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2014년)

가족과 함께 힐링의 편백나무숲 완주 옥녀봉, 한오봉을 오르다

Bravery-무용- 2014. 7. 22. 14:10

2014년7월13일

전북 완주군 상관면 옥녀봉, 한오봉

주차장-공기마을-제1등산로-쑥재,옥녀봉갈림길-쑥재,옥녀봉,한오봉갈림길-옥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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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링과 활력 충전의 숲>

어제(7.12)는 아내의 생일 이었다.

산을 사랑하는 우리부부 생일 기념으로 딸과 함께 전북 완주로 떠난다.

인터넷으로 여름숲 좋은 곳을 검색하여 경남 고성 갈모봉산 편백나무숲길과 강촌 삼악산 등선폭포길 그리고 한오봉 편백나무숲 이렇게 3군데를 골랐고 3군데에서 한 곳을 선택했다.

갈모봉산은 경남 고성이기에 당일로는 멀고 강촌 삼악산은 나중에 전철로도 갈 수 있어 이곳 완주 한오봉 편백나무 숲으로로 잡았다.

 

아침7시30분 집을 출발하여 10시40분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공기마을에 도착했다.

"힐링과 활력 충전의 숲"현수막이 마음에 와닿게 걸려있다.

공기마을의 유래는 마을의 생김새가 밥 공기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명칭이란다.

상관 편백나무숲 주차장 주위가 노거수(老巨樹)숲으로 90여년된 느티나무와 팽나무30여그루가 잘 보존되어 있다. 

주차장을 마을에서 공동으로 관리하여 마을 주민들이 주차비를 받는다.

장마철이라 바가 내릴까 걱정을 하였는데 구름이 하늘을 가렸지만 비를 머금은 구름이 아니기에 다행이다.

 

들머리인 주차장을 출발하면 곧바로 좌측으로 편백나무숲 산책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감자탕음식점도 카페도 있고 창암정(蒼巖亭) 정자에는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다.

조선후기 호남 명필 창암(蒼巖)이삼만 고택지가 이곳 공기마을에 있기에 창암정도 세워져 있고 창암 이삼만선생의 시조를 나무에 목각되어 세워져 있기도 하다.

 

공기마을 이야기 안내판에는 공기마을 편백숲 이야기가 적혀있다.

"이곳 편백나무 숲은 조림면적이 26만평으로 편백나무 10만주, 잣나무 6천주, 기타 삼나무, 낙엽송, 오동나무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백나무는 상록침엽교목으로 추위와 화재에는 약하나 공해에는 매우 강하고 편백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아침6시경에 가장 많이 배출된다 한다.

피톤치드의 효과는 마음의 안정및 집중력향상, 살균및 항산화작용등 생리활성화 효과를 가지고 있고 특히 알레르기및 피부질환에 뛰어난 효능이 있어 아토피를 완화하고 새집증후군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적혀있다."

 

시멘트길 따라오르면 길이 갈라지는데 우측 길은 유황샘방향으로 유황샘은 내려오는 길에 들르기로하고 곧바로 산책로 표시길을 걷는다.

산책로 양편으로 펼쳐진 편백나무 숲만 바라 보아도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듯하다.

산책로에서 등산로로 들어가는 곳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제1, 제2, 제3등산로가 있는데 우리 가족은 첫 번째 나타나는 제1등산로 옥녀봉 방향으로 들어서 오르기 시작한다.

전체가 편백나무 숲인 오솔길을 오르는데 오솔길이 지그재그로 되어 있어 숨으 가쁘게 몰아쉬며 오르지는 않는다 그러면서 흙길의 오솔길에 편백나무 낙엽이 쌓여있어 발을 디딜때마다 푹신한 느낌이다.

편백나무숲 오솔길을 피톤치드를 폐 깊숙히 들여 마시며 20여분을 오르면 활엽수의 숲으로 바뀐다.

활엽수의 숲에서는 편백나무숲에서 보지 못하였던 들꽃들과 고개숙여 인사한다. 하늘나리, 비비취등..

11시40분이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1시간여만에 슬치, 쑥재와 옥녀봉, 한오봉으로 갈라지는 고갯마루에 닿았다.

이곳은 쑥재와 옥녀봉을 이어주는 호남정맥 길이다.

다리쉼을 하고 옥녀봉방향으로 걷는다.

편안한 능선길을 걷는가 싶더니 악간은 가파른 오르먁이다.

 

옥녀봉으로 알고 오르던 봉우리에서 숨을 고른 후 능선길을 걸으면 우측으로 산봉우리들이 보인다.

옥녀봉과 한오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도착했다. 50M앞에 있는 옥녀봉으로 향한다.

12시15분 옥녀봉 정수리에 올랐다.

펑퍼짐한 넓은 정상 가운데는 2M높이 정도의 돌탑이 있고 돌탑에는 정상의 높이 578.7M가 표시되었다.

주위는 활엽수들로 사방으로 조망은 전혀 없다. 

처음으로 배낭을 내려놓고 다리쉼을 하며 배를 채운다.

 

한오봉을 가기 위해서는 다시 옥녀봉과 한오봉 갈림길로 내려가야 한다. 

갈림길로 되내려와 좌측 한오봉방향으로 내려간다.

능선길을  30여분을 걸으면 세갈래가 나오는데 우측은 공기편백나무숲, 직진은 한오봉,왜목재방향이고 우리는 쑥재,옥녀봉에서 걸어온 것이다.

이곳이 편백나무 산책로에서 올라오는 제2등산로이다.

우리는 직진하여 한오봉방향으로 간다.

 

능선길을 걷다 한오봉 봉우리를 가파르게 에돌며 오르면 한오봉 정상이다. 12시50분.

먼저 목재이정표가 정상을 알린다. 해발 520M.

좌측으로는 호남정맥 경각산방향이고 정상을 지나 곧바로 가면 고덕산, 왜목재 방향으로 입벌린 바위와 제3등산로를 만나는 능선이기도 하다.

옥녀봉 정상보다 조금 작은 펑펑한 정상에는 화강암 정상석이 작으면서 아담하게 세워져 있다.

사위의 조망은 옥녀봉보다 조금 낫다.

상관면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고덕산방향의 산봉우리들이 솟아있다.

 

이제 아내와 딸은 지쳤나 보다.

제3등산로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다시 제2등산로로 내려가자고 한다.

아내와 딸은 제2등산로 갈림길로 내려가고 혼자 입벌린 바위를 찾기위하여 제3등산로(고덕산)방향으로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가도 제3등산로가 나타나지 않아 되돌아 한오봉을 지나 제2등산로 갈림길에서 기다리던 아내와 딸을 만나 공기편백숲길로 내려간다.

활엽수 숲길을 내려와 편백나무 숲길을 내려오는데 빽빽하고 곧게 뻗은 편백나무의 기둥줄기는 분명히 적갈색인데 햇살이 숲으로 스며들어서 일까 노랗고붉은색으로 보이는데 노을질때 비쳐지는 색깔과 같다.

 

40여분을 내려와 제2등산로 표지목이 보이는 산책로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유황샘방향으로 내려간다.

영화 "최종병기 활"촬영장소로 쓰러져 가는 세트장을 지나면 편백나무 통나무를 쌓아만든 아취모양으로 문을 만들었는데 하나는 삼림욕장입구, 다른 하나는 통문(通門)이다.

통문을 통과한다.

좌측 삼림욕장에는 텐트를 치고 자리도 깔고 삼림욕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오랜시간 머물면서 피톤치드를 들이쉬니 힐링중에 힐링을 하고있다. 

편백숲 유황.족욕탕이 야외에 설치되었다.

지하에서 물이 일정하게 올라와 족욕탕으로 흘러 들어오게 만들었다.

시원하게 족욕을 즐기고 산책로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끝낸다. 

오후3시가 조금 지났다.

 

20여분을 이동하여 완주에서 유명한 원조화심두부에 도착 막걸리 한 사발에 점심식사를 한다.(완주군 소양면 전진로 1066    063-243-8952)

소문대로 순두부 맛이 좋다.

두부도너츠와 모주도 구입했다.

아내의 생일을 기념하기위한 산행이기 때문이었을까 생각보다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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