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신부님 강론 정리7(2020년 7월)

Bravery-무용- 2020. 7. 8. 22:25

2020년 7월 5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마태 10,22)

지례 성당 구기석 안드레아 신부님 강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1886년 9월 16일 한강에서 목이 칼날에 9번이 잘렸지요. 한국의 첫 사제입니다. 25살인가 26살에 사제되시고 1년도 채 안되어 세상을 떠나셨는데 이 분도 우리처럼 더 살고 싶지 않았겠는가... 더 누리고 즐기고 장수하고 싶고... 인간은 누구나 다 그렇잖아요.

근데 이 분은 왜 자기 목숨을 그렇게 내놨을까 모든 걸 포기하고... 이 분은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이 있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에 내가 죽어도 영원히 산다고 그 길을 택하신 겁니다. 나는 이제 몸이 잘려 죽지만 나는 천국으로 가서 영원히 죽지 않고 살 것이다. 그걸 믿음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자기 몸을, 이 세상의 삶을 그렇게 버릴 수 있었던 거죠. 하느님을 보고 만지고 느끼고 그런 거는 없지만 그냥 믿음으로 있다고 믿고 그런 길을 택하신 겁니다.

지금은요 믿음이 없는 시대입니다. 이 지구를 딱 놓고 보면 전부다 풍족해요. 한국은 얼마나 풍족합니까 없는 것이 없이 다 있습니다. 지금은 돈이 없는 시대가 아니고 믿음이 없는 시대다.....

지난 금요일이 토마스 사도 축일인데 토마스 사도가 뭐라고 했습니까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봤다니까 토마스 사도는 나는 못 믿겠다. 절대로 못 믿겠다.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다시 살아나느냐, 나는 그분의 손가락에 못 자국을 손으로 직접 만져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다. 죽었다가 어떻게 사람이 살아나느냐 이랬는데 어느 날 문을 통과해서 에수님이 토마스 야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깜짝 놀라가지고 토마스 사도가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이렇게 표현을 하고... 예수님이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이런 표현을 예수님이 합니다.

지금도 똑같아요 "하느님을 봤냐, 하느님을 만져 봤냐, 천국도 가봤냐, 눈으로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만져 보고... 성당에서 전부 거짓말이다 천국 하는 말도 거짓말이고 지옥 하는 말도 거짓말이다. 사람 착하게 살라고 그냥 만들어 놓은 것이다. 하느님 봤냐 증명해 봐라 천국 어떻게 생겼더냐 " 안 믿는 사람들은 전부 그런 말을 합니다. 비웃습니다. 눈으로 보고 토마스처럼 만지고 느끼고 해야 믿는데... 종교라는 것은 그런 걸 줄 수 없으니 나는 안 간다. 그런데 세상을 살다가 나중 죽어서 하느님을 만나게 되면 늦습니다. 너무 늦어요 영원한 생명 못 얻습니다. 다른 곳으로 불있는 쪽으로 가야 됩니다.

성모님 이야기를 가끔 하는데 보스니아 메주고리예이야기를 했지요. 1981년부터 지금까지 40년 동안 성모님이 발현한다고 했습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보면 나옵니다. 발현 당시 6명 아이들이 이제는 전부 주부가 되고 50대 중반입니다. 미르야나라는 주부는 매달 25일 날 성모님을 봐요. 근데 그 동영상을 어떤 수도회에서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어요. 그래서 제가 한 번 봤습니다.

미르야나가 보고 있는데요. 옆에 신부님도 있고 신자들도 있는데 그분들 눈에는 안 보여요. 근데 미르야나가 기도하는 손을 딱하고 묵주를 쥐고 누구와 대화를 하는 거예요. 그 분만 보이는 거예요. 웃기도 하고, 굉장히 기쁘기도 하고, 얼굴이 굉장히 거룩하기도 하고 때때로 성모님이 말씀하실 때 굉장히 슬프기도 하고 얼굴에 모션이 나타나는데 그걸 동영상을 한 15분 보고 있으니까 야~ 이 시대에 성모님이 나타나고 아직도 저렇게 보는 여인이 있구나, 좀 더 잘 살아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미르야나라는 여인에게 2020년 6월 25일 얼마 안 됐지요. 성모님이 매달 25일 날 메시지를 주는데 6월 25일 날 메시지를 주셨는데 읽어 드릴게요.

"사랑하는 자녀들아 나는 너희들의 울부짖음과 기도에 귀 기울이고 있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내 아들 예수님 앞에서 너희를 위해 전구하고 있다. 어린 자녀들아 다시 기도로 돌아오고 이 은총의 시간에 너의 마음을 열며 회개의 길로 떠나라. 너희의 삶은 지나가 버리고 하느님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이 때문에 너희 각자가 삶의 기쁨을 발견할 수 있도록, 너희의 정상 삶으로 인도하기 위해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다. 어린 자녀들아 나는 너희 모두를 사랑하고 내 모성적인 축복으로 너희를 축복하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줘서 고맙다." 이렇게 성모님이 미르야나에게 메시지를 6월 25일 날 주셨어요.

그러니깐 너희의 삶은 지나가고 있고 하느님 없으면 너희 인생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리고 너희들이 바치는 기도에 나는 귀 기울이고 있다. 이러면서 성모님이 하느님을 증거하고 하느님께 돌아오도록 그렇게 미르야나라는 여성에게 계속 얘기하고 있습니다.

교황청에서는 아직도 발현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교황청에서 지켜보고 있고 주교님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쨌든 참 믿음이 없는 시대에 이 지구 상 작은 나라에 성모님이 계속 나타나서 어떤 천상의 일을 이야기하여 주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안 믿는 사람은 이 땅에서 그걸 보면 성당에서 뭐가 자주 나타난다는데 그것이 뭐 하는 거야 이렇게 웃고 실없는 짓하고 있다 그러는 것이지요. 어쨌든 믿음이 없는 시대입니다.

신자들 믿음이 갈수록 없어지고 진짜 하느님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왔다 갔다 하고 성당에도 발 들여놓다가, 점쟁이 집에도 갔다가, 절에도 한 번 갔다가 기분 내키는 데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뭐가 좀 안 좋은 일이 터지면 겁이 나서 이쪽에도 갔다가 저쪽에도 갔다가... 우리 신자들이 꽤 있어요. 큰 본당에 가면 꽤 있더라고요. 우리 본당은 없는 것 같아요.

어쨌든 성모님은 끊임없이 천상의 일을 알려주고 있는데 성모님은 뭔가 급한 것 같아요. 이 지구를 내려다보면서 계속 나타나고 있고 하느님이 성모님을 메주고리예에... 뭔가 급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쨌든 여러분은 믿음의 길을 꾸준히 가시고 오늘 김대건 신부님 젊은 나이에 몸을 내놓으셨는데 영원한 것을 바라보며 몸을 내놓으셨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여러분 코로나 시대에 이 믿음을 좀 더 부여잡고 계속 기도 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2020년 7월 12일 연중 제15주일

복음 마태 13,1-9

1 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2 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9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지례 성당 구기석 안드레아 신부님 강론

찬미 예수님! 한 주 잘 지내셨습니까 성당에 오면 마스크 꼭 끼십시오.

오늘 예수님이 신앙생활에 대하여 말하였는데 어떤 사람은 열매를 백 배, 육십 배를 맺었는데 어떤 사람은 신앙심을 다 하지 못해 전부 다 말라버리고 숨이 막혀버리고 그런 사람들이 있다.

열매를 맺는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말과 행동에서 예수님을 닮은 모습이 자꾸 나오는 것이 그게 열매를 맺는 거예요. 성당을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면서 예수님 닮은 게 하나도 없어서 바깥에 나가면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말하고, 똑 같이 행동하고 그러면 안되는 거예요. 세상 사람들과 만나 말할 때, 행동할 때 예수님을 닮은 모습이 나와야 돼요.

여기서 예수님의 닮은 모습이 깊게 나오는 사람이 있는 방면에 적게 나오는 사람도 있을 거고... 근데 말과 행동이....

말도 예수님을 닮아야 해요. 그냥 머릿속에서 떠오른다고 말을 막 내놓다 보면 말실수를 자꾸 하게 되고, 남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남에게 안 해야 될 말도 하게 되고 말만 하지 말고 조금만 더 생각을 하고 성모님처럼 꼼꼼히 생각을 하여야겠다. 그지요, 내가 이 말을 해야겠나, 말아야 될까 계속 생각하면서 말하면 실수도 들하고 남에게 상처도 들주고 또 아름다운 말이 떠올라요.

우리가 말하는 말 중에 안 될 말들이 많은데 특별히 남을 뒤집어 씌우는 말, 저 사람이 그렇지도 않았는데 그랬다고 하고 자기가 자기 머릿속으로 생각해 가지고... 속을 건드려가지고 남을 뒤집어 씌우고, 사람을 깎아내리고, 비꼬고, 무시하고, 험담하고, 비난하고.. 이런 것들이 다 죄가 되는 거예요. 입으로 짓는 큰 죄가 되는거 예요. 이런 말들을 삼가야 하고...

근데 이런 말들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요 거의 문제가 있어요. 그런 말을 자꾸 하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문제가 많은 사람이에요. 그 내면에 뭔가 상처가 많고, 말이 오므라 들고 올바른 말이 안 나오고 전부 좋지 않은 말들이 나오는 겁니다. 마음을 가볍게 하고 받아들이는 여유가 있다면 좋은 말이 나오지 않겠어요. 멋진 말들이 나오고 사랑스러운 말들이 나오고 그럴 건데, 뭔가 그 사람 내면이 비뚤어 있고 상처가 많으니깐 좋지 않은 말들이 자꾸 나오는 것 같아요.

예수님도 루가복음 6장에서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에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속에 가득 찬 것이 입 밖으로 나오게 마련이다."(45) 이렇게 마음이 악하면 악하게 자꾸 나오고 마음이 선하면 선한 것이 자꾸 나온다고 예수님이 말씀했어요. 그리고 마태복음 12장에 "사람들은 자기가 지걸인 쓸데없는 말을 심판 날에 해명해야 할 것이다. 네가 한 말에 따라 너는 의롭다고 선고받기도 하고, 네가 한 말에 따라 너는 단죄받기도 할 것이다."(36, 37) 입으로 나온 쓸데없는 말까지도 하느님 앞에서 언제 어디서 남을 욕하고, 뒤집어 씌우고, 험담하고, 왜 그런 말을 했느냐 해명을 해야 합니다. 말하는 것에 따라서 그 사람이 천국에 갈 수도 있고 지옥에 갈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 말이 얼마나 무섭습니까 내가 한 말들이 하느님 앞에 가서 해명할 날들이 올까 행동도 그렇지만 말도 조심을 해야 되겠구나, 하느님이 네가 한 말 때문에 저 사람이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한 번 생각해본 적 있느냐? 너는 입으로 끊임없이 살인을 저질렀다. 꼭 칼로 찔러야 살인이 아니고 입으로도 살인을 저질러요. 남을 괴롭히고, 아닌 소문을 막 퍼뜨리고 뒤집어 씌우고 그것이 다 살인 예요. 예수님 본인이 말의 피해자예요. 예수님 보고 사람들이 저 사람 미첬다, 마귀 들렸다, 저 사람 이상하다 온갖 소리를 사람들이 예수님께 하였어요. 예수님도 말의 피해자예요. 물론 우리 지례 성당에서는 말씀을 다 잘하시겠지요.

우리 본당 마리아관을 짓고 있어 돈을 모으잖아요. 사제관 게시판에 돈 액수를 적어 놓는데 어떤 사람은 5만 원 냈고, 어떤 사람은 천만 원 냈다... 그럼 비교가 되고 비교가 되면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고 그래서 금액을 적지 않으려 하였으나 그래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금액을 적어 놨어요. 근데 그것을 보고 누구는 얼마 내고 누구는 어떻고 이런 말을 하면 안 됩니다. 절대로 안 됩니다. 만 원 내는 사람도 하느님께 기도를 하고, 천만 원 내는 사람도 하느님께 기도를 하고 낸 것입니다. 돈 액수 보고 사람을 판단하고, 입으로 입방아 찍고 하면 안 됩니다. 신부님이 무슨 돈이 있어 마리아관을 짓겠습니까? 50주년 끝나고 내 마음속에 마리아관이 너무 낡아 언젠가는 지어야겠다 하여 혹시 돈 좀 모아야겠다 싶어서 그때부터 모았습니다. 어쨌든 마리아관 액수를 보면서 하느님께 너무 감사하고... 하느님 이 작은 본당에 돈이 1억 7천이 모였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매번 감사하다고 해요 매번.

범어 성당을 500억 가량 들어 지었고 오르간 가격이 20억 인가 25억 되는데 그 오르간 값을 낸 할머니가 있어요. 그 돈을 낸 사람이 누군지 아는 사람이 범어성당에 별로 없어요. 그 할머니는 침묵과 기도속에 있어 사람들이 아무도 몰라요. 조용하게 침묵하고 기도하고 그게 아름다운 모습이고 하느님이 바라는 모습이에요. 혹시나 우리 본당에서 마리아관 때문에 구설수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한 말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우리 신자들은 어떤 말을 하여야 하는가 감사하는 말만 나오게 하라, 끊임없이 우리는 감사하는 말만 해야겠다. 다른 말은 하지 마라 감사하는 말이 끊임없이 나오게 하십시오." 사도 바오로는 그렇게 얘기했어요.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것도 감사합니다, 이것도 감사합니다 해야 합니다. 맨날 불평하고, 없는 것 뒤집어 씌우고, 못된 헛소문 퍼뜨리고... 죄악입니다. 죄악

오늘 예수님이 열매를 맺는 생활을 얘기하고 있는데 말은 정말로 우리가 조심해야 하고 침묵 중에 나와야 되고... 여러분이나 저는 남을 용기 주고, 격려하고, 희망을 주고 감사하는 이런 말들이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열매를 맺기 위해 우리도 말과 행동으로 예수님을 닮고 특별히 말을 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좀 더 침묵 속에서 말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아멘

 

2020년 7월 19일 연중 제16주일, 농민 주일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마태 13, 30)

복음 마태 13,24-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24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25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26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27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28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 하고 묻자, 29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30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지례성당 구기석 안드레아 신부님 강론

찬미 예수님!

누구의 이야기 나면 미국의 재벌 투자의 귀재라는 워런 버핏입니다. 89세입니다. 옛날에는 1위 부자는 빌 게이츠이고 2위가 워런 버핏이었는데 지금은 세계 8위 부자입니다. 8위인데도 재산이 70~80조 됩니다. 최근에 투자를 하였는데 항공 주식과 은행 관련 주식을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많이 샀어요. 그런데 코로나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를 알고 내가 판단을 잘못했구나 실수를 하였고 497억 달러를 순 손실을 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손실이 난 것이지요.

근데도 이 분은 "매년 많은 기부를 할 것이다. 죽을 때까지 할 것이다"라고 했는데 손실이 났잖아요. 모든 사람이 손실이 나면 기부를 안 하잖아요. 근데 이 분은 4조 원가량을 또 기부했어요. 이분은 죽을 때까지 기부를 할 것이라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손실이 났는데도 또 기부를 한 것이예요. 빌 기이츠 재단과 의약품, 교육 도와주는 재단에 기부를 했습니다.

2006년부터 매년 지금까지 기부한 돈이 44조 원이 된데요. 어쨌든 50조, 60조 원가량을 3달 사이에 손실을 봤는데 그래도 꼭 기부를 하는 거예요. 보통사람들이 지킬 수 없는 약속,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없는 것을 이 분이 하기 때문에 전 세계 부자들 중에 제일 존경받는 것이죠.

그런데 이분은 중국에 가서, 영국에 가서 어디를 가든 그 나라 부자들 다 모아놓고 큰소리치는 거예요. 너희들 돈 가지고 갈 거냐, 그것 가지고 죽을 거냐 써라. 나도 쓸 테니깐 너희도 쓰라고 하십니다. 이 분이 돈을 모으는 모토는 내가 하느님께 갈 때는 빈손으로 간다 이겁니다. 하느님께 갈 때는 내 몫 남겨 놓고 이런 것 안 한다. 빈손으로 갈 거야 이것이 이분의 모토입니다. 그래서 가기 전에 무조건 베풀고 가라....

이 지구 상에 하느님이 보기에 좋은 사람도 많지만 굉장히 악인들도 많다는 것인데 하느님이 심판을 안 해요. 나중에 심판할 때가 있다는 것이죠. 그때 악인들은 어디로 갑니까 불구덩이, 지옥으로 갈 날이 있을 겁니다.

하느님을 믿건, 성당에 오건 안 오건, 네가 하느님을 상대하고 싶으면 상대하고, 절에 부처를 상대하고 싶으면 상대하고...

그것은 너의 자유, 의지를 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하느님이 심판을 하는 날이 온다는 거죠. 지옥으로 왜 가는가 보면 죄를 많이 지었기도 하지만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지옥으로 가요. 천국 가는 사람들은 베푼 사람들이에요 베풀면 천국 갑니다. 자꾸 베풀고 삶을 살면 그 사람은 반드시 천국가게 돼있어요. 그런데 꽉 잡고 오로지 자기 밖에 모르고 이 세상을 살면 걱정이에요. 베푸는 것이 바로 천국으로 가는 열쇠입니다. 기도를 많이 하고 미사 참례를 하는데 베푸는 것을 본 적이 없는 분도 있어요. 베푼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희생입니다. 자기 물건 다 아깝지요 그러나 내놓음므로써 희생하는 것이지요. (잘 사는 성당을 이야기하며 인색하다는 이야기도 하셨다)

예수님의 경제 원리는 주어라입니다. 주어라 루가복음 6장 38정을 보면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하느님의 경제 원리는 주는 겁니다. 살림살이를 어렵게 하라는 것이 아니고 가진 것을 나누라는 뜻이지요.

철강왕 카네기는 50대 이후에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었는데 병에 걸렸어요. 병원에서 그 당시의 의술로는 못 고치는 불치의 병으로 진단을 받았는데 돈 많은데 못 고치나 생각을 하며 병원을 나오는데 병원비가 없어서 울고 하는 것을 보고 내가 베풀어야겠다 하였는데 그때가 베푸는 것이 처음이었어요. 그때부터 병원비를 대주고 그랬는데 카네기가 불치의 병이 다 나았어요. 90이 넘게 까지 살았어요. 그래서 카네기가 "베푼 것의 신비"를 체험한 것이지요. 카네기 재단을 만들었어요. 베푼다는 것은 참으로 하느님의 축복을 많이 받습니다. 어쨌든 지옥 가는 사람은 왜 지옥 갈까 물론 10 계명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기 생각밖에 모르며 살고 남에게 베풀지 모르고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지옥에 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빌 케이츠, 워런 버핏을 보면서 우리 신자분들도 좀 본받아야 될 부분이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 가진 것이 적지만 적은 만큼 베풀고 그렇게 살면 좋겠습니다. 죽는 순간까지 계속 조금씩 조금씩 베풀면 그것이 바로 천국으로 들어가지 않겠나 묵상을 해봤습니다. 저도 하느님께 약속했어요 하느님 나는 죽을 때 빈손으로 가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사는 동안에 제게 조금이라도 있으면 베풀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고 마음속으로 하고 있거든요. 여러분들도 조금씩 조금씩 이웃들과 나누고 베풀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2020년 7월 26일 연중 제17주일

제1독서 1열왕 3,5-6ㄱ.7-12

그 무렵 5 주님께서 한밤중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셨다.
6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7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당신 종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만,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8 당신 종은 당신께서 뽑으신 백성, 그 수가 너무 많아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당신 백성 가운데에 있습니다.
9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느 누가 이렇게 큰 당신 백성을 통치할 수 있겠습니까?”
10 솔로몬이 이렇게 청한 것이 주님 보시기에 좋았다.
11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것을 청하였으니, 곧 자신을 위해 장수를 청하지도 않고,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도 않고, 네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않고, 그 대신 이처럼 옳은 것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청하였으니, 12 자, 내가 네 말대로 해 주겠다. 이제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준다. 너 같은 사람은 네 앞에도 없었고, 너 같은 사람은 네 뒤에도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

 

복음 마태 13,44-46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44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45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46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지례 성당 구기석 안드레아 신부님 강론

찬미예수님!

한 주 많이 웃고 지내셨습니까? 대답이 없네요. 웃을 일이 없습니까?

오늘 하느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소원이 뭐냐? 내가 들어주겠다. 왜 가만히 있는 솔로몬에게 하느님이 나타나셔서 뜬금없이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3대 왕입니다. 2대 왕은 다윗이고, 1대 왕은 사울인데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을 보고 신앙을 배웠습니다. 아버지가 전쟁터에 나갈 때 항상 기도하고 나가고, 뭐든지 하느님께 당신 뜻입니까, 어떻습니까 물어보고, 무릎 꿇고 기도하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보고 솔로몬도 신앙을 아버지께서 배웠습니다.

솔로몬도 왕이 되었지만 솔로몬은 내가 통치하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의 도움을 받아야 되겠구나, 하느님의 축복을 받아야 내가 통치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느님께 축복을 받고 싶어 가지고 왕이 되고 나서 기도원 상단에 제일 좋은 황소 1000마리를 끌고 가 하느님께 바쳤어요. 한 번만 바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그랬다고 그래요. 얼마나 하느님의 도움과 축복이 절실했으면 1000마리를 바쳤을까요. 이스라엘 왕들을 보면요 1000마리를 재물로 바친 왕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 이전에도 없었고 그 이후에도 없었어요. 그래서 하느님이 감동을 받았어요. 정말 축복을 받고 싶어 하고 자기를 공경하는 것을 보고 하느님께서 그러면 무엇을 해주는 게 좋겠느냐 소원을 들어주겠다 하니까 솔로몬이 선과 악을 분별하는 분변력 즉, 지혜지요. 지혜를 주십시오 하고 청합니다. 하느님은 오래 살게 해 주세요, 부자 되게 해 주세요, 꼴 보기 싫은 사람 없애주세요 이런 기도가 아니고 지혜를 달라고 하니깐 하느님이 솔로몬의 소원을 들어주고, 머리를 전체적으로 건드리니깐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가 천재가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후에 솔로몬은 분별을 잘하고 정말 지혜가 너무나 넘쳐나 가지고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하여 가지고 돈방석에 앉았고 그러니까 왕궁의 병사들의 방패가 보통 철로 되었는데 금으로 했고 왕궁에는 은은 없었습니다. 돈이 많으니 왕궁은 전부 금으로 도배를 하고 살았어요. 그러니까 하느님의 축복을 받으니까 이렇게 된 거예요. 솔로몬이 얼마나 하느님의 축복을 받았으면 그랬을까 싶습니다.

구약에 아브라함의 손자가 누구입니까 아브라함, 이삭 그리고 야곱이죠 야곱을 다른 말로 이스라엘.

야곱이 하느님 축복을 너무나 받고 싶은데 어느 날 아주 거룩한 모습의 사람이 나타났어요. 딱 보니까 이 사람이 하늘의 천사 같다. 그 사람을 밤새도록 붙들고 씨름을 하듯이 놓아주지 않았어요. 축복을 안 해주면 못 놓아주겠다고 하니까 그 사람이 너는 앞으로 이스라엘이라 하면서 축복을 하여주죠. 야곱은 하느님 축복을 너무나 받고 싶었던 것이에요. 결국 축복을 받고 야곱에게서 12형제가 나와 가지고 이스라엘 12 부족이 되지 않습니까

마태복음 7장 7~8절에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청하고 문을 두드려야 합니다. 그냥 가만히 앉아 줘도 그만이고, 안 줘도 그만이고 하면 안돼요. 내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내가 신자니까 하느님이 들어주겠지요, 내가 신부니까 하느님이 들어주겠지요 안 됩니다. 신부도 기도를 하여야 해요. 내가 볼 때 열심히 기도를 안 하는 사람은 아직 급한 게 없는 사람이에요. 절실함이 간절함이 없어요. 진짜 간절하고 절실하면 기도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직 뭔가 급하지 않기 때문에 기도를 안 하고 있는 것 이에요. 아니면 꽤가 나서 기도를 안 하는 거예요.

아니면 내가 기도를 해서 뭐가 달라지겠나 하면서 자기 비하를 너무 심하게 하는 사람도 문제예요.

제가 요즘 54일 기도를 합니다. 묵주 54일이요. 27일은 청원을 하고, 27일은 감사하는데 제가 이제 두 번째 바치고 있어요.

하는 일이 있어 가지고 해결해 주시고, 풀어 주시고, 축복을 주십시오 하고 54일 기도를 하여야겠다 하고 기도를 하고 일주일 쉬고 또 54일 기도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뭔가 풀렸어요. 빛이 보이고 해결됐어요. 기도해야 됩니다. 신부도 기도해야 돼요. 길이 열립니다.

요 앞에 성모님 성화가 있지요. 성모님의 호칭이 많은데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 천사들의 모후, 죄인들의 피난처 등등 호칭이 많지만 저는 이 호칭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애덕을 끌어 주시는 성모님"입니다. 여기 있는 성화를 보면 막 실타래처럼 꼬여있는... 도저히 내가 못 푸는... 인생의 매듭처럼. 인간관계가 될 수도 있고, 경제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온갖 풀지 못하는 그것을 성모님께서 깨끗하게 매듭을 풀어 주시는 성모님이시구나 그래서 또 한 번 바쳐야겠다고 하고 바치고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참고 두드리고 청해야 돼요. 가만히 앉아서 수동적으로는 받을 수 없습니다. 솔로몬이 얼마나 많은 축복을 받고 싶었던가요. 소, 양 최고만 데리고 하느님을 방문해서 축복을 달라고 청했겠어요. 결국은 하느님이 주시고.... 우리는 천마리까지 필요 없습니다. 그냥 54일 기도, 40일 성체 조배를 하고 미사를 하고 자기 지향을 기도하면 하느님이 다 들어 주세요. 오늘 솔로몬을 보면서 축복은 가만히 있어서 오는 것이 아니고, 청하고 두드리고 찾아야 돼요. 그래야 하느님께서 들어주신다 기억하시고 이번 한 주 적극적으로 기도하시고 포기하지 말고, 그리고 자기 비하를 하여 내가 기도 바친다고 바뀌나 이것은 악마의 유혹입니다. 여러분 기도를 하느님은 보고 계십니다. 오늘 솔로몬에게 하신 하느님 말씀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이 말씀이 나와 우리 가정에 이루어 지기를 묵상해 보면 좋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