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의 기도(작자 미상)
주님, 저로 하여금 죽는 날까지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하시고,
마지막 날이 찾아와
당신이 던진 그물에 내가 걸렸을 때
바라옵건대 쓸모없는 물고기라 여겨
내던져짐을 당하지 않게 하소서.
가슴을 ‘꽝’하고 울리는 기도였습니다. 사람 낚는 어부로 오신 주님이시지요. 사실 어부는 쓸모없는 고기는 과감하게 버립니다. 가져와봐야 쓸데가 없고, 짐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로 내 자신이 그 쓸모없는 물고기의 모습이라면 어떨까요? 주인이신 주님으로부터 절대로 내던져지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비와 사랑을 베풀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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