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2017년)

2017년 1월15일(셋째 일요일) 정기산행/충남,금산 진락산(737M)

Bravery-무용- 2017. 2. 15. 20:52

시 45분쯤 <하늘의 선물, 금산 인삼> 조형물이 세워진 개삼터공원에 도착합니다.

 

조형물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정상을 향하여 출발.

 


아침 집을 나설 때 금산의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간다는 일기예보를 확인하였기에 옷은 몇 겹을 입고

 

장갑도 두 켤레, 목덜이, 아이젠 등 겨울 등산 준비를 단단히 하였습니다.

 

그런데 공원에 내리니 그러한 강추위는 아녔습니다. 장갑도 안 끼고 산행을 하였으니깐요.

 

산우님 모두들 옷을 한 겹씩 벗습니다.

 

하늘은 어떻고요. 점하나 없이 투명합니다. 비행 구름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니 산우님들 신이 나지요.

 


오르고 올라 도구통 바위 앞에 섭니다. 도구통은 절구통으로 이 지방의 방언입니다. 또 하나 배웠습니다.

 

도구통바위를 지나 물금봉에 도착합니다. 정상인 진락산(관음봉)보다 조금 더 높다지요.

 

산우님들 이곳에서 1시간 이상을 머물렀습니다. 이유는 먹거리였습니다.

 

모두가 오늘은 추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춥다는 생각들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땀을 흘리며올라 왔지만

 

바람도 없으니 쉬면서 옷을 더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기분이 좋습니까

 


어묵과 만두를 버너에서 끓이고 배낭에서 바리바리 준비하여온 음식을 꺼냅니다.

 

그리스 신화에 신들이 먹는 음식 암브로시아와 같은 식단입니다.

암브로시아는 누구든지 늙지 않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지요.

 

이곳 물금봉도 신화와 같은 전설이 깃들어져 있는 봉우리입니다.

 

물금봉은 용의 머리이고 금성산과 서대산은 몸통이며 영동 양산이 용의 꼬리라고 하니

오늘 우리는 용의 머리에서 만찬을 즐기고 있는 것이기에 암브로시아 음식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산우님들이 꺼내놓은 모든 음식이 어쩜 그렇게도 맛있는지요.

 

참 많이 머물렀습니다.

 


좌우의 풍경을 감상하며 진락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관음봉이라고도 하지요.

 

금산의 진산이라는 진락산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사방팔방, 동서남북이 모두 확트여 있습니다. 무한한 산정의 즐거움을 느끼지요.

 

겹겹이 금산의 모든 산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대둔산,인대산,오성산,만인산,서대산,천태산,월영산.

 

전망대 테크 옆으로 내려갑니다. 무척이나 가파르고 위험합니다.

 

그리고 250여 개의 계단을 내려가면 덧메기재 그리고 개삼저수지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개삼저수지 바로 못 미쳐 양지바른 곳에서 마지막 먹거리가 시작됩니다.

 

이곳은 마치 이른 봄과 같은 분위기 입니다.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졌으니깐요.

 

원점산행으로 오후3시 개삼터공원에 도착하여 인삼센터로 이동합니다.

 

인삼튀김에 인삼막걸리 그리고 잔치국수 한 그릇.

 

자 이제 출발 합니다. 인천으로

 

함께하신 산우님들 행복함이 가득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