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잡기(雜記)

남중20, 남고12회 문수산 추계등산

Bravery-무용- 2007. 10. 4. 18:34

2007년10월3일 인천남중 20회, 남고 12회 동창님들 김포 문수산 산행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산행 들머리는 김포대학옆 청룡회관서 시작 합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꽉차 있지만 산행하기에는 알맞는 기온에 등뒤에서 불어주는 골바람은 땀을 식혀주고 삼삼오오 짝을져 이야기를 나누며 소요하듯 천천히 오릅니다.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나무의자가 있는 쉼터에서 쉬었다 오르며 문수산성 홍예문에 다달았습니다.

다시 문수산성 길을 따라 오르면서 관포지교(管鮑之交)와 같은 남자의 우정을 생각하면서 한발한발 내딛다보니 어느덧 산정에 도착 하였습니다.

산정에서 바라다 보이는 도도히 흐르는 한강 그리고 강화대교의 모습과 황금빛으로 바뀐 넓은 들판의 풍요함과 여유로움이 가득하여 보입니다.

정상에서 곡주를 나누어 마시며 서로서로 우정과 건강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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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천성적인 우울한 습성을 고쳐서 나의 청춘시절을 디치지 않고 신선하게, 새벽처럼 유지시켜 준 것은 결국 우정 뿐 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나는 이 세상에서 남자들 사이에 성실하고 휼륭한 우정만큼 멋진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언젠가 고독할때, 청춘에의 향수가 나를 엄습한다면, 그것은 오로지 학창시절의 우정때문 일 것이다."고 H. 헤세는 말하였습니다.

 

동창이 운영하는 김포대학 건너편 삼태골 농장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토종닭요리에 이슬이 한 잔으로 산행의 피로를 풀고 건강과 우정 그리고 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45명 모두 건배를 나누며 몇번에 "위하여"를 외칩니다.

우렁찬 함성에 농장식당 지붕이 들썩였습니다.

10월14일 총동문회 체육대회때 다시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버스에 오르며 우정을 다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