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잡기(雜記)

희망의 2014년 갑오년(甲午年)이 시작됐습니다

Bravery-무용- 2014. 1. 1. 04:39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다짐을 하며 한 해를 시작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1월.

1월이면 해마다 옹골차게 세웠던 계획이 달이 지나면서 용두사미가 되어 되돌아보면

후회가 가득차 있지요.

그러나 2014년은 그런 후회를 떨쳐버리고 끝까지 실천해 보고 싶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시작하기가 어렵지만 손만대면 반이상은 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일년의 계획을 꼼꼼히 세워 결실을 맺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영어로 1월은 January(재뉴어리)입니다.

로마 신화에서 "문(門)을 지키는 수호신"인 야누스(Janus)는 문(門)이 앞뒤가 있듯이

두 개의 얼굴을 가진 것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문을 지날 때 미래와 과거 두 세계가

교차하면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듯이, 무언가를 끝내면서 다른 한쪽의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기에 모든 사물과 계절의 시초를 뜻합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흔히 한해가 시작되는 January(1월)를 ‘야누스의 달’이라 합니다.

 

1월1일의 탄생화는 스노우 드롭(Snow Drop)으로 꽃말은 희망입니다.

한 해의 출발을 기대와 희망을 갖고 알차게 시작을 하면 희망의 꽃을 피우겠지요.

 

스노우 드롭

담아간 이미지 고유 주소

 

 

2014년은 갑오년(甲午年) 말띠해입니다.

말은 12지의 일곱번째 동물입니다.

박력과 생동감이 말의 이미지입니다. 

뛰어난 순발력,생동감, 탄력있는 근육, 미끈한 체형, 기름진 긴 모발에 말갈기를

휘날리며 평원을 달리는 말을 상상해 보십시요.

빠른 속도와 강인함을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성격은 온순합니다.

 

말(馬)하면 떠오르는 영화 한 편이 있습니다.

작년인가 케이블 TV에서 보았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워 호스(War horse)"입니다. 

주인공 소년 알버트와 그의 애마 조이가 만들어가는 영화로  전쟁이란 운명에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말(조이)과 인간(알버트)의 우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농촌 마을에서 평화롭게 알버트와 조이는 애정을 나누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다

1차대전이 벌어지고 조이는 기마대의 군마로 차출됩니다. 조이는 치열한 전투중에

생과 사를 넘나들며 처절함과 강인함을 보여주며 용기와 희망을 주었기에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2014년 갑오년(甲午年)은 말띠중애서도 갑(甲)은 청(靑), 오(午)는 말(馬)을 가리켜

 청말띠 해 입니다. 

청말(靑馬)은 행운을 가져다주는 명물로 매우 길하다고 합니다.

태화산우님 모든분들에게 청말의 활기찬 기운을 받아 활기찬 일 년의 설계를

꾸며보세요.

 

1월 겨울산은 수묵(水墨)의 세계입니다.

신록의 숲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겨울숲의 아름다움은 단순하고 소박함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눈쌓인 정상에서의 풍경을 바라보면 흰캔버스위에 나목들은 선과 점으로 그려져

있듯합니다.

또한 눈내린 후의 화창한 겨울날씨 산정에 서면  파란하늘과 눈꽃은 겨울산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1월도 어김없이 태화산우회는 겨울산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첫 째 일요일 정기산행은 눈앞에 펼쳐지는 눈꽃세상... 장쾌한 능선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무주 덕유산입니다.

셋 째 일요일 정기산행은 거목(巨木)의 산! 번뇌가 사라지는 산!

평창 오대산 비로봉입니다.

덕유산 능선과 오대산 전나무숲은 2013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선정한

아름다운 설경 40곳에 선정되었습니다.

 

태화산우회 산우님!

2014년도 1년의 계획에 꼭 태화산우회와 함께하는 산행계획을 세워 보시는것도

 좋겠습니다.

산과 함께하는 1년의 계획을 세워 실천하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여 보세요.

산우님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모 공기업 대표의 새해화두가 "집사광익(集思廣益)"이라 합니다.

삼국지에 실린 집사광익은 제갈량이 촉나라 승상이 된 뒤 하급관리들에게 보낸 글에

 나온 말입니다.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 한다"는 뜻으로 여러사람들의 지혜를 모으면 더 많은

효과와 이익을 얻을수 있음을 비유합니다.

2014년도 우리 태화산우회도 여러회원님들의 지혜를 모아 더욱 발전된 산악회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태화산우님들 새해에는 하시는 일마다 행운이 있어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시길

 바라며 멋진 갑오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2014년 1월 1일

                                                              태화산우회 카페지기

                                                              Bravery  배상

 

태화산우회는 여러분의 산우회입니다

태화산우회는 사랑입니다  사랑해

 

 

 

 

새해 아침에 / 이해인


창문을 열고
밤새 내린 흰 눈을 바라볼 때의
그 순결한 설레임으로
사랑아
새해 아침에도
나는 제일 먼저
네가 보고 싶다
늘 함께 있으면서도
새로이 샘솟는 그리움으로
네가 보고 싶다
새해에도 너와 함께
긴 여행을 떠나고
가장 정직한 시를 쓰고
가장 뜨거운 기도를 바치겠다


내가 어둠이어도
빛으로 오는 사랑아
말은 필요 없어
내 손목을 잡고 가는 눈부신 사랑아
겨울에도 돋아나는
내 가슴 속 푸른 잔디 위에
노란 민들레 한 송이로
네가 앉아 웃고 있다
날마다 나의 깊은 잠을
꿈으로 깨우는 아름다운 사랑아
세상에 너 없이는
희망도 없다
새해도 없다


내 영혼 나비처럼
네 안에서 접힐 때
나의 새해는 비로소
색동의 설빔을 차려 입는다
내 묵은 날들의 슬픔도
새 연두 저고리에
자줏빛 끝동을 단다
아름다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