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건달산(乾澾山)에는 건달패(乾達牌)거리들은 없었다.
2017년 3월 1일
코스; 위사내길24번길- 정상,해병대사령부 갈림길-정상,세곡리,기천1리 갈림길-
기천3리,정상 길림 안부-정상-정상,새곡리(흰돌산기도원),기천1리 갈림길-기천1리,건불사-
위사내길24번길
4.17Km, 2시간15분, 9,000보
오후 3시쯤 화성시 정남면 조암에서 만남이 있는 날.
등산을 한 후 만나기 위하여 인터넷으로 화성의 산들을 검색하고 조금 일찍 집을 나섭니다.
화성시에서 가장 높은 산 아니면 트레킹 하기 좋은 산을 찾아보았지만 그렇게 눈에 띄는 산이 없습니다.
그중에 건달산이 가장 높고 산행거리도 다른 산에 비해서 긴 편이었습니다.
티맵T map으로 팔탄면 기천2리 윗사내길24번길을 찾아갑니다. 동춘동에서 출발 1시간도 걸리지 않아 도착합니다.
이정표도 없기에 앞에 보이는 산의 능선과 봉우리들을 눈으로 둘러보고 우측으로 들어서 오릅니다.
첫 번째 능선입니다.
여기서 20여분을 아주 가파르게 오르면 건달산 정상과 해병대사령부 방향으로 갈라지는 봉우리에 닿습니다. 정상까지는 1.7Km.
나뭇가지 사이로 여러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넘어야 할 봉우리들입니다.
코코넛 매트가 잘 깔려있는 능선길은 사부작사부작, 가팔진 오르막 길은 숨소리가 거칠어집니다.
세곡리(흰돌산기도원)와 기천1리 그리고 정상으로 갈라지는 안부를 지납니다.
또 한 번 새근발딱 오르면 정상과 기천1리 그리고 기천3리로 갈라지는 봉우리입니다.
그런데 이정표 옆으로는 바위 봉우리입니다. 바위 봉우리를 오르면 위험합니다.
이곳 이정표에서 정상까지는 400M 남았습니다.
바위와 바위 사이로 놓여있는 좁은 철계단을 오르고 한 번은 두리번 거립니다. 정상인가 하고요.
그런데 조금 더 움직여야 합니다. 철봉대등 운동시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상입니다.
넓은 봉우리에 전망테크도 설치되어 있어 날씨만 좋다면 화성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천저수지와 덕우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것과 화성시 전체가 크고 작은 공장들만 보입니다. 그만큼 많은 공장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날씨가 맑으면 인천이 보인답니다.
화성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328M입니다.
산 이름이 특이하지 않습니까? 건달산
건달(乾達)은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놀거나 게으름을 부리는 짓만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데 이 산의 이름 건달(乾澾)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화성 건달패(?)들도 보이질 않습니다.
화성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이정표도 잘되어 있고 테크 계단도, 코코넛 매트도 잘 설치되어있는데 정상에서 1명만 만났을 뿐입니다. 그리고 산길에서는 7~8명 정도만 만났습니다.
화성시민들이 등산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상에서 되돌아 내려가 세곡리와 기천1리 갈림길에서 세곡1리로 내려갑니다. 즉 건불사 가는 길이지요.
건불사부터는 차랑 한 대는 다닐 수 있는 시멘트길입니다. 구불구불 시멘트길 따라 내려와 컴아트조형연구소를 지나 차량이 세워진 곳에 도착하여 산행을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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