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2017년)

참, 이상하지요. 순천 조계산

Bravery-무용- 2017. 10. 16. 11:07

2017년 10월 15일

B코스; 선암사 주차장 - 서부도전 - 편백숲 - 큰굴목재 - 보리밥집 - 대피소 - 굴목재 - 송광사 - 송광사 주차장   11.8KM,

태화산우회

 

참 이상하지요

2010년 6월에 조계산 산행을 하였을 때도 선암사 주차장을 출발할 때는 비는 내리지 않았는데

장군봉을 오르면서 산행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짙은 안개에 약한 비가 내려

장군봉과 연신봉에서 조망을 전혀 하질 못하고 송광사로 내려왔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8월 20일은 인천을 출발할 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결국은 조계산 산행을 취소하였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어떠했을까요? 인천을 출발할 때는 멀쩡하던 날씨가 아래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빗줄기가 많아집니다.

참 이상하다 왜 조계산은 태화산우회와 인연이 없지......

송광사 주차장에 도착할 때는 비가 멈췄습니다. 다행이지요.

매표소에서 입장료권을 구입합니다. 65세 이상은 무료지요.

근데요 입장권을 확인하는 여직원의 표정은 우리가 무슨 싸구려 서커스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처럼 취급을  합니다.

차림새로는 분명 불자 같은데 혹시 경로우대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무료입장을 하는지,

인원수를 속이는지 확인하는 눈매가 몹시 매섭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상하더라고요.

그런데 상한 마음은 선암사 가는 길에 곧바로 평상심으로 돌아왔습니다.

삼나무 숲의 숲 냄새와 청아한 계곡의 물소리가 상한 마음을 씻어냅니다.

송광사 경내를 돌아봅니다. 꼭 들려야할 뒷간도 들러봅니다. 

그리고 A, B 코스 갈림길에서 B코스팀과 함께합니다. 그래 봐야 B코스팀은 저와 부회장 연안부두님, 최만호님 3명.

이때부터 다시 비가 내립니다. 결국은 우의를 입습니다.

그러니 조계산과 태화산우회는 비와 참 인연이 많은 것이지요.

B코스팀은 보리밥집에서 최만호 님께서 막걸리에 파전을 Shooting 하셨지요.

큰 비는 내리지 않아 다행이었으며 A코스 팀들도 장군봉과 연신봉에서 먼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니 다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