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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톨스토이)

Bravery-무용- 2018. 3. 28. 23:21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저자 레프 톨스토이|역자 이상원|조화로운삶 |2007.10.30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의 문학사적 의의

안타깝게도 톨스토이의 잠언집 3부작은 탁상용 달력으로 제작되어 판매될 정도로 대중적인 성공을 누렸지만, 문학사적으로는 큰 의미를 획득하지 못했다. 시대를 관통하는 금언과 명 구절들로 채워져 있지만, 100여 권에 달하는 톨스토이의 위대한 창작들 틈바구니에서 이 세 권의 책이 묻혀 버린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의 원작이 된 'Wise Thoughts for Every Day'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앞선 두 권의 책과는 달리 이 책은 톨스토이 자신의 깨달음을 시적으로 표현한 창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의 끄트머리에 이르러 삶의 진리에 천착하며 끊임없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졌던 대문호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 정수로서 이 책은 새롭게 주목받아야 한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에 담긴 잠언들은 의식의 허공에 떠 있는 식자(識者)의 추상적인 전언이 아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에둘러서 말하는 법도 없다.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안 한 위대한 노작가의 조급함이 느껴질 만큼 직설적이면서 직접적이다. 그만큼 구체적이며 일상적이다. 그러면서도 쉽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깨달음들로 빚은 언어들은 날카롭다. 그리고 중국의 고서를 읽는 것처럼 낯익다. 이는 앞선 두 권의 책을 만들면서 참작했던 동양의 사상이 톨스토이의 철학과 결합한 지점으로 보인다.

톨스토이가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저작! 이 책은 그 이상의 문학사적 의미를 지니고서 독자들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다.

 

2018. 3. 25 읽다

이 책은 인류에 대한 나 자신의 가장 큰 사f랑의 표현이다. 함께 읽는 독자들이 내가 책을 쓰면서, 또한 매일 반복해서 읽으면서 경험했던 감동과 흥분을 함께 느껴주었으면 한다. -톨스토이-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었인가?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때는

현제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가진 것이 적은 사람> 17쪽

소박하게 식사하는 사람을/우리 모두는 본받아야 한다.

육체의 즐거움을 추구하고/육체만 보살피며 살아간다면/결국 진정한 기쁨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걸을 수 있는데도 걷지 않는다면/다리가 약해진다./

보와 사치에만 익숙해지면/소박한 삶을 잊게 되고/내면적인 즐거움과 평화,/저유를 잃어버리고 만다

우리는 육체를 보살펴야 한다고 말한다./하지만 현자들은 한결같이/필요한 것이 적을수록 좋다고 말한다.

장자 인생론에 아낌 색(嗇), 모자람, 적을 사(些)

 

톨스토이 인생 10훈   24쪽 

1.일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성공의 대가입니다.
2.생각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능력의 근원입니다.
3.운동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끊임없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4.독서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지혜의 원천입니다.
5.친절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6.꿈을 꾸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대망을 품는 일입니다.
7.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구원받은 자의 특권입니다.
8.주위를 살펴보는데 시간을 내라. 이기적으로 살기에는 하루가 너무 짧다.
9.웃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영혼의 음악입니다.
10.기도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그것은 인생의 영원한 투자입니다.


메멤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26쪽

 

우리 모두 언젠가 죽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삶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리라.

30분 후에 죽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인간의 삶을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자리에 드는 하루의 일과와 같다.

 

생각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를 가장 자유롭게 하는 것은 죽음이다.

 

죽어가는 사람의 행동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러니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죽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또는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를 뜻하는 라틴어 낱말이다.

옛날 로마에서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외치게 했다고 한다.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 이런 의미에서 생겨난 풍습이라고 한다.

 

친 절      27쪽

친절은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모든 비난을 해결한다.

얽힌 것을 풀어헤치고

곤란한 일을 수월하게 하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꾼다.