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3.8
열우물산악회
국사봉,호룡곡산
열우물산악회 회원을 태운버스는 영종과 용유도를 지나 7시15분경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이하며 7시45분에 출항하는 첫 번째 배를 기다린다.
버스가 배속에 빨려들어가 출항한 배는 5분도 못되여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 도착하였다.
무의도(舞衣島)의 명칭은 아름다운 춤사위를 보여 무희의 옷처럼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이란다.
선착장에서 버스는 이동을 하여 큰무리 산행들머리에 산우들을 내려놓는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마을로 들어서면서 국사봉1.5키로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국사봉을 올려다 보며 오르면 조그마한 바위 암봉이 나타난다.
잠시 조망을 하는데 실미도가 한눈에 와 닿는다.
실미도는 684부대의 비극적 실화가 있는 곳으로 영화화가 되었던 곳이다.
뒤돌아보면 잠진도와 큰무리 선착장도 내려다 보인다.
무희가 춤사위를 하듯 가뿐히 테크계단을 올라 해발 230미터 국사봉에 도착하였다.
나무테크로 넓게 조망대를 만들어 놓았고 오석의 정상석은 조망대 테라스아래 숨겨져있듯 세워져있다.
정상석에는 국사봉(國寺峰), 산기슭에 절터가 있어 국사봉이라 부른다고 적혀있다.
조망판에는 멀리 선갑도에서 부터 여러개의 섬이름과 하나개 해수욕장과 실미도가 표시되여 있지만 해무가 시야를 가려 먼 섬은 보이질않고 가까이에 있는 섬들만이 보일뿐이다.
그래도 산정에서의 느낌은 항상 즐겁다 한동안을 머무르고 테크계단을 되내려와 호령곡산방향으로 내려간다.
약간은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가다보면 쉼터가 나오는데 뒤돌아 국사봉을 올려다본다.
국사봉1키로,호룡곡산1.5키로 이정표를 지나면서 솔가리가 깔려있는 소나무숲을 걷다보면 구름다라가 보인다.
구름다리는 호령곡산과 국사봉을 이어주는 다리로 다리아래 도로는 샘꾸미와 하나개해수욕장에서 큰무리선착장을 이어주는 도로다.
구름다리를 건너기전에 국사봉에대한 안내판이 세워져있는데 정상석의 표시되여있는 한자표기가 다르다.
정상석은 國寺峰, 이곳 안내판에는 國史峰 국태만민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는 전설있었다는 내용도 적혀있다.
구름다리를 건너면서 호룡곡산 능선길 좌우로는 마을과 서해를 바라보며 오르다보니 전망이 좋은 암봉위에 섰다.
2년전 아내와 함께 호룡곡산을 산행할때 들머리로 삼았던 샘꾸미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해녀도와 소무의도도 평온스럽게 내려다 보인다.
어느덧 호룡곡산 정상이다.
정상석은 보이질않고 삼각점표시와 작은 철탑이 세워져있고 조망판과 나무로 안전하게 난간을 설치하였다.
정상에서 주위를 돌아보며 눈으로 가슴으로 보이는 풍경을 담는다.
국사봉이 보이고 실미도와 멀리 희미하게 장봉도가 더멀리는 안개속에 강화는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고개를 돌리면서 하나개해수욕장과 팔미도와 소무의도도 내려다보고 바닷물이 빠진 서해의 드넓은 갯벌과 갯고랑이 펼쳐져있다.
즐길만큼 즐기고 산우들 하나개해수욕장으로 향한다.
부처바위앞에서 또 한번 서해를 조망하고 내려가면서 민가의 흔적도 보이는 세갈래에서 하나개해수욕장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환상의 길이다.
해식애로 이루어진 절벽과 소나무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길이다.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을 가진 하나개해수욕장에 도착한다.
하나개해수욕장은 천국의계단이라는 드라마세트장이 있어 젊은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산행을 끝내고 열우물산악회 제9회 시산제를 엄숙하고 정성을 드려 끝내고 족구등를 즐기고 무의도를 떠난다.
인천공항3층5번출구에서 잠진도행222번버스를 이용하면 무의도에 갈 수 있다.
2보1원 12,400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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