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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리, 장푸골(장풍골 長風 - )은...

덕산리 마을에서는 우리 부부가 살고 있는 휴락산방(休樂山房)을 장푸골이라 부릅니다. 위치는 경북 김천시 대덕면 덕산 1리입니다. 귀촌하고 마을 분들이 첫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눌 때면 장푸골 바람 이야기를 빠뜨리지 않고 들려주었는데 겨울에는 바람도 매섭지만 눈 또한 많이 내려 무릎까지 쌓일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바람은 계절과 관계없이 어떤 때는 대덕산 정상에서부터 높바람이 휘몰아 내려오고, 어떤 때는 덕산재에서 된바람이 휘몰아치고, 또 동남향 아래 골짜기에서부터 마파람이 거침없이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푸골이라는 명칭을 얻었다는 것이죠. 경상도 발음상 장푸골, 장푸골하지만 표준어로 장풍골입니다. 인터넷 지도에는 장푸고들로 표시되어 있는데 고들은 들, 평야를 뜻합니다. 해발 500미터 이상 산악지대..

귀촌 이야기 2020.05.12

덕산리 생활 22 (2020. 5. 1 ~ )

2020년 5월 1일(금요일) 10도, 맑음, 어제보다 7도 높음, 최고기온 30도, 초미세먼지 보통, 북풍 약함, 매우 습함, 쌀쌀, 자외선 마우 높음, 일출; 5시 34분 일몰; 7시 14분 낮 길이; 13시간 40분 맑은 날이었지만 무척 더웠습니다. 저녁 뉴스를 보니 김천 기온이 최고 33도였답니다. 테라스 홀딩 도어를 모두 열었는데도 바람이 불지 않으면 한여름 같이 푹푹 찜니다. 아침 산책 때 충남대 교수가 농막을 짓고 있는 곳을 들러봅니다. 오전 11시가 안되어 김 육한께서 친구 4분과 함께 찾아옵니다. 의왕에서 내려와 하룻밤을 묵고 산책을 하다 들린 겁니다. 집 안도 구경시키고, 테라스에서 덕향주를 드렸는데 모든 분들이 우리 집에 홀딱 반했는데 한 분은 꼭 아내와 함께 찾아오겠다고 합니다. 그..

귀촌 일기 202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