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태화산우회가족 여러분!
어느덧 7월입니다.
노 철학자 안병욱교수는 7월을 "여름의 여왕"이라 하며
7월의 송가(頌歌)를 불렀습니다.
"대자연이 베푸는 위대한 향연이요
조물주가 작곡한 힘차고 뜨겁고 풍성한 교향악이다.
7월을 노래하자, 그리고 배우자
7월의 교향악은 4악장으로 구성된다" 했습니다.
제1악장은 태양입니다.
열두달 중 가장 뜨거운 7월의 태양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인 보다 더위와 싸워 이기는 극서인이 되자고 했습니다.
뜨거운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야 하며 태양의 뜨거움을 배우자고 했습니다.
제2악장은 바다입니다.
바다는 위대하고 바닷가에 서면 누구나 시인이 되고 예술가가 되고
철학자가 된다고 했습니다.
바다의 푸르름을 배우자고 했습니다.
우리는 바다처럼 넓고 바다처럼 시원하고
바다처럼 포용력이 넘쳐야 한다 했습니다.
제3악장은 구름입니다.
구름은 여름의 구름이 가장좋아 도연명은 "하운다기봉(夏雲多奇峰)"이라
노래를 불렀습니다.
구름은 자유의 상징이요,유연의 극치요,무득자존(無得自存)의 화신이라 하며
구름처럼 자유롭게 인생을 살고 싶다.
구름의 자유를 배우자고 했습니다.
마지막 악장은 초원입니다.
녹색은 빛깔의 왕자다, 푸른 빛은 생명의 상징이요, 젊음의 기상이요,
청춘의 심벌이요,환희의 표상이라 했습니다.
푸른 잔디의 초원에 누워 풀 냄새를 맡고 흙 냄새를 맡고
대지의 영기(靈氣)를 들이마시자고 했습니다.
그려면서 초원의 푸르름과 싱싱함을 배우자고 했습니다.
뜨거운 태양과 넓은 바다와 유연한 구름과 푸른 초원의 4악장으로 구성된
7월의 아름다운 교향악의 즐거운 멜로디가 울러 퍼진다.
태양처럼 뜨겁게, 바다처럼 넓고, 구름처럼 자유롭고. 풀밭처럼 푸르러라.
이것이 7월의 노래요 교훈입니다고 끝을 맺습니다.
안병욱 교수님의 "7월의 송가"는 7월에 가장 어울리는 글인 것 같습니다.
자연을 사랑하시는 태화산우회 가족 여러분!
올 한해도 어느새 딱 절반이 지난 7월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뜨겁게, 넓게, 자유롭게, 푸르르게
7월의 첫 발을 내딛어 보세요.
소중한 태화산우회 가족 여러분!
비영리로 운영하는 태화산우회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
태화산우회에 대하여 궁금하거나 건의가 있으시면
항상 문의(전화, 문자, 쪽지등)하여 주세요.
태화산우회가 발전하는 길입니다.
순수하게 봉사하는 운영진에게 격려도 보내주시고요.
한 달에 두 번있는 정기산행, 그리고 수시로 갖는 번개산행에
산우님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카페에도 방문하시여 좋은 글, 유익한 글, 아름다운 댓글도 많이 올려주세요.
7월 정기산행은 7월7일(첫째 일요일) 가평, 석룡산 입니다.
소중한 태화산우회 가족여러분!
7월에도 이해인수녀님의 '7월의 치자꽃 향기속에" 시 처럼
행복한 꽃씨 두루 퍼트려서 향기로운 나날을 이루십시요.
2013. 7. 1
태화산우회 카페지기
Bravery 올림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 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 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 테지요?
7월의 편지 대신
하얀 치자 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이루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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