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7-18
덕적도
태화산우회
인천연안부두여객터미널에 태화산우들 13명 모두 모였다.
굴업도를 가기위하여는 덕적도까지 가서 다시 굴업도 배편을 이용하여야 한다.
터미널안 출항안내 전광판은 계속하여 높은 파도때문에 백령도등은 출항취소를 알린다.
덕적도는 출항을 알리지만 굴업도를 가는 울도 배편도 출항취소를 알린다.
배낭을 메고 나왔으니 덕적도에서 1박하기로 모두가 의견을 일치한다.
서둘러 덕적도 서포리부근에 숙소를 예약하고 오전9시 연안부두를 출발한다.
덕적도 도우선착장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서포리해수욕장앞 마을에 내린다.
서포비치(831-2841 방1개에 50,000원)에 여장을 풀고 점심식사를 하고 비조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마을 뒷길 대나무숲터널을 지나면 능선까지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1시간여만에 해발 292M 비조봉정상 전망대에 닿았다.
비조봉에서 동쪽 진리선착장 건너편에 있는 소야도 그리고 시계방향 으로 자월면에 속하는 소이작도, 대이작도, 승봉도가 일렬로 보이고 사승봉도는 대이작도 끝으머리에서 약간 남쪽에 있다.
아주멀리는 영흥도의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 오른다.
우리가 서있는 바로앞에는 먹도다.
남쪽으로는 문갑도가 가장 가까우면서도 주위 섬들보다 크고 문갑도 뒤로는 선갑도가 보이는데 섬의 크기는 문갑도와 별 차이가 없으나 거리가 문갑도보다 더 멀어 작게 보인다.
선갑도는 이작도와 같은 자월면에 속한다.
문갑도 뒤로는 시계방향으로 울도,지도,벌섬,각흘도,백야도,곰바위,가도,선단여등이 보인다.
이 시간 파도가 없었다면 우리들이 서 있을 굴업도는 서쪽으로 떨어져 있다.아쉬우니 굴업도는 보고 또 바라본다.
파란하늘아래 떠 있는 구름조각들이 바다에 구름 그림자를 만들고 물결은 햇살에 비치며 은색 윤슬에 아름다움을 만든다.
출항을 통제하였기에 배는 보이질 않는다.
비조봉에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숲을 내려다보면 덕적도의 산들은 숲이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을 단풍이라든지 낙엽진 나무들의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다.
홍어를 안주로 정상주를 나눈후 끝으로 보이는 국사봉능선으로 떠난다.
표시석이 없는 망제봉을 지나 망제를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소나무가 반기는 운주봉에 오른다.
운주봉은 219M.
운주봉에서 동앗줄을 잡고 내려오면 편한 능선이 시작되면서 솔가리가 쌓여있어 콧노래가 흥얼거려 진다.
용솔나무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갖는다.
북리와 진2리, 회룡동으로 갈라지는 안테나탑아래 갈림길에서 회룡동으로 내려간다.
회룡동버스정류소를 건너 벗개방조제 옆길로 들어서면 산내음 산책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해안으로 내려오면 조개가 갯벌에 지천으로 널려있다.
조개들을 케느라 난리법석 즐겁게 소란을 피우고 해안따라 걷는데 빠져나갔던 바닷물이 빠르게 해안으로 밀려온다.
테크계단을 오르면 소나무숲길이 나오면서 서포리해변 도로에 내려온다.
여유있게 4시간정도로 트레킹일정을 끝낸다.
숙소에서 준비한 라면과 오리고기등으로 저녁식사를 하며 거나하게 술잔도 기울였다.
식사후 빙둘러 앉아 처음으로 월남뽕이라는 화투놀이를 하였는데 적은 돈으로 여러사람이 함께놀기에 재미있는 게임같다.
다음날 아침 시메온님과 함께 소나무숲 산책을 나서 서포리해수욕장까지 돌아보고 아침식사를 끝낸다.
짐을 완전히 꾸리고 9시쯤에 숙소를 나선다.
서해낙도에 문명을 심은 벽안의 신부 최분도 신부 공덕비가 있는 솔향기가 그윽한 서포리 소나무숲길을 걷는다.
도로를 건너 서포리해변으로 들어서 몇 달전만하여도 젊음의 열기가 가득하였던 해변을 걷는다.
해변 앞에는 굴업도가 보인다.
서포리 선착장방향 해변 끝으머리에서 군도9호선 도로로 다시 올라와 밧지름방향으로 조금만 오르면좌측으로 비조봉오르는 등산로가 나온다.
우리 태화산우 신공과 여자 4분은 봉고차를 빌려 선착장으로 출발하였다.
아내는 함께 산을 오른다며 앞서 산길로 들어섰다.
한참을 오르다 보면 능선위로 올려다 보는데 아름다운 섬들이 눈앞에 펼쳐지니 탄성이 나온다.
좌측으로는 서포리 해수욕장이 우측은 군도9호선 도로가 숲사이로 굽잇길로 보인다.
하늘은 파란데 비행기 한 대가 비행구름을 만들고 있다.
올여름에 아내와 함께 거제 계룡산을 올랐는데 계룡산에서 보았던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모습과 다를바 없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능선이지만 아둥대며 걷는 암릉길이 아니다.
앞을보면 가장높은 봉우리의 비조봉정자가 손짓한다.
위험한 암릉을 우회하면 이정표가 세워져있는데 어제는 이곳에서 서포리방향으로 내려갔었다.
비조봉정자에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사위를 둘러보고 오후1시배시간을 맞추기위하여 곧바로 내려간다.
진리,비조봉,망제산갈림길에서 진리로 내려가면 천주교 진리성당(공소)이 나오고 덕적초,중,고등학교로 들어선다.
명품 소나무숲에 모래해변이 있는 멋진 학교다.
다시 숲길로 올라서 걸으면 잠시후 도우선착장이 내려다 보인다.
테크계단을 내려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며 1시에 덕적도를 출발한다.
연안부두 식당가 충무식당에서 뒷풀이를 하고 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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