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12월11일
서산 팔봉산
태화산우회
양길리 팔봉산주차장에 도착하였다.
2008년2월에도 이곳에서 팔봉산 산행을 시작하여 낮설지 않다.
날씨는 잔뜩 찌푸려있어 당장이라도 눈이나 비가 내릴듯 하다.
산우들 모두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한다.
솔향기의 임도를 가로질러 오르면 양길리와 어송리를 이어주는 임도가 나타난다.
팔봉산 여장군과 남장군이 해학적 웃음으로 반기는 목장승앞을 지난다.
거북이샘을 지나 오르면 운암사지와 주차장이정표가 세워져있는 안부에 닿는다.
산우들 넓은 의자에서 두툼하게 입었던 상의를 한꺼풀씩 벗고 1봉은 오르기가 위험하여 우회를 하며 나무계단을 오른다.
나무계단을 오르면 묘1기가 있는 대나무숲이 나타나고 위로는 2봉이 보인다.
1봉과 2봉 중간 능선위에 오르면 긴의자와 평상까지 설치되어 있다.
헬기장을 지나 소나무가 숲을 이룬 능선길을 7~8여분 걸으면 소위 통천문이 나타나는데 고개를 숙이고 동앗줄을 잡고 오르면 이번에는 철계단이다.
이곳은 팔봉산에 유명한 용굴입구로 길이가 12m가 되는데 용굴을 빠져 오르는 산우도 있다.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면 많은 사람들이 쉴수 있는 암봉에 선다.
가암바위들도 보인다.
2008년도에는 이곳에서 1봉과 가로림만 그리고 양길리와 덕송리마을과 들판이 펼쳐져 보였는데 오늘은 진눈깨비까지 내려 모든것이 희미할 뿐이다.
모두모여 다리쉼을 하며 먹거리를 나눈다.
3봉으로 출발하는데 진눈깨비까지 내려 바위에 설치된 스텐난간을 잡고 내려가는데 손도 시럽고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내려갔다 다시 오르면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3봉에 오르고 정상석이 세워진 암봉에서 또 한번 내려왔다 다시 암봉에 오른다.
정상석이 세워진 암봉은 스텐계단이 2곳으로 되어있어 지나치기 쉽상이다.
서해안의 전형적인 라이스식 해안선이 들쑥날쑥 보이는 태안반도 일원의 풍광은 풍경화나 다름없다지만 오늘은 날씨로 접어야 겠다.
3봉만 내려오면 능선길이 부드러워 진다.
헬기장을 지나 4봉을 오르며 3봉을 뒤돌아 본다.
앞에는 8봉이 둥실하게 보인다.
소나무숲 능선길 또한번 헬기장을 지나고 군시설물도 지나면 오른듯 아니오른듯 5,6,7봉을 지난 것이다.
삼각점 지점에 서면 팔봉산의 봉우리는 모두 밟은 것이다.
8봉에서 가파르게 좌측으로 내려가면 임도에 내려서고 임도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팔봉산 어송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끝내고 호리1리로 달린다.
산우 eco+가 준비한 펜션 "아쿠아"에서 뒷풀이로 2011년도 태화산우회 송년산행을 마무리 짓는다.
'산행일기(201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고대와 함께하였던 운장산 (0) | 2011.12.25 |
---|---|
알바를 하였어도 행복하였던 영월의 선바위산 (0) | 2011.12.20 |
2006년4월 이후 두번째 찾았던 강천산 (0) | 2011.12.14 |
운무속에 영월의 단풍산 오르다 (0) | 2011.11.09 |
오서산에서 억새를 만나다 (0) | 2011.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