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3

아내와 함께 명성산을...

Bravery-무용- 2009. 11. 11. 22:24

2009.11.7

명성산(922.6M)

아내와 함께

7시지나 인천을 출발하여 네비게이션에 따라 외곽순환도로에 송추를 나와 의정부를 거쳐 포천 산정호수에 9시40분경 도착하였다.

호수 입구인 새마을교앞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등산안내판를 보며 오늘의 등산방향을 정한다.

비선폭포를 지나 억새밭과 명성선정상에서 산안고개로 내려와 이곳 새마을교까지 긴 산행을 하기로 정하였다.

펜션과 음식점골목따라 걸으면 비선폭포는 확인도 못하고 너덜길을 따라 오르면 등룡폭포에 다달른다.

깊어진 가을이지만 활엽수의 나뭇잎은 떨어져 가을의 멋을 느끼지는 못하였다.

등룡폭포 전망대에서 폭포수소리를 들으며 폭포를 배경삼아 디카에 얼굴도 담는다.

폭포를 떠나 폭포위쪽으로 오르며 폭포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하다.

계단길과 너덜길을 오르면서 억새꽃밭으로 향한다.

점점 억새밭의 모습이 넓게 드러내기 시작하지만 은빛꽃술이 떨어진 억새의 모습은 은빛을 보여주지 못한다.

약수터에서 약수물을 마시며 다리쉼을 하고  드넓은 억새밭 한가운데로 들어선다.

억새밭사이로 산책로를 여러갈래로 만들어 놓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따라 산책로를 거닐다 억새밭 능선위로 올라 더높은 능선위에 팔각정을 향하여 오른다.

억새밭 세갈래에서 팔각정 반대편인 삼각봉방향으로 옮기면 궁예약수 천년수가 나온다.

이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다리쉼을 하며  준비하여온 음식으로 출출한 배를 채운다.

억새밭따라 능선위로 오르면 명성산정상까지 능선길로 이어진다.

893봉에 오르니 산정호수가 저아래에 물줄기를 뿜어대며 한눈에 와닿는다.

북쪽능선으로는 삼각봉과 명성산정상 그리고 궁예봉이 길게 이어져있다.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걷는 능선길 아내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하여 보인다.

헬기장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산안고개로 내려 갈수 있다.

우리의 목적지는 정상으로 삼각봉을 향하여 발길을 옮긴다.

암봉을 에돌며 동앗줄을 오르고 내리며 삼각봉정상석이 올려다보이는 가팔진 오르막을 오르면 해태상의 화강암 정상석이 반긴다.

정상석은 포천시에서 세웠고 산의 높이는 906미터다.

포천시민이 세웠다는 내용이 적혀있고 정상석 뒷면은 양사언의 태산가가 음각되여있다.

아내와 함께 뒤돌아 걸었던 능선길과 봉우리를 대견스럽게 바라본다.

북으로는 명성산 정상과 궁얘궁이 하얀암봉에 손짓한다.

사방을 조망하기에는 그지없이 좋지만 오늘 날씨는 먼 산을 바라볼 수는 없다.

삼각봉에서 10여분을 걸어 명성상 정상에 도착했다.

명성산(울음 鳴 소리 聲)은 울음산으로 불리우기도 하는데 궁예가 자신의 부하였던 고려 태조 왕건에게 패한 후 이곳으로 쫓겨와 크게 울었다는 전설이 있다.

명성산과 국망봉등 포천과 철원의 산들은 궁예와 관련된 산들이 많다.  

명성상의 정상석은 철원군에서 세웠고 산의 높이는 923M.

이곳에서 뒤돌아본다 삼각봉, 893봉의 봉우리와 능선의 모습이 길게 이어져 잇다.

북으로는 궁예봉과 동북으로 뻗어가는 각흘산.

정상주위에는 몇몇 등산객들이 모여 앉아 음식을 나누며 휴식을 하고 있는 모습에 우리 부부도 자리를 찾아 돗자리를 깔고 편하게 준비한 막걸리를 마시며 휴식을 갖는다.

산안고개를 향하여 내려오면 궁예봉과 산안고개롤 갈라지는 안부다.

좌측 산안고개로 내려가는 비탈길은 가팔진 너덜겅으로 온 몸을 가우뚱대며 내려간다.

나뭇잎이 떨어진 계곡의 모습은 가을의 정취를 느낄수 없다.

한참을 바위덩어리와 돌덩어리들과 씨름하며 힘들게 내려와 산안폭포앞에 섰다.

산안폭포를 보기위하여는 우회를 하지말고 동앗줄이 메달려있는 가파른 바위길을 내려와여 한다.

아마도 녹음이 우거져있으면 스쳐 지나칠수 있을 정도로 숨어있다.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진갈색의 암반에서 20~30미터의 높이에서 떨어져 내린다.

산안폭포를 내려와 야영장을 지나 산안고개입구에 도착하였다.

낡은 명성산 3Km표시를 알리는 표시목이 쓸쓸히 세워져 있다.

산정호수로 가기위하여 좌측길로 내려간다.

한참을 임도길을 내려가면 시멘트도로로 바뀌고 387번 지방도로명이 표시되었고 많은 펜션따라 걸어 산정호수 윗길로 돌면서 새마을교를 지나 산행 들머리였던 주차장에 도착하여 아내와 함께 아주 호젓한 산행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