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2011년)

알바를 하였어도 행복하였던 영월의 선바위산

Bravery-무용- 2011. 12. 20. 10:41

2011.12.4

영월, 선바위산(1,042m)

태화산우회

 

병풍을 펼쳐놓은 듯한  바위산으로 바위와 노송군락이 어우러진 비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높이50m의 선바위가 있어 "선바위산"이라 부른다.

선바위는 이곳 주민들이 신성시 모시는 바위다.

능선길 남쪽으로는 수십길 단애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의 조망은 남쪽으로는 옥동천이 아찔하게 내려다 보이고 반쟁이골 건너는 가매봉이 보이고 그 뒤로 매봉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동으로는 순경산과 그너머 태백산에서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하늘금을 그리고 옥동천을 따라 산세가 너무 아름답다.

위의 내용이 대략적인 선바위산 주위의 풍경이지만 오늘은 그런 풍경을 볼 수 없었다.

태화의 오늘 산행은 가리왕산이었으나 입산금지로 갑자기 변경이 되어 맞아 떨어지는 산행을 못하였다.

날씨도 구름이 가득하여 주위의 조망도 할 수 없었다.

알바를 하였던 관계로 정상을 오른 산우도 있었고, 나와 아내 그리고 몇 분은 능선만 올랐는데 아주 가팔진 오르막이라 힘들게 올랐다.

모두가 러셀을 하며 2시간여를 알바를 하며 첫 눈길을 밟고나선 능선도 정상도 포기하고 눈사람을 만들며 동심으로 돌아갔던 산우도 있었다.

그래도 모두가 불평없이 따뜻함과 사랑이 넘쳤고 첫 눈을 밟았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한 하루였다.

귀가중 산솔마을에 들른다.

지난번 단풍산 산행때 들머리였던 마을이다.

명품 소나무 한 그루를 보기위해서 였다.

소나무 한 그루에 모두가 감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