른색, 산문은 붉은색 종이에 썼다고 합니다. 작가들이 글을 쓰기전 또는 글을 쓰는 동안에 했던 그런 행동들의 의미는 자신의 감각을 깨우고 가다듬기 위해서 라고합니다. 서있는 것은 촉각을, 차를 마시는 것은 미각을, 색깔별로 종이를 나누는 것은 시각을 깨우기 위한 것이지요. 그 결과 멋진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인데요. 우리도 조금 더 세심하게 나의 감각에 집중해 보인다면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세계가 보이지 않을까요(2016.1.21)
47.(강박관념을 없에자)
.미국인과 일본인의 사고방식에 대한 글입니다. "미국인들은 목표의 80%에 도달하면 베리 굳, 60%면 굳, 그리고 20~30%면 오케이 이고, 일본인들은 목표의 80%에 이뤄야 오케이, 60%면 반성해야 된다"고 말 한답니다. 일본인들이 100%에 이루어야 성공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완벽하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의한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일본인과 같은 사고방식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1등만 해야되고 완벽하게 잘 하여야만 하는 틀속에 나를, 상대방을 가둔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다 이루지 못하여도 통크게 잘했다고 복돋아 주는것은 분명히 좋은것 입니다.(2016.2.26)
67.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 mother, passion, smile, love
영국의 한 문화협회에서 세계 각국의 4만명에게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조사를 하였습니다. 첫째는 mother 어머니가 뽐혔고, 두번째는 passion 열정이고, 세번째는 smile 미소, 네번째는 love 사랑이 뽐혔다고 합니다. 뽐힌 단어들은 영어 단어 뿐만 아니라 우리말로 하여도 어머니, 열정, 미소, 사랑 모두가 아름답고 멋진 단어들 입니다. 이 단어들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단어는 어떤것 일까요? (2016.3.17)
78. 고대 로마 시인 호라티우스의 시 마지막 구절. 그 시에서 유래된 말이 "카르페 디엠(Carpe Diem)
"먼 미래의 욕심을 가까운 내일의 희망으로 바꾸게나. -중 략- 오늘을 붙잡게,미래에 최소한의 기대를 걸면서" 고대 로마 시인 호라티우스의 시 마지막 구절입니다. 그 시에서 유래된 말이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제를 즐겨라"입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주인공 키딩선생이 학생들에게 외쳐 더욱 유명해졌는데요. 흐르는 시간 속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과거나 미래 보다는 현제에 충실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카르페 디엠 그러니깐 오늘을 즐기며 이 순간을 확실하게 살아야 지나고도 후회가 없을겁니다. 태화산우님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즐기십시요. 카르페 디엠!!! (2016.3.28)
-현제를 즐겨라, 가급적 내일이란 말은 최소한만 믿어라-
"신들이 그대, 혹은 나에게 무슨 운명을 줄 것인지 알려고 하지 말게나 레우코노에여,
미래가 무엇이든간에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을 견디는 것이 훨씬 휼륭한 것이라네.
신께서 너에게 더 많은 겨울을 나게 해주시거나, 혹은 이것이 일생의 마지막 겨울이거나,
현명하게 살게나, 진실되게 살게나.
포도주를 줄이고 먼 미래의 욕심을 가까운 내일의 희망으로 바꾸게나.
지금 우리가 말하는 동안에도, 질투하는 사간은 이미 흘러갔을 것이라네.
오늘을 붙잡게, 미래에 최소한의 기대를 걸면서!"
<고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시>
정약용의 삼근계三勤戒
‘처음에는 힘들어도 일단 뚫고 나면 거침이 없다.’ 어느 소년이, 나는 둔하고 답답하다고 하소연하자 정약용 선생이 이렇게 타이르며 그 유명한 삼근계(三勤戒)를 말했습니다. “그러자면 첫째도 부지런함, 둘째도 셋째도 부지런함이다.” 그러면서 부지런함을 갖추려 마음을 다잡아 딴 곳으로 달아나지 않도꼭 붙들어 매야 한다고 했는데요. 우리도 수시로 실감하죠. ‘이걸 해서 뭘 하겠어. 딴 건 없을까?’ 이렇게 마음이 붕 뜨면 멀쩡히 하던 일도 할 맛이 뚝 떨어집니다. 나의 최대 적은 둔한 머리가 아니라딴 잡념이 많은 생각입니다.(2016.4.25)
8. 술마시고 블랙아웃, 절차기억, 사건기억
<며칠 전 뉴스 내용을 요약해 보았습니다.>술 마신 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다음날 아침에야 알고 당황한 경험을 하신 적이 있습니까? 보통 필름이 끊겼다고 하지요. 이런 현상을 "블랙아웃"이라 합니다. 사람의 기억은 했던 일을 아는 "사건기억"과 운전처럼 습관적으로 몸에 익은 "절차기억"으로 나뉜다 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사건기억"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기능이 떨어져 했던 말이나 행동이 기억으로 저장되지 않는 것입니다. 전화를 걸거나 택시를 타는 복잡한 일은 할 수는 있지만 기억을 하지 못하는 건 이때문이라 합니다. 술 마시고 나서 기억을 못하는 일이 잦아지는 블랙아웃 현상이 심해지면 알콜성 치매로 진행할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고 합니다. 술을 급하게 마셔 알코올 농도가 빨리 올라갈수록 "블랙아웃"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술을 마실때 가급적 물도 마셔가며 천천히 마셔야 된다고 합니다.(2016.5.10)
7. (서서 일하면 건강) 버지니아 울프, 어니스트 헤밍웨이, 밴자민 프랭크린, 레오나르도 다빈치. 윈스턴 처칠, 토머스 제퍼슨...이들의 공통점은 의자 없이 책상 앞에 ‘서서’ 일했다는 점입니다. 일의 집중도를 높이거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앉아 있는 것을 ‘새로운 흡연(The New Smoking)’이라 부를 정도로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건강을 위협한다는 이론은 꽤 오래전부터 언급돼 왔다는데요.1953년 영국 의학전문지 란셋(Lancet)에는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버스 차장이 앉아서 일하는 버스기사보다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실렸습니다.
1시간 앉아 있으면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125% 증가한다는 내용의 논문도 있다하며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서서있는 사람보다 수명이 짧아지고 서서 일하면 하체가 자유로워지고 피로감이 덜해서 업무능력도 향상된다 합니다.
어쨋든 하루의 업무시간중 절반은 서서 일해야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요 그것이 힘들면 두 시간 정도는 서 있거나 가볍게 걸어야 한답니다. 습관적으로 앉아 계신분들 중간중간 서서 일해 보시는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2015.7.8)
43. 디드로 효과 가난은 자유를 가져다 주지만, 부는 구속을 가져다준다
소비재에 관한 사회현상을 일컫는 말로 "디드로 효과"가 있습니다. 18세기 프랑스의 계몽주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드니 디드로"의 일화에서 생긴 말인데요. 그의 글 "나의 오래된 가운을 버림으로 인한 후회"라는 에세이에 처음으로 설명되었습니다. 디드로는 너무나 가난하여 친구의 도움으로 살았었는데 어느 날 한 친구가 우아하고 멋진 붉은색의 겉옷을 선물했습니다.
디드로는 멋진 붉은 겉옷을 입고 서재에 앉으니 책상이 초라해 보여 책상을 바꿨고 이번엔 새 책상에 어울리는 책꽂이를 샀고 책꽂이 다음에는 새 의자를 샀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서재가 새 물건으로 싹 바꿨습니다. 결국은 모든 가구와 인테리어가 그 붉은 겉옷에 어울리게끔 바뀌게 된 것입니다. 그때 철학자 디드로는 깨달았답니다. 헌 옷을 입을 때는 내가 주인이지만 새 옷을 입자 내가 옷의 노예가 되었다고요. 그리고 그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가난은 자유를 가져다 주지만, 부는 구속을 가져다준다"고요. (2016.6.21)
48.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면서 어느선에서 말을 멈추는가도 중요
소크라테스가 활약하던 시대는 언변, 연설의 전성기였죠. 그래서 이름난 철학자들에게 돈을 주고 말하는 법, 연설법을 배우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어느 날, 소크라테스에게 한 청년이 찾아왔는데요. 한참 동안 자신의 경력과 이력, 능력과 포부, 이상, 목표 등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풀어놨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참다못해 말했죠. "자네한테는 수강료를 두 배로 받겠네." "네? 왜요?" "다른 사람은 말하는 법만 가르치면 되지만, 자네는 말을 멈추는 법까지 가르쳐야 되잖나. 그러니 두 배로 받을 수밖에." 그렇습니다.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면서 어느선에서 말을 멈추는가도 중요하죠.(2016.6.27)
52. 오늘은 남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데 파트너는 없다. 이럴 때 주저할 것 없이 혼자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시나요? 고장 난 시계가 있다. 아직도 분해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세요?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는 것은 여전히 설레는 일인가요? 이 세 가지 질문에 'yes'라고 답한다면 아직 젊다는 증거라고 합니다. 또한 누군가와 이야기할 때 미래형과 과거형, 어느 쪽을 더 자주 쓰는 편이세요? 나이가 들수록 '할 거야!' 보다는 '했었는데' '갈 거야'보다는 '갔었는데' 이렇게 과거형으로 더 자주 말하게 되는데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거겠지죠.오늘은 남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고 생각하며 젊게 열심히 오늘 하루를 보내는 것 어떻습니까?(2016.7.1)
50. 사람의 삶이란 순간. 화를 참자
<한 친구에 대해 난 생각한다. 어느 날 나는 그와 함께 식당으로 갔다. 식당은 손님으로 만원이었다. 주문한 음식이 늦어지자 친구는 여종업원을 불러 호통을 쳤다. 무시를 당한 여종업원은 눈물을 글썽이며 서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난 지금 그 친구의 무덤 앞에 서 있다.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이 불과 한 달 전이었는데 그는 이제 땅 속에 누워 있다. 그런데 그 10분 때문에 그토록 화를 내다니> 미국의 시인이며 작가인 "막스 에르만"의 시 <한 친구에 대해 난 생각한다>입니다.
80. 삶은 짧은 길만 찾아서는 안된다
나그네가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동네 꼬마에게 물었죠. "마을까지 가려면 어떤 길이 빠르니?" 꼬마는 알쏭달쏭한 말을 했습니다. "이쪽 길은 짧은데 멀고요. 저쪽 길은 긴데 가까워요." '짧은데 먼 게 어디 있어?' 나그네는 꼬마의 말을 무시하고 짧은 길로 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가서 커다란 강을 만나고 말았죠. 폭이 좁은 상류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고, 다시 아까 그 갈림길로 되돌아왔더니 꼬마가 말했습니다. "제가 그랬잖아요. 그 길은 짧은데 멀다고요. 이제 이 쪽 길로 가세요.울퉁불퉁한 언덕길로 둘러가지만 그게 더 빨라요!"꼬마가 하는말에깊은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삶이 나그네와 같이 짧은 길만 찾고 있지는 않은지요?(2016.8.3)
88. 나이들면서 몸과 마음을 지키는 7가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뭐라해도 금방 웃어 넘길 수 있죠. 그런데 몸과 마음이 피곤한 사람은 조그만 일에도 쉽게 짜증을 냅니다. 그래서 건강이 중요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나이가 들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7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째,나와 주변을 항상 깨끗이 하자. 두 번째, 멋지게 옷을 입자. 세 번째,많이 웃자. 네 번째, 늘 당당함을 갖자. 다섯 번째,침묵을 사랑하자. 여섯 번째,싸워서 이기려 하지 말자. 일곱 번째,마음을 활짝 열자 입니다.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 한 가지만 잘 하여도 몸과 마음이 건겅하여 멋진 나 지신이 될 수 있을 겁니다.(2016.8.12)
91. 고흐에게서 배우는 습득하고 발전시켜나가기
1위인 <별이 빛나는 밤>을 비롯해서<침실>, <해바라기>, <아를 인근의 꽃밭>, 세계인이 좋아하는 그림 10개 중에서 무려 네 작품이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인데요. 인생 역정이 파란만장해서 더 천재 같은 화가입니다. 그런데 이 고흐는 <만종>으로 유명한 화가 "밀레"의 팬이어서 그의 그림으로 정밀 묘사를 익혔고, <씨 뿌리는 사람>은 10번 넘게 베껴 그려봤죠. 또 다른 천재 "피카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페인 화가 "벨라스케스"의 대표작 <시녀들>을 무려 58번 리메이크 했다고 합니다. 보고, 따라하고, 흉내 내고 처음에는 다들 그렇게 시작합니다. 습득하고 발전시켜나가는것입니다.(2016.8.17)
100. 같은 값이면 상대방에게 기분 좋게하는 말 아주 중요합니다. 비교해 보세요. (첫 번째) 세탁기 영업 사원의 말입니다. "아이고~ 어머님, 이거 완전 옛날 세탁기네요. 전기 요금 많이 나오죠. 물 많이 쓰죠. 요즘 누가 이런 걸 써요. 당장 바꾸세요." 이 말을 들은 주인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내가 그렇게 뭘 잘못한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죠. (두 번째) 영업사원의 말입니다. "어머님이 정말 알뜰하시네요. 이 세탁기가 원래 좋은 모델이지만 관리가 안 되면 이렇게 오래 쓰지는 못하거든요. 그 동안 수고하셨으니까 '상 받는다.' 생각하시고 신형 세탁기 한 번 보시면 어떨까요?" 누구한테 샀을까요. 안 봐도 알 수 있습니다.(2016.8.27)
121. 오딧세이에서 진정한 멘토
고대 그리스의 작가이며 음유시인 호메로스는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딧세이를 썼죠. 오딧세이의 주인공은 오디세우스왕인데 그는 트로이 전쟁에 나가면서 집에 남은 어린아들 텔레마코스가 걱정이 되어 친구이자 신하인 멘토르에게 아들의 교육을 부탁했고 멘토르는 왕의 어린 아들을 잘 보살핍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스승의 역할뿐만 아니라 때로는 친구처럼, 아버지처럼 아이켵에 머물면서 삶의 지혜를 가르쳤고 아이 역시 멘토르를 잘 따랐죠. 멘토르와 왕의 아들 이야기에서 비롯되어 충실하고 현명한 조언자 또는 스승의 의미로 오늘날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멘토(mentor)입니다.진정한 의미의 멘토는 무엇인지 알려줍니다.(2016.9.22)
124. 도적보다 위험한 다섯유형(공자),나부터 돌아 보자
공자님 말씀 중에 요즘에도 꼭 실감나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도적보다 위험한 다섯 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얘기인데요. <1)아는 것이 많으나 마음이 험악한 자 2)행실이 편향되고 고집만 센 자 3)거짓말을 하고 궤변으로 변론하는 자 4)추한 것만 기억하고 널리 기록하는 자 5)그릇된 일을 하면서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자> 입니다. 맞습니다. 주변에는 이런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혹시 나도 이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일단 나부터 돌아봐야 되겠습니다. 남의 티는 보고 나를 돌보지 못하면 그것 또한 큰일입니다. (2016.9.26)
4.(고사성어, 참는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사내사불四耐四不)중국 청나라 말기의 행정가며 군사지도자로 양무(洋務)운동을 추진한 증국번(曾國藩)에게는 네 가지를 참고, 네 가지를 하지 않는다는 사내사불(四耐四不)이라는 좌우명이 있는데요.< 네 가지 참는 것은 내냉(耐冷), 내고(耐苦), 내번(耐煩), 내한(耐閑). 사람들의 냉대와 고통, 번민과 번뇌는 물론이고 한가로움도 참아야 한다. 하지 않는 네 가지는 불격(不激), 부조(不躁), 불경(不競), 불수(不隨). 흥분하거나 과격하지 않고, 조급하거나 초조하게 굴지 않으며, 쓸데없이 경쟁하지 않고, 괜히 남을 추종하지 않는다.>바쁘지 않다고 좌절하지 말고 허전하다고 좌불안석(坐不安席), 너무 서두르지 말고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뜻일 것 입니다.(2016.10.5)
22. (석양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침팬치)아프리카에서 침팬치를 연구하던 한 동물학자가 평범하게 하루를 보낸뒤 하늘을 온통 붉게 물들이며 꺼져 가는 석양을 바라보고 있을때 파파야를 든 침팬치 한 마리가 나타 납니다. 그런데 그 침팬치가 시시각각 변하는 노을을 바라보더니 그자리를 떠나지 않고 15분 동안이나 바라 보더랍니다. 15분동안 노을을 바라보던 침팬치는 해가 완전히 사라진 후에 그곳을 떠났는데 손에 쥐어 있던 파파야를 땅에 그냥 둔채요. 사람을 통해서든 자연을 통해서든 벅찬 아름다움에 사로 잡히는 순간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조차 잊어 버렸던 순간이었지요. 그런 아름다움에 빠졌던 순간이 나에게는 언제였던가? 가을은 점점 깊어 갑니다. (2016.10.26)
25. (귀전록歸田錄에서 겸손을 배우다) 중국 송나라 때 문집<귀전록(歸田錄)>에 나오는 이야기. 강숙은 백발백중 활 솜씨에 당할 사람이 없어 늘 우쭐했지요. 그런데 지나가던 기름장수 노인이 그저 익숙한 솜씨'라며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죠. 강숙이 물었죠 "그대는 내 솜씨를 얕보는 것이오?" 노인은 대답합니다. "기름을 따르는 내 기술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소." 노인은 호리병을 꺼내 좁은 호리병에 기름을 붓는 줄 알았더니 그 위에 엽전을 올리고 엽전 구멍으로 기름을 부었지요. "이것도 별 기술은 아니고 한 평생 기름 장사하면서 익숙해진 거죠. 당신도 평생 활을 쏘았다면 그 정도는 해야 할 것 아니오."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된다는 뜻이겠습니다.(2016. 10.29)
46. (나목의 교훈)
숲해설가 김용규의 글 가운데 나목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무들은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잎을 떨구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나목이 되어 자신을 지켜냅니다. 어쩌면 다만 버티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연에는 그렇게 버티는 것만이 가장 큰 희망이고 수행인 시기가 있습니다. 나무는 그때 겸허한 모습으로 겨울을 인정합니다." 나무는 꽃과 잎을 다 떨어트려야만 눈이 많이 내려도 잘 버틸 수 있다고 하지요. 그렇게 가볍고 간결한 나목의 모습으로 겨울을 보내는 것인데요. 우리도 그 모습을 닮아보면 어떨까요. 큰 욕심없이 버릴것은 버리고 또 가진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숲에게 길을 묻다- (2016.11.23)
47. (명의 편작 6가지 불치병)
편작(編鵲)은 고대 중국 고대의 전설적인 명의죠. 사마천의 <편작열전(扁鵲列傳)>에는 그 어떤 명의도 고칠 수 없는 불치병들이 나오는데 사마천의 6가지 불치병(六不治)이라 부릅니다. 첫째는 내 병은 내가 안다고 주장하는 환자, 의사의 진료와 충고를 듣지 않으니까 대책이 없습니다. 둘째는 몸보다 돈과 재물을 더 중히 여기는 사람, 의술이 소용없습니다. 셋째는 음식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사람.넘치게 먹고 안 맞는 음식을 탐하고 편안한 것 쫓는 환자는 백약이 부질없습니다. 지금도 맞는 말이죠. 병에 걸려 빨리 나으려면,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최적의 방법을 전문가에게 찾아내는 것이 상책이겠지요.(2016.11.24)
사마천의 6가지 불치병(六不治)---편작열전
첫번째 환자가 교만하고 방자하여
내 병은 내가 안다고 주장하는 환자.
(교자불론어리 일불치야 驕恣不論於理, 一不治也라)
내 병은 내가 안다고 하면서 주관적인 판단만 중요시하고,
정확한 의사의 진료와 충고를 따르지 않는
교만한 사람은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두번째 자신의 몸을 가벼이 여기고
돈과 재물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고칠 수 없다고 합니다.
(경신중재 이불치야 輕身重財, 二不治也라)
몸은 세상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돈과 명예를 중시하여 몸을 가벼이 부린다면
이것 또한 불치병이라는 지적입니다.
세번째 음식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사람은 고칠 수 없다.
(의식불능적 삼불치야 衣食不能適, 三不治也)
옷은 추위를 견딜 정도면 적당하고,
음식은 배고픔을 채울 만하면 적당한 것인데
지나치게 음식을 탐하고 편안한 것만 쫓는 환자는
어떤 명의라도 고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네번째 음양의 평형이 깨져서
오장의 기가 안정되지 않는 사람은 고칠 수 없다.
(음양병 장기부정 사불치야 陰陽幷藏 氣不定, 四不治也)
음양이 장기를 장악하여 혈맥의 소통이 단절되면
기가 불안정해져서 돌이킬 수 없다는 상태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서
도저히 약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
(형영불능복약 오불치야 形羸不能服藥, 五不治也)
어떤 명약을 쓰더라도 그 약을 받아들일만한
기본 체력이 없다면 이것 또한 고치기 힘든 병이라는 겁니다.
여섯째 무당의 말만 믿고
의사를 믿지 못하는 환자입니다.
(신무실신의 육불치야 信巫不信醫, 六不治也)
有此一者則重, 難治也(유차일자칙중, 난치야)
편작은 육불치(六不治)의 난치병을 말하면서
이 중에서 한 가지만 있더라도 병이 중하게 되고
고치기 힘들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52. (그리스 신화 시시포스에서 배우는 고통과 시련)
그리스신화 에서 시시포스는 신까지 속이다 죽은 뒤에 죗값으로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벌을 받게 되며 바위는 정상 근처에 다다르면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져 그 형벌이 영원히 되풀이됩니다.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는 시시포스의 모습은 요즘 우리가 사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매일 일하고, 매일 스트레스를 받고. 만약 시시포스가 '돌을 굴려야 하는구나.’라고 생각만 하면 불행할 수밖에 없겠지만, ‘돌을 굴리고 나면 편안한 밤을 맞이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을 하면 불행하다는 생각만 들지 않겠지요. 이렇게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느냐가 중요하죠.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면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 찾아옵니다. (2016.11.30)
64. 옛글에서 절주이야기
송년회로 술 많이 마시게 되는 12월에 중국 진나라 도간(陶侃)이야기. 도간은 귀거래사 등을 쓴 대시인 도연명(陶淵明)의 할아버지.도간은 술을 마실때도 늘 일정한 주량을 넘기지 않았고,주흥이 한창 무르 익어도 자신이 정한 양이 되면 두말없이 술잔을 내려 놓았고 주위에서 아무리 권해도 절대로 듣지않았습니다.친구가 그 이유를 묻자 도간이 말하길" 젊은 시절 술을 마시고 실수 했을때 나는 어머니와 약속을 했다네 앞으로는 절대 정해진 양 이상은 마시지 않겠다고 " 도간은 부모의 충고를 귀담아 듣는 사람이었으며,어머니가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지났지만 술을 마실때 마다 어머니의 약속을 한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2016.12.14)
오늘도 내일도 송년회가 계속되지요. 그러나 술은 적당히
물 수(水)가 변으로 쓰일때는 모양이( 氵)로 쓰여 닭 유酉를 합쳐 술 주酒자를 이룬것이지요. 닭이 물을 마시듯 조금씩 음미하고 마시라는 뜻? 닭이 물 한 모금 마시고 고개를 들 듯 조금씩 마시며 대화를 자주하여야 합니다.
예로부터 술은 홀수 잔 단위로 마시는 게 관습으로 술은 일불(一不), 삼소(三小),오의(五宜), 칠과(七過)라 하였지요. 이는 술을 마시기 시작했으면 한 잔으로 끝나는 법은 없고, 석 잔으로는 부족하며, 다섯 잔이 적당하고, 일곱 잔부터는 과음이 되니 먹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옛 말씀 5잔의 적정 음주량은 4~5잔이라는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량과 맥이 통합니다.
니체가 본 여행자의 모습
철학자 니체는 여행하는 여행자에게도 등급이 있다고 했습니다. 1)최하 등급은 남들이 여행자로 봐주기를 바랄 뿐,자신은 아무것도 못 보는 여행자. 2)그 위 등급은 스스로 세상을 관찰하는 여행자. 3)그 보다 나은 건 관찰만 하지 않고 체험하는 자.4) 마지막 최상 등급 관찰하고 체험한 것을 자기 삶의 일부로 만드는 여행자로 4등급으로 구분 했습니다. 꿈을 향한 노력과 여행도 비슷할 텐데요. 내가 애쓴다는 걸 봐달라거나, 관찰만 하고 뛰어들지는 않는 여행 이 정도로는 어림없겠고요. 여행을 하면서 관찰하고 체험한 것을 나의 삶의 일부로 만드다면 큰성과를 얻는 것이겠습니다. (2016.12.16)
헤르만 헤세, 시간을 돌리는 방법
헤르만 헤세는 글을 쓰지 않을 때는 그림을 그리거나 정원을 가꾸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작가뿐만 아니라 정원사로도 불리였던 그는 그래서 정원에서 소중한 기억을 불러오는 순간들이 있지요.현제를 벗어나서 부모님과의 산책이나 여동생과 함께 했던 꽃구경 같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헤르만 헤세에게 정원을 가꾸는 것이 사간을 돌리는 방법이라면 그렇게 시간을 다룰 수 있는 방법들이 몇 가지 더 있지요. 시간을 여행하는 방법은 독서고 시간을 느끼는 방법은 글쓰기, 시간을 놓아주는 방법은 숨쉬기, 시간을 벗어나는 방법은 음악이라고 합니다. 요즘 산우님들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습니까 (2016.12.22)
배중사영(杯中蛇影). 쓸데없는 의심, 근심
중국 진나라 사람 악광에게는 자주 만나서 술을 함께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 날 부터 발길이 뜸해져서 친구를 찾아 까닭을 물었더니 식음을 전폐하고 누운채 친구가 말했습니다. "지난번에 술 잔 속에 뱀이 보였네. 그 뒤부터 몸이 좋지 않구먼" 악광이 집에 와서 살폈더니 문에 햇빛에 반사된 활의 그림자가 뱀처럼 비쳤던 것입니다. 여기서 비롯된 사자성어가 술 잔 속의 뱀 그림자, 배중사영(杯中蛇影).뜻을 풀면 쓸데없이 의심하여 근심을 만든다는 것이지요. 아무것도 아닌 일에 혼자 근심하고 괜히 나쁜 상상만 하면 건강에도 나쁩니다. 혼자 끙끙대지 말고 속에 것 털어내고 대화도 나누어 마음의 상처를 내지 말아야겠지요.(2017.1.6)
열하일기에서 호곡장(好哭場) 눈물도 있어야 한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는 '울기 좋은 장소'라는 뜻의 단어 호곡장(好哭場)이 나오죠. 광활한 요동 벌판의 장관을 처음 본 순간 그 감격을 이렇게 적습니다.「참으로 울기 좋은 장소로다. 이곳에서 한 번 실컷 울고 싶구나.」 정진사(鄭進士)가 하늘과 땅 툭트인 경계를 보고 왜 우는 얘기를 하냐고 묻자, 연암이 답합니다. "인간의 감정이 극에 이르면 모두 울음이 되어 나오는 것이다. 영웅호걸은 잘 울고 미인은 눈물이 많다." 여기서 비롯된 말이 영웅선읍(英雄善泣) 미인다루(美人多淚). 다시 말해 ‘멋진 사람은 잘 운다. 눈물이 있어야 큰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언제 실컷 울었는지 기억나세요? (2017.2.6)
연암의 열하일기 중 '호곡장(好哭場)' 대목처럼「사람들은 단지 인간의 칠전(七情)중에서 오로지 슬픔만이 울음을 유발한다고 알고 있지, 칠정이 모든 울음을 자아내는 줄은 모르고 있네」
기쁨이 극에 달하면 울음이 날 만하고,
분노가 극에 치밀면 울음이 날 만하며,
즐거움이 극에 이르면 울음이 날 만하고,
사랑이 극에 달하면 울음이 날 만하며,
미움이 극에 달하면 울음이 날 만하고,
욕심이 극에 달해도 울음이 날 만할 걸세.
막히고 억눌린 미움을 시원하게 풀여 내는데는 소리 지르는 것보다 더 빠른 방법이 없네.
13. 분노를 참자(메기에서 배우는 시인 소동파)
「메기 한 마리가 헤엄을 치다가 다리 밑기둥에 부딪쳤다. 그때 물속에 있으면 될 텐데 메기는 분은 못 참고
물 위로 얼굴을 내밀고 씩씩거리다 마침 물새가 잽싸게 달려들어서 메기를 '휙' 낚아채 물고 날아갔다.」 시인 소동파가 이 이야기를 빌려 "세상에는 분노할 일이 아닌데도 분노해서 불행을 스스로 자처하는 사람이 있다. 심지어 기둥 탓을 하면서 화를 내뿜다가 새 밥이 되다니 얼마나 어리석은가?"고 말했답니다. 욱하고 격한 마음이 불끈 일어날 때 몇 초만 참고 그냥 웃고 넘겨보세요. 지나고 보면 별일 아니었기에 그러길 참 잘했다 생각됩니다. (2017.1.14)
장자의 허주(虛舟)에서도 분노를 느낄때 상대방을 빈배처럼 바라보라고 합니다.
14.(공개선언의 효과) 새해를 맞이하게 되면 우리는 뭔가 계획을 세우고 다짐을 합니다. 월요일인 오늘, 벌써 정유년 해가 바뀐지 보름이 지났습니다. 말이나 글로 자신과의 결심이나 약속을 공개하면 그 생각을 끝까지 고수하여 실천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그것을 공개선언효과라고 합니다. 공개선언을 하면 효과가 높아지는데 이유는 말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고, 비난과 낙인을 피하기 위하여 행동하며, 말한것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기때문 이랍니다. 그래서 결심이나 약속을 글이나 말로하면 효과가 더 높은 것입니다. 올해에 세웠던 다짐이나 계획을 사람들 앞에서 공개선언을 하여보세요.(2017.1.16)
백만매택(百萬買宅) 천만매린(千萬買隣). 좋은 이웃
중국 남북조 시대의 <남사>에 보면 송계아 라는 고위 관리가 새로 살 집을 1100만 금이나 주고 사자, 그 집의 이웃인 여승진이라는 사람이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저 집은 그저 100만 금 짜리인데 왜 1000만 금이나 더 준 거요?" 이에 송계아의 답은 간단했습니다. "100만 금은 집값으로 냈고, 1000만 금은 여선생 같이 훌륭한 분의 이웃이 되는 값으로 지불했습니다." 여기서 나온 말이 백만매택(百萬買宅) 천만매린(千萬買隣). 즉 천만 금을 주고 이웃을 산다는 사자성어입니다. 요즘은 이웃간에 이런 저런 다툼이 많은데요. 이웃을 보면서 나를 먼저 돌아보면 과연 나는 좋은 이웃일까? 정말 이웃과 좋으면 인생이 행복합니다.(2017.1.23)
좋은 이웃으로 만들자
24. 복을 받기위해서는
옛날이야기입니다. 새해가 시작되기 전 날 집주인이 일꾼들을 불러서 밤새 새끼를 꼬게 했습니다. 불평하는 일꾼도, 불평 없이 열심히 새끼를 꼬는 일꾼도 있었습니다. 날이 밝자 주인은 일꾼들에게 "자네들이 열심히 일해준 덕분에 살림이 늘어났네. 어제 만든 새끼줄에 엽전을 마음껏 꿰서 가져 가게나 그리고 가족들과 멋진 새해를 맞이 하게" 불평한 일꾼과 불평 없었던 일꾼, 두 일꾼이 비교됩니다. 복이란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짓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옛날이야기처럼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복이 들어오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하는데요. 내복은 내가 만든다는 마음으로 새해인사를 하여 보세요. (2017.1.27)
한비자에서 학택지사(涸澤之蛇) 아랫사람을 높이는 지혜
한비자에 나오는 이야기.연못에 물이 말라 그 속에 살던 뱀들이 다른 연못으로 이동 준비를 합니다. 근데 마을의 큰 길가를 건너야 하는데 사람에게 잡힐까봐 망설입니다. 그때 작은 뱀이 큰 뱀에게 “저를 당신 등에 태우고 가시죠.큰 뱀이 조그만 뱀을 떠받드는 걸 보면 우리를 신령스런 뱀이구나 하고 해치지 않을 겁니다.” 정말로 사람들이 상서로운 뱀이구나 하고 건드리질 않아 무사히 다른 연못으로 이동하였지요. 이걸 '마른 연못의 뱀' 학택지사(涸澤之蛇)의 생존 전략입니다. 나보다 작고 약한 사람을 오히려 더 섬긴다. 그러면 사람들이 나를 더 크고 대단하게 본다는 것입니다. 즉 아랫사람을 높이는 지혜입니다.(2017.2.8)
42. 군자의 자세 子夏曰 君子有三變 望之儼然 卽之也溫 聽其言也厲
"저 사람은 이런 사람일거야."라고 단정을 질때가 있습니다. 또한 직장이나 모임에서도 다들 나름의 이미지를 주고받습니다.그러다 직접 만나서 말을 트고 상대를 해보면 원래 가졌던 느낌이 맞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럼 나쁜 쪽 말고 좋은 쪽으로 느낌이 바뀌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논어 자장편(子張編)을 보면 그 답을 깨끗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자하왈 군자유삼변 망지엄연 즉지야온 청기언야려 (子夏曰 君子有三變 望之儼然 卽之也溫 聽其言也厲)], 자하가 말했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변화가 있다. 멀리서 보면 근엄하고. 다가가서 보면 온화하고.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준엄하다." 이런 사람이 군자라는 것입니다. (2017.2.17)
자하왈 군자유삼변 망지엄연 즉지야온 청기언야려 (子夏曰 君子有三變 望之儼然 卽之也溫 聽其言也厲)
군자의 밖으로 들어난 모습을 말하고 있다. 그 모습이 보는 위치에 따라 세 번 변한다고 했다.
멀리서 바라보면 엄숙하다. 엄숙함은 위엄이 있다는 뜻이다. 체통이 있고 품위가 있다.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권위가 있다. 존경스럽고 우러러 보게 한다. 그러나 그 것이 다가 아니다.
군자는 가까이 다가가 보면 온화하다. 다정하고 인정스럽다. 사랑을 베풀고 친근감을 준다. 무섭기만 하고 어렵기만 하고 근엄하기만 하면 경이원지(敬而遠之)하게 된다. 군자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권위와 위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까이 대하면 온화하고 따뜻한 사람이다.
남의 어려운 사정을 잘 이해하고 남의 슬픔을 같이 슬퍼할 줄 아는 다정한 사람이다. 약(弱)한 자와 소외(疎外)된 자와 불쌍한 자를 이해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군자는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의미가 확실하고 명확한 사람이다. 애매모호해 무슨 말을 하는 지 알 수 없거나 공연히 위세만 떨고 내용이 부실(不實)한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 분명한 자기 입장을 밝히는 사람이다. 허풍을 떨지도 속이지도 않는다. 시시비비가 분명하다.
보통사람은 엄숙하면 온화하지 못하고 온화하면 위엄이 없다. 친절하기는 하되 말이 불확실하다.
군자는 이 세 가지를 함께 행하면서 서로 어긋나지 않는 사람이다. 자하가 말한 군자의 모습은 곧 시중(時中)의 사람 성인(聖人) 공자의 모습이다.
47.도도새에서 배우는 편안함만 찾지말자
인도양의 모리셔스섬에 서식했던 도도새는 지금은 완전히 멸종했습니다.도도새는 이 섬에서 천적도 없이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살았습니다.먹을것이 풍부하였기에 날개짓을 할 이유가 없어 날개는 퇴화되었고 땅에 둥지를 틀고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를 먹고 살았지요.그러다 포루투칼인들이 이 섬에 발을 들어놓으면서 1681년에 완전히 멸종 되었습니다.하늘을 날아야 할 도도새는 너무나 편안하였기에 나는 것 자체를 잃어버렸고 때문에 멸종한 것입니다.편한것만 찾는 우리에게 도도새의 멸종은 많은 교훈을 줍니다.고통과 시련, 아품을 이겨내야 나의 정체성을 유지시켜 주며 높이 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을... (2017.2.22)
장자와 혜시에서 배우는 즐거움
장자(莊子)와 그의 친구인 혜시(惠施)가 호(濠)라고 부르는 강으로 놀러갔다 다리위에 서서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수 있느냐, 없느냐 하면서 벌인 논쟁은 아주 유명합니다.<장자가 혜시에게 물고기가 즐거워 보이지 않느냐 묻고 헤시는 자네가 물고기가 아닌데 물고기가 어찌 즐거운지 아는가 묻습니다.장자는 혜시에게 자네는 내가 아닌데 내가 저 물고기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찌 아는가? 나는 물고기가 즐겁다는 것을 아내 자유롭게 노는 모습을 보고 내가 즐겁기 때문이라네.>물속을 노니는 물고기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듯이 사방에 피는 봄꽃도, 내리는 봄비도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7.4.1)
5. 몰입에서 행복을 느끼다.(칙센트미하이 교수)
몰입沒入은 어떤 대상에 깊이 파고 들거나 빠짐을 뜻합니다.몰입을 경험하여야 삶의 질이 좋아지고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어제 동아일보 기사 내용으로 몰입(Flow)이론의 창시자 미국의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글을 정리하여 옮겨 봅니다."기본적인 수준의 경제적 토대가 마련된 뒤엔 물질적 풍요는 인간의 행복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일에서 [몰입]을 얼마나 경험하느냐가 삶의 질을 좌우한다." 예술가들이 그들의 창의성이 발현되는 순간 [배고픔, 피로, 심지어 자신의 정체성도 의식에서 사라진 상태 ]를 경험하는 것을 확인 했다. 이와같이 완전한 집중상태를 몰입이라고 정의 한다.
몰입이 행복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욕구가 충족되면 연봉이나 사회적 안정등에서 오는 만족보다 일에서 느끼는 몰입의 순간이 개인의 행복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일에서 흥미를 잃은 의사나 사업가들이 약물이나 성적쾌락, 혹은 단기적으로 자신의 일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들을 찾아 헤매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들이 직장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행복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 한국문화의 특수성을 꼽았다. "한국도 프랑스처럼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을 철이 없고 인생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것 아니냐"고 교수는 지적했다. (2017.4.6)
몰입과 비슷한 단어로 몰두, 열중, 탐닉 등이 있다. 칙센트미하이 책 "몰입의 즐거움"
플라톤의 5가지 행복의 조건은 조금은 부족하게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의 5가지 행복의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재물(財物). 먹고살기에 조금 부족한 듯한 재산.둘째, 용모(容貌).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 약간 부족한 정도의 용모.셋째, 명예(名譽). 자신이 생각하기에 절반만 인정하는 명예.넷째, 체력(體力). 남과 겨루어서 한 사람에게는 이기고 두 사람에게 질 정도의 체력. 다섯째, 언변(言辯). 청중의 절반 정도만 박수를 보내는 말솜씨입니다.플라톤의 5가지 행복의 조건에는 조금은 미흡하고 부족해야 행복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재산이든 외모든 명예든 모자람이 없는 완벽한 상태에 있으면 바로 그것 때문에 근심과 불안과 긴장의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2017. 4. 18)
37.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뜻밖의 발견' 푸른 숲을 보며
영화 제목으로 익숙한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뜻밖의 발견'이라는 뜻인데요. 뜻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입니다. 증기 기관을 실용화한 영국의 제임스 와트도 뜻밖의 발견을 한 경우입니다. 기존 증기 기관은 열 손실이 너무 많아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나’ 늘 고민이었는데요. 5월의 어느 맑은 휴일에 글래스고의 초원을 걷다가 문득 그 해결법이 떠오른 겁니다. '대체 그 생각이 갑자기 왜 난 걸까?' 잘 모르겠지만...오늘 하늘도 맑은 5월의 주말입니다. 산이나 들로 산책을 떠나보세요. 맑고 시원한 공기와 푸른 숲을 보면서 어려웠던 문제가 "툭"하고 풀리면서 좋은 생각이 떠오를지 모릅니다.(2017.5.13)
40. 휼륭한 인격은 평범하고 소박하다(채근담)
진한 술,기름진 고기 안주,자극이 있는 음식,설탕처럼 달콤한 음식들은 먹기는 좋지만 계속 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얼마 안 가서 싫증이 나죠.채근담에도 있습니다.「진한 술 살진 고기 맵고 단 것이 참 맛이 아니고 참 맛은 오직 담백할 뿐이다.신기하고 뛰어나게 다른 것이 지인(至人)이 아니고 지인은 오직 평범할 뿐이다.」쌀밥은 담담하여 맛은 별로지만 매일 먹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도 그렇다는 얘기겠죠.신기한 재주나 뛰어난 행실이 있다하여 꼭 휼륭한 사람이라 볼 수는 없다는 것.참으로 휼륭한 인격자는 음식의 참맛과 같이 모나지 않고 부드러운 인격을 지녔으며 아주 평범하고 소박하다는것 이지요.(2017.5.17)
醲肥辛甘非眞味 眞味只是淡
농비신감비진미 진미지시담
神奇卓異非至人 至人只是常
신기탁이비지인 지인지시상
진한 술 살진 고기 맵고 단 것이 참맛이 아니고 참맛은 오직 담백할 뿐이다.
신기하고 뛰어나게 다른 것이 지인이 아니고 지인은 오직 평범할 뿐이다.
관포지교(管鮑之交), 生我者父母, 知我者鮑子也(생아자부모, 지아자포자야)
관포지교(管鮑之交)는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의 우정이 담겨져 있습니다. 두 사람은 어릴때 부터 친구로 장사를 할때나, 벼슬에서 쫓겨 날때나, 전장에서 달아난 관중의 모든 행동을 포숙은 이해를 하고 불평없이 도와 줍니다. 훗날 관중은 이렇게 회고합니다. 生我者父母, 知我者鮑子也(생아자부모, 지아자포자야)[ 나를 낳아준 이는 부모요, 나를 알아주는 이는 포숙이다.]고 했습니다. 누구나 포숙과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겠지요. 그러나 그런 친구를 얻으려면 내가 먼저 포숙이 되어야하겠지요. 포숙처럼 내마음을 알아줄 지아자(知我者)를 꼽을 수 있다면 내 인생은 잘살고 있다고 하여도 괜찮겠지요.
오늘 연평도 여행을 남우회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관포지교의 의미를 되새기며 다시한번 친구들의 우정을 생각합니다. (2017.5.27)
50. 모파상에서 배우는 허영
모파상의 단편 소설 ‘목걸이’. 장관의 관저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받은 남편은 아내의 불평으로 예금을 털어 파티복을 준비하고,아내는 친구에게서 비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빌려 걸고 파티에 참석하죠.그런데 파티 중에 목걸이를 잃어버렸고 10년을 고생하여 돌려주지만 그 목걸이는 가짜였지요.인간이 가진 허영을 비웃는 작품입니다.뛰어난 외모의 마틸드가 만약에, 그 파티에 가지 않았더라면, 만약에, 남편의 말대로 꽃이나 달고 갔더라면, 만약에, 친구에게 솔직히 말하고 용서를 빌었더라면...우리도 마틸드와 같이 만약에를 응얼거릴 때가 있습니다.후회는 과거 일에 대한 마음의 그늘입니다.부질없는 응얼거림일 뿐입니다.(2017.5.29)
59. 실패는 다시하라는 뜻
한 아이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화면에 failure(실패)라는 단어가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실망을 하지 않자 그 모습을 보던 아빠가 의아해서 failure의 뜻을 묻자 아이는 실패라고 대답하며 실패는 다시 하라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일을 잘못하여 뜻한 대로 되지 아니하거나 그르침"이 사전적으로 실패의 뜻이지만 아이의 말처럼 실패는 다시 하라는 기회인 것인데 어른들은 그 점을 자주 잊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포기한다는 생각을 하지 마시고 실패하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지 하고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완전한 실패는 없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입니다. (2017.6.8)
60. 채근담과 노자에서 배우는 비움
채근담에 나오는 글입니다. 飽後思味 則濃淡之境 都消 色後思婬 則男女之見 盡絶..(포후사미 즉농담지경 도소 색후사음 즉남녀지견 진절) 故人常以事後之悔悟 破臨事之癡迷 則性定而動無不正.(고인상이사후지회오 파임사지치미 즉성정이동무부정) 《배부른 뒤에 맛을 생각하면 맛이 있고 없음의 구분이 사라지고,방사후에 음욕을 생각하면 이성의 구분이 끊어진다.그러므로 사람이 언제나 일이 끝난 뒤의 후회로써 일을 시작할 때의 어리석음을 깨뜨린다면,본성(本性)이 자리잡혀 행동을 그르치는 일이 없을 것이다. 》 뜻은 이런 것이겠지요.욕망은 대개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 오히려 텅 비고 허전함을 가져다주거나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습성이 있기에 조금은 부족한 듯한 데에서 멈추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노자에서도 知足不辱, 知止不殆 (지족불욕 지지불태) <족할 줄 알면 욕이 없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란 글이 있습니다. 채근담이나 노자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욕망이 이루어져 그 무엇을 많이 가졌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고. 행복은 부족한 듯할 때 멈추고 그것을 나눔에서 그리고 비움에서 오는 것이라고요. (2017.6.9)
굳은 의지 배수진(背水陣), 파부침주(破釜沈舟), 결사항전(決死抗戰)
배수진(背水陣)은 강을 등에 지고 싸움을 하는 것이니 더 이상 물러설 수가 없고, 파부침주(破釜沈舟) 는 밥 지을 솥을 깨고 돌아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이니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의지를 비유한 말로 결사항전(決死抗戰)을 한다는 것이지요. 대문호인 [빅토르 위고]도 젊은 시절에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집필 의뢰를 하면서 출판사가 내건 조건은 '6개월 안에 완성해 달라.'는것 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위고는 외출복을 전부 옷장에 넣고 문을 잠근 뒤에 그 열쇠를 호수에 던져버리고 스스로 아예 외출을 못 하게 한 다음 6개월 만에 명작 <노트르담의 꼽추>를 탈고했습니다.(2017.6.28)
한자어는 남상(濫觴)에서 배우는 작은 일에서 부터
넓은 바다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작은 샘에서 시작됐지요.그런 의미가 담긴 한자어는 남상(濫觴).그대로 풀이하면 잔이 넘친다는 뜻이지만 배를 띄울 정도의 큰 강물도 그 근원은 술잔을 띄울 정도의 작은 물이었다는 뜻으로 모든 사물의 시발점을 가리킵니다.작은 물줄기가 흘러 큰 강을 이룬다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그것을 의미하는 남상의 모습은 인생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무엇을 시작하려고 할 때 어설프고, 부족한 것 같다 싶어도 일단은 첫걸음을 떼십시오.꾸준히 한다면 그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7월의 첫날,오늘부터 시작되는 각자의 작은 물줄기,어디까지 흘러가고 어느 만큼 채워질지 기대가 됩니다.(2017.7.1)
47. 능력과 실적보다는 존중과 공감을 받자
현지 법인 대표 후보에 올랐다가 번번이 탈락한 임원이 미국 본사에 답답함을 호소하면서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본사에서 보내온 답변서는 이러했습니다.「실적과 능력은 모자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리더가 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음을 애석하게 생각합니다.」리더가 되기에 부족한 점이 어떤것인지 답변서가 이어졌습니다.「유머가 전혀 없고 직원들에게 인간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 특히 경비원이나 청소원에게 먼저 인사한 적이 없으며 그들의 인사도 받아주지 않음.」존중과 공감을 모르다는 것입니다. 능력과 실적이 덜하더라도 사람들에게 존중을 받는 리더를 본사에서는 더 필요했었던 겁니다.(2017. 8. 25)
효빈잡기(效嚬雜記)
, 노마지지(老馬之智)에서 노인의 지혜조선 중기 학자 고상안의 효빈잡기(效嚬雜記)는 "늙은 쥐의 꾀"라는 수필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 힘으로 훔쳐 먹을 수 없는 늙은 쥐는 젊은 쥐에게 훔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내용으로 수필의 교훈은 노인들의 지혜와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효빈잡기와 상통하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늙은 말의 지혜"라는 뜻의 노마지지(老馬之智). 춘추시대 재상 관중은 전쟁터에서 돌아오다 혹한을 만나 길을 잃자 늙은 말 한 마리를 풀어 그 뒤를 따라 행군하자 곧 길을 찾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효빈잡기의 내용이나, 노마지기의 뜻은 이런 것이겠죠. 늙어서 하찮고 초라해 보여도 경륜의 지혜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겠습니다. (2017. 10. 2)
10월로 달력을 넘기다 10월 2일이 노인의 날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마의선인(麻衣仙人)이 얘기하는 관상. 덕상이 제일 좋다
우리의 얼굴이 바로 '마음의 거울'입니다. 족상보다는 수상이, 수상보다는 관상이, 관상보다는 골상이, 골상보다는 심상이, 심상보다는 덕상이 중요합니다. '相好不如身好 상호불여신호' 얼굴 좋은 것이 몸 건강한 것만 못하고 '身好不如心好 신호불여심호' 몸 건강한 것이 마음 착한 것만 못하고 '心好不如德好 심호불여덕호' 마음이 착한 것이 덕성이 훌륭한 것만 못하다. 위 내용은 중국 당대(唐代)에 관상학(觀相學)의 대가였던 마의선인(麻衣仙人)의 이야기입니다.. "마의 선인"이 길을 가다가 열심히 일하는 머슴의 관상을 보니 요절할 운명이었습니다.
그래서 머슴에게 "얼마 안 가서 죽을 것 같으니 너무 무리하게 일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 머슴은 그 말을 듣고 낙심하여 강가로 가서 자신의 운명을 탄식할 때 강물에 떠내려 오는 나무껍질 속에서 수 많은 개미 떼가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보였습니다. 측은지심이 발동한 그가 나뭇가지를 건져 뭍으로 옮겨 놓았고 많은 개미들이 살아 났습니다.며칠 후 마의 선인은 그 머슴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이게 웬일인가요. 그의 얼굴에 어려 있던 죽음의 그림자는 사라지고 부귀 영화를 누릴 관상으로 변해 있었던겁니다.
마의 선인은 그 머슴이 개미를 구해준 이야기를 듣고 크게 깨달아 마의 상서 마지막 장에 남긴 말이 바로 위의 글귀입니다. 마음이 곱고 심성이 착하고 남에게 배려하고 베풀어 덕성을 쌓으면 사람의 관상은 은은하게 편안하게 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하게 살면 해맑은 얼굴로 꽃 피고 세상을 불편하게 살면 어두운 얼굴로 그늘이 집니다. 마음의 거울이 바로 얼굴이기 때문이지요.마음이 중요하고 그 중요한 마음이 움직여 덕(德)을 쌓는다면, 눈앞에 닥친 죽음도 피할 수 있다는데, 우리는 덕을 쌓는것에 게으를 필요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2017. 8. 21)
비발디의 사계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자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을 보며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고 있음을 느끼죠.[안토니오 비발디]는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때문에 계절이 바뀔때 마다 생각나는 작곡가죠. 15세에 신학교에 입학, 25세에 가톨릭 신부가 되었지만 몸이 약해 사제로서의 활동이 어려워 고아원 음악교사가 되었지요. 사계에서 봄은 경쾌함, 상쾌함, 생동감을, 여름은 숨 막히는 더위에 격렬한 태풍,장마,천둥의 느낌을, 가을은 밝은 분위기와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겨울은 차가운 바람과 살을 에는 듯한 추위로 표현하였지요.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이 순간에 비발디의 사계를 들으시며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7. 8. 31)
50. 사람의 삶이란 순간. 화를 참자
<한 친구에 대해 난 생각한다. 어느 날 나는 그와 함께 식당으로 갔다. 식당은 손님으로 만원이었다. 주문한 음식이 늦어지자 친구는 여종업원을 불러 호통을 쳤다. 무시를 당한 여종업원은 눈물을 글썽이며 서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난 지금 그 친구의 무덤 앞에 서 있다.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이 불과 한 달 전이었는데 그는 이제 땅 속에 누워 있다. 그런데 그 10분 때문에 그토록 화를 내다니> 미국의 시인이며 작가인 "막스 에르만"의 시 <한 친구에 대해 난 생각한다>입니다.
66. 이야기에서 얻는 이야기, 부부는 하나입니다
30대의 한 부부가 "쉼 없이 달려서 쉰 살에 은퇴하고 그 다음 경치 좋은 곳에 가서 편하게 즐기며 살자."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부부는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쉬는 날도 모르고 부업까지 해가면서 하루 종일 얼굴 한번 못 보고 며칠씩 말 한마디 못할 정도로 달렸습니다. 그래서 진짜로 쉰 살에 은퇴를 하였고 좋은 곳에 정착을 해서 이제부터 즐기자고 하였지만 기대했던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무슨 큰 병이 나거나 사기를 당해서 큰 돈을 날리거나 그런것이 아니라 부부가 부부같지 않고 서로 서먹했습니다. 부부인데 더 이상 친하지 않았고 시간은 적막했고 풍경은 갑갑했습니다. 부부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았기에 참 안타까운 일인 것 입니다. (2017.9.16)
부부이기에 서로 소홀하지 않기를 바래요 (2017.9.16)
5. 앤더슨 에릭슨의 1만시간의 법칙
1993년 미국의 심리학자 앤더슨 에릭슨이 발표한 "1만시간의 법칙" 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1만 시간은 매일 3시간씩 훈련할 경우 약 10년, 하루 10시간을 투자하면 3년이 걸린다죠. 바이올린 연주자의 실력차이는 대부분 연주 시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비틀즈가 함브르크 생활때 첫번째는 매일 5시간 이상을 106번, 두번째는 92번 세번째는 48번의 172시간 그리고 데뷔 직전에 두 달을 공연 하였고 이후 1963년 데뷔 엘범을 내고 미국에 가서 대성공을 하기까지 연주시간이 12,000시간이라 합니다. 1만시간 이상의 노력으로 위대한 비틀즈가 탄생한 것 입니다.(2017. 10. 7)
장자에 나오는 백정 포정과 문혜군이야기, 기름병 이야기
17. 나무도 뿌리를 내리고 자리 잡는데 3년이 걸린다
나무를 옮겨 심으면 3년은 뿌리는 앓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즉, 새로운 일을 치르고 나면 그것이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입니다. 나무를 새로운 곳으로 옮겨 심을 때 아무리 조심을 하여도 뿌리가 상하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옮겨심은 나무가 새로운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잡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지요. 무엇이든지 터전을 가꾸면 안정을 찾기 까지는 참 쉽지 않습니다. 나무든, 집이든, 사람이든 비슷하지요. 만약 새로운 변화로 어수선하거나 심란하다면 조금만 참고 기다리는 것도 좋겠습니다. (2017. 10. 21)
귀촌하여 뿌리를 내리기 까지 참고 견디자
41.터닝포인트(Turning point),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세상을 살다 보면 터닝포인트(Turning point)가 찾아옵니다. 터닝포인트란 어떤 일을 계기로 그동안 살아왔던 삶과는 다른 전환점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터닝포인트만큼 중요한 것이 티핑포인트(Tipping point)입니다. 티핑포인트는 어떠한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작은 요인으로 한순간 큰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그저 그런 영화를 대통령이 봤다는 뉴스가 나온 뒤에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현상이지요. 작은 변화들이 쌓이고 쌓여 엄청난 결과를 가져다주는 티핑포인트. 살면서 작은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한다면 나중에는 분명히 아름답고 멋진 결과를 얻으리라 생각됩니다. (2017. 11. 18)
64. (12월 중순이후 송년회,마음만 건강하면 된다) 하버드 대학의 어느 노교수가 졸업생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죠. "몇 년 있으면 동문회 초청을 받을 텐데 위험하니까 가지 말라"고요. 학생들이 이유를 물었더니, "사람은 일의 성취와 만족감으로 성공을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동문회는 그런 곳이 아니지. 일단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자동차의 크기와 브랜드로 그 사람이 졸업 후에 어떻게 살았는지를 가늠하고 추측하지 그러니 그곳은 나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공연히 의심하고 걱정하게 만드는 곳이라네" 송년회의 계절이 왔습니다. 비교를 하다보면 자신이 한없이 낮이집니다. 다 마음 먹기 달렸으니 흔들리지 마십시요. 마음만 건강하면 됩니다.(2017. 12. 15)
72. 초서와 필사로 마음의 중심을 잡자
(12월24일) 다산 정약용선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공부법은 초서(抄書)와 필사(筆寫)입니다. 정약용선생께서 가장 아꼈던 제자인 황상은 평생동안 초서와 필사를 손에 놓지 않았습니다. 황상(黃裳)은 일흔 가까이 됐어도 1000개가 넘는 시와 중요한 내용을 뽑아서 기록했는데요. 그렇게 좋은 글을 옮겨적은 이유는 단 하나. 내마음을 비쳐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지요. 마음에 세겨진 글을 옮겨 적다보면 지금 나의 감정이 어떤지 알 수 있고 또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었지요. 우리들의 마음에 어떤 글이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 전날인 오늘 크리스마스를 종이위에 적어보시지요.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2017. 12. 24)
황상은 다산 정약용의 강진유배시절 애제자로 지은 시는 추사 김정희에게도 크게 인정을 받았으며 저서에는《치원유고》,《임술기 壬戌記 》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초서(抄書)는 책의 내용가운데 중요한 부분만 뽐아서 쓰는 것
필사(筆寫)는 책이나 글의 내용을 옮겨 적는 것
10. 인사할 때는 시선과 마음까지 상대방에게 집중
운동선수에게 집중력은 매우 중요하죠.골프는 놓여있는 공을 치는 운동으로 헤드업(head up)이 실타(失打)의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야구, 테니스, 하키 선수들은 베트, 라켓,스틱을 이용하면서 움직이는 공을 끝까지 바라봐야 합니다.야구에서는 임팩트(impact)가 필요한데요.공을 가격하는 그 순간 시선은 공에다 두고 있어야 합니다.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임팩트한 순간이 있는데요.악수하며 인사를 할 때 악수를 청한 사람의 손과 눈이 각각 다르면 악수를 받는 사람은 기분이 상합니다.즉, 악수를 청한 사람이 헤드업을 한것이지요.그러니 인사할 때는 시선과 마음까지 상대방에게 집중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2018. 1. 11)
헤드업(head up)은 야구나 골프에서 스윙할때 턱이 올라가고 얼굴이 돌아가서 공에서 눈이 멀어지는 일이고
임팩트(Impact )는 볼이 배트에 맞는 순간의 충격, 충돌을 말합니다.
66. 세가지 황금문, 참 말, 필요한 말, 친절한 말
“삼사일언 (三思一言), 삼사일행 (三思一行)”
한마디 말하기 전에 세 번을 생각하고, 한 번 행동하기 전에 세 번을 생각하라.
공자께서도 천하를 주유 하면서 무심코 말 실수를 한 자신을 반성하면서 제자들에게 전한 가르침입니다.
79. 삼희성(三喜聲) 다듬이 소리, 글 읽는 소리, 갓난아이 울음소리
살면서 듣기 좋은 소리도 있고 듣기 싫은 소리도 있습니다. 예부터 듣기 좋은 세 가지 소리를 삼희성(三喜聲)이라 하였는데 세 가지는 다듬이 소리, 글 읽는 소리, 갓난아이 울음소리입니다. 다듬이 소리는 일상의 근면성과 화목한 집안을 뜻하고, 글 읽는 소리는 자손이 공부를 잘하여 출세와 정신세계의 풍요로움 그리고 희망이 담겨있고, 아기 우는 소리는 깨끗하고 순수함과 자손의 번성을 뜻하였을 겁니다. 그래서 예부터 한 집안이 번성하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 소리가 끊기지 않아야 한다고 하였는데요. 요즈음에는 언제 어디서 들어도 즐겁게 해주는 삼희성은 무엇이 있을까요.(2018. 3. 31)
격려의 박수소리, 제가 잘 못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사랑 합니다 등이 요즘의 삼희성 이겠지요.
이와 반대로 듣기 싫은 소리 삼악성(三惡聲)은 사람이 죽어서 초혼(招魂)하는 소리, 불이 났을 때와 도둑이 들어와 외치는 소리를 가장 듣기 싫은 삼악성이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지 않고 건강하게 영원히 살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인데 삼악성은 이러한 생존의 욕구를 거스르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들 이므로 듣기 싫은 소리임은 당연할 것이겠죠.
11.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 꾸준한 노력이 필요
'거의 다 됐다!' 이런 막연한 긍정보다, '아직 멀었네.' 체념 비슷하게 마음을 비울 때가 더 효과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등산할 때 그렇습니다. 저 고개만 넘으면 정상이 지척일 것 같았는데 막상 고개를 넘어보니 거기서부터 다시 또 고개를 넘아야 할 때가 있지요. 그러면 맥이 탁 풀리며 털썩 주저앉고 싶죠 이때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중국 고전 [전국책]에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 이런 말이 있습니다. '백 리를 가려는 사람은 구십 리를 가고서 이제 절반쯤 왔다고 여겨야 한다.'는 뜻입니다. 무슨 일이든 마무리가 중요하고 어려우므로 끝마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겠습니다. (2018. 4. 13)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이란, 일을 마치기 전에 교만하지 말고 끝마무리를 잘 지어야 한다는 뜻.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나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이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 ‘행백리자반구십’은 마무리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성어(成語)라고 할 수 있습니다.
16. 현제라는 시간의 소중함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현제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톨스토이의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에 나오는 구절로 현제라는 시간의 소중함을 말합니다. 우리들은 "오늘"보다 "내일"을 선호합니다. 오늘 담배를 끊기보다 내일 끊기를 선호합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내년 1월 1일부터가 아닌 지금하여야 합니다. 무수한 "지금"들이 모여 "내일"이 되고" 미래"가 됩니다.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 사소한 시간들일지라도 그것을 함부로 여긴다면 인생 전체가 걷잡을 수 없이 사소해지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 삶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2018. 4. 19)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두 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 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중
67. 이솝우화, 자신의 모습을 잘보자
이솝우화에 나오는 두 개의 작은 주머니 이야기.<옛적에 프로메테우스는 인간들에게 주머니 두 개를 만들어 주었다. 그중의 한 주머니는 다른 사람들에게 부족한 것을 넣어서 앞에 달아 주었다. 나머지 한 주머니에는 우리 자신의 잘못을 넣어서 뒤에 메달아 주었다. 그 결과 인간들은 다른 사람들의 잘못은 금방 발견하면서도, 자기 자신의 잘못은 보지 못한다.> 자신의 잘못은 잘 알지 못하면서 남의 잘못을 참견하는 우둔한 사람을 비유한 것이지요. 남의 단점과 약점은 쉽게 알 수 있어도 자신의 모습을 솔직히 바라보기는 어렵기에 남을 비판하는 데는 익숙해져 있습니다. 자신의 본모습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2018. 6. 19)
성서 마태복음(7:3)에 남의 눈에 티는 보면서 내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 하였고, 채근담에는 자기의 결점은 생각지 않고 남의 잘못을 비난한다는 뜻의 이단공단(以短攻短)이 있습니다. 남을 꾸짖는 데에는 밝으며 자기의 잘못을 덮어두고 남만 나무란다는 뜻의 ‘책인즉명(責人則明)’,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 한 사람을 나무란다는 뜻의 ‘적반하장(賊反荷杖)’은 이솝우화의 두 개의 작은 주머니 이야기와 뜻을 같이 합니다.
72. 짜증은 참아야
한 선비가 관직을 얻어 떠나는데 친구가 말합니다. "여보게 큰일을 하려면 참을 줄 알아야 하네." "음, 명심하겠네." 그런데 친구가 또 말하죠. "참는 게 제일이라네." "그래, 알았으니 걱정 말게." 그런데 친구가 한 번 더, "여보게, 참고 또 참아야 하네." 결국 관직을 얻어 떠나는 선비는 화를 버럭 내며 답합니다. 짜증스럽게 "알았어, 알았다니까. 왜 이리 잔소리인가!" 그러자, 친구가 말하죠. "참을 줄 알아야 한다는데 고작 세 번 만에 화를 내는군. 허허." 요즘은 세 번이 아니라 두 번 만에 화를 내는 시대입니다. 그렇게 친구에게 부모님께 직장에서 동료에게 짜증, 또 짜증. 어렵지만 그러지 않아야 큰 사람이 되겠지요.(2018. 6. 26)
19. 공부하는 게 더 어려운가? 산을 타는 게 더 어려운가?
어느 칼럼에 나온 이야기를 옮겨 봅니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시험공부 대신 산행을 택한 중학생들이 논쟁을 벌입니다.「공부하는 게 더 어려운가? 산을 타는 게 더 어려운가?」 3학년 선배들이 갑론을박을 하는데 1학년 후배가 한 마디 툭 합니다. "당연히 산을 타는 게 더 어렵죠. 공부는 하는 척 할 수 있는데 산은 타는 척 할 수 없잖아요."여기다 하나 더 보태고 싶네요. 학교는 다니는 척만 할 수 있지만 직장은 그럴 수 없습니다. ‘공부가 제일 쉽고, 학교 다닐 때가 제일 좋다.’ 부모님, 선생님 말씀 학창시절 그때는 거짓말인줄 알았죠?(2018. 7. 27)
59. 나이를 떠나 즐겁고 활기있게
사람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나이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지요. 인생은 60부터다, 60대 청춘아라든지, 엑티브 시니어는 노후에도 활발한 여가활동을 즐기는 사람을 가리키고요. 몸의 건강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봤을 때 지금의 80세는 과거의 60 세정도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현제의 나이와 과거의 나이를 비교하게 되면서 새로운 나이 계산법이 있는데 지금 나이의 0.8을 곱해서 과거의 나이를 알아보는 것인데요. 60세면 0.8을 곱하면 48살이 됩니다. 그만큼 요즘 사람들이 나이가 많아도 젊고 건강하게 산다는 의미고 또 그렇게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지금 내 나이의 0.8을 곱한 나이로 즐겁고 활력 있게 살아야 되겠지요.(2018. 9. 13)
34. 배울게 없는 경험은 없다
가장 많이 아플 때 참된 기쁨의 의미를 알게 된다고 하고, 가장 가난할 때 풍요로움을 알게 되고 그리고 가장 많이 억눌릴 때 그때는 자유를 알게 되고 가장 많이 굴욕을 받을 때 그때는 큰 영광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크게 아팠을 때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헤어졌을 때 만남의 귀함을 알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정반대의 것들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게 생각을 해보면 배울께 없는 경험은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2019.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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