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책,읽을책 메모

김형석 교수님의 "백 년을 살아보니"

Bravery-무용- 2018. 12. 31. 19:48

 

백년을 살아보니

 
저자 김형석|

 

김형석 교수님의 "백 년을 살아보니"

행복에도 차원이 있다;

성공하면 행복할까 <정신적 가치는 소유(권력, 재력 등)에서 오는 만족이 아니다.> 16쪽

 

더 많이, 남의 것까지 다 가지라는 유혹

인격 수준과 재산의 관계<내가 항상 가족들이나 제자들에게 권하는 교훈이 있다. "경제는 중산층에 머물면서 정신적으로는 상위층에 속하는 사람이 행복하며, 사회에도 기여하게 된다."는 충고이다. 그런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행복을 더 많이 누리도록 되어 있다.> 24쪽

 

왜 일을 하는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만 하는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된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삶이 귀한 것이다. 그러나 적게 받고 더 많은 것을 베풀면서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보람 있고 행복한 삶은 없을 것이다.> 33쪽

 

임어당 박사의 강연

<희망은 행복을 안겨주며,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과 공존하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44쪽

 

자식들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고독감

사랑하라고 설교만 하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사랑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할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것이었다. 62쪽

 

결혼할 자격이 없는 사람

이기주의자는 사랑을 못한다. 사랑할 자격을 스스로 포기한다. 65쪽

 

애욕과 애정, 그리고 인간애

쇼펜하우어 그는 철학적 뜻도 있어 결혼을 거부했다. 그런데 솔직히 고백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허무한 고독을 느끼는 사람은 자녀들이 없이 인생을 마감하는 사람이라고. 니체도 정신병을 오랫동안 앓았고 가장 쓸쓸한 말년을 보냈다. 서산에 지는 해를 물끄러미 바라다보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곤 했다고 한다. 고독한 천재가 지는 태양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두 철학자는 모든 사람이 누리는 평범하고도 따뜻한 사랑을 체험하지 못했던 것 같다. 69-70쪽 

 

차가 몇 대가 가냐

이렇게 열심히 싸우는 부부는 이혼하지 않는다. 싸움도 하나의 사랑의 방법인 것이다. 이혼은 사랑도 끝나고, 사랑의 싸움도 끝났을 때의 선택이다. 93쪽

 

더 높은 차원의 사랑

모든 남녀는 인생의 끝이 찾아오기 전에 후회 없는 삶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사랑이 있는 고생이다. 사랑이 없는 고생은 고통의 짐이지만, 사랑이 있는 고생은 행복을 안겨주는 것이 인생이다. 96쪽

 

루소의 교육 사상

나는 대학에 있을 때 장 자크 루소의 교육 사상을 좋아했다. 그는 자녀 교육에 대해 방임은 아니지만 자연스러운 성장을 중요시했다. 벼농사를 하는 사람이나 과수원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주어진 몇 가지 책임만 담당하면 된다. 적당한 양의 비료를 주고 잡초를 제거하고 병충해를 예방해준다. 그 이상의 더 튼 책임은 자연이 감당해 준다. 빛과 온도는 태양이 주고, 적당한 양의 눈과 비가 내려, 때가 되면 자라고 열매 맺는 일을저절로 한다. 자연의 힘이다. 107쪽

 

인생은 50 전엔 평가해선 안 돼

인생은 50이 되기 전에 평가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자녀들을 키울 때도 이 애들이 50쯤 되면 어떤 인간으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옮다고 생각한다. ~~~~~~ 그리스도의 정신과 더불어 봉사하는 가정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다. 110. 111쪽

 

사랑이 있는 경쟁

이기적인 경쟁은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고, 선의의 경쟁은 성장과 발전을 초래하나, 사랑이 있는 경쟁은 행복을 더해준다고 믿는다. 126쪽

 

현대인에게도 종교는 필요한가

독일의 철학자 막스 셀러는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인간은 종교적 신앙, 철학적 사유, 과학적 영역을 동시에 갖고 있으나 시대와 사회적 여건에 따라 비중의 차이가 있을 뿐 탐구의 과제와 영역이 다를 뿐이라고 보았다. 139쪽

종교의 영역이 좁아졌다고 해서 종교적 신앙이 사라진 것도 아니며 인간적 실존의 근거로서의 종교적 기대가 근절될 수도 없겠기 때문이다. 140쪽

 

운명도 허무도 아닌

쇼펜하우어는 "젊었을 때는 모두가 자유를 외치다가도 늙으면 모든 것이 운명이었다고 인정하게 된다"고 말한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운명론자가 된다는 뜻이다. 145쪽

신약에서 예수를 제외한 주인공은 베드로와 바울이다. 그들은 섭리의 주인공들이다. 146쪽

 

인생의 마지막 물음에 대한 해답

종교적 신앙은 인생의 마지막 물음에 대한 해답이기도 했던 것이다. 149쪽

 

종교의 폐쇄성에 갇힌다면

진정한 의미의 기독교는 창조성에 있다. 예수가 그런 면의 선구자였다. 153쪽

 

그는 왜 성공하지 못했는가

한 사람의 일생은 대나무가 자라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아 좋을지 모른다. 대나무는 마디마디가 단단히 자라야 한다. 어떤 한 마디가 약해지면 이다음에 그 마디가 병들어 부러지게 된다. 184앵글로 색슨 사회에서는 대화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독일. 프랑스와 같은 합리적 사유가 전통인 대륙문화권에서는 대화보다 토론을 내세운다. 그런데 공산주의 사회에 가면 우선 투쟁해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188쪽  

 

로마는 왜 무너졌을까

카네기의 말이 있다. "내가 가장 부끄럽게 생각하는 것은 "그는 부자였다"는 말이다" 주기 위해 일했지 소유하기 위해서 일하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195쪽

 

인간다운 삶의 궁극적 목표

학문이 인간보다 귀한 것도 아니며, 종교가 인간적 삶의 목적도 아니다. 신앙에 몰입하게 되면 인간은 종교의 예속물인 양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종교를 위한 인간이 아니고, 인간을 위한 신앙이다. 그것이 학문과 신앙의 긍국적 과제다.

삼위일체 신앙을 믿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슈바이처는 "나는 성경에서 그런 말이나 개념을 발견한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것은 교리의 문제다. 인간적 진리의 과제는 아니다. 예수의 삶의 목표와 목적은 언제나 확실했다. 인간에 대한 희생적 사랑이었다. 202쪽

 

죽음이 주는 교훈

세익스피어를 존경했기 때문에 영국을 우러러보는 사람들, 빅토르 위고의 작품을 읽었기 때문에 프랑스가 좋아진 사람들, 괴태를 사랑했기 때문에 독일 문화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개인이 남겨준 정신적 유산이 그의 조국을 영광스럽게 높여준 것이다. 227쪽

 

우리 곁의 평범한 이웃

그래서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라고 물었을 때의 대답은 사랑을 나누어주는 삶인 것이다. 그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 그 사랑이 귀하기 때문에 더 높은 사랑은 죽음까지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229쪽 

 

인생의 황금기는 60세에서 75세  

 노년기는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보통 65세부터라고 말한다. 그러나 나와 가까운 친구들은 그런 생각을 버린지 오래다.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 노력하는 사람들은 75세까지는 정신적으로 인간적 성장이 가능하다. 정신적 건강과 인간적 성숙은 그런 한계가 없다. 노력만 한다면 75세까지는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233쪽

 

80에 내 삶을 돌아 본다면

나 자신도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뒤늦게 발견한 인생의 교훈이 있다. 인생에서 50에서 80까지는 단절되지 않은 한 기간으로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50부터는 80이 되었을 때 나는 적어도 이러한 삶의 조각품을 완성해야 한다는 준비와 계획과 신념과 꾸준한 용기를 갖고, 제2의 마라톤을 달리는 각오로 재출발해야 한다는 교훈이다. 238쪽  

 

<젊어서는 용기, 늙어서는 지혜>

흔히 들어온 이야기가 있다 젊었을 때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장년기에는 신념이 있어야 하나, 늙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247쪽

 

이렇게 사는 게 좋겠다는 모범

노년기의 지혜는 가능만 하다면 늙으면 이렇게 사는 것이 좋겠다는 모범을 보여주는 책임이다. 254쪽

 

<취미 생활의 즐거움> 새로운 행복을 찾아 누린 사람은 세가지로 나타났다. 공부를 시작한 사람, 취미활동을 계속한 사람,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이다. 257쪽

 

<구름 사진가가 되면 어떨까> 거처를 마련할 때는 산이나 들이 보이는 곳을 찾아다녔다. 하늘과 구름을 보고 싶어서이다. 지금 내가 있는 방에서도 넓은 하늘이 보인다. 그리고 구름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린다. 80여 년 동안 구름을 사랑하면서 살았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일본에 있을때였다. 이시카와라는 젊은 시인이 불치의 병을 앎으면서 창문을 통해 하늘에 그려지는 구름들을 즐기다가 길지않은 생애를 마감한 일이 있었다. 그사 "구름은 천재"라고 말했다. 구름만큼 아름답기도 하고 장엄하기도 한 그림을 그리는 이는 있을 수 없겠기 때문이다......... "하늘과 구름" 그 속에는 무한에 가까운 예술품들이 나타났다가는 사라지곤 한다. 264쪽 

 

<물건을 쓰다가 낡으면 버리듯이>호텔과 같이 양로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도 갈곳이 못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조용하고 하는일 없는 분위기가 더 빨리 늙음을 재촉하는 것 같았다고 한다.  268쪽 

 

<나이 자랑 건강 자랑>장년기에는 이상과 감정이 균형을 갖춘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들은 먼저 생각하고 감정을 노출하며 행동을 한다. 그런데 늙으면 이성 기능이 약해지고 감정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까. 감정 조절을 잘 하지 못한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화를 내기도 하고 충격을 받기도 한다. 272쪽

 

<표정은 밝게 얼굴엔 미소를> 277쪽

제가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90이 념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오면서도 그 사실을 외면하고 살았습니다. 29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