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잡기(雜記)

슬픈 4월을 보내며 푸른 5월을 맞이합니다

Bravery-무용- 2014. 5. 1. 09:36

 

 

T.S엘리어트는 황무지에서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 하였습니다.

4월을 기쁘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었던 저의 마음이 어느날 일순간에 무너지고 국민 모두가 큰 슬픔에 잠기게한 세월호 침몰사건이 있었습니다.

꿈 많은 고교생들의 죽음과 실종에 억장이 무너지듯 가슴 에리고 슬프게 4월을 보냈습니다.

어른들의 안전 불감증과 악마같은 선장의 행동때문에 이런 엄청난 일이 벌어진것 입니다.

그렇게 애통해하면서 4월을 보내고 5월을 맞이합니다.

 

노천명 시인은 "푸른 오월"에서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했습니다.

싱그러운 연초록의 5월은 우리의 마음을 요동치고 장미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계절이기 때문이겠죠.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합니다.

낱낱이 열거하여 보면

5일은 어린이의 세상, 어린이가 꿈을 펼치는 어린이날

 

6일은 마음엔 평화, 세상엔 행복을 가져다 주는 부처님 오신 날

 

8일은 어버이의 은혜를 생각하게 하는 어버이 날

 

영어5월 May는 위대하다는 뜻의 라틴어  "maior"가 어원이고. Maia는 고대 로마 신화 속의 "어머니 신" 그래서 5월에 어버이날이 있다 합니다.

어버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십니다.

 

15일은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스승의 날이며 가정의 날

 

둘(2)이 하나(1)가 된다하여 21일은 부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 정이 더욱 드높여지게 하자는 부부의 날입니다.

 

 

꿈, 평화, 행복, 감사,은혜,화목, 존경등 아름다운 단어들은 사회와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꽃 한송이가 피어나는것은 줄기와 잎과 뿌리가 한 몸이 되었기에 피어나듯 우리 태화산우회 가족도 한 몸임을 깨닫고 사랑하고 존경하며 서로를 보듬어주는 5월이면 좋겠습니다.

 

향기로운 꽃내음과 연두색으로 옷을 입은 푸르른 숲 그리고 청아한 새소리가 산우님들을 부릅니다.

태화산우회는 5월의 푸른숲으로 달려갑니다.

 

5월3~4일(첫째주 일요일)은 무박산행으로 어머니 품속 같은 지리산 천왕봉을 오릅니다.

지리산 천왕봉은 2008년 10월 천왕봉에서 산바우대장님 회갑연이후 5년7개월만에 찾습니다.

 

5월18일(셋째주 일요일)은 사방으로 시원하게 조망을 갖춘 남양주시 축령산, 서리산을 갑니다.

 

5월31일~6월1일(첫째 일요일)은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갑니다.

아찔한 해안절벽에 매료되는 곳입니다.

또한 금오도에서나 맛 볼 수있는 해물정식이 트레킹후에 점심으로 제공됩니다.

음식 맛은 암브로시아에 버금간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카페를 방문하시여 신청바랍니다.

 

5월 가정의 달은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일일이 찾아 뵙지 못하더라도 그리운 그분들을 마음속에 새기며 잊지 말아야 되겠지요.

산우님 가정에 건강과 웃음이 만발하여 행복한 가정의 달 5월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2014년5월1일

태화산우회 카페지기

Bravery 배상

태화산우회는

여러분의 산우회입니다

사랑해

태화산우회는 사랑입니다

 

푸른오월 / 노천명

 

청자(靑瓷)빛 하늘이

육모정(六角亭)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앞에

감미로운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正午)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 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풀 냄새가 물씬

향수보다도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 순이 뻗어 나오던 길섶

어디에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호납나물,젓가락나물,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