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잡기(雜記)

하지정맥류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일지

Bravery-무용- 2015. 9. 8. 15:21

 

40대 초반 부터 하지정맥류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는데 미루고 미루다 20년 이상이 지난 2015년1월23일 하지정맥류 수술을 위하여 인천백병원 외과를 찾았다.

 

아주 어렸기에 나의 기억에는 없지만 부모님과 형님께 들은 이야기는 나는 죽은 목숨이 다시 살아났다 하였다.

2~3세때 늑막염을 앓았는데 무당은 굿을 하면 낫는다고 하였지만 굿보다 부모님은 병원을 택하셨다.

피난 나온지 2~3년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생활속에서 부모님은 나를 업고 매일같이 병원에 다니셨다.  다녔던 병원은 배다리에 있는 지성소아과로 아직도 그자리에 있다. 들은 바로는 나를 살려 주셨던 의사 선생님은 돌아가셨고 그 아들이 계속이어 온다고 한다. 

내나이 65살이니 그 병원은 65년이상이 되었다.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매일 병원을  다녔던 기억이 잠재적 의식속에 있어서 인지  병원기피콤프렉스가 있어  지금도 병원 가는 것 자체가 겁이나기도 하여 하지정맥류 수술을 미루고  미뤘던 것이다.

또한 그냥 힘줄이 튀어 나왔겠지 생각하며 별다른 불편함도 없었고  하지정맥에 관한 방송이나 기사를 접해도 하지정맥류는 여성들의 미용적 요소를 빼면 당장 수술을 하지 않아도 괜찮을것 같아 미루고 미뤄왔었다. 

 

나의 하지정맥류상태를 본 백병원 외과의사는 이곳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하니 더 큰 병원으로 가보라며 소견서를 써줬다.

딸도 작년에 하지정맥류수술을 가볍게 하였고 누구든 하지정맥류 수술은 가볍게 한다고들 하는데 큰 병원으로 가라니 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다. 

아내도 하지정맥류같다하여 같이 진료를 받았으나 다행으로 하지정맥류는 아니고 살갖이 얇아 그렇게 보인다 한다.

그 날 바로 인하대병원에 접수하여 흉부외과 백기완교수와 면담을 하고 초음파 검사와 피검사를 받았다.

백교수와 상담을 하면서 내가 느꼈던 하지정맥 증상을 백교수에게 설명하였다.

 

2009년2월 방태산 산행과 2011년1월 장산산행때 그리고 2014년12월 중순에 나타났던 증상이다.

방태산과 장산 산행시 깊게는 무릎까지 쌓인 눈을 헤치면서 걸었었다.

방태산 산행때는 산행 중간쯤에 정맥이 뒤틀리며 뻗뻗해져 잠시 주저앉아 발목을 아래 위로 땡기며 약 10여분을 쉬었더니 정맥이 풀려 산행을 마쳤고 장산을 산행할때도 눈길을 헤치며 걸었는데 하산후 이번에도 정맥이 뒤틀리면서 쥐가 난듯하며 꼼짝을 못하였는데 방태산때 보다 뒤틀린 정맥이 풀리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고 통증도 더 했다.

그렇게 뻗뻗함과 통증이 하지 정맥에 나타났다 사라지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 없어 별다른 생각없다.

그러다 작년12월 중순쯤 일이다.

잠자기 위하여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오른쪽 다리 무릎 종아리 부근 정맥부터 부터 허벅지까지 뛰어나온 하지정맥류가  뒤틀리고 다리가 움직일 수 없게 뻗뻗하여지며 심한 통증까지 유발되었다.

이번에는 2009,2011년에 나타났던 증상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일주일 이상이 지나도 정맥을 누르면 정맥이 굳어있고 통증도 쉽게 풀리질 않아 걷는것도 불편을 느꼈다. 

3번 모두가 겨울에 일어났다.

 

지금 생각하면 최소한 6년전 방태산 산행이후 병원을 찾았으면 지금보다 편하게 치료를 받았을 것이다.

후회는 후회로 끝내야지 되돌릴 수는 없는 일이기에 이제부터 후회를 반복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을 하며 앞으로 의사의 지시따라 치료를 잘 받아야겠다. 

 

백기완교수에게 지금까지의 증상을 설명하였더니 증상날짜를 차트에 기록하였다.

진단결과는 정맥에 혈전이 있어 당장 수술하기는 곤란하고 한 달정도 와파린 복용후 수술을 결정하여야 한단다.

3일분 와파린 처방전을 받는다.

간호사로 부터 와파린 복용시 주의 사항을 듣고 안내문도 받았다.

 

와파린은 혈전(혈액 응고 덩어리)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약이다. 혈전은 혈관을 따라 몸안을 돌아 다니다가 혈관을 막으면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혈전이 뇌로 가면 뇌졸증을 일으킬 수 있다.

와파린을 복용중에도 식사는 평상시 식단으로 하지만 한방이나 생강,마늘,양파,은행등 추출물을 복용하면 않된다.

음주는 안하는 것이 좋으나 정 마시고 싶다면 한 두잔정도만 마시란다.

 

양파와 양파껍질이 혈액의 흐름과 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준다하여 10여년이상 양파껍질을 우려내 하루에 머그잔으로 3잔씩 차마시듯 마셨는데 와파린 복용기간중에는 중지다.

<와파린 복용 환자 안내문>팜플렛을 읽어보니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음식물이 있는데 매일 우리 가정 식단에 올라오는 채소류가 거의 해당된다.

양배추,시금치,양파,브로콜리,청국장등 

 

1월26일은 오전8시58분에 채혈실에서 채혈을 하고  백완기교수의 세미나 관계로 같은과 김정택교수로 부터 진료를 받는다.

다시 8일분 와파린복용 처방을 받는다. 2TB 하루1회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을 하여야 한다.

2TB는 4mg으로 2알이다.

 

2월3일  오전7시30분 채헐실에서 채헐을 하고 9시 백완기교수에게 진료를 받는다.

컴퓨터 차트를 확인 하면서 처방은 1월26일과 같이  2TB 하루1회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여야 하고 이번에는 14일분이다.

혈관의 통증은 아직도 있지만 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진료와 처방지시에 따라 식단의 메뉴도 조금은 바꿔 밥에 검정콩을 빼고 양파물은 1월23일 부터 완전히 끊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일주일 똑같은 시간으로 알람을 맞춰놓고 와파린 복용 시간을 지켰다.

 

2월7일 8인회 모임이 있어 참석하였지만 술은 소주잔 한 잔으로 끝냈다.

2월8일 일요일 영하11도까지 내려가고 찬바람도 불어 가장 추운 날이었다.

산악회 운영자들의 모임이 있는 날이다.

점심사간에 만나 마신 술이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마신 것이다. 7명에서 소주를 무려 15병을 마셨고 노래방까지가 맥주도 마셨다.

많은 술을 마셨다는 내용을 쓰는 것은 6일 후에 부작용이 생겼는데 내 나름대로 많은 술을 마신것이 원인중에 하나로 생각됐기 때문이다. 

 

2월14일 토요일

3시30분 어린이 미사를 다녀 온후 오후5시쯤 소변을 보는데 적갈색으로 나온다.

6시경 와파린 주의 사항에 따라 인하대 응급실로 전화를 하였다. 

증상을 듣더니 계속 적갈색으로 소변이 나오면 연락을 다시 할것을 당부하며 심한 운동등은 하지 말것을 당부한다.

7시30분경 부터는 소변 색갈이 많이 연해져서 응급실에 연락을 하지 않았다.

 

2월15일 새벽에 일어나 소변을 보는대 다시 적갈색으로 나온다.

소변이 적갈색 말고는 다른 증상이 없어 계획했던 태백산 산행을 위하여 인천을 출발했다.

머리속에는 온통 적갈색 생각뿐이라 산행을 한다는 것이 예전과 같지 않다.

문막휴게소에서 다시 인하대병원 응급실로 전화를 걸었다.

적갈색 소변을 설명 했더니 오늘 응급실 담당의사는 다급하게 당장 응급실로 오라면서 옆구리 아프지 않나고 묻는다 그런데 아프진 않다.(옆구리가 아프면 신장과 관계가 있다한다) 그래서 지금은 산행을 하기 위하여 태백산을 간다고 하니 산행은 하지 말고 태백시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어보라고 한다.

태백에서 병원은 가지 않고 산행은 포기하고 눈꽃 축제장이었던 주위를 돌아 다녔다.

소변을 보면 어떤 때는 적갈색으로 어떤 때는 정상적으로 나온다.

 

2월16일 월요일

오늘도 적갈색으로 소변이 나온다.

이른 8시 조금지난 시간에 병원을 찾아갔다. 응급실을 찾을까 하다 흉부외과를 먼저 찾았는데 다행히 진료 스케줄이 없는 백완기 교수를 만나 설명을 하였더니 채헐실에서 채헐을 하란다.

백교수는 채혈차트를 보며 와파린을 중단 시키고 비뇨기과 검사를 우선 받아 보란다.

같은날 비뇨기과 윤상민교수와 상담을 한다.

적갈색소변이 나오는 것에 대한 처방은 없었고 나의 증상을 듣고 소변 검사와 채혈은 오늘 하고 2월23일 영상의학과에서 CT urography촬영을 하기로 한다.

3월2일은 비뇨기과, 3월3일은 흉부외과 예약을 하였다.

 

2월17일 와파린을 중단한 효과인지 어떤 처방도 하지 않았는데 배뇨색깔이 정상으로 돌아 왔다.

또한 2월9일부터는 술을 한모금도 하지 않았다.이제는 하지 정맥류보다 비뇨기과쪽으로 신경이 더 써진다.

하지정맥 혈관의 통증은 남아 있으나 점점 좋아진다.

 

설날 연휴가 지나고 2월23일 나 보다도 더 걱정하는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영상의학과에서 CT urography촬영을 하였다.

오후 3시20분에 CT촬영을 하였는데 검사 6시간 전부터 절대 금식이다 물론 물도 마시면 안된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고 부터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다.

단층촬영(CT)검사를 위하여는 조영제를 투여하는데 여러가지를 서면으로 조사한다.

지시에 따라 촬영전에 머그잔으로 5잔의 물을 마신다.

urography를 인터넷에 검색하였더니 종양, 결핵성농양,신결석,전립선 비대로 인한 폐색증등을 알아내는 것이다.

또한 조영제 부작용이 많다고 하는데 별 문제없이 촬영을 끝냈다.

 

이제 3월2일까지 기다려야 결과를 알 수 있다.

하지정맥수술을 위하여 병원을 찾았다가  비뇨기 계통 까지 검사를 받은 것이다.

나 자신 스스로 비뇨기쪽이 나의 신체 중에서 가장 자신이 없었던 부분이라 오히려 이번 기회에 받는다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소변이 자주 마렸고 소변을 봐도 잔뇨를 느끼고 잠자리에서는 3번정도 일어나 소변을 봤다.  

약 부작용으로 혈뇨가 있어 검사를 받았기에 결과가 궁금하고 가장 걱정되는 것이 전립선암등 암이면 어떻하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아내도 걱정하는 빛이 역력하고 모든것이 주마간등처럼 스치며 연약한 나의 모습을 보인다.

기도를 하며  암이라는 최악의 상태까지 생각하면서 만약에 암이라면 고치기 힘들다는 3기나 4기보다 완쾌가 가능 하다는 1기,2기면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순순히 받아들여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하는데 2,3일정도 뒤척였다.

"그리고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하니 두근거림이 없이졌다. 평상시와 같이 꾸준하게 새벽에 일어나고 청량산을 1시간30여분 등산하는등 나의 일상생활에 전념하였다.

그렇게 다짐을 하고 평상시와 생활을 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의 평안을 찾은 것 같았다.

 

그렇게 혈뇨가 나온지 17일, 채혈과 소변검사한지 15일, CT촬영한지 7일째 이다.

3월2일 결과를 알기 위하여 비뇨가과를 찾았다. 

2시간을 참은 소변의 속도도 진료하였다.

아내도 동행했다.

병명을 나혼자만 알아서는 안될 것 같아 아내와 함께 진찰 결과를 윤상민교수의 동의를 받고 듣는다.

윤교수께서 와파린은 혈전에는 좋은데 출혈에 약하다는 것이 단점이라 설명하며 가장 걱정되는 암은 아니고 60대에 올수 있는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는다.

암이 아니라는 진단에 나와 아내는 마음이 놓이고 윤교수도 와파린 부작용으로 혈뇨까지 있어 크게 염려했는데 다행이라는 말씀을 한다.

당수치도 좋고 신장등 모든 기능은 정상인데 간에 아주 작은 물혹이 있지만 크게 염려될 일은 아니며 전립선비대증도 그렇게 심하지 않으니 간단히 약물치료를 하면 된단다.

처방전을 내리기전 당뇨나 고혈압약등 장기 복용하는 약은 없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나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자트랄(자트랄 엑스엘 정 10mg 1회 1TB 91일분)을 하루 한알 복용 3개월치를 처방하여 준다.

주의할 점은 폭주및 과음은 하지말것 

윤상민교수의 친절하고 상세한 상담이 흡족했다.

"꾸뻬씨의 행복 여행"에 이런 내용이 있다.<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받아들이고, 마음의 평온함을 유지하는 것이 평화로운 행복>함이라 했다.

암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며 감사의 기도를 마음으로 하고 또 했다. 

 

3월3일 오늘은 흉부외과를 방문한다.

백교수께서 하지정맥류 다리를 검사한다.

내가 봐도 전에 보다 다리붓기가 많이 가라 앉았고 정맥을 누르면 아팟던 통증도 거의 없어졌다.

비뇨가과 검사 결과가 나온 15일 동안(2월16일~3월2일) 와파린 부작용으로 와파린을 복용하지 않았는데도 좋아진 것이다.

다시 와파린을 처방하는데 지난번 2TB(2알) 하루1회에서 줄여 와파린나트륨정2mg을 1.5TB(1알 반)로 양을 줄이고 7일분을 처방하여준다.

 

3월10일 흉부외과를 찾는다.

오늘도 역시 채혈실에서 채혈했다. 

채혈 결과 상태가 좋으니 다시 와파린을  2TB로 늘리며 한달 정도를 지켜보지자고 한다.

 

2월8일 이후 처음으로 3월14일은 남우회 모임으로 소주 한 잔,

15일은 산악회 시산제로 소주 4~5잔을 마셨다.

3월22일은 북한산 산행을 하였는데 산행 중 소주 한 잔, 막걸리 한 잔, 

뒷풀이는 막걸리 2잔, 맥주느 작은 그라스로 한 잔 정도 했다.

3월28일 생일로 와인 3잔. 

3월29일 한식을 앞두고 부모님 묘소 사토하면서 막걸리3잔

4월4일 모임에서 소주1잔

4월5일 산행중 정상에서 막걸리 커피잔으로 3잔, 식사하며 소주 1잔, 찻속에서 막걸리 커피잔 3잔.

           홍주 작은 잔 1잔

4월8일 산악회 총무 병문안후 어울려 소주2잔반

 

4월10일 일상적으로 오늘도 새벽5시20분 청량산 걷기를 위하여 집을 나섰다.

1,500미터쯤 걸었을까 콧물이 흘러 코를 풀었는데 오른쪽 코에서 코피가 흐른다.

또 와파린 부작용인가 걱정하며 운동을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와 누워있으니 코피가 멈춘다.

전에서 부터 코에 혈관이 약해서 그런지 코를 풀때 조금만 세게 풀어도 코피가 났었다.

가만히 생각하니 오늘은 다른 날과 다르게 세게 풀었다.

출근을 하여 9시45분쯤에 인하대병원 흉부외과로 전화를 하여 간호사에게 증상을 설명하였다.

코피가 났었고 지금은 지혈이 되었다 설명하였다.

지금 교수님께서 수술중이시니 수술이 끝나면 다시 연락을 하여준다하며 일단은 와파린 복용을 중지하란다.

오전11시6분에 복용하는 와파린을 중지하였다.

11시58분쯤 간호사로 부터 연락이 왔다.  

와파린을 복용하고 다시 코피가 나고 출혈이 계속되면 응급실로 와야된다고 친절히 일러준다.

전화를 끊은 즉시 와파린을 복용하였다.

 

4월14일오늘은 흉부외과 예약일이다.

채혈을 하고 백완기 교수로 부터 설명을 듣는다.

채혈결과와 하지정맥류상태를 보고 수술하기로 결정한다.

수술날짜는 5월7일로 정하고 5월6일,7일,8일 3일간 입원을 하여야 하며 수술후 상처가 생긴다는 설명을 한다.

수술전 4월29일에는 금식을 하고 채혈실에서는 채혈,채뇨  심혈관검사실에서는 심전도검사, 영상의학과에서는 엑스레이촬영을 하여야 한다.

다시 4월30일에는 흉부외과를 방문하여 4월29일 받았던 검사를 종합하여 최종 수술일정을 잡아야 한다.

오늘은 와파린 10일분만 처방하여 주는것으로 와파린 처방은 끝이다.

와파린이 쥐약의 원료라는 설명에 깜짝 놀랐다. 한 번에 많이 복용하면 위험한 것이기에 의사의 처방이 꼭 필요하고 출혈에 그렇게 민감했던것 같다.

 

4월21일 와파린 복용이 끝나는 날이다.

1월23일부터 복용하였다  부작용으로 2월16일 중단하였고 다시 3월3일부터 복용하여 4월21일 오늘 의사의 처방을 끝내다. 

정확한 시간에 복용을 하였다.

 

4월29일 어제 저녁식사를 6시30분에 끝내고 새벽3시 생수 한 컵을 마시고 금식을 하고 아침 일찍 채혈실에서  채혈과 채뇨를 하고 심혈관검사실에서 심전도검사를 하고 영상의학과에서 엑스레이촬영을 하였다.

 

4월30일 흉부외과 백완기교수로 부터 진료를 받는다.

하지정맥상태를 검사하였는데 많이 좋아졌다하며 어제 채혈과 채뇨, 심전도, 엑스레이검사를 받은것을 컴퓨터로 확인하며 당수치, 폐기능등 모든것이 정상이며 황달이 보이는데 그렇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한다.

하지정맥 수술을 하는데 엑스레이촬영을 왜하는지 궁금하였는데 수술을 하기 위하여는 마취를 하는데

폐기능을 확인 하여야 한단다.

예정대로 5월6일 입원, 5월7일 수술, 5월8일 퇴원하기로 일정을 잡았다.

수술방법이 레이저등 몇가지가 있는데 정맥류가 심해 직접 시술하기로 하였다. 오히려 더 정확하다는 설명도 있었다.

좀더 정확을 기하기 위하여 황달기때문에 오늘 한번 더 채혈을 하였다.

진료과는 CS흉부외과  병명은 varicose vein(1. 확장 사행정맥 2.하지 정맥류) 진료의사는 백완기 교수이다.

 

5월4일 오후3시쯤 인하대병원 흉부외과에서 전화가 왔다.

4월30일 채혈한 피검사에 문제가 있어 5월6일 입원수속을 하기전 흉부외과에 방문하여 달라는 것이다.

 

5월6일 오전10시30분에 흉부외과를 찾았다.

백완기교수는 휴진일이라 인턴을 만났다.

안전한 수술을 위하여 마취과에서 요구한 사항으로 4월30일 채혈한 결과" 심장이 커졌다 "하면서 다시 채혈을 하기로 한다.

또 한번 가슴이 출렁 내려 앉는데 그것은 전신마취까지 염두에 두기때문에 다시 피검사를 한다는 것이다. 채혈을 하고 2시간이 지난후 결과가 나왔는데 정상으로 나와 오후에 예정대로 입원수속을 하였다.

 

지금까지 채혈과 소변검사, 심전도검사, 엑스레이 촬영등 진찰한 여러가지 결과를 확인 하였다.

공복시에 나의 혈당은90(100까지 정상), 콜레스테롤 180(200까지 정상), 황달수치는 지난 5월1일은 1.5에서 오늘은 1.3이 나왔는데 1.3은 정상수치의 마지노선이다. B형 간염 수치, 심전도등 모두가 정상이다.

 

모든 기능이 정상이지만 나이가 60세가 넘으면  좀더 정확한 검사를 위하여 몇 번을 검사한 것이다.

5월6일 오후 3시 입원 수속을 끝내고 1실6인 1110호에 입원하였다.

일차적으로 인턴이 수술부위를 체크를 한다. 내일 8시경 수술을 시작하여 약 2시간30분이상이 소요될것 이라 알려준다.

수시로 혈압측정, 고열점검등을 한다.

저녁을 먹고는 밤12시부터 완전 금식이다. 나는 저녁 병원식사를 끝내고 금식을 하였다.

 

5월7일 아침 7시30분 백완기 교수로 부터 수술하기 마지막 정밀 진단을 받으며 꼼꼼하게 수술 부위를 체크받는다.

간호사는 향혈전스타킹 압력 20~30을 준비하여야 한단다.

오전8시 조금 지난 시간 수술복으로 갈아 입고 수술실로 향하는데 심장 뛰는 소리를 느낄수 있을 정도로 가슴이 꿍덕꿍덕.

연약한 나 하느님에게 의지한다. 성호를 긋고 주모경을 비치며 마음을 가다듬었더니 울렁거림이 없어지며 가슴이 평상시로 진정이 된다.

직원들은 수술실로 이동하면서도 여러가지 질문을 반복적으로 되묻는데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 일겄이다.

틀니를 하였는지 몇 번을 물어보고 뻔히  알면서도 목걸이를 하였느냐 반지를 끼웠느냐는 등이다.

 

먼저 하반신 마취부터 시작한다. 긴장이 되어 소변이 갑자기 마려워진다. 지금은 소변을 볼 수 없으니 참는 방법뿐이 없단다.

최대한 쭈그린 자세로 누워 꼬리뼈가 튀어 나와야 한다.

마취 주사를 맞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 조금씩 하체 감각을 느끼질 못하면서 스르르 눈이 감기며 깊은 수면에 들어선다. 수술이 시작된 것이다.

수면에서 깨어 났는데도 수술은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하반신의 느낌을 못 느낀다.

수술복 입은 백교수가 보이며 수술이 끝났다며 수술은 잘되었고 한다. 

그러고도 시간이 한참을 지난다 . 참았던 소변도 의료진들이 해결하여 준다.

전체 수술 시간이 5시간 이상 걸렀다.

침실로 돌아오기전 얼마동안 차가웠던 몸을 녹여주는 곳도 있다. 

오후2시20분 지나 침실로 돌아 왔다.

아내와 딸이 와있다. 아내와 딸에게 가볍게 미소를 던지며 가벼운 대화를 나눈다. 

6시반까지 소변 봤으면 봤다고 간호사에게 전해줘야 한다.

중요한 사항은 수술후 4시간 후에는 소변이 나와야 하고 수술후 8시간 동안은 벼개도 베지 않고 누운 상태에 있어야 한다.절대로  머리를  들면 안된다. 이유는 마취때문인데 정상으로 돌아오기 까지 약8시간이 걸리는데 고개를 들면 두통이 일어나는등 문제가 발생되는데 치료 방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아주 위험하기 때문이다. 2시20분에 수술이 끝났으니깐 4시간 지나(6시20분) 의사의 허락이 있어야 물을 마시고 8시간이 지난 10시 20분 이후에나 식사가 가능하다.(누워서 먹을 수가 없으니깐)

침대에 누워 고개도 못들고 8시간을 견디는데 허리는 아프고 좌우로 번갈아 누우지만 힘이 들고 지루하고 그리고 왠 사간이 그렇게 안가는지..... 

7시쯤에 소변을 봤다고 간호사에게 전해 준다.

밤10시50분 수술후 처음으로 침대에서 일어났다.저녁 생각은 없었는데 약을 먹기 위하여  편의점 일회용 죽으로 저녁식사를 대신하고 약을 복용하였다.

 

5월8일 

수술하였던 곳의 따금함은 없어 졌다.

백완기교수의 회진 결과 상태가 좋다면 퇴원 수속을 밟으라 한다.

혈관에 혈전은 잘못하면 치명적으로 다칠수 있기에 아주 위험하다는 설명이 있고 퇴원하여서는 당분간은 등산등 힘이 들어가는 운동은 자제하고 가벼운 산책은 하여야 한다는 설명이 있다.

퇴원 준비를 하는데 우연찮게 천주교 선교하시는 분들이 병실을 방문하여 주모경을 바쳐주신다. 고맙고 감사하다.

아내에게 퇴원 소식을 알렸다.

사무실도 바쁜데 아내가 빠른 시간에 도착하였다. 

5월12일 흉부외과를 예약하고 아내와 함께 12시  퇴원수속을 마치고 퇴원했다.

 

5월12일 흉부외과를 방문하여 백완기교수로 부터 수술 부위를 확인 하였다.

 

5월19일도 수술 부위를 확인하고 실밥을 제거 하였다. 21일 재 방문을 하여야 한다.

 

5월21일 수술부위에 붙였던 소독 밴드를 완전히 때여내고 모든 과정이 끝났다.

 

9월1일 최종 확인을 하기 위하여 예약을 하였다.

 

주의 사항으로는 몸을 물에 담그는 목욕은 당분간 삼가하고 샤워정도만 하여야 한다.

내가 빼먹을 수 없는 질문 등산이다. 보통3개월 정도는 삼가하여야 하는데 2개월은 절대로 금지다.

북한산정도면 괜찮지 않나고 하였더니 교수님 북한산은 산이 아니냐며 북한산도 높으니 안되고 가까운 동네 산 정도는 하여도 된다.

압박스타킹은 항시 양쪽 다리에 착용을 하여야 한다. 한 여름에도...  

 

1월서부터 5월까지 5개월은 나에게 건강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살면서 병원에서 검진을 전혀 받지않았었기에 두려움과 무서움 그리고 안도감의 연속이었다. 

와파린 부작용으로 혈뇨가 나와 비뇨기과에서 CT촬영등 여러가지 검사를 받고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아 치료중이며  혈당, 콜레스테롤, 황달수치 모두정상,B형간염항체검사 정상, 폐기능 정상등은 나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인것 같다.

꾸준한 노력이라는 것은 등산이 취미이며 매 주 일요일은 보통 4~6시간정도의 산행을 하고 일주일에 4~5번 꾸준한 새벽운동(청량산)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식사는 현미와 잡곡으로 집밥을 원칙으로하고 우리집 냉장고에는 육류, 젖갈류, 간식거리등은 없다. 

술이 나의 건강에 가로막는 문제로 평일은 한 모금도 안마시는데 주말이 되면 모임과 산행을 하면서 적개는 소주 반병, 막걸리 한병 그러다 많이 마시면 소주2병을 더하면 소맥으로 마신다. 가급적 주말도 마시질 않아야 겠다. 

 

6월1일 비뇨기과 방문

윤상민교수와 상담후 자트랄3개월 분량 처방

 

8월31일 비뇨기과 방문 

몇 가지 질문후 아주 서서히 좋아지는 것이니 서둘지 말라는 말과 함께 6월과 마찬가지로 자트랄3개월분 처방.

 

2015년9월1일

오늘은 흉부회과를 방문하는 날

수술한 부위를 백기완교수는 확인을 하며 좋다고 설명하며 수술하였던 오른쪽 다리에 아직도 정맥류가 있는데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니고 만약에 왼쪽 하지정맥을 수술할때 같아 하여도 된다는 설명을 한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던 하지정맥 수술을 1월서 부터 최종 확인 까지 8개월이 걸렸다.

백기완 교수와 흉부외과 간호사에게 감사를 드린다.   

  

  <심장이 커졌다>인터넷에서 옮겨온 글    

심장이 커졌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심장 비대증"생각됩니다. 심장 비대증은 심장이 커신 상태를 말하며, 심장이 커지는 것은 심장 내부의 압력으로 공간이 확장돼 일어나게 됩니다. 심장 비대증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좌심실의 확장, 우심실의 확장, 좌심방, 확장, 우심방 확장, 좌심실 비대, 우심실 비대, 기타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할 때는 반드시 심장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곤란입니다.

 

*좌심실 확장

고혈압, 허혈성 심장 질환, 대동맥판막 또는 승모판막패쇄부전증

*우심실 확장

고혈압, 폐동맥, 폐동맥판막폐쇄부전증, 심근경색

*좌심방 비대

고혈압, 대동맥판막폐쇄부전증, 심근증

*우심방 비대

고혈압, 폐동맥, 폐동맥판막폐쇄부전증

심장 비대증은 우선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식생활을 바꿔야 합니다. 물론 심하게 운동을 했을 경우도 심장 비대가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평소 숨이 찰 때는 매일 걷기 운동을 해서 심장의 민감성을 키워야 합니다. 물론 선천척 또는 후천적으로 심장 질환에 따른 것이라면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소금 섭취를 줄이고 고혈압이 있다면 반드시 혈압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 비만이라면 살도 체중도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술, 담배, 콜레스테롤치를 높이는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간 기능이 좋아야 혈액이 탁해지지 않습니다

간 기능에 도움이 되는 음식-녹황색 채소, 부추, 녹즙, 오미자, 우렁이, 모시조개, 쑥, 민들레, 유산균 음료, 모시조개, 바지락

*고혈압

양파, 솔잎, 쑥갓, 다시마, 구기자, 아가위, 결명자,

*동맥경화

양파, 다시마, 검정콩, 해바라기 씨, 강낭콩, 귤껍질, 토마토, 무말랭이

 

 

   

   

 

   

    

 

 

 

  

                        수술전

 

 

 

 

 

 수술전 압박스타킹 신고

 

 

수술후 붕대감은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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