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0일
파주 비학산(450M)
태화산우회 번개산행
등산코스;초계탕식당-암산-무장공비숙영지-삼봉산-대피소-비학산-
대피소-장군봉-장군바위전망대-봉수대터-매바위-승잠원-초계탕식당
(약 11.8Km, 이동시간 5시간40분, 휴식시간 1 시간35분)
태화산우회 특별산행 굴업도트레킹이 풍량주의보로 취소되어 태화산우회
카페에 번개산행 공지를 비학산으로 올렸다.
송내 남부역에 7명이 8시30분에 만나 곧바로 비학산으로 달린다.
1시간여만에 파주시 법원읍 초계탕집앞에 도착하였다.
초계탕집앞에 산행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간단한 준비를 끝내고 9시40분쯤 초계탕집 옆길로 들어서 계곡위 목교를 건넌다.
목교에서 첫번째 봉우리인 암산까지는 500M의 거리다.
약 20여분을 계속 올라 암산 정상에 올랐다.
산위에 오르니 소슬바람이 약간의 추위를 느끼게 불지만 하늘이 높고 푸르니 주위의 조망이 깨끗하게 펼쳐진다.
암산 정상에서 초막골을 경계로 건너편 산등성은 법원리에서 매바위 그리고 장군봉까지 이어져 있다.
그 이어져 보이는 능선길 오늘 산행 코스에 포함되어 있다.
암산 정상석에 주소가 적혀있다.
파주시 법원읍 법원리 산 25-1번지
암산이란 명칭에 바위로 이루워졌기에 붙여진 이름같지만 실은 건너편
뾰족하게 보이는 산이 숫산으로 암,수를 뜻한다 한다.
정자까지 세워져 있어 파주시민들의 쉼터가 될듯하다.
정상을 떠나 나무계단을 내려가며 우측 아래를 보면 적성방향의 국도가
내려다 보인다.
계단을 내려오면 능선길이 암릉지대도 있는데 능선길에 활엽수들의 나뭇잎은 거의 떨어져 뒹굴고 있다.
나뭇잎이 떨구어진 능선위로 소슬바람이 쉬질않고 계속 불고 있으니
늦가을의 쓸쓸함을 더욱 느낀다.
삼봉산0.8Km, 암산정상 1.8Km표지목을 지나면 다시 네갈래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는 갈곡리 방향으로 내려가고 좌측방향은 1코스하산로와 두루뫼박물관으로 내려가며 직진은 삼봉산가는 길이다.
오르고 내리고하는 능선길이 반복되지만 서걱서걱 낙엽 밟는 소리에 깊어진 가을을 느끼며 시나브로 걷는다.
삼봉산( 0.2Km )과 김신조 숙영지방향으로 구분되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김신조 숙영지를 들렀다 다시 이곳으로 와서 삼봉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다.
삼봉산을 오르는 길이 중간지점에 또 있다.
김신조 숙영지로 방향을 옮긴다.
1968년1월 북한군 김신조외 간첩 30명이 이곳 삼봉산에서 하룻밤을 숙영하였던 장소다.
바위가 들쑥날쑥하여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을 곳 같은 외지고 으슥한
곳이다.
나뭇꾼 우씨4형제가 감금당했던 곳까지 테크가 설치되었다.
벌써 45년전 일이었으니 내나이 18살때였다.
그당시 현역 장병들은 군복무가 길어지고 예비군이 창설되었다.
김신조숙영지에서 되돌아 삼봉산 0.1Km 표지점에서 삼봉산 정상을 오르는오르막길 좌측으로 우씨묘가 있는데 무장공비에게 납치되었던 우씨4형제와 연관이 있지않을까?
해발282M 삼봉산1봉에 올랐다.
쉴수있게 나무의자가 놓여있다.
지금까지 걸어온곳 중간중간에 이런 나무의자를 설치하여 파주군에서
편의를 제공하고있다.
잠시 다리쉼을 하고 삼봉산 정상을 떠난다.
체력이 부족하면 마을로 내려가라는 친절한 프랭카드가 나무에 걸어 놓았다.
암봉을 에돌기 직전에 은굴이 있다.
은을 채광하였던 곳으로 1960년대 은채취를 하였다가 폐광되었으며 빈번한 간첩의 침투로 인하여 군부대에서 굴입구를 콘크리트로 봉하였다.
은굴을 에돌아 오르며 뒤돌아 보면 암봉은 벌써 저 멀리 보인다.
은굴위 안부 지점에서 우측으로 오현1리로 내려갈 수 있다.
작은 돌탑도 지나고 아주 걷기좋은 능선길을 걷다 높지않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다.
이곳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비학산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감악산도 보인다.
그리고 초막골도 내려다 보인다.
삼각점 봉우리에서 내려와 능선을 걷다 다시 오르고 내려오면 대피소가
있다.
대피소안에서 몇 사람들이 쉬고 있다.
대피소 주위는 넓은 안부로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산행예절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곳은 비학산(0.5Km)과 장군봉(0.4Km)으로 갈라지는 곳으로 비학산을
갔다가 장군봉을 가려면 다시 이곳으로 와야한다.
오늘 우리들의 산행코스는 비학산을 오르고 장군봉으로 가는 코스다.
비학산을 바라보며 내리막길을 내려가 오현1리로 연결된 임도가 있는 고갯마루에서 다시 비학산으로 오른다.
오늘 산행중 가장 가파른 오름길인데 암릉으로 되어있어 우회하며 오른다.
오르면서 주위를 보면 삐죽삐죽 모양이 다른 바위들이 보인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니 정상 전망대가 보여 조금더 빠른걸음으로 올라
정상에 닿았다.
들머리에서 부터 3시간50여분을 발품하여 비학산 정상에 닿은 것이다.
학이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비학산(飛鶴山).
높이는 454M
주소는 파주시 법원읍 직천리 산109번지
정상에 세워진 이정표에 날바위 0.8Km, 장군봉 0.9Km가 적혀있다.
날바위 방향으로 가면 파평산 가는 길이다.
서쪽은 산과 숲이 가려 조망이 시원치 않다.
그래서인지 전망테그도 동에서 북으로 길게 설치되었다.
직천저수지 너머로 감악산이 뚜렸하다.
감악산 우측으로 얕은 산줄기 너머로는 동두천방향이고 불곡산, 도봉산,
북한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차게 불고있는 소슬바람을 맞으며 20여분을 머무르며 먹거리도 나누었다.
다시 대피소까지 되돌아와 장군봉으로 향한다.
장군봉의 높이는 400M.
법원읍 법원리 산1번지
장군봉을 지나 장군봉전망대 가는 길은 모양좋은 소나무에 암릉으로 이루어져 암릉을 걷는것도 쏠쏠하게 재미있다.
장군봉전망대는 바위위에 테크로 세워놓았다.
포토존 앞에서는 포즈도 잡는다.
이곳에서 북한산방향은 비학산에서 보다 더울 또렸하게 조망된다.
산과 산사이 골짜기에 내려다 보이는 초막골을 시작으로 끝도없이 이어져 남쪽으로 뱀처럼 구불구불 휘어지며 끝이 안보인다.
초막골 건너의 산등성이는 우리가 암봉에서부터 걸었던 능선이다.
장군봉 전망대에서 올라와 매바위방향으로 진행하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2코스하산로(0.8Km)로 초막골로 내려가는 길이다.
다시 오르막을 오르면 봉수대이다.
정상주위에 넓게 석축을 쌓은 흔적이 있는 모습으로 봉수대를
확인할 수 있다.
봉수대에서 내려와 비탈길을 걸어 안부로 내려오면 법원2리(진흥골),
매바위(1.5Km)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좌측으로 꺽어져 매바위방향으로
내려간다.
산의 높이가 낮아지면서 수도없이 오르고 내려왔던 능선이 끝난듯 하다.
걷기 좋은 능선을 걸어 초지골 0.4Km, 매바위0.2Km, 장군봉2.5Km이정표앞에 섰다.
매바위는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와야 한다.
날카로운 모습의 바위가 매바위다.
바위의 모습과 이름이 어울린다.
바위를 극터듬어 올라 매의 머리위에 올랐다.
법원리가 모습이 내려다 보이고 퍄평산도 걸었던 장군봉 그리고
비학산 봉우리가 선명하다.
매바위에서 되돌아와 근린공원 2.3Km과 온양동 표지목에서 근린공원방향으로 직진하면 능선위에 다시 표지목이 세워져 있는데 근린공원 방향과
3코스하산길(승잠원)0.15Km방향으로 구분된다.
좌측 3코스 하산길인 승잠원방향으로 내려간다.
150M쯤 내려가면 폐가 한 채가 나오고 곧바로 한정식집 승잠원이 있고
도로에서 좌측으로 조금만 움직이면 들머리였던 초계탕집이 나와 산행을
끝낸다.
생각보다 길었던 산행을 하였는지 여자분들은 두 손을 높이 쳐든다.
높고 깊지는 않았으나 쉴수없이 작은 봉우리를 오르고 내려가기를 반복하였던 산행이었다.
산행내내 능선위에 불었던 소슬바람이 깊어진 가을을 느끼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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