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노래하는 마리아

Bravery-무용- 2005. 12. 24. 11:49
★ 노래하는 마리아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  그대에게

장미꽃에서 장미 향기가 나오고,
국화꽃에서 국화향기가 납니다.

소나무에서 솔향이 나고,
향나무에서 향나무 향이 납니다.

불 켜진 촛불은 스스로를 태우며
환한 빛으로 주위의 어둠을 밝히고

스스로를 불사르는 향은 악취를 몰아내고
방안을 향기롭게 합니다.

가슴 가득 하느님의 사랑을 담고 있는
마리아의 입에서 찬미 노래가 나옵니다.

성모의 노래(Magnificat)는
입에서 나오는 노래가 아닙니다.

옹달샘에서 맑은 샘물이 솟아나듯
가슴에서 흘러넘치는 노래입니다.

Magnificat은 온 몸과 삶으로
부르는 노래입니다.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신 하느님의 손길을
체험한 마리아의 가슴은
노래하지 않고 견딜 수 없습니다.

마리아는 꽃이 되고 향기가 되어
하느님의 큰 사랑을 노래합니다.

이제 당신이 Magnificat을 노래할 차례입니다.
행여 입술로만 노래할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만
노래할 생각일랑 하지 마십시오.

탐욕과 미움과 원망으로 가득한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는 노래가 아닙니다.

오늘 당신의 말 한마디와 미소가
당신의 손길과 발걸음이 Magnificat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ㅡ 마산교구 (一明)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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