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7월6일
가평 명지산(1,252M)
익근리 주차장-승천사-삼거리-1079봉-정상-2봉갈림길-삼거리-명지폭포-
승천사-익근리주차장 15.5Km
태화산우회
9시 조금지나 명지산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2014년도 하반기를 시작하는 첫 번째 산행으로 산행후 삼겹살파티를 준비하였다.
작년에 석룡산 산행후 비를 피하여 명지산주차장 건너 가평천변에 있는 인천하우스펜션에서 평상을 이용하였던 기억이 있어 들렀더니 평상 자리가 없단다.
다행으로 가평군에서 설치한 쉼터에 자리를 잡았기에 평상사용료는 절약되었다.
삼겹살파티 장소를 마무리 짓고 준비는 산내들께서 봉사하여준다 한다.
주차장에 가보니 산우들 출발을 하였다.
주차장에서 좌측 산책로로 들어서면 사향봉을 거쳐 정상으로 갈 수 있는 등산로가 있다.
오늘 태화산우회의 산행일정은 승천사를 지나야 한다.
명지산 안내소를 지나 승천사까지 가는 길은 넓은 아스팔트길과 넓은 임도길이다.
승천사 일주문앞에서 넓은 길이 끝나고 일주문을 통과하면 길 폭이 반이상으로 좁아진다.
승천사 담장 부터는 길이 더욱 좁아지고 좌측으로는 명지계곡이다.
명지폭포를 알리는 표시판앞을 지난다.
명지폭포는 하산길에 들르기로하고 계속 걷는데 등산로는 박석된 등산로를 걷는가 싶으면 돌이 많이 널려있는 등산로를 걷는다.
나무다리를 지나 돌들이 적당히 다듬어진 등산로를 걸으면 삼거리가 나타난다.
삼거리이정표는 익근리 3.8Km, 좌측방향은 명지1봉 2.1Km, 명지2봉 2.0Km, 우측방향은 명지봉 2.5Km가 표시 되었다.
오늘 산행계획은 우측방향으로 1079봉을 거쳐 명지1봉 정상을 오르는 코스다.
앞선 몇몇 산우들은 좌측길로 들어 섰다.
길 잃을 염려는 없고 어차피 정상 부근에서 만날것이기에 나머지 산우들만 우측 방향으로 오른다.
오르는 산길의 모습은 완전히 바뀌어 본격적으로 된비알이 시작된다.
빠르게 서둘러 오르면 숨이 더욱 가쁘기에 한발 한발 이 돌덩이 저 돌덩이를 밟으며 오른다.
오르면 오를수록 더욱 가팔라지기에 아무리 천천히 올라도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 진다.
거기에 바람 한 점 불지 않는다.
나무계단을 오르는데 계단 간격이 높아 꽤나 힘에 부친다.
둔덕도 없이 계속된 오르막에 정상1.5Km표지목앞에 뜸금없이 평상모양의 넓은 쉼터가 있다.
처음으로 이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먹거리를 나누며 다리쉼을 한다.
휴식을 갖고 수 분을 오르니 1079봉이다.
이정표에는 명지산 1Km, 사항봉 1.5Km, 익근리주차장 5.3Km가 표시되었다.
그렇게도 불지 않았던 바람이 능선에서 어느정도 불어주어 그나마 땀을 식힌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이 평평하여 오랜만에 평안하게 걷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몇 번에 걸쳐 나무계단을 오르고 또 오른다.
나무계단을 오르는 중에 갈림길에서 헤여졌던 산우들을 만난다.
정상에서 1079봉으로 내려가는 중이다.
서로들 격려를 하며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무게단을 밟고 올라 정상에 닿는다.
12시55분. 3시간20여분이 걸렸다.
명지산 정상의 높이는 1,252M로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M)다음으로 두 번째 높은 산이다.
산우님들 힘들게 올랐다는 사실은 잊고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의 미소를 짓는다.
암봉위에 정상석을 손으로 살살 쓰다드며 준다.
몇 사람만이 설 수 있는 정상 암봉에서 사위를 둘러본다.
높고 파란하늘에 높게 떠 있는 하얀구름 그리고 짙푸른 산군들이 파노라마로 펼처지니 눈과 마음이 즐겁다.
북으로는 광덕산, 백운산, 강씨봉의 능선이 물결치듯 펼쳐지고 북동으로는 경기도에서 가장높은 화악산은 군시설물이 보이며 가깝게 느껴진다.
남으로는 매봉과 대금산이다.
정상 암봉에서 오래 머물수가 없다 다음 산꾼들을 위하여 양보를 하여야 한다.
정상석이 있는 암봉만 내려오면 먼 산들의 풍경은 사라진다.
정상주위 넓은곳에 자리를 잡았다.
산우님들과 먹거리를 나누며 산정의 즐거움을 갖는다.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이 배낭, 저 배낭에서 먹거리가 보물처럼 나온다.
쉴만큼 쉬었으니 정상을 떠난다.
나무계단을 내려와 제2봉과 익근리방향 갈림길에서 좌측 익근리방향으로 내려간다.
하산길 꽤나 길게 나무계단이 설치되었다.
이곳으로 오르는것이 더욱 힘들것 같다.
1시간30분이상을 내려와 다리를 건넜더니 오를 때 갈라졌던 삼거리가 나오고 된비알이 끝나니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이제 부터는 걸어 올라왔던 길을 되내려간다.
명지폭포를 보기위하여는 우측으로 60M를 내려가는데 나무계단으로 되어 있다.
명지산의 정상에서 동쪽으로 길게 흘러 내려간 계곡속에 있는 명지폭포는 옛날 명주실 한 타래를 모두 풀어도 그 끝이 바닥에 닿지 않았을 정도로 폭포의 길이가 깊다고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폭포수 소리만 들어도 시원하다.
약7~8미터의 높이에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떨어지는 물소리 가물었지만 우렁차다.
소에 담겨진 물은 바닥이 짙푸르기에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폭포에서 다시 등산길로 오르는 60미터를 천근만근 무겁게 계단을 밟고 오른다.
이제는 다리도 지쳤는지 평탄한 등산로를 걷는데 발걸음이 빨라지질 않는다.
명지폭포에서 승천사를 지나 주차장까지 걷는데 30분 이상이 걸렸다.
주차장에 도착 시간이 3시40분이다. 6시간 이상을 명지산과 함께하였다.
가평천 계곡물소리에 삼겹살 파티는 산행의 피로를 완전히 씼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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