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7
운달산(1,097M)
산북면 김용리 주차장-김용사-대성암입구-장구목-운달산 정상-헬기장-
화장암-김용사-주차장(약 4시간30분)
태화산우회
당초의 산행계획은 당포마을에서 시작하여 성주봉과 운달산을 오르고 김룡사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그러나 버스가 당포마을에 도착하였더니 성주봉은 입산금지기간이다.
산우님들의 의견을 모아 운달산만 산행하기로 하고 버스를 돌려 김용리 운달산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10시가 되었다.
오늘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고 두꺼운 구름층 사이로 햇살이 비친다.
주차장에서 1Km정도 걸으면 김용사 일주문이 나온다.
운달산 김용사 편액위에 홍하문(紅霞門) 편액이 또 걸려있다.
홍하는 <해 주위에 붉은 노을> 이라는 뜻인데 홍아문은 불교에서는 붉은 광명과 함께 불국토(佛國土)의 세계를 말하며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감을 상징하는 문이라는 뜻이란다.
일주문 기둥에는 입차문내막존지해(入此門內莫存知解),
무해공기대도성만(無解空器大道成滿) 글씨가 가로로 걸려있는데
"이 문안에 들어 오거든 안다는 것을 바려라"
"비우고 빈 그릇에 큰 도가 가득하다"는 뜻이란다.
길가에 늘어선 아름드리 전나무숲을 지날때는 숲의 향으로 온몸이 상쾌감을 준다.
해발 310M 여여교(如如橋)를 지나는데 여여(갚을 如如)의 뜻은 한결같이 원만하고 자유롭다는 뜻.
대성암입구에서 우측으로 오르고 다시 물탱크도 있는 대성암위 삼거리에서 운달산(냉골)정상 방향으로 오른다.
넓었던 길이 좁이지며 너덜길로 바뀐다.
해발 877M 장구목에 다다른다.
장구목은 운달산정상과 장구령으로 갈라진다.
바람이 능선 너머에서 세차게 불고 간간히 눈발도 흩날린다.
이곳에서 좌측 운달산 정상방향 능선길로 들어선다.
간간히 내리는 눈발이 그대로 쌓인다.
바위길과 걷기편한 흙길이 반복되며 내려가기도 오르기도 하는 능선을 걸어 운달산(1,097M)정상에 올랐다.
약 2시간50여분을 밭품하였다.
운달산(雲達山)구름에 가 닿는 산 즉,하늘에 도달한다는 뜻을 가진 산이다.
불교적으로는 운달은 해탈의 경지에 올랐다는 뜻이란다.
산의 명칭에는 어울리지 않게 정상석은 무릎높이도 안되며 운달산 명칭과 함께 작은 글씨에 용뢰산(龍磊山)이란 명칭도 쓰여있다.
바람에 구름까지 가득하여 정상에서의 조망은 전혀없는데 녹음이 짙푸를때에도 정상주위의 나무로 조망이 없을것 같다.
정상에 세워진 이정표에는 성주봉, 장구령, 김용사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바람도 차고 주위 조망도 없어 서둘러 정상에서 헬기장,김용사방향으로 내려간다.
커다란 바위가 바람막이를 하는 산길옆에 자리를 잡았다.
간단히 산우들과 먹거리를 나누고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에서도 다시 세갈래길이다.
대성암,김용사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이 점점 가팔라지고 낙엽까지 쌓여있어 아주 조심조심 내려가
화장암위삼거리 이정표를 지난다.
화장암옆길로 내려와 물탱크가 있는 곳까지 내려왔다.
이제는 낙엽을 걱정하며 걸을 필요가 없다.
다시 전나무 숲길과 김용사를 지나 주차장주위 식당에 도착하여 산행일정을 마무리한다.
5시간30분이상을 운달산과 함께 있었다.
운달산에 대한 큰 느낌을 느끼지 못하였지만 아름드리 전나무숲의 향은 산행의 피로를 잊게하여 주었다.
다리나 이정표 모두가 불교적 인상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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