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면 덕산 1리는 효(孝)의 마을
경북 김천시 대덕면 덕산 1리 마을에는 <장릉 참봉 김경직 효행비>, < 밀양 박 씨 효열비>, <효부 김해 김 씨, 열부 경주 이씨 사적비> 등 효행비와 열녀비가 세워져 있는 것으로 보면 효의 마을 이란 명칭을 붙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효행(孝行)은 부모에 대한 공경을 기본으로 한 자녀의 행위를 뜻하며,
효열(孝烈)은 효(孝)는 자식이 부모를 잘 섬기는 것이고, 열(烈)은 아내가 남편을 잘 섬기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전통시대에는 가정윤리의 기본이었습니다.
효부(孝婦)란 지극한 정성과 헌신적인 봉사로 시부모를 공경하고 몸가짐을 가지런히 하여 시부모의 뜻을 받드는 며느리를 뜻합니다. 전통사회에서는 백행(百行)의 근거이며 만덕(萬德)의 근본이라 하여 가장 높은 덕목으로 여겼습니다.
열부(烈婦)는 절개가 굳은 여자, 남편을 위하여 정성을 기울여 살아가는 아내를 가리킵니다. 열녀(烈女)라고도 합니다. 즉, 남편에 대한 아내의 순종과 수절을 가장 큰 덕목으로 여겼습니다. 유교의 산물이 아니라 조선을 건국한 사대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지요.
벼슬보다 효도를 중히 여겼던 조선시대와 지금의 시대와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부모에 대한 공경과 사랑을 하여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겠지요.
"덕산(德山) 효(孝)의 마을 안내도"를 살펴보면 1960년 덕산리에서 덕산 1리로 분리 되었고 김천을 대표하는 삼산의 하나인 대덕산과 국사봉(신선봉)사이에 있으며 덕산재를 경계로 전라북도 무풍면과 경계한다. 김숙연이 단종복위를 도모하다 사육신의 한 사람인 백촌 김문기와 연좌를 피해 구성면 상거에 피난 왔고, 후손 김풍이 덕산 마을로 이거한 이래 김녕 김 씨 대사성공파 집성촌으로 형성되어 오늘 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마을.
단종 복위 운동은 1455년 성삼문(成三問)·박팽년(朴彭年)·하위지(河緯地)·이개(李塏)·유성원(柳誠源)·김문기(金文起) 등의 유신(儒臣)들이 무관인 유응부(兪應孚)·성승(成勝) 등과 함께 세조를 제거하고 단종의 복위를 일으켰던 거사로 실패했다.
▼ 밀양박씨 효열비(密陽朴氏 孝烈碑)
건립연대 1935년
남편이 병이 들자 자기 한 몸은 돌보지도 않고 남편을 돌봤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제단을 쌓고 쾌유를 비는 백일기도를 드리니 백일째 되는 날, 흰빛의 큰 새가 부인 주변을 맴돌았다. 한 스님의 말을 듣고 흰색의 새를 달여 남편에게 먹였더니 병이 나았다. 부인의 열행에 칭송하는 소리가 자자하자 지역 유림에서 열행비와 보호각을 세웠다.
30번 국도로 면사무소, 연화리에서 올라오면 마을 우측, 첫 번째에 세워져 있습니다.
▼ 장릉참봉 김경직 효행비
장릉참봉김녕김공휘경직효행비(莊陵參奉金寧金公諱慶直孝行碑)
건립연대; 1931년
조선시대 말
부친과 나무하러 갔다가 호랑이가 부친을 헤치고 시신을 물고 가려 하자 호랑이와 대적하여 부친의 시신을 찾았으며, 3년상을 치른 후에 대덕산에 들어가 부친을 헤친 호랑이를 잡았다. 그 효성에 탄복한 지역 유림에서 청원하여 장릉 참봉의 관직이 내려졌고 선생 사후 1931년 유림과 동민들이 효행비를 마을에 세웠다.
효행정 정자 건너편에 세워져 있습니다.
▼ 효부김해김씨, 열부경주이씨 양부인 사적병견립비
(孝婦金海金氏, 烈婦慶州李氏 兩婦人 事蹟竝堅立碑)
건립연대 1907년
김 씨 부인은 지응룡의 처로 시어머니가 위독해지자 조석으로 쾌유의 기도를 올렸는데 꿈에 도인이 나타나 사람의 살을 삶아서 그 물을 먹이면 쾌차한다 하여 자신의 허벅지 살을 달여 드렸더니 씻은 듯 완쾌되었다. 그러나 김 씨 부인은 그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다 죽음을 맞았다. 또, 후처 경주 이 씨 또한 지극 정성으로 시부모를 공양하여 효부 집안의 명성을 지켰다. 무주 넘어가는 덕산재 아래 비를 세워 길손들로 하여금 효의 표본으로 삼게 했다.
효의 마을 이기에 <장릉 참봉 김경직 효행비> 건너편에는 효를 되새겨 볼 수 있도록 정자 효행정(孝行亭)이 느티나무 아래 세워져 있습니다.
충효의 마을을 알리는 빗돌이 망덕정 옆, 화단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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